오늘 어느 노동자가 여의도 농성장에 와서 돈봉투를 놓고 갔다고 한다.
마침, 막 책에서 이런 귀절을 읽고 있던 참이었다. 로자 룩셈부르크의 말이다.
“민주주의가 부르주아에게는 불필요하고 부분적으로 골칫거리라면, 노동자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돈 많은 부자들이야 민주주의가 성가시겠지만, 노동자들에게는, 가난한 서민들에게는 민주주의가 제 목소리를 내고 자신의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정치적 형태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일하느라 집회 참석조차 어렵다는 65살 노동자가 자신의 통장을 털어 농성장에 갖다 놓았을 그 마음이라니. 콧등이 시큰해진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