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4

알라딘: 한국 민주주의, 100년의 혁명 1919~2019

알라딘: 한국 민주주의, 100년의 혁명 1919~2019


한국 민주주의, 100년의 혁명 1919~2019  | 한국 민주주의 토대연구 총서 1
김동택,김정인,서복경,신진욱,이관후,이나미,장석준,장숙경,정상호 (지은이),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한국민주주의연구소 (엮은이)한울(한울아카데미)2019-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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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384쪽
153*224mm
730g
ISBN : 9788946080690

주제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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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한국 민주주의 토대연구 총서 (총 4권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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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주주의 100년, 가치와 문화
한국 민주주의 100년, 가치와 문화 (양장)
한국 민주주의, 100년의 혁명 1919~2019
[품절] 한국 민주주의, 100년의 혁명 1919~2019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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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주주의, 100년의 혁명 1919~2019 (양장)
2019-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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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국 민주주의 토대연구 총서 1권. 민주주의 하면 으레 해방 이후 현대사에 주목하던 학계의 시각이 최근에는 크게 달라졌다. 무엇보다 1919년 4월 11일 상하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공포한 '대한민국 임시헌장'의 원리인 민주주의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3.1 운동의 비폭력 평화시위가 재조명되고 1919년의 역사가 2019년에도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시각이 투영되면서, 드디어 민주주의가 살아 있는 역사적 존재로 해석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3.1 운동으로부터 촛불 혁명까지의 한국 민주주의 역사를 100년의 민주주의 혁명이라는 시각에서 접근한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한국민주주의연구소는 일국적 물음을 넘어 이제 세계적 물음이 된 '한국 민주주의의 기원은 무엇이며, 발전의 원동력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2018년부터 '한국 민주주의 토대연구'라는 중장기 연구 계획을 수립해 심도 깊은 연구를 진행해 왔다.

<한국 민주주의, 100년의 혁명 1919~2019>는 3.1 운동에서 촛불 혁명에 이르는 100년간의 민주주의의 역사, 문화, 제도 발전을 종합적으로 연구해, 한국 민주주의의 토대를 규명하고 아시아와 세계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려는 '한국 민주주의 토대연구 총서'의 첫 번째 책이다.


목차


서문: 한국 민주주의, 100년의 혁명

1부 한국 민주주의의 토대
1장 한국 민주주의 기원의 재구성 _김정인
2장 한국 민주주의 이념의 형성: 헌정주의, 민주공화, 국민주권_이관후
3장 중단 없는 민주주의 혁명: 양상과 성과_이나미

2부 민주혁명의 전개
4장 3·1 운동, 최초의 민주주의 혁명_김동택
5장 4월 혁명, 주권재민의 첫 승리_장숙경
6장 6월 항쟁, 5월 광주를 모태로 한 촛불 혁명의 서막 _정상호

3부 민주화 30년의 성찰
7장 1987년 이후 30년, 한국 민주주의의 궤적과 시민정치의 변화_신진욱
8장 2016∼2017년 촛불 항쟁에서 돌아본 30년의 민주정치_서복경
9장 촛불 항쟁, 21세기 시민정치의 함의_장석준


책속에서


P. 43 20세기를 목전에 두고 최초의 자발적 결사체인 독립협회가 출현했다. ≪독립신문≫은 공론장으로서 민주주의 문화를 확산하는 역할을 했다. 만민공동회는 비폭력시위의 장을 열었다. 비록 의회 개설 운동은 좌절되었지만, 갑오개혁 당시와는 달리 입헌군주제를 공론화한 것은 민주주의 역사에 있어 의미 있는 진전이었다.
P. 68 한국의 민주주의 역사를 헌정주의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주요한 사건들이 모두 헌법의 제정과 개정, 헌법의 수호 여부와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예를 들어, 1948년 남한 단독정부의 수립 과정은 동시에 남한의 정치적 비전을 어떠한 헌법에 담을 것인가의 과정이었다. 또한 4·19와 이승만의 하야, 부마항쟁과 박정희의 죽음, 전두환의 호헌 조치와 1987년 민주화운동, 2016년 촛불의 시작은 모두 국가원수가 헌법에 명시된 헌법 수호의 의무를 저버린 데 대한 아래로부터의 저항과 그 결과였다. 그러한 역사적 격변을 둘러싼 2공화국, 3공화국, 유신 독재, 5공화국의 탄생은 모두 헌법의 개정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었다. 한국의 민주화 과정은 헌법의 수립과 제정, 개정, 해석을 둘러싼 투쟁과 타협의 연속이었던 것이다. 접기
P. 133 『혁명의 탄생』의 저자 데이비드 파커(David Parker)는 혁명에서 일단 중요한 것은 구질서를 파괴하는 것과 권력의 소재가 이동하는 것이라 했다(파커, 2009). 3·1 운동의 결과로 탄생한 대한민국이 국민에게 권력이 있다는 것을 선포했다는 면에서 3·1 운동은 운동이 아니라 혁명으로 불려야 마땅하다. 더구나 3·1 운동은 서양 국가만의 민족자결권을 주장한 윌슨의 민족자결주의를 넘어 모든 피압박 민족의 근본적인 해방과 독립을 선언했다는 점에서도 혁명적이다. 접기
P. 137 우리는 소통과 문화를 기반으로 한 우리의 ‘강한 민주주의’ 전통 속에서 우리의 힘을 발견하고 이로 인해 성공적이고도 장기적인 민주혁명을 이어왔다는 것을 자부해도 좋을 듯하다. 3·1 운동에서 민주주의의 존재 여부는, 장터에서 만세 부르는 농민들이 과연 서구의 근대 민주주의를 알았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한 농민은 “나는 조선이 독립하면 조선인 모두가 정치를 하므로 좋은 일로 생각하여 만세를 부른 것”(정용욱, 1989: 93)이라고 했는데, 바로 ‘조선인 모두가 정치를 하므로 좋은 일’ 한다고 생각한 것이 민주주의를 지향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접기
P. 165 「대동단결선언」에서 특징적인 것은 먼저 주권 상속을 주장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융희황제가 일본에 의해 삼보를 포기한 8월 29일은 자신들과 한국 인민들이 삼보를 계승한 8월 29일이며, 따라서 한순간도 주권이 정지된 적이 없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자신들 그리고 우리들(한국 인민들)이 바로 상속자이며 황제권이 소멸한 때가 바로 민권이 발생한 때이며 구한국 마지막 1일이 신한국 최초의 1일이라고 해 구체제와 신체제의 대비를 통해 주권의 계승, 민주공화국의 탄생을 정당화하고 있다. 융희황제의 주권 포기는 우리 국민 동지에 대한 묵시적 선위이니 당연히 삼보를 계승해 통치할 특권이 있고 상속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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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김동택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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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택은 1999년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대한제국 붕괴의 사회 정치적 기원」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학교 옌칭연구소 객원연구원(1993~1994)과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연구전임교수(2000~2011)를 지냈으며, 지금은 서강대학교 국제한국학과 교수(2012~현재)로 있다.
지은 책으로는 『한국정치연구의 쟁점과 과제』(공저, 2001), 『세계사적 나침반은 어디에』(공저, 2001)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지그문트 바우만의 『지구화, 야누스의 두 얼굴』(2003), 에릭 홉스봄의 『저항과 ... 더보기

최근작 : <한국 민주주의, 100년의 혁명 1919~2019>,<한국 민주주의, 100년의 혁명 1919~2019 (양장)>,<근대 한국의 정치변동과 담론> … 총 18종 (모두보기)

김정인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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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사학과 대학원에 진학하여 한국 근대사를 전공했다. 천도교 근대 민족운동을 주제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4년부터 춘천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한국 민주주의 역사와 대학사를 주로 연구하고 있으며, 동아시아 역사 대화에 관심을 갖고 한중일3국공동역사편찬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민주주의의 눈으로 한국 근현대사를 재해석·재구성한 ‘민주주의 한국사’ 3부작을 기획·출간해왔다. 19세기부터 3·1운동과 민주공화정의 탄생까지를 다룬 《민주주의를... 더보기

최근작 : <모두의 민주주의>,<한국 민주주의 100년, 가치와 문화>,<일제강점기, 저항과 계몽의 교육사상가들> … 총 53종 (모두보기)

서복경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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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를 공부하고 강의도 하면서 만년 초보 엄마로 살고 있다. 『한국 1세대 유권자의 형성』을 썼고, 『양손잡이 민주주의』 외 여러 책에도 글을 썼다.

최근작 : <한국 민주주의 100년, 가치와 문화>,<한국 민주주의, 100년의 혁명 1919~2019>,<한국 민주주의 100년, 가치와 문화 (양장)> … 총 19종 (모두보기)

신진욱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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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민주주의, 시민사회, 사회운동, 불평등과 복지국가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한국의 근대화와 시민사회》(독일어), 《시민》, 《상징에서 동원으로》, 《다중격차: 한국사회 불평등 구조》, 《한국 민주주의, 100년의 혁명 1919-2019》, 《한국 민주주의 100년, 가치와 문화》, 《성공한 나라, 불안한 시민》, 《그런 세대는 없다》, 《한국 정치 리부트》 등이 있다.

최근작 : <한국 민주주의 100년, 가치와 문화>,<계간 일곱번째나라 2025.겨울호>,<김대중 시대의 민주주의와 인권> … 총 20종 (모두보기)

이관후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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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학자.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학부와 석사를 마치고, 영국의 런던대학교(UCL)에서 ‘대표(representation)’ 개념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강대 글로컬한국정치사상연구소 전임연구원을 거쳐 현재 건국대학교 상허교양대학 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제16, 17대 국회에서 보좌진으로 일하고 행정안전부 장관정책보좌관, 국무총리 메시지비서관을 지냈으며, 2024년 11월에 역대 최연소로 제10대 국회입법조사처 처장으로 임명되었다.
《한겨레》 《경향신문》 《프레시안》 등 각종 매체에 오랫동안 칼럼을 썼고, 지은 책... 더보기

최근작 : <[큰글자도서] 압축 소멸 사회>,<압축 소멸 사회>,<다시 읽는 ‘서구중심주의 비판’> … 총 14종 (모두보기)

이나미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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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현대정치사상 전공, 한서대학교 동양고전연구소 연구교수

최근작 : <한국 민주주의 100년, 가치와 문화>,<한국 민주주의, 100년의 혁명 1919~2019>,<한국 민주주의 100년, 가치와 문화 (양장)> … 총 7종 (모두보기)

장석준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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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연구공동체 산현재 기획위원. 전 정의정책연구소 소장. 저서『세계 진보정당운동사』, 『사회주의』, 『신자유주의의 탄생』등. 역서『길드 사회주의』, 『G. D. H. 콜의 산업민주주의』, 『좌파의 길』등.

최근작 : <문화과학 120호 - 2024.겨울>,<서울리뷰오브북스 13호>,<2023 초등 4학년 필독 세트 - 전5권> … 총 57종 (모두보기)

장숙경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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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파란만장한 한국 현대사에서 경계에 서 있던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으며, 그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살아있는 역사로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주요논문으로는 <한국 개신교의 산업선교와 정교유착>, <김낙중의 삶을 통해 본 분단과 평화, 그 영원한 평행선>, <산업선교의 도입과 변화과정 : 1957~1972>, <유신후기 정권의 교회단체에 대한 통제정책 : 산업선교회를 중심으로>, <1970년대 한국 개신... 더보기

최근작 : <한국 민주주의, 100년의 혁명 1919~2019>,<한국 민주주의, 100년의 혁명 1919~2019 (양장)>,<산업선교, 그리고 70년대 노동운동> … 총 3종 (모두보기)

정상호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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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정치학 박사. 서원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 <한국정치연구회> 회장(전),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센터장. 정당과 시민사회(NGO)를 중심으로 한국 정치의 쟁점과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작 : <한국 민주주의 100년, 가치와 문화>,<탄핵 시국과 새 공화국의 미래>,<한국 민주주의, 100년의 혁명 1919~2019> … 총 12종 (모두보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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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사업을 수행함으로써 민주주의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된 행정안전부 산하의 공공기관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민주인권기념관 조성, 민주화운동 기념행사 및 추모행사 개최 및 지원,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 진행, 국내외 민주화운동과 민주주의에 대한 조사 및 연구, 민주화운동 관련 사료의 수집 및 서비스, 국내외 유관 기관과의 협력사업 등이 있다. 이를 통해 민주주의 가치를 실현하는 시민의 동반자로서 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하여 민주주의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최근작 : <한국 민주주의 100년, 가치와 문화>,<이범영 평전>,<한국 민주주의, 100년의 혁명 1919~2019> … 총 56종 (모두보기)

한국민주주의연구소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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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주주의의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성찰하며 미래를 전망하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소속 연구소이다. 민주화운동과 민주주의에 관한 학술연구 및 교류·협력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민주주의의 현재적 과제를 개발·확산하여 한국 민주주의 100년을 담아 연구 지평을 확대하고자 한다.

최근작 : <한국 민주주의 100년, 가치와 문화>,<한국 민주주의, 100년의 혁명 1919~2019>,<한국 민주주의 100년, 가치와 문화 (양장)> … 총 9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한국 민주주의의 기원은 무엇이며,
발전의 원동력이 무엇인가

민주주의 하면 으레 해방 이후 현대사에 주목하던 학계의 시각이 최근에는 크게 달라졌다. 무엇보다 1919년 4월 11일 상하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공포한 '대한민국 임시헌장'의 원리인 민주주의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3·1 운동의 비폭력 평화시위가 재조명되고 1919년의 역사가 2019년에도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시각이 투영되면서, 드디어 민주주의가 살아 있는 역사적 존재로 해석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3·1 운동으로부터 촛불 혁명까지의 한국 민주주의 역사를 100년의 민주주의 혁명이라는 시각에서 접근한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한국민주주의연구소는 일국적 물음을 넘어 이제 세계적 물음이 된 ‘한국 민주주의의 기원은 무엇이며, 발전의 원동력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2018년부터 ‘한국 민주주의 토대연구’라는 중장기 연구 계획을 수립해 심도 깊은 연구를 진행해 왔다. <한국 민주주의, 100년의 혁명 1919~2019>는 3·1 운동에서 촛불 혁명에 이르는 100년간의 민주주의의 역사, 문화, 제도 발전을 종합적으로 연구해, 한국 민주주의의 토대를 규명하고 아시아와 세계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려는 ‘한국 민주주의 토대연구 총서’의 첫 번째 책이다.

100년간 지속된 실천들이 만들어낸 성취의 역사!
희석화된 한국의 민주주의를 혁명의 시각으로 재조명한다

이제껏 민주주의가 절대 신념 체계인 시대를 살면서도 한국 민주주의 역사는 화석화되어 있었다. 민주주의 역사의 성격에 대한 논의조차 없었던 것이다. 이 책은 한국 민주주의에 혁명이라는 성격을 부여해 한국의 민주주의가 일회적 사건이나 항쟁이 아니라 100년간 지속된 실천들이 만들어낸 성취의 역사임을 보여준다.
한국 민주주의와 세계의 민주주의가 어떻게 연관되어 발전했는지, 구성원들의 심성이나 문화는 민주주의와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 법·제도는 어떻게 도입되어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등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적 기원과 전개 과정, 국내적·세계적 의미에 대한 조명을 하고 미래 100년의 토대로 다지는 ‘토대연구 총서’가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의 해에 첫발을 내딛은 것은 뜻깊은 일이라 하겠다.

3·1 운동부터 촛불에 이르는 중단 없는 혁명

총 3부 9장으로 구성된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부에서는 한국 민주주의의 토대를 문화적 기원, 이념적 기원, 장기 혁명의 안목에서 살피고 있다. 무엇보다 1부를 구성하는 세 편의 글 모두, 민주주의의 기원을 해방 이후가 아니라 해방 이전으로 끌어올려 조명하고 있다는 점이 새롭다.
김정인은 먼저 한국 민주주의가 해방 이후 미군정에 의해 도입되었다고 보는 외삽론을 비판하고, 공노비가 해방된 1801년부터 반외세 저항운동인 3·1 운동이 일어나고 임시정부가 탄생해 민주공화정을 선포했던 1919년까지를 대상으로 민주주의 역사의 기원을 분석하고 있다.
이관후는 한국 민주주의를 예외주의적 시각에서 조숙, 결핍, 이식으로 특징지었던 기존의 연구 경향을 비판하고, 1919년에 이미 헌법, 민주공화정, 국민주권이라는 현대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원리가 확고히 자리를 잡고 있었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나미는 3·1 운동, 4월 혁명, 6월 항쟁 등 과거 민주주의 혁명들과 촛불 혁명 간의 연속적 특질에 주목해 한국의 100년 민주주의 혁명이 ‘장기 혁명’이며, 또한 ‘중단 없는 혁명’이었음을 밝힌다.
2부에서는 한국 민주주의 100년사의 대표적 항쟁인 3·1 운동, 4월 혁명, 6월 항쟁을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이 각각의 항쟁을 촛불 혁명을 겪은 현시점의 맥락뿐 아니라 한국 민주주의의 장기적 맥락에서 재조명하고 있다.
김동택은 3·1 운동을 한국 역사에서 민주주의를 불가역적 추세로 이끈 기원적 사건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한다. 그는 3·1 운동 이후 한반도에 등장한 어떠한 정치체제도 반드시 인민주권의 원리, 즉 민주 체제를 기반으로 하지 않고는 성립될 수 없었다는 점에서 3·1 운동은 최초의 민주주의 혁명임을 강조한다.
장숙경은 4월 혁명을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최초로 발생한 전국 규모의 민주주의 운동으로 정의하면서, 주권재민을 국민 스스로 획득한 승리의 역사라는 점을 강조한다.
정상호는 1987년 6월 항쟁을 1980년 5·18 민주화 운동을 모태로 해 성공한 혁명이라고 규정하면서, 여전히 진화 중인 한국형 민주주의를 추적한다.
3부에서는 1987년에 민주주의가 도입된 후 30년 동안 진행된 한국의 정치제도와 정당정치, 시민사회의 변화를 다룬다. 이 시기에 와서 민주주의는 이념과 이상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치체제이자 정당·시민의 행동 규범으로 자리를 잡아갔다. 그러나 1987년 이후에도 한국의 민주주의는 추상적 원리가 아니라 변화무쌍한 행동과 사건, 정책과 제도로 그 내용과 형식을 채우며 역동적인 궤적을 만들어왔다는 점에 강조한다.
신진욱은 한국 민주주의가 한편으로는 1987년 이행 이후 끈질기게 남은 권위주의 유산을, 다른 한편으론 1997년 금융위기 이후 심화된 경제적 불평등과 불안정을 극복해야 하는 이중적 문제 상황에 놓여 있었다는 데 주목한다.
서복경은 1987년 이후 한국 민주주의의 궤적을 경제구조의 정치적 영향, 제도 정치의 내적 요인, 제도 정치와 시민정치의 상호작용이라는 시각에서 추적한다.
장석준은 2016~2017년 촛불 집회를 유럽·미국·남미 등 세계 여러 곳의 최근 정치사회적 변동과 비교하면서 한국 촛불 집회의 보편성과 특수성, 성취와 한계를 짚어본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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