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7

손민석 대중운동이 유의미한 사회변화를 가져오기는 어렵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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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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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하기는 했지만 촛불시위, 탄핵시위 등과 같은 형식의 대중운동이 유의미한 사회변화를 가져오기는 어렵다고 본다. 항상 얘기하지만 시위에 나서는 건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다. 비정상적이라 생각되니까 나가는거지, 일상생활 잘 하고 있는 사람이 굳이 시위 나갈 이유가 뭐가 있겠는가. 이 '비정상성'을 찬양해서는 안된다. 

지금 보면 SNS에서 사회운동하시는 분들이 반으로 갈라져 있는 것 같다. 
이번 시위를 다음 사회변혁으로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 토의하는 분들이 계시고, 
'초치기는 싫지만'이라고 하면서 그런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보시는 분들도 계신 듯하다. 

이제 그런 토의도, 호의도 그만둘 때가 됐다.
 매번 정치인들이 무슨 촛불정신을 제대로 실현을 안 했고 어쩌고 같은 소리를 하는데 본인들이 오해한 것 아닌지 되짚어볼 필요도 있다. 

기본적으로 좌파적이고 사회주의적인 정치란 개인이 '대중의 형태'로 나타나지 않게 하는 것이다. 
대중운동을 찬양하는 건 좌파가 할 일이 아니라는 말이다. 

근대 정치의 난점은 개인이 '대중'의 형태로 나타나지 않도록 만들려고 하면서도 '사적 소유'라는 그 자신의 한계로 인해 그 목적을 달성못한다는 데서 비롯된다. 
세계를 구조적으로 파악하여 대중운동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지도, 그렇다고 대중운동을 지나치게 폄하하지도 않아야 한다. 
시위가 아니라 '노동'이 세계를 움직이는 동력이라는 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에 기초해서 시위를 하든 정당활동을 하든 뭘하든 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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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하
맞는 말만하시네요 정작 뛰어들 그판으로 뛰어들 용기도없으면서 이놈저놈 나쁘다 욕만 하는 지식인들 언론인들 정치혐오 정치무관심에 일조하는 분들이 집회 몇번한다고 세상이 뒤바뀌길바란다는 말이 얼마나 허무맹랑한지 모르시나 그리고 계엄전 집회에 다들회의적이었으면서 미워하는 그놈이 혹여나 수혜자 될까봐 다들 위선자고 겁쟁이 차라리 내이익 악착같이 챙기는 국힘의원들은 솔직하기나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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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ink Song
후반부 대중부분은 잘모르겠지만 시위부분은 정말 동의합니다
항상 대통령반대 계기로 모인 대중과 함께 이걸 넘어 사회개혁이니 전환으로 이끌어 보자 말했지만 실패해온... 그리고 정작 시위정국에서 좌파정당이나 사회운동단체들의 존재감은 나날이 약해지는데 여전히 향수에 매달리는 거 같아요
한국은 3.1운동부터해서 시위국민적 차원의 시위는 곧 잘 해왔고 그걸로 사회를 조금 바꾸기도 했지만 딱 거기까지 같아요 민주주의를 더 진전 시키는데 이 방법으론 안될듯 합니다
2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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