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5

Park Yuha - 며칠 전엔 전철에서 내 책을 읽고 있는데 ‘그런 책을 돈 주고 산 거냐’는 힐난

Park Yuha - 공통 페친이 많지만 그래도 공유해 둔다. 며칠 전엔 전철에서 내 책을 읽고 있는데 ‘그런 책을... | Facebook

공통 페친이 많지만 그래도 공유해 둔다.
며칠 전엔 전철에서 내 책을 읽고 있는데 ‘그런 책을 돈 주고 산 거냐’는 힐난을 들었단 분이 있었으니.
‘사태수습‘에 한나절 이상을 소모했는데, 오늘도 ‘우연히’ 제자를 만났다.
지금은 검찰청 담당중이라는데, 10여년전엔 동부지원에서 재판받을 땐 그 쪽에 출입했던 제자.
다행히 학부때 관계가 나쁘지 않았던 제자여서 괜찮았지만, 모르는 학생이었다면 많이 괴로웠을 10여년전 상황을 다시 떠올리기도 했고.
낮에 만난 분이, 힘들었겠지만 그래도 그 경험이 나쁘지 만은 않았을 거라 하시기에,
”그렇기도 하지만, 무죄판결이 나도 명예회복은 되지 않았고, 고발 이후 강연, 심사, 원고 의뢰 같은 것이 거의 오지 않게 된 상황은 바뀌지 않았으니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라고 답변했다.
”무엇보다도 부임 초기에 만나 가장 돈독했던 제자세대와 거리가 생겨 버린 것이 슬프다“고도.
아무튼 오늘은 처음으로 문정동 동부지원에 갔고,
서초동 고등법원과 서초동 검찰청까지 세 곳에 가야 했던 날.
읽을수록 지난 11년의 소동이 납득되지 않는다.
위험함과 불편함의 혼동, 나태와 안일. 그 사이로 돈과 권력의 욕망이 파고들어 또아리를 틀었다.
결국 쟁점은 하나다.
우리는 인간과, 인간사의 모순을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Park Yuha
전철급습을 당한 분 포스팅. 공유가 안 되어 복사.
————-
어제 전철에서 ‘제국의 위안부’책을 읽고있는데
앞에 어떤남자가 서서 날 계속 쳐다보는길래
날 아는사람인가? 힐끗 봤더니
모르는 얼굴이라 그러던가말던가
책을 읽고있었는데
한참을 날 쳐다보던 이 남자 작정한 듯 ‘실례합니다.’하길래
’실례해라 뭐?‘ 라고 눈으로 말했더니
‘이 책을 돈을 주고 사서 읽습니까?’ 하는거다
잠시 머리가 정지. 뭐지?
일단,
’당연히 그렇습니다.’하고 똑바로 쳐다봤더니
날 노려보고는 휙 고개를 돌리고
마침 문이 열리는 전철밖으로 나가버린다
아니 이 책을 읽고있는 내게
뭐라도 할말이 있을거같으면
한정거장 정도는 남겨두고 나한테 말을 걸던가
그렇게 도망가버릴거면서 뭔 꼴값이냐
이런 꼴값들에 둘러쌓여
송사로 힘드셨을 11년보다
이 책을 위해 관련자료를 찾으시고
당사자들을 찾으시며
제국의 위안부 그들의 삶에 함께 하셔야했을
가슴저리며 아프게 책을 써내려가셨을 박유하교수님의 그 시간들을,
이 힘든얘기를 해주심에 대해
깊은 경의와 용기에 대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모든것은 일방적일수 없다는 가장 기본적인 얘기와
인간은 어떠한 힘든상황에서도 자신의 삶을 써내려갈 수 있음을,
설령 그 삶이 그들의 의자와 상관없이 강압에 의해 좌우되었을지라도. 어떤 이해관계의 매개가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그들의 삶을 이해하며 보자는 내용으로 저는 ’제국의 위안부‘, 이 책을 읽고 있습니다.박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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