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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폭 동원 집단폭행 벌인 용역업자, 이재명 성남시장 선거 수행 총괄
기자명 전혁수 기자
입력 2021.10.18 16:05
댓글 16
이재명 수행팀에 조폭·폭력전과자 포함
이씨, 2005년부터 이재명과 인연
뉴스버스는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 여야 각 유력 대선 주자에 대한 검증 차원의 취재와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뉴스버스는 어느 누구의 편에 서지도 않고, 오로지 공공의 이익과 독자의 알권리를 최우선에 두겠다는 뉴스버스의 약속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 편집인 주
①[단독] 조폭 동원 집단폭행 벌인 용역업자, 이재명 성남시장 선거 수행 총괄
②[이재명 후보 반론] "선거 도운 이씨 조직폭력배는 아니다…현재는 인연 끊어"
③[단독] 이재명 수행비서, 2007년 조폭 집단폭행 사건 가담
지난 2010년, 2014년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당시 성남시장 후보)의 수행원 일부가 조직폭력배이거나 각종 폭력 전과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한 지난 2014년 전원 성남시와 성남시 산하기관 등에 취업했다.
지난 2010년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 선거운동 당시 모습. 우측이 이 후보를 경호한 특별경호단 단장 이모씨, 좌측 붉은 원이 당시 수행원으로 활동한 조직폭력배 출신 박모씨다. (사진=독자 제공)
1. 이재명 지방선거 수행팀에 조폭·폭력 전과자 가담
18일 뉴스버스 취재 결과, 지난 2010년 지방선거당시 이 후보는 성남에서 경호업체를 운영하던 이모씨에게 선거 수행 업무를 맡겼다. 이씨는 무허가 경비업체 '특별경호단'의 단장으로, 앞서 뉴스버스가 보도했던 지난 2007년 조직폭력배를 동원한 집단폭행 사건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뉴스버스 보도/ 이재명 수행비서, 2007년 조폭 집단폭행 사건 가담) 이씨는 이 사건으로 지난 2011년 8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법률 집단·흉기 등 상해 혐의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10년 선거 당시 이씨는 이 후보 부부의 수행팀을 직접 구성했다. 이 후보를 수행하는 이재명 수행팀과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를 수행하는 김혜경 수행팀으로 나눠 이 후보 팀에는 박모씨와 김모씨, 김혜경 수행팀에는 이 후보를 수행하는 김씨의 형과 최모씨가 각각 배치돼 선거를 치렀다.
지난 2010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후보 선거운동 모습. 붉은 원이 폭력조직원 출신 박모씨다. (사진=독자 제공)
이들 수행팀은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이 후보가 성남시장에 출마했을 때도 이 후보의 선거활동을 직간접적으로 도왔다. 이씨는 주변에 "이재명 재선에도 기여했다" 말했다.
특별경호단 단장 이씨가 주축이 된 이 후보 수행팀은 2014년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한 후 전원 성남시와 성남시 산하 기관 등에 취업했다. 2010년 선거 당시 김혜경씨를 수행했던 김씨는 이 후보의 수행비서로 채용됐다. 김씨는 경기지사 의전비서를 거쳐 현재 이재명 캠프에서 이 후보의 수행을 맡아 측근으로 활동하고 있다.(뉴스버스 10월 15일 보도)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선거캠프 관련자·지지자 등이 기념촬영을 했다. 좌측 첫번째는 이 후보의 수행을 맡았던 이모씨, 좌측 두번째는 성남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이모씨. (사진=독자 제공)
2010년 선거 당시 이 후보를 수행한 박씨와 김혜경씨를 수행한 최씨는 지난 2014년 성남시 산하 맑은물관리사업소 수도관관리팀과 계량기팀 무기계약직으로 각각 취업했다. 이 가운데 박씨는 조직폭력배로도 활동한 전력이 있다. 박씨를 잘 아는 성남시 관계자는 박씨가 서울 지역 폭력조직 소속이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근무 중인 직장에서도 "내가 과거 (조폭)생활했던 사람"이라는 얘기를 공공연하게 했다고 한다.
2010년 선거 때 이 후보를 수행했던 김씨는 2013년 성남시로부터 보조금 지원을 받는 노인회에 관리부장으로 취업했다. 김씨는 2014년 지방선거 당시 노인회에 근무하면서, 특별경호단 단장 이씨가 이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원할 때도 참여했다.
2. 조폭 동원 특별경호단 단장 이씨, 이재명과 2005년부터 인연
이 후보의 조폭연루설 배경 가운데 하나는 무허가 경호ㆍ경비 용역업체인 '특별경호단' 단장 이씨와 인연 때문이다. 이씨의 이 후보와 인연은 2005년부터다. 당시 성남 사정을 잘 아는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씨가 성남지역 1960년대생 모임 'OO회'에서 이 후보를 만난 후 자신이 임원으로 있는 국제경호무술연맹의 법률고문을 맡아달라고 요청하고 이 후보에게 임명장까지 직접 줬다.(좌측 사진) 실제 이 후보는 2010년 성남시장이 되기 전 까지 고문으로 활동했다.
이씨는 2010년 성남시장 선거가 끝난 직후 봉사활동 사단법인 '새싹지킴이'의 단장이 됐다. 새싹지킴이는 조직폭력배 출신 A씨가 2008년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돕는다는 명분으로 만든 시민단체로 출발했는데, 이씨는 새싹지킴이 출범 당시부터 이 단체의 주축이었다.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왼쪽)과 특별경호단 단장이자 새싹지킴이 단장인 이모씨. (사진=독자 제공)
이 후보는 2010년 성남시장에 당선된 이후 새싹지킴이 행사에 여러차례 참석했고, 새싹지킴이는 2011년 성남시에서 두 번에 걸쳐 사회단체보조금 4290만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특별경호단 단장 이씨가 이 후보의 선거지원 활동에 조직폭력배들을 동원할 수 있었던 것은 이씨와 폭력조직과의 관계 때문이다.
성남에는 '종합시장파'와 '국제마피아파(신종합시장파)'로 불리는 양대 폭력 조직이 있는데, 과거 성남에서 조직폭력배로 입문하기 위해선 10대 중후반에서 20대 초반 '피바람'이라는 폭력써클을 거쳐야 했다. 이 폭력써클에서 활동한 이들은 조폭이 되거나 철거용역·경호·경비업체에 채용됐는데, 특별경호단 단장 이씨는 피바람 출신으로 경호업체에 채용된 경우다.
특별경호단 단체사진. 이재명 대선후보의 우측에 있는 인사가 무허가 경비업체 특별경호단을 운영한 이모씨다. (사진=독자 제공)
이씨는 2008년 성남시 경호·경비 연합회를 만들어 스스로 회장에 취임한 뒤, 이 후보 등을 비롯한 성남지역 일부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의 선거활동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
이씨는 2011년 비영리 민간단체로 성남독도수호대를 발족시켜 단장으로도 활동했다. 발족 당시 주최는 성남시 경호·경비연합회였고, 주관은 '새싹지킴이'였다. 독도 수호는 이 후보가 심혈을 기울여 진행했던 활동이기도 하다. 이씨의 SNS를 살펴보면, 최근에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선고 재판에 참석하는 등 지지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3년 4월 성남독도수호대의 일본 규탄 대회에 참석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이재명 후보의 좌측이 무허가 경호업체 특별경호단 단장 이모씨다. (사진=독자 제공)
이씨와 폭력조직이 연계된 것으로 볼 만한 정황 가운데 하나는 이씨가 주최 주관하는 행사에 '천안곰'으로 불리는 주먹계 대부 고 조일환씨의 잦은 등장이다. 조씨는 1세대 주먹 김두한의 후계자로 지난 1974년 박정희 저격 미수 사건 당시 일본의 사죄를 요구하며 천안시 유관순 동상 앞에서 새끼손가락을 자른 일도 있다.
지난 2008년 4월 주먹계 대부 천안곰 조일환씨(가운데·2009년 작고)와 현재 이재명 후보의 수행비서를 맡고 있는 김모씨(우측), 은수미 성남시장의 비서로 재직 중인 김씨의 동생(좌측). (사진=독자 제공)
2009년 7월 사망한 조씨는 2008~2009년 성남 경호·경비연합회와 새싹지킴이 행사에 조직폭력배들을 이끌고 빈번하게 참석했다. 2010년 성남시장 선거 당시 이 후보 부부의 수행을 맡았던 김씨 형제도 2008년 성남 경호·경비연합회 발족식에서 조씨와 기념 사진을 찍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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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재명 수행비서, 2007년 조폭 집단폭행 사건 가담
[이재명 후보 반론] "선거 도운 이씨 조직폭력배는 아니다…현재는 인연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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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혁수 기자
입력 2021.10.1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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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버스는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 여야 각 유력 대선 주자에 대한 검증 차원의 취재와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뉴스버스는 어느 누구의 편에 서지도 않고, 오로지 공공의 이익과 독자의 알권리를 최우선에 두겠다는 뉴스버스의 약속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 편집인 주
①[단독] 조폭 동원 집단폭행 벌인 용역업자, 이재명 성남시장 선거 수행 총괄
②[이재명 후보 반론] "선거 도운 이씨 조직폭력배는 아니다…현재는 인연 끊어"
③[단독] 이재명 수행비서, 2007년 조폭 집단폭행 사건 가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사진=뉴스1)
이재명 후보는 선거를 도왔던 특별경호단 단장 이씨는 "조직폭력배가 아니며, 현재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15일 뉴스버스와 통화에서 "이씨가 선거를 실제로 도와주긴 했었다"며 "그 친구들이 경호를 한다고 했다. 나는 정확한 내용은 모른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씨는 제가 알기로는 폭력배는 아니고 경호·경비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나중에는 우리와는 인연을 끊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지난 2005년 이씨가 임원으로 있던 국제경호무술연맹 법률고문을 맡았던 것에 대해 "이씨가 경호무술연맹 회장을 했었고, 전국 협회 회장과 이씨의 소개로 인사를 한 적은 있다"며 "(법률고문) 임명장을 받은 것은 맞지만, 아무 데나 해달라면 하는 거라 해준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씨가 단장 활동을 했던 새싹지킴이가 성남시 보조금을 받은 데 대해선 "이씨가 과거 새싹지킴이라는 단체에서 아이들을 돕는 일을 한다고 보조금 예산 신청을 했고 한번 된 일이 있었다"며 "그거 가지고 과거 방송사에서 조폭 후원이라고 하는데, 이씨는 한번인가 두번 (보조금을 지급)했다가 내용도 없고 해서 보조금 심의위에서 잘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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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재명 수행비서, 2007년 조폭 집단폭행 사건 가담
기자명 전혁수 기자
입력 2021.10.15 21:03
댓글 13
시장-지사-대선 후보 8년째 수행 측근
이재명 후보 "폭력 사건 몰랐다"
뉴스버스는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 여야 각 유력 대선 주자에 대한 검증 차원의 취재와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뉴스버스는 어느 누구의 편에 서지도 않고, 오로지 공공의 이익과 독자의 알권리를 최우선에 두겠다는 뉴스버스의 약속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 편집인 주
①[단독] 조폭 동원 집단폭행 벌인 용역업자, 이재명 성남시장 선거 수행 총괄
②[이재명 후보 반론] "선거 도운 이씨 조직폭력배는 아니다…현재는 인연 끊어"
③[단독] 이재명 수행비서, 2007년 조폭 집단폭행 사건 가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의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시절, 이 후보를 수행 중인 김모 비서. (사진=비디오머그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수행비서가 지난 2007년 조직폭력배들과 함께 집단폭행 사건에 가담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뉴스버스 취재 결과, 이 후보의 의전비서 김모씨는 지난 2009년 7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집단·흉기 등 상해·폭행·재물손괴)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김씨는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인 2014년부터 햇수로 8년째 이 후보를 지근 거리에서 수행하고 있다. 김씨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때 수행비서로 활동하다가, 이 후보가 경기지사에 당선되자 경기지사 의전비서(5급 상당)로 채용됐다. 이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서자 다른 경기지사 비서진과 함께 지난 7월 8일 사표를 내고 이 후보 대선 캠프에 합류했다.
뉴스버스 취재에 따르면, 지난 2007년 무허가 경비업체 '특별경호단'이 성남지역 폭력조직 '종합시장파'와 '국제마피아파' 43명을 동원해 성남 분당구의 한 오피스텔 보안용역 업무를 빼앗는 과정에서 기존 사업자인 MIB시스템 소속 보안용역 직원들을 폭력으로 강제 퇴출시킬 당시 김씨도 가담했다.
김씨 등 이들은 지난 2007년 9월 8일 새벽 2시 성남 분당구 서현동 '풍림아이원 오피스텔' 지하 2층에 위치한 기존 보안용역 업체 MIB시스템 사무실을 찾아가 진입을 시도했다. MIB시스템 보안용역 직원들이 철문을 잠그고 소화기를 분사하며 저항하자, 도구로 철문을 뜯어낸 뒤, MIB소속 직원들을 끌어내 폭행했다.
당시 사정을 잘 아는 성남시 관계자에 따르면, 김씨는 무허가 경비업체 '특별경호단'을 운영하는 이모씨의 직원으로 집단폭행 사건에 동원됐다. 김씨의 동생도 당시 특별경호단 소속이었는데, 현재 은수미 성남시장 비서로 재직 중이다. 김씨의 동생은 당시 폭행 사건에는 가담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김씨가 (특별경호단을 운영하던) 이씨와 함께 일했다는 얘기는 들은 적 있지만, 김씨가 폭력 사건과 관련됐다는 얘기는 처음 들었다"면서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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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혁수 기자
입력 2021.10.18 16:05
댓글 2
뉴스버스는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 여야 각 유력 대선 주자에 대한 검증 차원의 취재와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뉴스버스는 어느 누구의 편에 서지도 않고, 오로지 공공의 이익과 독자의 알권리를 최우선에 두겠다는 뉴스버스의 약속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 편집인 주
①[단독] 조폭 동원 집단폭행 벌인 용역업자, 이재명 성남시장 선거 수행 총괄
②[이재명 후보 반론] "선거 도운 이씨 조직폭력배는 아니다…현재는 인연 끊어"
③[단독] 이재명 수행비서, 2007년 조폭 집단폭행 사건 가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사진=뉴스1)
이재명 후보는 선거를 도왔던 특별경호단 단장 이씨는 "조직폭력배가 아니며, 현재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15일 뉴스버스와 통화에서 "이씨가 선거를 실제로 도와주긴 했었다"며 "그 친구들이 경호를 한다고 했다. 나는 정확한 내용은 모른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씨는 제가 알기로는 폭력배는 아니고 경호·경비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나중에는 우리와는 인연을 끊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지난 2005년 이씨가 임원으로 있던 국제경호무술연맹 법률고문을 맡았던 것에 대해 "이씨가 경호무술연맹 회장을 했었고, 전국 협회 회장과 이씨의 소개로 인사를 한 적은 있다"며 "(법률고문) 임명장을 받은 것은 맞지만, 아무 데나 해달라면 하는 거라 해준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씨가 단장 활동을 했던 새싹지킴이가 성남시 보조금을 받은 데 대해선 "이씨가 과거 새싹지킴이라는 단체에서 아이들을 돕는 일을 한다고 보조금 예산 신청을 했고 한번 된 일이 있었다"며 "그거 가지고 과거 방송사에서 조폭 후원이라고 하는데, 이씨는 한번인가 두번 (보조금을 지급)했다가 내용도 없고 해서 보조금 심의위에서 잘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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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재명 수행비서, 2007년 조폭 집단폭행 사건 가담
기자명 전혁수 기자
입력 2021.10.1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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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지사-대선 후보 8년째 수행 측근
이재명 후보 "폭력 사건 몰랐다"
뉴스버스는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 여야 각 유력 대선 주자에 대한 검증 차원의 취재와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뉴스버스는 어느 누구의 편에 서지도 않고, 오로지 공공의 이익과 독자의 알권리를 최우선에 두겠다는 뉴스버스의 약속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 편집인 주
①[단독] 조폭 동원 집단폭행 벌인 용역업자, 이재명 성남시장 선거 수행 총괄
②[이재명 후보 반론] "선거 도운 이씨 조직폭력배는 아니다…현재는 인연 끊어"
③[단독] 이재명 수행비서, 2007년 조폭 집단폭행 사건 가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의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시절, 이 후보를 수행 중인 김모 비서. (사진=비디오머그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수행비서가 지난 2007년 조직폭력배들과 함께 집단폭행 사건에 가담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뉴스버스 취재 결과, 이 후보의 의전비서 김모씨는 지난 2009년 7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집단·흉기 등 상해·폭행·재물손괴)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김씨는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인 2014년부터 햇수로 8년째 이 후보를 지근 거리에서 수행하고 있다. 김씨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때 수행비서로 활동하다가, 이 후보가 경기지사에 당선되자 경기지사 의전비서(5급 상당)로 채용됐다. 이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서자 다른 경기지사 비서진과 함께 지난 7월 8일 사표를 내고 이 후보 대선 캠프에 합류했다.
뉴스버스 취재에 따르면, 지난 2007년 무허가 경비업체 '특별경호단'이 성남지역 폭력조직 '종합시장파'와 '국제마피아파' 43명을 동원해 성남 분당구의 한 오피스텔 보안용역 업무를 빼앗는 과정에서 기존 사업자인 MIB시스템 소속 보안용역 직원들을 폭력으로 강제 퇴출시킬 당시 김씨도 가담했다.
김씨 등 이들은 지난 2007년 9월 8일 새벽 2시 성남 분당구 서현동 '풍림아이원 오피스텔' 지하 2층에 위치한 기존 보안용역 업체 MIB시스템 사무실을 찾아가 진입을 시도했다. MIB시스템 보안용역 직원들이 철문을 잠그고 소화기를 분사하며 저항하자, 도구로 철문을 뜯어낸 뒤, MIB소속 직원들을 끌어내 폭행했다.
당시 사정을 잘 아는 성남시 관계자에 따르면, 김씨는 무허가 경비업체 '특별경호단'을 운영하는 이모씨의 직원으로 집단폭행 사건에 동원됐다. 김씨의 동생도 당시 특별경호단 소속이었는데, 현재 은수미 성남시장 비서로 재직 중이다. 김씨의 동생은 당시 폭행 사건에는 가담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김씨가 (특별경호단을 운영하던) 이씨와 함께 일했다는 얘기는 들은 적 있지만, 김씨가 폭력 사건과 관련됐다는 얘기는 처음 들었다"면서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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