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6

이준희 - 정신 차리라. 문제는 대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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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칼럼)    정신 차리라. 문제는 대선이다
대통령 윤석열의 시간은 이미 지났다
국힘 윤 지키기는 대선포기 작정한 것 
아니라면 합리보수 후보 빨리 세워야  
 온갖 곡절에도 대통령 윤석열의 운명을 가름할 시간은 어김없이 다가들고 있다. 가름한다 했으나 정해진 운명이다. 윤 측의 헌재 변론은 대체로 계엄의 동기 강변이었다. 동기는 정상참작 요소이지 실행된 범죄의 위법성 조각 사유는 될 수 없다. 전시·사변 아닌 평시에 법 절차도 뭉갠 계엄의 위헌성은 온전히 남았다. 파면 아닌 결론은 상정키 어렵다.  이 문제로 평생의 지인 여럿과 결별했고, 더 많은 인연들을 마음에서 떠나보냈다. 윤은 나라 뿐 아니라 개인의 일상에도 이런 식으로 상처를 냈다. 
 광화문과 헌재 앞의 아수라장은 소극(笑劇)이다. 헌재 결정이 얼마간 지연되든 어차피 윤의 시간은 지났다. 그러니 다들 부질없는 싸움을 거두고 정신 차리라. 지금은 탄핵 국면이 아니라 대선 국면이다, 탄핵 갈등도 결국은 다음 정부를 누구에게 수임토록 할 것인가의 문제에 다름 아니다. 국민의힘은 이 본질을 놓아버렸다.  
 국힘(지도부)은 처음부터 갈피를 잃었다. 탄핵 반대로 지키려는 게 뭔 지부터 모호했다. 보수 가치 수호라면 반탄은 애당초 어불성설이다. 안정을 희구하는 보수의 최우선 가치는 법치다. 헌법위반 행위를 옹호하는 건 이에 정면으로 반하는 일이다. 국힘은 보수정당으로 불릴 자격조차 잃었다. 그냥 딱 붕당(朋黨)이다.   
 보수의 또 다른 대표가치는 성장이다.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기록적인 가계부채를 줄이며, 평균소득을 늘리거나 기업환경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거의 없었다. 지난 31개월은 한국이 결코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이었다.’ 계엄 직후 회자됐던 해외의 윤 정권 평가다. 실제로 주요 경제지표는 IMF 이후 최악이었다. 기억나는 건 지독한 아내사랑 뿐이다. 가치도 잃고 실적도 없는 윤을 왜 지키려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 
  나랏일엔 무능해도 제 정치적 안위 계산엔 귀신같은 게 정치인들이다. 개혁적 인물로 대선에서 이기는 건 국힘의 친윤 주류에겐 달갑지 않은 일이다. 주류에서 밀려나면 다음 총선에선 공천도 어렵다. 만에 하나 윤이 귀환하면 나라엔 재앙이나 그들에겐 축복이다. ‘이재명 불가’라면서 “아버지 살아계신 데 뭔 제사얘기냐”며 이재명에게 꽃길 깔아주는 짓만 하는 까닭이다. (이재명의 정치적 자질문제 등은 이번엔 굳이 거론치 않겠다) 그래서 국힘의 윤 지키기는 대선포기 아니고선 납득할 길이 없다.
 국힘은 계엄 순간부터, 늦어도 1월19일 구속시점부터는 비상한 대비에 나섰어야 했다. 헌재결정 후 두 달은 지난 3년 절치부심한 이재명을 감당키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지금 여론조사에서 두드러지는, 상당부분 윤석열의 이미지와 겹쳐 보이는 몇 강성인물로는 어림도 없다. 중도층이 마음을 내줄 리 없다. 탄핵반대 구호는 그래서 어깃장에 가깝다.
 민주당 비명계가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도 국힘에겐 반가운 일이 아니다. 가능성은 낮지만 민주당이 이재명의 2심 유죄판결 뒤 주자를 바꾸면 더 어려워진다. 혐이(嫌李)정서에서도 자유로워진 민주당을 무슨 수로 감당하나. 민주당 상황이 어떻게 변하든 이제라도 국힘이 중도·합리보수층의 마음을 얻을만한 후보를 내지 못하면 대선 결과는 볼 필요도 없다. 
 아까운 시간 다 보내고 그나마 없는 시간을 또 이렇게 흘릴 때가 아니다. 어떻게든 대선에서 이길 방법을 이제라도 찾아야 하는 것 아닌가. 국힘을 위해서가 아니다. 자칫 윤 정권기와 다르지 않을 나라의 내일이 걱정돼 하는 말이다. 제 몸 하나 건사하겠다고 국가미래를 외면할거면 그런 위선적 정치는 관두는 게 맞다. 거듭 당부하건대 윤의 처지가 아니라 차기정부를 생각키 바란다. 
 이미 국면은 대선이다.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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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 Yoon
감사합니다~
이걸 알아듣고 준비해야 할텐데 … 시간낭비 하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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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umyoung So
정권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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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umyoung So
윤상* 국회해산 하자고 한다던데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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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태
맞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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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엽
격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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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an Sang Chung
구구절절히 옳으신 말씀입니다...
국가의 운명, 국민의 안위가 최우선이 되어야 하는데요...
모셔갑니다...
그래서 김동연 지사는 지사업무 팽개치고 피켓 시위 한다고.
이재명 제끼고 지분 확보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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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ong Joon Aoh
용기있는 발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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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ung Hee
공감합니다.
https://naver.me/5yPTnTgi
[이준희 칼럼] 정신 차리라. 문제는 대선이다
N.NEWS.NAVER.COM
[이준희 칼럼] 정신 차리라. 문제는 대선이다
[이준희 칼럼] 정신 차리라. 문제는 대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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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현
적극 공감합니다...만 한편으로
애당초 나라 걱정하는 사람들이면 이런 꼴 만들지도 않았을뿐더러..
문제는 국힘이나 망상에 빠진(?) 그 당 정치인들이 아니라
그 반대 당까지 포함해 그런 중우 선동 정치사기꾼들을 뽑아주고 여전히, 더 열렬히 지지하는 국민들이 정작 문제의 본질이라고 봅니다..ㅠㅠ
다들 목적의식적 확증편향에 빠져 합리적 목소리는 들으려 하지도 않고(오히려 거품을 물고 비난하고) 갈수록 지성파괴적 지옥도를 만들어가고 있는 이 현실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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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현
소소한 여담..
전 이미 진작에, ㅈㄱ사태 이후로 말씀하신 대로 평생의 지인들을 끊..기는커녕 차단 당하고 지금도 여전히 수없이 욕 먹고 있습니다.
강건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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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최병현 그게 핵심이긴 한데... 문제가 너무 포괄적이면 답도 공허해지기 십상이어서,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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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함
그들은 말귀를 못알아 듣는 건 기본이고 파렴치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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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이함 같은 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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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섭
이젠 대통령을 수입하여야죠. 국내에는 적임자가 없으니 수입이라도 해야. 생산직, 가정부, 사무직 다 수입하고 있으니 무능한 공무원들도 수입해서 대체해야 나라가 살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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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주
윤을 지키는게 아니라
기득권 지키기고 이재명대표 반대니 태극기 날린다
물론 윤지키는이도 있겠지만 어리석은 선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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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y Liu
2025년은 평안하고 순조롭습니다.
뉴스를 보니 요즘 한국 정치가 좀 모순되네요. 지금 여행가면 안전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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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우선희
정답을 본 듯 하지만, 세계사나 국내 정치사가 말하듯. 역사적으로 변곡점에 주인들은 교활하거나 폭군이 정권을 잡았다는 교훈이 정신 차리게 하고 뭔 말인가 하고 싶지만, 아무것도 할수 없는 무력감이 슬프게합니다. 6.25후 김일성이나, 문화대혁명 후 마오, 레닌, 국내변혁기 등장한 통치자들 대부분 ~~~
계엄 후에는?
선동을 앞도하는 앞선 언론인 등 지식인들의 역할에 좀 기대해봅니다.… Se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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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ed
Chen Xiufang
최근에 한국 문화를 접했지만 저는 한국 사람들의 친절, 음식과 풍경을 정말 좋아합니다.나는 우리가 친구를 사귈 수 있기를 바란다.만약 네가 좋아한다면, 나를 너의 페이스북 친구로 추가해라.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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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ung Soo Kang
지난 31개월은 외신에서 보도하듯이 국가적 시스템이 서서히 파괴된 시간이었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어이없는 크고 작은 참사에서 그 결과가 확인 되고있었습니다. 비근한 예로미국이 우리를 북한과 같은 민감국가 대우를 하겠다는데서 외교 시스템의 붕괴를 엿볼 수 있지만, 시스템 파괴의 그 결정적 증거는 초유의 시간 계산 윤 석방이 아닐까 싶네요. 가장 두려운 것은 법치의 파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살아있는 언론의 역할에서 다시금 일어설 희망을 봅니다. 계속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15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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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재
그동안 거리에서 의견을 적극 표시해준 국민 여러분의 뜻을 깊이 새깁니다
헌재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합니다
어떤 결론이든
대한민국의 회복탄력성을 확인하고 질서있는 수습의 계기로 삼읍시다
어느 쪽이든
더 이상의 장외투쟁은 대한민국의 신뢰회복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는 엄연한 현실을 인정해야합니다.
이런 뜻을 담고 계신 칼럼으로 읽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문님.
9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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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이종재 맞아. 이제 시선을 국가 미래로 돌리자는 뜻.
7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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