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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대전MBC 사장 때 법카로 대학원 주차비·근처 일식집 결제
이진숙 “서울에 업무·수업 함께 있는 날” 주장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2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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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대전MBC 사장 때 법카로 대학원 주차비·근처 일식집 결제
이진숙 “서울에 업무·수업 함께 있는 날” 주장
기자최성진
수정 2024-07-31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 후보자가 대전문화방송(MBC) 사장으로 재직하던 시기
- 수행기사 법인카드로 십여차례에 걸쳐 서강대 주차장 이용료가 결제됐으며, 주차장 이용 당일 서강대 주변 레스토랑 등에서 이 후보자 법인카드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 야당과 언론·시민단체는 잇따른 법인카드 부정 사용 의혹과 관련한 검증을 이 후보자가 사실상 거부하고 있는데다,
- ‘위안부’ 강제 동원에 대해서도 “논쟁적 사안이기 때문에 답변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친일·극우적 역사관을 드러낸 만큼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지난 27일 대전문화방송 현장 조사에서 확보한 이 후보자 수행기사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 3년치(2015~2018년)를 보니,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심 사례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피면, 이 후보자 수행기사는 2015년 4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서울 마포구 서강대 주차장 관리 업체인 ‘서강국제학사(유)’에서 주차장 이용료를 십여차례에 걸쳐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지출 사유를 표기하는 ‘전표 적요’란에는 모두 ‘출장 중 주차료’라고 적혀 있다. 서강대 주차장에서 주차요금을 결제한 시기는 이 후보자가 대전문화방송 사장으로 재직하며 서강대 정치학 석사(2015~2017년), 언론대학원 석사(2017~2018년) 과정을 이수한 시기와 대체로 겹친다. 이 후보자가 사장 재직 기간에 회사 차량을 이용해 대학원에 다녔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 국회 과방위 소속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27일 대전문화방송 현장 조사를 통해 이 후보자가 사장으로 재직하던 시기에 법인카드로 월 420만~672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는 사장 법인카드의 월 한도인 220만원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여기에는 서강대 인근 레스토랑과 일식집, 빵집 등에서 결제된 내역도 포함돼 있다.
이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에 대해 “논쟁적 사안”이라고 답변하는 등 친일·극우적 역사관을 드러냈다는 논란도 커지고 있다. 정의기억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어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는 ‘논쟁적’이거나 ‘개별적’인 사안이 아니다”라며 “반인권적 친일 역사관을 가진 이 후보자는 방통위원장은 물론 어떤 공적인 자리에도 있어서는 안 될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나. 강제인가 아니면 자발적인가”를 묻는 최민희 과방위원장 질의에 “논쟁적 사안이기 때문에 답변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곧바로 해당 발언을 취소하기는 했으나, 최 위원장의 질의가 이어지자 “개별적 사안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훈기 의원은 이 후보자의 부적격 논란과 관련해 “이 후보자는 수년간 법인카드로 웬만한 서민·중산층의 연봉보다 많은 돈을 쌈짓돈처럼 쓰는 범법 행위를 지속해왔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히지 않는 등 친일·극우적 행태마저 보여줬다”며 “공직 후보자가 갖춰야 할 준법의식과 도덕성, 역사관 등 모든 면에서 자격 미달인 이 후보자는 지금이라도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야당 의원들의 대전문화방송 현장 조사 이후 나온 법인카드 부정 사용 의혹에 대해 “서울에서 업무와 수업이 함께 있는 날은 업무용 차량을 이용해 서울에 오가기도 했고, 수업이 있는 날은 동선이 가까운 곳에서 업무상 일정을 잡아 진행했다”고 한겨레에 답했다.
최성진 박강수 기자 cs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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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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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진숙 ‘법카’로 집 근처 혼밥·빵 50만 원 결제 문제 없다고?
[이진숙 청문회 맥락과 검증(6)] 이진숙 법인카드 논란 쟁점 정리
기자명금준경 기자
teenkjk@mediatoday.co.kr
입력 2024.07.31 23:54
수정 2024.08.01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왼쪽)과 MBC 사옥. 사진=ⓒ연합뉴스, 미디어오늘 자료사진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 청문회 쟁점이었던 법인카드 의혹은 끝내 해소되지 않은 채 31일 업무상 배임 고발로 이어졌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MBC와 대전MBC 재직 시절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과도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이다. 청문회 사흘 내내 야당은 부정사용 의혹을 제기했고 이진숙 후보와 여당은 문제 사례로 증명된 것이 없고 청문 본질을 벗어난다며 반박했다.
제기된 법인카드 의혹은?
이진숙 방통위원장 법인카드 의혹의 핵심은 사적 사용이 의심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법인카드는 회사 업무 관련성이 있는 상황에서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첫째, 집근처 사용이 과다했다. 가장 문제가 되는 점은 대전MBC 사장 재직 시절 대전이 아닌 서울 대치동 자택 인근 결제가 다수 발견된 사실이다. 2017년 9월 오후 2시 대치동 자택에서 차로 10분 이내로 갈 수 있는 도곡동 타워팰리스의 한 고급마트에서 20만 원을 결제했다. 집에서 걸어서 5분 이내로 갈 수 있는 한식당에도 주말을 포함해 13회 카드를 사용했다. 이정헌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자택 반경 500미터 이내에 사용한 금액만 400만 원(41회)에 달한다.
둘째, 주말과 휴일 법인카드 사용액이 많았다. 주말에 법인카드를 사용한 사례는 342건으로 8500만 원에 달한다. 주말에 결제된 내역을 보면 경기 파주 장어가게(18만 원), 서울 한남동 고급 호텔(34만8000원) 등 결제 내역이 다수 있다. 연차를 낸 날 자택 인근인 서울 대치동 한정식집에 19만2500원 결제 내역도 있다. 노종면 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대전MBC 사장 재임 시절인 2015년 3월부터 2018년 1월8일까지 휴일 결제만 219건(3374만 원)에 달한다. 한민수 의원 자료에 따르면 대전MBC 사장 재임 시절 주말 골프장에서만 1530만 원(30회)을 결제했다.
셋째, 소액결제가 많았다. 회식이나 접대 목적이 아닌 개인이 혼자 식사하거나 간식을 사는 목적의 소액결제는 법인카드의 사용 범위를 벗어난다. 이진숙 후보는 식당에서 1만~2만 원 가량의 금액을 결제한 내역이 다수 발견됐고, 2017년 11월5일에는 새벽4시34분에 한 빵집에서 4000원을 결제한 내역이 있다.
넷째, 사표를 낸 날에도 의문스러운 거액의 결제 내역이 있다. 황정아 민주당 의원실 자료와 미디어오늘 취재 등을 종합하면 대전MBC 사장 사직서를 제출한 2018년 1월8일 오후에만 100만 원 이상을 결제했다. 이날 오후 A제과점에서 43만 원을 결제했고, 이어 30분 후 B제과점에서 53만 원을 결제했다. 이후엔 카페와 자택 근처 한식집에서 소액 결제를 했다. 직원들에게 빵을 사줬다고 해명했지만 해당 제과점에 이 시간대에 이 정도 금액을 한 번에 결제할 정도로 빵이 많지 않아 적립을 해놓은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사의를 표명한 날 법인카드를 과도하게 사용한 점 자체가 논란이 됐다.
문제 없다? 감사 이뤄지지 않았고 재반박 소지 많아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후보 시절 “업무상 목적 외에 사적 사용은 한 건도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법인카드 사용은 모두 규정에 맞게 처리했다는 답을 반복했다. 주말 골프장 등 사용과 고액의 식사 등은 업무 목적이라고 해명했다. 집 근처 사용액에 대해선 서울 도심지가 집과 가깝다는 이유를 들어 반박했다.
그러나 ‘한 건도 없다’는 주장이 오히려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집 근처 결제와 소액결제는 업무용으로 보기 어려운 면이 있다. 당초 집 근처 5~10킬로미터 거리의 결제 내역을 국회가 문제 삼자 ‘집이 서울 주요 도심지이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는데 500미터 이내 사용액도 수백만 원 확인됐다. 1만 원 미만과 1만~2만 원 가량의 식당과 빵집 결제는 회식이나 접대 목적으로 보기는 어렵다.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8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도 과천시의 한 오피스텔 건물로 첫 출근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골프장 방문이 광고협찬 수주 목적의 업무였다는 주장은 협찬 영업실적으로 반박되고 있다. 정동영 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대전MBC 재임 시절 이진숙 위원장의 협찬 실적은 2건으로 파악된다. 광고의 경우 대전MBC가 아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소관으로 법에 따라 광고 영업 자체가 불가능하다.
법인카드 감사가 없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진숙 위원장이 대전MBC 사장 시절 감사에 응하지 않고 사퇴해 감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따라서 사적 사용 문제가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대전MBC 법인카드 사용 기준에 따르면 업무와 무관한 것으로 간주되는 영수증은 처리할 수 없다고 돼 있다.
김재철 전 사장 법인카드 사적사용 ‘업무상 배임’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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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김재철 전 MBC 사장 사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김재철 전 사장 역시 법인카드 사적 사용 논란이 불거졌다. 김재철 전 사장은 모두 업무용으로 사용한 것이라는 입장을 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1000여만 원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며 ‘업무상 배임’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다음과 같이 판단했다. “법인카드를 주말 및 휴일 등의 호텔 투숙 등의 개인적 용도에 사용하여 비난 가능성이 크다. 공적 업무수행을 위하여서만 사용이 가능한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계속적, 반복적으로 사용한 경우 업무상 배임죄로 구성한다.”
# 해시태그
==이진숙의 수상한 법카 사용기, 새벽 4시 빵 구매도 업무?
골프장부터 호텔, 빵집까지 점입가경... 야당 위원들 "사실상 법인카드 분식" 비판
24.07.29
임병도(impe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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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제출 미비를 이유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틀에서 사흘로 연장된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가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한 뒤 물을 마시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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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사흘에 걸쳐 진행된 가운데 이 후보자의 '법인카드 부정 사용 의혹'이 점입가경입니다.
<오마이뉴스> 취재 결과 이 후보자는 MBC 본사 간부로 재직할 당시, 고급 식당에서 1억2000여 만 원, 골프장에서 1200여 만 원, 호텔에서 5900여 만 원, 유흥주점에서 310만 원을 사용했습니다.
대전 MBC 사장 재직 당시에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초밥 오마카세 전문점에서 법인카드로 10차례 총 588만 원을 결제했습니다.
이 후보는 법인 카드 사용을 "협찬과 광고 유치 목적에 사용했다"라고 주장했지만 정동영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가 광고주와 만나 광고를 땄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업체의 협찬을 받은 것은 (대전MBC 사장 재임) 3년간 두 건"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진숙 후보자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의심이 드는 정황도 속속 밝혀졌습니다. 이 후보는 대전MBC 사장 재직시 서울 대치동 자택에서 가까운 타워팰리스 마트에서 결제를 하거나 자택 주변에서 소액 식사를 결제하는 등의 내역이 확인됐습니다. 심지어 사직서를 제출하는 날 제과점 등에서 100만 원에 가까운 금액을 결제하기도 했습니다. 계속된 지적에 대해 이 후보자는 청문회 내내 "법인카드는 업무와 관련해 사용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증빙 자료는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이진숙 후보자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 중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을 모아봤습니다.
SK에너지(주), 1회 200만 원 결제
이 후보자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 중엔 서울 종로구 서린동의 한 빌딩 주소가 찍긴 1회 200만 원짜리 영수증이 있습니다. 이를 두고 일부 커뮤니티에선 주유비로 추정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한데요. 200만 원어치의 기름을 한 번에 넣는다는 것은 상식적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럼 대체 이 비용은 어떤 명목으로 쓰인 것일까요. 소액 결제도 아니니, 이진숙 후보자가 명확히 밝혀줘야 의혹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관, 3회 220만 원 결제
이 후보자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 영화관에서 3회에 걸쳐 총 220만5300원을 결제했습니다. 회당 약 73만5천 원을 지출한 셈입니다. 해당 영수증에 적힌 주소의 장소는 한 멀티플렉스에서 운영하는 영화관이지만, 고가의 식사를 함께 먹을 수도 있는 곳입니다. 7월 29일 현재 이곳 메뉴를 살펴보면, 프리미엄스테이크 코스가 20만 7000원, 시그니처스테이크코스가 16만 2000원입니다.
영화관 법인카드 결제에 대해선 청문회 자리에서도 질문이 나왔습니다. 지난 28일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노종면 민주당 의원이 "2013년 본사 재직 시절, 평일에 156만원을 CGV에서 결제했다"라고 질의하자, 이 후보자는 "이런 경우는 본부 내에서 같이 회식을 하는 경우가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식사하고 영화를 같이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새벽 4시 34분, 빵집 4000원 결제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 위원장은 이 후보자가 2017년 11월 5일 새벽 4시 34분에 빵집에서 4천원을 지출한 내역을 근거로 어디에 사용했는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이 후보자는 "업무용으로 사용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갑인 광고주가 후보자 집까지 와서 4천 원 대접을 받고 갑니까? 거짓말도 작작 하세요"라고 다그쳤습니다. 그러자 이 후보자는 "때로는 업무로 본사 직원을 만나기도 한다"라고 말을 바꿉니다. 최 위원장이 "본사 직원이 새벽 4시에 빵집 앞에 오고 4천 원으로 만납니까?"라고 추궁했지만 이 후보자는 여전히 "업무용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직서 제출한 날, 서울과 대전에서 제과점 등에서 100만 원가량 결제
노종면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사직서를 제출한 2018년 1월 8일 오후 2시 30분에 대치동 자택 근처에 있는 과자점에서 43만 원을 결제합니다. 이후 5시 6분에 대전에 있는 빵집에서 50여 만 원을 결제합니다. 이후 대치동 자택 근처 보리밥집에서도 결제가 이루어집니다.
노 의원은 서울, 대전, 다시 서울로 가는 동선이 의심스럽다면서 "본인이 선물을 주기 위해 빵을 구입했지만 받은 사람은 없다고 한다. 미화원 분들에게 드렸다고 하는데 이분들은 4시면 퇴근을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어 "사표를 낸 다음에 법카를 계속 사용했다"면서 "이 후보의 법인카드 사용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야당 "이 후보자 법인카드 분식과 부정사용은 명백한 범죄행위"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야당 과방위 위원들은 27일 대전MBC 현장 검증을 통해 이 후보자가 법인카드를 사실상 한도 없이 사용했고, 한도 초과 금액은 증빙 없이 대부분 접대비 방식으로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예를들어 이 후보자는 월 220만 원 법인카드의 한도를 맞추기 위해 골프에서 사용한 181만5000원은 부운영비로, 328만9500원 사용한 것은 관계회사 접대로 분류했습니다. 야당 위원들은 사실상의 법인카드 분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야당 위원들은 "법인카드 분식 의심사례는 2015년 3월~2018년 1월 대전 MBC사장 임기 동안 수차례 확인된다"면서 "이는 사실상 이 후보자가 사적으로 유용하고 임의로 회계처리를 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과방위 김현 간사는 "접대로 사용을 했으면 사전이든 사후든 증빙을 해서 사용하면 되는데 이 후보자는 단 1건도 증빙하지 않고 한도를 초과해 사용했다"며 "이 후보자의 법인카드 분식과 부정사용은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덧붙이는 글 | 독립언론 '아이엠피터뉴스'에도 게재됐습니다
==“이진숙, 법인카드 매월 200만원 초과 사용…증빙자료 안 내”
민주당·혁신당, 이진숙 법카 사적유용 관련 현장조사
이진숙 쪽 “관련 규정에 따라 배정된 한도 내 사용”
기자강재구,박강수
수정 2024-07-29 17:13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대전문화방송(MBC) 사장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현장조사를 진행한 결과, 증빙자료 제출 없이 법인카드 한도를 초과해 사용하고 무단 결근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7일 이 후보자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검증을 위해 대전엠비시 현장검증에 나선 결과, 사적 유용 정황만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고 말했다. 야당은 이 후보자가 법인카드 사용 내역 제출을 거부했다며 현장을 방문했다.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사장에게 제공된 법인카드) 한도가 월 220만원인데, (이 후보자는) 월평균 420만원 이상씩 썼다”며 “한도를 초과해서 쓰면 증빙을 해야 하는데, 증빙자료를 단 한건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야당은 또 이 후보자가 대전문화방송에 사직서를 내기 직전인 2017년 말에 무단 결근을 하고 해외여행을 갔다고 의심되는 정황을 제기했다. 이 후보자와 그의 수행기사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보면, 2017년 12월22일 인천공항 인근 식당과 주유소에서 결제가 이뤄진 뒤 이듬해 1월2일까지 카드 사용 내역이 없다. 같은 기간 이 후보자의 국외 출장 및 기안 결재 기록도 없다. 노 의원은 “해외여행을 갔든 인천공항을 갔든, 회사 일을 하지 않고 월급을 받아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2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벌였던 대전문화방송(MBC) 등의 현장검증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당 과방위원들은 이 후보자가 대전문화방송 사장 퇴임 당일 서울과 대전의 빵집에서 모두 97만원을 결제한 점을 두고선 “미리 선결제를 해놓고 퇴직 이후에도 사적으로 유용한 것은 아닌지 반드시 검증되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들은 지난 27일 이 후보자가 이용했던 대전문화방송 사장 관사 근처의 제과점도 방문했다며, “남아있던 빵을 모두 쓸어담아 결제했더니 24만원이었다. 그조차 최소 3명이 들어야할 정도의 양이었다”고 했다. 직원들에게 빵을 돌렸다는 이 후보자의 진술에 거듭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야당 과방위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임명 강행과 후보자 사퇴와 관계없이 밝혀진 위법·불법 행태에 대해서는 반드시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 이 후보자를 방통위가 아니라 수사기관 포토라인에 세우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 쪽은 “법인카드는 관련 규정에 따라 배정된 한도 내에서 사용한 것”이라며 “법인카드 사용 후 증빙 등의 처리는 실무자가 진행하여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또한 “재직 당시 필요한 경우 휴가를 사용하였으므로 무단 결근과 무단해외여향은 근거 없는 의혹제기”라고 반박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박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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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진숙 "법카로 상품권 산 적 없다" 했는데…400만원 결제
2014년 MBC보도본부장 재직 시절…2회 걸쳐 구매
SK상품권 주유뿐 아니라 용도多…이정헌 "자진 사퇴"
구진욱 기자
2024.08.01 오전 08:28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31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방통위에서 열린 전체회의에를 주재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2024.8.1/뉴스1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이 MBC 본사 보도본부장으로 재직했던 당시 법인카드로 400만원어치 상품권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간의 인사청문회 기간 동안 이 방통위원장은 법인 카드로 상품권과 같은 현물 구매는 일절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MBC본사를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방통위원장은 지난 2014년 MBC본사에서 보도본부장으로 재직했던 시절 7월 11일과 11월 21일 2차례에 걸쳐 각 200만원씩 총 400만원어치 SK상품권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상품권은 지역별 지사 및 직영 주유소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이 위원장이 구매했던 판매점 2곳은 SK상품권만을 판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K상품권은 주유뿐 아니라 백화점, 레스토랑, 면세점, 렌터카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 방통위원장이 지난 인사청문회 기간 내내 법인 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해 '상품권'을 구매한 바 없다고 한 만큼 실제 구입여부와 사용처를 밝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MBC는 사내에서 통상 기자들에게 포상 개념으로 상품권과 같은 현물 포상은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인사청문회에서 이 의원이 이 방통위원장에게 '제보받은 분의 얘기를 들어보니 상품권이나 기프트 카드 이런 것을 판다고 한다. 여러 추정을 할 수 있겠다'고 지적하자 "저는 그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라고 답한 바 있다.
MBC의 법인카드 운영 내규에서도 '윤리 도덕적으로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을 금하며, 부정 사용 정도에 따라 사용제한 또는 사용자를 회사 소정의 절차에 따라 징계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이정헌 의원은 "이진숙 위원장은 인사청문회장에서 상품권을 구입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제과점 100만원에 이어 400만원어치 상품권을 샀다"면서 "앞으로 이진숙 위원장은 모든 공공기관의 법인카드사용 부적절 사례로 매뉴얼화 되어 두고두고 회자가 될 것이다"라며 이진숙 위원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이 방통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으로 채택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2시에 본회의를 열고 탄핵안을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본회의에 탄핵안이 보고되면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돼야 한다. 따라서 민주당은 오는 2일 이 방통위원장의 탄핵안을 상정해 통과시킬 계획이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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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정훈 "이진숙 법인카드 유용 의혹, 결정적 한 방 없어"
입력 202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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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정훈 "이진숙 법인카드 유용 의혹, 결정적 한 방 없어"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 [유튜브 'MBC 라디오 시사' 캡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인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관련 의혹에 결정적 한방은 없었다"며 빠른 임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야당에선 이 후보자를 자격미달이라고 규정을 하고 청문회를 치렀지만, 법인카드 문제도 사적으로 썼다는 게 입증된 게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과거 문재인 정부 때 MBC 경영진이 바뀌고 탈탈 털었지만 나온 게 없었다"며 "정부여당은 탄핵 때문에 방통위가 마비된 상태이기 때문에 빨리 정상화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또 여당의 독자적인 '채 상병 특검법' 추진 여부에 대해 "한동훈 대표가 업무를 시작한 지 사흘밖에 되지 않아 원내에 구체적인 논의는 아직 없다"면서도 야당이 한 대표가 주장한 대법원장 특검 추천안을 수용하면 "당연히 논의를 해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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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2024-07-30 23:45:53
역시 조선출신 다운 모습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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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2024-07-30 17:10:54
국민들은 납득 못 할 수준인데,
국짐한테는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거지?.
그러니 결정적인 한방이 없다고 하는거지?
법카퀸에... 법카당... 참 가지가지 한다. 썩어빠진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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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2024-07-30 13:18:53
뇌구조가 이상하네
답글 작성9 0
H****************** 2024-07-30 13:08:05
이건 먼 삽소리래. 이미 감옥을 몇번 보낼만큼의 증거가 차고 넘치는구만. 결정적 한방이 없어서 탄핵을 못 시키고 있는 니네 대방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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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2024-07-30 12:51:50
아니 한도 초과사용 증빙자료가 없는거 부터가 한방인데 뭐가 한방이 없어? 국힘당은 범죄도 선택적으로 판단하나보구만.. 국민들이 무섭지도 않냐? 다음 총선에서 두고보자. 국힘당 10석 미만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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