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중계]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국회 통과... 3시간도 못간 '한밤의 쿠데타' - 오마이뉴스
[현장중계]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국회 통과... 3시간도 못간 '한밤의 쿠데타'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언 '충격'... "종북세력 척결, 자유 헌정질서 지키겠다"
24.12.03
김경년(sa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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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발표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관련사진보기
[1신 : 오후 10시 50분] "자유 헌정질서 지키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발표하고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 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대변인실명으로 국방부장관이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개최하고, 전군 비상경계 및 대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2신 : 오후 11시 2분] 윤 대통령 담화문 전문
다음은 윤석열 대통령 긴급 대국민 특별담화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대통령으로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지금까지 국회는 우리 정부 출범 이후 22건의 정부 관료 탄핵 소추를 발의하였으며, 지난 6월 22대 국회 출범 이후에도 10명 째 탄핵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것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유례가 없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건국 이후에 전혀 유례가 없던 상황입니다.
판사를 겁박하고 다수의 검사를 탄핵하는 등 사법 업무를 마비시키고, 행안부 장관 탄핵, 방통위원장 탄핵, 감사원장 탄핵, 국방 장관 탄핵 시도 등으로 행정부마저 마비시키고 있습니다.
국가 예산 처리도 국가 본질 기능과 마약범죄 단속, 민생 치안 유지를 위한 모든 주요 예산을 전액 삭감하여 국가 본질 기능을 훼손하고 대한민국을 마약 천국, 민생 치안 공황 상태로 만들었습니다.
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에서 재해대책 예비비 1조 원, 아이돌봄 지원 수당 384억, 청년 일자리,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 등 4조1천억 원을 삭감하였습니다.
심지어 군 초급간부 봉급과 수당 인상, 당직 근무비 인상 등 군 간부 처우 개선비조차 제동을 걸었습니다.
이러한 예산 폭거는 한마디로 대한민국 국가 재정을 농락하는 것입니다.
예산까지도 오로지 정쟁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이러한 민주당의 입법 독재는 예산 탄핵까지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국정은 마비되고 국민들의 한숨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자유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짓밟고, 헌법과 법에 의해 세워진 정당한 국가기관을 교란시키는 것으로써,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입니다.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탄핵과 특검, 야당 대표의 방탄으로 국정이 마비 상태에 있습니다.
지금 우리 국회는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되었고, 입법 독재를 통해 국가의 사법·행정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전복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의 기반이 되어야 할 국회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붕괴시키는 괴물이 된 것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당장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풍전등화의 운명에 처해 있습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저는 이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낼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은 만국의 원흉 반국가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습니다. 이는 체제 전복을 노리는 반국가 세력의 준동으로부터 국민의 자유와 안전, 그리고 국가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며, 미래 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입니다.
저는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국가를 정상화 시키겠습니다.
계엄 선포로 인해 자유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믿고 따라주신 선량한 국민들께 다소의 불편이 있겠습니다마는, 이러한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조치는 자유대한민국의 영속성을 위해 부득이한 것이며,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기여를 다한다는 대외 정책 기조에는 아무런 변함이 없습니다.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저는 오로지 국민 여러분만 믿고 신명을 바쳐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입니다. 저를 믿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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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관련사진보기
[3신 : 오후 11시 22분] 이재명 "지금부터 윤석열은 대통령 아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소속 당직자와 의원 대상으로 "전체 당직자께서는 지금 즉시 당사 및 국회로 집결해주시기 바랍니다. 의원님들께서는 지금 즉시 국회 본청으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라는 공지 문자를 발송했다.
현재 이재명 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당 지도부 국회의원들은 국회로 모이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표는 "지금 이 순간부터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 아니"라며 "장병 여러분 여러분이 들고있는 총칼은 모두 국민으로부터 온 것입니다. 이 나라 주인은 국민이고 국군장병 여러분이 복종해야 할 주인은 윤 대통령이 아니라 바로 국민"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허용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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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로 이동 중인 차 안에서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를 하고 있다. 뉴스 자막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입장이 나오고 있다.(텔레비젼 촬영) ⓒ 이정민관련사진보기
[4신 : 오후 11시 30분] 계엄 포고령 제1호 발동
계엄사령부 포고령 제1호가 발동됐다.
자유대한민국 내부에 암약하고 있는 반국가세력의 대한민국 체제전복 위협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2024년 12월 3일 23:00부로 대한민국 전역에 다음 사항을 포고합니다.
1.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
2.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거나, 전복을 기도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하고, 가짜뉴스, 여론조작, 허위선동을 금한다.
3.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
4. 사회혼란을 조장하는 파업, 태업, 집회행위를 금한다.
5. 전공의를 비롯하여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
6. 반국가세력 등 체제전복세력을 제외한 선량한 일반 국민들은 일상생활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이상의 포고령 위반자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계엄법 제 9조(계엄사령관 특별조치권)에 의하여 영장없이 체포, 구금, 압수수색을 할 수 있으며, 계엄법 제 14조(벌칙)에 의하여 처단한다.
2024.12.3.(화) 계엄사령관 육군대장 박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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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 우원식 국회의장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 유성호관련사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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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집결하고 있다. ⓒ 유성호관련사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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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집결하고 있다. ⓒ 유성호관련사진보기
[5신 : 오후 11시 45분] 우원식 국회의장 집무실에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은 모든 문이 통제됐고 국회의원과 일부 당직자만 출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에 진입한 모습이 확인됐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국회 집무실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한 경위에 따르면 "국회의사당 경내는 아직 출입 통제 지시가 없고 외부에서 국회로 들어오는 것은 통제한다"고 한다.
[6신 : 오후 11시 51분] 한동훈 대표도 "계엄은 잘못된 것, 국민과 함께 막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표는 당 대표 명의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된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도 전혀 알지 못했다, 국민과 함께 잘못된 계엄 선포를 반드시 막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며 "국민들은 안심해달라, 반드시 저희가 위법·위헌적 비상계엄을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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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후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무장한 군인들이 국회 본청 출입을 막기 위해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 유성호관련사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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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 본관을 진입하려는 군인들과 당직자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 오마이TV관련사진보기
[7신 : 4일 오전 0시 10분] 국회 본관 앞 군인-당직자 몸싸움
국회의사당 본관을 진입하려는 군인들과 진입을 막는 당직자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오마이TV>에 따르면, 국회 상공에 헬기가 선회하고 있고 후문 쪽에 착륙한 헬기에서 내린 군인들이 국회 본관으로 몰려들고 있다.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는 1천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비상계엄 철회하라"고 외치고 있다.
현재 국회 본회의장에는 의원 100여명이 모여있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마이TV>는 현재 약 40만명의 시청자가 시청하고 있다.
[8신 : 0시 40분] 의원 150명 이상 본회의장 집결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에 의원 150명 이상이 집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곧바로 본회의를 소집, 비상계엄 해제를 결의할 것으로 보인다.
헌법 제77조 5항에 따르면,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의 찬성으로 계엄 해제를 요구할 경우, 대통령은 즉시 계엄을 해제해야 한다.
아래는 우원식 의장의 기자회견문이다.
국민 여러분, 국회의장입니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국회는 헌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조치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국회를 믿고
차분하게 상황을 주시해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국회의원께서는 지금 즉시
국회 본회의장으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군경은 동요하지 말고
자리를 지켜줄 것을 당부합니다.
[9신 : 오전 1시 10분] 계엄해제안 본회의 통과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재석 190명중 찬성 190명으로 찬성안이 가결됐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국회의사당 내에는 여전히 군인들이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이 국민의힘 의원들 자리를 향해 "이제 윤석열과 국민의힘 정신차려라"고 외치자,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은 "여기 있는게 거기 앉아있는 것보다 몇배는 더 힘든 일"이라고 답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맞습니다"라며 박수를 쳤고, 서영교 의원은 "용기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국회 정문 앞에서 "비상계엄 해제, 독재 타도"를 외치던 시민 3천여명의 구호가 "윤석열을 탄핵하라"로 바뀌었다.
[10신 : 오전 2시 30분]
이재명 "악순환 끊어내고 다시 정상사회 돌아가는 결정적 계기 될 것"
조국 "해가 뜨는 즉시 윤 대통령 수사하고 국회는 탄핵소추 들어가야"
이재명 대표는 국회 본회의장앞 로텐더홀에서 "비상계엄 선포에 기반한 대통령의 모든 명령은 위헌이자 무효이고 불법"이라며 "이 순간부터 국군 장병 여러분 그리고 경찰 여러분은 본인의 자리에 신속히 복귀하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시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 나라가 후퇴를 거듭하고 있지만 이번 불법, 위헌 계엄 선포로 인해 더 나쁜 상황으로 추락하는 게 아니라 악순환을 끊어내고 다시 정상사회로 돌아가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여러분께서 민주공화정을 회복하는 엄중한 여정에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4성장군이자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출신인 김병주 민주당 의원도 "계엄은 전시나 사변에 준하는 사태에서 하게 돼있는데 이게 어떻게 비상계엄 상황이냐"며 "계엄군이 국회에 들어오는 것도 헌법 위반이니 장병들은 정위치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번 비상계엄은 비상사태가 아니고 국무회의도 거치지 않아 발령 그 자체로 불법"이라며 "해가 뜨는 즉시 윤 대통령에 대해 수사가 진행되어야 하며 국회는 동시에 탄핵소추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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