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밖의 개구리가 보는 한국사
마크 피터슨,신채용 (지은이),홍석윤 (옮긴이)지식의숲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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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니다.



































책소개
마크 피터슨 미국 브리검영대 명예교수는 한국학 전문가이자 ‘우물 밖의 개구리’(현 구독자 약 14만 명)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명하는 유튜버다. 이 책은 외국인이자 한국학 전문가 시각에서 우리 역사를 바라봄으로써 좀 더 세계사적이고 객관적으로 우리 역사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역사학자인 신채용 박사가 묻고 마크 피터슨 교수가 답한다. 한국 사람보다 한국사를 잘 아는 교수와 우리 역사학자의 흥미롭고 아름다운 역사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 책에서는 우물 밖의 개구리의 관점으로 한국사를 설명한다. 물론 모든 역사를 다루지는 않을 것이다. 이 책은 한국 역사의 처음부터 현재까지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서 따온 몇 가지 주제만을 다룬다. 물론 그중에는 문학과 언어도 있다. 독자들은 어느 주제든 각자 원하는 지점에서부터 시작하고 끝낼 수 있다.
원한다면 맨 뒤부터 거꾸로 읽을 수도 있고, 중간 아무 데서부터나 이 주제, 저 주제를 넘나들어도 좋다. 그러나 이 책의 모든 주제를 관통하는 공통 테마 또는 줄기가 있다. 그것은 단지 외부인의 관점이라는 것뿐만이 아니라 세계 역사상 진정으로 독창적인 사람들(한국인)을 깊은 존경과 흠모로 가득 찬 눈길로 보는 관점이다.
목차
프롤로그 | 우물 밖의 개구리의 한국과 맺은 인연, 한국사를 공부하게 된 계기
들어가며 | 우물 밖의 개구리의 한국사를 보는 시각
1부
평화롭고 안정된 역사를 품은 한국
1장 |한국은 침략을 많이 당하지 않았다!
2장 김·이·박 등 주요 성씨를 통해 본 안정된 한국사
3장 천 년의 국경, 압록강
4장 평화와 안정의 상징, 온돌 문화
5장 한국의 무덤들은 도굴되지 않았다
6장 한국사에 봉건제도가 없는 이유
7장 한(恨)? 한국인은 신명 나는 민족!
2부
중국의 유교와는 다른 한국의 유교
1장 자유롭고 개방적인 한국의 유교
2장 족보를 통해 보는 역사
3장 오죽헌은 신사임당이 어머니께 물려받은 집이다
4장 딸들도 제사를 지냈다!
5장 양자 제도의 변화
3부
문치와 선비 문화, 한국사의 아름다움
1장 |한국, 문치의 나라
2장 사무라이와는 다른 선비 문화
3장 위대한 문자, 한글
4장 환관(내시)의 족보도 있다!
5장 한국의 노비제도로 보는 역사
6장 족보를 신뢰할 수 있을까?
7장 한국의 시조, 세계문학에 공헌하다
8장 《흥부전》은 저항 문학이다
에필로그 | 한국인에게 드리는 당부
그림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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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 12 처음에는 유튜브 시청자들이 불쾌해할까 봐 걱정을 많이 했다. 나는 나 자신을 ‘우물 밖의 개구리’라고 부르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지만 이 말은 상대적으로 당신들 모두는 어떤 문제를 넓은 시각으로 보지 못한다는 의미의 ‘우물 안 개구리’라고 지칭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 어떤 의미에서는 그것이 바로 내가 하려는 말이기도 하다. 다행히 이 말이 오만하거나 모욕적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내 유튜브 채널에는 비한국인으로서의 우물 밖의 개구리의 관점을 설명한다는 내 생각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댓글들이 많이 올라온다. 그들은 내 생각을 흔쾌히 받아들여 주었다.
- <프롤로그: 우물 밖의 개구리의 한국과 맺은 인연, 한국사를 공부하게 된 계기> 중에서 접기
P. 35 한국사에 대한 나의 가장 기본적 시각은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한국사에 대해 전반적으로 매우 왜곡된 관점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오랜 세월 동안의 가난과 억압으로 왜곡되었고 외부의 영향, 특히 일본에 의해 때로는 고의적으로 때로는 부지불식간에 왜곡되어온 것이다. 나는 한국을 희생자라고 보는 일반적 서술이 매우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한국이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전반 대부분 기간에 일본의 희생물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이런 인식은 일본으로부터 해방되고도 끝나지 않았다. 일본의 식민지 점령보다 더 큰 피해를 초래한 한국의 분단은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존재하는 피해의식의 요인이 되었다. 희생이 한국 역사에서 강력한 주제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한국 역사의 유일한 주제는 아니다.
- <들어가며: 우물 밖의 개구리의 한국사를 보는 시각> 중에서 접기
P. 57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김·이·박이라는 성을 갖게 되었을까요? 몇 년 전 일본에서 온 한 학생을 만났을 때 나는 이 문제를 이해할 수 있는 핵심 단서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성이 후지와라(藤原)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그 성씨가 일본 헤이안 시대(平安時代)에 권력을 장악했던 가문의 성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녀에게 그 이름이 한국의 신라 시대와 거의 동시대인 헤이안 시대의 귀족 계급 이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2장 김·이·박 등 주요 성씨를 통해 본 안정된 한국사> 중에서 접기
P. 16 나는 한국 역사를 관통하는 주요 주제는 평화와 안정이라는 점을 주장할 것이다. 이는 한국 역사를 흔히 ‘희생의 역사‘라고 말하고 가르치는 것과는 정반대다. - 도담책방
P. 17 한국 지성의 교육이야말로 오늘날 한국의 역동성을 이해하는 열쇠다. - 도담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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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마크 피터슨 (Mark Peterson)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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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검영대학교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교에서 한국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브리검영대학교에서 30년 이상 한국사를 강의했으며 현재 명예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유교사회의 창출》(일조각, 2000년)이 있고 ‘우물 밖의 개구리’(The Frog Outside the Well)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Mark Peterson (professor emeritus of Korean history, literature and language, Department of Asian and Near Eastern Lang... 더보기
최근작 : <우물 밖의 개구리가 보는 한국사>,<SIJO : Korea’s Poetry Form>,<유교사회의 창출> … 총 83종 (모두보기)
신채용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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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한국고전번역원(전 민족문화추진회)에서 3년간 한학을 연수했다. 조선왕실 족보인 《선원록》 및 각 성씨의 옛 족보와 《조선왕조실록》 등의 사료를 통해 인물 간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역사인물연구소장으로 간송미술관 객원연구원과 국민대학교 강사를 겸하고 있다.
저서로는 《조선 왕실의 백년손님》(역사비평사, 2017년)이 있고, 논문으로는 〈영조대 탕평정국과 부마 간택〉, 〈효종대 정국과 부마 간택〉 등이 있다.
최근작 : <우물 밖의 개구리가 보는 한국사>,<조선왕실의 백년손님> … 총 4종 (모두보기)
홍석윤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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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우물 밖에서 보면
우리 역사가 더 잘 보인다!
한국 사람보다 더 한국사를 잘 아는 교수와
역사학자의 흥미롭고 아름다운 역사 이야기
한국에는 왜 김씨 성을 가진 사람이 그렇게 많을까?
한국사는 평화롭고 안정적인 역사다!
신채용 박사가 묻고 마크 피터슨 교수가 답한다
마크 피터슨 미국 브리검영대 명예교수는 한국학 전문가이자 ‘우물 밖의 개구리’(현 구독자 약 14만 명)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명하는 유튜버다. 이 책은 외국인이자 한국학 전문가 시각에서 우리 역사를 바라봄으로써 좀 더 세계사적이고 객관적으로 우리 역사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역사학자인 신채용 박사가 묻고 마크 피터슨 교수가 답한다. 한국 사람보다 한국사를 잘 아는 교수와 우리 역사학자의 흥미롭고 아름다운 역사 이야기를 들어보자.
우물 밖의 개구리의 관점
이 책에서는 우물 밖의 개구리의 관점으로 한국사를 설명한다. 물론 모든 역사를 다루지는 않을 것이다. 이 책은 한국 역사의 처음부터 현재까지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서 따온 몇 가지 주제만을 다룬다. 물론 그중에는 문학과 언어도 있다. 독자들은 어느 주제든 각자 원하는 지점에서부터 시작하고 끝낼 수 있다. 원한다면 맨 뒤부터 거꾸로 읽을 수도 있고, 중간 아무 데서부터나 이 주제, 저 주제를 넘나들어도 좋다. 그러나 이 책의 모든 주제를 관통하는 공통 테마 또는 줄기가 있다. 그것은 단지 외부인의 관점이라는 것뿐만이 아니라 세계 역사상 진정으로 독창적인 사람들(한국인)을 깊은 존경과 흠모로 가득 찬 눈길로 보는 관점이다.
한국 역사를 관통하는 주요 주제
이 책에서 한국 역사를 관통하는 주요 주제는 평화와 안정이라는 점을 주장한다. 이는 한국 역사를 흔히 ‘희생의 역사’라고 말하고 가르치는 것과는 정반대다. 이를 위해 한국 역사를 일본 역사와 많이 비교해볼 것이다. 예를 들어 어느 장에서는 천 년 이상 동안 필기시험(과거제도)을 통해 정부 관료들을 채용해온 한국의 전통에 찬사를 보낼 것이다. 이를 일본의 사무라이 역사와 비교해보라. 그들은 다른 사람을 희생시켜가며 자리를 계승했고 그것이 실패하면 자결했다. 일본의 역사는 삶과 죽음, 살인과 권력 장악에 관한 이야기뿐이다. 일본에서 권력을 장악하는 자는 라이벌을 가장 성공적으로 죽인 사람이다. 가장 큰 영토를 차지한 다이묘가 마침내 천황까지 통제한다. 일본의 역사는 피비린내 나는 이야기 투성이다. 반면 한국에서의 권력은 최고의 문장력 및 학식으로 과거 시험에서 장원 급제한 최고의 학생에게 돌아간다. 일본과 한국을 비교해보면 한국에서는 문자 그대로 펜이 칼보다 강했다.
전통적인 질서가 무너지고 민주화, 서구화, 현대화가 시작되면서 군주제가 붕괴했다. 그러자 일본인들은 다시 과거 사무라이 정신으로 회귀했고 이것이 일본 제국을 건설하기 위한 싸움으로 이어지면서 세계대전을 일으켰다. 반면 마찬가지로 전통 세계가 붕괴했을 때 한국인들은 일본과 달리 선비 정신으로 되돌아가 다시 공부에 몰두했다. 그리고 그들은 마침내 권력이나 천연자원이 아니라 지성에 기반을 둔 강력한 국가를 건설했다. 한국 지성의 교육이야말로 오늘날 한국의 역동성을 이해하는 열쇠다.
각 장을 통해 이러한 주제들의 흐름을 보게 될 것이다. 그 안에서 한국이 번영하는 힘, 즉 단지 생존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번영하는 힘을 보게 될 것이다.
한국사가 평화롭고 안정적인 역사라고 보는 이유
첫째, 한국의 왕조들은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둘째, 왕조 간 권력의 원활한 이양이다.
셋째, 한국은 상대적으로 침략을 받은 적이 거의 없었다.
넷째, 한국은 삼국시대 이후 결코 다른 나라를 침략하지 않았다.
다섯째, 한국의 국경을 안전하게 지켜준 압록강을 들 수 있다.
여섯째, 한국의 왕릉은 도굴되지 않았다.
일곱째, 지난 천 년 동안 한국 역사에는 선비가 계속 존재해왔다.
여덟째, 군에 대한 통제다.
아홉째, 좋은 사례는 아니지만 한국은 오랜 노비 보유 사슬을 가지고 있다.
열째, 한국은 몇 개의 성씨(姓氏)에 많은 사람이 몰려 있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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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역사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우물 밖 개구리
유튜브를 보다 보면 외국의 유명 대학의 교수들이 우리나라에 대한 강의를 하는 영상이 가끔 올라와 보곤 했단다. 그 어떤 노교수의 유튜브를 보게 되었는데, 우리나라의 문화, 역사 등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계셨어. 어떻게 우리나라에 대해서 잘 아실까? 검색을 해보니 하버드 대학교에서 한국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하는구나. 그 분의 이름은 마크 피터슨이라는 분이었어.
그 분의 동영상을 보다 보니 책장에 꽂혀 있던 책들 중에 마크 피터슨 교수님이 쓰신 책들이 보였고, 그 중에 하나가 오늘 너희들에게 이야기해줄 <우물 밖의 개구리가 보는 한국사>라는 책이란다. 마크 피터슨 교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이름도 ‘우물 밖의 개구리’란다. 그것이 무슨 뜻이냐면, 한국 밖의 외부인 시각으로 한국 문화를 보겠다는 의미라고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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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처음에는 유튜브 시청자들이 불쾌해할까 봐 걱정을 많이 했다. 나는 나 자신을 ‘우물 밖의 개구리’라고 부르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지만 이 말은 상대적으로 당신들 모두는 어떤 문제를 넓은 시각으로 보디 못한다는 의미의 ‘우물 안의 개구리’라고 지칭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 어떤 의미에서는 그것이 바로 내가 하려는 말이기도 하다. 다행히 이 말이 오만하거나 모욕적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내 유튜브 채널에는 비한국인으로서의 우물 밖의 개구리 관점을 설명한다는 내 생각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댓글들이 많이 올라온다. 그들은 내 생각을 흔쾌히 받아들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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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한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서 마크 피터슨 교수는 다르게 생각하신다는 것이야.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을 정리한 것이 바로 이 책이란다. 이 책은 역사학자 신채용 님과 대담 식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지은이는 공저로 되어 있단다.
…
우리나라와 다른 시각으로 보는 것 중에 대표적인 것이 우리나라가 침략을 많이 받은 희생의 역사가 아니라고 말씀하신다. 우리나라가 그 어느 나라보다 다른 나라의 침략을 많이 받았다고들 알고 있단다. 아빠도 학창 시절에 그렇게 배웠으니 말이야. 하지만 마크 피터슨 교수는 한국은 한국의 역사는 침략 받은 희생의 역사가 아니고 오랫동안 평화를 유지해온 평화와 안정의 역사라고 주장하신단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오랫동안 평화의 역사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들을 이 책에서 설명해 주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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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
나는 한국 역사를 관통하는 주요 주제는 평화와 안정이라는 점을 주장할 것이다. 이는 한국 역사를 흔히 ‘희생의 역사’라고 말하고 가르치는 것과는 정반대다. 이를 위해 나는 한국 역사를 일본 역사와 많이 비교해볼 것이다. 예를 들어 어느 장에서는 천 년 이상 동안 필기시험(과거제도)를 통해 정부 관료들을 채용해온 한국의 전동에 찬사를 보낼 것이다. 이를 일본의 사무라이 역사와 비교해보라. 그들은 다른 사람을 희생시켜가며 자리를 계승했고 그것이 실패하면 자결했다. 일본의 역사는 삶과 죽음, 살인과 권력 장악에 관한 이야기뿐이다. 일본에서 권력을 장악하는 자는 라이벌을 가장 성공적으로 죽인 사람이다. 가장 큰 영토를 차지한 다이묘가 마침내 천황까지 통제한다. 일본의 역사는 피비린내 나는 이야기 투성이다. 바면 한국에서의 권력은 최고의 문장력 및 학식으로 과거 시험에서 장원 급제한 최고의 학생에게 돌아간다. 일본과 한국을 비교해보면 한국에서는 문자 그래도 펜이 칼보다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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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피터슨 교수가 우리나라가 침략을 받은 것이 적다고 하면서 몽골의 침략과 임진왜란과 일제 침략, 이 정도가 큰 침략이었고, 다른 침략들은 성격이 다르거나 규모가 작은 것들이라고 했어. 특히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은 반기를 든 조선 정부와 동맹을 맺기 위해 침략한 것으로 이 때 희생된 사람들도 많지 않다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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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1627년과 1636년에 일어난 만주족(후금, 청나라)의 두 차례 침략(정묘호란과 병자호란)도 한국 역사에서 중요한 침략으로 언급되지만 사망자 수는 수백만 명 정도가 아니라 수천 명에 그쳤습니다. 이 침략의 목적은 백성을 죽이고 약탈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중국에 새로 들어온 청왕조가 조선을 동맹국으로 삼기 위해 벌인 전쟁이었지요. 그 전쟁이 두 차례의 침략으로 이어진 이유는 조선이 동맹국이 되는데 동의했으면서도 비밀리에 명나라와 접촉해 청나라를 공격하는 방안을 모색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조선과 명나라의 밀약을 알게 된 만주족은 다시 조선을 침략해 왕(인조)의 굴욕적인 항복을 받아냈지만 이번에는 청 왕도에 대한 조선 왕의 충성을 담보하기 위해 왕의 세 아들을 인질로 잡고 조선에서 철수했지요. 그들은 조선에 군대를 남겨두거나, 총독을 임명해 조선 조정을 통제하려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들은 말 그대로 완전히 조선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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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말들에 공감이 가더구나. 그런데 마크 피터슨 교수는 어떻게 이렇게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까. 그는 1965년 선교사로 처음 한국에 왔다가 한국에 매력에 푹 빠져서 한국에 대해 연구를 하였고, 하버드 대학교에서 한국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까지 땄다고 하는구나. 1965년 처음 한국에 발을 디딘 이후로도 여러 차례 장기간 한국에 머물렀다고 하셨어. 그러니 한국 문화도 그렇게 잘 아시고 우리 말도 그렇게 잘 하시는 거구나.
1.
그렇다면 마크 피터슨 교수가 우리나라의 역사가 평화와 안정의 역사라고 생각하는 근거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야기해줄게. 먼저 특정 성씨들이 많다는 거야. 다른 나라들은 나라가 바뀌면 기존 왕의 성씨들은 멸문지화를 당하게 되어 왕의 성씨들이 줄어들게 되는데, 우리나라는 김씨, 이씨, 박씨 등 옛 나라의 왕의 성씨들이 오늘날까지 많다고 하면서 이것은 나라가 바뀔 때 평화적으로 바뀌고 복수를 하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하셨어.
아빠는 두 가지 의문이 들었어. 고려 시대의 왕의 성씨 왕(王) 씨의 인구는 적고, 조선 시대 초기 왕(王) 씨 성을 숨기기 위해 성을 전(全) 씨나 전(田)으로 바꾸었다고 알고 있는데,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하실까. 그런 반문을 예상하셨는지, 왕(王) 씨가 오늘날 적은 것에 대해서는 고려 시대에서 왕 씨가 많이 않았다고 하는구나. 지금의 숫자가 고려 시대의 왕 씨의 비율에 비해 그리 적은 것이 아니라고 했단다. 하지만 왕(王) 씨 성을 전(全) 씨나 전(田) 씨로 바뀐 것에 대한 언급은 없었단다. 왕(王) 씨 성을 전(全) 씨나 전(田) 씨로 바꾼 것은 혹시 아빠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인가?
그리고 또 한 가지 김 씨, 이 씨, 박 씨가 많은 이유가 조선말기 신분제도가 해체되면서 족보를 가짜로 만들면서 김 씨, 이 씨, 박 씨 성으로 많이 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것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이 없어 아쉬웠단다.
…
두 번째로 우리나라가 평화의 역사를 가질 수 있는 요인은 압록강이라는 큰 강이 국경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했어. 이민족들은 그 큰 강을 쉽사리 넘지 못하기 때문에 침략이 적었다는 거야. 신발을 벗은 온돌 문화도 평화의 역사의 근거로 들었어. 도망 갈 일이 없어 신발을 벗고 지냈다고 하는데, 이것은 근거가 조금 약해 보였단다. 도굴되지 않은 무덤들이 많다는 것도 왕을 높게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고, 봉건제도가 없는 것도 일찍이 왕 중심의 중앙집권체제의 안정된 체제를 가지고 있다고 했어. 또 하나 문치에 의한 통치가 오랫동안 평화를 유지할 수 있던 힘이라고 이야기하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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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나는 한국이 안정적으로 평화적인 문치의 역사를 유지해온 핵심적인 이유가 몇 가지 있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인이 아닌 선비에 의한 정부였다는 점을 누차 강조해왔습니다. 모든 관리들은 과거 시험을 통해 등용되었으니까요. 정말이지 한국의 역사는 ‘펜이 칼보다 강하다’는 진리를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과거 시험은 유교적 철학적 문제에 관한 것이었지요. 비록 그 제도가 중국에서 들어온 것이지만 한국은 중국보다 그 제도를 훨씬 더 완벽하게 발전시켰습니다. 그리고 거듭 강조하지만 한국은 중국처럼 그렇게 많은 침략을 받지 않았습니다. 한국이 겪은 침략과 중국이 겪은 침략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그 횟수가 적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오히려 중국이야말로 한국보다 훨씬 더 큰 침략의 희생자라고 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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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 밖에 우리나라 문화에 대해서도 많이 이야기를 해주셨단다. 우리나라는 한(恨)의 민족이라는 말을 많이들 한단다. 한 맺힌 일들이 많아서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 같으면서도 그것이 크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단다. 하지만 마크 피터슨 교수가 말씀하시기를 그것은 일제 감정기 식민사관에서 나온 것이라고 하는구나. 약간 충격적이란다.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었어. 그것도 모르고 우리는 한(恨)의 민족이라고 생각했고, 그것이 심지어 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였으니까 말이야. 이것이 다 교묘한 식민사관이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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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최근에는 ‘한(恨)’이라는 개념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신 박사님도 그것이 일본의 강제 점령에서 나온 식민지 역사관의 일부라고 말씀하셨는데, 맞습니다. 나는 ‘식민사관’에 의한 역사 해석이 매우 걱정스럽습니다. 어떤 맥락에서는 식민사관이 한국 역사에 대해 지나치게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고, 조선 시대 당파 논쟁도 자신들의 시각대로 극단적인 대립으로 해석했지요. 한국 역사를 식민지 과점으로 보는 시각이 분명히 있다는 주장은 기본적으로 옳은 지적입니다. 한국 역사의 왜곡은 일부는 식민사관을 가진 악의적인 일본 역사학자들에 의해 의도적으로 생긴 것이고, 일부는 유럽에서 들어온 시대에 뒤떨어진 이데올로기에서 나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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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 유교를 기반으로 한 생활문화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시각으로 이야기하셨어. 조선 초기까지만 해도 자유롭고 개방적인 한국식 유교 문화를 가지고 있었는데, 조선 후기에 들어서면서 확 바뀌었다고 했어. 그건 널리 상식으로 알려져 있으니 새로운 것이 없었지. 그런데 그렇게 유교가 변하게 된 시점에 대해서는 시각 차이가 있단다.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임진왜란의 영향으로
유교가 변했다고 생각을 하는데, 마크 피터슨 교수는 그 때가 아니라고 하셨어. 임진왜란이 끝나고도 2~3세기가 더 흐른 다음에 변화가 생겼다고 했어. 그 때 중국식 유교가 유입되면서 자유롭고 개방적인 한국식 유교가 폐쇄적인 유교가 변해서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하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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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여기서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사항은 이런 변화가 임진왜란 때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1592년, 1627년, 1636년의 전쟁 이후에 조선이 사회 경제적으로 크게 변화했다고 말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전쟁 후에 한국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전쟁 이전 상태의 사회와 정부를 복원하는 것이었지, 어떤 변화된 상태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언급하는 조선의 사회적 경제적 이념적 변화는 그로부터 2~3세기 지난 뒤에 찾아왔는데, 이 점이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조선의 이런 변화가 일본인 때문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내 주장입니다. 전쟁이 끝난 후 한국인들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이었지요. 백성들을 전쟁터에서 남겨 놓고 도망간 불명예스러운 왕, 한양을 떠날 때 백성들이 돌을 던졌던 그 왕이 돌아와 다시 왕의 자리에 앉았습니다. 조정의 관리들과 정부도 이전과 같이 재건되었고, 농부들도 다시 그들의 농토로 돌아갔으며, 그리고 가장 놀랍게도 노비들도 다시 노비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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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피터슨 교수는 우리 옛 문학의 한 장르인 시조(時調)도 사랑하신다면서 정몽주의 단심가 등을 즉석에서 읊으실 수 있을 정도였어. 그러면서 우리나라 내에서 시조가 쇠퇴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셨단다. 오히려 외국에서 시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시조에 관련된 행사들이 많이 열리고 있다고 했어. 이런 사실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것은 나라에서 좀더 신경을 썼으면 좋겠구나. 그런데 지금 정부에는 기대하기 어려우니, 다음 정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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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국제사외는 이제 막 시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시조를 더 많이 쓰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한국 밖에서 시조 운동이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으니 이제 국내에서도 시조를 한국 문화의 살아 있는 전통으로 부흥시키고, 교육 시스템 내에서뿐만 아니라 방과 후 생활 속에서도 시조를 쓰는 훈련을 계속함으로써 학생들이 더 창의적이 되기 위한 길을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시조 만세, 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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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으로 대략적으로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해봤는데, 우물 안에서 틀에 고정된 역사 공부로 각인된 우리나라의 역사사관을 깨는 새로운 시각이 좋았단다. 그것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또 하나의 역사가의 역사관으로 생각하면 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도 왜곡된 역사관으로부터 얻은 지식일 수도 있으니 말이야. 아직도 우리나라에 일본 식민 사관에 물든 역사학자들이 무척 많으니 말이야. 이번 정부에서 그런 친일 사관을 가진 자들이 국가 정부 요직에 계속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답답하기 그지없구나. 도대체 이런 친일 정권이 어떻게 멀쩡할 수가 있는가? 3년, 아니 3일도 너무 길다.
PS,
책의 첫 문장: 처음 한국 문화를 공부하기 시작했을 때 나는 ‘우물 안 개구리’가 되고 싶었다.
책의 끝 문장: 이 책은 한국의 역사가 놀랄 만큼 문민적이고, 안정적이며, 평화롭고, 독특하다는 증거를 많은 분야에서 제시하고 있다!
요즘 일부 한국인들은 미래를 걱정한다. 오랜 원한이 맺힌 일본이나 중국의 침략 가능성을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그런 우려에 대한 내 대답은 ‘한국인은 한국어로 말한다’라는 것이다. 그 말의 의미는 한 나라의 모든 문화적 사안 중에서 언어가 단연 문화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중국은 수 세기 동안 한국을 속국으로 삼아왔으면서도 한국인의 언어를 파괴하지 않았다. 반면 일본은 한국인의 언어를 파괴하고자 노력했고 마침내 성공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일본이 전쟁에 패해 한국을 떠나자마자 한국인들은 곧바로 한국어를 사용했다. 그들은 일본어로 말하라고 강요받았을 때도 한국어를 썼다. 그들은 공적으로 일본어를 말하도록 강요받았지만 사적인 공간에서는 여전히 한국어를 사용했다. - P13
한국사에 대한 나의 가장 기본적 시각은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한국사에 대해 전반적으로 매우 왜곡된 관점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오랜 세월 동안의 가난과 억압으로 왜곡되었고 외부의 영향, 특히 일본에 의해 때로는 고의적으로 때로는 부지불식간에 왜곡되어온 것이다. 나는 한국을 희생자라고 보는 일반적 서술이 매우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한국이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전반 대부분 기간에 일본의 희생물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이런 인식은 일본으로부터 해방되고도 끝나지 않았다. 일본의 식민지 점령보다 더 큰 피해를 초래한 한국의 분단은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존재하는 피해의식의 요인이 되었다. 희생이 한국 역사에서 강력한 주제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한국 역사의 유일한 주제는 아니다. - P35
조선 왕실 사위들의 족보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신채용 박사는 <선원록>이라는 왕실의 족보를 통해 왕실 사람들과 주요 정치 세력 사이의 관계를 연구했습니다. <선원록>은 세계 어느 왕실의 왕족 족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정말 웅장한 족보입니다. 조선의 왕실보다 족보를 더 소중하게 기록하고 보존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어느 나라에서나 왕실의 족보는 그 나라 족보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지요. 더구나 한국의 모든 왕실은 어느 왕조에서나 자신들의 족보를 인쇄물로 남겼습니다. 족보는 왕실의 권위를 나타냈으니까요. - P230
물론 한국사 교육에서도 획기적인 변화가 있었던 것은 확실하지만, 적4어도 한국사의 핵심 문제들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방향 전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나는 그런 여러 가지 문제들을 개략적으로 설명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한국 역사를 희생의 역사로 보는 관점이다. 물론 20세기만 보면 한국은 분명 희생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지금은 더 이상 20세기가 아니다. 그리고 20세를 너머 한국 역사를 보면 한국의 전 역사를 희생의 측면으로 보는 것도 사실이 아니거니와 비생산적이기도 하다. - P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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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holic 2024-09-25 공감(27) 댓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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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우물 밖의 개구리가 보는 한국사
역사는 당시 상황의 시점으로 평가 되어야 하며,
또한 객관적 시각으로 보아야 합니다.
즉 우리가 이해하고, 바라보고 싶은 방식의
해석이 아닌 객관적 시선으로 바라 보아야 합니다.
역사적으로 중국, 일본 이내의 지역을 벗어나지 못했기에 스스로 뿐만 아니라 중일 이외의 타국인
으로부터의 객관적 평가가 많이 부족 합니다.
문명을 전수해준 나라로 한수 아래라고 폄하해온 일본의 역사에서 조차 한반도에 대한 이야가는 배제된 듯합니다.
국뽕을 뺀 냉철한 판단을 위해 우리나라를 연구한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듣기 좋은 말을 들으며 우쭐하기 보다는 장단점을 듣고 일신 우일신 해야
해야 합니다.
한국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저자인 마크 피터슨의
우물 밖에서의 개관적 시점이 좋습니다.
미, 중, 러, 일의 틈바구니에 끼어있어 지정학적
으로 매우 위험하다는 것은 전쟁의 트리거가 될
수도 있지만, 그 많큼 확장의 기회가 많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지리상 발견과 자유항해를 통한 국제화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대륙의 땅끝나라 반도국이 오늘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블루오션의 다크호스가
되었습니다.
삼면의 큰 바다와 압록강과 대동강은 한반도를
지켜주는 난공불락의 요새가 되었기에 고립된 은둔의 나라였습니다.
악플보다 무플의 무관심으로 평화로웠던....
668년 통일신라이후 침략을 많이 받지 않았다는
평가에 동의 합니다. 여진, 거란, 왜구의 노략질을
침략으로 셈한다면 분단 이후 휴전선의 작은 충돌
도 모두 가산되어야 할 것이며,
유럽의 종교, 가문, 왕위계승이나 스키타이, 훈족,
흉노, 몽골 등 유목민족의 침략, 알렉산더, 나폴레옹, 세계대전 등 끊임없이 일어난 전쟁을 본다면 우리
만 피해자였다는 피해의식을 가질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국뽕도 피해의식도 초월한 단일문화와 문명을 지닌 민족이라는 자부심이과 타민족을 수용하고 이해하는 열린 마음이 필요해 보입니다.
단지 대한민국의 공익이 아닌 세계인의 이익을 생각
할 수 있는 마음이 필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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渼沙_常水 2024-07-29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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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밖의 개구리가 보는 한국사


역사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아진 요즘, 많은 분들이 다양한 매체나 미디어, 또는 책을 통해 역사공부를 하고 있을 것이다. 물론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과 이에 대한 올바른 역사관의 정립, 그리고 역사를 통해 배우고자 하는 방향성과 방식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다만 잘못된 역사나 왜곡된 역사에 매몰되어 또 다른 갈등의 씨앗이 촉발될 경우 역사 자체가 무의미해 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괜찮은 의미를 전한다. 우리가 바라보는 역사에 대한 인식과 판단이 아닌 외부의 시선에서 바라본 우리 민족의 혼과 문화, 그리고 역사에 대해서 더 자세히 바라보며 또 다른 관점론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물 밖의 개구리가 보는 한국사> 책에서도 다양한 의미를 표현하나, 기존의 사건이나 인물 중심의 역사적 사실에 대한 접근이 아닌, 선비문화와 유교, 그리고 한민족에 대한 언급이나 문화유산에 대한 평가와 품격있는 대화를 통해 우리 역사를 바라보고 있어서 제법 괜찮은 방향성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우리 문화의 자부심과 세계적인 가치에만 매몰되어 있는 요즘 현실에서 가장 한국적인 가치가 더 인정받거나 세계인들의 마음을 울리거나 공감을 줄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하게 한다. 물론 역사를 어떤 형태로 바라보며 배울지, 그리고 이를 평가하는 기준이나 판단은 다양하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특히 우리 주변의 중국이나 일본의 역사왜곡 행태, 이로 인해 역사가 정치를 비롯한 현실문제로 파생될 경우 긍정적인 모습보다는 부정적인 현상과 결과가 더 자주 발생한다는 점에서도 외부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우리 민족과 역사, 문화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판단은 우리가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며 참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우물 밖의 개구리가 보는 한국사> 이 책도 이런 취지와 방향성을 바탕으로 우리 고유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평가하고 있으며 기존의 전통적 가치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과 평가가 주를 이루는 요즘 현실에서도 새롭게 역사를 마주하며 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특별하다고 볼 수 있다.
<우물 밖의 개구리가 보는 한국사> 항상 빠른 가치나 역동성, 우리의 경제성장 및 발전상에만 매몰되어 더 많은 사회문제나 갈등적 요소에는 침묵이나 방관으로 일관했던 지난 날들을 돌아볼 때, 책에서 저자가 어떤 가치를 통해 한국사를 표현하고 있는지, 단순히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 중심의 평가가 아닌, 우리가 잊고 있었던 전통문화와 이를 통해 알아보는 한민족에 대한 언급이나 혼과 정신에 대해서도 함께 접하며 생각할 수 있어서 괜찮은 의미를 잘 전하고 있는 또 다른 의미의 한국사 가이드북이다. 책을 통해 색다른 관점에서 마주하며 돌아볼 수 있는 그런 역사 가이드북으로 배우며 활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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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kidol 2022-11-14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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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는 방향이 모든 것을 재구성한다
다른 권위는 몰라도 지식의 권위는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기대감은 높지 않은 편이다. 글을 배운지 수십 년이 지났고 살다 보니 인간의 지식이란 나뭇잎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곡차곡 정보를 쌓아가는 일을 좋아한다. 온통 모순적이다.
그러니 우물 안에서 보든 밖에서 보든 내게는 모두 하나의 시선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밖에서 보았다는 것을 아주 과감하게 제목으로 삼은 ‘한국사’ 책이 무척 궁금했다. 그리고 역사 분야야말로 한 시대를 수백 개의 관점과 디테일로 달리 서술할 수 있다.
한국사의 어디쯤의 어떤 소재들에 집중했을까 궁금했는데, 정말 나는 아는 바가 적은 선비문화, 유교, 한민족, 문화 유산 등등 ‘한국적인 가치’라 부를 만한 소재들을, 한국인보다 집중된 자부심을 가지고 가치 평가를 하는 독특한 저자이다.


한국인들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내용들에 대해서도 무척 안타까워하며, 그 의미를 새롭게 하고 자신의 주장을 전하기 위해서 성실하게 설명한다.
개별 한국인은 모두 입장이 다르겠지만, 한국은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발전과 몇몇 대표되는 문화적 성과로 자랑스럽게 여겨지거나, 식민지와 분단과 여러 사회 문제들로 인해 부끄럽게 생각되는 측면이 크게 양분되어 있다는 것도 틀린 지적은 아니다.
새롭고 낯선 주장들이 적지 않아 일단 메모를 해둔다.
- 한국인이 피해자로 인식하는 한국사는 왜곡되었다
- 한국의 역사는 5,000년이 아니라 관점에 따라 7,000년에서 1만 년 혹은 2,000년으로 보아야 한다
- 김, 이, 박, 최씨의 성씨가 번성해 왔다는 것은 한국 역사의 안정성을 증거한다
- 한국의 정체성을 특징짓는 양반의 선비문화, 평화를 사랑하는 정신이다
- 13세기 몽골의 침입이나 16세기 임진왜란의 경우는 침입과 침략이라는 표현이 적절하지만 다른 소규모 왜구의 침입을 모두 침입이라고 규정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 <흥부전>은 장자 상속제가 시행된 조선 시대 민심을 저항을 드러낸 저항 문학이다
- 한국 역사를 관통하는 주제는 평화와 안정이다
- 1960년대 한국을 오늘과 같이 만든 원동력은 선비정신이다
다 읽고 나니 이 책은 제목처럼 역사적 발견과 지식을 전달하려는 것이 아니라 ‘시선’을 제공해주려는 목적이라는 것이 이해된다. 바라보는 방향이 모든 것을 재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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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esis 2022-11-21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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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밖의 개구리가 보는 한국사
하버드대 출신 한국학 박사에게 듣는 우리가 몰랐던 우리 역사
지식의숲에서 출판한 마크 피터슨 교수, 신채용 박사의 <우물 밖의 개구리가 보는 한국사>는 한국사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도서이다.
마크 교수님은 <유튜브 우물 밖의 개구리The Frog Outside the Well>으로 많은 팬에게 한국에 관한 새로운 상식 밖의 상식을 알려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문화 콘텐츠를 바라보는 교수님의 해석과 설명에 ‘우물 밖의 개구리’라는 제목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한국을 사랑하는 한국학 박사로서 그는 한국인이 피해자로 인식하는 한국사는 왜곡되었다고 한다. 그의 역사 관점에 관한 놀라운 사실을 접한 적이 있어 이번 도서에서도 그의 주장은 흥미로웠다.
Photo by Austin Santaniello on Unsplash
공저자 두 분은 조선 시대 신분사회의 변동에 관심이 있으며, 족보에 관한 연구라는 공통점과 신채용 박사가 왕과 양반 가문의 족보에 관심이 있으며, 마크 교수님은 백성이 족보를 가지게 된 경위와 신분사회의 변동을 연구하고 있다.
그의 주장은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상식을 환기한다.
한국의 역사는 5,000년이 아니라 관점에 따라 7,000년에서 1만 년 혹은 2,000년으로 보아야 한다는 점가 한국의 역사가 대단히 안정적으로 이어졌으며 그에 대한 증거로 김, 이, 박, 최씨의 성씨가 번성해 왔다는 점을 예로 든다.
왕조가 순조롭게 이어졌다고 하면 고려왕조에서 조선왕조로 이어질 때 왕씨에 대한 전멸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에 대해 저자는 왕씨가 고려 시대에도 번성한 가문을 아니었다고 한다.
근거로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에 치러진 과거, 사마시에 합격자 1,500명과 15,000명의 명단에 등재된 성씨를 예로 든다. 왕씨 가문 중 일부 가문이 멸문한 것은 맞지만 모든 왕씨가 멸문한 것은 아니며 북한이나 중국에서 왕씨가 발견되고 있으며 조선의 건국 과정에도 고려 왕족 출신인 왕씨 2명의 도움이 있었다고 한다.
한국의 정체성을 특징 짓는 양반의 선비문화, 평화를 사랑하는 정신을 들 수 있다. 한국이 역사적으로 984번의 외세에 침략을 당했다는 표현에도 이의를 제기한다. 13세기 몽골의 침입이나 16세기 임진왜란의 경우는 침입과 침략이라는 표현이 적절하지만 다른 소규모 왜구의 침입을 모두 침입이라고 규정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Photo by SeongPhil Jang on Unsplash
무엇보다 가장 놀라운 내용은 <흥부전>을 저항 문학으로 바라보는 시선이다. 이는 고려 시대까지 상속제도에 있어 남녀 차별과 형제 차별이 없었지만, 조선 시대 임진왜란을 겪으며 장자 상속제도가 급격하게 시행되었고, 이에 대해 민심의 저항을 드러낸 작품이 <흥부전>이라고 한다.
장자 상속이라는 제도가 400여 년 이상 지속하다 현재에 들어서 다시 변화하는 와중에 <흥부전>의 가지는 의미는 더 새롭다.
마크 교수님은 1965년 한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 아무것도 없고 못사는 한국이 모습과 2022년 현재 한국의 모습을 보며 역사관도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60년대 아무도 부러워하지 않았던 한국의 역사관은 많은 사람과 국가가 부러워하는 현재의 한국의 역사관이 같아선 이상하다는 게 저자의 의견이다.
저자는 한국인은 전반적으로 한국사에 왜곡된 관점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을 희생자라고 보는 서술은 매우 잘못되었다고 인식한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우물 안의 개구리’의 관점이 아니라 ‘우물 밖의 개구리’의 관점이 필요한 이유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우물밖의개구리가보는한국사, #넥서스출판사, #마크피터슨, #신채용, #역사, #한국사, #한국사일반, #한국문화, #흥부전, #우물밖의개구리,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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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taeho2000 2022-11-12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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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밖의 개구리가 보는 한국사
살기 급급하다고 우리를 찾는 일에는
언제나 소홀한 것이 대부분의 일상일터이다.
역사를 바로 보고 고찰하는 일은
일반인들에게는 쉬운 일이 아님은 확실하지 않을까 싶다.
역사는 일부 학자들의 전유물인 것 같은 그런 느낌...
그런 생각에서 출발하자면
하버드대 출신인 한국학 박사가 바라보는 한반도의 이야기는
매우 흥미로운 주제로 느껴졌다.
서두에 작가는 역사를 그릇의 모양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한다.
한 나라가 어떻게 현재의 모습이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역사라고 정의했다.
큰 주제에서도 작가가 한반도의 역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 마음이 엿보인다.
1부: 평화롭고 안정된 역사를 품은 한국
2부: 중국의 유교와는 다른 한국의 유교
3부: 문치와 선비 문화, 한국사의 아름다움
또한 우리가 국사시간에 배우지 않았던
(내가 기억을 못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시험밖의 내용에 대한 언급도 매우 흥미로웠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김•이•박 등 주요 성씨를 통해 본 안정된 한국사’라든가
‘사무라이와는 다른 선비 문화’ 또는
‘한국의 시조, 세계문학에 공헌하다’ 등의 주제 같은 것이다.
이렇게 다양한 관점으로 다가간
한국사의 접근은 색다름의 극치라고 여겨졌다.
우리 민족에 대한 자긍심이 극대화 되었다고나 할까?
사람들마다 그 의견은 분명히 다를테지만
적어도 ‘나’라는 사람한테는
‘역시 우리 민족은 대단해!’ 라는 생각이 더 자리 잡았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다.
이는 누구에게서부터 비롯되었는지는 명확하진 않다고 한다.
그렇다고하더라도
역사를 공부하고 고민하는 것에서부터
현재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것의 출발임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너무 늦게 읽어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지금에서야 이 책을 보게 된 것은
또다른 감동의 선물이었던 것 같습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에서 책을 협찬받아 작성한
지극히 개인적인 서평(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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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yh02 2024-04-30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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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밖의 개구리가 보는 한국사

한국 역사에서 전쟁 기간보다 평화로운 기간이 훨씬 더 오래 지속되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또한, 우리가 20세기 초 중반에 한국 사람들이 겪었던 희생 관념으로부터 이제는 벗어날 것을 제안합니다. 평화로운 문민 사회의 오랜 역사를 보면 한국 역사에서 희생의 시기는 평화와 번영의 시기보다 훨씬 짧습니다. (p.53)
역사서를 읽고 느낀 점을 기록하다 알게 된 사실은 내가 점점 감정이 묻지 않은 문장을 좋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에세이는 그렇지 않지만, 적어도 역사서는 감정이 배제된 문장일 때 더 많은 것을 느끼고 객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이 책은 제목부터 매력적이라 느꼈다. '우물 밖 개구리가 보는 한국사'라니. 책을 펼치기도 전부터 우물 안 올챙이에게 이 책이 어떤 깨우침을 주게 될지 몹시나 궁금해졌다.
작가의 문장에는 감정이 묻다 못해 철철 넘치는데, 그럼에도 나는 '우물 밖의 개구리의 한국사를 보는 시각'을 기록한 부분에서부터 작가에게 매료되었다. 더이상 피해의식에 사로잡히지 않고, 우리 역사의 주체적 입장으로 우리나라를 바라보고 공부하고 싶은 내 생각에 매우 일치하는 방향을 제시해주셨기 때문이었다. 어쩌면 그것은 우리는 감정이 섞여서 하기 힘든, 그러나 언젠가는 꼭 해야 하는 시각의 변화라는 생각이 든다. 20세기의 암울했던 시간이 2천 년 전체를 어둡게 만들 수 없다는 시각에서, 우리의 역사를 다시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
삼국시대부터 대한제국까지, 우리는 왕권을 뺏고 빼앗기는 싸움의 시간으로 바라봐온 것을 '왕권의 이양'이나 '승계'로 바라보는 시각은 사실 낯설었다. 그러나 왕조가 몰락하여도 그 가문들이 그대로 흡수되어온 사실들을 매우 치밀하게 나열하는 작가의 시선에서 나는 놀라움을 느꼈다. 일본이 우리의 역사를 폄훼하려고 시도한 덧씌우기에 속아 '혁명이 적었던 한국의 역사'를 진보하지 못한 것으로 믿어왔다면 어떤 기분이 드는가. 김, 이, 박 등 많지 않은 한국의 성씨 자체가 평화롭고 안정적이었던 한반도의 역사를 반증하는 증거라는 그의 이야기가 너무 탄탄하여 나도 모르게 고개가 끄덕여졌다. 책을 읽는 내내 온돌문화에서도, 도굴되지 않던 왕릉에서도 한국의 평화롭고 안정적인 기질을 찾아낸 작가에게 고마움까지 들었다. 한국에 대한 애정이 없이는 나오지 못했을 문장들이 이 책은 차고 넘쳤다.
개인적으로 가장 감명 깊게 읽은 부분은 한국의 문화를 이야기하는 부분이었다. 한글과 시조의 위대함을 이야기하는 부분은 두세 번 반복하여 읽으며 곱씹었고, 우리의 선비문화, 족보 등에 관해 이야기하는 내용에서는 우리가 한국의 역사를 얼마나 왜곡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깊게 생각해보기도 했다. 어쩌면 우리는 우물 안에서 바라보느라, 객관적으로 우리나라 역사를 바라보지 못하고 '남의 눈을 빌려'보고 있던 것이 아니었을까.
문답식으로 이루어진 책을 읽으며 평소 가지고 있던 의문들을 만나기도 했고,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의문을 만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나는 막연히 생각하던 우리 역사의 단단함을 다소 구체화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이 책을 통해 분명히 얻은 것을 말하자면, 우리 역사를 조금 더 사랑하는 시각을 갖자는 마음이다. 우물 밖에서도 이런 애정이 어린 시선을 가지는데, 왜 우리는 그 우물 안에서 더 깊은 애정을 가지지 못하나 싶은 마음이 들어 안타까웠다.
책을 읽고 난 감상을 정리하자면, 작가가 말하는 한국인이 아니라는 '비정통성'(과연 국적만 가진다고 우리의 견해가 정통적인가 싶지만)이라는 제한이 가져온 노력과 학습의 결과가 바탕이 된 매우 잘 정리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한국인이라서 드는 '반발이 조금 묻은 의구심(?)'도 있긴 했으나, 우리나라 역사를 보는 '다른 시선'에 '같은 결'의 애정이 듬뿍 묻어있음도 분명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원래도 국뽕에 찬 나는 이 책을 읽은 후 우리나라를 더 좋아하게 된 것 같다. 우리의 역사를 더 자세히 알고 싶어졌고, 누가 물어봐도 우리 역사를 줄줄 꾀는 이가 되고 싶어졌다. 우물 안에서나 밖에서나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역사를 노래하는 날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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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ai_jin 2022-11-29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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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우물 밖의 개구리가 보는 한국사 (마크 피터슨, 신채용 共著, 지식의숲)
“우물 밖의 개구리가 보는 한국사 (마크 피터슨, 신채용 共著, 홍석윤 譯, 지식의숲)”은 오랜 기간 한국을 연구해 온 마크 피터슨 (Mark Peterson) 교수가 바라보는 한국의 역사를 다룬 책입니다.

저자는 한국 역사를 관통하는 주제를 평화와 안정이라는 키워드로 제시합니다. 우리는 우리 역사를 수없는 외세의 침략에 맞서 싸운 역사로만 기억하고 있는데 이러한 저자의 주장은 참으로 색다릅니다.

어떤 의미인지 더 들여다 보겠습니다.
저자는 일본의 역사와 비교합니다. 일본은 사무라이의 역사인데 다른 사람을 희생시켜가며 그 자리를 계승하는 것을 지속하였고, 결국 그 역사는 죽음, 살인, 권력 장악의 역사가 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즉, 일본에서 권력자란 라이벌을 가장 성공적으로 죽인 사람이라는 의미라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반면 한국은 필기시험을 통해 관료를 채용한 역사가 천 년이 넘는 찬란한 전통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즉, 한국에서 권력자란 최고의 학식을 가진 사람이 차지한다는 의미이지요.
전통적 질서가 무너졌을 때 일본은 과거 사무라이 정신으로 회귀했고, 이는 일본 제국을 건설하기 위한 세게 대전으로 이어졌다고 저자는 보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은 공부에 몰두하여 천연 자원이나 권력이 아닌 지성에 기반을 둔 강력한 국가를 건설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국의 교육열은 한국사적 전통에 기반을 둔 성공의 근본 원인으로 한국의 역동성 역시 이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저자는 통일 신라 시기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 이전까지의 시대는 삼국이 나뉘어져 수없는 전쟁을 벌였고, 이는 일본의 사무라이 시대와 다를 바 없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통일신라 이후 비로소 중앙집권적인 국가가 성립되었고 이후 고려, 조선 시대를 거치는 동안 무사가 아닌 선비들이 통치하는 나라가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저자는 자신이 한국학과 한국사를 연구하면서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한국인과 똑같이 보고, 해석하고, 분석하고, 이해하고 싶었다는 이야기이지요. 하지만 그는 ‘정통’이 아니라는 비판을 지속적으로 접했는데 그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외부자의 시선을 가지고 한국사를 싸매고 있는 왜곡의 붕대를 풀어내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물 밖의 개구리의 관점이 필요해진 것이지요.
한국이 오랜 기간 동안 변방에 머무르다 보니, 중국사나 일본사가 주류에 편입되어 있는 것과는 다르게 한국사는 세계사 연구 흐름에서 주류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 점은 우리의 역사를 바라 볼 때 우리의 관점만이 적용된 한국사를 바라보면서 다소 편협한 역사적 인식을 가질 수 있다는 단점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부자적 시선으로 한국사를 바라보는 관점이 소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물밖의개구리가보는한국사 #마크피터슨 #신채용 #홍석윤 #지식의숲 #컬처블룸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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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ca.Kim 2022-11-13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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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밖의 개구리가 전하는 따스함
우물 밖 미국 브리검영대 명예교수님 마크 피터슨 교수님
한국학 전문가이자 유튜브 '우물 밖의 개구리' 유튜버이다.
한국사람의 시선이 아닌 한국학을 전공하고 한국을 사랑하는
우물 밖의 개구리가 바라본 시선은
우리가 그동안 시험으로만 공부했던 우리의 역사를
흥미롭고 따뜻하게 받아들이게 한다.
한국 사람보다 더 한국사를 다채롭게 바라본
교수님의 한국사 해안은 이 땅의 역사를 따뜻하게 바라보게 만든다.
한국의 역사는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역사라는 관점은
처음엔 의문이 들었다가, 열 가지의 이유를 통해 그의 관점을 새롭게 받아들이게 된다.
일제 강점기로 인한 왜곡된 역사.
그리고 시험을 치기 위해 배워온 누가 침략했고,
언제 난이 일어났으며 누가 나라를 팔아먹었다는 이야기로
학창 시절을 보낸 우리에게 한국사는 '한'과 '침략'이라는 인식이 박히게 되었을 것이다.
그렇게 받아들인 우물 안의 한국사에서
마크 피터슨 교수님의 우물 밖에서 바라본 한국사는
이 땅의 역사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게 해주었다.
'한'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흥'의 나라로
'침략'만 강조된 피해의 나라가 아닌 '평화롭고 안정된 나라'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한국의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기 위해
일제강점기의 왜곡된 사고에서 이젠 벗어나자.
우리의 역사에 대해 바르게 인식하고
좋은 점은 간직하여 발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한국에 오랫동안 왕래를 하면서 한국을 사랑하고 따뜻하게 바라본
우물 밖 개구리의 시선에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나는 한국 역사를 관통하는 주요 주제는 평화와 안정이라는 점을 주장할 것이다. 이는 한국 역사를 흔히 ‘희생의 역사‘라고 말하고 가르치는 것과는 정반대다. - P16
한국 지성의 교육이야말로 오늘날 한국의 역동성을 이해하는 열쇠다. - P17
한국의 역사를 보는 나의 가장 중요한 관점은 한국은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역사가 있다는 것이다. - P36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현재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현재에 이르게 되었는지에 관한 질문의 답이 바로 역사이기 때문이다. - P46
피해의 역사! 학국이 최근의 역사인 20세기에 희생을 당했다고 해서 한국 역사 전체를 희생의 역사라고 보는 것이 바로 문제입니다. - P51
‘온돌 문화‘는 나름 큰 의미가 있고 상징성도 큽니다. 세련되고, 문화적이고, 평화롭고, 안정적이고, 품위 있는 사람들의 상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 P86
유교의 이상인 충,효,인,예 그리고 공부이다.
한국에 관한 많은 ‘좋은‘것들은 유교 이념에서 나옵니다. 그러므로 한국이 유교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현명한 생각입니다. -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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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책방 2022-11-22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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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우물 밖의 개구리가 보는 한국사
언젠가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외국인이 바라본 한국문학, <흥부전은 저항문학이다>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정확히 말하면 글과 함께 유투브 짤을 보았다. 저자 마크 피터슨의 글을 읽기 전까지 흥부전은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권선징악만 생각하며 읽었다. 그런데 흥분전이 장자상속에 반대하는 저항문학이라니,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은 이런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그러던 차에 마크 피터슨이 유투브 채널 <우물밖의 개구리>를 운영하고 있고 거기서 다룬 주요 내용을 책으로 펴냈다고 해서 읽어 보았다.

한국인이기 때문에 너무나 당연해서 몰랐던 부분을 마크 피터슨은 콕 집어 이야기해준다. 그는 1965년 11월 선교사로 처음 한국에 방문한다. 한국은 6.25전쟁 이후 지독히도 가난한 나라였다. 연간 국민소득이 120불 정도로 지독히 가난한 나라, 교회에 들어와 선교사의 옷가지를 가지고 도망갈 정도로 먹고 사는게 급급했던 나라였다. 이후 마크 피터슨은 한국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어 아시아학 프로그램이 있는 브리검영대학교로 편입한다. 더 나아가 하버드에서 한국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아 모교 브리검영대학교에서 30여년간 한국학을 가르쳤다.
이 책은 한국의 역사와 특수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자신이 한국과 관련하여 겪는 에피소드로 풀어놓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들로 가득찬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한국계 미국인 중 하나가 저자에게 한국에 대해 아는게 있냐고 물었다고 한다(미국 학교의 한국어 프로그램 심사위원으로 그 지역에 갔음). 그때 저자는 이 몸이 죽고 죽어~로 시작하는 정몽주의 <단심가>를 읊었다고 한다. 먼 타향에서 백인 심사위원이 읊는 고려말 충신의 시조라니, 우뢰와 같은 박수가 귓가에 울린다. 타향에서 한국어 인사말만 들어도 너무 기분이 좋은데 말이다.
저자는 한국인이 갖고 있는 부정적인 역사인식 중 일부는 일제강점기에 심어진 것이라고 한다. 한국은 슬픔이 가득찬 <한>의 민족이 아니라 <흥>의 민족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은 통일신라시대 이후 몽골의 침략 및 임진왜란 외에 큰 침략이 없었다고, 대체적으로 평화로운 국가였다고 한다. 조선후기 2차례의 호란(정묘, 병자)은 조선을 무너뜨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조선과 화친을 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었다며, 이 역시 인명피해가 큰 침략전쟁은 아니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왜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를 침략한 적 없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나라가 힘이 없어서 그랬다며 부끄럽게 여겼을까. 그리고 왜 외세 침략이 잦았다고 분통을 터트렸을까.
저자는 일제강점기때 우리한테 그런 생각이 주입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생각해보면 1592년 임진왜란부터 1910년 일제강점기가 시작될 때까지 300년의 평화의 시대(중간에 호란이 있지만)가 있었는데 우리는 이를 잘 잊는다. 평화의 시대는 재미가 없으므로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로 만들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겠다.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국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시험을 통해 중앙관료를 선발하는 제도(칼 보다는 펜이 강한 나라), 압록강이라는 자연적인 국경선, 왕권이 교체될 때 큰 저항없이 교체된 점 등을 꼽았다. 우리나라에 전 시대 왕족과 귀족의 성씨 김, 박, 최 등이 아직도 많은 것도 왕권 교체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멸족하는 과정이 없기 때문이란다. 그러고 보니 신라 왕족인 박씨와 김씨도 살아남아 고려와 조선시대에 중앙관료가 되었다~!
일제강점기 때 선비들은 망국의 상황에 분개하고 붓을 꺽은 이도 있지만 많은 이들은 다시 펜을 잡고 공부를 하며 후일을 도모하였다고 한다. 일본은 한국인에게 한국어를 빼앗아가려고 했지만 결국 한국어를 빼앗지 못하였다고. 오늘날 우리는 선비를 낡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비꼬는 단어로 사용한다. 그러나 저자는 선비정신이야 말로 1960년대 한국을 오늘과 같이 만든 원동력이라며 자랑스러워 하라고 한다.
자국의 역사는 공기와 같아서, 너무 당연해서 우리 상황이 특수, 특별하다는 것을 잊고 산다. 이 땅에 전문무덤도굴범이 없어 우리 왕릉이 무사하다는 것도 잊고 있었다. 어릴 적에 그렇게 인디아나 존스를 봤는데도 말이다. 물론 전시 중에 외국인들이 우리의 무덤을 파고 18세기 말에 흥선대원군의 아버지 무덤이 파헤쳐기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무사하다.
외국인이 한국사를 공부하는 것도 신기한데 한국인인 나보다 우리를 더 잘아는 것 같아 신선했다. 유투브로 한번 봐야겠다.
(지식의숲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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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 2022-11-18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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