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신정변 연구 - 조선의 근대적 개혁구상과 민중의 의식 | 역비한국학연구총서 27
박은숙 (지은이)역사비평사2005

책소개
실증적이고 객관적인 연구방법으로 갑신정변에 총체적으로 접근해간 연구서. 갑신정변을 주도한 개화파들의 개혁방안을 담고 있는 정령 14개조안을 총체적으로 분석하는 한편, 김옥균의 <갑신일록>, <윤치호일기> 등 정변 관련자들의 회고록과 각종 저술들을 비교 분석하며 당시의 상황을 입체적으로 추적한다.
특히 정변 관련자들의 심문 내용과 판결을 기록한 <추안급국안>을 상세히 분석하였는데, 정변 관련자들의 직접적인 진술과 각종 기록을 통해 정변 주도세력 이외에 행동대원으로 가담했던 '참여층'의 역할을 밝혀내고, 그들의 개화사상과 정변에 대한 입장 등을 밀도 있게 다루었다.
그밖에 <승정원일기>, <일성록>, <고종실록> 등의 기록과 <구한국외교문서>를 비롯한 청.일.미.영 관련 외교문서 등을 함께 비교하며, 갑신정변을 둘러싸고 전개된 각 사회세력의 태도와 입장, 세대간 갈등과 시각차 등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목차
지은이의 글
머리말
제1부 갑신정변 주도세력의 성장과 정치.외교적 입장
1장 정변 주도세력의 사상적 변화
2장 개화정책의 추진과 정변 주도세력의 형성
3장 정변 주도세력의 대청 인식과 정치적 결집
4장 정변 주도세력의 활동과 정치적 위기론
제2부 갑신정변의 결정과 추진
1장 정변의 결정과 거사일 확정
2장 정변 주도세력의 참여층 포섭
3장 무력 동원의 규모와 장악력
4장 갑신정변의 진행과 개혁인사 단행
제3부 갑신정변 참여층의 근대화 이해와 신분.작업
1장 참여층의 개화사상 이해와 갑신정변 인식
2장 참여층의 신분과 정변 참여 동기
3장 참여층의 직업별 구성
4장 참여층의 나이와 거주지
제4부 정령의 개혁 구상과 특성
1장 정령(政令)의 검토
2장 대원군 배환과 조공 폐지 주장의 정치.외교적 의도
3장 의정부 중심의 정치체제와 권력 운영 구상
4장 왕권 제한과 정치 기반 조성책
5장 군사.경찰제도 개혁 구상
6장 재정 확보에 중점을 둔 경제개혁 구상
7장 문벌 폐지와 인민평등권 주장의 정치.사회적 의도
제5부 민중의 인식과 갑신정변에 대한 입장
1장 민중의 근대화 이해와 그 대응
2장 민중의 외세 인식과 그 대응
3장 민중의 갑신정변 인식과 적대적 대응
제6부 갑신정변의 결과와 영향
1장 갑신정변의 실패 원인과 관련자 처벌
2장 친청 정권의 수립과 한성조약 체결
3장 개화.외세에 대한 인식의 변화
제7부 갑신정변의 성격
1장 전통과 근대 : 반봉건 근대화 문제
2장 갑신정변의 반외세와 민족주의
3장 갑신정변의 부르주아적 성격
맺음말
참고문헌
찾아보기
접기
책속에서
김옥균을 비롯한 갑신정변 주도세력의 사상적동향에 대해서는 유교를 부정하고 양반정치체제를 타파하고자 한 것으로 보는 입장이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자료에서는 김옥균, 박영효 등이 1884년 단계에서 유교를 부정한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오히려 중국과 조선의 옛 전통을 예로 들어 개혁의 합당함을 설득하려 했으며, 제한적이지만 '유... 더보기
저자 및 역자소개
박은숙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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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사학과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시사편찬위원회 연구원과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를 지냈으며, 2016년 현재 고려대학교 강사로 재직하고 있다.
근대로 이행하는 시기에 살았던 사람들의 신분과 직업 변화, 갑신정변과 역사의 저편에 묻혀버린 혁명가(행동대원)들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또한 자본주의 세계 체제가 작동하는 가운데 진행된 전통적 도시 공간의 변모와 재편, 도시민 생활과 가치관의 변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전통 사회에서 근현대 사회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역사의 뒤안길에 있었던 상놈(常漢)이 시민사회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재일기』(1891~1911)를 통해 분원의 변화와 사기장 이야기, 격변의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일상사와 흥망성쇠, 백성의 눈에 비친 국가와 시대의 비극, 개인의 삶 속으로 들어온 시대의 폭력 등을 그려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갑신정변 연구』, 『시장의 역사』, 『김옥균, 역사의 혁명가, 시대의 이단아』, 『한국노동운동사』 등이 있고, 번역서로 『추안급국안 중 갑신정변 관련자 심문·진술 기록』이 있다. 접기
최근작 : <시장으로 나간 조선백자>,<김옥균, 역사의 혁명가 시대의 이단아>,<시장의 역사> … 총 8종 (모두보기)
박은숙(지은이)의 말
이 책은 박사학위논문을 수정.보완한 것으로, 새로이 민중의 개화와 정변에 대한 인식과 입장, 그리고 갑신정변의 성격 등을 추가하여 갑신정변의 전모를 밝혀보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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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신정변 연구
19세기 조선사회는 격랑의 시대였다. 개항 이후 우리 근대사는 격변적인 사건의 연속이었다. 임오군란, 갑신정변, 갑오개혁, 동학농민혁명 등등 쉴새없이 근대사를 장식하는 사건들이 연달아 일어나고 있었던 것이다. 이중 개화파에 의해 추진된 갑신정변을 둘러싼 논란도 지속되어 왔다. 갑신정변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갑신정변 연구 가운데 필자는 이 책을 서슴없이 최고작으로 꼽고 싶다.
먼저 이 책은 갑신정변을 총체적으로 조명하고 갑신정변 전후 조선이 처한 정세와 개화파의 위상과 위치를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개화파는 왜 갑신정변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는지 저자는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가장 많이 활용된 사료는 윤치호일기이다.
다음으로 이 책은 대중들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언뜻 보기엔 방대한 분량으로 인해 접근이 쉽지 않을 것 같지만 실제 내용을 읽어보면 문체가 깔끔하고 유려해서 일반 독자들이 읽기에도 별 무리가 없다. 또 각 장의 호흡 역시 그다지 긴 편은 아니라 무리 없이 읽을 수 있다. 대중용으로 재구성한 책인 셈이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주목하고 있는 점은 물론 갑신정변을 주도한 층은 양반 출신의 개화파들이었지만, 그 하부에서 봉기에 직접 참여하고 주체세력으로 활약한 이들은 상인층이었다는 점이다. 즉 일반 평민들이 여기에 많이 가담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새로운 세상, 즉 신분제가 깨진 평등사회를 위해 일반 대원으로서 이 정변에 가담했던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김옥균과 이들과의 인간적인 동지애도 작용했지만 말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갑신정변의 새로운 측면을 부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주목되는 연구성과가 아닐 수 없다. 19세기 조선 근대사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 접기
다솔 2014-08-22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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