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22

처음 읽는 이야기 중국 신화 | 김선자 2025

처음 읽는 이야기 중국 신화 | 김선자 | 알라딘


처음 읽는 이야기 중국 신화
김선자 (지은이)어크로스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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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신화학자 김선자의 《처음 읽는 이야기 중국 신화》가 출간 20주년을 맞아 전면 개정판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첫 출간 당시 이 책은 대중에게 낯설었던 중국 신화를 쉽고 정확하게 알려주며, 서양의 그리스·로마 신화에 치우쳐 있던 신화적 세계관을 동아시아로까지 확장하며 찬사를 받았다. 기존에 두 권으로 나누어져 있던 책을 한 권으로 묶어 독서의 편리성을 더했고, 최신 연구 결과 등을 보충해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중국 56개 민족의 신화들로 가득한 신화학자 김선자의 중국 신화 이야기는 신비롭고 매혹적인 상상력의 세계로 독자들을 이끌 것이다.


목차


1부 | 세상의 시작과 인간의 탄생 18
1. 혼돈의 신 제강 21
2. 반고가 쓰러져 세상이 열리다 28
우주 거인 반고와 천지개벽 28 • 지역마다 다른 반고의 모습 34
3. 민족의 기원, 반호 38
동양판 <미녀와 야수> 38 • 개 머리에 사람 몸을 한 영웅 46
4. 자연과 물, 시간이 만들어진 이야기 50
해와 달이 떠오르다 50 • 땅에 주름을 잡아 산을 만들다 55 • 별을 잡아먹는 해 58 • 달과 결혼한 물의 요정 59 • 물을 다스리던 게으른 거인 부부 62 • 시간을 관장하는 촉룡 65
5. 인간을 만들어낸 여신들 67
투자족의 여신 이뤄냥냥 67 • 야오족의 여신 미뤄퉈 69

2부 | 인류의 시작에 얽힌 이야기 76
1. 흙으로 인간을 빚은 여와 79
인간을 만들다 80 • 결혼의 기원 82 • 일곱번째 날, 인간이 태어나다 84
2. 여와의 다양한 모습들 87
여와보천의 유래 87 • 전욱과 공공의 전쟁 90 • 복희의 등장과 유가 이데올로기 92 • 뱀으로 하나가 된 한나라 대표 아이콘 93
3. 대홍수의 재앙 97
조롱박 속에서 살아남은 남매 98 • 근친혼의 유래 102 • 근친혼을 금하라 105 • 해와 달 오누이의 결혼 112 • 천상의 여인과 혼인하는 인간 청년 이야기 117

3부 | 물을 다스려 세상을 구하다 124더보기



책속에서


P. 121 곡식과 관련된 이야기에 개미 허리 모티프가 똑같이 등장하는 것이 흥미롭지 않은가. 그렇다고 해서 이 이야기가 어느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일방적으로 전파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자청비가 남장을 하고 문도령과 3년 동안 함께 공부했다는 모티프가 나온다고 해서 이 이야기를 반드시 중국의 양축 전설에서 따온 것이라고 말할 수도 없... 더보기
P. 129 중국 신화의 경우 역사와의 경계가 매우 모호하다. 신화가 문자로 기록되던 시기에 신들은 신의 세계가 아닌 인간의 세계로 내려왔다. 여기에 나오는 곤이나 우뿐 아니라 앞에서 보았던 복희나 여와도 인간 세상의 제왕이 되어버렸다. 곤이나 우는 신화 세계의 천신이 아니라 인간 세상의 영웅이다. 그러나 그들의 행적을 보면 인간의 평범함을 ... 더보기
P. 318 중국에서 신화가 오랫동안 잊혔던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런 유가의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방식이 지식인들의 의식 세계를 지배해왔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상상력의 세계, 비합리적이고 환상적인 세계를 그들은 고의로 배격해왔다. 그것은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중국의 유가 학자들에게 학문의 목적... 더보기
P. 695 내가 좋아하는 빛깔만이 세상 전부가 아니라는 것, 원색의 세상도 파스텔 조의 세상도 모두가 세상을 구성하는 일부라는 것, 그 다양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넓은 가슴이 바로 신화를 읽으면서 우리가 덤으로 얻게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미 언급했듯이, 문신이라는 것도 중원 지역에서 살아가던 한족의 관점에서 보면 야만적인 습속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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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 세계일보 2025년 2월 22일자



저자 및 역자소개
김선자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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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국립대만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연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중국어문학연구회 회장을 지냈다. 현재 연세대학교 중국연구원 신화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 신화학자인 위안커의 《중국신화사(이유진, 홍윤희 공역)》(전2권)를 번역해 제17회 아시아태평양출판 협회(APPA) 출판상에서 대상 격인 명예회장상을 받았고, 저서인 《만들어진 민족주의 황제신화》가 문광부 선정 역사부문 우수학술도서로, 《중국 소수민족 신화기행》이 한국 간행물윤리위원회 추천도서로, 《문학의 숲에서 동양을 만나다》가 한... 더보기

최근작 : <나시족 영웅서사시 『흑백전쟁』>,<처음 읽는 이야기 중국 신화>,<중국 변형 신화의 세계> … 총 50종 (모두보기)


출판사 소개
어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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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세상이 잠들 때>,<뇌를 바꾸려는 사람들>,<희망 없는 낙관주의>등 총 226종
대표분야 : 철학 일반 3위 (브랜드 지수 161,407점), 한국사회비평/칼럼 9위 (브랜드 지수 60,934점), 리더십 26위 (브랜드 지수 8,315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아득한 천지창조의 순간부터 각양각색 괴력난신들의 모험담까지
무한한 상상력과 신비로운 이야기로 가득한 중국 신화의 세계!
★ 출간 20주년 기념 전면 개정판 ★
머나먼 옛날, 고대인들은 세상이 이렇게 만들어진 이유를 찾아 헤맸다. 하늘과 땅이 떨어지게 만든 이 누굴까? 새벽마다 하늘이 붉게 물드는 까닭은? 수많은 동물들은 왜 서로 다르게 생겼으며, 우리가 사랑한 이들은 죽음 이후 어디로 갈까? 이 질문들에 대한 답으로 시작한 이야기가 바로 지금까지도 우리를 매혹하는 신화다.
중국 신화는 한족 중심의 중화주의적 중국의 전유물이 아닌, 동아시아 국가들이 공유하고 있는 상상력의 시원이다. 각양각색의 괴력난신이 난무하는 신화의 세계를 지배하는 것은 단 하나의 질서가 아닌 저마다의 색깔을 가진 질서들의 공존이다. 이 공존의 가치를 찾아 나가는 즐거움이 곧 신화를 탐구하는 즐거움이다. 수천 년이 흐른 지금도 신화는 우리에게 대체할 수 없는 깊이 있는 울림과 순수하고 투박하면서도 강렬한 재미를 준다. 가장 보편적인 인류의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었는가? 이제 중국 신화를 읽을 시간이다.

21세기에 만나는 수천 년 전 이야기
: 지금, 왜 중국 신화인가?
모두가 첨단 기술과 AI를 논하는 지금도 사람들은 기나긴 세월 동안 전해 내려온 신화를 읽는다. 신화에는 인간이 무엇을 욕망했고 무엇에 좌절했는지, 무엇을 알고자 했고 어떻게 그 답을 찾아냈는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수천 년이 흘렀음에도 신화가 우리에게 울림을 주는 이유는 신화야말로 인간의 본성과 가장 맞닿아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신화는 인류가 가진 상상력의 보고이며, 고대의 지혜가 담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이다.
따라서 모든 신화에는 저마다의 가치가 있음에도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그리스·로마 신화를 비롯한 서양의 신화들만이 교양의 자리를 차지해왔다. 제우스나 포세이돈은 익숙해도 여와나 복희는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가 여기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속한 동아시아의 신화를 알게 되는 일은 우리 자신이 밟고 서 있는 문화적 맥락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과거와 현재를 둘러싼 논쟁이 활발한 동아시아에서, 복잡다단한 중국의 신화를 살펴보는 일은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

신화학자 김선자의 시선으로 새롭게 바라본 신화
: 다양성이라는 가치
신화학자 김선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국 신화 전문가다. 저자는 수없이 중국 곳곳을 누비며 신화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떠나 답사해왔으며, 중국 56개 민족의 신화와 소수 민족의 삶까지 탐구해왔다. 중국 대표 신화학자 위안커의 《중국신화사》를 비롯해 유수의 중국 신화 서적들을 번역하고, 문체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황제 신화》 등 동아시아 곳곳의 신화를 연구한 저서를 꾸준히 발간한 저자는 이 책에 수많은 중국 신화들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이야기들만을 담아냈다.
저자가 서문에 밝혔듯이, 이 책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한족 중심의 신화에 치우치지 않은 입문서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되었다. 일본이나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른 동아시아 국가의 신화뿐만 아니라 중국 소수 민족의 이야기를 쉽게 풀어내는 이 책은, 중국 문화를 잘 모르는 사람이나 중국 신화를 처음 접해본 사람도 수월하게 읽을 수 있는 입문서다.
신화 탐구에서 저자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바로 ‘다양성’이다. 예컨대, 우랑과 직녀의 이야기처럼 중국 신화에서 우리나라 신화와 비슷한 모티프가 등장하더라도, 그 맥락과 소재, 내용 등에서 꼭 다른 점이 생기기 마련이다. ‘누가 이 신화의 원조인가’를 따지기보다 신화들 사이의 차이를 인식하고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일이 곧 신화를 읽는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다. 신화는 단 하나의 질서에 의해 굴러가지 않는다. 서로 다른 수많은 질서가 다채롭게 공존하는 곳이 곧 신화 세계다. 따라서 신화를 탐구하는 즐거움은 그 다양한 질서의 공존을 경험하는 즐거움이기도 하다.

있는 그대로의 신화에 다가가는 길
: 격하된 위상을 회복한 여와
문헌신화에는 창조신에 대한 이야기가 정확히 남아 있지 않지만, 중국의 중원 지역에서는 여신 여와가 여섯 날에 걸쳐 동물들을 만들고, 이레째 되는 날 인간을 만들었다는 신화가 전승되고 있다. 여와는 진흙으로 인간을 빚어 만들다 지쳐 넝쿨에 진흙물을 묻혀 흩뿌리는 방법으로 인간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한나라 때, 여와의 신격에 큰 변화가 생긴다. 한나라 무제가 유가를 통치 이념으로 받아들이면서다. 독립적인 창조의 여신이었던 여와는 복희라는 남신의 아내로 격하되었고, 단독적인 창조신이 아닌 생식을 통해 아이를 만들어낸 것으로 신화의 내용도 바뀌게 된다.
책은 이런 신화의 변천을 짚어가며, 문헌신화를 기록하는 시점에 지배적이던 유가적 사고방식으로 인해 신화가 얼마나 편향되게 기록되었는지를 밝힌다. 책의 서술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편향을 인지할 수 있게 되고, 신화 서술에 담긴 유가적 사고방식에 거리를 두고 있는 그대로의 신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만주족 신화에서 여신들의 위상
: 한족 신화 밖의 이야기들
중국 문헌으로 전해 내려오는 대표적인 치수(治水) 신화는 요임금 때 홍수를 다스린 곤의 이야기다. 곤은 천제의 보물인 ‘식양’이라는 흙을 훔쳐 홍수를 멈추게 만드는데, 인간을 위해 신을 배신했다는 점에서 ‘동양의 프로메테우스’라고도 불린다.
곤의 이야기가 문헌으로 전승된 대표적인 한족의 신화라면, 동북 지역에서는 전해 내려오는 흰 구름 여신 신화는 대표적인 만주족의 신화다. 내용은 유사하다. 천제의 막내딸인 흰 구름 여신도 곤과 마찬가지로 동물과 인간들을 위해 천제의 보물을 훔쳐 홍수를 멈추게 만든다. 다만 그 주인공이 곤이라는 남자 인간이 아닌, 여신이라는 점만이 다르다.
만주족의 신화는 ‘여신들의 세계’라고 불릴 정도로 여신들이 많이 등장한다. 이 책은 한족 중심의 신화에서 등장하는 가부장 중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난 소수 민족의 강인하고 자애로운 여신들의 세계까지 두루 담는다. 이를 통해 한족 중심, 남성 중심, 중화주의적 중국 중심의 세계관이 아닌 새로운 질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이른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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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6개 민족의 신화를 한 권으로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신비롭고 경이로운 중국 신화의 세계 <처음 읽는 이야기 중국 신화>. 그리스 로마 신화는 우리에게 익숙한 반면, 중국 신화는 여전히 낯섭니다. 한국의 대표 신화학자 김선자 저자가 집필한 이 책은 동양 신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줍니다.




출간 20주년을 맞아 전면 개정된 이번 판은 기존 두 권으로 나뉘어 있던 내용을 한 권으로 묶었고, 최신 연구 결과를 반영해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고 합니다.




중국 56개 민족이 전해 내려온 다양한 신화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단순한 이야기 나열이 아니라 신화의 변천 과정과 그것이 반영하는 사회적, 문화적 배경까지 심층적으로 분석합니다.




서양 신화가 신들의 계보와 위계질서를 중심으로 한다면, 중국 신화는 한족 중심의 질서만이 아니라 다채로운 민족의 이야기들이 공존한다는 점에서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중국 신화에서 세계의 시작은 혼돈에서 비롯됩니다. ‘제강’은 혼돈의 신으로, 질서를 창조하는 것이 아닌 끝없는 혼돈을 유지하는 존재입니다. 서양 신화에서의 창조적 신과는 대조적이지요. 중국 신화의 독특한 세계관을 보여줍니다.




천지를 연 거인 ‘반고’ 신화는 중국의 대표적인 창조 신화입니다. 거인 반고가 죽으면서 그의 몸이 천지가 되고, 그의 호흡이 바람과 구름이 되며, 눈은 태양과 달이 됩니다. 천지창조를 인간형 거인의 희생과 연결합니다. 세계의 기원을 거대한 생명의 흐름 속에서 바라보는 동아시아적 사유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여와는 진흙을 빚어 인간을 창조한 여신입니다. 하지만 후대로 갈수록 신격이 격하되며 복희의 아내로 등장하게 됩니다. 유교적 가치관이 신화에 반영되면서 여신의 역할이 축소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라면 한족 중심의 신화가 아니라, 중국 내 소수 민족의 신화까지 폭넓게 다룬다는 데 있습니다. 투자족의 여신 이뤄냥냥과 야오족의 여신 미뤄퉈는 각각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인간을 창조했습니다. 한족 중심의 여와 신화와는 또 다른 매력적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창조신화에서부터 드러나는 이러한 다양성은 중국 신화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중국의 신들은 종종 인간 세계의 통치자로 그려집니다. 하지만 이들의 초자연적인 능력은 여전히 신화적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신과 인간의 경계가 모호하며 때로는 인간이 신이 되기도 하고, 신이 인간이 되기도 하는 유동적인 세계관을 보여줍니다.




황제와 치우의 탁록 전쟁은 중국 신화에서 가장 격렬한 전투 중 하나로 꼽힙니다. 치우는 강철로 된 머리와 여섯 개의 팔을 가진 괴력의 신으로 묘사되며, 결국 황제에게 패배하지만 그의 전설은 전사들의 수호신으로 남아 있습니다.




북방의 신 전욱과 물의 신 공공의 대결은 자연 현상을 설명하는 동시에, 서로 다른 문명권의 충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신들의 전쟁 이야기는 고대 중국 사회의 갈등과 통합 과정을 신화적으로 형상화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곡식이나 농사의 기원에 관한 신화에 곡식을 주워 먹는 새나 개미가 자주 등장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는 구절처럼, 비슷한 모티프가 여러 지역에서 발견되더라도 각각의 고유한 맥락과 의미가 있습니다. 인류의 보편적 상상력과 각 지역의 특수성이 만나는 지점을 보여줍니다.




"중국에서 신화가 오랫동안 잊혔던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런 유가의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방식이 지식인들의 의식 세계를 지배해왔기 때문이다." 이 구절은 중국에서 신화가 겪은 억압과 망각의 역사를 설명합니다. 유교적 합리주의는 상상력의 세계를 경시했고, 이로 인해 많은 신화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20세기에 들어서야 비로소 이러한 신화들이 재발견되고 그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책의 백미는 동서남북 사방 바다 너머의 신비한 나라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군자국, 장수국, 여자국 등 상상 속의 나라들은 당시 중국인들의 세계관과 상상력을 보여줍니다. 걸리버 여행기 확장판 느낌이랄까요.




거인들의 나라나 외다리 사람들의 나라 같은 이야기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상상력을 보여주며, 동시에 '다름'에 대한 인식을 드러냅니다. 어떤 나라들은 이상향으로, 어떤 나라들은 경계해야 할 곳으로 묘사되며 당시 사람들의 복잡한 세계관을 반영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빛깔만이 세상 전부가 아니라는 것, 원색의 세상도 파스텔 조의 세상도 모두가 세상을 구성하는 일부라는 것"이라는 구절은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다양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 말은 오늘날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신화라는 오래된 이야기를 현대적 시각에서 새롭게 조명하는 <처음 읽는 이야기 중국 신화>. 동아시아의 문화적 뿌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 되는 중국 신화입니다.




신화 이야기는 인류 최초의 메타버스와도 같습니다. 다채로운 상상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처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동양 신화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고 싶다면, 최고의 길잡이가 되어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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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캣 2025-02-27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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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화를 중심으로 한 비교신화학



조만간 펀트래블의 중국근대문학기행을 다녀올 예정입니다. 중국문학과 관련된 자료들을 읽고 있는 중인데, 마침 중국신화를 다룬 <처음 읽는 이야기 중국 신화>가 눈에 띈 것입니다. 저자는 연세대학교에서 중문학을 전공하고, 중국연구원 신화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습니다.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신화를 연구한 결과를 담은 여러 책들을 출간해왔습니다. 그것도 문헌을 통해서만 중국의 신화를 만나지 않고 그 넓은 중국 땅을 답사하며 소수민족들에 내려오는 신화까지 모아 비교하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길 너머로 떠난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라는 제목의 서문은 “저는 ‘길’을 좋아합니다. (…) 이동할 때도 눈을 크게 뜨고 길을 바라봅니다. 그 길 위에는 늘 누군가가 있고, 무슨 일인가가 일어나고 있거든요.(5쪽)” 저는 그저 차를 타고 길을 이동하는 편이라서 이 대목에서 강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책에 들어있는 것은 그 길 너머의 사람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라고 해서입니다.




중국은 면적이 무려 960만㎢에 달하며, 인구는 2024년 기준 14억에 달합니다. 2022년까지는 세계 1위였지만, 2023년 기준으로 인도에 1위를 내주었습니다. 한족이 91%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55개의 소수민족으로 구성됩니다. 소수민족의 비중은 그리 크지 않지만 역사적으로 중국 대륙을 지배한 소수민족으로는 원나라의 몽골족, 청나라의 만주족, 요나라의 거란족 등이 있으며, 중국 대륙의 일부를 지배하며 영향을 미쳤던 민족으로는 5호16국시대의 흉노족, 남북조 시대의 선비족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이민족들은 한때 한족을 지배했지만, 결국은 한족에 동화되고 말았습니다.




중국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민족들은 나름대로의 신화를 가지고 있으며, 같은 구조의 신화도 세부사항에서는 다소 차이를 보이기 마련입니다. 저자는 한족 중심의 중국신화는 물론 소수민족들에게 전해오는 신화를 비교하여 설명할 뿐 아니라 동아시아는 물론 중동, 유럽 등의 신화와도 비교하였고, 나름대로의 설명을 더했습니다. 그러니까 일종의 비교신화학이 되는 셈입니다.




10부로 구성된 <처음 읽는 이야기 중국 신화>는 무려 712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었고, 담아놓은 내용도 다양하여 개념을 정리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중국문헌과 발로 뛰며 수집한 소수민족의 신화까지 더해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전해오는 <견우 직녀>, <콩쥐팥쥐>, <우렁각시>, <선녀와 나무꾼> 등의 설화는 중국은 물론 동아시아 지역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런 현상은 최근 중국이 주변 국가들의 문화가 자신들의 것이라는 오만한 입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자에 따르면 중국 신화는 후대에서 세부사항이 바뀌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중국 고유의 신화나 설화라고 믿어온 것이 주변 문화에서 가져온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앞서 짚은 것처럼 중국 본토를 지배한 이민족들이 있어서 그들의 문화가 한족, 즉 중국문화에 녹아들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입니다.




10부 ‘세상 밖의 또 다른 세상’은 이민족에 관한 내용입니다. 경계 밖에 사는 사람을 이민족으로 치부했던 그리스문명처럼 중국 역시 경계 밖에 사는 이민족들을 야만족으로 치부했습니다. 그리스에서는 이민족이 야만이라고는 하나 같은 모습으로 인정했던 것과는 달리 한족들과는 이민족이 야만일 뿐 아니라 자신들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는 식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산해경>이야말로 대표적인 왜곡이라고 할 것입니다. 돌이켜보니 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에 기록된 동아시아에서 본 특이한 모습의 사람은 바로 <산해경>이 기록한 사람의 모습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르코 폴로는 자신이 직접 목격한 사람들의 모습이 아니라 <산해경>에 적혀있는 모습을 옮겨놓은 것에 불과했던 것이고, <산해경>은 중국에서 보았을 수도, 다른 곳에서 얻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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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2025-10-15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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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매력 가득한 매혹적인 신화 여행 『 처음 읽는 이야기 중국 신화』








































김선자 지음/ 어크로스 (펴냄)






















신화!!!! 사랑한다. 특히 동양의 신화! 좋아하고 우리 신화도 무척 좋아한다. 코로나 이전 대전의 유명한 신화 전문가 강사님께 신화 강의를 잠시 들은 적이 있다. 신화는 고리타분한 옛이야기라고 생각했었다. 단군신화가 전부인 줄 알았다 ㅎㅎ

특히, 그리스 로마 신화로 점철된 우리의 도서출판 세계! 우리 신화는 전혀 모르면서 그리스 신화의 신들 이름을 줄줄 외는 아이들, 뭐 나쁘다는 얘긴 아니다. 다만 할리우드에서 종종 보는 신화 모티브 영화산업을 보면서 우리 신화 모티브로 만들어 낸다면 앞으로 소재가 무궁무진할 텐데 싶은 아쉬움! 누가 좀 만들어줘요!!!!





















내가 느낀 우리 신화의 가장 큰 매력!!??? 주체적인 여성신들!! 이들 여신의 시작은 버려지고 내버려진 우리의 딸 들인데 스스로 노력하여 하늘의 신이 된다.. 에고 눈물 ㅠ ( 여기서 남성의 조력 없이 스스로 노력으로 신이 되는 경우가 많다. 혹은 어머니와 아들, 어머니와 딸이 함께 신의 반열에 오르는 경우도 많음 )

마고할미, 감은장 아기, 바리데기, 삼신할미, 칠성 여신, 오늘이 등등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우리 여신님들!!!

이 분야 책을 좋아해서 신동흔 저자님의 책 『살아있는 한국 신화』 찾아보고 지금도 읽는 중... 우리 신화 찬양 여기까지 하고 본론인 중국 신화로 가서!!!!!





















중국이라는 넓은 땅에서 무려 56개 민족이 이야기로 전한 신화, 이 책의 저자는 문화대혁명이라는 광풍에서 자신들의 뿌리를 찾아 쓴 책 #중국신화전설 저자 중국 신화학의 대가이신 위안커 선생님의 책 번역하신 분이다.














내게 중국 신화란? 뭔가 남성적이고 투박한 느낌이 드는 중국 신화 ㅎㅎ

그 모든 신화의 시작은 비슷하다. 혼돈의 카오스, 어둠 그리고 땅과 하늘이 하나로 이어진 공간에 신의 등장! 없던 것에 빛이 있으라하신 기독교 성경과는 사뭇 다르다. 중국 신화는 이미 존재하던 것을 인지시켰을 뿐이다. 최초의 신 반고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닌 갈라진 하늘과 땅이 서로 붙지 않게 떼주는 역할만 했을 뿐!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 등장까지 끝없이 죽고 죽이는 동안 반고는 조용히 자신의 생명을 다 하고 사라진다. 읽을 때 내 느낌은 고요하고 초연한... 정적인 느낌마저 들었다. 어둠에서 해와 달을 불러내는 장면, 여기서 수탉이 이용되는데 꼬기오 닭 울음소리를 듣고 해가 먼저 나오고 달이 나중에 나오는 장면. 새벽에 풀잎에 맺힌 이슬이 아기별의 눈물이라니 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렇다면 중국 신화에서 인간의 탄생은 어떻게 묘사되는가? 흙으로 인간을 빚은 것은 여신 여와다. 여와의 이름은 들어보았을 터!

대부분 창세 신화에서 신이 흙을 빚어 사람을 만드는데 이것은 흙이 가진 상징성 때문! 인간은 죽은 뒤 결국 흙으로 돌아간다는 모티브. 인간을 빚는 여신 여와의 모습을 상상해 보면 참 재밌는데 유교가 대세가 되면서 이런 신화들이 많이 축소된 것은 우리도 마찬가지! 특히 일제강점기에 거의 말살시키려 한 우리 신화 ㅠㅠ















이윤기 선생님의 그리스 로마 신화 읽으며 들었던 의문. 고대에 독립적인 신격 지위를 가진 여신들이 후대로 갈수록 축소되고 남신에 의지하거나, 비정상적인 성격으로 변질되는 점, 그리스 신화가 가진 한계인 줄 알았는데 중국 신화도 비슷한 과정을 거치는데 한나라 통치 시기, 여와는 독립적인 존재에서 갑자기 남신 복희의 아내가 된다. 헐!!















근친혼에 대해! 그리스 신화에서 대부분 남매가 서로 결혼하여 자식이 태어나고 후대가 이어진다, 중국의 신화도 그러한데 다만 수많은 소수 민족의 입으로 전해지는 신화에서 근친혼으로 태어나는 아이는 장애를 가진 아이가 태어나므로 근친혼과 같은 행위를 금하라는 대목도 인상적! 여기서 중국 신화와 일본 신화 비교하는 부분 정말 인상적인데 일본 신화는 여자가 남자보다 열등하다는 전제를 깔고 있는 것 같다. 여전히 일본은 성 평등 지수가??!!!!






분량 압박으로 더 재미있는 신화 이야기는 리뷰 2에서....






서양의 그것(그리스 신화)과 비교하는 재미!!! ㅋㅋㅋㅋ


















첨단과학 대우주 시대! 내 손안의 스마트폰은 내가 원하는 모든 답을 찾아주지는 못했다.




한 줄 평:

상상의 결과물! 신화는 지금 내 삶의 고민, 그 답을 찾는 과정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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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lor_moon 2025-02-18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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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화의 충실한 길라잡이

이 책은 첫 출간 후 20년 만에 어크로스 출판사에서 재출간 되었다. 그 만큼 충분히 독자들로부터 검증되었다는 의미일텐데 과연 그랬다. 이 한 권으로 방대한 중국 신화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었다.

하백, 복희, 구미호, 신농, 치우천황, 견우직녀, 조방신, 해태, 요순임금 등. 한국인으로 살며 어릴 때부터 많이 들어왔지만 정작 그 유래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 고전과 동양 고전을 읽다보면 수없이 접하는 이런 신화 속 존재들에 대해 이 책은 친절히 알려준다.

중국이라는 나라의 영토가 워낙 크기 때문에 한족 뿐만 아니라 소수 민족들의 신화까지 등장한다. 게다가 다른 문화권에서 원형이 유사한 신화들을 비교하기도 했다. 평생을 중국문학과 신화학을 연구한 저자의 친절한 해석이 돋보였다.

실제로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를 병렬 독서 중이라 이런 부분이 더 재미있었다. 전혀 다른 문화권인데도 비슷한 이야기 구조의 신화가 있다는 의미를 해석한 부분도 좋았다.

이를테면 중국도 '금기'를 다룬 신화가 있다. 민족의 기원인 '반호'의 신화인데, 반호는 원래 개였다. 그는 공주와의 결혼을 앞두고 금으로 된 종 안에서 7일 밤낮을 참으면 사람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공주는 갇힌 반호가 안쓰러워 6일째 되는 날, 몰래 금종을 열고 만다. 결국 반호는 온전한 사람이 아닌 개 얼굴을 한 사람이 되었다.

그리스 신화 '판도라의 상자'와 유사하고 다른 문화권에서도 비슷한 신화가 많다고 한다. 결국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인 호기심에 대해 말하고 있다니 흥미로웠다. 신화 자체를 알려주는 것 뿐만 아니라, 그것을 해석하는 내용이 있어 더 재미있게 읽었다.

신화 속 신들과 인물들이 현재 어떻게 남아있는지에 대한 정보도 풍부하다.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여신'편의 '마조'는 솔직히 이번에 처음 들어봤다. 중국 전역과 대만에서 마조를 모시는 사당이 수없이 많다고 하니 궁금하다. 혹시라도 마조 사당을 가게되면 반가울 듯 하다.

유익하고 흥미로운 책이다. 조선시대까지는 우리 민족에게 가장 영향력 있던 중국이 요즘 어쩌다 특정인들에게 혐오의 대상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수 천년간 내려온 중국 문화를 알면 우리가 얼마나 그 영향 안에 있는지 새삼 이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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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wan 2025-02-25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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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한 인문서적💕

기상천외하고 엽기발랄한 신화의 세계로 푹 빠져든 독서였다.

서양 신화에 익숙해져 있어서 너무나 낯설면서도, 공유하는 문화가 있어서인지 낯익기도 한 옛날 이야기

이야기 자체로도 하나하나 재미있지만, 저자의 필력과 지식에 반했다. 방대한 시간 동안의 수많은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엮어가며 풀어내고, 그 안의 의미들을 폭넓고 깊이 있는 지식과 함께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는 솜씨 덕분에 700여쪽의 책을 읽는 동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진흙으로 인간을 빚다가 너무 시간이 많이 들자 진흙을 흩뿌려 수많은 사람을 만들어내며 귀여워하는 여신, 이름만 익숙했던 복희씨와 여와의 내막, 요순 임금의 선양 과정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많다. 우리 조상들의 신이한 탄생은 알에서 태어나는 난생신화인데, 중국은 살덩어리를 낳아서 깜짝 놀랐다.

흥미진진한 이야기책이자 이해의 지평을 넓혀주는 훌륭한 인문학 책💕 완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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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2025-02-22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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