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23

* 이방인이 본 조선 다시 읽기 | 신복룡 2020

이방인이 본 조선 다시 읽기 | 신복룡 | 알라딘
[eBook] 이방인이 본 조선 다시 읽기
신복룡 (지은이)풀빛2020











책소개
이 책은 1999년 5월부터 2000년 2월까지「주간조선」에 연재된 것을 다시 편집한 것으로, 저자인 신복룡 교수가 개항기에 한국을 다녀간 서구인들의 한국견문기를 수집하여 번역하고 주석을 달았다. 저자는 백여 년 전 이 땅을 찾아온 서구인들의 글과 사진을 통해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들을 되짚어 보고 있다.

남연군 묘의 도굴범으로 알려진 오페르트가 사실은 동양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지닌 탁월한 문화인류학자였다는 의견을 내놓는 등 지금까지와의 일반적인 견해와는 다른 내용이 특히 흥미를 끈다.


목차


글을 시작하며

바다를 버려 나라를 잃었다
-전사는 푸대접받고, 반전주의자는 의기양양한 나라 : 하멜, <하멜표류기>

조선은 황금이 넘쳐나는 나라
-왜곡된 견문기가 약탈심을 부추기다 : 뒤 알드의 <조선전>

서세동점기의 교두보 '서해 5도'의 풍물
-나폴레옹 황제도 오고싶어 했던 땅 : 홀, <조선서해탐사기>

단순한 도굴범이 아닌 문화인류학자로서의 조선 견문기
-한국인의 혈통에 깊은 관심 기울여 : 오페르트, <금단의 나라 조선>

일본을 알려거든 조선을 먼저 보라
-일본을 사랑했던 반식민지사학자의 한국관 : 그리피스 <은자의 나라 한국>

조선은 자주국인가, 봉신국인가
-풍운의 한말에서 두 논객의 충돌 : 데니, <청한론> / 묄렌도르프, <청한종속론>

단백질 섭취량이 세계를 지배한다
-영국인들의 궁극적 관심은 자원 탐사 : 칼스, <조선풍물지> / 켐프, <조선의 모습>

젊은이의 나태함이 망국을 부른다
-한국은 러시아의 먹이가 될 것이다 : 길모어, <서울풍물지>

한반도는 다민족의 혼혈 사회
-문화인류학자의 붓으로 그린 `고요하지 않은 아침의 나라` : 새비지-랜도어 <고요한 아침의 나라 조선>

한국인은 나라 밖에서 성공하는 민족
-기생충 같은 관리가 조국을 등지게 만들어 : 비숍, <조선과 그 이웃 나라들>

한국 여성개화사의 큰 별, 언더우드 여사
-명성황후 어의의 눈에 비친 조선 : 언더우드, <상투의 나라>

조선의 인정이 산업화를 막는다
-지도층의 부패와 미국의 배신이 망국을 불러 : 헐버트, <대한제국 멸망사>

조선은 우상의 나라가 아니다
-순교가 미덕이라는 위험한 사고를 경계 : 알렌, <조선견문기>

조선의 지배층에게 망국의 책임을 묻는다
-영국「데일리 메일」기자가 본 망국의 전야 : 매켄지, <대한제국의 비극> / <한국의 독립 운동>

한글은 가장 과학적이고 쉬운 문자
-최초의 한영사전을 편찬한 문서 선교의 개척자 : 게일, <전환기의 조선>

어린이가 우는 사회에는 행복이 없다
-뿌리 깊은 남아 선호와 아동 학대의 나라 : 와그너, <한국의 아동 생활>

무저항 투쟁으로 독립을 얻은 나라는 없다
-비분강개만이 애국은 아니다 : 켄달, <한국 독립 운동의 진상>

조선은 중립화가 살길이다
-대한제국의 망국을 지켜 본 미국의 마지막 고문 : 샌즈, <조선비망록>

한국은 스스로 일어나야 한다
-한국의 희망은 젊은이들뿐 : 드레이크, <일제 시대의 조선 생활상>

나라가 망하니 짐승들도 죽어가누나
-한반도의 생태계 연구라는 이름의 남획자 : 베리만, <한국의 야생 동물지>


글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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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신복룡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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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정치학 박사), 건국대학교 교수/석좌교수, 미국 조지타운대학 객원교수, 보훈부 독립유공자서훈심사위원(장).
저서/역서 : <한국정치사>, <한국분단사 연구 : 1943-1953>, <한국정치사상사>, <잘못 배운 한국사>, <해방 정국의 풍경>, <入唐求法巡禮行記>(역), <갑신정변 회고록>, <한말 외국인 기록>(전23권, 역).

최근작 : <한국정치사상사 - 하>,<한국정치사상사 - 상>,<한국분단사 자료집 세트 - 전6권> … 총 112종 (모두보기)




저자가 번역한 많은 조선 관련 서적을 간단히 리뷰해볼 수 있슴
madwife 2014-09-25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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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시간에 보는데, 신복룡씨 글은 그 시대를 재미나게 잘 이해할 수 있네요.^^
타이슨 2008-11-10 공감 (0) 댓글 (0)




서구인들의 글을 줄거리를 적은것도 아니고 그냥 단순 소개정도. 책소개에 번역 주석을 달았다는데 도대체 뭘 번역하고 주석을 달았다는건지.
neoyun 2013-09-10 공감 (0) 댓글 (0)

마이리뷰


편견을 버리라는 충고

사실, 공교육이든 사교육이든 하여간 중요한 것은, 우리가 자랄 때 배운 내용은 부러 수정하기 전에는 평생을 바뀌지 않고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잘못하여 박힌 편견들은, 편견이 진리로 둔갑하여 우리 안에 둥지를 틀 수가 있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내가 중학교 시절 선생님은 홍길동전을 가르치면서 허균이 서자라고 말하셨고, 한용운의 '님의 침묵'을 가르칠 땐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에서 '차마'라는 말은 부정어와 결합되어야 하는데 한용운이 문법적으로 오류를 보였다고 가르치셨다.(ㅡ.ㅡ;;;;)

그때야 당연히 그게 맞는가 보다 하고 지나갔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틀려도 한참 틀린 내용이었다. 물론, 이렇게 개인의 실수로 치부되고 넘어갈 수 있는 일이라면 차라리 다행인 지도 모른다.

우리의 역사 교과서는 일종인 탓에....;;;;; 비켜갈 수도 버릴 수도 없으니 말이다. 일본이야 왜곡된 역사 교과서를 채택하지 않을 수 있는 자유라도 있지만, 우리는 그럴 자유도 없지 않은가.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우리 역사 교과서도 왜곡된 것 엄청 많다. 일본과는 좀 차원이 다르지만, 100% 옳다고 절대 말 못함.ㅡ.ㅡ;;;;

그래서 이 책은, 그런 우리의 편견에 경종을 울리는 소중한 자료가 될 수 있겠다.

19세기 말 20세기 초, 조선을 다녀간 선교사와 기자, 여행객 기타 등등...

하여간 조선을 방문했고, 조선을 겪었으며, 깊은 인상을 받은 뒤 그것들을 기록으로 남겨 후대에 좋은 자료를 남겨준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다. 그들이 실제로 조선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이 무엇이고, 그런 그들이 우리에게 끼친 영향, 그러나 잘못 알려진 사실 등등...

그런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신복룡 교수의 이전 책은 그닥 재밌게 보지를 못했는데, 이 책은 유독 재밌고 인상 깊게 보게 되었다. 1차 사료가 얼마나 중요한 지 새삼 깨닫는 기회도 되었고 말이다.

제목 그대로 이 책은 '이방인이 본 조선 다시 읽기'다. 우리가 알고 있는, 혹은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조선의 다른 모습, 어쩌면 진실일 지도 모르는 이면을 조심스럽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기꺼이 내줄 것이다.

표지의 골지 느낌과, 세피아 톤의 사진도, 하다 못해 제목의 글자체마저도 마음에 드니, 아마도 내가 이 책이 참 맘에 들었나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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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05-03 공감(2) 댓글(0)



이방인이 본 조선 다시 읽기

읽을만합니다.
- 2023-11-23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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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그립다.

백년 전. 정확히 말하자면 일제강점기 전후. 그때 조선의 사정은 매우 좋지 못하였다. 여러 열강의 침입 속에 우리의 민중들은 혹독한 시기를 보냈다. 바로 이러한 시대에 조선을 애처롭게, 불쌍하게 그리고 조선의 관리들을 비판하면서 바라본 이들이 이었으니 바로 푸른 눈의 사람들이다. 푸른 눈을 가진 사람들 즉 외국인이다. 이 이방인들이 조선에 대해 쓴 책을 토대로 이 책의 저자 신복룡교수는 책을 썼다. 이 책에는 20명의 이방인들이 바라본 조선의 모습을 담고있는데, 벨테브레에 이어서 두 번째로 제주도에 표류한 하멜에서부터 야생동물 전문가 베리만까지 이들이 본 조선의 모습을 자세히 담고 있다. 매우 흥미로운 소재가 아닐수 없다.

처음 이 책에 등장하는 영광을 가진 이방인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하멜이다. 하멜은 하멜표류기로 유명하다. 이 하멜표류기로 인해서 유럽에 처음으로 조선이라는 나라가 알려졌다. 하지만그 뒤는 별로 좋지 못했다. 유럽에 열강들이 이 책을 보고 조선을 금과 보물이 많은 나라로 착각하면서 더욱더 식민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하멜은 우리 나라에 표류하면서 광대취급을 받았다. 조정이나 사대부에서는 하멜과 그 외 선원들을 불러 괴상한(조선사람들이 보기에는)춤과 노래를 부르게 하였다. 어찌 보면 참으로 재미있는 얘기 갔지만, 결코 재미있는 애기가 아니다. 우리는 그때 하멜에게서 신식문화를 받아들였어야 했다.

신식무기도 제작하고 신식물건도 만들어서 조선을 발전시켜야했다. 참으로 안타까운일 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하멜외의 여러 이방인들이 나오는데 그중 가장 기억에 남은 이방인은 명성황후의 어의 언더우드 여사와 조선의 젊은이들의 나태함을 지적한 길모어 목사다. 나는 처음의 명성황후의 어의가 푸른 눈의 이방인여자라는 것이 놀랐다. 언더우드 여사는 조선의 여성을 개화시키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때가 때인지라 어려웠다. 하지만 그녀는 조선을위해 그리고 조선의 여성을 위해 노력했다.

길모어 목사는 여러 이방인들이 지적한 조선의 모습과 문화를 비판하고 있다. 조선사람들은 불결하다고 하는데 그것은 조선사람들이 흰옷을 즐겨입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남존여비의 사상한 하층민에서는 가능한 것 이었고 사대부집안에서는 남존여비사상이 없었다는 것이라고 대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정작 귀를 귀울여야할 내용은 길모어 목사가 조선사람들의 특히 조선청년들의 나태함을 지적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때의 조선의 청년들은 배움에 게을러 했고, 타락했고 나태했다고 한다. 역사는 어제 오늘일이아니다. 결코 과거의 일이 아니다. 내가 볼때는 우리의 청년들도 나태하다고 생각한다. 참으로 깨닫는 바가 크다.

많은 이방인들이 조선에 대한 관점은 다르지만 한가지로 축약한다면 조선관리들의 부패를 지적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코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긴 것은 일본탓이아니고 조선의 관리들이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우리 나라 사람들은 무조건 일본을 나쁘게 몰고 있다. 물론 일본사람들이 우리를 가혹하게 대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부터 돌아볼 필요가 있다. 전에 말했듯이 역사는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역사는 계속 반복된다. 언제 또 반복될지 모르는게 역사다. 그래서 이방인들의 충고가 새삼 크게 느껴진다.

책 중간중간 그때의 모습을 말해주는 사진들이 있는데 그 사진들을 보면 그때의 사람들이 불쌍하게, 그리고 처연하게 느껴진다. 이 많은 사진과 자료를 연구하고 찾는데 노력하신 저자 신복룡교수한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이 책은 역사적 지식을 쌓을뿐더러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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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만세 2002-09-15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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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복룡 교수의 <이방인이 본 조선 다시 읽기> 목차에 수록된 서구인들의 저작과 해당 도서들의 
원서 영문명(원제) 정리 목록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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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드릭 하멜(Hendrik Hamel) <하멜표류기>  
영어 원제: <Hamel's Description Journal Kingdom Korea a and of the> (또는 )

장바티스트 뒤 알드(Jean-Baptiste Du Halde)  <조선전>  
영어 서명:  (원제:  중 조선 편)

바실 홀(Basil Hall)   <조선서해탐사기>  
영어 원제:

에른스트 오페르트(Ernst Oppert)   <금단의 나라 조선>  
영어 원제:

윌리엄 엘리엇 그리피스(William Elliot Griffis) <은자의 나라 한국>  
<Corea: Hermit Nation The>

오웬 N. 데니(Owen N. Denny) & 파울 게오르크 폰 묄렌도르프(P. G. von Möllendorff)  
<청한론>:

묄렌도르프 저 <청한종속론>:  (독일어 논문 번역본/영어 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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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R. 칼스(William R. Carles) & 에밀리 G. 켐프(E. G. Ke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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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스 저 <조선풍물지>:

켐프 저 <조선의 모습>:  (또는 <The Face Korea, Manchuria, Russian Turkestan and of>)  


조지 W. 길모어(George W. Gilmore)  


한국어 번역명: <서울풍물지>  
영어 원제:

아놀드 헨리 새비지-랜도어(A. Henry Savage-Landor)  <고요한 아침의 나라 조선>  
영어 원제: <Corea, Calm Cho-sen: Land Morning The of or the>

이사벨라 버드 비숍(Isabella Bird Bishop)   <조선과 그 이웃 나라들>  
영어 원제:

릴리어스 호튼 언더우드(Lillias H. Underwood)  

한국어 번역명: <상투의 나라>  
영어 원제:

호머 B. 헐버트(Homer B. Hulbert)  

한국어 번역명: <대한제국 멸망사>  
영어 원제:

호레이스 N. 알렌(Horace N. Al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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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번역명: <조선견문기>  
영어 원제:

프레더릭 A. 매켄지(Frederick A. McKenzie)   <대한제국의 비극> / <한국의 독립 운동>  
영어 원제:  / <Korea's Fight Freedom for>

제임스 S. 게일(James S. G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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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번역명: <전환기의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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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원제:

엘라수 와그너(Ellasue Wag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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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번역명: <한국의 아동 생활>  
PDF

영어 원제:

칼튼 왈도 켄달(Carlton Waldo Kend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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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번역명: <한국 독립 운동의 진상>  
PDF

영어 원제:

윌리엄 프랭클린 샌즈(William Franklin Sands)  
PDF

한국어 번역명: <조선비망록>  
PDF

영어 원제:

H. B. 드레이크(H. B. Drake)  
PDF

한국어 번역명: <일제 시대의 조선 생활상>  
PDF

영어 원제:

스텐 베리만(Sten Bergman)  
PDF

한국어 번역명: <한국의 야생 동물지>  
PDF

영어 번역판 표제:  (스웨덴어 원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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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올려주신 <이방인이 본 조선 다시 읽기>의 목차에는 22명의 외국인과 23종의 저술이 등장합니다. PDF의 목차 3–4쪽에 한국어 제목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같은 책의 서지정보와 원본 도서 자료를 대조해 영어 원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저자신복룡 책의 한국어 제목영어 원제
1. Hendrick Hamel<하멜표류기><Narrative and Description of the Kingdom of Korea>
2. Jean-Baptiste Du Halde<조선전><Kingdom of Korea>
3. Basil Hall<조선서해탐사기><Account of a Voyage of Discovery to the West Coast of Corea, and the Great Loo-Choo Island>
4. Ernst Jakob Oppert<금단의 나라 조선><A Forbidden Land: Voyages to the Corea>
5. William Elliot Griffis<은자의 나라 한국><Corea, the Hermit Nation>
6. Owen N. Denny<청한론><China and Korea>
7. Paul Georg von Möllendorff<청한종속론><Reply to Mr. O. N. Denny’s Pamphlet Entitled “China and Korea”>
8. William Richard Carles<조선풍물지><Life in Corea>
9. Emily Georgiana Kemp<조선의 모습><The Face of Manchuria, Korea, & Russian Turkestan>
10. George William Gilmore<서울풍물지><Korea from Its Capital: With a Chapter on Missions>
11. Arnold Henry Savage-Landor<고요한 아침의 나라 조선><Corea or Cho-sen: The Land of the Morning Calm>
12. Isabella Bird Bishop<조선과 그 이웃 나라들><Korea and Her Neighbours: A Narrative of Travel, with an Account of the Vicissitudes and Present Position of the Country>
13. Lillias H. Underwood<상투의 나라><Fifteen Years Among the Top-Knots; or, Life in Korea>
14. Homer B. Hulbert<대한제국 멸망사><The Passing of Korea>
15. Horace Newton Allen<조선견문기><Things Korean: A Collection of Sketches and Anecdotes, Missionary and Diplomatic>
16. Frederick Arthur McKenzie<대한제국의 비극><The Tragedy of Korea>
17. Frederick Arthur McKenzie<한국의 독립 운동><Korea’s Fight for Freedom>
18. James Scarth Gale<전환기의 조선><Korea in Transition>
19. Ellasue Wagner<한국의 아동 생활><Children of Korea>
20. Carlton Waldo Kendall<한국 독립 운동의 진상><The Truth about Korea>
21. William Franklin Sands<조선비망록><Undiplomatic Memories>
22. Henry Burgess Drake<일제 시대의 조선 생활상><Korea of the Japanese>
23. Sten Bergman<한국의 야생 동물지><In Korean Wilds and Villages>

몇 가지는 신복룡 책의 영어 표기보다 원본의 정식 서명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Basil Hall의 정식 제목에는 <Account of>와 <and the Great Loo-Choo Island>가 붙습니다. 1818년 원본의 표제지가 이를 확인해 줍니다.

둘째, Carles의 책은 현대식으로 <Life in Korea>라고 적기도 하지만 1888년 원서의 실제 제목은 <Life in Corea>입니다.

셋째, Kemp의 경우가 특히 중요합니다. 신복룡 책에서는 <The Face of Korea>라고 소개하지만, 1911년 미국판 원서의 정식 제목은 <The Face of Manchuria, Korea, & Russian Turkestan>입니다. 즉 <조선의 모습>은 원서 전체 가운데 한국 부분을 중심으로 번역·소개한 제목으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넷째, Gilmore는 <Korea from It’s Capital>이 아니라 <Korea from Its Capital>이 맞으며, 정식 제목에는 <With a Chapter on Missions>가 붙습니다.

다섯째, McKenzie의 책은 신복룡 책의 서지목록에 <Korea’s Fighting for Freedom>이라고 되어 있는 경우가 있지만 실제 원제는 <Korea’s Fight for Freedom>입니다. 1920년판 원본 서지에서도 확인됩니다.

또 하나 흥미로운 것은 마지막의 ‘베리만’입니다. 저자는 영어로 <Sten Bergman>이며, 책은 <In Korean Wilds and Villages>입니다. 스웨덴의 동물학자·탐험가로 1935–36년 조선을 답사했습니다.

그리고 세진님께서 전에 관심을 가지셨던 윌리엄 F. 샌즈의 경우는 정확히 <William Franklin Sands, Undiplomatic Memories, 1930>입니다. 이 책의 <Korea> 장에서 한국의 중립화 문제를 상당히 구체적으로 논합니다.

이 23권 가운데 상당수는 저작권이 만료되어 인터넷에서 영문 원문을 무료로 읽을 수 있습니다. 원하시면 다음에는 <23권 각각의 저자명 + 출판연도 + 영문 원제 + 무료 원문을 읽을 수 있는 곳>까지 한 표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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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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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번에는 올려주신 신복룡 <이방인이 본 조선 다시 읽기>의 목차 3–4쪽에 등장하는 저술을 기준으로, 서지정보를 다시 확인해서 <저자 — 초판 연도 — 정확한 영어 원제 — 무료 영문 원문>까지 정리했습니다.

앞서 제가 드린 목록에서 몇 군데는 수정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특히 <뒤 알드>, <묄렌도르프>, <켐프>, <와그너>, <매켄지>의 경우는 단순히 한국어 번역 제목을 영어로 역산하면 정확하지 않습니다.

23종 영문 원전 목록

#저자연도영어 원제무료 원문
1Hendrik Hamel1668 원저<Hamel's Journal and a Description of the Kingdom of Korea, 1653–1666>영문 완역을 온라인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Hamel 영문 전문
2Jean-Baptiste Du Halde1739 영문판 제4권<The General History of China... Chinese-Tartary, Corea, and Thibet> 중 <Geographical Observations on the Kingdom of Corea> 및 <An Abridgment of the History of Corea>Google Books 전체보기. 한국 부분은 제4권 p.381부터입니다. Google Books 제4권
3Basil Hall1818<Account of a Voyage of Discovery to the West Coast of Corea, and the Great Loo-Choo Island>Project Gutenberg. 무료 전문
4Ernst Jakob Oppert1880<A Forbidden Land: Voyages to the Corea>Open Library에서 PDF·EPUB·텍스트 제공. 무료 원본
5William Elliot Griffis1882<Corea: The Hermit Nation>Project Gutenberg. 현재 올라온 것은 증보판입니다. 무료 전문
6Owen Nickerson Denny1888<China and Korea>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에 영문 전체가 실려 있습니다. China and Korea 전문
7Paul Georg von Möllendorff1888 작성<A Reply to Mr. O. N. Denny's Pamphlet Entitled “China and Korea”>독립된 1888년 영문판의 안정적인 무료 스캔은 찾기 어렵습니다. 1930년 자료에 수록된 것으로 확인됩니다.
8William Richard Carles1888<Life in Corea>Google Books 전체보기/무료 eBook. Google Books
9Emily Georgiana Kemp1910 런던판 / 1911 뉴욕판<The Face of Manchuria, Korea & Russian Turkestan>미국 의회도서관에서 PDF·이미지·텍스트 모두 무료. Library of Congress 원본
10George William Gilmore1892<Korea from Its Capital: With a Chapter on Missions>Open Library PDF·EPUB. 무료 원본
11Arnold Henry Savage-Landor1895<Corea or Cho-sen: The Land of the Morning Calm>Project Gutenberg. 무료 전문
12Isabella L. Bird Bishop1897/1898<Korea and Her Neighbours: A Narrative of Travel, with an Account of the Recent Vicissitudes and Present Position of the Country>Internet Archive/Open Library에서 전체 다운로드 가능. 무료 원본
13Lillias H. Underwood1904<Fifteen Years Among the Top-Knots; or, Life in Korea>Project Gutenberg. 무료 전문
14Homer B. Hulbert1906<The Passing of Korea>Smithsonian에서 원판 전체 PDF·EPUB·Kindle 제공. Smithsonian 무료 원본
15Horace Newton Allen1908<Things Korean: A Collection of Sketches and Anecdotes, Missionary and Diplomatic>Open Library PDF·EPUB·텍스트. 무료 원본
16Fred A. McKenzie1908<The Tragedy of Korea>Open Library에서 전체 다운로드. 무료 원본
17Fred A. McKenzie1920<Korea's Fight for Freedom>Project Gutenberg에서 완전 무료. 무료 전문
18James Scarth Gale1909<Korea in Transition>Open Library PDF·EPUB·텍스트. 무료 원본
19Ellasue C. Wagner약 1911<Children of Korea>현재 안정적으로 공개된 완전한 영문 스캔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발행연도 자체도 원본에 기재되지 않았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20Carlton Waldo Kendall1919<The Truth about Korea>미국 의회도서관에서 PDF·텍스트·이미지 무료. Library of Congress 원본
21William Franklin Sands1930<Undiplomatic Memories>Google Books/Google Play에서 무료판이 있습니다. 무료 eBook
22Henry Burgess Drake1930<Korea of the Japanese>Wikimedia Commons에 233쪽 전체 PDF가 공개되어 있습니다. 전체 PDF
23Sten Bergman1938<In Korean Wilds and Villages>Internet Archive에 전체 스캔이 있습니다. Internet Archive 원본

특히 바로잡아 둘 부분

<1. 뒤 알드의 ‘조선전’은 독립된 책이 아닙니다.>

이것은 꽤 중요한 발견입니다. 신복룡의 목차에서는 <뒤 알드의 조선전>처럼 보이지만, 실제 영문 원전은 거대한 중국·타타르·티베트 지리지의 일부입니다.

정확히는 1739년 영문판 제4권 후반에

<Geographical Observations on the Kingdom of Corea> <An Abridgment of the History of Corea>

라는 두 부분이 연속해서 나옵니다. 첫 번째는 p.381, 두 번째는 p.394에서 시작합니다.

따라서 신복룡의 <조선전>은 영문책 제목을 번역한 것이 아니라 <한국 관련 부분을 뽑아서 붙인 한국어 번역서명>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2. 켐프의 ‘조선의 모습’도 독립책이 아닙니다>

이것도 같은 종류입니다.

정식 원제는

<The Face of Manchuria, Korea & Russian Turkestan>

입니다.

책은 세 부분으로 되어 있고 그 가운데 제2부가

<Part II: The Face of Korea>

입니다. 평양, 서울, 부산, 금강산 등을 다룹니다. 따라서 신복룡의 <조선의 모습>은 사실상 이 한국 부분을 독립시킨 것입니다. 1910년 런던판 표지와 전체 289쪽을 미국 의회도서관에서 직접 볼 수 있습니다.

<3. 묄렌도르프와 데니는 반드시 함께 읽어야 합니다>

이 두 책은 여행기가 아니라 <조선의 국제법적 지위>를 놓고 벌인 논쟁입니다.

데니:

<Owen N. Denny, China and Korea, 1888>

→ 조선은 국제법상 독립된 주권국이며 청의 내정간섭은 부당하다고 주장합니다. 국사편찬위원회가 영어 전문을 공개하고 있어서 읽기가 아주 좋습니다.

묄렌도르프:

<P. G. von Möllendorff, A Reply to Mr. O. N. Denny's Pamphlet Entitled “China and Korea”>

→ 데니의 독립국론을 반박하면서 조선-청 관계를 전통적인 종속·종주 관계에서 해석합니다. 두 사람의 논쟁은 <근대 국제법적 sovereignty와 전통 동아시아 책봉·조공 질서의 충돌>을 그대로 보여주는 일급 사료입니다.

이것은 신복룡 책 전체에서도 매우 중요한 대목이라고 봅니다.

<4. 매켄지의 두 권은 시간적으로 연결됩니다>

Fred A. McKenzie의

<The Tragedy of Korea>(1908)

<Korea's Fight for Freedom>(1920)

은 따로 읽기보다 연속해서 읽는 것이 좋습니다.

첫 책은 <대한제국이 일본의 지배하에 들어가는 과정>을 관찰한 책이고, 두 번째는 1919년 3·1운동까지 경험한 뒤 <일본 식민통치에 대한 고발>로 발전한 책입니다. 두 권 모두 영문 전체를 무료로 읽을 수 있습니다.

<5. 샌즈의 원문은 특히 읽어볼 가치가 있습니다>

<William Franklin Sands, Undiplomatic Memories>(1930)는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상당히 특별합니다.

책 전체가 한국책은 아니지만 목차를 보면

<Korea> <The Emperor> <Missionaries> <Life in the Legations> <Concession Diplomacy> <Foreign Policy>

등 상당 부분이 한국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샌즈가 실제로 <neutralization of Korea>를 명시적으로 논의한다는 점입니다. Google Books 검색에서도 그가 “neutralization of Korea”와 “neutralization and absolute peace treaties”를 직접 말하는 대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선비망록>은 신복룡 책의 여러 외국인 견문기 가운데 단순한 풍속기록보다 <대한제국이 살아남을 다른 외교적 길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자료로 읽을 가치가 큽니다.

제가 먼저 읽는다면

23권을 모두 같은 비중으로 읽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19세기 말 조선이 왜 위기에 빠졌는가, 그리고 외국인이 그것을 어떻게 보았는가>라는 관점이라면 우선 다음 8권을 추천합니다.

  1. Isabella Bird Bishop, <Korea and Her Neighbours>
  2. William Richard Carles, <Life in Corea>
  3. William Elliot Griffis, <Corea: The Hermit Nation>
  4. Homer Hulbert, <The Passing of Korea>
  5. Fred A. McKenzie, <The Tragedy of Korea>
  6. Fred A. McKenzie, <Korea's Fight for Freedom>
  7. Owen N. Denny, <China and Korea>
  8. William Franklin Sands, <Undiplomatic Memories>

특히 <Denny → Möllendorff → Sands → Hulbert → McKenzie> 순으로 읽으면 아주 흥미로운 하나의 흐름이 생깁니다. <조선은 청으로부터 독립국인가 → 열강 사이에서 중립화될 수 있는가 → 대한제국은 왜 결국 일본에 넘어갔는가 → 일본 통치의 실상은 무엇이었는가>라는 하나의 연속된 질문이 됩니다.

그리고 이것은 신복룡의 책을 단순한 <서양인의 기이한 조선 풍속 관찰 모음>이 아니라 <외국인이 목격한 조선의 국제적 생존 문제>로 다시 읽게 해줍니다.

원하신다면 다음 단계로 이 23권을 <① 꼭 읽을 책 8권 / ② 상당히 중요한 책 8권 / ③ 역사자료로 참고할 책 7권>으로 나누고, 각각 <무엇을 주의해서 읽어야 하는지>까지 설명해드리는 것이 가장 유용하겠습니다.

일부는 읽었는데, 네, 해주세요

좋습니다. 올려주신 신복룡 <이방인이 본 조선 다시 읽기>의 목차 3–4쪽에 실린 23종을 기준으로 분류하겠습니다. 이 분류는 신복룡 자신의 등급이 아니라, <조선 말기와 대한제국의 붕괴를 이해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가>, <외국인의 시선 자체를 분석하는 데 얼마나 가치가 있는가>, 그리고 <동아시아 국제질서·중립화·식민지화 문제와 얼마나 직접 연결되는가>를 기준으로 제가 매긴 독서 우선순위입니다.

1. 꼭 읽을 책 8권

순위저자·책왜 중요한가읽을 때 주의할 점
1Isabella Bird Bishop, <Korea and Her Neighbours> <조선과 그 이웃 나라들>1890년대 조선의 국가·사회·농촌·도시·청·러시아·일본 관계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최고의 관찰기 중 하나입니다.처음에는 조선을 매우 부정적으로 보다가 여행이 진행되면서 판단이 수정됩니다. <그녀의 생각이 어떻게 변하는가>가 핵심입니다.
2Owen N. Denny, <China and Korea> <청한론>조선이 청의 속국인가 독립국인가라는 문제를 근대 국제법으로 정면에서 다룹니다.단순한 친조선 문서가 아니라 미국인 고문이 조선의 국제적 생존 가능성을 어떻게 이해했는지를 보아야 합니다.
3P. G. von Möllendorff, <A Reply to Mr. O. N. Denny's Pamphlet Entitled “China and Korea”> <청한종속론>데니와 정반대 입장을 취합니다. 둘을 같이 읽으면 <전통적 동아시아 질서와 서구 국제법 체제의 충돌>이 보입니다.어느 쪽이 옳으냐보다 <조공·책봉 관계를 sovereignty라는 개념으로 번역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면서 읽는 것이 좋습니다.
4Homer B. Hulbert, <The Passing of Korea> <대한제국 멸망사>대한제국 멸망을 직접 목격한 외국인의 가장 강력한 친한·반일 서술입니다.헐버트의 한국 사랑 때문에 조선 내부의 구조적 약점이 상대적으로 약화될 수 있습니다.
5F. A. McKenzie, <The Tragedy of Korea> <대한제국의 비극>1905년 전후 일본의 한국 장악 과정을 기자의 눈으로 기록합니다.일본 제국주의 비판은 강하지만 조선 정치 자체에 대한 분석은 따로 검토해야 합니다.
6F. A. McKenzie, <Korea's Fight for Freedom> <한국의 독립운동>1905년의 대한제국 멸망에서 1919년 3·1운동까지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보여줍니다.전작과 함께 읽어야 <국가의 패망 → 식민지화 → 민족운동>이라는 연속성이 보입니다.
7William Franklin Sands, <Undiplomatic Memories> <조선비망록>다른 외국인들과 달리 조선을 <열강 정치 속에서 어떻게 살려낼 것인가>라는 외교적 문제로 바라봅니다. 특히 중립화 구상이 중요합니다.회고록이므로 당시의 생각과 훗날의 자기정당화가 섞여 있을 가능성을 항상 고려해야 합니다.
8William Richard Carles, <Life in Corea> <조선풍물지>조선 말기의 지방사회와 경제·행정·생활을 비교적 냉정하게 관찰합니다.선교사나 친한파보다 감정적 개입이 적어 Bishop·Hulbert와 비교하기에 특히 좋습니다.

이 8권에서 가장 중요한 연결

제가 특히 권하고 싶은 것은

<Denny → Möllendorff → Bishop → Carles → Sands → Hulbert → McKenzie 1908 → McKenzie 1920>

순입니다.

이렇게 읽으면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라 하나의 역사적 질문이 생깁니다.

<조선은 독립국이었는가?>
→ <독립국이라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는가?>
→ <왜 그 생존전략이 실패했는가?>
→ <일본의 보호국화와 병합은 불가피했는가?>
→ <조선인들은 어떻게 대응했는가?>

이것이 제가 보기에는 신복룡 책을 가장 깊게 읽는 방법입니다.


2. 상당히 중요한 책 8권

9. William Elliot Griffis

<Corea: The Hermit Nation> <은자의 나라 한국>

19세기 서구 세계에서 만들어진 <Hermit Kingdom>, 즉 ‘은둔국 조선’ 이미지의 대표작입니다.

중요한 것은 사실관계만이 아닙니다. <서양인이 조선을 어떤 문명 단계에 위치시켰는가>를 보아야 합니다.

주의점은 Griffis가 조선을 직접 장기간 여행해서 쓴 책이 아니라 여러 자료와 일본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일본을 통해 조선을 보는 시선이 들어갑니다.


10. Ernst Jakob Oppert

<A Forbidden Land: Voyages to the Corea> <금단의 나라 조선>

매우 재미있지만 동시에 위험한 자료입니다.

오페르트는 남연군 묘 도굴사건의 당사자로 알려져 있으므로 단순한 관찰자가 아닙니다. 신복룡이 특히 흥미롭게 본 것도 바로 이 점입니다.

읽으면서 물어야 할 질문은:

<제국주의적 침입자가 왜 자신을 문명과 개방의 전달자로 생각했는가?>

입니다.


11. Arnold Henry Savage-Landor

<Corea or Cho-sen: The Land of the Morning Calm> <고요한 아침의 나라 조선>

사진·그림과 함께 19세기 말 조선의 거리, 사람, 형벌, 관습 등을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그러나 상당한 오리엔탈리즘이 있습니다.

따라서 <조선이 실제로 어땠는가>와 함께

<왜 서양인에게 조선은 이렇게 기묘하고 이국적으로 보였는가?>

를 읽는 책입니다.


12. Lillias H. Underwood

<Fifteen Years Among the Top-Knots; or, Life in Korea> <상투의 나라>

선교사 가족의 내부 시선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왕실, 여성, 의료, 선교, 일상생활 등 다른 여행자들이 접근하지 못한 영역을 보여줍니다.

다만 <기독교화 = 문명화>라는 전제가 곳곳에 있습니다.

그래서 Bishop과 비교하면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13. Horace Newton Allen

<Things Korean> <조선견문기>

의사·외교관·선교사라는 여러 정체성을 동시에 가진 인물입니다.

갑신정변 이후 민영익 치료를 계기로 왕실과 가까워진 사람이기 때문에 조선 정치 내부에 매우 가까이 있었습니다.

다만 회고와 일화가 많으므로 모든 것을 그대로 사실 기록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외국인 엘리트가 조선 지배층을 어떻게 보았는가>라는 자료로 읽는 것이 좋습니다.


14. James Scarth Gale

<Korea in Transition> <전환기의 조선>

제목 그대로 <전환>이 중심입니다.

전통사회에서 근대사회로 넘어가는 조선을 선교사의 눈으로 해석합니다.

특히 교육·문자·종교·문화 변화에 관심이 있다면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러나 역시 개신교적 진보관이 강합니다.


15. Hendrik Hamel

<Hamel's Journal> <하멜표류기>

시대가 훨씬 앞선 17세기이므로 대한제국 몰락을 직접 설명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Hamel의 조선과 19세기 외국인의 조선을 비교하면

<조선은 200년 동안 얼마나 변했고 얼마나 변하지 않았는가?>

라는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16. Emily Georgiana Kemp

<The Face of Manchuria, Korea & Russian Turkestan> 중 Korea 부분 <조선의 모습>

여성 여행자의 눈으로 만주·조선·러시아 영역을 연결해서 보았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조선을 고립된 하나의 나라가 아니라 <동북아시아 공간의 일부>로 관찰한다는 것이 Bishop과 통합니다.

다만 조선 부분만 읽으면 전체 책이 가진 광역적 시각을 놓칠 수 있습니다.


3. 역사자료로 선택적으로 읽을 책 7권

이 책들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조선의 몰락과 국제질서>라는 질문에서는 앞의 16권보다 우선순위가 낮다는 뜻입니다.

17. Jean-Baptiste Du Halde

<The General History of China...>의 Korea 부분 <조선전>

직접 조선을 여행한 사람이 아닙니다.

예수회 선교사들이 수집한 동아시아 정보를 편집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의 가장 큰 가치는 조선 자체보다

<18세기 유럽이 조선을 어떻게 알고 있었는가>

에 있습니다.


18. Basil Hall

<Account of a Voyage of Discovery to the West Coast of Corea...> <조선서해탐사기>

1816년 서해안 탐사 기록입니다.

19세기 초 조선의 대외 접촉 양상을 보여주지만 관찰 지역과 시간이 매우 제한적입니다.

그러나 <강화도 이전 서양과 조선의 우연한 만남>이라는 점에서는 귀중합니다.


19. George William Gilmore

<Korea from Its Capital> <서울풍물지>

서울을 중심으로 교육·사회·선교 등을 기록합니다.

당시 서울의 생활사를 연구하려면 유용하지만 대한제국의 국제정치적 운명을 이해하는 데는 상대적으로 덜 중요합니다.


20. Ellasue Wagner

<Children of Korea> <한국의 아동생활>

어린이, 교육, 가정생활을 이해하는 데 흥미로운 책입니다.

정치사보다 사회사·생활사 자료로 읽는 것이 적절합니다.


21. Carlton Waldo Kendall

<The Truth about Korea> <한국 독립운동의 진상>

3·1운동과 일본 식민통치를 비판적으로 알리기 위한 목적성이 강한 책입니다.

역사적 의미는 분명하지만 McKenzie의 <Korea's Fight for Freedom>과 상당 부분 관심사가 겹칩니다.

따라서 McKenzie를 읽었다면 비교자료로 읽어도 충분합니다.


22. Henry Burgess Drake

<Korea of the Japanese> <일제시대의 조선 생활상>

1930년대 식민지 조선을 보는 자료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이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식민통치가 가져온 도로·철도·위생·산업화>라는 외관이 식민지 권력관계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따져야 합니다.

조선총독부의 <근대화 서사>와 얼마나 거리를 두고 있는지도 중요한 판단 기준입니다.


23. Sten Bergman

<In Korean Wilds and Villages> <한국의 야생동물지>

정치사보다는 자연사·민속·농촌생활 자료입니다.

1930년대 조선의 자연환경과 지방사회를 매우 독특한 각도에서 보여줍니다.

따라서 <식민지 조선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가>에 관심이 생길 때 읽으면 훨씬 가치가 커집니다.


세 부류를 다시 간단히 정리하면

A. 꼭 읽을 8

<국가의 운명과 국제정치>

  1. Bishop — <Korea and Her Neighbours>
  2. Denny — <China and Korea>
  3. Möllendorff — <Reply to Denny>
  4. Carles — <Life in Corea>
  5. Hulbert — <The Passing of Korea>
  6. McKenzie — <The Tragedy of Korea>
  7. McKenzie — <Korea's Fight for Freedom>
  8. Sands — <Undiplomatic Memories>

B. 상당히 중요한 8

<외국인이 조선을 어떻게 구성했는가>

  1. Griffis
  2. Oppert
  3. Savage-Landor
  4. Underwood
  5. Allen
  6. Gale
  7. Hamel
  8. Kemp

C. 필요에 따라 읽을 7

<특정 시대·주제의 귀중한 사료>

  1. Du Halde
  2. Hall
  3. Gilmore
  4. Wagner
  5. Kendall
  6. Drake
  7. Bergman

그런데 저는 한 가지를 더 중요하게 봅니다

이 23권을 읽다 보면 <외국인은 조선을 후진적이라고 보았다>라는 단순한 결론으로 가기 쉽습니다.

그렇게 읽으면 상당히 중요한 것을 놓칩니다.

실제로 이 외국인들은 적어도 네 종류로 나뉩니다.

<첫째, 문명론적 관찰자>

Griffis, Savage-Landor, Gale 등입니다.

이들에게 조선은 대체로

<전통 → 근대>
<미신 → 기독교>
<폐쇄 → 개방>

으로 이동해야 하는 사회입니다.

이 시선에는 분명히 19세기 서구의 문명주의가 들어 있습니다.


<둘째, 현장 관찰자>

Carles와 Bishop이 대표적입니다.

이들은 조선의 빈곤과 행정 부패를 매우 신랄하게 비판하면서도 실제 여행을 통해 처음 판단을 수정합니다.

특히 Bishop의 변화가 중요합니다.

조선을 처음부터 좋아해서 칭찬한 사람이 아니라 <관찰하면서 평가를 바꾼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료로서 가치가 높습니다.


<셋째, 조선의 독립을 옹호하는 참여자>

Denny, Hulbert, McKenzie 등이 여기에 들어갑니다.

이들에게 조선은 단순한 관찰 대상이 아닙니다.

<이 나라가 독립국으로 살아남을 권리가 있는가?>

라는 정치적·도덕적 문제가 됩니다.

그러므로 이들의 친한적 태도 자체도 비판적으로 읽어야 하지만, 동시에 일본의 공식 식민지 서사에 대한 매우 중요한 대항 사료입니다.


<넷째, 조선의 생존전략을 고민한 사람>

여기서 Sands가 특별합니다.

Sands의 질문은

<조선인은 착한가 나쁜가?>
<조선은 문명국인가 후진국인가?>

가 아닙니다.

그보다

<러시아·일본·중국·미국 사이에 끼인 작은 나라가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입니다.

그래서 샌즈는 오늘날 읽어도 놀랄 만큼 현대적인 문제를 제기합니다.


신복룡 책을 읽으면서 생기는 더 큰 질문

그래서 23권을 다 읽고 난 뒤에는 저는 오히려 다음 질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봅니다.

<대한제국은 정말 내부의 무능 때문에 망했는가?>

외국인들의 기록을 종합하면 답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분명히 조선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행정 부패, 지방관의 수탈, 약한 재정, 군사력 부족, 정치적 분열, 왕실 정치의 불안정 등이 여러 관찰자에게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그런데 동시에 거의 모든 중요한 기록에서 또 하나가 반복됩니다.

<조선은 강대국 경쟁의 한복판에 있었다.>

청,
일본,
러시아,
영국,
미국.

그래서

<내부가 약해서 망했다>

<제국주의 때문에 망했다>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오히려 역사를 지나치게 단순화합니다.

더 정확한 질문은

<왜 내부적으로 취약한 국가가 제국주의 국제질서 속에서 생존전략을 만들어내지 못했는가?>

일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여기에서 <Denny–Möllendorff–Sands>가 아주 중요해집니다.


제가 생각하는 최우선 5권

이미 일부를 읽으셨다면 23권을 처음부터 다시 순서대로 읽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아직 안 읽은 것 가운데 다음 다섯 권이 있다면 저는 먼저 권하겠습니다.

<1. Denny, China and Korea>
<2. Möllendorff, Reply to Denny>
<3. Bishop, Korea and Her Neighbours>
<4. McKenzie, The Tragedy of Korea>
<5. Sands, Undiplomatic Memories>

이 다섯 권만 깊게 비교해도 <1890–1910년 조선이 왜 독립을 잃었는가>라는 문제를 상당히 입체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더 흥미로운 것은 이 다섯 사람의 결론이 서로 같지 않다는 점입니다. 바로 그 차이가 중요합니다.

특히 앞으로 함재봉의 <한국인의 탄생/한국인 만들기>, 기무라 간의 <대한제국의 패망과 그림자>, 정병석의 <조선은 왜 무너졌는가>, 길윤형의 <조선의 갈림길>과 이 외국인들의 1차 관찰을 맞대어 놓으면, <조선·대한제국의 실패를 내부 요인으로 얼마나 설명해야 하고 국제체제 요인으로 얼마나 설명해야 하는가>라는 매우 좋은 비교 독서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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