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한국의 내셔널리즘과 소국의식 - 조공국에서 국민국가로
기무라 간 (지은이),김세덕 (옮긴이)산처럼2007-12-05
































미리보기
책소개
조선/한국의 정체성은 무엇인지에 대해 고베대 대학원 국제협력연구과 교수로 있는 전근대 중국 중심의 동아시아 국제질서 속에서 조공국으로 존재했던 조선시대부터, 베스트팔렌 체제 속에서 근대국가로 대한민국이 성립되기까지 유지된 핵심적인 의식을 '소국의식'에서 찾은 책.
지은이는 근대에 대국의식을 내셔널리즘으로 하여 전쟁 등을 통한 팽창을 거듭하다 처참한 좌절을 겪은 일본과 비교하여 좋은 것이다 나쁜 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처해진 국내외적인 상황과 이에 대한 시대인식 속에서 각국이 대처해온 하나의 선택이었음을 역사적 사건과 다양한 인물들의 사상을 통해 논증하고 있다.
조선/한국의 내셔널리즘에서 소국의식이 어떻게 탄생하고, 근대화와 어떤 연관성을 가지며, 구체적으로 그 내용은 어떤 것인지 추적해보는 도전적인 저작이다.
목차
조선/한국 내셔널리즘과 소국의식
조공국에서 국민국가로
한국어판 머리말
머리말
서장 전제로서의 근대와 내셔널리즘
‘내셔널리즘’이란 무엇인가
네 개의 시점
이 책의 구성
제1부 한국 내셔널리즘의 형성
제1장 ‘덕치’의 윤리와 ‘법치’의 윤리
- 유교문화권의 국가와 정치
제1절 ‘베스트팔렌 체제’의 종언과 동아시아
제2절 전근대 동아시아 국제시스템의 형성
유가사상과 법가사상
법술주의의 좌절
‘조공체제의 성립’
제3절 ‘조공=해금체제’의 완성
법치의 영역과 덕치의 영역
개방적 제국에서 폐쇄적 제국으로
‘조공=해금체제’의 성립
제4절 주변국과 ‘조공=해금체제’
주변국의 국가형성과 ‘조공=해금체제’
주변국의 내셔널리즘의 싹
종언의 시작 ? 전근대 동아시아 국제시스템의 동요
제5절 종언의 시작부터 종언의 마지막까지
제2장 국가의 ‘강력함’과 사회의 ‘강력함’
- 조선/한국 근대화에서 바라본 국가와 사회
제1절 ‘강력한 국가’의 전제조건
제2절 전근대적 질서의 붕괴 ?조선왕조체제의 해체
조선왕조 전기?중기 사회 ? 재경과 재지의 유대
18~19세기 조선왕조의 사회 ?재경양반의 비대화와 재지사회의 붕괴
제3절 ‘연성’사회의 형성
권위와 부의 분화 ?조선왕조 말기의 사회
‘깊숙한’ 통치와 사회의 유동화 ?일본 통치시대의 조선사회
제4절 연성국가에서 NIES로
3중의 파괴-이승만시대의 한국사회
NIES의 전제조건
‘강력한 국가’에 의한 ‘위로부터의 개혁’
제5절 ‘강한 국가’와 ‘약한 국가’
제3장 ‘신민’에서 네이션으로
- 조선/한국 네이션 의식의 형성
제1절 네이션 형성의 의식과 국왕
제2절 사직의 논리 ? 유교문화권 안의 ‘국가’와 ‘신하’와 ‘백성’
제3절 유교적 ‘백성’으로부터의 탈출 모색
‘기강의 근본’ ? 출발점으로서의 위정척사사상
‘인내천-동학의 빛과 그림자
‘수은보원’-의병운동으로 보는 ‘국가’와 ‘신민’
제4절 왕조의 향방 ?구지배층의 몰락
‘조선 귀족’
‘왕조’=‘국가’의 종언-이씨 왕가의 몰락과 임시정부의 국가 이미지
제5절 네이션 의식의 확정
제2부 소국의식과 내셔널리즘
제1장 ‘유교적 레세페르’와 조공체제
- 근대조선의 ‘위로부터의 개혁’과 개국론
제1절 근대조선사 연구에 대한 제언
제2절 대원군정권-왕조의 재건을 모색
전근대적 체제의 위기와 서양의 충격
대원군정권의 성립-리더십 확립의 모색
왕조재건과 적극적 재정, 그리고 군사정책
호포제와 서양문물 도입
제3절 계유정권의 성립과 그 정책 ?전환기
대원군정권의 붕괴
계유정권의 군사재정정책과 박규수
제4절 사상적 분석
실학과 개국
신헌의 사상 ?왕조재건과 무신
박규수의 사상 ? ‘유교적 레세페르’와 두 가지의 ‘체념’
강화도조약과 그 후
제5절 개국기의 일본과 조선
일본에서의 서양의 충격과 군사?재정개혁
선택의 차이
재지사회와 ‘위로부터의 개혁’
동아시아 국제체제와 양국의 선택
제6절 근대로의 길
제2장 근대조선의 자국의식과 소국론
- 김윤식을 통해본 조선/한국 내셔널리즘 형성의 전제로서의 ‘국가’
제1절 인식의 중요성
제2절 김윤식과 그 시대
김윤식의 성장과정
두 명의 스승-유신환과 박규수
개혁의 비용
제3절 영선사 행
개화사상의 세례
영선사 임명
이홍장에게 보낸 편지
제4절 새로운 청나라 관료의 탄생
양무관료와의 접촉
대미개국(對美開國)
임오군란과 김윤식의 귀국
제5절 온건개화파의 시대
청조 종속관계의 실질화
군사개혁과 부국론
갑신정변과 두 개의 개화파
제6절 좌절 그리고 만년
청과 조선의 대립, 그리고 김윤식의 실각
‘유교적 레세페르’로 복귀
조선의 재정과 ‘연성국가’
합병, 그리고 3?1운동
제7절 인식 속의 대국과 소국
제3장 ‘매국’의 논리
- 이완용에게서 찾아보는 한국합병과 근대 조선/한국사에서의 ‘국가’와 왕조
제1절 친일파 문제
제2절 이완용의 등장
소장 유교관료시대
서양과의 만남
정동클럽과 아관파천
제3절 ‘친일파’의 탄생
독립협회운동과 이완용의 실각
‘친일파’로서 등장
‘한일합방’으로의 길
제4절 ‘합병’의 논리
양보전술
군(君)과 국가
국호와 왕호
제5절 조선/한국사에서의 이완용
무력한 리더
조공, 독립, 그리고 식민지
제6절 동아시아의 국가와 일본통치
제4장 평화주의에서 친일파로
- 이광수.주요한에게서 보는 일본통치 아래 독립운동과 친일파
제1절 정치와 문학의 틈
제2절 근대문학의 기수
시대배경-이광수와 함께
두 사람의 유학생 ?도쿄
제3절 평화적 투쟁으로 가는 길
대한민국 임시정부
『독립』의 정신
‘적수공권’
제4절 개조의 시대
불명예스런 귀환
민족개조론
계몽과 민족주의와……
제5절 보편과 특수의 사이
훼절-동우회사건
민족주의의 ‘핵’
‘일본’이라는 이름의 근대
제6절 해방과 민족개조
제5장 ‘소국의식’과 내셔널리즘
- 이승만에게서 보는 해방 후 한국 내셔널리즘
제1절 한국 내셔널리즘의 기본 문제
제2절 전통과 근대
서양과의 접촉
배재학당과 기독교
제3절 개화와 소국의식
출발점
시행착오
선택
제4절 소국의식과 내셔널리즘
활동 재개
‘인정해야만 하는 외교’
제5절 대통령 이승만
‘미국의 적’
주장과 현실과 행운과
제6절 비교의 내셔널리즘
‘민족’의 결여
일본이라는 대체물
제7절 ‘소국형 내셔널리즘’의 형성과 ‘성공’
맺음말을 대신하여
마치며
옮긴이의 말
지은이 주
인명 찾아보기
사항 찾아보기
접기
책속에서
박정희정권의 실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박정희정권에 대한 우리들의 생각이 잘못 되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박정희정권은 최초 계획한 대로 자원을 동원하고 초기에 설정한 방침에 따라 운용할 수가 없었다. 가장 큰 문제는 정권이 자신들이 생각한 규모의 자금을 시장에서 조달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점이다.-p108 중에서
고종에게 발탁되어 교육을 받게 된 그들은 마침내 시대의 변화와 함께 조선정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대한제국 말기 정국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인물의 대부분은 이 같은 경력의 소유자였다. 이완용은 바로 이러한 인물의 전형이었다.-p317 중에서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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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희진 (서평가, 문학박사,『다시 페미니즘의 도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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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기무라 간 (木村 幹)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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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생. 교토대 대학원 석사과정 수료 및 박사(법학). 에히메대학강사,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연구펠로, 하버드대학 객원연구원, 고려대학교 객원 등을 거쳐 현재 고베대 대학원 국제협력연구과 교수로 재직 중. 제2기 한일역사 공동연구위원회 연구위원.
저서로는 조선/한국의 내셔널리즘과 소국의식(미네르바서방, 제13회 아시아태평양상 수상), 한국 권위주의적 체제의 성립(미네르바서방, 제25회 산토리학예상 수상), 한반도를 어떻게 볼 것인가(슈에이샤신쇼), 고종·민비(미네르바서방), 한국 현대사(쥬코신쇼), 근대 한국의 내셔널리즘(나카니시야출판), 일한역사인식문제란 무엇인가(미네르바서방, 요미우리·요시노사쿠조상 수상) 등 다수가 있다. 접기
최근작 : <역사인식은 어떻게 말해지고 있는가>,<한일 역사인식 문제의 메커니즘>,<대한제국의 패망과 그림자> … 총 18종 (모두보기)
김세덕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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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베대학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전공. 효고현립대학 강사, 아시야대학 교수를 거쳐 현재 오사카관광대학 관광학부 교수로 있다. 옮긴 책으로 『조선/한국의 내셔널리즘과 소국의식―조공국에서 국민국가로』, 『한국의 권위주의적 체제 성립:이승만 정권의 붕괴까지』, 『대한제국의 패망과 그림자』, 『한일 역사 인식 문제의 메커니즘』, 『역사인식은 어떻게 말해지고 있는가』 등이 있다.
기무라 간(지은이)의 말
이 책에서 사용하고 있는 '소국의식'이라는 용어도 결코 필자가 한국인을 나쁘게 이야기하려는 의도가 아님을 이해해주었으면 한다. 나는 일본인으로서 자기 몸에 맞지 않은 옷, 즉 자국에 맞지 않는 '대국의식'이 한 나라를 얼마나 위험에 빠트리고 파멸의 길로 이끌었는지를 일본의 역사를 통해 잘 알고 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조선/한국의 내셔널리즘을 어떻게 규정지을 것인가
3.1운동이나 4.19혁명 등 격렬하게 분출하는 민족성을 보여주었던 것과는 달리 아직도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조선/한국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저자 기무라 간은 전근대 중국 중심의 동아시아 국제질서 속에서 조공국으로 존재했던 조선시대부터, 베스트팔렌 체제 속에서 근대국가로 대한민국이 성립되기까지 조선/한국 내셔널리즘의 핵심은 ‘소국의식’이었다고 보고 있다. 이는 근대에 대국의식을 내셔널리즘으로 하여 전쟁 등을 통한 팽창을 거듭하다 처참한 좌절을 겪은 일본과 비교하여 좋은 것이다 나쁜 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처해진 국내외적인 상황과 이에 대한 시대인식 속에서 각국이 대처해온 하나의 선택이었음을 이 책에서는 역사적 사건과 다양한 인물들의 사상을 통해 학문적으로 논증하고 있다. 조선/한국의 내셔널리즘에서 소국의식이 어떻게 탄생하고, 근대화와 어떤 연관성을 가지며, 구체적으로 그 내용은 어떤 것인지 추적해보는 진지하면서도 도전적인 저서이다.
이 책의 구성과 내용……인물을 통해본 소국의식의 실체
<제1부 한국 내셔널리즘의 형성>
<제2부 소국의식과 내셔널리즘>
기무라 간 교수의 저작 <조선/한국의 내셔널리즘과 소국의식: 조공국에서 국민국가로>에 대한 요약 및 평론입니다.
<도서 개요>
<조선/한국의 내셔널리즘과 소국의식: 조공국에서 국민국가로>는 일본 고베대학교의 정치학자 기무라 간 교수가 2000년에 발표하고 2007년 한국에 번역 출간된 비교정치·역사학 연구서다.
<핵심 요약>
전근대 동아시아 질서와 조공 체제의 합리성
저자는 전통적 중화질서가 단순한 일방적 종속이 아니라 중심국과 주변국 모두에게 실익을 제공한 합리적 시스템이었다고 본다.
조선은 중국과의 조공 관계를 통해 안보 비용을 절감하고, 국가의 강력한 통제 대신 사회의 자율성을 용인하는 <유교적 자유방임(laissez-faire)> 체제를 유지했다. 즉, 대외적인 군사·외교적 패권 경쟁을 포기하는 대신 내부적 안정과 문민 지배를 확립하는 전략이었다. 베스트팔렌 체제의 충격과 네이션 의식의 전도
19세기 서구 열강의 침략과 함께 주권 평등을 전제로 하는 베스트팔렌 조약 체제가 유입되자 조선은 구조적 위기에 직면한다.
근대 국민국가는 스스로를 방어하고 자립할 수 있다는 주체적 자부심(네이션 의식)을 바탕으로 성립해야 하지만, 조선은 왕조의 취약성과 외세의 압도적 힘 앞에서 좌절을 거듭했다. 이 과정에서 형성된 내셔널리즘은 대외적 힘의 한계를 절감하는 <소국의식>을 내면화한 채 출발하게 된다. 역사적 인물들을 통한 소국의식의 전개
기무라 간은 근현대 주요 인물들의 행적을 통해 이 의식이 어떻게 발현되었는지를 구체적으로 분석한다.
<김윤식>: 온건개화파로서 청나라와의 전통적 관계를 실질적인 안보 우산으로 활용하려 한 현실주의적 소국 관료의 한계를 보여준다.
<이완용>: 거대한 외세와의 타협을 통해 국가와 왕조의 잔존을 꾀하려다 결국 망국과 매국으로 귀결된 극단적 소국의식의 궤적을 드러낸다.
<이광수·주요한>: 무력 투쟁의 불가능성을 자각하고 실력양성론과 민족개조론을 펼치다 결국 식민 지배 체제에 순응·협력하는 친일 논리로 변질되는 과정을 포착한다.
<이승만>: 해방 후 한국의 지정학적 한계를 직시하고 미국과의 동맹을 절대화하며, 일본을 강력한 <비교 대상(타자)>으로 삼아 반일 민족주의를 결집해 국가 건설을 이끈 인물로 조명된다.
소국의식의 역설적 결말: 전후 발전 모델
저자는 소국의식을 패배주의나 열등감으로만 규정하지 않는다.
전후 제3세계 신생국들이 급진적 대국의식이나 자립주의에 갇혀 수입대체산업화의 실패를 겪었을 때, 한국은 <자국만의 힘으로는 자립할 수 없다>는 소국의식을 바탕으로 과감히 국제무역과 외자 유치,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섬으로써 급속한 산업화(압축 성장)를 달성했다고 분석한다. 반면, 체급에 맞지 않는 대국의식에 도취되어 침략 전쟁과 파멸의 길을 걸었던 일본의 근대사와 한국의 경로를 뚜렷하게 대비시킨다.
<비평 및 평론>
외부자의 시선이 가져다준 분석적 탈신화화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감정적이거나 도덕적인 단죄에 갇히기 쉬운 한국 근현대사 논의를 제도주의적·지정학적 인과관계로 재구성했다는 점이다. 친일파나 현실 타협주의자들의 행적을 단순한 개인적 변절이 아니라, 거대한 힘의 불균형 속에서 체제 잔존을 모색하려 했던 소국 엘리트들의 구조적 선택으로 해석함으로써 역사적 인과성을 설득력 있게 드러낸다.
식민사관의 혐의를 벗어난 객관적 비교사학
소국론과 타율적 질서라는 개념은 자칫 구한말 일제가 유포한 정체성론이나 반도사관과 유사하게 보일 위험이 있다.
그러나 저자는 소국의식을 불변의 민족성이 아닌,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환경과 국제정치 체제 변환 속에서 형성된 합리적 적응 전략으로 규명한다. 특히 일본의 팽창주의적 파멸과 한국의 실용적 국제 협력 성과를 나란히 비교함으로써 편향성을 극복했다. 한계와 비판적 지점
구조적 환경과 엘리트의 의식에 과도하게 초점을 맞추다 보니, 기저에서 분출된 민중의 저항과 주체적 민족운동의 독자적 역동성이 상대적으로 축소되는 경향이 존재한다. 또한 21세기 이후 한국이 경제적·문화적 중견국으로 부상한 이후에도 이 <소국의식>이라는 분석 틀이 동일한 설명력을 발휘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비판적 재검토가 요구된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한국 내셔널리즘의 다면적 실체를 이해하고, 국가 정체성이 어떻게 국제 환경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형성·변형되는가를 입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귀중한 통찰을 제공하는 학술적 역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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