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23

* 대한제국의 패망과 그림자 (고종과 민비) 기무라 간 2017

대한제국의 패망과 그림자 | 기무라 간 | 알라딘
대한제국의 패망과 그림자
기무라 간 (지은이),김세덕 (옮긴이)제이앤씨2017-08-25





책소개
비운의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였던 고종과 명성왕후를 재조명한 책으로, 흥선대원군의 집권과 고종의 친정, 그리고 임오군란, 갑신정변, 청일전쟁, 을미사변, 러일전쟁을 거쳐, 일본의 대한제국 보호국화와 한일합방 등의 주요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이조멸망의 경위를 자세히 설명한 역사서이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한국인과 다른 시점을 지닌 '동시대 일본인이 본 당시의 조선왕족과 고종의 모습들'을 한국 측의 사료들과 일본 측의 외교문서들을 면밀히 분석하여 일본인 개인적 선입관을 배제하였고, 개별적인 역사연구와는 달리 통시적인 역사서로 풀어내었다는 것이다.


목차


<서문>

<프롤로그> 생가와의 결별
<제1장> 생가와 양가-조선의 왕족으로 태어나
1. 생가-빈곤한 왕족과 생부 대원군
2. 양가-왕족 종가와 왕위 계승의 기본 원리

<제2장> 대원군 집정기와 그 귀결-제도적 뒷받침이 없는 리더십
1. 대원군의 권력 장악
2. 대원군의 시대
3. 명성황후는 누구인가
4. 새로운 ‘가족’

<제3장> 고종의 친정, 그리고 좌절-젊은 국왕의 실패
1. 젊은 국왕의 이상주의
2. 군사력을 둘러싸고
3. 고종의 독재화
4. 청나라의 반격과 묘당의 배신

<제4장> 임오군란-양가와 생가의 격돌
1. 군란으로 가는 길
2. 군란의 발발
3. 청나라의 개입

<제5장> 갑신정변 그리고 청나라와의 갈등-세력균형 정책의 시작
1. 한반도의 ‘개화파’
2. 정변 발발
3. 청나라의 패권과 고종의 ‘배청인아 정책’
4. 좌절된 고종의 비밀 외교

<제6장> 청일전쟁으로 가는 길-열강과 신하의 대립
1. 청국에 의한 평화
2. 동학과 그 움직임
3. 청일 양국군의 상륙
4. ‘내정개혁’의 가운데 선 고종과 명성황후

<제7장> 을미사변-명성황후의 죽음
1. 고종과 명성황후에 의한 정적 제거
2. 누가 명성황후를 죽였는가
3. 살해의 현장

<제8장> 아관파천과 대한제국-고종의 고독한 패권
1. 아관파천
2. 대한제국의 성립
3. 독차사건
4. 독립협회라는 ‘아래로부터의 위협’
5. ‘절대왕정’이라는 사상누각
6. 대한제국의 한계

<제9장> 파국-러일전쟁
1. 러일 각축 속에서
2. 내정과 외교 사이에서

<제10장> 한국의 보호국화와 고종의 퇴위-그렇다면 어찌할 도리가 없다
1. 제2차 한일협약과 고종
2. 최후의 비밀외교와 좌절
3. 고종의 퇴위

<에필로그>-퇴위 후의 고종
<참고문헌>
<후기>
<고종·명성황후 연보>
<인명색인>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기무라 간 (木村 幹)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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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생. 교토대 대학원 석사과정 수료 및 박사(법학). 에히메대학강사,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연구펠로, 하버드대학 객원연구원, 고려대학교 객원 등을 거쳐 현재 고베대 대학원 국제협력연구과 교수로 재직 중. 제2기 한일역사 공동연구위원회 연구위원.
저서로는 󰡔조선/한국의 내셔널리즘과 소국의식󰡕(미네르바서방, 제13회 아시아태평양상 수상), 󰡔한국 권위주의적 체제의 성립󰡕(미네르바서방, 제25회 산토리학예상 수상), 󰡔한반도를 어떻게 볼 것인가󰡕(슈에이샤신쇼), 󰡔고종·민비󰡕(미네르바서방), 󰡔한국 현대사󰡕(쥬코신쇼), 󰡔근대 한국의 내셔널리즘󰡕(나카니시야출판), 󰡔일한역사인식문제란 무엇인가󰡕(미네르바서방, 요미우리·요시노사쿠조상 수상) 등 다수가 있다. 접기

최근작 : <역사인식은 어떻게 말해지고 있는가>,<한일 역사인식 문제의 메커니즘>,<대한제국의 패망과 그림자> … 총 18종 (모두보기)

김세덕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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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베대학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전공. 효고현립대학 강사, 아시야대학 교수를 거쳐 현재 오사카관광대학 관광학부 교수로 있다. 옮긴 책으로 『조선/한국의 내셔널리즘과 소국의식―조공국에서 국민국가로』, 『한국의 권위주의적 체제 성립:이승만 정권의 붕괴까지』, 『대한제국의 패망과 그림자』, 『한일 역사 인식 문제의 메커니즘』, 『역사인식은 어떻게 말해지고 있는가』 등이 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이 책은 비운의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였던 고종과 명성왕후를 재조명한 것으로, 흥선대원군의 집권과 고종의 친정, 그리고 임오군란, 갑신정변, 청일전쟁, 을미사변, 러일전쟁을 거쳐, 일본의 대한제국 보호국화와 한일합방 등의 주요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이조멸망(李朝滅亡)의 경위를 자세히 설명한 역사서이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한국인과 다른 시점을 지닌 ‘동시대 일본인이 본 당시의 조선왕족과 고종의 모습들’을 한국 측의 사료들과 일본 측의 외교문서들을 면밀히 분석하여 일본인 개인적 선입관을 배제하였고, 개별적인 역사연구와는 달리 통시적인 역사서로 풀어내었다는 것이다. 향후의 과제라면 본서에서 인용되고 있는 양국의 사료들에 정합성을 독자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볼 것인가가 앞으로의 과제일 것이다.
원작: 기무라 간(木村 幹)著, <고종.민비(高宗.閔妃)>, 미네르바서방(ミネルヴァ書房),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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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 · 민비 : 어쩔 수없는 방법 (미네르바 일본 평전 선거)
by기무라 간

7 customer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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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마
5.0 out of 5 stars 한국 병합은 필연적이었다
Reviewed in Japan on August 8, 2009
Format: PaperbackVerified Purchase
저자는 고종과 그 아내, 민비와 고종의 아버지의 대원군의 심리정황에 시점을 맞추고 서술하고 있는 것 같다. 확실히 그 의미로는 평전이지만, 이 삼자의 행동하는 곳이 공적인 것에 의거하지 않고, 스스로의 개인적인 안전만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가로서의 이조말기와 대한제국의 약약함을 훌륭하게 반영시키고 있는 저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약점이 이웃나라인 러시아, 청국, 일본에 붙어 있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일본에 있어서는 이 약점, 저기 훌라후라 이쪽 훌라후라의 고종=한국이 신뢰할 수 없는 것으로 비쳐, 두번의 전쟁의 원인이 되어 버린 것이다. 신뢰성이 없는 것은 한국의 보호화라는 사태에 이르지만, 그래도 고종은 헤이그 평화회의에 한국의 자립을 바란다고 한다. 이런 호소가 한국의 자립과는 무관한 것은 분명하고, 열강에 무시되는 것도 당연하다.
민비의 암살을 해도 배후에는 대립하는 대원군이 있다. 고종의 아버지이다. 일본인이 관련되어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본질의 문제는 비소한 고종의 가정의 문제이다. 그 가정의 문제가 국가의 문제에 관련되기 때문에, 일본은 국가 안보라는 관점에서 관여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의미에서는 한국 병합도 같은 것이다. 즐겨 병합한 것이 아닌 것은 병합의 사서에 「已ムヲ得 원숭이」라고 있는 것에 의해서도 알 수 있다. 후쿠자와 사키요시의 ‘탈아론’처럼 사절할 수도 없다. 약한 한국을 귀찮게 봐야 했던 것이다. 오식 있음. 오카모토 류노스케가 오카모토 류노스케가 되고 있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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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5.0 out of 5 stars 격동의 시대를 살았던 「인간·고종」에 대한 관심
Reviewed in Japan on February 27, 2008
Format: Paperback
본서가 다루는 고종에 한정되지 않고, 군주나 국가 원수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가야 한다」라고 하는 규범이 선행한 견해를, 아래쪽의 민초의 한 사람으로서는 가지고 버리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왕으로서 조선왕조 말기의 격동의 시대를 경험한 고종에 대해, 등신대의 인간으로서의 생명에 다가가려고 하는 저자의 붓은, 명백한 이채를 발하고 있다. 당연한 일이지만, 어느 정도 요구되는 왕이기 전에, 고종은 우선 소년이며, 청년이며, 남편이며 아버지였던 것이다. '암울했다'고 말해 버리면 그때까지이지만, 일단 시선을 고종과 같은 위치에 놓아보면, 생각하게 되지 않는 상황을 앞에, 그래도 어떻게든 하려고 고투하는 한 사람의 모습이 떠오르는 것이다.

고종을 둘러싼 이러한 인간이해는 아마 저자 자신의 인간이해와 밀접불리의 관계에 있을 것이다. 이러한 관계는, 그 인간의 라이프 스테이지와 연동하고 있다. 젊음을 원하는 채로 한 시기를 지나 무언가를 잃은 것에 비해 보이는 것이 있다. 몇 년이나 혹은 수십 년 후에 다시 읽어 보면, 쓰는 사람에게 해, 독자에게 해, 지금 읽는 것과는 다른 읽기를 하게 되어 있을 것이다.

(그 근처의 사정은 마츠우라 레이 「환력 이후」에 상세하다. 병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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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 잇 블리드
3.0 out of 5 stars 「역사」는 잘 알 수 있다. 그러나, 「인물」과 「인간」은 어디에…
Reviewed in Japan on April 10, 2008
Format: PaperbackVerified Purchase
 저자는 기예의 한국 전문가. 평가도 높다. 그런 저자의 책이기 때문에, 기대도 스스로 높아진다고 말한 곳이었지만…

 저자의 기본 자세는 '1차 자료'를 구사한 '객관 묘사'이다. 그것은, 그래서 불평할 수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저자의 '평론'이 모두에 있어서 '객관적'인지 아닌지는 또 다른 문제이다.

 이 책은 '노려'는 '한국사 그 자체'가 아니라 '인물·인간'을 다룬 것이다. 그렇다면, 거기에는 「역사를 배경」으로 한 「인물평」 「인간 고찰」이 없으면, 그 「체재」를 이루지 않는 것이 아닐까.

 저자는, 주인공의 「국정을 좌우하는 결정의 심층」에 대해서는, 「어디 거기」로, 바로 학자연적으로 「자료가 없기 때문에 모른다」라고 하고 있는 것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의 「진상」으로서, 「자신의 보전」을 「제일」로 올려, 인간으로서의 「그것」을 안락하게 「단순화」해 버리고 있다.

 이에 “한국병합 후 미야나카가 보전”된 것에 대해 “그러므로”에 “주인공에 있어서 역사적 의의만큼은 극적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고찰”하고 있다. 여기에 저자의 「인간으로서의 상상력의 한계」를 느껴 버린다. 만약 500년 이어진 왕조를 '자신의 대에서 소실한 왕'이 '궁중의 보전을 담보로 했다'만으로 '극적'이 아니라는 것이 있을 수 있을까. 게다가 병합한 나라의 ‘장사’들의 ‘사랑의 아내’로 한 ‘사건’을 고려한다면, 더 이상은 아닐까.

 주인공의 '정치가'로서의 '질'을 묻기 위해 저자는 '그의 시선에 서는'을 주안으로 한 것 같지만, 이로써 '저자의 병합한 측의 국민의 시선'에 '그'를 맞춘 것 밖에 생각되지 않는 부분이 남아 있다.

 들여다보고, 일본의 역사도 좋다. 앞의 대전이 「무엇을 가져왔는가」라고 하는 「시점」은 일미에서는 「큰 다르다」. 하지만 비록 미국인의 누군가가 '자료'에서 '일본 정치가의 오모'를 '인간의 질'까지 묻고 거기에서 마치 '일본의 미국 담의 패전 후 안정과 발전'을 '인출한 곳에서 거기에 '대단히 세운 역사 이외'에 무엇이 '노코루' 말하자면, 「인물을 말하는 데」에서 무엇이 「알 수 있는」가.

 다른 나라의 '역사'도 역시이다. 「인간의 역사」란 「국가간 자료」만으로 「안일하게 추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그 '주인공의 시선'이 아닌가.

 「고종·민비의 진실」에, 본서는 유감스럽게도 「인물로서 멀리」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지만, 단지, 「국왕과 중심으로 한 외교자료의 역사책」으로서는, 그 가치는 흔들리지 않고, 틀림없이 저자의 「역작」이다. 한일 워처에게 저자의 '리드'를 제외하고 '천천히'와 '주인공의 심정'을 '자신의 몸으로 바꾸어 생각한다'에는 이 책은 결코 '가볍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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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on 고객
4.0 out of 5 stars 괜찮았습니다.
Reviewed in Japan on December 18, 2015
Format: PaperbackVerified Purchase
매우 좋은 상태로 도착했습니다. 도착 일시도 예정대로였습니다. 그러나 포장은 너무 엄중한 것 같습니다. 좀 더, 간략하게 해, 그 분 배송료를 싸게 하는 궁리를 해는 어떨까라고 생각합니다. 단 그릇의 상자가 아니어도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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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키 쿠타로
1.0 out of 5 stars 저자의 견해를 의심하는 책
Reviewed in Japan on June 17, 2013
Format: Paperback
이 책은 조선 말기에 세 가지 암투를 펼친 대원군, 고종 및 민비 중 특히 고종에 초점을 맞추고 역사상의 해설을 시도한 것이다.
이 책에서 3명 특히 고종의 사람 그 자체를 잘 알게 된 것은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저자의 논점에는 매우 의문이 있다.
여기서 2점 말해 두고 싶다.

첫째,
이사벨라 버드의 '조선기행'에 따르면, 버드는 고종 및 민비와 회식하고 환담을 함께 했지만, 고종은 혼자서는 충분히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없었고, 몇 번 민비가 도움을 주고 있었다고 하고 있다.
고종은 그러한 소극적인 성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결코 사람이 좋았던 것이 아니라 선량한 것이 아니다.

청국, 일본, 러시아를 항상 배신하고, 밀서나 밀사를 보내 불필요한 공작을 이루고, 노견하면 모두 부하 때문에, 자신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의 바보 같은 계략으로 실패한 담당자(부하)는 섬 싱크로 되기도 한다.
그 간계가 성공했다고 해도 결코 조선을 위해 되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 행위에 대해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
친정의 당초를 제외하면, 고종이나 관비의 시선이, 조선왕조의 발전이나 독립의 유지라고 하는 고상한 목적보다, 오히려 보다 직접적인 스스로의 권력―즉 「무한의 군권」―의 유지라고 하는, 보다 구체적이고 친밀한 곳에 향하고 있던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필자에게는, 그러한 그들을 웃을 수는 없다.
―――

확실히, 500년 계속된 이씨 조선에서는, 정권 자체가 경직해, 부패해, 그리고 인민도 거기에 지쳐 버리고 있었기 때문에, (웃을 수 없다) 어쩔 수 없다고 하는 것이다.

3회에 걸친 한일조약을 나눠두면서 헤이그해 밀사를 파견한 것에 대해 이토 히로부미에게 막문된 고종은 자신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더 이상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 이토의 모습을 보고,
「연연히 하는 방법 없음」
이라고 퇴위를 결정했다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사라금에서 빌려서 완전히 파산 상태가 되어 채권자에게 몰려들어 상환계획에 서명해 두면서 은밀하게 다른 빚으로 달리고 있는 것이 드러난 것 같다.

비록 일한조약이 일본에 억지로 묶인 것이었다고 해도, 이들은 모두 이씨 조선이 자신의 그동안 행동의 결과 초대한 결과이다.
나는 아무것도 사람 탓으로 하는 이런 생각에 결코 납득할 수 없다.

고종은 「연연히 하는 방법 없음」이라고 말하고, 괄호를 붙이고 있지만,
편하게 말하면 「아라, 들켜버렸네. 정말 그만둘게」라는 정도의 인간인 것이다.

조선인은 당시의 국제정세에서는 이씨 조선 말기의 재정상 및 국방상의 파탄상태는 나라가 사망하거나 병합될지밖에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자각하고 반성해야 한다.
그것은 현대에서는 파산해 버린 회사가 사망하거나 다른 회사에 흡수될 수밖에 없는 것과 같다.

그 후의 40년간의 일본의 막대한 원조와 노력으로, 교육, 농업, 공업, 인프라가 정비되어 있었기 때문에, 일본이 패전 후 남북한은 독립할 수 있었던 것이다.

둘째,
민비암살의 건은 일본인이 한 것처럼 말하는 것은 거짓말이다.
본 사건에는 불명한 점이 많지만, 그러므로 사실인식만을 바탕으로 논하지 않으면 안 된다.

사건에 일본인이 협력한 것은 사실이지만,
1, 암살은 대원군의 양해와 지시에 근거해 행해졌다.
2. 현장에 있던 순종(고종의 아들 이후의 황제)은 “주가 목격하게 하고 국모의 원은 우범선이 된다”고 증언하고 있다.
3, 사건 후, 요범선은 일본에 망명하고, 고종이 보내는 고영근과 종자의 루루명에 의해 암살되고 있는

이상의 증거에 의해, 민비암살은 대원군의 결정에 의해, 조선인이 주체로 행해진 것이고, 대원군은 2번째로, 살
덧붙여서, 대원군의 제1회째의 민비암살 미수 사건은 임오군란이다.

이 책은 저자의 인식을 의심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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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K03
2.0 out of 5 stars 독서의 가치는 이다.
Reviewed in Japan on May 19, 2018
Format: Paperback
단, 때때로 강담조가 되는 것이 받을 수 없다.
~라고 썼을 때는 반드시 전거를 주어야 한다.
역사학자라면 좀 더 진지하게 임해야 하고 실상은 결코 하나가 아니라는 것을 제시해 주었으면 했다.
역사라고 하는 것은, 보는 각도를 바꾸면(자), 엉망이 바뀌는 것으로, 보다 여러가지 견해가 가능한 것이다.
그 엔은, 꽤 얕다고 할까, 처음부터 목표로 하고 있지 않다고 하는 인상을 부정할 수 없다.
갑신정변으로 대원군을 세우려고 했다니 써 보거나, 귀인장씨를 조씨라고 써 보거나, 좀처럼 졸렸던 것일까?
조심해서 읽어야 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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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사회 루프 레지온
2.0 out of 5 stars 다양한
Reviewed in Japan on September 2, 2008
Format: Paperback
방대한 1차 자료를 구사해 이씨 조선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그러나 여러가지 문제도 있다.
무엇보다 본서의 내용으로는 보수파를 이해하게 될 수 있다.
그리고 많은 조선인민이 말하는 코전의 모습을 그려내지 않았다.
대학연구의 한계이기도 하지만 더 이상 연구만으로 맞붙어 좋은
영역이 아닌 것은 아닐까.
그 점에서 말해도 본서의 존재를 용서되지 않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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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라 간 교수의 저작 <대한제국의 패망과 그림자: 조선왕조의 종언과 식민지 지배의 개시>(원제: <朝鮮/韓国における「国家」の形成―前近代から近代への移行期における構造変動>)에 대한 요약 및 평론입니다.

<도서 개요> 기무라 간 교수는 전작에서 다룬 내셔널리즘과 의식 구조의 논의를 한 단계 심화하여, 19세기 후반부터 1910년 강제 병합에 이르기까지 조선 왕조와 대한제국이 왜 근대 국가로의 자체 전환에 실패하고 붕괴에 이르렀는지를 제도적·정치구조적 관점에서 실증 분석한다. 저자는 이를 식민지배의 정당화가 아닌, 전근대 국가기구의 내적 한계근대화 과정에서의 국가 형성(State-building) 실패 메커니즘으로 규명한다.

<핵심 요약>

  • 전근대 조선 국가기구의 취약성과 <작은 정부>의 딜레마 
조선 왕조는 유교적 이상주의에 기반하여 백성에 대한 과도한 수탈을 억제하고 낮은 세율을 유지하는 <소정부(Small Government)> 형태를 띠었다. 중앙 정부의 관료 조직과 상비군 규모는 극히 제한적이었으며, 지방 사회는 재지 사족과 양반 계층의 자율적 통제에 크게 의존했다. 이러한 체제는 평화 시기에는 사회적 안정과 왕조의 장기 존속을 보장했으나, 대규모 재정과 강력한 군사력을 요구하는 19세기 근대 열강의 침략 국면에서는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했다.
  • 광무개혁과 황실 중심 집권화의 한계 
종과 대한제국 지배층은 국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광무개혁을 추진하고 황실의 권한을 극대화하는 전제군주제를 채택했다. 그러나 이는 국가 제도 전체의 근대적 합리화(관료제 정비, 조세 행정의 표준화, 국민 통합)로 이어지지 못했다. 대신 궁내부(내장원)를 중심으로 국가 재정과 황실 재정을 분리·집중시켜 국가 공식 기구보다 황실 사적 금고를 비대화하는 기형적 결과를 낳았다. 결과적으로 국가 기구는 더욱 무력화되었고, 황실의 자의적 권력 행사와 부정부패가 심화되어 국가적 동원 체제를 구축하는 데 실패했다.
  • 중간 매개 집단의 부재와 사회적 통합의 실패 
근대 국민국가 형성을 위해서는 국가와 민중을 매개하는 제도적 통로(의회, 정당, 합법적 시민조직)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대한제국은 독립협회 등 아래로부터의 개혁 요구와 대의기구 설립 시도를 체제 위협으로 간주하여 철저히 탄압했다. 그 결과 국가는 민중으로부터 완전히 유리되었고, 민중은 국가의 존망을 지배층 내부의 권력투쟁이나 외세와의 밀약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국가와 사회 간의 신뢰 결여는 외세의 침략 앞에서 체제를 수호할 대중적 기반을 상실시키는 결정적 원인이 되었다.
  • 보호국화에서 강제 병합으로: 
식민지 권력의 제도적 침투 통감부 설치 이후 일제는 대한제국의 취약한 행정·재정 구조의 틈새를 파고들어 국가 기능을 단계적으로 잠식했다. 재정 정리 사업과 경찰권·사법권 박탈을 통해 대한제국 정부의 실질적 통치 능력을 무력화시켰으며, 대한제국 관료층은 외세의 압력에 저항할 제도적 자원과 사회적 지지를 모두 결여한 상태에서 체념과 순응의 길을 걷게 되었다.

<비평 및 평론>

  1. 감정적 민족주의를 넘어선 냉철한 구조사적 분석 -- 이 책의 핵심적 학술 가치는 대한제국의 패망 원인을 특정 인물의 도덕적 타락이나 외세의 음모론적 침략에만 귀인시키지 않고, 국가 기구 자체의 구조적 불능(Institutional Incapacity)으로 해체하여 설명한 데 있다. 전근대 통치 시스템의 경로의존성이 어떻게 근대 국가 건설의 발목을 잡았는가를 정밀하게 추적함으로써 근대사 이해의 분석적 깊이를 더했다.

  2. 식민지 지배 개시의 제도적 연속성과 단절성 포착 -- 저자는 일제의 식민통치가 단순히 외부에서 완전히 새로운 폭력으로 이식된 것만이 아니라, 대한제국 시기 누적된 제도적 공백과 국가 기구의 취약성을 흡수·재편하며 착근해 나간 과정을 설득력 있게 드러낸다. 이는 식민지 근대화론과 수탈론의 이분법적 대립을 넘어, 국가 통치기구의 형성 및 변용이라는 거시적 정치학의 시각에서 식민지배의 성격을 재조명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3. 한계와 비판적 검토 --- 제도와 지배 엘리트의 권력 구조에 과도하게 초점을 맞춘 결과, 의병전쟁이나 민중의 자발적 반침략 투쟁 등 비제도권에서 전개된 역동적 저항의 역사적 무게감이 다소 과소평가된 측면이 있다. 또한 대한제국이 직면했던 대외적 제국주의 열강의 파괴적 압박이라는 외생적 변수보다 내부적 제도 실패라는 내생적 요인을 더 강조함으로써, 제국주의 침탈의 폭력성을 상대화할 소지가 있다는 점은 비판적으로 수용할 대목이다.

요컨대 이 저작은 근대 이행기 국가 건설의 난제와 전근대 통치 체제의 구조적 한계를 치밀하게 파헤친 학술서로, 국가 기구와 사회의 상호작용 및 근대화의 조건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을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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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라 간, 『대한제국의 패망과 그림자』 — 1,000단어 요약·평론

기무라 간(木村幹)의 『대한제국의 패망과 그림자』는 2017년 한국어로 출간되었지만, 일본 원저는 2007년의 『高宗・閔妃――然らば致し方なし』, 즉 <고종·민비―그렇다면 어찌할 도리가 없다>이다. 따라서 한국어판 제목만 보면 대한제국 멸망의 구조를 분석한 일반 역사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고종과 명성황후라는 두 인간을 중심으로 조선 말기와 대한제국의 붕괴를 재구성한 정치적 평전>에 가깝다. 저자 자신도 이 책에서 고종과 그 가족의 삶을 통해 “조선왕조와 왕족이 처한 무력함”과 “또 하나의 한국 근대사”를 그리려 했다고 설명한다.

한국어판은 김세덕 번역으로 2017년 제이앤씨에서 출간되었다. 전체는 대원군 집정에서 고종의 친정, 임오군란, 갑신정변, 청일전쟁, 을미사변, 아관파천과 대한제국, 러일전쟁, 을사조약과 고종 퇴위까지 10장으로 구성된다.

1. 고종을 ‘영웅’도 ‘무능한 군주’도 아닌 약한 정치가로 본다

기무라의 고종상은 한국의 두 가지 전형적 이미지와 거리를 둔다.

한쪽에는 고종을 무능하고 우유부단하여 나라를 망친 군주로 보는 오래된 평가가 있다. 다른 쪽에는 광무개혁과 자주독립, 헤이그 특사 등을 강조하며 고종을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싸운 근대적 군주로 재평가하는 견해가 있다.

기무라는 어느 한쪽으로 가지 않는다.

그에게 고종은 처음부터 아무것도 하지 않은 군주가 아니다. 오히려 젊은 시절에는 의욕이 있었으며 자신이 직접 정치를 장악하고 군사력을 강화하고 외세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했다. 문제는 그가 그러한 목표를 관철시킬 <제도적 국가역량>을 갖고 있지 못했다는 데 있다.

이 점에서 이 책은 앞서 살펴본 『조선/한국의 내셔널리즘과 소국의식』과 정확히 연결된다.

<고종의 실패는 단순한 개인적 무능이 아니라, 약한 국가의 군주가 강대국 국제정치 속에서 선택할 수 있는 수단이 극히 제한되어 있었다는 데 있었다.>

그러나 기무라는 여기에서 고종을 면책하지 않는다. 오히려 국가가 약할수록 군주에게 더 필요한 것이 제도·관료·사회세력과의 협력인데, 고종은 점차 그 반대 방향, 즉 <왕권의 개인적 집중>으로 나아갔다고 본다.


2. 대원군의 강력한 지도력도 사실은 취약했다

기무라는 먼저 흥선대원군을 다룬다. 제2장의 제목 자체가 <제도적 뒷받침이 없는 리더십>이다.

대원군은 흔히 강력한 개혁가로 기억된다. 서원 철폐, 왕권 강화, 재정개혁 등을 추진했다. 그러나 기무라의 관점에서 보면 대원군의 권력은 제도에 의해 안정적으로 구축된 것이 아니라 <고종의 생부라는 특수한 위치>에 의존한 개인권력이었다.

그래서 고종이 성년이 되자 근본적인 문제가 생긴다.

<누가 통치할 것인가?>

국왕 고종인가, 생부 대원군인가.

여기에 왕비 민씨와 그 친족, 관료집단이 들어오면서 국가권력의 문제가 가족정치와 결합한다. 기무라는 이를 단순한 “대원군 대 민비”의 권력투쟁으로만 보지 않는다. 왕위계승과 왕족의 가족구조 자체가 정치권력의 불안정을 만들어냈다고 본다.

이 책이 일반 정치사와 다른 첫 번째 특징이다. <가족사가 곧 정치사>가 된다.


3. 고종의 친정과 ‘개인군주제’의 함정

1873년 고종이 친정을 시작하면서 그는 대원군의 그림자를 벗어나려 한다.

그러나 문제는 왕권을 강화하는 것과 국가를 강화하는 것이 같지 않다는 데 있었다.

기무라가 묘사하는 고종의 중요한 특징은 <권력의 개인화>이다. 고종은 신하와 정치세력이 독자적 기반을 확보하는 것을 불안하게 보며, 자신에게 직접 충성하는 사람과 조직을 선호한다.

이것은 단기적으로는 왕권을 강화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국가를 약하게 만든다.

왜냐하면 강한 근대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군대·관료·재정·사법기관 등이 군주의 개인적 의사와 무관하게 작동해야 하는데, 고종의 정치는 오히려 중요한 결정이 군주 자신에게 집중되는 방향으로 움직였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흥미로운 역설이 있다.

<고종의 권력은 점점 커졌지만 대한제국이라는 국가는 오히려 취약했다.>

이 명제가 책 전체를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다.


4. 임오군란과 갑신정변: 국내정치가 곧 국제정치가 되다

1882년 임오군란과 1884년 갑신정변은 조선 내부의 정치분쟁이 외세개입과 직접 연결되는 결정적 계기였다.

임오군란에는 대원군이 등장하고 청나라 군대가 개입한다. 갑신정변에서는 급진개화파가 일본을 이용해 정권을 장악하려다 청군의 개입으로 실패한다.

여기에서 조선 정치의 치명적인 문제가 드러난다.

<국내 정치집단이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 외국의 힘을 빌리는 순간, 조선의 주권은 점점 외국의 권력게임 속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이것을 단순히 “사대주의 때문에 망했다”고 해석하면 기무라의 논지와 다르다. 당시 국내 세력들은 나름대로 합리적인 판단을 했다. 자신의 힘만으로 상대를 제압하기 어렵기 때문에 청·일·러시아 같은 외부세력을 이용한 것이다.

고종도 마찬가지였다.

기무라는 갑신정변 이후 고종의 정책을 <세력균형 정책>으로 파악한다. 특정 강대국 하나에게 완전히 의존하지 않고 다른 강대국을 끌어들여 기존 강대국을 견제하려는 전략이다. 실제로 제5장의 부제가 바로 <세력균형 정책의 시작>이다.

문제는 <세력균형을 이용할 정도로 조선 자신이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데 있었다.


5. 청일전쟁: 조선의 운명을 조선이 결정하지 못하다

1894년 동학농민전쟁을 계기로 청과 일본이 조선에 군대를 파견하면서 상황은 결정적으로 변한다.

기무라의 시각에서 중요한 것은 동학농민군의 성격을 논하는 것보다, 조선정부가 국내위기를 스스로 해결할 능력을 잃고 청군을 요청하면서 일본군 개입의 빌미까지 제공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청일전쟁의 승패는 조선의 의사와 무관하게 한반도의 국제적 지위를 바꾸었다.

청이 패배하면서 수백 년간 유지되던 중화질서는 끝난다.

그러나 조선이 자유로워진 것이 아니다.

<청으로부터 벗어난 공간에 일본이 들어왔다.>

이것이 ‘소국’의 비극이다.


6. 을미사변: 일본 제국주의의 폭력은 분명하다

기무라가 조선 내부의 허약함을 강조한다고 해서 일본의 책임을 흐리는 것은 아니다.

1895년 명성황후 살해는 일본 공사 미우라 고로를 중심으로 일본 공사관 관계자·군인·민간인 등이 궁궐에 들어가 왕비를 살해한 사건으로 다루어진다. 이 책을 인용하는 일본 역사자료에서도 미우라 공사의 지휘 아래 일본 측 세력이 사건에 깊숙이 개입했음이 명시되어 있다.

이 사건은 고종의 세계를 근본적으로 바꾼다.

왕비가 자신의 궁궐 안에서 외국 세력에 의해 살해되었다.

국왕 자신도 언제든 제거될 수 있다는 사실이 현실이 된 것이다.

이후 고종의 정치에서 <국가를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보다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라는 문제가 훨씬 중요해졌다고 읽을 수 있다.

그리고 결국 그는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한다.

아관파천이다.


7. 대한제국: 자주독립국가인가, 고종의 ‘고독한 패권’인가

1897년 고종은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가 된다.

여기서 기무라의 평가는 상당히 비판적이다.

제8장의 제목이 <아관파천과 대한제국―고종의 고독한 패권>이고 그 안에 <독립협회라는 아래로부터의 위협>, <절대왕정이라는 사상누각>, <대한제국의 한계>라는 절이 배치되어 있다.

대한제국의 문제는 겉으로는 황제권이 극대화되었지만 그것을 떠받칠 국가능력이 부족했다는 데 있었다.

황제는 강해졌지만,

군대는 약했고,

재정은 불안했으며,

관료제는 충분히 근대화되지 못했고,

국민의 정치적 참여도 억제되었다.

특히 독립협회가 중요한 사례다.

독립협회는 외세에 대한 자주를 주장했지만 동시에 의회적 정치와 국민참여를 요구했다. 고종에게 이것은 일본이나 러시아와 다른 종류의 위협이었다.

<아래로부터 황제권을 제한하려는 세력>이었기 때문이다.

고종은 결국 독립협회를 억압한다.

여기서 기무라가 제기하는 매우 중요한 질문이 나온다.

<대한제국의 ‘자주독립’은 누구의 독립이었는가?>

국가의 독립이 곧 국민의 정치적 자유를 의미하지는 않았다.


8. 러일전쟁과 을사조약: 외교술의 한계가 드러나다

고종이 오랫동안 사용했던 방식은 열강 간 경쟁을 이용하는 것이었다.

청을 일본으로 견제하고, 일본을 러시아로 견제하고, 필요하면 미국이나 유럽 열강에 호소한다.

그러나 1904~05년 러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하면서 이 전략은 붕괴한다.

<견제에 사용할 다른 강대국이 사라진 것이다.>

1905년 을사조약으로 대한제국은 외교권을 상실하고 일본의 보호국이 된다.

고종은 포기하지 않았다. 조약이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다는 사실을 국제사회에 알리려고 비밀외교를 계속했고, 1907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특사를 파견했다.

그러나 열강은 대한제국을 구하지 않았다.

이것은 앞서 『소국의식』에서 기무라가 제시한 문제와 정확히 겹친다.

<약소국은 국제사회의 ‘정의’를 기대하지만, 국제정치는 궁극적으로 힘의 관계에 따라 움직인다.>


9. “그렇다면 어찌할 도리가 없다

일본 원서의 부제는 <然らば致し方なし>이다.

1907년 헤이그 특사 파견 문제로 이토 히로부미와 대면한 고종이 자신의 관여를 부인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퇴위 문제에 대해 내뱉은 것으로 기록된 말이다.

“그렇다면 어찌할 도리가 없다.”

이 한마디를 기무라는 고종의 정치적 생애를 상징하는 말로 선택한다.

나는 한국어판 제목 <대한제국의 패망과 그림자>보다 일본 원제가 오히려 저자의 의도를 더 정확히 보여준다고 본다.

이 책의 주인공은 ‘대한제국’이라는 추상적 국가가 아니라 <선택지가 하나씩 사라져 가는 인간 고종>이다.

처음에는 대원군에게서 벗어나려 하고,

청나라에서 벗어나려 하고,

일본을 견제하기 위해 러시아를 이용하고,

러시아가 패배하자 미국과 국제사회에 호소한다.

하지만 그의 선택공간은 계속 좁아진다.

마침내 아무 카드도 남지 않는다.


10. 평론: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고종 무능론 대 고종 애국군주론>이라는 논쟁을 벗어나게 한다는 것이다.

기무라의 고종은 꽤 영리하다.

외교술도 사용한다.

끈질기다.

자신의 왕권과 국가의 독립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그런데도 실패한다.

왜인가?

기무라의 답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

<개인의 정치적 기량만으로는 근대국가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강한 국가에는 안정적인 재정, 군사력, 관료제, 정치적 정당성, 사회적 동원이 필요하다.

대한제국에는 그 모두가 충분하지 않았다.

따라서 국가의 운명이 군주 개인의 외교술에 지나치게 의존했다.

이 관점은 최근 읽은 “조선은 왜 무너졌는가”라는 여러 논의와 연결시켜 보면 매우 생산적이다.


11. 그러나 가장 위험한 부분도 바로 여기에 있다

기무라의 설명을 한 걸음 잘못 읽으면 다음 결론으로 미끄러질 수 있다.

<조선이 약했으니 식민지가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이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결론이다.

국가역량이 약했다는 설명과 일본이 침략하여 주권을 빼앗았다는 책임은 별개의 문제다.

특히 명성황후 시해, 군사적 압박 아래 이루어진 을사조약, 통감부 설치와 강제병합은 대한제국 내부의 결함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약한 나라가 있었다는 사실은 강한 나라가 그것을 식민지화할 권리를 주지 않는다.>

따라서 기무라의 책을 가장 생산적으로 읽으려면 두 수준을 끝까지 구분해야 한다.

<왜 대한제국은 일본의 침략을 막지 못했는가?>

<왜 일본은 대한제국을 침략하고 병합했는가?>

는 서로 다른 질문이다.

기무라는 첫 번째 질문에는 매우 강하다.

두 번째 질문, 즉 <일본 제국주의 자체의 형성과 팽창 논리>는 상대적으로 배경에 머문다.


12. 『소국의식』과 함께 읽으면 보이는 것

앞서 읽은 『조선/한국의 내셔널리즘과 소국의식』과 이 책을 나란히 놓으면 기무라 간의 한국 근현대사관이 상당히 선명해진다.

『소국의식』의 질문은 <작은 조선/한국은 강대국 세계에서 어떻게 살아남으려 했는가?>였다.

『대한제국의 패망과 그림자』는 그 문제를 고종이라는 한 사람의 삶 속에서 보여준다.

고종은 전형적인 <소국 군주>다.

  • 청을 이용하고,
  • 일본을 이용하고,
  • 러시아를 이용하고,
  • 미국과 국제사회에 호소한다.

이 전략은 비합리적이지 않았다.

문제는 <빌려 쓸 강대국의 힘은 있었지만 자기 국가의 힘이 없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바로 여기에서 대한제국과 해방 후 대한민국의 차이가 생긴다는 것이 기무라의 역사관이라고 볼 수 있다.

이승만 역시 미국이라는 대국에 의존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미국의 군사·경제원조를 이용하면서 점차 자신의 군대, 행정조직, 경제기반을 구축했다.

고종의 대한제국은 <외세균형>에 의존했지만 자체 국가역량을 충분히 만드는 데 실패했다.

바로 이것이 기무라가 보는 1905년의 비극이다.


종합평가

『대한제국의 패망과 그림자』는 대한제국 멸망을 일본 제국주의 하나만으로 설명하지도 않고, 반대로 고종의 무능만으로 설명하지도 않는다.

그보다는

<개인군주제의 한계 + 취약한 국가역량 + 국내 정치세력의 분열 + 강대국 세력정치>

가 중첩되어 어떻게 한 국가의 선택지를 조금씩 없애 갔는가를 고종의 생애를 통해 보여주는 책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가장 비극적인 인물은 어쩌면 명성황후보다 고종이다.

명성황후는 폭력적으로 살해당했다.

고종은 살아남았다. 그러나 살아남으면서 자기 나라가 조금씩 없어지는 과정을 끝까지 지켜봐야 했다.

마지막의 “그렇다면 어찌할 도리가 없다”는 말은 그래서 단순한 비겁함으로만 읽히지 않는다. 그것은 <자신에게 모든 권력을 집중시켰지만 정작 국가를 지킬 힘은 만들어내지 못한 군주의 최종적 무력감>을 상징한다.

다만 이 책을 읽을 때 한 가지는 끝까지 붙들어야 한다.

<대한제국이 약했다는 것과 일본의 식민지화가 불가피했다는 것은 같은 말이 아니다.>

기무라의 분석이 가장 유용한 지점은 일본의 책임을 대신 설명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일본이라는 공격적 제국주의 국가가 등장했을 때 왜 대한제국은 그것을 막아낼 국가적·사회적 역량을 만들지 못했는가>를 묻게 하는 데 있다.

이 질문으로 읽으면 『대한제국의 패망과 그림자』는 상당히 뛰어난 책이다. 특히 앞서 읽은 『조선/한국의 내셔널리즘과 소국의식』이 <구조의 역사>라면, 이 책은 같은 문제를 고종과 명성황후의 삶으로 보여주는 <인간의 역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한 문장으로 말하면: 기무라 간에게 대한제국의 패망은 ‘무능한 왕 한 사람 때문에 나라가 망한 사건’이 아니라, 약한 국가를 개인군주의 외교술로 지탱하려 했던 체제가 제국주의 시대의 힘의 정치 앞에서 마침내 선택지를 모두 잃어버린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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