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권
1͏0͏ ͏S͏e͏p͏t͏e͏m͏b͏e͏r͏ ͏2͏0͏2͏5͏
공동체 범죄
한국 사회가 2010년에 발표된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이끼>의 상황과 비슷하다. 마을의 지도자를 비롯해 모든 마을 구성원이 범죄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외부에서 누군가가 들어와 범죄의 일단을 들추려 하면 온 마을이 나서서 당사자를 죽여서라도 범죄를 은폐 옹호한다.
요즘 국회 법사위 청문회에 등장한 두 젊은 여수사관이 큰 화제이다. 너무도 단순한 사실을 두고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하는 모습 때문에 온 국민이 충격을 받았다. 국회 위증죄라는 것이 있음에도 ‘공동체(조직)’의 보복과 후환이 두려워 개인적 손해를 감수하겠다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나는 그 두 수사관 가운데 한 사람을 잘 안다. 예전에 내 팬 사인회에 와서 악수도 하고 사진도 찍은 사이다. 아주 명랑하고 평범한 아가씨이다. 그녀에게 죄가 있다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력한 ‘범죄 조직’에 취직한 것이다. 아무리 강력한 조폭 조직일지라도 그 조직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한다.
조직의 핵심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권력가/재산가와 직접 거래하는 공무원들이 있고 그들의 자장 안에서 이득을 챙기려는 보통사람들이 주위를 둘러싼 일종의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 지금까지 그 공동체 범죄를 분쇄하려고 수많은 시도가 있었으나 모조리 실패했다. 실패한 이유로 ‘무능한 대통령’ 어쩌고 말이 많은데, 사실 그 범죄 공동체의 규모와 역사가 거의 한 나라 급이다. 대통령이 목숨을 걸지 않고는 불가능할 정도이다. 문재인은 목숨은커녕 보신주의에 빠져 허우적대다가 그 공동체 두목에게 정권을 넘겨주는 용서할 수 없는 죄를 저질렀다. 모두들 이재명이 해낼 거라고 말은 하지만, 그 역시 따지고 보면 나약한 한 인간에 지나지 않는다. 국민이 나서야 한다. 또 촛불을 들자는 얘기가 아니다. 자기 삶의 자리에서 더 이상 공동체 범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
====김창규
제가 경험했습니다.
5.18 충청지역 ㅡ예산 관련 공무원들 했던 행위를 보면 놀랄 일이 많습니다.
공무원들 막강한 검찰 같습니다.
한병석
아주 중요한 지적입니다.
유치종
네 정확히 맞습니다
고은광순
촛불은 꺼지지 않았습니다. 계속 타고 있지요
Kwangho Kim
매우 공감가는 글입니다.
검찰 외에도, 지방엔 그런 유형의 세력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손을 대기가 거의 불가능하지요.
by author
예 그렇습니다 국민이 나서야합니다
Peong-sun Kweon
정확한 지적. 입니다
국민이 나서지 읺으면
또 실패할. 것입니다
Jongtae Lee
여직원 안타깝네요.
검찰직 공무원으로 시험쳐서 들어간 사람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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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권의 <공동체 범죄>론에 대한 분석
이 글의 핵심 논지는 한국 사회를 지배하는 특정 관료·엘리트 집단이 단순한 직업 조직을 넘어, 내부의 생존과 이익을 위해 범죄적 행위와 침묵을 공유하는 <범죄 공동체>로 변질되었다는 점이다. 작성자는 이를 세 가지 층위(조직 논리, 구조적 카르텔, 정치적 한계)로 짚고 있으며, 구체적 현실 사례를 대입하면 다음과 같이 해석할 수 있다.
<1. 개인의 양심을 압살하는 조직의 카르텔과 침묵의 규약 (오메르타)>
글에서 언급된 <국회 청문회에 나온 젊은 수사관>의 거짓말은, 한 개인이 악마라서가 아니라 거대한 조직의 보호와 보복 메커니즘 속에서 조직의 논리를 체화했음을 보여준다.
구체적 예시:
2012년 국가정보원 댓글 공작 사건 당시 국정원 직원의 오피스텔 대치 및 이후 법정 진술 태도: 국가 기관의 불법 행위가 드러났음에도 실무자들은 조직의 비밀 보호와 상부 지시를 앞세워 침묵하거나 허위 진술로 일관했다.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해병대 수사단이 법과 원칙대로 처리하려 했을 때, 국방부와 군 고위층이라는 <조직의 상부>는 정당한 수사를 한 수사단장을 항명죄로 몰아붙이며 배제했다. 반면 외압 라인에 있던 공무원들과 실무진은 국회와 언론 앞에서 조직 보호를 위해 사실관계를 부인하거나 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2. 관료 엘리트와 자본·정치 권력의 결탁 구조>
글에서 <최고의 권력가/재산가와 직접 거래하는 공무원들, 그리고 그 자장 안에서 이득을 챙기려는 보통 사람들>로 묘사된 부분은 전형적인 <포획된 국가(State Capture)> 현상이다.
구체적 예시:
엘리트 관료의 전관예우와 대형 로펌·대기업 카르텔: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원, 검찰 출신 고위 관료들이 퇴직 후 대형 로펌(김앤장 등)이나 대기업 사외이사로 영입되어 후배 현직 관료들에게 로비스트 역할을 수행하는 구조다. 현직은 선배의 청탁을 들어주고, 퇴직 후 자신도 같은 혜택을 누리는 공생 관계가 지속된다.
댓글에서 언급된 <지자체 및 예산 관련 공무원들의 토착 비리>: 지방 정부의 보조금, 예산 집행, 인허가 과정에서 지역 유지·건설업자·토착 관료가 얽혀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비판자를 왕따시키거나 배제하는 폐쇄적 네트워크다.
<3. 정치 권력의 보신주의와 개혁의 실패>
글쓴이는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며, 최고 권력자조차 이 거대한 관료 조직의 생리에 타협하거나 무력하게 밀려났다고 지적한다.
구체적 예시:
검찰 개혁 과정에서의 충돌과 귀결: 문재인 정부 초기 <적폐 청산>을 명분으로 특수부 검찰 권력을 전면에 활용했으나, 이후 검찰 개혁을 시도하자 검찰 조직 전체가 반발하며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는 방식으로 맞섰다. 결국 통제되지 않은 검찰 권력의 수장이 정치권으로 직행해 대통령이 되는 사태로 이어졌다. 시스템적 개혁 대신 특정 인물에 의존하거나 절충하려다 조직 자체의 반격에 흡수당한 사례다.
<종합 평가> 황대권의 글은 일종의 <제도화된 악>을 고발한다. 구성원 개개인은 사석에서 착하고 명랑한 보통 사람이지만, 밥줄과 신분 상승이 걸린 조직에 들어가는 순간 상명하복과 이익 카르텔의 톱니바퀴가 된다. 결국 외부의 영웅적 정치인 한두 명에게 기대는 방식으로는 이 백년 묵은 관료·기득권 연대를 깰 수 없으며, 시민 사회 전반에서 침묵의 카르텔을 거부하는 일상적 감시와 저항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제시하고 있다.
세진님, 저자가 말하는 <공동체 범죄>는 한국 사회 특유의 폐쇄적인 엘리트 관료 집단과 이를 둘러싼 이권 카르텔이 어떻게 개인의 양심을 마비시키고 사회 시스템을 잠식하는지를 날카롭게 포착한 개념입니다. 혹시 이 분석에 대해 더 깊이 나누고 싶으신 부분이나 추가로 살펴보고 싶은 측면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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