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쟁점 한국사 (총3권)
배항섭,송호정,소현숙,은정태,유지아,이정철,오제연,강종훈,한홍구,김태우,박찬승,안병우,이준식,정병준,도현철,채웅석,임기환,최규진,이신철,홍석률 (지은이),박태균,한명기,이기훈 (기획)
창비2017
3권 세트
입니다.
전자책종이책 46,800원
전자책정가
31,500원
Sales Point : 89
판매중지되었습니다.
종이책 페이지수 : 820쪽
책소개
역사를 둘러싼 다양한 관점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역사관을 제시한다. 전근대, 근대, 현대의 3권으로 구성된 '쟁점 한국사' 시리즈는 단군조선의 강역 논란부터 한일 역사교과서 논쟁까지 역사학자들이 가려뽑은 한국사의 24가지 핵심 쟁점을 담았다.
통사 구성의 일반적인 교양서들과 달리 역사적 논쟁과 이슈를 중심으로 한국사를 재구성했다. 한명기, 이기훈, 박태균 등 각 시대와 분야를 대표하는 23명의 쟁쟁한 역사학자가 전쟁, 인물, 외교, 과거사, 민주화, 역사교과서 논란 등 다양한 주제를 각자의 관점으로 재해석하여 '하나의 올바른 역사'가 아닌 '24가지 다채로운 한국사'를 만들어냈다.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역사가들이 고심 끝에 고른 이 책의 주제들은 과거를 새롭게 반추하여 오늘날의 현실을 제대로 성찰하게 할 뿐 아니라, 미래를 이끌어갈 대안과 문제의식까지 제시한다. 강만길, 이만열, 유홍준, 조희연 등 역사학계의 원로부터 교육계의 수장까지, 대한민국의 역사 교육을 염려하는 많은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쟁점 한국사>를 추천했다.
목차
전근대편
1장 우리 고대사의 영역은 어디까지인가
첫국가고조선의시공간적범주│단군조선의실체와청동기문화│위만조선을 어떻게볼것인가?│왜부여의역사에주목해야하는가?│예족과맥족의나라 부여│“부여는부유하고선조이래다른나라에패한적이없다.”
2장 신라의 여왕 출현, 어떻게 가능했나
여왕즉위를둘러싼의문들│진평왕대의석가족관념과성골│신라왕실을 드높인인도의전륜성왕│덕만,중생을구하기위해여성의몸을취한자│ 조롱과멸시로얼룩진여왕의시대│지기삼사이야기에감춰진여왕의고뇌
3장 연개소문과 김춘추, 국운을 바꾼 선택
642년평양성회담,한반도의운명을가르다│연개소문정변의원인과의의│대당전쟁과무단권력의구축│김춘추,몸을낮추고때를기다리다│신성관념에서현실정치로,신라의새로운선택
4장 문벌 사회의 빛과 그림자
신라말의혼란과지방세력의성장│고대에서중세로,새시대를구축하다│고려의지배층은 귀족인가,관료인가│고려사회를이끈힘│ 무신정변을어떻게볼것인가?
5장 열린 세계 고려를 말하다
고려,나라의문을열다│체제개혁의두기둥과거제와대간제│ 위기와번영이공존한고려 중기│무신정변,고려사회를뒤집다│ 제국의등장과강제된개방│개방사회로가는좁고험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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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 세트
입니다.

전자책종이책 46,800원
전자책정가
31,500원
Sales Point : 89

판매중지되었습니다.
종이책 페이지수 : 820쪽
책소개
역사를 둘러싼 다양한 관점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역사관을 제시한다. 전근대, 근대, 현대의 3권으로 구성된 '쟁점 한국사' 시리즈는 단군조선의 강역 논란부터 한일 역사교과서 논쟁까지 역사학자들이 가려뽑은 한국사의 24가지 핵심 쟁점을 담았다.
통사 구성의 일반적인 교양서들과 달리 역사적 논쟁과 이슈를 중심으로 한국사를 재구성했다. 한명기, 이기훈, 박태균 등 각 시대와 분야를 대표하는 23명의 쟁쟁한 역사학자가 전쟁, 인물, 외교, 과거사, 민주화, 역사교과서 논란 등 다양한 주제를 각자의 관점으로 재해석하여 '하나의 올바른 역사'가 아닌 '24가지 다채로운 한국사'를 만들어냈다.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역사가들이 고심 끝에 고른 이 책의 주제들은 과거를 새롭게 반추하여 오늘날의 현실을 제대로 성찰하게 할 뿐 아니라, 미래를 이끌어갈 대안과 문제의식까지 제시한다. 강만길, 이만열, 유홍준, 조희연 등 역사학계의 원로부터 교육계의 수장까지, 대한민국의 역사 교육을 염려하는 많은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쟁점 한국사>를 추천했다.
목차
전근대편
1장 우리 고대사의 영역은 어디까지인가
첫국가고조선의시공간적범주│단군조선의실체와청동기문화│위만조선을 어떻게볼것인가?│왜부여의역사에주목해야하는가?│예족과맥족의나라 부여│“부여는부유하고선조이래다른나라에패한적이없다.”
2장 신라의 여왕 출현, 어떻게 가능했나
여왕즉위를둘러싼의문들│진평왕대의석가족관념과성골│신라왕실을 드높인인도의전륜성왕│덕만,중생을구하기위해여성의몸을취한자│ 조롱과멸시로얼룩진여왕의시대│지기삼사이야기에감춰진여왕의고뇌
3장 연개소문과 김춘추, 국운을 바꾼 선택
642년평양성회담,한반도의운명을가르다│연개소문정변의원인과의의│대당전쟁과무단권력의구축│김춘추,몸을낮추고때를기다리다│신성관념에서현실정치로,신라의새로운선택
4장 문벌 사회의 빛과 그림자
신라말의혼란과지방세력의성장│고대에서중세로,새시대를구축하다│고려의지배층은 귀족인가,관료인가│고려사회를이끈힘│ 무신정변을어떻게볼것인가?
5장 열린 세계 고려를 말하다
고려,나라의문을열다│체제개혁의두기둥과거제와대간제│ 위기와번영이공존한고려 중기│무신정변,고려사회를뒤집다│ 제국의등장과강제된개방│개방사회로가는좁고험한길
6장 원 간섭기를 어떻게 볼 것인가
고려와 원 관계의 특수성│여원 관계의 세 가지 미스터리│ 몽골 바람에 맞선 불개토풍│국가의 개조와 유교적 문명사회의 지향
7장 조선 정치의 저력, 당쟁과 대동법
당쟁에 대한 기이한 관점들│당쟁 이전의 사화와 사화기의 산물들│ 당쟁의 보편성과 조선적 특수성│대동법의 효과와 대동법을 둘러싼 몇 가지 오해│공납 문제의 연원│조선은 어떻게 운영되었나 │김육과 김집의 교훈
8장 조선은 닫힌 나라인가
험난했던 건국 직후│‘지성사대’로 이룬 조명 관계의 안정│“위대한 명나라여 영원하라!”│오랑캐의 침략을 막고 은혜와 위엄을 베풀어라│일본의 굴기와 임진왜란│만주의 굴기와 병자호란│명청 교체와 동아시아, 그리고 조선
접기
목차
1장 동학농민전쟁을 다시 생각한다
‘동학수괴’ 전봉준의 생각│서구중심주의와 근대중심주의│무장포고문에 감춰진 진실│우리의 근대를 어떻게 볼 것인가
2장 대한제국 외교의 가능성과 한계
약소국 감각과 생존의지│조공질서의 효용│조약질서와 조공질서 사이에서│러시아와 일본의 세력균형│다자관계와 양자관계에서의 독립│19세기 조선 독립과 21세기 한반도 평화
3장 3·1운동, 서로 다른 세 개의 기억
1919년 1월 도쿄의 밤│1919년 1월 서울│3월 1일, 그날 이후│변방에서 울리는 만세의 함성│체포와 탈출, 이후의 이야기
4장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어떻게 볼 것인가
상하이와 한성, 두 곳의 정부│임시정부 수립일은 언제인가│우여곡절 끝에 만들어진 임시정부│사공은 많고, 갈 길은 멀고│광복을 준비하다│임시정부의 역사적 의의
5장 식민지의 젊은이들, 오늘의 젊은이들
옛날의 젊은이들│부형도 없고 선배도 없어라│1920년대, 청년의 시대│1930년대의 모범청년, 중견청년│해방 이후의 청년들
6장 기억 저편의 사회주의 혁명가들
그들은 왜 사회주의자가 되었을까│개량인가, 혁명인가│직업적 혁명가들과 1920년대 조직│투쟁을 통한 조직, 조직을 통한 투쟁│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그들이 설계한 새 세상│그들이 남긴 것, 새로운 옛이야기
7장 친일청산을 하지 못한 대가
반민특위 이후 금기가 된 친일청산│분단체제의 독재정권 아래 왜곡된 친일의 역사│친일파, 다시 역사 앞에 서다│과거를 기억하지 않고는 미래도 없다
8장 잘못 낀 첫 단추, 일본군 ‘위안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그들이 부인하는 역사적 사실│40년 뒤에야 터져나온 목소리│‘국민기금’과 화해의 실패│거꾸로 가는 과거사 청산│일본군 ‘위안부’, 한국군 ‘위안부’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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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책은 역사를 새롭게 반추하여 오늘의 현실을 명징하게 비춰줄 거울을 찾겠다는 목적에서 기획되었다. 이를 위해 전근대 시기 우리 역사의 주요쟁점 8가지를 뽑아들었다. 선택 과정에서는 그 동안 잘 몰랐거나 망각했던 사실, 오늘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하지만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방기하거나 회피했던 주제, 이미 널리 조명되어 통념이나 ... 더보기
논쟁을 하면 될 것을 왜 역사교과서 국정화라는 무리수를 두는 것일까? 논쟁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역사가 과거 냉전 시기 독재체제 하에서 감추어지고 왜곡되었던 많은 사실들을 다시 밝혀내고 있는데, 그러한 사실들을 다시 감추려 하다 보니 학문적 논쟁으로는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이나 일본, 그리고 유럽... 더보기
저자 및 역자소개
배항섭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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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교수. 19세기 한국민중사, 19세기 동아시아 비교사, 근대 역사인식론 비판 등에 관심 을 가지고 있다. 주요 논저로 「조선후기 민중운동과 동학 농민전쟁의 발발」(2002), 「19세기 민중사 연구의 시각과 방법」(2015), 「동아시아는 몇 시인가」(공저, 2015), 「동아시아의 근대, 장기지속으로 읽는다」(공저, 2021), 「‘근세’ 동아시아의 直訴와 정치문화」(2016), 「동학사상 및 동학농민군의 생명관과 자연관」(2024) 등이 있다.
최근작 : <동아시아사 연구와 근대중심주의 비판>,<동아시아의 근대 장기지속으로 읽는다>,<동아시아의 근대 장기지속으로 읽는다> … 총 23종 (모두보기)
송호정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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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한국 고대사와 역사고고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한국교원대학교 역사교육학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한국사 탐험대1》 《역사 인식으로 읽는 고조선사》 등을 썼습니다.
최근작 : <역사 인식으로 읽는 고조선사>,<고등학교 한국사 자습서 : 송호정 교과서편 (2025년용)>,<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1~60권 세트 - 전60권> … 총 58종 (모두보기)
소현숙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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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인권진흥원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 학술연구팀 팀장으로 재직 중이다. 한국 근대사를 전공했고 가족사, 젠더사, 마이너리티 역사 등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대표 논저로는 《이혼법정에 선 식민지 조선 여성 들》, 《日本殖民統治下的 底層社會 臺灣與朝鮮》(공저), 〈 3·1운동과 정치 주체로서의 ‘여성’〉, 〈마이너리티 역사, 민중사의 새로운 혁신인가 해체인가?〉, 〈Disability History and Minjung as Affect〉 등이 있다.
최근작 : <작은 사람들의 일상사>,<우리 안의 우생학>,<한국 근대사 연구의 쟁점> … 총 16종 (모두보기)
은정태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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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대사로 서울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역사디자인연구소 소장으로 근대 지역사를 공부하고 있다.
최근작 : <임휘영, 포용과 은덕의 삶>,<백범의 길 : 임시정부의 중국 노정을 밟다 - 하>,<제국과 변경> … 총 10종 (모두보기)
유지아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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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으며, 릿쿄대학에서 역사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일본 현대사로 관심 분야는 일본의 사회사 및 군사안보 문제이다. 현재 원광대학교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HK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쟁점 한국사: 현대편>(2017), <동북아, 니체를 만나다>(2022) 등이 있으며, 역서로 <점령과 개혁>(2012), <상징천황제와 황위 계승>(2020), <동북아, 니체를 읽다>(2023) 등이 있다.
최근작 : <동북아 인물전>,<동북아, 니체를 만나다>,<한국문제 관련 유엔문서 자료집 - 하> … 총 18종 (모두보기)
이정철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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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에서 조선시대 조세 개혁 정책인 대동법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대동법 탄생의 전사(前史)에 해당하는 선조(宣祖) 대 정치 상황을 연구했다. 그 결과를 정리한 책으로 2019년 지훈국학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경북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대동법, 조선 최고의 개혁』(역사비평사, 2010), 『언제나 민생을 염려하노니』(역사비평사, 2013), 『왜 선한 지식인이 나쁜 정치를 할까』(너머북스, 2016) 등의 책을 썼다.
최근작 : <권력 이동으로 보는 한국사>,<성재일기>,<역사책에 없는 조선사> … 총 13종 (모두보기)
오제연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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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에서 한국 현대사를 전공하고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강사,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선임연구원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부교수 겸 동아시아역사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학술지 『역사비평』의 편집주간 및 『한국사연구』의 편집위원장도 맡고 있다. 1950~70년대 한국의 정치사, 운동사, 대학사 연구를 계속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 현대사 속 다양한 행위 주체들의 ‘(비)정상성’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 주요 저서로 『촛불의 눈으로 3·1운동을 보다』(공저, 2019), 『4... 더보기
최근작 : <‘손상’의 변증법>,<저항의 축제 해방의 불꽃, 시위>,<동아시아 전환기 정치적 갈등과 사상적 모색> … 총 29종 (모두보기)
강종훈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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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신라상고사연구』 『아! 그렇구나 우리 역사』(공저)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공저) 등이 있고, 주요 논문으로 「울진봉평신라비의 재검토」 「『삼국사기』 백제본기의 사료 계통과 그 성격」 등이 있다.
최근작 : <쟁점 한국사 : 전근대편>,<쟁점 한국사 세트 - 전3권>,<삼국사기 사료비판론> … 총 3종 (모두보기)
한홍구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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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국사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미국 워싱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있다. 평화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 상임이사와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권 실현과 대체복무제도 개선을 위한 연대회의 공동집행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국가정보원 과거사진 진실 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 상근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대한민국史》 1~4권, 《한홍구의 현대사 다시 읽기》와 논문으로 〈상처 받은 민족주의〉 외 다수가 있다.
최근작 : <대한민국사 1>,<유신>,<절반의 한국사> … 총 86종 (모두보기)
김태우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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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사를 전공한 역사학자이다.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선임연구원과 통일평화연구원 HK연구교수를 거쳐 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폭격: 미공군의 공중폭격 기록으로 읽는 한국전쟁』 『평화인문학이란 무엇인가』(공저) 『폭력이란 무엇인가: 기원과 구조』(공저) 등이 있다. 강만길 연구기금과 김진균상을 수상했다. 미래 한반도 거주민들의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역사학의 내용과 방법론을 고민하고 있다.
최근작 : <공중보건의 시대>,<냉전의 마녀들>,<쟁점 한국사 : 현대편> … 총 7종 (모두보기)
박찬승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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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목포대와 충남대 교수를 거쳐 한양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한 뒤 2022년 2월 정년퇴직했다. 미국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와 일본국제문화연구센터에서 방문학자로 연구했다. 한양대 동아시아문화연구소와 비교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을, 역사문화학회·한국사회사학회·한국구술사학회·한국사연구회 회장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자문위원장·국사편찬위원회 위원·동북아역사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다. 주로 한국근현대의 사회사, 사상사를 연구했으며, 단독 저서로 『한국근대정치사상사연구』, 『민족주의의 시대』,... 더보기
최근작 : <마을로 간 한국전쟁>,<[북토크] 한국전쟁 75주년, 마을로 간 한국전쟁>,<조선총독부의 지방제도 개편> … 총 41종 (모두보기)
안병우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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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를 연구하는 역사학자이다.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 한신대학교 명예교수 이 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이다. 저서로 『고려전기의 재정구조』 등이 있고, 공역서로 『거란 잊혀진 유목제국 이야기』 『조선시대 개성유람기』가 있다.
최근작 : <문창제군음즐문 - 상>,<역사상의 제국들>,<쟁점 한국사 : 전근대편> … 총 12종 (모두보기)
이준식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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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독립기념관 과장
연세대학교에서 한국사회사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제강점기 민족 운동사를 전공했고 한국 근·현대 언어 문제, 한국의 과거사 청산 문제, 동아시아의 영화사와 이주사를 연구하고 있다. 주요 논저로 『농촌 사회 변동과 농민운동』(민영사, 1993), 『조선공산당 성립과 활동』(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2009), 『일제강점기 사회와 문화』(역사비평사, 2014), 『민족의 독립과 통합에 바친 삶 김규식』(역사공간, 2014), 『일제하 사회주의운동사』(공저, 한길사, 1991), 『한국 사회사의 이해... 더보기
최근작 : <조선총독부의 일본어 보급 정책과 조선어 규제 정책>,<[큰글자책] 일제강점기 사회와 문화>,<진주 3.1운동과 근대 사회 발전> … 총 21종 (모두보기)
정병준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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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한국 현대사를 전공했다. 한국 현대사 자료를 찾아 세계를 횡단하며, 새로운 자료에 기초한 새로운 이야기를 쓰는 데 긍지를 가지고 있다. 인물들을 통해 시대와 역사를 긴 호흡으로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다. 『한국전쟁』, 『독도 1947』, 『현앨리스와 그의 시대』, 『몽양 여운형 평전』, 『우남 이승만 연구』 등의 책을 썼으며, 50여 권의 한국 현대사 자료집을 기획・해제했다. 한국출판문화상 학술 부문 저술상(2006, 2015), 독도학술상(2010), 월봉저작상(201... 더보기
최근작 : <냉전과 탈식민의 세계사>,<1945년 해방 직후사>,<샌프란시스코평화조약의 한반도관련 조항과 한국정부의 대응> … 총 25종 (모두보기)
도현철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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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세 사상사 전공, 연세대학교 사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장, 한국사상사학회 회장, 역사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고려 후기와 조선 초기를 중심으로 정치사상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 주요 논저로 『고려말 사대부의 정치사상연구』, 『목은 이색의 정치사상 연구』, 『조선전기 정치사상사: 『삼봉집』과 『경제문감』의 실증적 분석을 중심으로』, 「조선건국기 성리학 지식인의 네트워크와 개혁사상」, 「조선 건국 과정에서 역사 기록의 상이한 평가와 해석」, 『이곡의 개... 더보기
최근작 : <이색>,<조선 건국의 개혁사상과 문명론>,<한글의 사회문화사> … 총 14종 (모두보기)
채웅석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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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가톨릭대학교 국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고려시대의 정치사와 사회사 등을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고려시대의 국가와 지방사회』(서울대학교출판부, 2000), 『고려사 형법지 역주』(신서원, 2009), 『고려의 다양한 삶의 양식과 통합 조절』(편저, 혜안, 2019), 『고려의 중앙과 지방의 네트워크』(편저, 혜안, 2019), 『고려의 국제적 개방성과 자기인식의 토대』(편저, 혜안, 2019) 등이 있다.
최근작 : <동아시아 전통사회 재해 인식과 대응>,<동아시아 전통사회 재해 사료의 특징과 활용>,<동아시아 전통사회 재해 사료의 특징과 활용> … 총 16종 (모두보기)
임기환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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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대학교 명예교수
『고구려와 수·당 70년 전쟁』(동북아역사재단, 2022), 「고구려 멸망기 신라의 군사활동」(『한국사학보』 90, 2023), 「고구려와 당 최후의 전쟁 과정 복원 시론」(『한국사학보』 86, 2022), 「한국사 교과서 서사의 비판적 전망」(『역사교육논집』 80, 2022), 「桂婁部의 성립과 國內 遷都 試論」(『역사문화연구』 77, 2021)
최근작 : <고구려 통사 : 총론 편>,<신라는 정말 삼국을 통일했을까>,<고구려와 수·당 70년 전쟁> … 총 46종 (모두보기)
최규진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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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암대학교 재일코리안연구소 연구교수. 성균관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노동운동사를 전공했으며 노동사 또는 일상생활사로 연구 영역을 확장했다. 사회실천연구소와 역사학연구소에 참여하면서 역사 대중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이 약 한번 잡숴 봐!》, 《조선공산당재건운동》, 《근대를 보는 창 20》, 《일제의 식민교육과 학생의 나날들》, 《근현대 속의 한국》(공저), 《쟁점 한국사》(공저), 《일제강점기 경성부민의 여가생활》(공저) 등이 있다. 그 밖에 노동운동사와 일상생활사 관련 논문... 더보기
최근작 : <포스터로 본 일제강점기 전체사>,<이 약 한번 잡숴 봐!>,<한국사의 이해 (워크북 포함)> … 총 20종 (모두보기)
이신철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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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아시아평화와역사연구소 소장으로 일하며 한일 역사 논쟁, 남북 관계, 동아시아 평화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동아시아 근대 역사학과 한국의 역사인식》 등을 썼습니다.
최근작 : <임휘영, 포용과 은덕의 삶>,<[단한권] 북한 민족주의운동 연구>,<동아시아 각국의 타자인식과 자기인식의 담론 모색> … 총 23종 (모두보기)
홍석률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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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자대학교 사학과 교수이며 인문과학대학 학장 역임. 현재 한국사연구회, 냉전학회의 연구 이사이다. 주요 논저로 「한국전쟁기 중국군에 대한 이승만의 인식과 대응」, 「북한과 미국의 실패한 핑퐁외교-1979년 평양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북미 관계의 복잡성」, 「[4·19혁명 60주년] 4월혁명의 다양성」 등이 있다.
최근작 : <평화로 가는 길>,<한국 현대사 연구의 쟁점>,<1970년대 UN에서의 UNCURK 해체 문제> … 총 29종 (모두보기)
박태균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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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미래정책연구단장
(전)역사비평 주간
최근작 : <[큰글자도서] 베트남 전쟁>,<베트남 전쟁>,<대륙과 메가아시아> … 총 57종 (모두보기)
한명기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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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국사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외국어대, 가톨릭대, 한신대, 국민대에서 강의했으며 규장각 특별연구원을 지냈다. 계간 《역사비평》 편집위원, 제2기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 위원, 동북아역사재단 자문 위원을 역임했고, 지금은 명지대학교 인문대학 사학과 교수로 있다.
그동안 《임진왜란과 한중관계》(1999), 《광해군》(2000), 《정묘·병자호란과 동아시아》(2009), 《역사평설 병자호란 1, 2》(2013)를 썼고, 그 밖에 여러 저술이 있다. 동아시아 역사 속... 더보기
최근작 : <원치 않은 오랑캐와의 만남과 전쟁>,<최명길 평전>,<광해군 (리커버 특별판. 표지 2종 중 랜덤 발송)> … 총 39종 (모두보기)
이기훈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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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교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공군사관학교와 목포대학교 교수를 지냈다. 오늘날 청년과 학교의 역사를 근대 주체와 문화의 형성이라는 측면에서 탐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청년아 청년아 우리 청년아》, 논문으로 〈1920년대 《어린이》지 독자 공동체의 형성과 변화〉, 〈발명왕 이순신과 잠수함이 된 거북선 - 민족주의 신화의 형성과 확산〉 등이 있다.
최근작 : <6월 민주항쟁>,<동아시아의 '근대' 체감 (반양장)>,<촛불의 눈으로 3.1운동을 보다> … 총 18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국정교과서 논란 속
‘올바른 역사교과서’에 대항할 ‘새로운 한국사’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이 한창인 이때 『쟁점 한국사』(전3권)가 역사를 둘러싼 다양한 관점과 새로운 해석을 살피고, 역사의 숨겨진 이면을 상세하게 살피는 ‘진짜’ 올바른 한국사를 선보인다. 전근대, 근대, 현대의 3권으로 구성된 ‘쟁점 한국사’ 시리즈는 단군조선의 강역 논란부터 한일 역사교과서 논쟁까지 역사학자들이 가려뽑은 한국사의 24가지 핵심 쟁점을 담았다.
『쟁점 한국사』는 통사 구성의 일반적인 역사교양서들과 달리 역사적 논쟁과 이슈를 중심으로 한국사를 재구성했다. 학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역사학자인 한명기, 이기훈, 박태균 교수가 기획하고 각 시대와 분야를 대표하는 23명의 쟁쟁한 역사학자가 전쟁, 인물, 외교, 과거사, 민주화, 역사교과서 논란 등 다양한 주제를 각자의 관점으로 재해석해 ‘하나의 올바른 역사’가 아닌 ‘24가지 다채로운 한국사’를 만들어냈다.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역사가들이 고심 끝에 고른 이 책의 주제들은 과거를 새롭게 반추하여 오늘날의 현실을 제대로 성찰하게 할 뿐 아니라, 미래를 이끌어갈 대안과 문제의식까지 제시한다.
강만길, 이만열, 유홍준, 조희연 등 역사학계의 원로부터 교육계의 수장까지, 대한민국의 역사 교육을 염려하는 많은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쟁점 한국사』를 추천했다. 이 책이 수십 년의 연구 성과와 치밀한 논증으로 집필된 ‘믿을 수 있는 한국사’이자 시대가 변함에 따라 끊임없이 재해석되는 ‘한국사 연구의 최전선’임을 아는 까닭이다.
Ⅰ. 『쟁점 한국사』의 특징
지금 가장 첨예한 이슈!
‘제국의 위안부’부터 역사교과서 논쟁까지,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이슈들을 역사적 관점에서 다시 들여다본다. 해당 주제에는 학계 안팎에서 논쟁을 이끄는 역사학자들이 참여했음은 물론이다. 예를 들어 국정 역사교과서의 1948년 ‘대한민국 수립’ 표현과 관련해 건국절 논란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박찬승 교수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둘러싼 오해와 임시정부의 역사적 의의에 대해 이야기하고(근대편 4장「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어떻게 볼 것인가」), 역사교과서 문제 전문가인 이신철 교수가 한일 역사교과서 논쟁의 역사를 되짚고 그 내용을 비교?분석한다(8장 「한일 역사교과서 논쟁을 해부한다」). 또 “위안부는 일본군 동지이자 매춘부”라는 주장으로 충격을 주었던 박유하 『제국의 위안부』를 조목조목 비판한 소현숙 교수의 글(근대편 8장 「잘못 낀 첫 단추, 일본군 ‘위안부’」)이나 친일 청산을 하지 못한 결과, 친일파에 의해 우리 사회의 건강한 세력들이 숙청당한 역사를 피력한 이준식 교수의 글(근대편 7장 「친일청산을 하지 못한 대가」) 등도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각권의 기획자인 한명기, 이기훈, 박태균 교수부터 해당 분야의 명실상부한 전문가다. 가장 오랜 기간의 역사이면서도 사료적 한계를 지닌 전근대편은 시대의 핵심과 현재적 의미를 명확하게 짚어내기로 정평이 나 있는 한명기 교수가 맡았다. 민족주의와 식민사관의 격전장인 근대편은 새로운 관점의 역사 읽기·쓰기를 선도하고 있는 이기훈 교수가, ‘역사전쟁’의 전장인 현대편은 학문적 엄정함과 대중적 글쓰기를 겸비하고 사료 중심의 현대사 연구를 이끄는 박태균 교수가 맡았다.
각권의 기획자가 주제 선정만큼이나 공들인 부분은 집필진 구성이었다. 신뢰할 수 있는 기획자의 요구에 국정화라는 역사적 퇴보를 좌시할 수 없었던 역사학자들이 기꺼이 응답했다. 송호정, 임기환, 배항섭, 박찬승, 정병준, 한홍구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23명의 쟁쟁한 역사학자가 각자의 오랜 연구성과를 대중적 눈높이에 맞춰 풀어내는 데 참여했다. 일례로 ‘고조선 1호 박사’로 유명한 송호정 교수가 ‘우리 고대사의 영역은 어디까지인가?’라는 논쟁적인 주제로 ‘재야사학자’들과 정면 승부를 벌인다(전근대편 1장「우리 고대사의 영역은 어디까지인가」). 그는 최신 연구와 풍부한 고고 자료를 통해 민족주의적 시각에서 ‘웅대한 상고사’를 찾고자 하는 저들이 노력이 실제 역사와 얼마나 다른지를 분명하게 드러낸다. 한편 최근 김기춘 연구로 주목받은 한홍구 교수는 박정희 유신 시대를 평가하면서 “박정희가 탱크를 몰고 나와 국회를 해산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딱 떨어지는 내란 행위”라고 규정한다(현대편 5장 「유신, 두 번째 내란」). 이처럼 논란 많은 주제를 다루면서도 이토록 단호한 주장이 가능한 이유는 이 책에 참여한 연구자들이 모두 해당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전문가 중의 전문가들이기 때문이다.
역사의 이면과 세세한 정황까지!
이 책은 통사로 구성된 대개의 역사 교양서들과는 달리 굵직한 쟁점들을 중심으로 역사를 재구성하는 형식을 취했다. 역사의 모든 장면들을 균질하게 서술하는 대신, 특정한 사건이나 인물을 부각하여 내러티브를 되살리고, 그간 간과되었던 역사의 이면을 전면으로 끄집어냈다. 또 사건 뒤에 숨겨진 세세한 정황과 뒷이야기까지 담아내 읽는 재미를 더했다. 세 사람의 삶을 통해 3.1운동을 새롭게 복원한 이기훈 교수의 글이 대표적인 예다(근대편 3장「3·1운동, 서로 다른 세 개의 기억」). 여기서는 경기도 안성의 농민 이덕순, 일본 유학생 양주흡,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인텔리 청년 장병준의 시점에서 쓰여진 서로 다른 3?1운동의 기억이 교차된다. 세 사람의 일기를 들여다보는 듯 사실감 있게 표현된 이 글에서 독자들은 역사의 현장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생동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대중 강좌를 책으로 엮어 쉽고 재미있게!
『쟁점 한국사』는 지난 2016년 2월부터 두 달간 진행된 동명의 창비학당 강좌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강좌 자체가 일반 대중들을 대상으로 기획된 것이어서 책의 내용 또한 대중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고 분명하게 서술되었다. 어려운 역사용어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풍성한 역사의 뒷이야기들을 채워 넣었다. 강연 현장에서 쏟아진 질문과 문제제기도 적극 반영했다. 일례로 전근대편 「6장 원 간섭기를 어떻게 볼 것인가」를 집필한 도현철 교수는 별도의 장(‘여원 관계의 세 가지 미스터리’)을 구성하여 이 시기를 둘러싼 독자들의 궁금증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했다.
Ⅱ. 각권의 내용
전근대편에서는 학계 안팎에서 첨예한 논쟁을 불러왔거나 일반인들 사이에서 중대한 역사의 미스터리로 꼽히는 쟁점들을 재조명했다. 기획자인 한명기 교수는 8개의 주제로 2000년이 넘는 긴 시간을 다루는 만큼 짧지만 큰 통찰을 주는 주제들을 엄선했다. 예를 들어 우리 역사상 첫 국가였던 고조선의 역사를 조망하면서 단군조선이 기원전 2333년에 건국되었다는 믿음이 왜 명백한 허위인지를 밝힌다거나(1장「우리 고대사의 영역은 어디까지인가」, 송호정), 엄격한 가부장제 국가였던 신라에서 여왕이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을 설명(2장「신라의 여왕 출현, 어떻게 가능했나」, 강종훈)하는 식이다. 또 어째서 고구려가 아닌 신라가 삼국을 통일했는지(3장「연개소문과 김춘추, 국운을 바꾼 선택」, 임기환), 세계제국을 건설했던 원은 왜 고려를 병합하지 않았는지(6장「원 간섭기를 어떻게 볼 것인가」, 도현철), 중국과 일본의 지배 체제를 바꾼 임진왜란의 여파 속에서 조선은 어떻게 체제를 유지할 수 있었는지(7장「조선 정치의 저력, 당쟁과 대동법」, 이정철) 등이 명확하게 규명되었다.
“역사를 새롭게 반추하여 오늘의 현실을 명징하게 비추는가?” 하는 것도 주제 선정의 중요한 기준이 됐다. 일례로 국가의 흥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지도자의 자질을 통해 리더십의 붕괴로 위기를 맞은 대한민국의 현실을 되돌아보게 하고(2장), 두 강대국(명?청과 일본) 사이에 ‘끼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투했던 조선 외교의 흐름을 개관하면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갈 길을 잃은 대한민국의 외교에 질문을 던진다(8장「조선은 닫힌 나라인가」, 한명기). 이로써 독자들은 역사가 현실과 무관한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통찰을 제공하는 지혜의 샘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근대편에서는 그간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인물이나 사실을 집중 부각해 근대가 우리 역사의 암울한 시기라는 인식을 깨고자 했다. 기획자인 이기훈 교수는 민족사적 수난이라는 관점을 넘어 당대를 헤쳐나가고자 했던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는 8가지 주제를 뽑았다. 각 주제의 필자들은 기존의 통사 중심의 역사에서 간과한 부분에 주목한 의견을 제시하며 이에 호응했다. 예를 들어 세계열강의 틈바구니에서 갈팡질팡하는 대한제국 외교의 한계를 지적하는 한편 중립국화를 모색하던 고종을 비롯한 외교 라인의 노력을 놓치지 않고 살피고(2장 「대한제국 외교의 가능성과 한계」, 은정태), 3·1운동이라는 사건에 참여했던 세 사람의 행적을 추적하거나(3장 「3·1운동, 서로 다른 세 개의 기억」) 시대적 시련 속에서 조숙할 수밖에 없었던 식민지 청년들의 삶을 재구성하고(5장 「식민지의 젊은이들, 오늘의 젊은이들」, 이기훈), 그간 잊혀져 있던 사회주의 혁명가들을 불러내는(6장 「기억 저편의 사회주의 혁명가들」, 최규진) 식이다.
일부 주제들은 현실적인 논쟁거리이면서 학문적인 쟁점이 되는 것들이기도 하다. 건국절 논란이 한창이지만 우리는 아직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에 대해 잘못 아는 것들이 많다는 지적이나(4장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어떻게 볼 것인가」, 박찬승), 동학농민전쟁이 민족사적 대사건이라는 틀에 맞춰서 설명되어서는 안 되며, 전근대부터 이어져온 민중의 경험이 만들어낸 사건이라는 해석(1장 「동학농민전쟁을 다시 생각한다」, 배항섭), 한일 외교의 최대 쟁점인 ‘위안부’ 문제는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음을 설파하며 한일 간 ‘불화’의 책임을 정대협이나 피해자들에게 돌리는 박유하 교수의 의견에 대한 반박(8장 「잘못 낀 첫 단추, 일본군 ‘위안부’」, 소현숙) 등이 대표적이다. 친일 청산을 하지 못한 결과 친일파에 의해서 오히려 우리 사회의 건강한 세력들이 숙청당한 역사가 보여주듯(7장 「친일청산을 하지 못한 대가」, 이준식) 근대는 단순히 과거의 일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 삶에 깊은 영향을 끼치는 시대이다. 독자들은 과거로부터 배운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이 책을 통해 마음 깊이 새길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과 가장 가까운 역사인 현대편에는 쟁쟁한 역사학자들이 총출동했다. 기획자인 박태균 교수는 본인을 비롯해 ‘역사전쟁’의 주요한 전장인 현대사의 최전선에서 대중들과 가장 가깝게 만나왔던 역사학자들을 엄선했다. 정병준 교수는 국제정세를 바탕으로 해방3년사를 새롭게 정리하며(2장 「해방과 분단의 현대사 다시 읽기」), 한홍구 교수는 유신 시대의 전후 맥락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들려주고(5장 「유신, 두 번째 내란」), 홍석률 교수는 이승만 정부부터 박정희 정부까지의 한미관계의 드라마틱한 과정들을 상세하게 전해준다(4장 「박정희와 미국, 이승만과 미국」). 그 외에도 한일 역사교과서 문제의 전문가인 이신철 교수를 비롯해(8장 「한일 역사교과서 논쟁을 해부한다」) 김태우, 유지아, 오제연 교수 등 해당 분야에서 최신 연구성과를 내고 있는 학자들이 대거 참여해 현대사의 깊이와 넓이를 한층 확장해 보여준다.
저자들은 전후의 한일관계와 분단이 미국과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지(1장 「끝나지 않는 한일 과거사 문제」, 유지아), 왜 북한은 그토록 핵 개발에 집착하는지(3장 「한국전쟁과 폭격의 트라우마」), 김태우), 현대사 속 민주화운동의 진정한 주역이 누구인지(7장 「민주화의 숨은 주역을 찾아서」, 오제연) 등 현대사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낱낱이 밝힌다. 그뿐만 아니라 이승만 독재, 박정희 유신, 한국전쟁과 베트남 전쟁 등 반드시 기억해야 할 우리 현대사의 중요 장면들을 놓치지 않고 전해준다. 독자들은 한일 과거사 문제부터 역사교과서 논쟁까지 우리 사회의 첨예한 이슈를 일목요연하게 짚을 수 있을 것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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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편
책속에서
이 책은 역사를 새롭게 반추하여 오늘의 현실을 명징하게 비춰줄 거울을 찾겠다는 목적에서 기획되었다. 이를 위해 전근대 시기 우리 역사의 주요쟁점 8가지를 뽑아들었다. 선택 과정에서는 그 동안 잘 몰랐거나 망각했던 사실, 오늘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하지만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방기하거나 회피했던 주제, 이미 널리 조명되어 통념이나 ... 더보기
논쟁을 하면 될 것을 왜 역사교과서 국정화라는 무리수를 두는 것일까? 논쟁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역사가 과거 냉전 시기 독재체제 하에서 감추어지고 왜곡되었던 많은 사실들을 다시 밝혀내고 있는데, 그러한 사실들을 다시 감추려 하다 보니 학문적 논쟁으로는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이나 일본, 그리고 유럽... 더보기
저자 및 역자소개
배항섭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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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교수. 19세기 한국민중사, 19세기 동아시아 비교사, 근대 역사인식론 비판 등에 관심 을 가지고 있다. 주요 논저로 「조선후기 민중운동과 동학 농민전쟁의 발발」(2002), 「19세기 민중사 연구의 시각과 방법」(2015), 「동아시아는 몇 시인가」(공저, 2015), 「동아시아의 근대, 장기지속으로 읽는다」(공저, 2021), 「‘근세’ 동아시아의 直訴와 정치문화」(2016), 「동학사상 및 동학농민군의 생명관과 자연관」(2024) 등이 있다.
최근작 : <동아시아사 연구와 근대중심주의 비판>,<동아시아의 근대 장기지속으로 읽는다>,<동아시아의 근대 장기지속으로 읽는다> … 총 23종 (모두보기)
송호정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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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한국 고대사와 역사고고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한국교원대학교 역사교육학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한국사 탐험대1》 《역사 인식으로 읽는 고조선사》 등을 썼습니다.
최근작 : <역사 인식으로 읽는 고조선사>,<고등학교 한국사 자습서 : 송호정 교과서편 (2025년용)>,<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1~60권 세트 - 전60권> … 총 58종 (모두보기)
소현숙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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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인권진흥원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 학술연구팀 팀장으로 재직 중이다. 한국 근대사를 전공했고 가족사, 젠더사, 마이너리티 역사 등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대표 논저로는 《이혼법정에 선 식민지 조선 여성 들》, 《日本殖民統治下的 底層社會 臺灣與朝鮮》(공저), 〈 3·1운동과 정치 주체로서의 ‘여성’〉, 〈마이너리티 역사, 민중사의 새로운 혁신인가 해체인가?〉, 〈Disability History and Minjung as Affect〉 등이 있다.
최근작 : <작은 사람들의 일상사>,<우리 안의 우생학>,<한국 근대사 연구의 쟁점> … 총 16종 (모두보기)
은정태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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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대사로 서울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역사디자인연구소 소장으로 근대 지역사를 공부하고 있다.
최근작 : <임휘영, 포용과 은덕의 삶>,<백범의 길 : 임시정부의 중국 노정을 밟다 - 하>,<제국과 변경> … 총 10종 (모두보기)
유지아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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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으며, 릿쿄대학에서 역사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일본 현대사로 관심 분야는 일본의 사회사 및 군사안보 문제이다. 현재 원광대학교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HK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쟁점 한국사: 현대편>(2017), <동북아, 니체를 만나다>(2022) 등이 있으며, 역서로 <점령과 개혁>(2012), <상징천황제와 황위 계승>(2020), <동북아, 니체를 읽다>(2023) 등이 있다.
최근작 : <동북아 인물전>,<동북아, 니체를 만나다>,<한국문제 관련 유엔문서 자료집 - 하> … 총 18종 (모두보기)
이정철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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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에서 조선시대 조세 개혁 정책인 대동법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대동법 탄생의 전사(前史)에 해당하는 선조(宣祖) 대 정치 상황을 연구했다. 그 결과를 정리한 책으로 2019년 지훈국학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경북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대동법, 조선 최고의 개혁』(역사비평사, 2010), 『언제나 민생을 염려하노니』(역사비평사, 2013), 『왜 선한 지식인이 나쁜 정치를 할까』(너머북스, 2016) 등의 책을 썼다.
최근작 : <권력 이동으로 보는 한국사>,<성재일기>,<역사책에 없는 조선사> … 총 13종 (모두보기)
오제연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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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에서 한국 현대사를 전공하고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강사,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선임연구원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부교수 겸 동아시아역사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학술지 『역사비평』의 편집주간 및 『한국사연구』의 편집위원장도 맡고 있다. 1950~70년대 한국의 정치사, 운동사, 대학사 연구를 계속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 현대사 속 다양한 행위 주체들의 ‘(비)정상성’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 주요 저서로 『촛불의 눈으로 3·1운동을 보다』(공저, 2019), 『4... 더보기
최근작 : <‘손상’의 변증법>,<저항의 축제 해방의 불꽃, 시위>,<동아시아 전환기 정치적 갈등과 사상적 모색> … 총 29종 (모두보기)
강종훈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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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신라상고사연구』 『아! 그렇구나 우리 역사』(공저)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공저) 등이 있고, 주요 논문으로 「울진봉평신라비의 재검토」 「『삼국사기』 백제본기의 사료 계통과 그 성격」 등이 있다.
최근작 : <쟁점 한국사 : 전근대편>,<쟁점 한국사 세트 - 전3권>,<삼국사기 사료비판론> … 총 3종 (모두보기)
한홍구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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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국사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미국 워싱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있다. 평화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 상임이사와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권 실현과 대체복무제도 개선을 위한 연대회의 공동집행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국가정보원 과거사진 진실 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 상근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대한민국史》 1~4권, 《한홍구의 현대사 다시 읽기》와 논문으로 〈상처 받은 민족주의〉 외 다수가 있다.
최근작 : <대한민국사 1>,<유신>,<절반의 한국사> … 총 86종 (모두보기)
김태우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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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사를 전공한 역사학자이다.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선임연구원과 통일평화연구원 HK연구교수를 거쳐 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폭격: 미공군의 공중폭격 기록으로 읽는 한국전쟁』 『평화인문학이란 무엇인가』(공저) 『폭력이란 무엇인가: 기원과 구조』(공저) 등이 있다. 강만길 연구기금과 김진균상을 수상했다. 미래 한반도 거주민들의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역사학의 내용과 방법론을 고민하고 있다.
최근작 : <공중보건의 시대>,<냉전의 마녀들>,<쟁점 한국사 : 현대편> … 총 7종 (모두보기)
박찬승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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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목포대와 충남대 교수를 거쳐 한양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한 뒤 2022년 2월 정년퇴직했다. 미국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와 일본국제문화연구센터에서 방문학자로 연구했다. 한양대 동아시아문화연구소와 비교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을, 역사문화학회·한국사회사학회·한국구술사학회·한국사연구회 회장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자문위원장·국사편찬위원회 위원·동북아역사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다. 주로 한국근현대의 사회사, 사상사를 연구했으며, 단독 저서로 『한국근대정치사상사연구』, 『민족주의의 시대』,... 더보기
최근작 : <마을로 간 한국전쟁>,<[북토크] 한국전쟁 75주년, 마을로 간 한국전쟁>,<조선총독부의 지방제도 개편> … 총 41종 (모두보기)
안병우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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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를 연구하는 역사학자이다.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 한신대학교 명예교수 이 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이다. 저서로 『고려전기의 재정구조』 등이 있고, 공역서로 『거란 잊혀진 유목제국 이야기』 『조선시대 개성유람기』가 있다.
최근작 : <문창제군음즐문 - 상>,<역사상의 제국들>,<쟁점 한국사 : 전근대편> … 총 12종 (모두보기)
이준식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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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독립기념관 과장
연세대학교에서 한국사회사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제강점기 민족 운동사를 전공했고 한국 근·현대 언어 문제, 한국의 과거사 청산 문제, 동아시아의 영화사와 이주사를 연구하고 있다. 주요 논저로 『농촌 사회 변동과 농민운동』(민영사, 1993), 『조선공산당 성립과 활동』(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2009), 『일제강점기 사회와 문화』(역사비평사, 2014), 『민족의 독립과 통합에 바친 삶 김규식』(역사공간, 2014), 『일제하 사회주의운동사』(공저, 한길사, 1991), 『한국 사회사의 이해... 더보기
최근작 : <조선총독부의 일본어 보급 정책과 조선어 규제 정책>,<[큰글자책] 일제강점기 사회와 문화>,<진주 3.1운동과 근대 사회 발전> … 총 21종 (모두보기)
정병준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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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한국 현대사를 전공했다. 한국 현대사 자료를 찾아 세계를 횡단하며, 새로운 자료에 기초한 새로운 이야기를 쓰는 데 긍지를 가지고 있다. 인물들을 통해 시대와 역사를 긴 호흡으로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다. 『한국전쟁』, 『독도 1947』, 『현앨리스와 그의 시대』, 『몽양 여운형 평전』, 『우남 이승만 연구』 등의 책을 썼으며, 50여 권의 한국 현대사 자료집을 기획・해제했다. 한국출판문화상 학술 부문 저술상(2006, 2015), 독도학술상(2010), 월봉저작상(201... 더보기
최근작 : <냉전과 탈식민의 세계사>,<1945년 해방 직후사>,<샌프란시스코평화조약의 한반도관련 조항과 한국정부의 대응> … 총 25종 (모두보기)
도현철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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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세 사상사 전공, 연세대학교 사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장, 한국사상사학회 회장, 역사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고려 후기와 조선 초기를 중심으로 정치사상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 주요 논저로 『고려말 사대부의 정치사상연구』, 『목은 이색의 정치사상 연구』, 『조선전기 정치사상사: 『삼봉집』과 『경제문감』의 실증적 분석을 중심으로』, 「조선건국기 성리학 지식인의 네트워크와 개혁사상」, 「조선 건국 과정에서 역사 기록의 상이한 평가와 해석」, 『이곡의 개... 더보기
최근작 : <이색>,<조선 건국의 개혁사상과 문명론>,<한글의 사회문화사> … 총 14종 (모두보기)
채웅석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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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가톨릭대학교 국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고려시대의 정치사와 사회사 등을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고려시대의 국가와 지방사회』(서울대학교출판부, 2000), 『고려사 형법지 역주』(신서원, 2009), 『고려의 다양한 삶의 양식과 통합 조절』(편저, 혜안, 2019), 『고려의 중앙과 지방의 네트워크』(편저, 혜안, 2019), 『고려의 국제적 개방성과 자기인식의 토대』(편저, 혜안, 2019) 등이 있다.
최근작 : <동아시아 전통사회 재해 인식과 대응>,<동아시아 전통사회 재해 사료의 특징과 활용>,<동아시아 전통사회 재해 사료의 특징과 활용> … 총 16종 (모두보기)
임기환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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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대학교 명예교수
『고구려와 수·당 70년 전쟁』(동북아역사재단, 2022), 「고구려 멸망기 신라의 군사활동」(『한국사학보』 90, 2023), 「고구려와 당 최후의 전쟁 과정 복원 시론」(『한국사학보』 86, 2022), 「한국사 교과서 서사의 비판적 전망」(『역사교육논집』 80, 2022), 「桂婁部의 성립과 國內 遷都 試論」(『역사문화연구』 77, 2021)
최근작 : <고구려 통사 : 총론 편>,<신라는 정말 삼국을 통일했을까>,<고구려와 수·당 70년 전쟁> … 총 46종 (모두보기)
최규진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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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암대학교 재일코리안연구소 연구교수. 성균관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노동운동사를 전공했으며 노동사 또는 일상생활사로 연구 영역을 확장했다. 사회실천연구소와 역사학연구소에 참여하면서 역사 대중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이 약 한번 잡숴 봐!》, 《조선공산당재건운동》, 《근대를 보는 창 20》, 《일제의 식민교육과 학생의 나날들》, 《근현대 속의 한국》(공저), 《쟁점 한국사》(공저), 《일제강점기 경성부민의 여가생활》(공저) 등이 있다. 그 밖에 노동운동사와 일상생활사 관련 논문... 더보기
최근작 : <포스터로 본 일제강점기 전체사>,<이 약 한번 잡숴 봐!>,<한국사의 이해 (워크북 포함)> … 총 20종 (모두보기)
이신철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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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아시아평화와역사연구소 소장으로 일하며 한일 역사 논쟁, 남북 관계, 동아시아 평화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동아시아 근대 역사학과 한국의 역사인식》 등을 썼습니다.
최근작 : <임휘영, 포용과 은덕의 삶>,<[단한권] 북한 민족주의운동 연구>,<동아시아 각국의 타자인식과 자기인식의 담론 모색> … 총 23종 (모두보기)
홍석률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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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자대학교 사학과 교수이며 인문과학대학 학장 역임. 현재 한국사연구회, 냉전학회의 연구 이사이다. 주요 논저로 「한국전쟁기 중국군에 대한 이승만의 인식과 대응」, 「북한과 미국의 실패한 핑퐁외교-1979년 평양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북미 관계의 복잡성」, 「[4·19혁명 60주년] 4월혁명의 다양성」 등이 있다.
최근작 : <평화로 가는 길>,<한국 현대사 연구의 쟁점>,<1970년대 UN에서의 UNCURK 해체 문제> … 총 29종 (모두보기)
박태균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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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미래정책연구단장
(전)역사비평 주간
최근작 : <[큰글자도서] 베트남 전쟁>,<베트남 전쟁>,<대륙과 메가아시아> … 총 57종 (모두보기)
한명기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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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국사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외국어대, 가톨릭대, 한신대, 국민대에서 강의했으며 규장각 특별연구원을 지냈다. 계간 《역사비평》 편집위원, 제2기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 위원, 동북아역사재단 자문 위원을 역임했고, 지금은 명지대학교 인문대학 사학과 교수로 있다.
그동안 《임진왜란과 한중관계》(1999), 《광해군》(2000), 《정묘·병자호란과 동아시아》(2009), 《역사평설 병자호란 1, 2》(2013)를 썼고, 그 밖에 여러 저술이 있다. 동아시아 역사 속... 더보기
최근작 : <원치 않은 오랑캐와의 만남과 전쟁>,<최명길 평전>,<광해군 (리커버 특별판. 표지 2종 중 랜덤 발송)> … 총 39종 (모두보기)
이기훈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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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교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공군사관학교와 목포대학교 교수를 지냈다. 오늘날 청년과 학교의 역사를 근대 주체와 문화의 형성이라는 측면에서 탐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청년아 청년아 우리 청년아》, 논문으로 〈1920년대 《어린이》지 독자 공동체의 형성과 변화〉, 〈발명왕 이순신과 잠수함이 된 거북선 - 민족주의 신화의 형성과 확산〉 등이 있다.
최근작 : <6월 민주항쟁>,<동아시아의 '근대' 체감 (반양장)>,<촛불의 눈으로 3.1운동을 보다> … 총 18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국정교과서 논란 속
‘올바른 역사교과서’에 대항할 ‘새로운 한국사’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이 한창인 이때 『쟁점 한국사』(전3권)가 역사를 둘러싼 다양한 관점과 새로운 해석을 살피고, 역사의 숨겨진 이면을 상세하게 살피는 ‘진짜’ 올바른 한국사를 선보인다. 전근대, 근대, 현대의 3권으로 구성된 ‘쟁점 한국사’ 시리즈는 단군조선의 강역 논란부터 한일 역사교과서 논쟁까지 역사학자들이 가려뽑은 한국사의 24가지 핵심 쟁점을 담았다.
『쟁점 한국사』는 통사 구성의 일반적인 역사교양서들과 달리 역사적 논쟁과 이슈를 중심으로 한국사를 재구성했다. 학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역사학자인 한명기, 이기훈, 박태균 교수가 기획하고 각 시대와 분야를 대표하는 23명의 쟁쟁한 역사학자가 전쟁, 인물, 외교, 과거사, 민주화, 역사교과서 논란 등 다양한 주제를 각자의 관점으로 재해석해 ‘하나의 올바른 역사’가 아닌 ‘24가지 다채로운 한국사’를 만들어냈다.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역사가들이 고심 끝에 고른 이 책의 주제들은 과거를 새롭게 반추하여 오늘날의 현실을 제대로 성찰하게 할 뿐 아니라, 미래를 이끌어갈 대안과 문제의식까지 제시한다.
강만길, 이만열, 유홍준, 조희연 등 역사학계의 원로부터 교육계의 수장까지, 대한민국의 역사 교육을 염려하는 많은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쟁점 한국사』를 추천했다. 이 책이 수십 년의 연구 성과와 치밀한 논증으로 집필된 ‘믿을 수 있는 한국사’이자 시대가 변함에 따라 끊임없이 재해석되는 ‘한국사 연구의 최전선’임을 아는 까닭이다.
Ⅰ. 『쟁점 한국사』의 특징
지금 가장 첨예한 이슈!
‘제국의 위안부’부터 역사교과서 논쟁까지,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이슈들을 역사적 관점에서 다시 들여다본다. 해당 주제에는 학계 안팎에서 논쟁을 이끄는 역사학자들이 참여했음은 물론이다. 예를 들어 국정 역사교과서의 1948년 ‘대한민국 수립’ 표현과 관련해 건국절 논란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박찬승 교수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둘러싼 오해와 임시정부의 역사적 의의에 대해 이야기하고(근대편 4장「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어떻게 볼 것인가」), 역사교과서 문제 전문가인 이신철 교수가 한일 역사교과서 논쟁의 역사를 되짚고 그 내용을 비교?분석한다(8장 「한일 역사교과서 논쟁을 해부한다」). 또 “위안부는 일본군 동지이자 매춘부”라는 주장으로 충격을 주었던 박유하 『제국의 위안부』를 조목조목 비판한 소현숙 교수의 글(근대편 8장 「잘못 낀 첫 단추, 일본군 ‘위안부’」)이나 친일 청산을 하지 못한 결과, 친일파에 의해 우리 사회의 건강한 세력들이 숙청당한 역사를 피력한 이준식 교수의 글(근대편 7장 「친일청산을 하지 못한 대가」) 등도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각권의 기획자인 한명기, 이기훈, 박태균 교수부터 해당 분야의 명실상부한 전문가다. 가장 오랜 기간의 역사이면서도 사료적 한계를 지닌 전근대편은 시대의 핵심과 현재적 의미를 명확하게 짚어내기로 정평이 나 있는 한명기 교수가 맡았다. 민족주의와 식민사관의 격전장인 근대편은 새로운 관점의 역사 읽기·쓰기를 선도하고 있는 이기훈 교수가, ‘역사전쟁’의 전장인 현대편은 학문적 엄정함과 대중적 글쓰기를 겸비하고 사료 중심의 현대사 연구를 이끄는 박태균 교수가 맡았다.
각권의 기획자가 주제 선정만큼이나 공들인 부분은 집필진 구성이었다. 신뢰할 수 있는 기획자의 요구에 국정화라는 역사적 퇴보를 좌시할 수 없었던 역사학자들이 기꺼이 응답했다. 송호정, 임기환, 배항섭, 박찬승, 정병준, 한홍구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23명의 쟁쟁한 역사학자가 각자의 오랜 연구성과를 대중적 눈높이에 맞춰 풀어내는 데 참여했다. 일례로 ‘고조선 1호 박사’로 유명한 송호정 교수가 ‘우리 고대사의 영역은 어디까지인가?’라는 논쟁적인 주제로 ‘재야사학자’들과 정면 승부를 벌인다(전근대편 1장「우리 고대사의 영역은 어디까지인가」). 그는 최신 연구와 풍부한 고고 자료를 통해 민족주의적 시각에서 ‘웅대한 상고사’를 찾고자 하는 저들이 노력이 실제 역사와 얼마나 다른지를 분명하게 드러낸다. 한편 최근 김기춘 연구로 주목받은 한홍구 교수는 박정희 유신 시대를 평가하면서 “박정희가 탱크를 몰고 나와 국회를 해산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딱 떨어지는 내란 행위”라고 규정한다(현대편 5장 「유신, 두 번째 내란」). 이처럼 논란 많은 주제를 다루면서도 이토록 단호한 주장이 가능한 이유는 이 책에 참여한 연구자들이 모두 해당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전문가 중의 전문가들이기 때문이다.
역사의 이면과 세세한 정황까지!
이 책은 통사로 구성된 대개의 역사 교양서들과는 달리 굵직한 쟁점들을 중심으로 역사를 재구성하는 형식을 취했다. 역사의 모든 장면들을 균질하게 서술하는 대신, 특정한 사건이나 인물을 부각하여 내러티브를 되살리고, 그간 간과되었던 역사의 이면을 전면으로 끄집어냈다. 또 사건 뒤에 숨겨진 세세한 정황과 뒷이야기까지 담아내 읽는 재미를 더했다. 세 사람의 삶을 통해 3.1운동을 새롭게 복원한 이기훈 교수의 글이 대표적인 예다(근대편 3장「3·1운동, 서로 다른 세 개의 기억」). 여기서는 경기도 안성의 농민 이덕순, 일본 유학생 양주흡,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인텔리 청년 장병준의 시점에서 쓰여진 서로 다른 3?1운동의 기억이 교차된다. 세 사람의 일기를 들여다보는 듯 사실감 있게 표현된 이 글에서 독자들은 역사의 현장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생동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대중 강좌를 책으로 엮어 쉽고 재미있게!
『쟁점 한국사』는 지난 2016년 2월부터 두 달간 진행된 동명의 창비학당 강좌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강좌 자체가 일반 대중들을 대상으로 기획된 것이어서 책의 내용 또한 대중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고 분명하게 서술되었다. 어려운 역사용어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풍성한 역사의 뒷이야기들을 채워 넣었다. 강연 현장에서 쏟아진 질문과 문제제기도 적극 반영했다. 일례로 전근대편 「6장 원 간섭기를 어떻게 볼 것인가」를 집필한 도현철 교수는 별도의 장(‘여원 관계의 세 가지 미스터리’)을 구성하여 이 시기를 둘러싼 독자들의 궁금증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했다.
Ⅱ. 각권의 내용
전근대편에서는 학계 안팎에서 첨예한 논쟁을 불러왔거나 일반인들 사이에서 중대한 역사의 미스터리로 꼽히는 쟁점들을 재조명했다. 기획자인 한명기 교수는 8개의 주제로 2000년이 넘는 긴 시간을 다루는 만큼 짧지만 큰 통찰을 주는 주제들을 엄선했다. 예를 들어 우리 역사상 첫 국가였던 고조선의 역사를 조망하면서 단군조선이 기원전 2333년에 건국되었다는 믿음이 왜 명백한 허위인지를 밝힌다거나(1장「우리 고대사의 영역은 어디까지인가」, 송호정), 엄격한 가부장제 국가였던 신라에서 여왕이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을 설명(2장「신라의 여왕 출현, 어떻게 가능했나」, 강종훈)하는 식이다. 또 어째서 고구려가 아닌 신라가 삼국을 통일했는지(3장「연개소문과 김춘추, 국운을 바꾼 선택」, 임기환), 세계제국을 건설했던 원은 왜 고려를 병합하지 않았는지(6장「원 간섭기를 어떻게 볼 것인가」, 도현철), 중국과 일본의 지배 체제를 바꾼 임진왜란의 여파 속에서 조선은 어떻게 체제를 유지할 수 있었는지(7장「조선 정치의 저력, 당쟁과 대동법」, 이정철) 등이 명확하게 규명되었다.
“역사를 새롭게 반추하여 오늘의 현실을 명징하게 비추는가?” 하는 것도 주제 선정의 중요한 기준이 됐다. 일례로 국가의 흥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지도자의 자질을 통해 리더십의 붕괴로 위기를 맞은 대한민국의 현실을 되돌아보게 하고(2장), 두 강대국(명?청과 일본) 사이에 ‘끼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투했던 조선 외교의 흐름을 개관하면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갈 길을 잃은 대한민국의 외교에 질문을 던진다(8장「조선은 닫힌 나라인가」, 한명기). 이로써 독자들은 역사가 현실과 무관한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통찰을 제공하는 지혜의 샘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근대편에서는 그간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인물이나 사실을 집중 부각해 근대가 우리 역사의 암울한 시기라는 인식을 깨고자 했다. 기획자인 이기훈 교수는 민족사적 수난이라는 관점을 넘어 당대를 헤쳐나가고자 했던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는 8가지 주제를 뽑았다. 각 주제의 필자들은 기존의 통사 중심의 역사에서 간과한 부분에 주목한 의견을 제시하며 이에 호응했다. 예를 들어 세계열강의 틈바구니에서 갈팡질팡하는 대한제국 외교의 한계를 지적하는 한편 중립국화를 모색하던 고종을 비롯한 외교 라인의 노력을 놓치지 않고 살피고(2장 「대한제국 외교의 가능성과 한계」, 은정태), 3·1운동이라는 사건에 참여했던 세 사람의 행적을 추적하거나(3장 「3·1운동, 서로 다른 세 개의 기억」) 시대적 시련 속에서 조숙할 수밖에 없었던 식민지 청년들의 삶을 재구성하고(5장 「식민지의 젊은이들, 오늘의 젊은이들」, 이기훈), 그간 잊혀져 있던 사회주의 혁명가들을 불러내는(6장 「기억 저편의 사회주의 혁명가들」, 최규진) 식이다.
일부 주제들은 현실적인 논쟁거리이면서 학문적인 쟁점이 되는 것들이기도 하다. 건국절 논란이 한창이지만 우리는 아직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에 대해 잘못 아는 것들이 많다는 지적이나(4장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어떻게 볼 것인가」, 박찬승), 동학농민전쟁이 민족사적 대사건이라는 틀에 맞춰서 설명되어서는 안 되며, 전근대부터 이어져온 민중의 경험이 만들어낸 사건이라는 해석(1장 「동학농민전쟁을 다시 생각한다」, 배항섭), 한일 외교의 최대 쟁점인 ‘위안부’ 문제는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음을 설파하며 한일 간 ‘불화’의 책임을 정대협이나 피해자들에게 돌리는 박유하 교수의 의견에 대한 반박(8장 「잘못 낀 첫 단추, 일본군 ‘위안부’」, 소현숙) 등이 대표적이다. 친일 청산을 하지 못한 결과 친일파에 의해서 오히려 우리 사회의 건강한 세력들이 숙청당한 역사가 보여주듯(7장 「친일청산을 하지 못한 대가」, 이준식) 근대는 단순히 과거의 일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 삶에 깊은 영향을 끼치는 시대이다. 독자들은 과거로부터 배운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이 책을 통해 마음 깊이 새길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과 가장 가까운 역사인 현대편에는 쟁쟁한 역사학자들이 총출동했다. 기획자인 박태균 교수는 본인을 비롯해 ‘역사전쟁’의 주요한 전장인 현대사의 최전선에서 대중들과 가장 가깝게 만나왔던 역사학자들을 엄선했다. 정병준 교수는 국제정세를 바탕으로 해방3년사를 새롭게 정리하며(2장 「해방과 분단의 현대사 다시 읽기」), 한홍구 교수는 유신 시대의 전후 맥락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들려주고(5장 「유신, 두 번째 내란」), 홍석률 교수는 이승만 정부부터 박정희 정부까지의 한미관계의 드라마틱한 과정들을 상세하게 전해준다(4장 「박정희와 미국, 이승만과 미국」). 그 외에도 한일 역사교과서 문제의 전문가인 이신철 교수를 비롯해(8장 「한일 역사교과서 논쟁을 해부한다」) 김태우, 유지아, 오제연 교수 등 해당 분야에서 최신 연구성과를 내고 있는 학자들이 대거 참여해 현대사의 깊이와 넓이를 한층 확장해 보여준다.
저자들은 전후의 한일관계와 분단이 미국과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지(1장 「끝나지 않는 한일 과거사 문제」, 유지아), 왜 북한은 그토록 핵 개발에 집착하는지(3장 「한국전쟁과 폭격의 트라우마」), 김태우), 현대사 속 민주화운동의 진정한 주역이 누구인지(7장 「민주화의 숨은 주역을 찾아서」, 오제연) 등 현대사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낱낱이 밝힌다. 그뿐만 아니라 이승만 독재, 박정희 유신, 한국전쟁과 베트남 전쟁 등 반드시 기억해야 할 우리 현대사의 중요 장면들을 놓치지 않고 전해준다. 독자들은 한일 과거사 문제부터 역사교과서 논쟁까지 우리 사회의 첨예한 이슈를 일목요연하게 짚을 수 있을 것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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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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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동학농민전쟁을 다시 생각한다
‘동학수괴’ 전봉준의 생각│서구중심주의와 근대중심주의│무장포고문에 감춰진 진실│우리의 근대를 어떻게 볼 것인가
2장 대한제국 외교의 가능성과 한계
약소국 감각과 생존의지│조공질서의 효용│조약질서와 조공질서 사이에서│러시아와 일본의 세력균형│다자관계와 양자관계에서의 독립│19세기 조선 독립과 21세기 한반도 평화
3장 3·1운동, 서로 다른 세 개의 기억
1919년 1월 도쿄의 밤│1919년 1월 서울│3월 1일, 그날 이후│변방에서 울리는 만세의 함성│체포와 탈출, 이후의 이야기
4장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어떻게 볼 것인가
상하이와 한성, 두 곳의 정부│임시정부 수립일은 언제인가│우여곡절 끝에 만들어진 임시정부│사공은 많고, 갈 길은 멀고│광복을 준비하다│임시정부의 역사적 의의
5장 식민지의 젊은이들, 오늘의 젊은이들
옛날의 젊은이들│부형도 없고 선배도 없어라│1920년대, 청년의 시대│1930년대의 모범청년, 중견청년│해방 이후의 청년들
6장 기억 저편의 사회주의 혁명가들
그들은 왜 사회주의자가 되었을까│개량인가, 혁명인가│직업적 혁명가들과 1920년대 조직│투쟁을 통한 조직, 조직을 통한 투쟁│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그들이 설계한 새 세상│그들이 남긴 것, 새로운 옛이야기
7장 친일청산을 하지 못한 대가
반민특위 이후 금기가 된 친일청산│분단체제의 독재정권 아래 왜곡된 친일의 역사│친일파, 다시 역사 앞에 서다│과거를 기억하지 않고는 미래도 없다더보기
책속에서
이 책은 역사를 새롭게 반추하여 오늘의 현실을 명징하게 비춰줄 거울을 찾겠다는 목적에서 기획되었다. 이를 위해 전근대 시기 우리 역사의 주요쟁점 8가지를 뽑아들었다. 선택 과정에서는 그 동안 잘 몰랐거나 망각했던 사실, 오늘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하지만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방기하거나 회피했던 주제, 이미 널리 조명되어 통념이나 ... 더보기
논쟁을 하면 될 것을 왜 역사교과서 국정화라는 무리수를 두는 것일까? 논쟁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역사가 과거 냉전 시기 독재체제 하에서 감추어지고 왜곡되었던 많은 사실들을 다시 밝혀내고 있는데, 그러한 사실들을 다시 감추려 하다 보니 학문적 논쟁으로는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이나 일본, 그리고 유럽사회 역시 겪었던 역사논쟁을 하는 대신, 한국에서는 역사전쟁을 하고 있는 것이다.
― 박태균,『쟁점 한국사』현대편 서문 중에서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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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근대를 다시 생각하다. 새창으로 보기
'쟁점 한국사' 얼마나 흥미로운 제목인가! 한국사의 여러 쟁점들을 전문가들이 흥미롭게 서술한 책이다. 박근혜 정권의 '역사쿠데타'에 대항해서 역사학자들이 창비학당에서 강좌를 열고 이를 책으로 엮었다. 그래서 관련 주제에 대해서 상당히 깊이있는 서술이 이뤄졌다. 물론, 배항섭의 '동학농민전쟁을 다시 생각한다.'라는 주제의 경우, 서구학자들의 이름이 난무하고, 그들의 이론이 소개되고 있어 난해하다는 느낌도 들었다. 그러나, 후반부의 주제들은 상당히 흥미로 곱씹어봐야할 서술들이 많았다. 이미 알고 있는 역사적 주제들을 다시 읽는 것은 역사해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접하기 위해서이다. 이 책은 나에게 어떠한 관점을 접하게 해주었을까?
1. 동학농민운동은 근대민족운동이었을까? 봉건적 근왕운동이었을까?
뉴라이트 근현대사 교과서에서 동학농민운동을 근왕운동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평가해서 사회적 문제가 되었던적이 있었다. 동학농민운동은 반봉건 반외세의 민족운동이라고 가르치고 배웠던 우리에게는 충격적인 주장이었다. 특히, 이러한 주장을 한 사람이 일본인이 아니라, 한국국적의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충격은 더욱 컸다.
이 책의 제1장 '동학농민전쟁을 다시 생각한다.'에서 저자 배항섭은 근대민족운동이었다는 평가와 봉건적 근왕운동이었다는 평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관점을 제시햇다.
"민중의식은 지배이념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민중들도 지배이념을 전유하고 그에 입각해 '반란'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것이 동학농민전쟁이다."-44쪽
사람의 생각이 한순간에 100% 변하기는 힘들다. 피지배층도 지배층이 주입한 이데올로기를 토대로 자신의 입장을 말한다. 그리고 그러한 이데올로기가 혁명적으로 사용되어 사회적 변혁을 일으키기도한다. 고괭이가 평화시에는 농부의 농기구가 되지만, 사회적 분노가 쌓이면 봉기의 도구가 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였다. 동학농민운동이 근대민족운동이어야만 한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동학농민운동에 참여했던 농민들이 사용했던 표현들을 애써 무시했다. 그에 반해서 동학농민운동이 전근대적 근왕운동이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농민들의 언어표현만을 보고 애써 혁명성을 무시했다. 두가지 시각에서 벗어나 배항섭은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새로운 관점을 찾아낼 수 있는 것!! 그것이 역사를 잘읽는 사람의 안목일 것이다.
2. 고종의 외교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고종을 '무능한 군주'라고 평가하는 사람과 조선 중립화를 추구했던 명군으로 평가하는 사람이 있다. 일본의 메이지 천황과 동갑내기이면서 먼저 왕위에 올랐으나, 한쪽은 망국의 군주가 되었고, 한쪽은 중흥의 군주가 되었다. 결과를 중시하는 한국사회에서 고종은 '무능한 군주'로 평가 받을 수밖에 없다. 제2장 대한제국 외교의 가능성과 한계에서 저자 은정태는 고종을 어떻게 평가했을까?
을미사변 이후에도 고종은 친미, 친러, 친일 외교를 전개한다. 심지어는 중립화 외교를 시도한다. 그러나 고종의 줄기찬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한제국은 패망하게 된다. 은정태는 고종의 필사의 외교적 노력을 소개하며 무척 안타까워한다. 현란한 고종의 외교도 국력이 뒷받침 되지 않는 상황에서 결실을 맺을 수 없었다. 서희의 외교담판을 보면서 담판만 잘 벌이면 국력이 약해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천하의 서희라도 '안융진 전투'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면, 담판의 결과가 어떻게 전개될지 장담하지 못했을 것이다. 냉혹한 국제사회에서 스스로 힘을 기르지 못한 나라의 비극은 너무도 비극적이다.
3. 사회주의자들은 "종파분자"였는가?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라는 말이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도 수많은 당과 이념, 독립운동 노선을 두고 다투었다. 한국 정치를 보더라도 진보적인 정당은 수많은 세포분열을 했다. 그에 비해서 보수는 이익에 뭉친다. 그리고 그 이익을 더 갖기 위해서 노력하다가 부패로 망하고 만다. 이러한 비극은 일제강점기 사회주의 세력에서도 나타난다. 사회주의 세력의 분파적인 모습을 저자 최규진은 어떻게 평가할까?
"북한에서는 국내 사회주의자들을 '종파분자'라고 재단한다. (중략) 그러나 '전략과 전술'에서 서로 차이가 있어서 따로 했던 것이지 무턱대고 편 가르기를 하는 '종파'는 아니었다. 또 그 '분파'는 일제에 맞서 서로 공동투쟁을 모색한 일도 많다. 북한의 역사인식은 국내 사회주의운동을 깎아내려 '김일성 항일무장투쟁'을 돋보이게 하려는 뜻이 담겨 있음을 알아야 한다. "오직 하나의 역사, 다른 해석을 가로 막고, 여러 목소리를 잠재우는 역사", 그것이 바로 독재사회의 징표임을 북한이 명확하게 보여준다."-199~200쪽
국내의 사회주의운동에 대한 최규진의 평가를 따른다하더라도, 자유시 참변을 일으키는 원인 중에 하나였던, 이르츠쿠파 고려공산당과 상해파 고려공산당의 대립은 어떻게 평가해야할까? 과거를 무조건 미화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미래를 설계하는데 도움이 될까? 하나로 단결하지 못하고 분열을 했던 지난날의 비극을 직시하는 용기가 우리에게는 필요하지 않을까?
4. 청산하지 못한 역사! 비극을 잉태하다.
잘못된 역사를 청산하지 않는다면 그 역사는 반복된다. 우리 근현대 역사속에는 수많은 비극이 있다. 너무도 많은 비극들 속에서 가장 큰 비극은 '일본군'위안부''문제일 것이다. 일제에 의해서 조선인 여성을 비롯해서 중국, 필리핀 등지의 여성들이 성노예로 비극적인 삶을 살아야했다. 그리고 그 역사는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다. 한번은 박정희가 1965년 '굴욕적인 한일국교정상화'로 인해서, 또한번의 그의 딸이 일본 아베와 맺은 2015년 '일본군 위안부 한일 합의'로 인해서 제대로된 정리가 이뤄지지 않고 비극의 역사가 다시 잉태될 수 있는 실마리를 남겨놓고 있다. 그러나, 박정희와 박근혜 부녀가 저지른 굴욕보다 더 심각한 굴욕은 반민족행위자 처벌 특별법을 만들고서도 친일파 처단에 실패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 비극은 '일본군 '위안부''문제가 다시 반복되는 불행을 만들었다. 그 비극은 '한국군 '위안부''와 '미군 '위안부(기지촌 여성)''으로 반복되었다.
육군본부에서 편찬한 '후방전사'에는 충격적인 '한국군 '위안부''문제가 언급되어 있다.
"후방에서 이성에 대한 동경에서 야기되는 생리작용에 대한 성격의 이상등을 예방하기 위해서 특수위안대를 설치한다."-260쪽
일본육사와 만주군관학교 출신의 친일군인들이 주류를 형성한 한국군의 머릿속에서 '일본군 '위안부''는 군인에게 필요한 존재로 인식되었을 것이다. 소위 '공산주의자'로 지목된 집안의 여성을 군인들의 성 노리개로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들의 생각은 일본제국의 황군이었던 그들에게는 자연스러웠을지도 모른다. 한홍구 교수의 '유신'이라는 책에는 '한국군 '위안부''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서술이 있다. 차마 이를 믿어야할지, 어찌 대처해야할지 분간하기 힘든 고통이 다가온다. 일부의 사람들은 "이 문제가 공론화될 경우 일본 우익에 이용되고 일본의 역사적 책임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한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 저자 소현숙은 다음과 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
"이들이(일본군 출신 한국군) 일본으로부터 배운 위안소 정책을 한국전쟁기에 한국군에서 실현했던 것이다. 따라서 한국군 '위안부'의 존재는 감추어야할 일이 아니라, 일본군 '위안부'라는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를 보여주는 증거로서 더 많이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261쪽
일제 식민지 잔재를 청산하지 못한 댓가는 또다른 모습의 비극을 낳았다. 다시는 한국군 '위안부' 피해자가 만들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현실을 직시해야한다. 한홍구 교수는 '유신'이라는 책에서 박정희가 베트남 파병을 하면서 한국군 '위안부'도 같이 보내려했으나, 다행히도 실현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황군에게 '위안부'는 꼭 필요한 존재로 인식되었나 보다. 그들에게 여성은 성의 배수구였지, 존중의 대상이 아니었을 지도 모른다.
소현숙은 '미군 '위안부'(기지촌 여성)'을 일본군 '위안부'의 연장선에서 서술하고 있다. 과연 기지촌 여성을 일본군 '위안부'의 연장선에서 파악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소현숙은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
"취업사기 혹은 인신매매라는 불법성과 관의 개입, 무엇보다 군대의 유지를 위해 도구화한 여성의 성이라는 측면에서 적지 않은 공통분모도 발견할 수 있다."-263쪽
박정희 정권은 성매매가 불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군의 남한 주둔을 유지하고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종의 포주 노릇'을 했다. 심지어는 국가가 기지촌 여성들에게 '교양'교육까지 했다는 사실은 황군 출신의 정치가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추악한 모습을 실행에 옮긴 것이라는 생각까지 갖게한다.
비극의 역사를 제대로 청산하지 않는다면, 비극은 다른 모습으로 되풀이 된다. 다시는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직시해야한다. 가장 큰 고통을 당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나비기금'을 만들어 한군군에 의해 강간 피해를 당한 베트남 여성을 지원하는 것도 비극의 역사를 직시하려는 고귀한 노력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일본의 사과를 촉구하는 노력이 나치 유대인 수용소 내부에서 벌어졌던 유대인 여성들의 강제 성노동에 관한 연구를 촉발시키는 한가지 계기가 되었다는 사실은 우리가 과거를 직시하고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 길고긴 여정을 왜해야하는지를 잘말해주고 있다.
하나의 언어를 배우면 새로운 또하나의 세계를 만나게 된다. 새로운 관점이 담긴 역사책을 읽는다면, 새로운 역사의 세계와 만나게 된다. '쟁점 한국사'근대편''은 나에게 새로운 한국 근대사와 만나게 해주었다. 동의하지 못하는 관점도 있지만, 신선한 충격을 준 견해도 많았다. 특히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지 않는다면 비극은 되풀이된다는 교훈을 가슴속에 새기게 해주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접하고 새로운 세계와 만나기를 기대해본다.
ps. 위안소의 형태 : 군 직영(일본군이 직접 만들어 운영), 군 전용(군이 설치했지만, 민간업자들이 위탁), 군지정 위안소(주둔지 주변 유곽을 일시적으로 점거해 군인만 이용)
1919년 10월 임시정부가 대내외에 알린 민족대표 30인 선언서
대한민국 원년 3월 1일에 이미 우리 민족의 자유민임을 선언하고 이에 따라 금년 4월 10일에 임시의정원과 임시국무원이 성립되니, 이에 우리 민족은 우리 민족의 일치된 의사와 희망에서 나온 대한민국의 국민이 된지라. 일본이 아직 무력으로 우리 3천리의 국토를 점령했거니와 이는 벨기에의 국토가 일직이 독일의 무력하에 점령되었음과 같은 지라 (중략) 우리 민족은 대한민국의 국민이요, 우리 민족을 통치하는 자는 대한민국의 임시정부니, 우리 민족은 영원히 다시 일본의 지배를 받지 아니할지라(중략) 일본정부에 대하여 조선총독부와 그에 소속된 모든 관청과 육해군을 철거하고 대한민국의 완전한 독립을 확인하기를 요구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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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루 2019-10-03 공감(27)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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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쟁점 한국사 : 근대편 새창으로 보기
<쟁점한국사 근대편>은 일제강점기 시대를 가로로 배운 기분이었다. 우리가 배우는 연대는 보통 세로로 표기한다. 그러니 가로로 배운다는 것은 같은 주제로 넓게 본다는 의미이다.
가령 식민지의 5장 젊은이들, 오늘의 젊은이들은 1910년대 젊은이라는 개념이 생긴 부분부터 1930년대까지 변화된 모습들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현시대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들을 일제강점기와 연결지어 살펴보았다.
그 부분은 7장 친일청산을 하지 못한 대가, 8장 잘못 낀 첫 단추, 일본군 ‘위안부‘ 이다.
알게 모르게 생활 깊숙히 들어와 있는 친일문제로 우리는 골머리를 썩고 있다.
단적인 예가 국정교과서 논란이다. 거기다 위안부 할머니 문제는 친일청산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아직도 우리는 일본강점기 시대를 멀지 않게 느끼고 있다. 일본강점기가 결국 먼 과거가 아니다. 일본강점기가 멀지 않다면 조선시대도 그다지 멀지 않다는 얘기다.
멀게만 느껴지는 과거사들이 결국 하나같이 연결되어 있음에 우리가 과거를 잊어서는 안되며 과거에서 현재를 살고 미래를 배울 수 있다는 교훈을 얻게 된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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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inyyeop_n 2017-03-27 공감(1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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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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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국정교과서 논란 속 ‘올바른 역사교과서’에 대항할 ‘새로운 한국사’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이 한창인 이때 『쟁점 한국사』(전3권)가 역사를 둘러싼 다양한 관점과 새로운 해석을 살피고, 역사의 숨겨진 이면을 상세하게 살피는 ‘진짜’ 올바른 한국사를 선보인다. 전근대, 근대, 현대의 3권으로 구성된 ‘쟁점 한국사’ 시리즈는 단군조선의 강역 논란부터 한일 역사교과서 논쟁까지 역사학자들이 가려뽑은 한국사의 24가지 핵심 쟁점을 담았다. 『쟁점 한국사』는 통사 구성의 일반적인 역사교양서들과 달리 역사적 논쟁과 이슈를 중심으로 한국사를 재구성했다. 학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역사학자인 한명기, 이기훈, 박태균 교수가 기획하고 각 시대와 분야를 대표하는 23명의 쟁쟁한 역사학자가 전쟁, 인물, 외교, 과거사, 민주화, 역사교과서 논란 등 다양한 주제를 각자의 관점으로 재해석해 ‘하나의 올바른 역사’가 아닌 ‘24가지 다채로운 한국사’를 만들어냈다.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역사가들이 고심 끝에 고른 이 책의 주제들은 과거를 새롭게 반추하여 오늘날의 현실을 제대로 성찰하게 할 뿐 아니라, 미래를 이끌어갈 대안과 문제의식까지 제시한다. 강만길, 이만열, 유홍준, 조희연 등 역사학계의 원로부터 교육계의 수장까지, 대한민국의 역사 교육을 염려하는 많은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쟁점 한국사』를 추천했다. 이 책이 수십 년의 연구 성과와 치밀한 논증으로 집필된 ‘믿을 수 있는 한국사’이자 시대가 변함에 따라 끊임없이 재해석되는 ‘한국사 연구의 최전선’임을 아는 까닭이다. 오늘날과 가장 가까운 역사인 현대편에는 쟁쟁한 역사학자들이 총출동했다. 기획자인 박태균 교수는 본인을 비롯해 ‘역사전쟁’의 주요한 전장인 현대사의 최전선에서 대중들과 가장 가깝게 만나왔던 역사학자들을 엄선했다. 정병준 교수는 국제정세를 바탕으로 해방3년사를 새롭게 정리하며(2장 「해방과 분단의 현대사 다시 읽기」), 한홍구 교수는 유신 시대의 전후 맥락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들려주고(5장 「유신, 두 번째 내란」), 홍석률 교수는 이승만 정부부터 박정희 정부까지의 한미관계의 드라마틱한 과정들을 상세하게 전해준다(4장 「박정희와 미국, 이승만과 미국」). 그 외에도 한일 역사교과서 문제의 전문가인 이신철 교수를 비롯해(8장 「한일 역사교과서 논쟁을 해부한다」) 김태우, 유지아, 오제연 교수 등 해당 분야에서 최신 연구성과를 내고 있는 학자들이 대거 참여해 현대사의 깊이와 넓이를 한층 확장해 보여준다. 저자들은 전후의 한일관계와 분단이 미국과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지(1장 「끝나지 않는 한일 과거사 문제」, 유지아), 왜 북한은 그토록 핵 개발에 집착하는지(3장 「한국전쟁과 폭격의 트라우마」), 김태우), 현대사 속 민주화운동의 진정한 주역이 누구인지(7장 「민주화의 숨은 주역을 찾아서」, 오제연) 등 현대사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낱낱이 밝힌다. 그뿐만 아니라 이승만 독재, 박정희 유신, 한국전쟁과 베트남 전쟁 등 반드시 기억해야 할 우리 현대사의 중요 장면들을 놓치지 않고 전해준다. 독자들은 한일 과거사 문제부터 역사교과서 논쟁까지 우리 사회의 첨예한 이슈를 일목요연하게 짚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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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차례
- 1장 끝나지 않는 한일 과거사 문제 일본의 패전과 무조건 항복의 의미│천황의 효용│전혀 다른 두 개의 점령, 한국과 일본│한일 국교정상화와 굴절된 한일관계
- 2장 해방과 분단의 현대사 다시 읽기 해방 한국의 위상에 대한 엇갈린 시선│미국의 자유기지 노선, 소련의 민주기지 노선│한국인들의 대응│1948년의 한국│이승만과 김구
- 3장 한국전쟁과 폭격의 트라우마 정밀폭격 정책의 등장│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민간인 피해│중공군의 개입과 북한 지역의 초토화│폭격, 이후
- 4장 박정희와 미국, 이승만과 미국 이승만 휴전반대, 북진통일 외교의 그림자│박정희와 존슨의 동요하는 밀월관계│닉슨과 박정희, 주한미군 감축과 데탕트│주한 지상군 철수 정책과 3자회담│냉전적 군사동맹을 넘어서
- 5장 유신, 두 번째 내란 유신은 어떻게 가능했는가│한국적 민주주의?│박정희는 김대중을 죽이라고 하지 않았다│사법살인과 언론에 재갈 물리기│장준하 죽음 이후│유신은 끝났다, 끝나지 않았다
- 6장 베트남 전쟁의 반쪽 기억 미국이 베트남에 개입한 까닭│한국군은 왜 갔는가│한국정부는 목적을 달생했는가│베트남 전쟁에서 진정 얻어야 할 것들
- 7장 민주화의 숨은 주역을 찾아서 만 85세 대통령의 네 번째 출마│단군 이래 최대 부정선거의 전모│마산, 4·19혁명의 불길을 댕기다│피의 화요일│승리의 화요일│학생, 시민과 결합하다
- 8장 한일 역사교과서 논쟁을 해부한다 2002년 이후의 교과서 싸움│정부 수립 직후의 역사교과서 논쟁에서 ‘역사 바로 세우기’까지│역사학의 본질과 연관된 역사교과서 논쟁│되돌아보는 일본의 역사교과서 공격│일본보다 무서운 중국의 동북공정│역사논쟁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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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책은 역사를 새롭게 반추하여 오늘의 현실을 명징하게 비춰줄 거울을 찾겠다는 목적에서 기획되었다. 이를 위해 전근대 시기 우리 역사의 주요쟁점 8가지를 뽑아들었다. 선택 과정에서는 그 동안 잘 몰랐거나 망각했던 사실, 오늘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하지만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방기하거나 회피했던 주제, 이미 널리 조명되어 통념이나 통설처럼 치부되었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재해석이 절실해진 사실과 담론, 과거를 제대로 이해하고 한국사 연구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새로운 방법론의 적용이 꼭 필요한 주제 등이 우선 고려되었다.
― 한명기,『쟁점 한국사』전근대편 서문 중에
논쟁을 하면 될 것을 왜 역사교과서 국정화라는 무리수를 두는 것일까? 논쟁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역사가 과거 냉전 시기 독재체제 하에서 감추어지고 왜곡되었던 많은 사실들을 다시 밝혀내고 있는데, 그러한 사실들을 다시 감추려 하다 보니 학문적 논쟁으로는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이나 일본, 그리고 유럽사회 역시 겪었던 역사논쟁을 하는 대신, 한국에서는 역사전쟁을 하고 있는 것이다.
― 박태균,『쟁점 한국사』현대편 서문 중에서 접기
53쪽, 해방과 분단의 현대사 다시 읽기 - 정병준
전후 일본이 동아시아에서 역사 분쟁, 영토 분쟁을 벌일 수 있는 근거가 바로 여기에 있다. 천황이나 일본국가 · 국민 전체가 아닌 전쟁을 일으킨 일본군, 일본 군부와 정치 지도자 일부만이 그 책임을 짊어지게 된 것이다. (…) 역사적 맥락에서 보자면, 일본은 국가 전체가 전쟁 책임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성하고 확인할 수 있는 국제적 프로세스를 거치지 못했다. 일본으로서는 전쟁의 참화를 국제적 규범 속에서 직시하지 못하고, 단지 일본의 패전으로만 기억하는 역사적 비극이 발생하게 되었다. 접기 - 시읽는리니
114쪽, 박정희와 미국, 이승만과 미국 - 홍석률
강자들은 약자를 항상 비합리적이고, 감정적이고, 충동적인 사람들로 묘사해왔다. 과거 제국주의 국가의 사람들이 식민지 사람들을, 백인이 흑인을, 남성이 여성을 항상 이러한 방식으로 이야기했다. 약자들은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대응할 능력이 없기에, 강자에 의해 항상 주의 깊게 관리되어야 할 존재로 묘사된다. 그럼으로써 강자가 약자에게 영향력을 발휘하고, 이들을 관리하는 것이 합리화되는 것이다. 접기 - 시읽는리니
162쪽, 유신, 두 번째 내란 - 한홍구
이 사건을 33년이 지난 후에 무죄라고 하니 어쩌면 좋을까. 솔직히 그때 인혁당 사건의 피해자들이 억울하게 죽었다고 생각한 국민은 극히 소수였다. 다들 빨갱이를 미리 적발해서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쉬거나 대공 요원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우리가 하재완과 같은 골목에 살지 않았을 뿐이지, 우리 모두 그의 아들을 묶었던 새끼줄 한 자락을 잡고 다닌 셈이다. 과거사 문제에 대해 모두 화해 이야기를 한다. 화해, 참 좋은 말이다. 그러나 가해자와 피해자의 화해를 말하기 전에 구경꾼들은 억울한 피해자들에게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 접기 - 시읽는리니
250쪽, 민주화의 숨은 주역을 찾아서 - 오제연
한국 민주화의 역사 속에는 학생들의 헌신적인 노력 외에도 많은 시민들의 피와 땀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하지만 기록을 남기고 역사를 쓰는 사람들이 대개 엘리트들이었기 때문에, 그동안 학생의 역할을 지나치게 강조한 면이 있다. 이 과정에서 은연중에 도시 하층민 등 일반 시민의 역할이 축소 · 은폐되거나 주변화되었다. 이제라도 우리는 역사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야 하겠다. 접기 - 시읽는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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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박태균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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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미래정책연구단장
(전)역사비평 주간
최근작 : <[큰글자도서] 베트남 전쟁>,<베트남 전쟁>,<대륙과 메가아시아> … 총 57종 (모두보기)
유지아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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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으며, 릿쿄대학에서 역사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일본 현대사로 관심 분야는 일본의 사회사 및 군사안보 문제이다. 현재 원광대학교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HK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쟁점 한국사: 현대편>(2017), <동북아, 니체를 만나다>(2022) 등이 있으며, 역서로 <점령과 개혁>(2012), <상징천황제와 황위 계승>(2020), <동북아, 니체를 읽다>(2023) 등이 있다.
최근작 : <동북아 인물전>,<동북아, 니체를 만나다>,<한국문제 관련 유엔문서 자료집 - 하> … 총 18종 (모두보기)
정병준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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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한국 현대사를 전공했다. 한국 현대사 자료를 찾아 세계를 횡단하며, 새로운 자료에 기초한 새로운 이야기를 쓰는 데 긍지를 가지고 있다. 인물들을 통해 시대와 역사를 긴 호흡으로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다. 『한국전쟁』, 『독도 1947』, 『현앨리스와 그의 시대』, 『몽양 여운형 평전』, 『우남 이승만 연구』 등의 책을 썼으며, 50여 권의 한국 현대사 자료집을 기획・해제했다. 한국출판문화상 학술 부문 저술상(2006, 2015), 독도학술상(2010), 월봉저작상(201... 더보기
최근작 : <냉전과 탈식민의 세계사>,<1945년 해방 직후사>,<샌프란시스코평화조약의 한반도관련 조항과 한국정부의 대응> … 총 25종 (모두보기)
김태우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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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사를 전공한 역사학자이다.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선임연구원과 통일평화연구원 HK연구교수를 거쳐 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폭격: 미공군의 공중폭격 기록으로 읽는 한국전쟁』 『평화인문학이란 무엇인가』(공저) 『폭력이란 무엇인가: 기원과 구조』(공저) 등이 있다. 강만길 연구기금과 김진균상을 수상했다. 미래 한반도 거주민들의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역사학의 내용과 방법론을 고민하고 있다.
최근작 : <공중보건의 시대>,<냉전의 마녀들>,<쟁점 한국사 : 현대편> … 총 7종 (모두보기)
홍석률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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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자대학교 사학과 교수이며 인문과학대학 학장 역임. 현재 한국사연구회, 냉전학회의 연구 이사이다. 주요 논저로 「한국전쟁기 중국군에 대한 이승만의 인식과 대응」, 「북한과 미국의 실패한 핑퐁외교-1979년 평양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북미 관계의 복잡성」, 「[4·19혁명 60주년] 4월혁명의 다양성」 등이 있다.
최근작 : <평화로 가는 길>,<한국 현대사 연구의 쟁점>,<1970년대 UN에서의 UNCURK 해체 문제> … 총 29종 (모두보기)
한홍구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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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국사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미국 워싱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있다. 평화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 상임이사와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권 실현과 대체복무제도 개선을 위한 연대회의 공동집행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국가정보원 과거사진 진실 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 상근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대한민국史》 1~4권, 《한홍구의 현대사 다시 읽기》와 논문으로 〈상처 받은 민족주의〉 외 다수가 있다.
최근작 : <대한민국사 1>,<유신>,<절반의 한국사> … 총 86종 (모두보기)
오제연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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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에서 한국 현대사를 전공하고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강사,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선임연구원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부교수 겸 동아시아역사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학술지 『역사비평』의 편집주간 및 『한국사연구』의 편집위원장도 맡고 있다. 1950~70년대 한국의 정치사, 운동사, 대학사 연구를 계속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 현대사 속 다양한 행위 주체들의 ‘(비)정상성’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 주요 저서로 『촛불의 눈으로 3·1운동을 보다』(공저, 2019), 『4... 더보기
최근작 : <‘손상’의 변증법>,<저항의 축제 해방의 불꽃, 시위>,<동아시아 전환기 정치적 갈등과 사상적 모색> … 총 29종 (모두보기)
이신철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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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아시아평화와역사연구소 소장으로 일하며 한일 역사 논쟁, 남북 관계, 동아시아 평화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동아시아 근대 역사학과 한국의 역사인식》 등을 썼습니다.
최근작 : <임휘영, 포용과 은덕의 삶>,<[단한권] 북한 민족주의운동 연구>,<동아시아 각국의 타자인식과 자기인식의 담론 모색> … 총 23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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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Ⅰ. 『쟁점 한국사』의 특징 지금 가장 첨예한 이슈!
‘제국의 위안부’부터 역사교과서 논쟁까지,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이슈들을 역사적 관점에서 다시 들여다본다. 해당 주제에는 학계 안팎에서 논쟁을 이끄는 역사학자들이 참여했음은 물론이다.
예를 들어
- 국정 역사교과서의 1948년 ‘대한민국 수립’ 표현과 관련해 건국절 논란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박찬승 교수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둘러싼 오해와 임시정부의 역사적 의의에 대해 이야기하고(근대편 4장「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어떻게 볼 것인가」),
- 역사교과서 문제 전문가인 이신철 교수가 한일 역사교과서 논쟁의 역사를 되짚고 그 내용을 비교?분석한다(8장 「한일 역사교과서 논쟁을 해부한다」).
- 또 “위안부는 일본군 동지이자 매춘부”라는 주장으로 충격을 주었던 박유하 『제국의 위안부』를 조목조목 비판한 소현숙 교수의 글(근대편 8장 「잘못 낀 첫 단추, 일본군 ‘위안부’」)이나
- 친일 청산을 하지 못한 결과, 친일파에 의해 우리 사회의 건강한 세력들이 숙청당한 역사를 피력한 이준식 교수의 글(근대편 7장 「친일청산을 하지 못한 대가」) 등도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각권의 기획자인 한명기, 이기훈, 박태균 교수부터 해당 분야의 명실상부한 전문가다. 가장 오랜 기간의 역사이면서도 사료적 한계를 지닌 전근대편은 시대의 핵심과 현재적 의미를 명확하게 짚어내기로 정평이 나 있는 한명기 교수가 맡았다.
민족주의와 식민사관의 격전장인 근대편은 새로운 관점의 역사 읽기·쓰기를 선도하고 있는 이기훈 교수가, ‘역사전쟁’의 전장인 현대편은 학문적 엄정함과 대중적 글쓰기를 겸비하고 사료 중심의 현대사 연구를 이끄는 박태균 교수가 맡았다.
각권의 기획자가 주제 선정만큼이나 공들인 부분은 집필진 구성이었다. 신뢰할 수 있는 기획자의 요구에 국정화라는 역사적 퇴보를 좌시할 수 없었던 역사학자들이 기꺼이 응답했다. 송호정, 임기환, 배항섭, 박찬승, 정병준, 한홍구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23명의 쟁쟁한 역사학자가 각자의 오랜 연구성과를 대중적 눈높이에 맞춰 풀어내는 데 참여했다.
일례로 ‘고조선 1호 박사’로 유명한 송호정 교수가 ‘우리 고대사의 영역은 어디까지인가?’라는 논쟁적인 주제로 ‘재야사학자’들과 정면 승부를 벌인다(전근대편 1장「우리 고대사의 영역은 어디까지인가」). 그는 최신 연구와 풍부한 고고 자료를 통해 민족주의적 시각에서 ‘웅대한 상고사’를 찾고자 하는 저들이 노력이 실제 역사와 얼마나 다른지를 분명하게 드러낸다. 한편 최근 김기춘 연구로 주목받은 한홍구 교수는 박정희 유신 시대를 평가하면서 “박정희가 탱크를 몰고 나와 국회를 해산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딱 떨어지는 내란 행위”라고 규정한다(현대편 5장 「유신, 두 번째 내란」).
이처럼 논란 많은 주제를 다루면서도 이토록 단호한 주장이 가능한 이유는 이 책에 참여한 연구자들이 모두 해당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전문가 중의 전문가들이기 때문이다. 역사의 이면과 세세한 정황까지! 이 책은 통사로 구성된 대개의 역사 교양서들과는 달리 굵직한 쟁점들을 중심으로 역사를 재구성하는 형식을 취했다. 역사의 모든 장면들을 균질하게 서술하는 대신, 특정한 사건이나 인물을 부각하여 내러티브를 되살리고, 그간 간과되었던 역사의 이면을 전면으로 끄집어냈다. 또 사건 뒤에 숨겨진 세세한 정황과 뒷이야기까지 담아내 읽는 재미를 더했다. 세 사람의 삶을 통해 3?1운동을 새롭게 복원한 이기훈 교수의 글이 대표적인 예다(근대편 3장「3·1운동, 서로 다른 세 개의 기억」). 여기서는 경기도 안성의 농민 이덕순, 일본 유학생 양주흡,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인텔리 청년 장병준의 시점에서 쓰여진 서로 다른 3?1운동의 기억이 교차된다. 세 사람의 일기를 들여다보는 듯 사실감 있게 표현된 이 글에서 독자들은 역사의 현장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생동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대중 강좌를 책으로 엮어 쉽고 재미있게! 『쟁점 한국사』는 지난 2016년 2월부터 두 달간 진행된 동명의 창비학당 강좌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강좌 자체가 일반 대중들을 대상으로 기획된 것이어서 책의 내용 또한 대중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고 분명하게 서술되었다. 어려운 역사용어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풍성한 역사의 뒷이야기들을 채워 넣었다. 강연 현장에서 쏟아진 질문과 문제제기도 적극 반영했다.
일례로 전근대편 「6장 원 간섭기를 어떻게 볼 것인가」를 집필한 도현철 교수는 별도의 장(‘여원 관계의 세 가지 미스터리’)을 구성하여 이 시기를 둘러싼 독자들의 궁금증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했다.
Ⅱ. 각권의 내용
전근대편에서는 학계 안팎에서 첨예한 논쟁을 불러왔거나 일반인들 사이에서 중대한 역사의 미스터리로 꼽히는 쟁점들을 재조명했다.
기획자인 한명기 교수는 8개의 주제로 2000년이 넘는 긴 시간을 다루는 만큼 짧지만 큰 통찰을 주는 주제들을 엄선했다.
- 예를 들어
- 우리 역사상 첫 국가였던 고조선의 역사를 조망하면서 단군조선이 기원전 2333년에 건국되었다는 믿음이 왜 명백한 허위인지를 밝힌다거나(1장「우리 고대사의 영역은 어디까지인가」, 송호정),
- 엄격한 가부장제 국가였던 신라에서 여왕이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을 설명(2장「신라의 여왕 출현, 어떻게 가능했나」, 강종훈)하는 식이다.
- 또 어째서 고구려가 아닌 신라가 삼국을 통일했는지(3장「연개소문과 김춘추, 국운을 바꾼 선택」, 임기환),
- 세계제국을 건설했던 원은 왜 고려를 병합하지 않았는지(6장「원 간섭기를 어떻게 볼 것인가」, 도현철),
- 중국과 일본의 지배 체제를 바꾼 임진왜란의 여파 속에서 조선은 어떻게 체제를 유지할 수 있었는지(7장「조선 정치의 저력, 당쟁과 대동법」, 이정철) 등이 명확하게 규명되었다.
- “역사를 새롭게 반추하여 오늘의 현실을 명징하게 비추는가?” 하는 것도 주제 선정의 중요한 기준이 됐다. 일례로 국가의 흥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지도자의 자질을 통해 리더십의 붕괴로 위기를 맞은 대한민국의 현실을 되돌아보게 하고(2장),
- 두 강대국(명?청과 일본) 사이에 ‘끼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투했던 조선 외교의 흐름을 개관하면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갈 길을 잃은 대한민국의 외교에 질문을 던진다(8장「조선은 닫힌 나라인가」, 한명기).
이로써 독자들은 역사가 현실과 무관한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통찰을 제공하는 지혜의 샘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근대편에서는 그간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인물이나 사실을 집중 부각해 근대가 우리 역사의 암울한 시기라는 인식을 깨고자 했다. 기획자인 이기훈 교수는 민족사적 수난이라는 관점을 넘어 당대를 헤쳐나가고자 했던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는 8가지 주제를 뽑았다.
각 주제의 필자들은 기존의 통사 중심의 역사에서 간과한 부분에 주목한 의견을 제시하며 이에 호응했다. 예를 들어 세계열강의 틈바구니에서 갈팡질팡하는 대한제국 외교의 한계를 지적하는 한편 중립국화를 모색하던 고종을 비롯한 외교 라인의 노력을 놓치지 않고 살피고(2장 「대한제국 외교의 가능성과 한계」, 은정태),
3·1운동이라는 사건에 참여했던 세 사람의 행적을 추적하거나(3장 「3·1운동, 서로 다른 세 개의 기억」)
시대적 시련 속에서 조숙할 수밖에 없었던 식민지 청년들의 삶을 재구성하고(5장 「식민지의 젊은이들, 오늘의 젊은이들」, 이기훈),
그간 잊혀져 있던 사회주의 혁명가들을 불러내는(6장 「기억 저편의 사회주의 혁명가들」, 최규진)
식이다.
일부 주제들은 현실적인 논쟁거리이면서 학문적인 쟁점이 되는 것들이기도 하다.
- 건국절 논란이 한창이지만 우리는 아직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에 대해 잘못 아는 것들이 많다는 지적이나(4장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어떻게 볼 것인가」, 박찬승),
- 동학농민전쟁이 민족사적 대사건이라는 틀에 맞춰서 설명되어서는 안 되며, 전근대부터 이어져온 민중의 경험이 만들어낸 사건이라는 해석(1장 「동학농민전쟁을 다시 생각한다」, 배항섭),
- 한일 외교의 최대 쟁점인 ‘위안부’ 문제는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음을 설파하며 한일 간 ‘불화’의 책임을 정대협이나 피해자들에게 돌리는 박유하 교수의 의견에 대한 반박(8장 「잘못 낀 첫 단추, 일본군 ‘위안부’」, 소현숙) 등이 대표적이다.
- 친일 청산을 하지 못한 결과 친일파에 의해서 오히려 우리 사회의 건강한 세력들이 숙청당한 역사가 보여주듯(7장 「친일청산을 하지 못한 대가」, 이준식)
근대는 단순히 과거의 일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 삶에 깊은 영향을 끼치는 시대이다. 독자들은 과거로부터 배운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이 책을 통해 마음 깊이 새길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과 가장 가까운 역사인 현대편에는 쟁쟁한 역사학자들이 총출동했다. 기획자인 박태균 교수는 본인을 비롯해 ‘역사전쟁’의 주요한 전장인 현대사의 최전선에서 대중들과 가장 가깝게 만나왔던 역사학자들을 엄선했다.
- 정병준 교수는 국제정세를 바탕으로 해방3년사를 새롭게 정리하며(2장 「해방과 분단의 현대사 다시 읽기」),
- 한홍구 교수는 유신 시대의 전후 맥락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들려주고(5장 「유신, 두 번째 내란」),
- 홍석률 교수는 이승만 정부부터 박정희 정부까지의 한미관계의 드라마틱한 과정들을 상세하게 전해준다(4장 「박정희와 미국, 이승만과 미국」).
- 그 외에도 한일 역사교과서 문제의 전문가인 이신철 교수를 비롯해(8장 「한일 역사교과서 논쟁을 해부한다」) 김태우, 유지아, 오제연 교수 등 해당 분야에서 최신 연구성과를 내고 있는 학자들이 대거 참여해 현대사의 깊이와 넓이를 한층 확장해 보여준다.
- 저자들은 전후의 한일관계와 분단이 미국과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지(1장 「끝나지 않는 한일 과거사 문제」, 유지아),
- 왜 북한은 그토록 핵 개발에 집착하는지(3장 「한국전쟁과 폭격의 트라우마」), 김태우),
- 현대사 속 민주화운동의 진정한 주역이 누구인지(7장 「민주화의 숨은 주역을 찾아서」, 오제연) ------ 등 현대사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낱낱이 밝힌다.
그뿐만 아니라 이승만 독재, 박정희 유신, 한국전쟁과 베트남 전쟁 등 반드시 기억해야 할 우리 현대사의 중요 장면들을 놓치지 않고 전해준다. 독자들은 한일 과거사 문제부터 역사교과서 논쟁까지 우리 사회의 첨예한 이슈를 일목요연하게 짚을 수 있을 것이다.
평점분포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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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하는 것들을 알지 못했던 자리를 되짚는 책이다. 읽는 내내 아팠고. 내게 이 책이 의미있었던 것은 지금의 시대적 상황이 맞물렸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알아야하고, 그것을 발판으로 더 나은길로 나아가야만 한다. 부모님께 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youlim789 2017-03-29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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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적이지만 날카롭게. 새창으로 보기
이 책은 현대사에 대해 내가 몰랐던 사실과 알았던 사실이라도 훨씬 더 큰 시각,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책이다.
생각없이 술술 읽다가는 읽었던 부분을 다시 읽어 생각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나 잘 읽히는 책이다. 아마도 저자가 나에게 가르쳐 주는 것 처럼 쓰여진 어조 때문인것 같다.
다양한 전문가인 저자들의 책이지만, 책은 일관적이고 흐름이 막히지 않는다.
다만, 몇몇 부분과 결론 부분들은 꽤나 감정적으로 흘러가는 면이 있다. 그것은 지금을 살아가는 지식인의 마음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몇몇 부분만 빼면 책은 꽤나 날카롭고 냉정한 편이다.
꽤나 잘쓰여진 한국사책_이라고 표현하기엔 책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근래에 읽었던 한국사책 중에 가장 잘 만들어진 책이다.
[이 책은 공부한당 활동으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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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issiel 2017-03-22 공감(1)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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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 한국사 : 현대편 - 박태균 외 새창으로 보기
요즘은 활동을 못하고 있지만, 한동안 열심히 '책모임'에 활동한적이 있습니다.
저는 당시 첨 활동하던 '책모임'이 좋았던 것은, 제 주위에 책읽는 사람이 너무 없었고..
제 자신이 너무 편협한 독서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다양한 재미있는 책들을 소개받을수 있어서 좋았고..
같은 책을 가지고, 여러사람이 여러해석으로 토론하는게 넘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가끔...모임에 특이한 사람들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그들은 모든 책에는 '정답'이 있으며..
자신의 생각이 바로 '정답'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남들이 자기의 생각을 말하면 싸우려고 하고, 자기의 생각을 '주입'시키려고 합니다.
사실 이런 사람들 정말 피곤합니다...자기말만 하고 남말을 안듣거든요...
그런데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도 그렇습니다..
'역사'라는 것은 열명의 역사학자가 바라보면 열가지의 해석이 생기는 법..
절대 '정답'이 없는데 말이지요..
'카'는 '역사는 과거와 현대'의 끝없는 대화라고 했고..
'대화'라는 것이 '정답'만 있고, 듣는 사람만 있는게 아닐텐데 말이지요.
그런데 '박근혜'정부는 '올바른 교과서'라는 이름의 '국정교과서'로..
모든 '역사'교과서들을 통합하려고 했습니다.
'역사'는 오직 하나라는 말도 안되는 논리는..내세우지만..
결국 자기들이 '주장'하는 '역사'를 '주입'시키겠다는 의미였는데 말이지요..
이에 '쟁점 한국사'시리즈는 23명의 역사학자가 모여서..
'역사'를 올바른 방법으로 공부할수 있는 이야기를 하는데요..
요즘 특히 '현대사'에 관심이 많은 저에겐 괜찮은 책이였습니다.
'현대'편은 총 8개의 쟁점을 8명의 역사학자들이 이야기하는데요.
'끝나지 않는 한일 과거사 문제'
'해방과 분단의 현대사 다시읽기'
'한국전쟁과 폭격의 트라우마'
'박정희와 미국, 이승만과 미국'
'유신, 두번째 내란'
'베트남 전쟁의 반쪽 기억'
'민주화의 숨은 주역을 찾아서'
'한일 역사교과서 논쟁을 해부한다'
저는 아무래도, 6공시대에 중고등학교 역사를 배웠고..
가장 보수적인 도시에 살다보니..
역사, 특히 현대사에 대해 몰랐거나, 잘못 알았던게 많은거 같아요..
그래서 참 몰랐던 이야기들이 대해서 알수도 있었고..
무척 도움이 많이 되었던 '쟁점 한국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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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권호 2018-01-20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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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 한국사 - 현대편은 현재진행형 새창으로 보기
『쟁점 한국사』(현대편)에는 시대와 분야를 대표하는 역사학자 여덟분의 강의(창비학당)가 담겨 있습니다. 강의한 교수님들이 서로 관점이 다르기도 하다는데 책에 그대로 담은 이유가 아주 멋저요-!
"역사는 교과서로 배우는게 아니다. 10명이 10개의 관점으로 주어진 사실과 역사적 맥락을 조합해 그려나가는 것이다."
『쟁점 한국사』는 국정 역사교과서를 대놓고 비판하고, 국정 역사교과서에서 부정하고 비판했던 최근의 연구성과들을 다루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경제서적처럼 역사책도 계속해서 최근 출간되는 책들을 꾸준히 읽고 공부해서 지식을 업데이트해야 하지 않나 생각해요~
처음부터 끝까지 분노케하는 사건, 이슈들이 많았지만 특히! 왜 우리가 일본 대신 패전의 책임을 지게 된 걸까? 에 관한 이야기, 해방 3년사를 읽으니 머리로 피가 몰리더라고요!
일본은 군국주의가 해체되고 민주화 개혁이 일어났다.
전범 재판이 있었다.
재벌 해체와 토지개혁, 노동 개혁 등이 이어졌다.
같은 시기, 우린 분단되었고, 남한에서만 군정이 실시되었다.
남한은 총독부 관리를 유임하고 친일파 청산과 토지 개혁을 저지당했다.
그리고 피가 몰린 덕분일까요?
책을 읽으며 깨달은건 제가 그 동안 역사를 과거 이야기 들춰보듯 했다는 거였어요!! 책을 읽으며 이 시야에서 벗어나 현재와 아울러 생각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어요.
박정희가 암살된 이야기를 읽다보니 최태민과 대를 잇는 악연이 이어져 지금 박근혜가 이꼴이구나....;;;
이승만의 하야와 박근혜의 탄핵이 단어는 다르지만 결국 같은 꼴이고, 4.19 혁명과 우리의 촛불 집회도 다시 한번 짚어볼 수 있었어요.
4.19 혁명을 일으킨 사회적 소외계층, 약자들, 학생들-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 유모차 부대들.
약자란 생각이 들 수록 더욱더 열심히 국가일에 관심갖고 역사를 바로 보아야겠다 싶었습니다.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저주어 역사를 이제 남 이야기 듣듯, 옛날 이야기 보듯 하던 아둔함을 벗어던질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정말 추천추천 또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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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들네 도서관 2017-03-25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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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 한국사』 현대편 : 응답하라 2017! 새창으로 보기
국가가 역사를 등한시했던 지난날처럼, 내게도 역사는 '과거의 기록'이라는 사전적인 의미에서만 머무르곤 했다. 학생 때는 연표를 작성해 외우는 역사가 너무도 재미가 없었고, 성인이 돼서도 가끔 흥미를 느끼는 주제가 생길 때만 종종 들춰보는 것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 대한민국 역사의 큰 획을 그은 사건들이 일어나자, 그 의미는 보다 폭넓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선조들의 빛나는 영광과 쓰디쓴 실패, 모두가 오늘날의 우리에게 교훈을 주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끊임없는 대화(E. H Carr)'라고 했다. 백번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말이다.
"역사는 하나의 교과서로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10명의 역사가가 있다면 10개의 관점이 있을 수 있다." (7쪽, 기획의 말 - 한명기)
역사라는 분야야말로 다양한 시각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쓰인 것들을 두루 읽어야 한다. 역사적 사실에 너무 어긋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그런 면에서 『쟁점 한국사』라는 책은 남다른 장점이 있는데, 한국사의 핵심 쟁점이라 할 주제들에 대한 다양한 역사학자들의 글을 모았다는 점이다. 지은이의 이름에는 역사학자 각각의 이름이 있지만, 국정 교과서 논쟁으로 떠들썩할 당시 창비 학당에서 열린 강의를 통해 시민들과 토론했던 내용을 토대로 묶었기에 좋게 말해 시민들이 참여한 책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가까운 역사인 '현대편'에는 관심 있는 시대였던 만큼 흥미로운 사실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주제별로 깊이 공부해본 적이 없어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부끄럽게 마주하기도 했다. '한국전쟁에서의 민간인 희생자들 수가 엄청난 규모였다'는 점, '베트남 전쟁 이후, 수많은 외화에도 불구하고 부실기업이 늘어났다'는 점, '민주화 운동 속에서 도시 하층민들이 선두에 서서 가장 많은 피를 흘리고, 어린아이들도 참여해서 부모 형제들을 위해 운동을 했다는 점' 등,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이 많았다.
마치 꼬인 실처럼 지금까지도 엮여있는, 결코 떼놓고 볼 수 없는 역사들도 있었다. 미국의 신탁통치, 한국전쟁, 베트남 전쟁, 유신, 민주화 운동 같은 주제들 속에는 현재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는 소중한 교훈들이 가득했다. 국제적 관계 속에서 강자들은 약자를 늘 오랫동안 억압해왔고 약자는 항상 소극적인 면모로 일관했다. 약자는 때로 강자가 되기도 했고, 그런 과거는 기억 속에서 지워갔다. 국내적으로 강자들 또한 마찬가지 행동을 취했지만, 약자들은 피를 흘리고 싸워가며 국민이 국가의 주인임을 소리 내 외쳤다.
우리는 역사적 순간을 걷고 있고, 아직은 출발점에 서 있다. 과거의 역사적 순간은 개개인의 관점을 정해주는 소중한 경험이 되고, 그런 소중한 경험을 통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역사는 지금도 계속해서 쓰여지고 있다.
"만약 그날 도청에 남았던 분들이 드라마 「시그널」처럼 지금 우리에게 무전을 걸어와 일제 35년보다 더 긴 시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이고 대통령은 어떤 사람이냐고 묻는다면 우리는 뭐라 답해야 할까? 여전히 지금과 같은 현실이 계속되어 대통령은 유신잔당 정도가 아니라 유신공주가 하고 있고, 젊은이들은 헬조선 흙수저에 신음하고, 자라나는 아이들의 꿈은 정규직인 나라라면, 그때 그분들이 도청에 남는 게 맞았을까? 유신은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광주도 끝나지 않았다. 역사는 끊임없이 다시 씌어져야 한다. 1980년 광주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말을 걸어온다. 응답하라, 2017!" (178쪽, 유신, 두 번째 내란 - 한홍구)
53쪽, 해방과 분단의 현대사 다시 읽기 - 정병준
전후 일본이 동아시아에서 역사 분쟁, 영토 분쟁을 벌일 수 있는 근거가 바로 여기에 있다. 천황이나 일본국가 · 국민 전체가 아닌 전쟁을 일으킨 일본군, 일본 군부와 정치 지도자 일부만이 그 책임을 짊어지게 된 것이다. (…) 역사적 맥락에서 보자면, 일본은 국가 전체가 전쟁 책임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성하고 확인할 수 있는 국제적 프로세스를 거치지 못했다. 일본으로서는 전쟁의 참화를 국제적 규범 속에서 직시하지 못하고, 단지 일본의 패전으로만 기억하는 역사적 비극이 발생하게 되었다.
114쪽, 박정희와 미국, 이승만과 미국 - 홍석률
강자들은 약자를 항상 비합리적이고, 감정적이고, 충동적인 사람들로 묘사해왔다. 과거 제국주의 국가의 사람들이 식민지 사람들을, 백인이 흑인을, 남성이 여성을 항상 이러한 방식으로 이야기했다. 약자들은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대응할 능력이 없기에, 강자에 의해 항상 주의 깊게 관리되어야 할 존재로 묘사된다. 그럼으로써 강자가 약자에게 영향력을 발휘하고, 이들을 관리하는 것이 합리화되는 것이다.
162쪽, 유신, 두 번째 내란 - 한홍구
이 사건을 33년이 지난 후에 무죄라고 하니 어쩌면 좋을까. 솔직히 그때 인혁당 사건의 피해자들이 억울하게 죽었다고 생각한 국민은 극히 소수였다. 다들 빨갱이를 미리 적발해서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쉬거나 대공 요원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우리가 하재완과 같은 골목에 살지 않았을 뿐이지, 우리 모두 그의 아들을 묶었던 새끼줄 한 자락을 잡고 다닌 셈이다. 과거사 문제에 대해 모두 화해 이야기를 한다. 화해, 참 좋은 말이다. 그러나 가해자와 피해자의 화해를 말하기 전에 구경꾼들은 억울한 피해자들에게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
250쪽, 민주화의 숨은 주역을 찾아서 - 오제연
한국 민주화의 역사 속에는 학생들의 헌신적인 노력 외에도 많은 시민들의 피와 땀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하지만 기록을 남기고 역사를 쓰는 사람들이 대개 엘리트들이었기 때문에, 그동안 학생의 역할을 지나치게 강조한 면이 있다. 이 과정에서 은연중에 도시 하층민 등 일반 시민의 역할이 축소 · 은폐되거나 주변화되었다. 이제라도 우리는 역사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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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읽는리니 2017-03-31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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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 한국사 - 현대편. 새창으로 보기
이번에 쟁점한국사 현대편을 읽으면서
그동안 나는 너무 오랜 역사에만 관심을 가지고 살았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다.
책장을 봐도 온통 조선시대책들이고
그 사이로 간간히 삼국시대 책들이 보일뿐이다.
책을 읽으며처음엔 좀 많이 힘들었다.
글들이 잘 읽히질 않아 몇번을 다시 읽었다.
그렇게 한참을 읽고 또 읽으면서 그동안 내가 알려고 하지 않았던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아빠 엄마가 겪었던 그 시대의 일들이
하나둘 마음속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 작은 땅덩어리를 차지하기 위한 강대국들의 말도 안되는 행동들이
자기들 욕심때문에 멀쩡한 나라를 반토막을 내고 전쟁을 일으키고
그것만으로도 모자라 마음대로 좌지우지 하려고 하는 일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났다는게...
그리고 한나라를 이끌어가는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자기의 욕심을 위해
국민들을 이용한다는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똘똘 뭉쳐서 민주화를 이루어낸 그들은 참으로 대단하다.
역사라는 건 참 재미있다.
분명 내가 태어나기도 전의 일들이고 나는 알지 못하는 시대의 일들이지만
지금의 우리와 닮아 있는 것들이 너무도 많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다.
그렇기에 역사를 공부하고 미래를 대비하라고 한다.
우리에겐 많은 아픈 역사가 있다.
그렇지만 그 아픔을 모두 이겨내고 버텨낸 국민들이 있다.
지금의 상황도 우리에겐 아픔이며 위기이겠지만, 잘 버티고 이겨낼것이다.
늘 그래왔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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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7902o 2017-03-31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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