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3

유라시아 고려인, 디아스포라의 아픈 역사 150년 : 알라딘

유라시아 고려인, 디아스포라의 아픈 역사 150년 : 알라딘

  • 유라시아 고려인, 디아스포라의 아픈 역사 150년 - 개정증보판 
  • 김호준 (지은이)주류성2013-11-15
책소개
광활한 유라시아 대륙에 흩어져 살고 있는 50만 고려인의 150년 역사를 개괄한 통사. 한국의 역사학계는 지금까지 카레이스키 통사, 즉 유라시아 고려인 통사를 내놓은 적이 없다. 사학자가 아닌 한 언론인이 그 통사에 도전했다. 저자는 이 책의 집필을 위해 지난 10년간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각국에 대한 10여 차례의 현지답사, 관계자 면담, 문헌연구 등에 많은 땀을 흘렸다.

이 책은 고려인 사회의 그러한 축적을 바탕에 두고 한국 사학계의 연구 실적과 저자의 개인적인 연구결과 등을 종합하여 고려인 150년사에 관해 총체적인 정리를 시도한 것이다. 아울러 고려인의 1920년대 친일행적, 해방 후 북한건국 참여와 김일성에 의한 숙청, 소련 붕괴 이후의 국가별 재이주 상황과 2000년대의 역동적인 재기 노력 등을 통사의 한 편으로 엮었다.
목차

제1장 고려인과 연해주
Ⅰ 고려인은 누구인가
Ⅱ 연해주는 고려인의 고향

제2장 연해주 개척시대
Ⅰ 두만강 건너 신천지로
Ⅱ 고려인 3부류로 나눠 차별
Ⅲ 20세기 초 정착마을 32개

제3장 항일독립운동 기지로
Ⅰ 국권 회복·의병운동 앞장
Ⅱ 차르와 천황의 틈바귀에서
Ⅲ 권업회 결성, 민족혼 고취

제4장 혁명과 내전의 와중에서
Ⅰ 고려인 사회, 정치적 분화
Ⅱ 상해임정 참여 싸고 분열
Ⅲ 4월참변
Ⅳ 두 개의 고려공산당 대립
Ⅴ 자유시사건 121
Ⅵ 적군(赤軍)과 연대하여

제5장 소비에트 시대
Ⅰ 토지소유의 기대 컸지만
Ⅱ 강제이주 선행실험
Ⅲ 잠재력 지닌 민족공동체

제6장 ‘국가테러리즘의 극치’ 강제이주
Ⅰ 피의 전야제
Ⅱ ‘일본간첩’ 누명 씌워
Ⅲ 지도층 무더기 체포-공포 조성
[인터뷰] 강제이주 1년 전에 온 오청구
Ⅳ 중앙아시아행 ‘검은 상자’
Ⅴ 12월까지 18만 명 이주

제7장 한반도-서역(중앙아시아) 교류사 [고대·중세]
Ⅰ 서역은 한반도행 문화통로
Ⅱ 서역을 간 고대 한인들

제8장 고려인의 중앙아시아 진출 [강제이주 이전]
Ⅰ 1897년 24명 거주등록
Ⅱ 1920년대 유럽러시아지역 확산
[인터뷰] 최 류드밀라의 키르기스스탄 정착
Ⅲ 카자흐스탄 유배살이

제9장 중앙아시아 정착 [강제이주 이후]
Ⅰ 땅굴 파고 움막생활
Ⅱ 거주 제한, 내륙에 갇힌 포로
Ⅲ 60% 재배치, 이탈 성행
[인터뷰] ‘파란 눈의 고려인’ 니나 할머니

제10장 고려인과 2차 세계대전
Ⅰ 소련 승리 위해 헌신적 지원
Ⅱ 남자는 노동군 동원
Ⅲ 성공 신화(神話)를 쓰다
Ⅳ 북한 창건 전위대로
Ⅴ 교육·노동에 ‘올인’

제11장 스탈린 사망 후 넓어진 영역
Ⅰ 거주제한 해제, 정치참여 허용
Ⅱ 북한에선 숙청당하고 305
Ⅲ 고향의 그리움과 역사 복원
Ⅳ 도시 이주, 전문직 도전
[인터뷰] 최장수 각료 김 니키포르
Ⅴ 독창적 생존전략 고본질
[인터뷰] 고본질 백만장자 신 아나톨리

제12장 ‘역사의 미아’ 사할린 고려인
Ⅰ 악명 높은 유형지(流刑地)
Ⅱ 귀환 불허에 무국적으로 살아

제13장 소련 붕괴와 그 파장
Ⅰ ‘전주곡’ 페레스트로이카
Ⅱ 고려인탄압 죄과(罪過) 인정
Ⅲ 토착민 득세, 소수민족 차별
Ⅳ ‘꿈속의 꿈’ 고려인 자치주

제14장 고려인 다시 황야에
Ⅰ 역마살 타고 났나-재이주 물결
[인터뷰] 한국서 온 목사 류동수
Ⅱ 두 흐름-러시아행과 한국행

제15장 재기하는 고려인 [유라시아 2000년대]
Ⅰ 자영업에 몰려
[인터뷰] 도르도이의 또순이 윤 스베타
Ⅱ 카자흐스탄서 두각
Ⅲ 선거직 도전 활발
[인터뷰] 키르기스스탄 3선의원 신 로만

제16장 유라시아 고려인 분포 현황
[인터뷰] 탈영한 북한군 대위 출신 김수봉
총 48만-우즈베키스탄・러시아에 많아
Ⅰ 슬라브문화권
1, 러시아연방
①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② 사할린 ③ 연해주
④ 남부 지역 [인터뷰] 연해주로 이주한 최 니키타
2, 우크라이나
3, 벨라루스
Ⅱ 이슬람 문화권 458
1, 우즈베키스탄
2, 카자흐스탄
3, 키르기스스탄
[인터뷰] 사할린에서 온 황용근
[인터뷰] ‘자유언론의 횃불’ 김 알렉산드르
4, 타지키스탄 [인터뷰] 후잔드로 역주행한 고 갈리나
5, 투르크메니스탄
Ⅲ 무국적 고려인
Ⅳ 한국 속의 고려인
2만여 명 취업
[인터뷰] 서울 고려인촌의 박 알렉산드르.
[인터뷰] 안산 땟골의 김 갈리나
[인터뷰] 고려인출신 주한대사 편(片) 위탈리

제17장 고려인의 문화·유산·정체성
Ⅰ 세시풍속과 생활문화
Ⅱ 무너진 집단농장
Ⅲ 고려일보·고려극장
Ⅳ 민족 정체성

맺는말 ; 왜 지금 고려인인가? 그들을 재조명한 이유
참고문헌
색인

책속에서
  • 자유시사건은 고려공산당 창당 후 한 달 만에 발생한 독립운동사상 최악의 비극적인 사건이다. 1921년 6월 28일 자유시에서 이르쿠츠크파 고려군정의회가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아 상해파 군대를 무장해체 시키는 과정에서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낸 동족상잔의 참변이다. -121쪽 - 不二
  • 마을에서는 아무도 하느님을 믿지 않았고 그 어떤 종교의식도 없었다. 고려인 농민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토지문제이다. -147쪽 - 不二
  • 평등을 추구하는 소비에트시대라고 하지만... 내부적으로 러시아 쇼비니즘이 지배했던 소비에트정부는 부유한 백인 농민의 토지를 빼앗아 빈한한 황색인종에게 넘겨줄 수가 없었다. 오히려 농장집단화를 추진하면서 고려인 재산을 몰수하고, 국경을 안정시킨다는 명목으로 고려인에 대한 추방정책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고려인은 적군의 승리를 위해 기여했지만 여전히 미덥지 못한 존재였다. 고려인은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데다가 국경지대에 집중 거주하고 있어 안보를 놓고 볼 때 소련당국은 고려인의 존재를 늘 경계했다.-150쪽  접기 - 不二
  • 우리는 자연히 CIS 고려인들로 남게 될 것이다. 우리의 정체성을 찾아내고 다른 민족으로부터 더 나은 점을 받아들이면서 살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한국을 떠나온 이후 백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잃어버렸던 말과 문화를 복구한다 하더라도 '새 조국'에서 얻은 말과 풍습을 상실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는 독립국가연합에서 사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가치이자 다른 민족들과 함께 살 수 있는 우리 고려인들의 능력인 것이다. 나는 고향에서 떨어져 나온 우리 동족들에게 한국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동족들을 잊지 않았으며 우리들과의 만남을 절실히 고대하고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다. 정말이지 어머니는 영원히 기다리시는 분이 아닌가. -546쪽  접기 - 不二
  • 고려인들은 소련을 '사회주의 조국'이라고 부르면서도 그 조국을 지키는 '대조국전쟁'에 나갈 권리를 갖지 못했다. 적성민족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에 군에 입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지 않은 것이다. 조국의 운명이 걸린 전쟁의 참호 속에 뛰어들지 못하게 된 것에 부끄러움을 느낀 고려인들은 전쟁 초기부터 '소비에트 조국'을 구하기 위한 출전을 자원했다. 대학생과 중학 졸업생이 중심이 된 고려인 청년 수천 명이 전선으로 보내달라는 청원서를 들고 군사위원부로 앞다투어 달려갔다.-268쪽  접기 - 不二
저자 및 역자소개
젊은 시절부터 역사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저널리스트다. 그동안 언론과 해로(偕老)해온 저자가 고희에 처음 내놓은 역사서가 ‘유라시아 고려인 - 디아스포라의 아픈 역사 150년’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조지타운대학교와 존스홉킨스대학교 SAIS에서 수학하고,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 최고위언론과정을 수료하였다. 서울신문과 문화일보에서 기자, 워싱턴특파원, 편집국장, 논설주간, 편집인 등으로 활약하고 한양대학교와 충남대학교에서 ‘논설과 평론’을 강의하였다. 저서로는 ‘사설(社說)이란?’이 있다. 공직에 나가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신문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현재는 북한주민의 인권 개선 및 고려인 돕기 운동을 벌이는 시민단체에 관여하고 있다.

지난 10년의 현지답사와 연구를 토대로 쓴 이 책은 50만 고려인의 150년 역사를 통사(通史)로 정리한 것이다. 조선조 말인 1860년대 연해주로 건너간 뒤 1937년 스탈린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를 당한 처절한 수난, 그리고 성공한 소수민족으로 일어섰다가 다시 유랑의 길로 나서야 했던 ‘현대판 디아스포라’ 고려인들이 ‘역사적 조국’ 대한민국과 새롭게 만나는 현재의 과정까지를 추적했다. 카레이스키(고려인) 역사의 복원이란 그동안 잊었던 민족사의 아픔과 근현대사의 숨은 그림 찾기라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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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1860년대 연해주 이주부터 오늘날 ‘역사적 조국’
한국과의 만남에 이르기까지 잊힌 역사의 진실을 복원하다


이 책은 광활한 유라시아 대륙에 흩어져 살고 있는 50만 고려인의 150년 역사를 개괄한 통사(通史)다. 한국의 역사학계는 지금까지 ‘카레이스키 통사’, 즉 유라시아 고려인 통사를 내놓은 적이 없다. 사학자가 아닌 한 언론인이 그 통사에 도전했다. 이 무모함에 학계가 어떤 평가를 내릴지 두렵고 궁금하다. 필자는 이 책의 집필을 위해 지난 10년간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각국에 대한 10여 차례의 현지답사, 관계자 면담, 문헌연구 등에 많은 땀을 흘렸다.
고려인 역사에 관한 자료는 공백과 결락(缺落)이 많은데다가 분산·파편화(破片化) 돼있어 잊힌 역사 복원은 퍼즐 맞추기나 다름없었다.
‘유라시아고려인-디아스포라의 아픈 역사 150년’은 고려인들의 1860년대 연해주 이주부터 시작해 오늘날 ‘역사적 조국’ 한국과의 만남에 이르기까지 잊힌 역사의 진실을 개괄적으로 복원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통할 通자 通史이나서술의 초점을 피눈물 나는 수난사에 맞춘 만큼 아플 통(痛)자 ‘痛史’로 보는 것이 좋겠다.
고려인을 현대판 디아스포라로 내몬 1937년 스탈린의 고려인 강제이주는 소련 국가테러리즘의 극치였다. 그 진상을 비롯하여 고려인에 대한 탄압의 역사는 강요된 침묵 속에 묻혀버린 것이 너무 많았다. 그들의 참담한 역정(歷程)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 이후 소련 고문서의 비밀이 해제되면서부터다.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에서 고려인에 관한 많은 자료가 발굴되고 재해석되어, ‘잃어버린 역사’의 복원이 시작된 것은 참으로 다행이다. 이 책은 고려인 사회의 그러한 축적을 바탕에 두고 한국 사학계의 연구 실적과 저자의 개인적인 연구결과 등을 종합하여 고려인 150년사에 관해 총체적인 정리를 시도한 것이다. 과거 차르 및 스탈린 시대의 고려인 삶에 대해 차별 받고 탄압받고 착취당한 피지배자의 입장에서 천착했다. 특히 원동고려인 18만명을 일거에 중앙아시아로 추방한 스탈린 정책의 잔인한 본질을 규명하고 고발하는데 주력했다. 스탈린의 고려인 박해는 유례가 없을 정도의 잔혹한 인권 탄압의 부끄러운 인류사였다. 역사의 교훈을 기억하는 민족이라야 영생할 수 있다는 필자의 신념이 이 책을 낳았다. 아울러 이 책은 고려인의 1920년대 친일행적, 해방 후 북한건국 참여와 김일성에 의한 숙청, 소련 붕괴 이후의 국가별 재이주 상황과 2000년대의 역동적인 재기 노력 등을 통사의 한 편으로 엮었다.

■ 출판사 서평

‘유라시아고려인-디아스포라의 아픈 역사 150년’은 초쇄 후 10개월 만에 내는 이번 개정 증보판을 통해 내용이 보다 충실하고 정치(精緻)해졌다. 책의 뼈대와 주지(主旨)는 그대로 두면서 새로 발굴한 팩트(fact)와 에피소드를 많이 추가했다. 일부 오류도 바로 잡았다. 연해주 이주원년(元年)을 둘러싼 논란을 상술하고 초기의 국경무역을 새로 넣었다. 사할린고려인 역사에 관한 내용도 보완했다. 각종 통계를 업데이트하면서 고려인의 국가별 분포현황과 지역별 거주상황 등을 손질했다. 이 과정에서 외교부의 고려인 인구통계 오류를 발견해 바로 잡기도 했다.
필자는 젊음을 취재 현장에서 보낸 저널리스트다. 이 책에 쓰인 방법론이 학문적 접근 못지않게 저널리스틱한 어프로치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필자의 이런 전력 때문일 것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고려인들의 인생역정에 관한 기록의 대부분은 필자가 직접 찾아가 성사시킨 인터뷰에서 얻은 것이다. 이 책이야말로 학구적인 아카데미즘과 발로 쓰는 저널리즘의 합작품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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