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2

탐라의 귀신 : 제주의 영원한 수호자들 | 톰 보렐리 | 알라딘

탐라의 귀신 : 제주의 영원한 수호자들 | 톰 보렐리 | 알라딘


탐라의 귀신 : 제주의 영원한 수호자들 - Ghosts and Gods of Tamna : The Eternal Guardians of Jeju
톰 보렐리 (지은이),조경철 (감수)유물시선20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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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20,000원





책소개
저자 톰 보렐리는 제주에 지내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릴 뿐만 아니라 제주의 신당을 사진으로 찍어 기록하고 있다. 제주 신당들은 모르고 가면 그냥 지나칠 만한 초라한 풍경이 대다수였다. 오랫동안 관심을 받지 못해서 오히려 더욱 생생하게 남아있는 제주신들의 이야기를 ‘외지인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여기서 외지인이란 영국인 작가 자신이기도 하지만, 아직 제주의 많은 면면을 알지 못하는 한국인들을 뜻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국인과 외국인,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이 읽을 수 있도록 한국어와 영어를 병기하였다.


목차


1장. 무덤과 혼령 카드
2장. 무당 카드
3장. 유학자 목사 카드
4장. 뱀신 카드
5장. 가신 카드
6장. 죽음의 신 카드
7장. 마을신 카드
8장. 제주 수호신과 공격신 카드
9장. 다산의 신 카드
10장. 농사의 신 카드
11장. 마다의 신 카드
12장. 도깨비 카드

제주, 공존의 섬
색인

Chapter One. Tomb & Ghost Cards
Chapter Two. Shaman Cards
Chapter Three. Confucian Magistrate Cards
Chapter Four. Snake God Cards
Chapter Five. Household God Cards
Chapter Six. Death God Cards
Chapter Seven. Village God Cards
Chapter Eight. Jeju Protecting & Attacking God Cards
Chapter Nine. Fertility God Cards
Chapter Ten. Farming God Cards
Chapter Eleven. Sea God Cards
Chapter Twelve. Dokkaebi Cards

Jeju: The Island of Coexistence
In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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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 7 한국 역사와 전통을 공부하기 위해서 내가 넘어야 할 것은 지리적 경계가 아닌 언어적 경계였다. 이 주제를 다룬 영어로 된 책이 있었으나 대부분 수박 겉핥기식이었다. 책들은 한국 고유 전통 신앙보다는 외국에서 들여온 불교와 유교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한국 고유 전통 신앙에 좀 더 관심이 갔다.
P. 8 책에서 묘사된 한국은 사람만큼이나 귀신과 신으로 가득 찬 곳이었다. 신들은 산과 바다, 마을과 주택의 각 방을 담당하고 있었고, 동물뿐 아니라 식물, 심지어 일상적인 물건에도 귀신이 깃들어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한국에도 고대 그리스 로마 신화만큼이나 무궁무진한 세계가 있고, 그들이 여전히 우리 곁에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비록 오늘날 전통 가옥과 마을, 그리고 그곳에 깃들어 사는 신은 예전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무속인을 통해 지금까지 전승되고 있다. 접기
P. 16 제주에는 250개의 신당, 400명의 무당, 500편의 무가, 1만 8천여 명의 신이 있다. 그렇다고 섬 전체가 웅장한 사원과 신당으로만 뒤덮여 있는 것은 아니다. 제주 신들의 안식처는 일반적으로 작고 주변 환경과 어우러져 있다. 그 신성한 경계는 간소한 돌담일 뿐이며 신당을 드리운 튼튼한 폭낭(팽나무의 제주 방언)이 지붕을 대신한다. 이러한 간소함은 신성함을 부정하기는커녕 오히려 더 분명히 보여준다. 신당은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분리되어 있지 않고 어우러져 있다. 신당에 대해 알고 나면, 섬 전체가 신령스러운 기운으로 가득 찬 것처럼 느껴진다. 용왕이 해안을 보호하고, 바람의 신 ‘영등할망’의 숨결이 바다를 어루만진다. 울퉁불퉁한 화산 언덕 ‘오름’의 꼭대기에는 ‘산신’을 모시는 신당이 있고, 섬 중앙에 있는 화산에는 이 섬을 창조한 여신 ‘설문대할망’의 마지막 안식처가 있다. 접기
P. 37~38 심방의 도구는 의식의 시작부터 끝까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도구를 ‘기메’라고 부른다. 기메의 한 가지 흥미로운 예로 ‘영집’이 있다. 영집은 ‘영혼이 와서 머무는 집’으로 길 잃은 혼령을 위한 휴식 공간이자 위로의 장소다. 흔히 ‘무혼굿’에서 많이 쓰인다. 무혼굿이란 바다에서 익사한 사람들이 저승에 안전히 갈 수 있도록 보내주는 의식을 말한다. 장례를 치러줄 사람이 없는 이들은 한이 많다. 무혼굿을 할 때, 망자를 상징하는 인형에 망자의 옷을 입히고 이불을 덮어주며 병풍을 쳐서 모신다. 그 위로 메밀이나 쌀가루를 뿌리고 영집을 덮어 놓는다. 필요한 기물과 제물이 준비되면 심방은 고인이 전생에서 벗어나 환생할 수 있도록 기원한다. 심방은 굿이 끝나면 영집을 걷어내고 그 안의 가루를 살핀다. 영혼이 새로 환생했다면 가루 안에서 새 발자국 같은 상징이 나타나고, 나비로 변했다면 나비 날개와 같은 상징이 나타난다. 접기
P. 112 서천꽃밭에 대해 잘 아는 또 다른 여신 ‘자청비’가 있다. 자청비는 제주의 여신 중 가장 다재자능하며 입체적인 캐릭터다. 자청비 기원 설화를 담은 ‘세경본풀이’에서 자청비는 영재, 사냥꾼, 재봉사, 승려, 장군, 헌신적인 아내, 심지어 헌신적인 남편으로도 나온다.
P. 135~136 그렇게 제주로 돌아온 도깨비 중 난잡하기로 악명 높은 ‘오소리 잡놈’이 있었다. 오소리 잡놈과 그의 여섯 형제는 고향 서울에서 추방당할 정도로 말썽꾸러기였다. 막내 오소리 잡놈은 키가 크고 잘생겼지만, 가장 나쁜 난봉꾼이었다. 온갖 곳을 돌아다녀 조선 팔도에 안 가본 곳이 없는 그에게 남은 행선지는 단 하나, 제주였다.
P. 142 우리가 살펴본 이야기에는 갈등을 다룬 것도 많지만, 제주 신화를 설명하는 주된 주제는 ‘공존’이라고 할 수 있다. 소동이 잦아들고 나면 패배한 공격자도 새로운 역할을 맡아, 한때 자신이 쑥대밭으로 만들었던 세상에게 도움을 베풀며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저자 및 역자소개
톰 보렐리 (Tom Borrelli)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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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스쿨 오브 이코노믹스에서 역사학으로 학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킹스 칼리지 런던에서 세계사와 세계문화를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제주도 신화에 관한 연구서인 《탐라의 귀신》을 저술하였다.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대학원에서 한국 민속학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Graduated from the London School of Economics with a bachelor’s degree in History.
-Graduated from King’s College London with a master’s deg... 더보기

최근작 : <해녀 스토리텔링>,<탐라의 귀신 : 제주의 영원한 수호자들> … 총 2종 (모두보기)

조경철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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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 나라이름역사연구소 소장. 전 연세대학교 사학과 객원교수, 전 한국사상사학회 회장. 연세대학교에서 2003년부터 한국사를 가르쳤으며, 백두문화연구원 전문위원을 맡고 있다. 한국연구재단 인용지수 조사에서 한국사 분야 2위를 기록했다. 주요 저서로 《거꾸로 읽는 한국사》, 《유물시선: 돌》, 《나만의 한국사》, 《백제불교사 연구》 등이 있으며, 60여 편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새로운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보고자 하며, 뉴스레터 '나만의 한국사 편지'와 답사 프로그램 '낭만답사'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최근작 : <유물시선 : 나무와 종이>,<[큰글자도서] 거꾸로 읽는 한국사>,<[북토크] <거꾸로 읽는 한국사> 조경철 북토크> … 총 19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영국인 톰 보렐리가 쓰고 그린 제주의 귀신과 신들.
K-역사와 전통신앙에 푹 빠진 영국인의 시선으로 본 제주의 귀신과 신화 이야기.

흔히 제주는 바위, 바람, 여자가 풍요롭다고 하여 ‘삼다三多섬’이라 불린다. 그러나 제주의 진정한 매력은 눈에 보이는 풍요보다 보이지 않는 정신적인 면에 있다. 제주는 ‘삼재三災’의 섬이기도 하다. 벼농사를 지을 수 없는 열악한 토양, 거센 바람이 불어 재앙이 불어닥치는 일도 부지기수. 외세의 침략을 받았어도 한반도 본토의 일만큼 주목받지 못하였고, 때로는 같은 한국의 뭍 사람들로부터 경제적 착취와 문화적 억압을 당했다. 이러한 환경 속에 피어난 제주 신화는 한국의 신화와 또 달랐다.

그동안 한국의 신화는 유교 문화권을 거치며 왕과 집권층 위주의 이야기, 나라의 건국 신화 같은 종류의 이야기들이 주로 전승되어왔다. 그에 비해 제주의 신화는 인간적인 면모가 도드라진다. 제주에는 250여 개의 신당, 400여 명의 무당, 500여 편의 무가, 1만 8천여 명의 신들이 전해진다. 제주의 신들에게는 애환이 담겨 있다. 특히 한국의 귀신들이 다른 동아시아권 귀신들과 다른 점은 선과 악이 구별되지 않다는 점인데, 제주의 귀신들도 그런 점에서 더 매력적이다.

북쪽 해안에서 어부들을 지키는 바다의 신 '영등할망'
사람을 잡아먹는 외눈박이 거인 '외눈배기'
거대한 화산 바위 형상을 한 귀신 '홀어멍돌'
제주에서 난잡하기로 유명한 귀신 '오소리잡놈'

그동안 제주도를 여러 번 여행했지만, 제주의 신당을 찾아볼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다. 저자 톰 보렐리는 제주에 지내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릴 뿐만 아니라 제주의 신당을 사진으로 찍어 기록하고 있다. 제주 신당들은 모르고 가면 그냥 지나칠 만한 초라한 풍경이 대다수였다. 오랫동안 관심을 받지 못해서 오히려 더욱 생생하게 남아있는 제주신들의 이야기를 ‘외지인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여기서 외지인이란 영국인 작가 자신이기도 하지만, 아직 제주의 많은 면면을 알지 못하는 한국인들을 뜻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국인과 외국인,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이 읽을 수 있도록 한국어와 영어를 병기하였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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