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1918-
올해는 독립운동가 출신 민주투사 장준하 선생이 의문사 당한 지 50년입니다. 반세기가 되는 오늘까지 그의 사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광복 80주년이 되도록 광복군 출신의 죽음과 죽임을 밝히지 못 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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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연재 중기사72
과거순
72화 '사상문고' 발행하고 전국순회강연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72] 4.19혁명으로 위대한 민중의 역량을 지켜보면서, 장준하는 의욕이 넘쳤다.
4.19혁명으로 위대한 민중의 역량을 지켜보면서, 장준하는 의욕이 넘쳤다.<사상계>는 1954년부터 〈사상계 신인상〉을 제정하여 신인 등용의 길을 만들어 왔는데 혁명 후 이를 더욱 확대하였다. 신인문학상을 통해 배출된 문인은 다...
25.06.29 19:17 ㅣ 김삼웅(solwar)

71화'사상계' 전성기, 4월혁명 공간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71] 서점에서 <사상계>만은 봉투에 담아 팔지 않고 그대로 들고 다니던 것이 유행이고 자랑이었기도 하였다.
장준하의 생애에 4월혁명 공간은 가장 보람차고 신바람 나는 시기였다.'4.19세대'라는 학술용어가 생길만큼 <사상계> 독자들이 혁명의 주체·중심이 되었다고 믿었다. 장준하는 6월호 <사상계>의 권두언 '또 다시 우리의 향방...
25.06.28 23:43 ㅣ 김삼웅(solwar)

70화'사상계 깃발' 단 지프차에 군중 환호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70] 4월호는 그야말로 '민중의 승리 기념호'였다
해방 15년, 종전 7년 만에 시민들이 독재정권에 맞섰다.마침내 4·19혁명이 폭발했다. 4·19의 날 시위 군중들은 당시 경무대(현 청와대)와 중앙청, 국회로 행진하면서 어용신문사에 불을 지르고 <사상계>사의 깃발을 달고 있는 지프차에는...
25.06.27 15:20 ㅣ 김삼웅(solwar)

69화 4.19혁명 전야 '콘론보고서' 게재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69] 이 '보고서'는 한국정치의 대단히 민감한 부문을 다루고 있었다
민주주의는 깨지기 쉬운 유리병과 같다고 할까.명색이 민주주의를 내세운 나라에서 언론에 재갈을 물리거나 신문사를 폐간하고, 대통령을 '국부'라 부르고, 그의 말을 '계시'라고 떠받드는 어용 교수들이 설치는 권력이라면 동맥경화의 말기증세...
25.06.26 15:20 ㅣ 김삼웅(solwar)

68화죽더라도 어용교수 글 안 실어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68] 이승만 정권은 장준하를 파멸시키고자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장준하는 이승만 독재정권의 탄압 속에서도 '사상계'를 민주언론으로 지켜냈다. 공보처장이 '국부 이승만 박사의 계시한 민주주의 이념'이란 제목의 원고를 게재하라고 요구했을 때, 장준하는 '차라리 죽자'는 비장한 결심으로 이를 거절했다. 당시 이승만 정부는 비판적인 '경향신문'을 폐간시키는 등 언론탄압을 자행했지만, '사상계'는 끝까지 정부 찬양 글을 싣지 않았다. 이처럼 '사상계'의 역사는 독재에 맞선 투쟁의 역사였다....
25.06.25 15:26 ㅣ 김삼웅(solwar)

67화박정희 아킬레스건, 사상문제 특집 꾸며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67] 장준하의 반독재 장정은 멈출 줄을 모른다
이 즈음 장준하는 쿠데타를 일으키고 민주헌정을 짓밟으며 형식적인 민정이양을 통해 정권을 장악한 박정희에 대해 연구했다.그 일환으로 11월호 <사상계>는 박정희의 사상문제를 본격적으로 추적, 비판하는 특집을 마련했다. 대통...
25.06.24 15:34 ㅣ 김삼웅(solwar)

66화권부실세 김종필과 민족주의 논쟁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66] 장준하와 김종필은 곡절이 많았다.
살다보면 우여곡절이 따른다. 장준하와 김종필은 곡절이 많았다.4월호는 통권 120호, 창간 10주년 기념호가 된다. 장준하는 편집이 끝나갈 무렵에 박정희의 번의파동, 즉 군정 4년 연장 소식에 접하고 급히 내용을 바꾸었다. 장준하는 권...
25.06.23 15:49 ㅣ 김삼웅(solwar)

65화'사상계' 숨통 조이는 고사작전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65] 5.16의 광풍은 멈출 줄 몰랐다.
5.16의 광풍은 멈출 줄 몰랐다.장준하는 <사상계>를 통해 군사독재와 싸우면서 민주헌정질서를 회복하는 일에 1차적인 목표를 두었다. 하지만 <사상계>의 상황은 점차 악화되었다. 항상 5만 부를 상회하던 판매 부수가 6, 7천부 선까...
25.06.22 17:00 ㅣ 김삼웅(solwar)

64화'부패언론인'으로 몰아 제거 시도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64] 군사쿠데타 시기 군인들이 설쳤다
광풍이 불면 날파리가 설친다.군사쿠데타 시기 군인들이 설쳤다. 눈이 벌겋게 충혈된 호리호리한 몸매의 육군 소령이 장준하 담당이었다. 그에게 그 명령서를 제출하였다."너, 김영선이 한테서 얼마나 받았어?"충혈된 눈으로 쏘아보며 살기가...
25.06.21 10:52 ㅣ 김삼웅(solwar)

63화함석헌과 함께 체포돼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63] 제2의 필화사건
장준하의 5.16에 대한 인식과는 상관없이 쿠데타세력은 <사상계> 7월호와 관련하여 장준하와 함석헌을 체포했다. 제2의 필화사건이다.7월호가 서점에 깔린지 4, 5일이 지난 뒤 장준하는 취재부장 고성훈과 함께 수사기관원에 연행되어 중앙...
25.06.20 15:15 ㅣ 김삼웅(solwar)

62화정론정신 회복, 반군정투쟁 벌여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62] 그러나 <사상계> 일탈은 오래가지 않았다.
비상계엄과 군사통치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시기에 그러나 <사상계> 일탈은 오래가지 않았다.7월호는 '사상계 정신'을 회복하고 대군정 포문을 열었다. '장준하의 본령'으로 돌아온 셈이다. 권두논설에 함석헌의 '5.16을 어떻게 볼까?'라...
25.06.19 15:28 ㅣ 김삼웅(solwar)

61화일본군 장교 출신의 5.16쿠데타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61] 강도 중에서 가장 강하고 독한 강도가 국권탈취 강도이다
강도 중에서 가장 강하고 독한 강도가 국권탈취 강도이다.1961년 5월 16일 일본군 장교출신 박정희 육군소장이 주도한 쿠데타가 일어났다. 국권탈취의 강도행위였다. 장면 정부 9개월 만의 일이다. 이와 같은 강도짓의 DNA는 20년 후 전두...
25.06.18 15:14 ㅣ 김삼웅(solwar)

60화 친일거두 '최남선기념호' 내기도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60] 육당 최남선에 대한 장준하의 인식은 대단히 왜곡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사상계> 1957년 12월호에는 표지에 '육당 기념호'라는 타이틀이 붙었다.'육당'은 육당(六堂) 최남선을 말한다. 표지 맨 윗자리에 '육당기념 구고재록-백제 구강(舊疆)으로'란 최남선의 구고를 알리고, 권두논문으로 이 글을 실었다...
25.06.17 15:11 ㅣ 김삼웅(solwar)

59화 장준하의 패착... 친일문인 '동인문학상' 제정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59] <신인문학상>과 함께 <사상계>를 거쳐간 문인들의 면면은 한국문인 화첩과 같다고 하겠다.
장준하는 <사상계>가 정상적인 궤도에 오르고 체제가 잡히면서 신인문학상과 동인문학상을 차례로 제정하여 문학의 발전과 문인들의 활동을 지원했다.<사상계> 지면에도 몇 차례 문학특집을 마련하여 좋은 반응을 받았다. <사상계...
25.06.16 15:10 ㅣ 김삼웅(solwar)

58화 불꽃튀는 함석헌·윤형중 논쟁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58] 함석헌의 이 글은 '논쟁'의 발화점이 되기도 했다
함석헌의 이 글은 '논쟁'의 발화점이 되기도 했다.한국가톨릭을 대변해 온 윤형중 신부가 신랄한 반론을 제시하여, <사상계> 지상을 통해 일대 논쟁이 벌어졌다. 윤형중의 반론은 5월호 <사상계>에 게재되었다. 윤형중은 함석헌의 글...
25.06.15 15:46 ㅣ 김삼웅(solwar)

57화'할 말이 있다'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57] 함석헌의 논설은 한국사회에 일대 충격을 주었다
소년기 장준하를 감동시켰던 함석헌은 20여 년이 지난 세월에 민중의 대변자가 되어 있었다.함석헌과 장준하 그리고 <사상계>의 명예와 위상을 한층 돋보이게 한 글은 1957년 3월호에 쓴 함석헌의 '할 말이 있다'라는 글이다. '할 말'은 주...
25.06.14 17:48 ㅣ 김삼웅(solwar)

56화'도깨비 함석헌'이 필자로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56] <사상계>의 지면은 충실해지면서 일반에 널리 알려졌다.
언론사나 출판사의 승패 요인은 필자의 발굴이다.어떤 사람을 찾아서 어떤 글을 쓰느냐에 달렸다고 할 것이다. <사상계>가 함석헌을 필자로 '발굴'한 것은 성공 요인 중의 하나였다. 장준하와 함석헌은 <사상계>를 통해 다시 ...
25.06.13 15:16 ㅣ 김삼웅(solwar)

55화장면정부 국토건설본부 책임 맡아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55] 이승만 독재가 망쳐놓은 경제를 살리는 일이 시급했다
이승만 독재가 망쳐놓은 경제를 살리는 일이 시급했다.장면 정권은 출범하면서 '경제 제1주의'를 천명하고 1961년을 '경제건설 출발의 해'로 설정하여 경제건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이 때 제시한 경제정책의 골자는 첫째, 국민정신의 ...
25.06.12 15:05 ㅣ 김삼웅(solwar)

54화신생민주주의 정치인에게만 맡길 수 없어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54] <사상계> 편집위원의 구성은 전문분야에서 최고수준의 인물을 선임했다
4월혁명으로 이승만 독재는 종언을 고하고, 허정의 과도정부에 이어 내각책임제 개헌에 따라 실시된 총선으로 장면 민주당정부가 수립되었다. 그동안 반독재투쟁을 벌여온 민주당은 집권 과정에서 신구파로 분열하고, 신파의 장면이 간신히 내각책...
25.06.11 15:19 ㅣ 김삼웅(solwar)

53화보안법 개정에 '백지 권두언'으로 맞서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53] 우리 언론사상 초유의 백지 권두언 '무엇을 말하랴'는 이렇게 해서 탄생했다
이승만의 횡포는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1960년으로 예정된 제4대 정·부통령 선거에 대비하여 비판세력 제거에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정적 조봉암을 구속하고, 함석헌을 구속한데 이어 12월 19일에는 민주당 의원들이 점심시간에 자리를 비...
25.06.10 15:32 ㅣ 김삼웅(solwar)

52화학술지에서 시사비평지로 전환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52] 함석헌의 글을 계기로 시사비판적인 성격의 정론지로 바뀌었다.
함석헌은 필화사건의 와중에 감옥에서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를 풀어 밝힌다"라는 글을 <사상계> 9월호에 다시 썼다."나는 죽어도 사상이 강제를 당하고 싶지는 않다. 타협도 아니요 내 한 몸의 편리를 위해 하는 것도 아니다...
25.06.09 15:10 ㅣ 김삼웅(solwar)

51화이승만정권 장준하·함석헌 체포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51] 고금의 독재자는 쓴 소리를 싫어한다. 이승만은 유독 심했다.
고금의 독재자는 쓴 소리를 싫어한다. 이승만은 유독 심했다.이 논설로 이승만정권이 발칵 뒤집혔다. 이승만이 '격노'했다고 한다. 경찰은 8월 8일 함석헌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곧 이어 발행인 장준하와 주간 안병욱도 불려...
25.06.08 22:26 ㅣ 김삼웅(solwar)

50화이승만에 직격탄 함석헌 필화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50] 반면에 <사상계>는 불티나게 팔렸다
미국에서 오랫동안 살았던 이승만은 그러나 민주주의를 배우지 못했던 것 같다.1950년대 중반 이후 이승만독재는 날이 갈수록 포악성이 더해갔다. 1956년 5월 15일 실시된 제3대 정·부통령 선거에서 이승만은 부정선거를 통해 가까스로 3...
25.06.07 16:18 ㅣ 김삼웅(solwar)

49화사상계의 편집방향과 지침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49] 편집방향은 '핵심이슈'의 내용으로 승부를 걸었다
사주 1인체제의 원시적이던 <사상계>는 김준엽의 참여로 안병욱, 김성한과 함께 3명의 상임편집위원제로 운영되었다. 김준엽은 정치·경제의 사회과학분야, 안병욱은 교양일반의 인문과학분야, 주간 김성한은 문학예술분야를 각각 책임 맡아...
25.06.06 16:17 ㅣ 김삼웅(solwar)

48화1인잡지에서 편집위원체제로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48] 그는 개성이 강한 편이면서 대중의 의사를 소중히 여기는 민주신봉자였다.
그는 개성이 강한 편이면서 대중의 의사를 소중히 여기는 민주신봉자였다.<사상계>가 성공적으로 발전하면서 '1인잡지'의 형태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편집위원 체제를 갖추게 된 것은 1955년 부터이다.이 해 1월 김성한을 초대 편집주간...
25.06.05 15:29 ㅣ 김삼웅(solwar)

47화서울 환도, 종로에 자리잡아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47] 초창기 <사상계>는 아직 학술지의 범위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에 있었다.
6.25 전쟁은 1953년 7월 휴전협정으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11월에 정부의 환도가 결정되면서 어수선한 사회분위기 때문에 10·11월호의 합병호를 내고, 11월 20일 서울로 올라왔다. 화물차량에 용지와 반품된 <사상계>와 각종 비품을...
25.06.04 15:05 ㅣ 김삼웅(solwar)

46화미 대사관 용지 지원, 쏟아진 반품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46] 전란기에 잡지 운영이 쉽지 않았다.
전란기에 잡지 운영이 쉽지 않았다.행운이 따르기도 역경에 빠지기도 했다. <사상계> 창간호가 나온 뒤 미국대사관의 문정관 부로노의 연락을 받았다. 그는 <사상>지의 중단을 애석히 여기던 중 <사상계> 창간이 반갑다면서, ...
25.06.03 15:16 ㅣ 김삼웅(solwar)

45화 혼자서 만든 '사상계' 초창기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45] 장준하는 신념이 무척 강한 인물이다
장준하는 신념이 무척 강한 인물이다. 생애를 두고 변하지 않았다. 나의 신념은, 나에게 대륙의 횡단을, 보람 찾는 일로 시키는 것이지만, 나의 발목은 무슨 죄를 지었기에 이 중국땅에, 발자국도 안 남을 강행군을 계속시키고 있는 것인가. 졸음이...
25.06.02 15:27 ㅣ 김삼웅(solwar)

44화부인이 옷가지 팔아 제작비 마련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44] 장준하는 부인과 밤을 새워 3천 권에 판권의 고무인을 찍으면서 불현듯 중원 대륙의 어느 날이 생각났다.
군사독재 시절 언론계와 대학에서 쫓겨난 엘리트들이 생계와 저항의 수단으로 '1인 출판사'를 차린 경우가 많았다. 이들의 노고로 양서가 출간되고, 더러는 금서로 묶이기도 했다. 새 제호를 정한 장준하는 <사상>지의 제자(題字)를 ...
25.06.01 18:28 ㅣ 김삼웅(solwar)

43화 정론지 '사상계' 창간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43] 해방 후 장준하가 맞은 정국은 예측불허의 변혁이었다.
해방 후 장준하가 맞은(겪은) 정국은 예측불허의 변혁이었다.김구 주석의 비서, 비상국민회의 서기 및 민주의원 서기를 지내고, 이범석이 이끄는 조선민족청년단에 참가하여 중앙분련소 교무처장을 맡았다. 이범석의 노선에 반감이 생겨 ...
25.05.31 13:50 ㅣ 김삼웅(solwar)

42화큰 패착, 김구 곁 떠나 이범석의 족청으로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42] 결국 백범을 떠나 철기의 족청에 들어간 것은 장준하의 패착이었고, 본인도 이것을 인정했다.
이범석 장군은 1946년 6월에야 귀국했다.해방 뒤 중국에 남아서 일군에 끌려간 한인 청년들의 귀환문제 등을 처리하느라 귀국이 늦은 것이다. 귀국한 이범석은 조선민족청년단(족청)을 조직하여 청년운동을 시작했다. 장준하가 참여하게 ...
25.05.30 15:22 ㅣ 김삼웅(solwar)

41화2년만에 만난 아내에게 백범이 금반지 선물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41] 2년 여 만에 온 가족이 다시 만난 것이다
장준하는 국내 정국의 흐름이나 임정 국무회의 등을 지켜보면서 점점 실망감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늦은 밤에 자리에 눕기만 하면 몽상처럼 중원 대륙의 수수밭을 헤매이는 자신을 발견했다.임정 요원들 중에는 매일저녁 개별적인 초청을 받아 분...
25.05.29 15:17 ㅣ 김삼웅(solwar)

40화결혼 2주년 날, 아내생각에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40] 귀국 이후 아직까지 고향 소식을 듣지 못했다
김구 주석의 활동은 분주하게 이어졌다. 의암 손병희 선생 묘소를 찾을 때는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두 분인 오세창·권동진 씨가 경교장으로 오시어 그분들의 안내로 우이동 묘소를 참배하고, 다시 망우리의 도산 안창호 선생의 묘소까지 참배했다....
25.05.28 15:35 ㅣ 김삼웅(solwar)

39화4당 거두의 연쇄회담 준비 밤 새워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39] 장준하의 역할이 많아졌다.
김구의 정치 활동이 시작되면서 장준하의 역할이 많아졌다.엄항섭은 27일 하루동안 김 주석이 한국민주당의 송진우 당수·한국국민당의 안재홍 당수·인민당의 여운형 당수·조선 인민공화국의 허헌 대표를 차례로 만난다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몇...
25.05.27 15:19 ㅣ 김삼웅(solwar)

38화요동치는 해방정국에서 백범 비서로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38] "무엇인가 기대할 수 있는 인물이다."
장준하가 김구 주석 등 임시정부 요인들과 환국할 즈음 국내정세는 어지러울 정도로 요동치고 있었다. 다음은 주요 사건 일지.9월 11일 - 조선공산당 재건9월 14일 - 인공, 이승만을 주석으로 추대9월 16일 - 한국민주당(한민당) 결성1...
25.05.26 15:21 ㅣ 김삼웅(solwar)

37화 김구, '장 목사'라 부르며 연설문 부탁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37] 장준하는 납득하기가 어려웠다
장준하는 납득하기가 어려웠다.해방된 조국에서, 환국한 임시정부 주석이 기다리던 동포들에게 환국인사 방송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현실이 기막히고 안타까웠다. 이튿날 저녁 무렵에 김주석은 직접 장준하에게 '2분짜리' 원고를 준비하...
25.05.25 20:07 ㅣ 김삼웅(solwar)

36화쓸쓸한 환국, 미국의 홀대에 분노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36] 미군정은 무엇 때문인지 임정 요인들의 환국을 철저하게 비밀에 부쳤던 것이다
비행기는 저녁 무렵에 여의도 공항에 도착했다.환영객 하나 없는 공항은 11월 하순의 찬바람이 불어 황량하기까지 했다. 일행은 밀폐된 미군 장갑차에 분승하여 오후 5시가 조금 지나 서대문의 경교장에 이르렀다. 장준하는 귀로에 흰 옷...
25.05.24 19:40 ㅣ 김삼웅(solwar)

35화김구 주석과 함께 귀국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35] "아…아, 보인다, 한국이!" 라는 외마디 외침이 들리고...
1945년 8월 15일 일제가 마침내 항복하였다. 국권을 강탈당한 지 35년 만이었다. 일제의 항복은 한국인 모두의 감격이었지만, 독립운동가들의 그것은 남달랐다. 장준하 역시 다르지 않았다. 임시정부는 충칭에서 일제의 패망 소식을 들었다....
25.05.23 15:17 ㅣ 김삼웅(solwar)

34화상해에서 지켜본 가짜 독립군들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34] 이제 어떤 방법으로든지 국내로 들어가는 것이 급선무였다.
중국 유현에서 급유를 마친 비행기는 27일 아침 이곳을 떠나 오후에 서안 비행장에 착륙했다. 두곡의 본대로 돌아온 장준하 일행은 동지들과 다시 만났다. 이들은 정진대가 출발한지 며칠 동안 아무런 소식도 듣지 못했다가 모두 살아서 돌...
25.05.22 15:07 ㅣ 김삼웅(solwar)

33화정진대원으로 여의도공항 착륙했으나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33] 또 한번 반전이 일어났다
광복군으로 국내 진공은 여전히 쉽지 않았다.또 한번 반전이 일어났다. 정진대가 다시 한국으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무기 탄약을 제외한 모든 휴대품을 줄이고, 이범석·장준하·김준엽·노능서 한국군 4명과 미국측에서도 4명을 줄여 2...
25.05.21 15:27 ㅣ 김삼웅(solwar)

32화일제 투항으로 국내진공 연기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32] 곤명으로 돌아와서 15일 일왕의 항복소식을 들었다.
개인이나 역사는 때로 반전(反轉) 또는 역전의 기회를 갖는 경우가 있다. 패배를 모르던 전쟁의 영웅 나폴레옹은 러시아 원정에서 선발대가 목동의 잘못된 길의 안내로 동장군에 밀려 후퇴함으로써 프랑스사를 반전시켰다. 전쟁광 히틀러는 초기의 ...
25.05.20 15:14 ㅣ 김삼웅(solwar)

31화신변정리하고 출동 기다려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31] 살기 위하여 죽을 곳으로 가는 출발이다.
장준하는 주변을 정리하기 시작하였다.일용품을 챙기고 일기장을 모두 꺼냈다. 일기는 일군을 탈출하던 1944년 7월 7일부터 이날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써 온 일곱 권의 노트였다. 이것을 써 놓은 다행스러움이 마음을 떨리게 했다. 실히 소포 ...
25.05.19 15:08 ㅣ 김삼웅(solwar)

30화유언집 심경으로 만든 '제단'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30] 당시 정황으로는 국내에, 그것도 서울에 게릴라로 잠입한다는 것은 십중팔구는 죽음을 의미했다.
장준하가 소속한 광복군 제2지대에는 이해평 작사, 한유한 작곡 <광복군 제2지대>가 있었다. 훈련과 각종 행사 때에는 어김없이 합창되고, 장준하는 해방 후에도 가끔 이 노래를 불렀다.광복군 제2지대가총 어깨 메고 피 가슴에 뛴다우...
25.05.18 16:25 ㅣ 김삼웅(solwar)

29화국군의 뿌리가 된 한국광복군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29] 임시정부의 일관된 목표는 자주독립이었다.
장준하와 그의 동지들이 참여하는 한국광복군은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군으로 창설되었다. 한국광복군은 소규모의 병력으로 구성된 부대였지만, 역사적인 의미는 지극하다. 그 의미를 살핀다.첫째, 1907년...
25.05.17 12:07 ㅣ 김삼웅(solwar)

28화꿈꾸었던 광복군이 되다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28] 그는 광복군이 되어 <압록강행진곡>을 부르며 즐거워했다.
임시정부의 신익희 내무부장이 산하에 경위대를 창설한다는 명분 아래 사적으로 청년들을 불러내가면서 동지들 사이에 분란이 일어났다. 장준하와 편집진은 <등불> 호외에 신 내무부장을 비롯한 파벌을 일삼는 정당 대표들을 규탄하는...
25.05.16 16:27 ㅣ 김삼웅(solwar)

27화속간한 '등불'에서 임정 문제점 제기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27] 장준하의 잡지에 대한 집념은 대단했다
기대했던 유토피아가 아니라고 해서 떠날 수 없었다. 떠날래야 떠날 곳이 없었다. 지루한 나날이 계속되었다. 언제까지나 이렇게 눌러 앉아 있을 수는 없었다. 장준하는 임천에서 제2호까지 발행했던 <등불>을 속간하기로 했다. 다행히 김구 ...
25.05.15 15:15 ㅣ 김삼웅(solwar)

26화폭탄선언, '임정 청사에 폭탄 던지고 싶다'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26] 장준하는 흥분하지 않고 그동안 보고 느낀 점을 찬찬히 설명했다.
장준하와 그의 동지들은 임시정부 요인들을 마치 '백마 탄 초인들'로 상상하고 있었다. 기대와 이상이 조합된 형상이었다. 중경 임시정부의 각 정당과 단체는 경쟁적으로 신참 광복군들을 초청하여 환영회를 베풀겠다고 하고, 정부 각원들의 교양강...
25.05.14 15:43 ㅣ 김삼웅(solwar)

25화 임정요인들 앞에서 답사 눈물바다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25] 탈출학병을 대표해 장준하가 답사에 나섰다
흥분과 감격으로 마음이 설래 일 때 이날 저녁 환영회가 임시정부 청사에서 열린다는 전갈이 왔다. 이에 앞서 대원들은 인근 목욕탕으로 안내되어 여러 달 동안의 묵은 때를 씻고 광복군의 새 군복이 지급되어 새옷으로 갈아입었다. 이제 대한민국 ...
25.05.13 16:23 ㅣ 김삼웅(solwar)

24화꿈에 그리던 임시정부에 도착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24] 외국인들에게 우리가 얼마나 떳떳할 수 있는가 생각하니 가슴이 터질 것 같다
장준하의 생애에서 두고두고 기억되는 날, 1945년 1월 31일 하오, 학병을 탈출하여 7개월의 천신만고 끝에 중경에 도착하여 임시정부 청사 앞에 도열한 장준하와 동지 50여 명은 누구의 지휘구령도 없이 2열 횡대로 열을 맞춰섰다. 일본군대에서 배...
25.05.12 15:28 ㅣ 김삼웅(solwar)

23화마침내 중경에 도착 멀리 태극기가 보였다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23] 임시정부는 이곳에서 광복군을 창설하고, 일본에 선전포고를 하고, 8.15해방을 맞았다.
승선한 지 8일째 되는 날 오후 3시경, 배는 중경 시내를 바라 볼 수 있는 지점에 이르렀다."아아, 중경이 보인다."장준하와 동지들은 서로 얼싸안고 감격을 나누었다. 꼭 횡단 출발한지 7개월 만에 목적지가 지금 조금씩 뚜렷하게 일행...
25.05.11 16:45 ㅣ 김삼웅(solwar)

22화산제비도 넘기 힘든 파촉령 넘다가 호랑이 만나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22] 그것은 가혹한 형벌이었다
일행은 어느새 강군이 되어 가있었다. 애국심이 행군의 활력소로 작동한 것이다. 이종인 부대에서 보급품과 식량, 그리고 상당액수의 노자가 나왔다. 연극공연이 크게 효과를 본 것이다.25일 간의 노하구 체류를 끝내고 일행은 파촉령 고갯길을 ...
25.05.10 23:52 ㅣ 김삼웅(solwar)

21화도적떼에 붙잡혀 위기일발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21] 일행은 평한선에 가까울수록 중압감을 느껴야 했다
일행은 평한선에 가까울수록 중압감을 느껴야 했다.지난날 행군 중에 철도를 지날 때 겪었던 어려움 때문이었다. 중국군을 따라 철도 가까이 도달하였을 때 하남(河南) 작전에 출동중이던 일본 기병대의 습격을 받아 후퇴하게 되었다. 이때 겁에 ...
25.05.09 15:05 ㅣ 김삼웅(solwar)

20화부패한 중국군 지도부의 행적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20]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1944년 동짓달 하순, 장준하와 장정 행렬은 혹한의 대륙을 걷고 또 걸었다. 여자들과 아이들이 낀 행렬은 더디고 초라하였지만 사기는 대단히 높았다. 임시정부를 찾아가는 길이라 추운 날씨에도 발걸음이 무겁지 않았다.출발 당일은 낮에 40리 ...
25.05.08 15:33 ㅣ 김삼웅(solwar)

19화망국 청년의 아픔 되새기며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19] 장준하 일행은 모처럼 배불리 먹고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장준하 일행과 김준엽이 모처럼 대화의 꽃을 피우고 있는 다음날 새벽 2시경, 사령관이 김준엽을 급히 찾는다는 전갈이 왔다. 다음날 국부군 한치륭(韓治隆) 사령관과 일군 수비대장의 담판이 있는데, 김준엽을 통역으로 대동한다는 것이다. 쯔까다...
25.05.07 15:19 ㅣ 김삼웅(solwar)

18화탈출 4일만에 평생의 동지 김준엽 만나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18] 꿈같은 기적이 나타났다.
1940년대 초반 중국 대륙의 세력 판도는 어지러울 정도의 복잡한 모습을 띠고 있었다.중국 국민당의 국부군, 공산당의 팔로군과 신사군(新四軍), 일제침략군, 일제괴로군인 왕정위군, 여기에 토비(土匪)들까지 얽히고 설키면서 일정 지역...
25.05.06 17:02 ㅣ 김삼웅(solwar)

17화죽을 고비 겪으며 광야를 헤매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17] 장준하의 예리한 통찰력과 재치가 일단 위기에서 벗어나게 하였다
가늠하기 어려운 시간이 지났다.장준하는 잠결에 기차의 기적소리 같은 것을 들었다. 아직 날이 채 밝지 않고 회색의 어둠이 짙은 속에서 기적소리가 들렸다. 서주에서 동북방향으로는 철도가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기적소리에 놀라지 않을 수...
25.05.05 15:35 ㅣ 김삼웅(solwar)

16화뙤약볕 아래 수수밭 걸어 탈출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16] 이들은 사람의 눈에 띠지 않도록 수수밭으로 가서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장준하와 그의 동지들이 도착한 산정은 중국군 왕정위 부대의 영역이었다. 한시 바삐 이곳을 빠져나가야 했다. 부대에서도 비상이 걸렸을 터이다. 범의 소굴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들은 돌부리 나무뿌리에 걸리고 자빠지고 넘어지고 하면서 능선을 ...
25.05.04 16:27 ㅣ 김삼웅(solwar)

15화3미터 높이 철조망 뛰어넘어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15] 장준하는 탈출하기 전에 나름의 준비를 하였다
장준하는 탈출하기 전에 나름의 준비를 하였다. 부대 안이라 많은 정보를 접하긴 어려웠지만 일본인 내무반장이 무심코 뱉는 말도 귀담아 들었다. 120리 거리에 중국군부대가 있다는 것이다. 대원들에게 경각심을 주느라 한 말이지만 소중한 정보였...
25.05.03 12:56 ㅣ 김삼웅(solwar)

14화일본군 탈출을 결행하다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14] 스물여섯의 팔팔한 청춘을 더 이상 일본군에 군적을 두고 살 수는 없었다
어쩌다가 비오는 날에 태어난 하루살이….하필이면 일제강점기에 이 땅에 태어난 사람들은 비극적 삶을 숙명처럼 안고 출생하였다. 더욱이 그 중반기에 출생한 이들은 스무 살을 전후하여 징병·징용·성노예를 당하고, 해방을 맞았으나 ...
25.05.02 15:37 ㅣ 김삼웅(solwar)

13화면회 온 아내에게 성경 '돌베개' 귀뜸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13]
혹독한 훈련이 계속되었다. 요원들이 연병장에 정렬하자 부대장인 소좌가 점호에 나섰다. 손에 붕대를 감은 팔걸이 장준하가 부대장의 눈에 띄었다. 사유를 묻는 부대장에게 장준하는 힘찬 목소리로 특별한 부상이 아니므로 중국전선에 나갈...
25.05.01 15:35 ㅣ 김삼웅(solwar)

12화독립군되고자 일본군 지원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12] 친구의 도움으로 배낭을 꾸리면서 어떻게 해서든지 중국으로 가는데 선정되기를 바랐다.
장준하는 순백한 청년이었다. 열정이 있었고 정의감이 넘쳤다. 이해득실 따위에 연연하지 않았다. 제국주의 물결에 따라 정의와 양식보다 양육강식과 기회주의가 판치는 시대였다. 동년배 조선의 청년들 중에도 기회주의적 처신을 삶의 지침...
25.04.30 15:24 ㅣ 김삼웅(solwar)

11화박정희, 만주군관학교 혈서 지원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11] 다카키 마사오는 대구사범 때에는 꼴찌 수준에서 뛰어넘어 240명 졸업생 중에서 수석졸업의 우수성을 보였다.
학도병 지원에 두 부류가 있었다.박정희의 만군입대와 그 행적과 관련한 <친일인명사전>의 기록이다.훈도로 재직 중 일제의 괴뢰국인 만주국 군관으로 지원했으나 일차 탈락하고, 당시의 정황이 만주지역에서 발행되던 일본어신문...
25.04.29 15:08 ㅣ 김삼웅(solwar)

10화제자 김희숙과 서둘러 결혼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10] 장준하가 일본군의 학병에 지원하게 된 배경
장준하와 김희숙은 현해탄을 사이에 두고 사제 사이를 뛰어넘어 연모의 정이 쌓이게 되었을 것이다. 그런 와중에 김희숙의 집안에 변화가 생겼다. 생계의 수단이던 하숙을 못하게 되면서 생활이 더 어려워지고, 김희숙은 배우던 학업을 중단...
25.04.28 15:27 ㅣ 김삼웅(solwar)

9화 일본군 지원자의 두부류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9] 일본 신학생 생활 1년 반 만에 학업이 중단되었다.
1942년 12월 8일 진주만을 기습, 태평양전쟁을 도발한 일제는 1943년 10월 26일 이른바 <조선인학도 육군특별 지원병제도>를 공포하였다. 학도지원병은 표면으로는 자의에 의한 지원이라 하였으나 실제로는 강제동원과 별로 다르지 않았다....
25.04.27 20:07 ㅣ 김삼웅(solwar)

8화이광수와 최남선, 학병지원독려강연 들어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8] 장준하가 귀국을 서두른 두 가지 이유
일본군은 도처에서 미군에게 밀렸다. 일제는 모자라는 병력을 충원하고자 1943년 10월에 조선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병제를 실시하였다. 말이 지원병제이지 반강제로 지원케 하는 징병제 실시의 전 단계였다.재일 유학생 중에서...
25.04.27 07:16 ㅣ 김삼웅(solwar)

7화친구 도움으로 일본 유학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7] 장준하의 일본신학교 시절의 편린
장준하는 1941년 2월 일본으로 건너갔다.신성학교 시절의 가까운 동기생 김익준의 초청을 받은 것이다. 신성시절부터 마라톤선수였던 김익준은 신성중학을 졸업한 뒤 곧 도일하여 동양대학에서 자리를 잡았다. 뒷날 한국에서 7·8대 국회의원과 ...
25.04.25 15:20 ㅣ 김삼웅(solwar)

6화소년교사로 신성학교에서 3년 봉직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6] '친구 김용묵의 회고'
일제의 탄압과 수탈이 극심하던 1938년 3월 25일 장준하는 신성중학을 졸업하였다. 졸업하면 숭실 전문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바로 그 무렵에 숭실전문학교가 문을 닫았다. 교장이었던 매큔이 신사참배를 거부하면서 폐교에 이르게 되었다. 아버...
25.04.24 15:27 ㅣ 김삼웅(solwar)

5화'도깨비 함석헌'을 찾아가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5] 한국현대사에서 두 사람의 만남은 큰 축복이고 희망이 되었다.
사람의 운명은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크게 바뀌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장준하도 그랬다. 장준하는 신성중학교 시절에 함석헌과 만났다. '만났다'라기 보다 처음으로 뵈었다. 어느 날 친구 안선규와 함께 정주에 있는 오산...
25.04.23 15:19 ㅣ 김삼웅(solwar)

4화일찍 사회의식에 눈이 트이다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4] 장준하의 저항의 생애는 이 때 이미 그 심지에 불꽃이 점화되고 있었던 것이다.
아직 어린 장준하의 정신을 일깨워 준 것은 할아버지가 보시는 신문에서 브나로드운동(농촌계몽, 문맹퇴치운동)에 참가하라는 내용의 포스트를 보고 여기에 참여하여 사회의식과 민족의식을 갖게 되었고, 차츰 일제에 대한 반감이 싹트게 되...
25.04.22 15:12 ㅣ 김삼웅(solwar)

3화산중마을 청계동에서 어린시절 보내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3] 관서지방의 종교도시요 교육도시인 선천은 금방 정이 들어 그는 활기에 넘쳐 있었다
장준하 가족이 새 삶의 터로 자리잡은 마을은 삭주군 외남면 청계동이었다. 남쪽은 은창산·삼봉산·팔영령, 동쪽은 연대봉으로 둘러싸인 첩첩산중의 마을이다. 안중근 의사가 태어나 자란 곳도 청계동이었지만, 안의사는 황해도 해주의 청...
25.04.21 15:14 ㅣ 김삼웅(solwar)

2화일찍 개명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나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2] 아들을 기독교 목사로 양성할 만큼 기독교 신앙이 깊었던 조부 장윤희
어쩌다 비오는 날에 태어난 하루살이…비록 불운한 시대에 태어났지만, 한국 현대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장준하는 1918년 8월 27일 평안북도 의주군 고성면 연하동에서 기독교 목사인 아버지 장석인과 어머니 김경문 사이에서 4남 1녀 중 ...
25.04.20 17:32 ㅣ 김삼웅(solwar)

1화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1] 머리말
'실록소설 신채호'에 이어 두 번째로 장준하 선생을 뽑았습니다.두 분은 생몰 연대와 활동무대 그리고 추구하는 가치에 차이가 있습니다. 신채호는 1880년 충남 대덕군에서 태어나고, 장준하는 1918년 평안북도 삭주군에서 출생했어요. 30...
25.04.19 17:01 ㅣ 김삼웅(solwar)
사회
연재 중기사72
과거순

72화 '사상문고' 발행하고 전국순회강연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72] 4.19혁명으로 위대한 민중의 역량을 지켜보면서, 장준하는 의욕이 넘쳤다.
4.19혁명으로 위대한 민중의 역량을 지켜보면서, 장준하는 의욕이 넘쳤다.<사상계>는 1954년부터 〈사상계 신인상〉을 제정하여 신인 등용의 길을 만들어 왔는데 혁명 후 이를 더욱 확대하였다. 신인문학상을 통해 배출된 문인은 다...
25.06.29 19:17 ㅣ 김삼웅(solwar)

71화'사상계' 전성기, 4월혁명 공간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71] 서점에서 <사상계>만은 봉투에 담아 팔지 않고 그대로 들고 다니던 것이 유행이고 자랑이었기도 하였다.
장준하의 생애에 4월혁명 공간은 가장 보람차고 신바람 나는 시기였다.'4.19세대'라는 학술용어가 생길만큼 <사상계> 독자들이 혁명의 주체·중심이 되었다고 믿었다. 장준하는 6월호 <사상계>의 권두언 '또 다시 우리의 향방...
25.06.28 23:43 ㅣ 김삼웅(solwar)

70화'사상계 깃발' 단 지프차에 군중 환호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70] 4월호는 그야말로 '민중의 승리 기념호'였다
해방 15년, 종전 7년 만에 시민들이 독재정권에 맞섰다.마침내 4·19혁명이 폭발했다. 4·19의 날 시위 군중들은 당시 경무대(현 청와대)와 중앙청, 국회로 행진하면서 어용신문사에 불을 지르고 <사상계>사의 깃발을 달고 있는 지프차에는...
25.06.27 15:20 ㅣ 김삼웅(solwar)

69화 4.19혁명 전야 '콘론보고서' 게재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69] 이 '보고서'는 한국정치의 대단히 민감한 부문을 다루고 있었다
민주주의는 깨지기 쉬운 유리병과 같다고 할까.명색이 민주주의를 내세운 나라에서 언론에 재갈을 물리거나 신문사를 폐간하고, 대통령을 '국부'라 부르고, 그의 말을 '계시'라고 떠받드는 어용 교수들이 설치는 권력이라면 동맥경화의 말기증세...
25.06.26 15:20 ㅣ 김삼웅(solwar)

68화죽더라도 어용교수 글 안 실어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68] 이승만 정권은 장준하를 파멸시키고자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장준하는 이승만 독재정권의 탄압 속에서도 '사상계'를 민주언론으로 지켜냈다. 공보처장이 '국부 이승만 박사의 계시한 민주주의 이념'이란 제목의 원고를 게재하라고 요구했을 때, 장준하는 '차라리 죽자'는 비장한 결심으로 이를 거절했다. 당시 이승만 정부는 비판적인 '경향신문'을 폐간시키는 등 언론탄압을 자행했지만, '사상계'는 끝까지 정부 찬양 글을 싣지 않았다. 이처럼 '사상계'의 역사는 독재에 맞선 투쟁의 역사였다....
25.06.25 15:26 ㅣ 김삼웅(solwar)

67화박정희 아킬레스건, 사상문제 특집 꾸며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67] 장준하의 반독재 장정은 멈출 줄을 모른다
이 즈음 장준하는 쿠데타를 일으키고 민주헌정을 짓밟으며 형식적인 민정이양을 통해 정권을 장악한 박정희에 대해 연구했다.그 일환으로 11월호 <사상계>는 박정희의 사상문제를 본격적으로 추적, 비판하는 특집을 마련했다. 대통...
25.06.24 15:34 ㅣ 김삼웅(solwar)

66화권부실세 김종필과 민족주의 논쟁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66] 장준하와 김종필은 곡절이 많았다.
살다보면 우여곡절이 따른다. 장준하와 김종필은 곡절이 많았다.4월호는 통권 120호, 창간 10주년 기념호가 된다. 장준하는 편집이 끝나갈 무렵에 박정희의 번의파동, 즉 군정 4년 연장 소식에 접하고 급히 내용을 바꾸었다. 장준하는 권...
25.06.23 15:49 ㅣ 김삼웅(solwar)

65화'사상계' 숨통 조이는 고사작전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65] 5.16의 광풍은 멈출 줄 몰랐다.
5.16의 광풍은 멈출 줄 몰랐다.장준하는 <사상계>를 통해 군사독재와 싸우면서 민주헌정질서를 회복하는 일에 1차적인 목표를 두었다. 하지만 <사상계>의 상황은 점차 악화되었다. 항상 5만 부를 상회하던 판매 부수가 6, 7천부 선까...
25.06.22 17:00 ㅣ 김삼웅(solwar)

64화'부패언론인'으로 몰아 제거 시도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64] 군사쿠데타 시기 군인들이 설쳤다
광풍이 불면 날파리가 설친다.군사쿠데타 시기 군인들이 설쳤다. 눈이 벌겋게 충혈된 호리호리한 몸매의 육군 소령이 장준하 담당이었다. 그에게 그 명령서를 제출하였다."너, 김영선이 한테서 얼마나 받았어?"충혈된 눈으로 쏘아보며 살기가...
25.06.21 10:52 ㅣ 김삼웅(solwar)

63화함석헌과 함께 체포돼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63] 제2의 필화사건
장준하의 5.16에 대한 인식과는 상관없이 쿠데타세력은 <사상계> 7월호와 관련하여 장준하와 함석헌을 체포했다. 제2의 필화사건이다.7월호가 서점에 깔린지 4, 5일이 지난 뒤 장준하는 취재부장 고성훈과 함께 수사기관원에 연행되어 중앙...
25.06.20 15:15 ㅣ 김삼웅(solwar)

62화정론정신 회복, 반군정투쟁 벌여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62] 그러나 <사상계> 일탈은 오래가지 않았다.
비상계엄과 군사통치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시기에 그러나 <사상계> 일탈은 오래가지 않았다.7월호는 '사상계 정신'을 회복하고 대군정 포문을 열었다. '장준하의 본령'으로 돌아온 셈이다. 권두논설에 함석헌의 '5.16을 어떻게 볼까?'라...
25.06.19 15:28 ㅣ 김삼웅(solwar)

61화일본군 장교 출신의 5.16쿠데타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61] 강도 중에서 가장 강하고 독한 강도가 국권탈취 강도이다
강도 중에서 가장 강하고 독한 강도가 국권탈취 강도이다.1961년 5월 16일 일본군 장교출신 박정희 육군소장이 주도한 쿠데타가 일어났다. 국권탈취의 강도행위였다. 장면 정부 9개월 만의 일이다. 이와 같은 강도짓의 DNA는 20년 후 전두...
25.06.18 15:14 ㅣ 김삼웅(solwar)

60화 친일거두 '최남선기념호' 내기도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60] 육당 최남선에 대한 장준하의 인식은 대단히 왜곡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사상계> 1957년 12월호에는 표지에 '육당 기념호'라는 타이틀이 붙었다.'육당'은 육당(六堂) 최남선을 말한다. 표지 맨 윗자리에 '육당기념 구고재록-백제 구강(舊疆)으로'란 최남선의 구고를 알리고, 권두논문으로 이 글을 실었다...
25.06.17 15:11 ㅣ 김삼웅(solwar)

59화 장준하의 패착... 친일문인 '동인문학상' 제정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59] <신인문학상>과 함께 <사상계>를 거쳐간 문인들의 면면은 한국문인 화첩과 같다고 하겠다.
장준하는 <사상계>가 정상적인 궤도에 오르고 체제가 잡히면서 신인문학상과 동인문학상을 차례로 제정하여 문학의 발전과 문인들의 활동을 지원했다.<사상계> 지면에도 몇 차례 문학특집을 마련하여 좋은 반응을 받았다. <사상계...
25.06.16 15:10 ㅣ 김삼웅(solwar)

58화 불꽃튀는 함석헌·윤형중 논쟁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58] 함석헌의 이 글은 '논쟁'의 발화점이 되기도 했다
함석헌의 이 글은 '논쟁'의 발화점이 되기도 했다.한국가톨릭을 대변해 온 윤형중 신부가 신랄한 반론을 제시하여, <사상계> 지상을 통해 일대 논쟁이 벌어졌다. 윤형중의 반론은 5월호 <사상계>에 게재되었다. 윤형중은 함석헌의 글...
25.06.15 15:46 ㅣ 김삼웅(solwar)

57화'할 말이 있다'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57] 함석헌의 논설은 한국사회에 일대 충격을 주었다
소년기 장준하를 감동시켰던 함석헌은 20여 년이 지난 세월에 민중의 대변자가 되어 있었다.함석헌과 장준하 그리고 <사상계>의 명예와 위상을 한층 돋보이게 한 글은 1957년 3월호에 쓴 함석헌의 '할 말이 있다'라는 글이다. '할 말'은 주...
25.06.14 17:48 ㅣ 김삼웅(solwar)

56화'도깨비 함석헌'이 필자로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56] <사상계>의 지면은 충실해지면서 일반에 널리 알려졌다.
언론사나 출판사의 승패 요인은 필자의 발굴이다.어떤 사람을 찾아서 어떤 글을 쓰느냐에 달렸다고 할 것이다. <사상계>가 함석헌을 필자로 '발굴'한 것은 성공 요인 중의 하나였다. 장준하와 함석헌은 <사상계>를 통해 다시 ...
25.06.13 15:16 ㅣ 김삼웅(solwar)

55화장면정부 국토건설본부 책임 맡아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55] 이승만 독재가 망쳐놓은 경제를 살리는 일이 시급했다
이승만 독재가 망쳐놓은 경제를 살리는 일이 시급했다.장면 정권은 출범하면서 '경제 제1주의'를 천명하고 1961년을 '경제건설 출발의 해'로 설정하여 경제건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이 때 제시한 경제정책의 골자는 첫째, 국민정신의 ...
25.06.12 15:05 ㅣ 김삼웅(solwar)

54화신생민주주의 정치인에게만 맡길 수 없어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54] <사상계> 편집위원의 구성은 전문분야에서 최고수준의 인물을 선임했다
4월혁명으로 이승만 독재는 종언을 고하고, 허정의 과도정부에 이어 내각책임제 개헌에 따라 실시된 총선으로 장면 민주당정부가 수립되었다. 그동안 반독재투쟁을 벌여온 민주당은 집권 과정에서 신구파로 분열하고, 신파의 장면이 간신히 내각책...
25.06.11 15:19 ㅣ 김삼웅(solwar)

53화보안법 개정에 '백지 권두언'으로 맞서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53] 우리 언론사상 초유의 백지 권두언 '무엇을 말하랴'는 이렇게 해서 탄생했다
이승만의 횡포는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1960년으로 예정된 제4대 정·부통령 선거에 대비하여 비판세력 제거에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정적 조봉암을 구속하고, 함석헌을 구속한데 이어 12월 19일에는 민주당 의원들이 점심시간에 자리를 비...
25.06.10 15:32 ㅣ 김삼웅(solwar)

52화학술지에서 시사비평지로 전환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52] 함석헌의 글을 계기로 시사비판적인 성격의 정론지로 바뀌었다.
함석헌은 필화사건의 와중에 감옥에서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를 풀어 밝힌다"라는 글을 <사상계> 9월호에 다시 썼다."나는 죽어도 사상이 강제를 당하고 싶지는 않다. 타협도 아니요 내 한 몸의 편리를 위해 하는 것도 아니다...
25.06.09 15:10 ㅣ 김삼웅(solwar)

51화이승만정권 장준하·함석헌 체포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51] 고금의 독재자는 쓴 소리를 싫어한다. 이승만은 유독 심했다.
고금의 독재자는 쓴 소리를 싫어한다. 이승만은 유독 심했다.이 논설로 이승만정권이 발칵 뒤집혔다. 이승만이 '격노'했다고 한다. 경찰은 8월 8일 함석헌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곧 이어 발행인 장준하와 주간 안병욱도 불려...
25.06.08 22:26 ㅣ 김삼웅(solwar)

50화이승만에 직격탄 함석헌 필화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50] 반면에 <사상계>는 불티나게 팔렸다
미국에서 오랫동안 살았던 이승만은 그러나 민주주의를 배우지 못했던 것 같다.1950년대 중반 이후 이승만독재는 날이 갈수록 포악성이 더해갔다. 1956년 5월 15일 실시된 제3대 정·부통령 선거에서 이승만은 부정선거를 통해 가까스로 3...
25.06.07 16:18 ㅣ 김삼웅(solwar)

49화사상계의 편집방향과 지침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49] 편집방향은 '핵심이슈'의 내용으로 승부를 걸었다
사주 1인체제의 원시적이던 <사상계>는 김준엽의 참여로 안병욱, 김성한과 함께 3명의 상임편집위원제로 운영되었다. 김준엽은 정치·경제의 사회과학분야, 안병욱은 교양일반의 인문과학분야, 주간 김성한은 문학예술분야를 각각 책임 맡아...
25.06.06 16:17 ㅣ 김삼웅(solwar)

48화1인잡지에서 편집위원체제로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48] 그는 개성이 강한 편이면서 대중의 의사를 소중히 여기는 민주신봉자였다.
그는 개성이 강한 편이면서 대중의 의사를 소중히 여기는 민주신봉자였다.<사상계>가 성공적으로 발전하면서 '1인잡지'의 형태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편집위원 체제를 갖추게 된 것은 1955년 부터이다.이 해 1월 김성한을 초대 편집주간...
25.06.05 15:29 ㅣ 김삼웅(solwar)

47화서울 환도, 종로에 자리잡아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47] 초창기 <사상계>는 아직 학술지의 범위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에 있었다.
6.25 전쟁은 1953년 7월 휴전협정으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11월에 정부의 환도가 결정되면서 어수선한 사회분위기 때문에 10·11월호의 합병호를 내고, 11월 20일 서울로 올라왔다. 화물차량에 용지와 반품된 <사상계>와 각종 비품을...
25.06.04 15:05 ㅣ 김삼웅(solwar)

46화미 대사관 용지 지원, 쏟아진 반품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46] 전란기에 잡지 운영이 쉽지 않았다.
전란기에 잡지 운영이 쉽지 않았다.행운이 따르기도 역경에 빠지기도 했다. <사상계> 창간호가 나온 뒤 미국대사관의 문정관 부로노의 연락을 받았다. 그는 <사상>지의 중단을 애석히 여기던 중 <사상계> 창간이 반갑다면서, ...
25.06.03 15:16 ㅣ 김삼웅(solwar)

45화 혼자서 만든 '사상계' 초창기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45] 장준하는 신념이 무척 강한 인물이다
장준하는 신념이 무척 강한 인물이다. 생애를 두고 변하지 않았다. 나의 신념은, 나에게 대륙의 횡단을, 보람 찾는 일로 시키는 것이지만, 나의 발목은 무슨 죄를 지었기에 이 중국땅에, 발자국도 안 남을 강행군을 계속시키고 있는 것인가. 졸음이...
25.06.02 15:27 ㅣ 김삼웅(solwar)

44화부인이 옷가지 팔아 제작비 마련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44] 장준하는 부인과 밤을 새워 3천 권에 판권의 고무인을 찍으면서 불현듯 중원 대륙의 어느 날이 생각났다.
군사독재 시절 언론계와 대학에서 쫓겨난 엘리트들이 생계와 저항의 수단으로 '1인 출판사'를 차린 경우가 많았다. 이들의 노고로 양서가 출간되고, 더러는 금서로 묶이기도 했다. 새 제호를 정한 장준하는 <사상>지의 제자(題字)를 ...
25.06.01 18:28 ㅣ 김삼웅(solwar)

43화 정론지 '사상계' 창간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43] 해방 후 장준하가 맞은 정국은 예측불허의 변혁이었다.
해방 후 장준하가 맞은(겪은) 정국은 예측불허의 변혁이었다.김구 주석의 비서, 비상국민회의 서기 및 민주의원 서기를 지내고, 이범석이 이끄는 조선민족청년단에 참가하여 중앙분련소 교무처장을 맡았다. 이범석의 노선에 반감이 생겨 ...
25.05.31 13:50 ㅣ 김삼웅(solwar)

42화큰 패착, 김구 곁 떠나 이범석의 족청으로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42] 결국 백범을 떠나 철기의 족청에 들어간 것은 장준하의 패착이었고, 본인도 이것을 인정했다.
이범석 장군은 1946년 6월에야 귀국했다.해방 뒤 중국에 남아서 일군에 끌려간 한인 청년들의 귀환문제 등을 처리하느라 귀국이 늦은 것이다. 귀국한 이범석은 조선민족청년단(족청)을 조직하여 청년운동을 시작했다. 장준하가 참여하게 ...
25.05.30 15:22 ㅣ 김삼웅(solwar)

41화2년만에 만난 아내에게 백범이 금반지 선물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41] 2년 여 만에 온 가족이 다시 만난 것이다
장준하는 국내 정국의 흐름이나 임정 국무회의 등을 지켜보면서 점점 실망감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늦은 밤에 자리에 눕기만 하면 몽상처럼 중원 대륙의 수수밭을 헤매이는 자신을 발견했다.임정 요원들 중에는 매일저녁 개별적인 초청을 받아 분...
25.05.29 15:17 ㅣ 김삼웅(solwar)

40화결혼 2주년 날, 아내생각에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40] 귀국 이후 아직까지 고향 소식을 듣지 못했다
김구 주석의 활동은 분주하게 이어졌다. 의암 손병희 선생 묘소를 찾을 때는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두 분인 오세창·권동진 씨가 경교장으로 오시어 그분들의 안내로 우이동 묘소를 참배하고, 다시 망우리의 도산 안창호 선생의 묘소까지 참배했다....
25.05.28 15:35 ㅣ 김삼웅(solwar)

39화4당 거두의 연쇄회담 준비 밤 새워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39] 장준하의 역할이 많아졌다.
김구의 정치 활동이 시작되면서 장준하의 역할이 많아졌다.엄항섭은 27일 하루동안 김 주석이 한국민주당의 송진우 당수·한국국민당의 안재홍 당수·인민당의 여운형 당수·조선 인민공화국의 허헌 대표를 차례로 만난다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몇...
25.05.27 15:19 ㅣ 김삼웅(solwar)

38화요동치는 해방정국에서 백범 비서로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38] "무엇인가 기대할 수 있는 인물이다."
장준하가 김구 주석 등 임시정부 요인들과 환국할 즈음 국내정세는 어지러울 정도로 요동치고 있었다. 다음은 주요 사건 일지.9월 11일 - 조선공산당 재건9월 14일 - 인공, 이승만을 주석으로 추대9월 16일 - 한국민주당(한민당) 결성1...
25.05.26 15:21 ㅣ 김삼웅(solwar)

37화 김구, '장 목사'라 부르며 연설문 부탁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37] 장준하는 납득하기가 어려웠다
장준하는 납득하기가 어려웠다.해방된 조국에서, 환국한 임시정부 주석이 기다리던 동포들에게 환국인사 방송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현실이 기막히고 안타까웠다. 이튿날 저녁 무렵에 김주석은 직접 장준하에게 '2분짜리' 원고를 준비하...
25.05.25 20:07 ㅣ 김삼웅(solwar)

36화쓸쓸한 환국, 미국의 홀대에 분노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36] 미군정은 무엇 때문인지 임정 요인들의 환국을 철저하게 비밀에 부쳤던 것이다
비행기는 저녁 무렵에 여의도 공항에 도착했다.환영객 하나 없는 공항은 11월 하순의 찬바람이 불어 황량하기까지 했다. 일행은 밀폐된 미군 장갑차에 분승하여 오후 5시가 조금 지나 서대문의 경교장에 이르렀다. 장준하는 귀로에 흰 옷...
25.05.24 19:40 ㅣ 김삼웅(solwar)

35화김구 주석과 함께 귀국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35] "아…아, 보인다, 한국이!" 라는 외마디 외침이 들리고...
1945년 8월 15일 일제가 마침내 항복하였다. 국권을 강탈당한 지 35년 만이었다. 일제의 항복은 한국인 모두의 감격이었지만, 독립운동가들의 그것은 남달랐다. 장준하 역시 다르지 않았다. 임시정부는 충칭에서 일제의 패망 소식을 들었다....
25.05.23 15:17 ㅣ 김삼웅(solwar)

34화상해에서 지켜본 가짜 독립군들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34] 이제 어떤 방법으로든지 국내로 들어가는 것이 급선무였다.
중국 유현에서 급유를 마친 비행기는 27일 아침 이곳을 떠나 오후에 서안 비행장에 착륙했다. 두곡의 본대로 돌아온 장준하 일행은 동지들과 다시 만났다. 이들은 정진대가 출발한지 며칠 동안 아무런 소식도 듣지 못했다가 모두 살아서 돌...
25.05.22 15:07 ㅣ 김삼웅(solwar)

33화정진대원으로 여의도공항 착륙했으나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33] 또 한번 반전이 일어났다
광복군으로 국내 진공은 여전히 쉽지 않았다.또 한번 반전이 일어났다. 정진대가 다시 한국으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무기 탄약을 제외한 모든 휴대품을 줄이고, 이범석·장준하·김준엽·노능서 한국군 4명과 미국측에서도 4명을 줄여 2...
25.05.21 15:27 ㅣ 김삼웅(solwar)

32화일제 투항으로 국내진공 연기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32] 곤명으로 돌아와서 15일 일왕의 항복소식을 들었다.
개인이나 역사는 때로 반전(反轉) 또는 역전의 기회를 갖는 경우가 있다. 패배를 모르던 전쟁의 영웅 나폴레옹은 러시아 원정에서 선발대가 목동의 잘못된 길의 안내로 동장군에 밀려 후퇴함으로써 프랑스사를 반전시켰다. 전쟁광 히틀러는 초기의 ...
25.05.20 15:14 ㅣ 김삼웅(solwar)

31화신변정리하고 출동 기다려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31] 살기 위하여 죽을 곳으로 가는 출발이다.
장준하는 주변을 정리하기 시작하였다.일용품을 챙기고 일기장을 모두 꺼냈다. 일기는 일군을 탈출하던 1944년 7월 7일부터 이날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써 온 일곱 권의 노트였다. 이것을 써 놓은 다행스러움이 마음을 떨리게 했다. 실히 소포 ...
25.05.19 15:08 ㅣ 김삼웅(solwar)

30화유언집 심경으로 만든 '제단'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30] 당시 정황으로는 국내에, 그것도 서울에 게릴라로 잠입한다는 것은 십중팔구는 죽음을 의미했다.
장준하가 소속한 광복군 제2지대에는 이해평 작사, 한유한 작곡 <광복군 제2지대>가 있었다. 훈련과 각종 행사 때에는 어김없이 합창되고, 장준하는 해방 후에도 가끔 이 노래를 불렀다.광복군 제2지대가총 어깨 메고 피 가슴에 뛴다우...
25.05.18 16:25 ㅣ 김삼웅(solwar)

29화국군의 뿌리가 된 한국광복군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29] 임시정부의 일관된 목표는 자주독립이었다.
장준하와 그의 동지들이 참여하는 한국광복군은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군으로 창설되었다. 한국광복군은 소규모의 병력으로 구성된 부대였지만, 역사적인 의미는 지극하다. 그 의미를 살핀다.첫째, 1907년...
25.05.17 12:07 ㅣ 김삼웅(solwar)

28화꿈꾸었던 광복군이 되다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28] 그는 광복군이 되어 <압록강행진곡>을 부르며 즐거워했다.
임시정부의 신익희 내무부장이 산하에 경위대를 창설한다는 명분 아래 사적으로 청년들을 불러내가면서 동지들 사이에 분란이 일어났다. 장준하와 편집진은 <등불> 호외에 신 내무부장을 비롯한 파벌을 일삼는 정당 대표들을 규탄하는...
25.05.16 16:27 ㅣ 김삼웅(solwar)

27화속간한 '등불'에서 임정 문제점 제기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27] 장준하의 잡지에 대한 집념은 대단했다
기대했던 유토피아가 아니라고 해서 떠날 수 없었다. 떠날래야 떠날 곳이 없었다. 지루한 나날이 계속되었다. 언제까지나 이렇게 눌러 앉아 있을 수는 없었다. 장준하는 임천에서 제2호까지 발행했던 <등불>을 속간하기로 했다. 다행히 김구 ...
25.05.15 15:15 ㅣ 김삼웅(solwar)

26화폭탄선언, '임정 청사에 폭탄 던지고 싶다'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26] 장준하는 흥분하지 않고 그동안 보고 느낀 점을 찬찬히 설명했다.
장준하와 그의 동지들은 임시정부 요인들을 마치 '백마 탄 초인들'로 상상하고 있었다. 기대와 이상이 조합된 형상이었다. 중경 임시정부의 각 정당과 단체는 경쟁적으로 신참 광복군들을 초청하여 환영회를 베풀겠다고 하고, 정부 각원들의 교양강...
25.05.14 15:43 ㅣ 김삼웅(solwar)

25화 임정요인들 앞에서 답사 눈물바다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25] 탈출학병을 대표해 장준하가 답사에 나섰다
흥분과 감격으로 마음이 설래 일 때 이날 저녁 환영회가 임시정부 청사에서 열린다는 전갈이 왔다. 이에 앞서 대원들은 인근 목욕탕으로 안내되어 여러 달 동안의 묵은 때를 씻고 광복군의 새 군복이 지급되어 새옷으로 갈아입었다. 이제 대한민국 ...
25.05.13 16:23 ㅣ 김삼웅(solwar)

24화꿈에 그리던 임시정부에 도착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24] 외국인들에게 우리가 얼마나 떳떳할 수 있는가 생각하니 가슴이 터질 것 같다
장준하의 생애에서 두고두고 기억되는 날, 1945년 1월 31일 하오, 학병을 탈출하여 7개월의 천신만고 끝에 중경에 도착하여 임시정부 청사 앞에 도열한 장준하와 동지 50여 명은 누구의 지휘구령도 없이 2열 횡대로 열을 맞춰섰다. 일본군대에서 배...
25.05.12 15:28 ㅣ 김삼웅(solwar)

23화마침내 중경에 도착 멀리 태극기가 보였다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23] 임시정부는 이곳에서 광복군을 창설하고, 일본에 선전포고를 하고, 8.15해방을 맞았다.
승선한 지 8일째 되는 날 오후 3시경, 배는 중경 시내를 바라 볼 수 있는 지점에 이르렀다."아아, 중경이 보인다."장준하와 동지들은 서로 얼싸안고 감격을 나누었다. 꼭 횡단 출발한지 7개월 만에 목적지가 지금 조금씩 뚜렷하게 일행...
25.05.11 16:45 ㅣ 김삼웅(solwar)

22화산제비도 넘기 힘든 파촉령 넘다가 호랑이 만나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22] 그것은 가혹한 형벌이었다
일행은 어느새 강군이 되어 가있었다. 애국심이 행군의 활력소로 작동한 것이다. 이종인 부대에서 보급품과 식량, 그리고 상당액수의 노자가 나왔다. 연극공연이 크게 효과를 본 것이다.25일 간의 노하구 체류를 끝내고 일행은 파촉령 고갯길을 ...
25.05.10 23:52 ㅣ 김삼웅(solwar)

21화도적떼에 붙잡혀 위기일발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21] 일행은 평한선에 가까울수록 중압감을 느껴야 했다
일행은 평한선에 가까울수록 중압감을 느껴야 했다.지난날 행군 중에 철도를 지날 때 겪었던 어려움 때문이었다. 중국군을 따라 철도 가까이 도달하였을 때 하남(河南) 작전에 출동중이던 일본 기병대의 습격을 받아 후퇴하게 되었다. 이때 겁에 ...
25.05.09 15:05 ㅣ 김삼웅(solwar)

20화부패한 중국군 지도부의 행적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20]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1944년 동짓달 하순, 장준하와 장정 행렬은 혹한의 대륙을 걷고 또 걸었다. 여자들과 아이들이 낀 행렬은 더디고 초라하였지만 사기는 대단히 높았다. 임시정부를 찾아가는 길이라 추운 날씨에도 발걸음이 무겁지 않았다.출발 당일은 낮에 40리 ...
25.05.08 15:33 ㅣ 김삼웅(solwar)

19화망국 청년의 아픔 되새기며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19] 장준하 일행은 모처럼 배불리 먹고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장준하 일행과 김준엽이 모처럼 대화의 꽃을 피우고 있는 다음날 새벽 2시경, 사령관이 김준엽을 급히 찾는다는 전갈이 왔다. 다음날 국부군 한치륭(韓治隆) 사령관과 일군 수비대장의 담판이 있는데, 김준엽을 통역으로 대동한다는 것이다. 쯔까다...
25.05.07 15:19 ㅣ 김삼웅(solwar)

18화탈출 4일만에 평생의 동지 김준엽 만나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18] 꿈같은 기적이 나타났다.
1940년대 초반 중국 대륙의 세력 판도는 어지러울 정도의 복잡한 모습을 띠고 있었다.중국 국민당의 국부군, 공산당의 팔로군과 신사군(新四軍), 일제침략군, 일제괴로군인 왕정위군, 여기에 토비(土匪)들까지 얽히고 설키면서 일정 지역...
25.05.06 17:02 ㅣ 김삼웅(solwar)

17화죽을 고비 겪으며 광야를 헤매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17] 장준하의 예리한 통찰력과 재치가 일단 위기에서 벗어나게 하였다
가늠하기 어려운 시간이 지났다.장준하는 잠결에 기차의 기적소리 같은 것을 들었다. 아직 날이 채 밝지 않고 회색의 어둠이 짙은 속에서 기적소리가 들렸다. 서주에서 동북방향으로는 철도가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기적소리에 놀라지 않을 수...
25.05.05 15:35 ㅣ 김삼웅(solwar)

16화뙤약볕 아래 수수밭 걸어 탈출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16] 이들은 사람의 눈에 띠지 않도록 수수밭으로 가서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장준하와 그의 동지들이 도착한 산정은 중국군 왕정위 부대의 영역이었다. 한시 바삐 이곳을 빠져나가야 했다. 부대에서도 비상이 걸렸을 터이다. 범의 소굴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들은 돌부리 나무뿌리에 걸리고 자빠지고 넘어지고 하면서 능선을 ...
25.05.04 16:27 ㅣ 김삼웅(solwar)

15화3미터 높이 철조망 뛰어넘어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15] 장준하는 탈출하기 전에 나름의 준비를 하였다
장준하는 탈출하기 전에 나름의 준비를 하였다. 부대 안이라 많은 정보를 접하긴 어려웠지만 일본인 내무반장이 무심코 뱉는 말도 귀담아 들었다. 120리 거리에 중국군부대가 있다는 것이다. 대원들에게 경각심을 주느라 한 말이지만 소중한 정보였...
25.05.03 12:56 ㅣ 김삼웅(solwar)

14화일본군 탈출을 결행하다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14] 스물여섯의 팔팔한 청춘을 더 이상 일본군에 군적을 두고 살 수는 없었다
어쩌다가 비오는 날에 태어난 하루살이….하필이면 일제강점기에 이 땅에 태어난 사람들은 비극적 삶을 숙명처럼 안고 출생하였다. 더욱이 그 중반기에 출생한 이들은 스무 살을 전후하여 징병·징용·성노예를 당하고, 해방을 맞았으나 ...
25.05.02 15:37 ㅣ 김삼웅(solwar)

13화면회 온 아내에게 성경 '돌베개' 귀뜸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13]
혹독한 훈련이 계속되었다. 요원들이 연병장에 정렬하자 부대장인 소좌가 점호에 나섰다. 손에 붕대를 감은 팔걸이 장준하가 부대장의 눈에 띄었다. 사유를 묻는 부대장에게 장준하는 힘찬 목소리로 특별한 부상이 아니므로 중국전선에 나갈...
25.05.01 15:35 ㅣ 김삼웅(solwar)

12화독립군되고자 일본군 지원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12] 친구의 도움으로 배낭을 꾸리면서 어떻게 해서든지 중국으로 가는데 선정되기를 바랐다.
장준하는 순백한 청년이었다. 열정이 있었고 정의감이 넘쳤다. 이해득실 따위에 연연하지 않았다. 제국주의 물결에 따라 정의와 양식보다 양육강식과 기회주의가 판치는 시대였다. 동년배 조선의 청년들 중에도 기회주의적 처신을 삶의 지침...
25.04.30 15:24 ㅣ 김삼웅(solwar)

11화박정희, 만주군관학교 혈서 지원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11] 다카키 마사오는 대구사범 때에는 꼴찌 수준에서 뛰어넘어 240명 졸업생 중에서 수석졸업의 우수성을 보였다.
학도병 지원에 두 부류가 있었다.박정희의 만군입대와 그 행적과 관련한 <친일인명사전>의 기록이다.훈도로 재직 중 일제의 괴뢰국인 만주국 군관으로 지원했으나 일차 탈락하고, 당시의 정황이 만주지역에서 발행되던 일본어신문...
25.04.29 15:08 ㅣ 김삼웅(solwar)

10화제자 김희숙과 서둘러 결혼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10] 장준하가 일본군의 학병에 지원하게 된 배경
장준하와 김희숙은 현해탄을 사이에 두고 사제 사이를 뛰어넘어 연모의 정이 쌓이게 되었을 것이다. 그런 와중에 김희숙의 집안에 변화가 생겼다. 생계의 수단이던 하숙을 못하게 되면서 생활이 더 어려워지고, 김희숙은 배우던 학업을 중단...
25.04.28 15:27 ㅣ 김삼웅(solwar)

9화 일본군 지원자의 두부류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9] 일본 신학생 생활 1년 반 만에 학업이 중단되었다.
1942년 12월 8일 진주만을 기습, 태평양전쟁을 도발한 일제는 1943년 10월 26일 이른바 <조선인학도 육군특별 지원병제도>를 공포하였다. 학도지원병은 표면으로는 자의에 의한 지원이라 하였으나 실제로는 강제동원과 별로 다르지 않았다....
25.04.27 20:07 ㅣ 김삼웅(solwar)

8화이광수와 최남선, 학병지원독려강연 들어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8] 장준하가 귀국을 서두른 두 가지 이유
일본군은 도처에서 미군에게 밀렸다. 일제는 모자라는 병력을 충원하고자 1943년 10월에 조선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병제를 실시하였다. 말이 지원병제이지 반강제로 지원케 하는 징병제 실시의 전 단계였다.재일 유학생 중에서...
25.04.27 07:16 ㅣ 김삼웅(solwar)

7화친구 도움으로 일본 유학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7] 장준하의 일본신학교 시절의 편린
장준하는 1941년 2월 일본으로 건너갔다.신성학교 시절의 가까운 동기생 김익준의 초청을 받은 것이다. 신성시절부터 마라톤선수였던 김익준은 신성중학을 졸업한 뒤 곧 도일하여 동양대학에서 자리를 잡았다. 뒷날 한국에서 7·8대 국회의원과 ...
25.04.25 15:20 ㅣ 김삼웅(solwar)

6화소년교사로 신성학교에서 3년 봉직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6] '친구 김용묵의 회고'
일제의 탄압과 수탈이 극심하던 1938년 3월 25일 장준하는 신성중학을 졸업하였다. 졸업하면 숭실 전문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바로 그 무렵에 숭실전문학교가 문을 닫았다. 교장이었던 매큔이 신사참배를 거부하면서 폐교에 이르게 되었다. 아버...
25.04.24 15:27 ㅣ 김삼웅(solwar)

5화'도깨비 함석헌'을 찾아가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5] 한국현대사에서 두 사람의 만남은 큰 축복이고 희망이 되었다.
사람의 운명은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크게 바뀌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장준하도 그랬다. 장준하는 신성중학교 시절에 함석헌과 만났다. '만났다'라기 보다 처음으로 뵈었다. 어느 날 친구 안선규와 함께 정주에 있는 오산...
25.04.23 15:19 ㅣ 김삼웅(solwar)

4화일찍 사회의식에 눈이 트이다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4] 장준하의 저항의 생애는 이 때 이미 그 심지에 불꽃이 점화되고 있었던 것이다.
아직 어린 장준하의 정신을 일깨워 준 것은 할아버지가 보시는 신문에서 브나로드운동(농촌계몽, 문맹퇴치운동)에 참가하라는 내용의 포스트를 보고 여기에 참여하여 사회의식과 민족의식을 갖게 되었고, 차츰 일제에 대한 반감이 싹트게 되...
25.04.22 15:12 ㅣ 김삼웅(solwar)

3화산중마을 청계동에서 어린시절 보내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3] 관서지방의 종교도시요 교육도시인 선천은 금방 정이 들어 그는 활기에 넘쳐 있었다
장준하 가족이 새 삶의 터로 자리잡은 마을은 삭주군 외남면 청계동이었다. 남쪽은 은창산·삼봉산·팔영령, 동쪽은 연대봉으로 둘러싸인 첩첩산중의 마을이다. 안중근 의사가 태어나 자란 곳도 청계동이었지만, 안의사는 황해도 해주의 청...
25.04.21 15:14 ㅣ 김삼웅(solwar)

2화일찍 개명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나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2] 아들을 기독교 목사로 양성할 만큼 기독교 신앙이 깊었던 조부 장윤희
어쩌다 비오는 날에 태어난 하루살이…비록 불운한 시대에 태어났지만, 한국 현대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장준하는 1918년 8월 27일 평안북도 의주군 고성면 연하동에서 기독교 목사인 아버지 장석인과 어머니 김경문 사이에서 4남 1녀 중 ...
25.04.20 17:32 ㅣ 김삼웅(solwar)

1화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실록소설 장준하 1] 머리말
'실록소설 신채호'에 이어 두 번째로 장준하 선생을 뽑았습니다.두 분은 생몰 연대와 활동무대 그리고 추구하는 가치에 차이가 있습니다. 신채호는 1880년 충남 대덕군에서 태어나고, 장준하는 1918년 평안북도 삭주군에서 출생했어요. 30...
25.04.19 17:01 ㅣ 김삼웅(sol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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