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2

わが文学と生活 金 達寿 1998

 わが文学と生活 (青丘文化叢書 3) : 金 達寿: Japanese Books



わが文学と生活 (青丘文化叢書 3)
by 金 達寿 (Author) Format: Tankobon Hardcover

内容説明
一家離散後、十歳で渡日した著者は、たちまち差別の目に囲まれる。二年間だけ通った昼間の小学校では危く「金山忠太郎」にならずにすむが、職を転々とする間、この名前はついてまわる。念願の学生となり創作に取組む時、著者の「総主題」は定まっていた。肉親への思い、友情、そして恋愛も、差別との対峙と深く関わる。ユーモアを湛えた悠揚迫らぬ筆で描かれたこの半生記は、在日朝鮮人の苦闘の根を照し出してあますところがない。

目次
離郷
イルボンの地
小学校の三年間
職を求めて
屑屋修業
友と共に
学生となる
処女作のころ
恋愛をして
京城日報記者
関釜連絡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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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t length

301 pages
Language

<내 문학과 생활>(わが文学と生活)은 재일조선인 문학의 거두 김달수가 생애 후반기인 1998년에 발표한 회고록이다. 이 저작은 작가가 평생에 걸쳐 천착해 온 문학적 실천과 개인적 삶의 궤적을 총망라한 최종적 형태의 자전적 기록이다. 전작인 <내 아리랑의 노래>가 식민지 시기와 해방 전후의 사상적 격동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 책은 노작가의 시선에서 자신의 문학적 근원을 되짚어보고 삶과 예술이 어떻게 상호작용했는지를 담담하고 깊이 있게 성찰한다.

<내 문학과 생활> 요약

1. 문학적 출발점과 언어의 실존적 고뇌

작가는 자신이 일본어라는 <타자의 언어>로 창작 활동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던 역사적 배경과 그로 인한 실존적 고뇌를 고백한다. 식민지 조선에서 태어나 유년기에 일본으로 건너간 그에게 일본어는 생존의 도구이자 동시에 자신을 억압하는 지배자의 언어였다. 작가는 이 기형적인 언어적 상황 속에서 어떻게 소설가로 입문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일본어를 사용하면서도 어떻게 조선인으로서의 내면과 정체성을 표현할 것인가를 두고 벌인 치열한 내면의 투쟁을 상세히 기록한다.

2. 전후 재일조선인 문학의 형성과 연대

해방 이후 일본 사회에서 재일조선인 문학이라는 독특한 영역을 개척해 나간 과정이 서술된다. 작가는 동료 지식인들과 함께 잡지를 창간하고 동인 활동을 하며, 디아스포라 문학의 기틀을 다졌던 전후의 역동적인 풍경을 복원한다. 이 과정에서 일본 문단과의 교류, 특히 일본의 양심적 지식인들과 맺은 유대 관계와 더불어, 민족적 차별에 조직적으로 저항하기 위해 문학을 무기로 삼았던 일화들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3. 생활의 고통과 창작의 역학 관계

제목에 명시된 <생활>이라는 단어처럼, 이 책은 지식인의 고결한 사상만을 다루지 않는다. 이주민이자 소수자로서 겪어야 했던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생활고,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가장으로서의 무게, 그리고 불안정한 신분적 한계 속에서 글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가혹한 노동이었는지를 숨김없이 털어놓는다. 작가에게 생활은 문학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아니라, 오히려 그의 문학에 리얼리티와 생명력을 불어넣는 가장 중요한 토대였음이 강조된다.

4. 사상의 원숙과 종합적 역사 인식

생애 후반기에 접어든 작가는 청년기의 격렬한 사상적 대립이나 좌절감에서 벗어나 한층 원숙한 시선으로 자신의 삶을 관조한다. 특히 후반부에서는 그의 대표적인 학문적 업적인 일본 내 조선 문화 흔적 조사와 고대사 연구가 단순한 학술 활동이 아니라, 자신의 삶과 문학을 최종적으로 완성하는 사상적 귀결점이었음을 밝힌다. 현실의 정치적 국경과 이념을 넘어, 오랜 역사적 흐름 속에서 조화와 공존을 모색하는 서사로 회고록은 마무리된다.

<내 문학과 생활> 평론

1. 삶과 예술의 일치성을 증명하는 리얼리즘 서사

<내 문학과 생활>의 가장 큰 미덕은 문학을 삶의 장식품이나 관념적 유희로 취급하지 않고, 철저하게 구체적인 <생활>의 영역으로 끌어내렸다는 점에 있다. 김달수는 자신이 마주한 빈곤, 차별, 주변부적 삶의 고통을 문학적 자양분으로 승화시키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리얼리즘 문학의 진수를 증명한다. 그의 문학은 거창한 구호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를 살아내야 했던 재일조선인의 구체적인 일상과 실존적 고뇌에서 길어 올린 결정체이다.

2. 경계인의 언어적 저항과 주체성 확립

이 책은 지배자의 언어인 일본어를 사용하여 피지배자의 역사와 정체성을 기록해야 했던 경계인의 역설적 주체성을 잘 보여준다. 작가는 일본어라는 도구를 전유(Appropriation)하여 일본 사회의 모순과 식민지주의의 폭력성을 내부에서부터 고발한다. 이는 언어적 한계를 전도 시켜 새로운 문학적 영토를 개척한 대단한 성취이며, 국가나 단일 민족이라는 틀에 갇히지 않고 주체적인 서술자로서 우뚝 서고자 했던 노작가의 단단한 내면을 보여준다.

3. 이념의 시대를 통과한 노작가의 성찰과 관조

1998년이라는 출간 시기가 보여주듯, 이 저작은 냉전의 종식과 세기말이라는 전환기적 시점에서 쓰였다. 따라서 전작들에 비해 현실 정치적 프로파간다나 조직 운동에 대한 집착이 소거되고, 인간과 역사에 대한 보다 근원적인 사유가 돋보인다. 젊은 시절의 치기 어린 열정과 중년기의 사상적 좌절을 모두 통과한 이가 보여주는 담담하고 관조적인 어조는, 독자에게 거대 서사의 폭력성을 되돌아보고 인간 존엄성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4. 한계와 비평적 가치

비평적 관점에서 볼 때, 이 책은 작가의 생애 말년에 쓰인 만큼 과거의 날카로웠던 사회 비판적 시선이 다소 완화되거나, 자신의 과거 행적 중 민감한 정치적 갈등에 대해 의도적으로 침묵하거나 우회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치열한 논쟁의 현장보다는 개인의 내면적 평화와 학문적 종합에 무게를 둠으로써 전후 재일조선인 운동의 어두운 단면을 파헤치는 집요함은 다소 약화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한 지식인이 역사적 격동 속에서 어떻게 자신의 존엄을 지키며 문학을 지켜내었는가를 보여주는 고결한 인간학의 기록이다. <내 문학과 생활>은 한 나라의 애국심이나 이념적 충성심에 저당 잡히지 않고, 오직 자신의 삶과 예술에 정직하고자 했던 한 세계인의 위대한 연대기이며, 디아스포라 문학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원숙한 경지를 보여주는 명저이다.

세진님, 요청하신 지침에 따라 <내 문학과 생활>에 대한 요약과 평론을 평어체로 작성해 보았습니다. 김달수 작가의 후기 사상이나 고대사 연구로의 전환 과정 등 더 깊이 알고 싶으신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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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은 앞의 <わがアリランの歌>보다 더 늦은 시기의 자기정리입니다. 서지와 생애 연표를 확인해, “문학론이 섞인 회고록”으로 읽겠습니다.

김달수, 『わが文学と生活』

<나의 문학과 생활> 1,000단어 요약+평론

김달수(金達寿)의 『わが文学と生活』은 1998년 5월 청구문화사(青丘文化社)에서 출간된 책이다. 서지상으로는 301쪽, <青丘文化叢書> 제3권이며, 말미에는 김달수 연보가 붙어 있다. 교토산업대학 도서관 서지에는 이 책이 “評論・エッセイ・随筆”로 분류되어 있고, 주제 표목도 김달수 자신으로 잡혀 있다. 즉 이 책은 순수한 문학평론집이라기보다 <자기 문학을 돌아보는 회고적 산문집>에 가깝다. 김달수는 1997년 5월 24일 간부전으로 사망했고, 이 책은 그 다음 해인 1998년 5월 출간되었다. 가나가와근대문학관의 김달수 전시 연보도 1997년 사망, 1998년 5월 『わが文学と生活』 출간을 적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생전에 정리된 글들을 바탕으로 한 <사후적 자기정리>의 성격이 강하다.

『わがアリランの歌』가 김달수의 소년기, 식민지 조선, 일본 이주, 가난과 차별의 기억을 중심으로 한 자전적 회고록이라면, 『わが文学と生活』은 그 이후의 질문을 다룬다. 곧 <나는 왜 문학을 썼는가>, <왜 일본어로 조선인의 삶을 썼는가>, <왜 전후 재일조선인 문학이 필요했는가>, <왜 일본 속의 조선문화를 추적하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이다. 이 책의 제목이 말하듯, 김달수에게 문학과 생활은 분리되지 않는다. 문학은 취미나 직업이 아니라, 일본 사회 속에서 조선인으로 산다는 현실을 견디고 해명하는 방식이었다.

김달수는 1920년 식민지 조선에서 태어나 10세 무렵 일본으로 건너갔다. 전후에는 『玄海灘』, 『太白山脈』 등으로 재일조선인 문학의 중요한 출발점을 만들었다. 가나가와근대문학관 자료도 그를 전후 『玄海灘』, 『太白山脈』 등을 발표하며 재일조선인 작가의 선구로 활동한 인물로 설명한다. 그러므로 『わが文学と生活』은 한 작가가 자기 작품 목록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재일조선인 문학이 어떻게 생겨났는가>를 한 사람의 삶을 통해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의 첫 번째 핵심은 <해방 이후의 혼란>이다. 1945년 8월 15일은 조선인에게 해방이었지만, 일본에 남은 조선인에게는 곧바로 안정된 삶을 의미하지 않았다. 조국은 해방되었지만 자신은 일본에 있었다. 일본 제국은 무너졌지만 일본 사회의 조선인 차별은 사라지지 않았다. 조선은 남북으로 갈라졌고, 재일조선인은 일본, 남한, 북한이라는 세 정치적 공간 사이에 놓이게 되었다. 김달수 문학의 긴장은 바로 여기서 나온다. 그는 일본어를 쓰는 조선인이고, 일본 사회 내부에 있으면서도 일본 국민으로 완전히 흡수되지 않는 존재였다. 그래서 그의 문학은 처음부터 <국민문학>의 안정된 틀에 들어가지 않는다.

두 번째 핵심은 <일본어로 쓰는 조선문학>의 문제다. 김달수에게 일본어는 식민지 지배의 언어였다. 그러나 동시에 그가 실제로 문학을 쓰고 독자와 만날 수 있는 언어이기도 했다. 이 모순은 재일조선인 문학의 출발점이다. 조선인의 체험을 일본어로 쓴다는 것은 굴욕인가, 전략인가, 운명인가. 김달수는 이 문제를 추상적으로만 다루지 않는다. 그의 생활 자체가 그 문제의 현장이었다. 그는 일본어를 통해 일본인 독자에게 조선인의 고통과 역사, 그리고 일본 사회가 보지 않으려 한 식민지 책임을 제시했다. 이때 일본어는 더 이상 단순한 지배자의 언어가 아니라, 지배자의 역사 인식을 내부에서 흔드는 도구가 된다.

세 번째 핵심은 <전후 재일조선인 문학의 형성>이다. 김달수는 해방 직후부터 조선인 잡지, 문학단체, 정치적 조직과 관계하면서 글을 썼다. 연구자들은 김달수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946년 4월, 재일조선인에 의한 초기 일본어 문학 활동과 깊이 관련되어 있었고, 이후 『わがアリランの歌』와 『わが文学と生活』로 이어지는 자기서술을 남겼다고 정리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의 문학이 개인적 출세의 수단이 아니라 <해방된 조선인으로서 자기 언어를 찾는 과정>이었다는 점이다. 일본어를 쓰지만 일본문학에 완전히 귀속되지 않고, 조선인의 현실을 쓰지만 조선어 문학으로도 단순히 환원되지 않는 위치, 바로 그 경계성이 김달수 문학의 본질이다.

네 번째 핵심은 <일본 고대사와 조선문화 연구로의 이동>이다. 김달수는 소설가로 출발했지만, 나중에는 『日本の中の朝鮮文化』 같은 작업을 통해 일본 문화 안의 조선적 요소를 추적했다. 이것은 단순한 고대사 취미가 아니다. 그는 일본 사회가 “일본 문화의 순수성”을 강조하면서 조선과의 역사적 관계를 지우거나 낮춰 보는 태도에 맞섰다. 히로세 요이치의 연구에 따르면, 김달수가 일본 고대사 속 조선문화에 문제의식을 갖기 시작한 것은 1949년 3월 무렵 교토·나라 여행과 관련되어 있었다. 그는 나라의 풍경에서 조선과 닮은 느낌을 받았고, 이후 일본 역사 서술 속의 “귀화인” 인식이 조선인에 대한 편견과 멸시를 낳는다고 보았다. 이것은 『わが文学と生活』의 중요한 의미를 잘 보여준다. 김달수에게 문학, 역사, 생활, 민족의식은 따로 떨어져 있지 않았다.

이 책의 특징은 첫째, <자기변명의 책이 아니라 자기해명의 책>이라는 점이다. 김달수는 자신이 왜 그런 문학을 썼고, 왜 그런 역사 인식으로 나아갔는지를 설명한다. 물론 회고록이므로 자기 정당화의 성격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핵심은 “나는 옳았다”가 아니라 “나는 이런 조건 속에서 이렇게 쓸 수밖에 없었다”에 가깝다.

둘째, 이 책은 <재일조선인 지식인의 사상적 이동>을 보여준다. 식민지 소년의 차별 경험은 전후 소설로 이어지고, 소설은 다시 일본 속 조선문화 탐구로 이어진다. 이 흐름은 우연이 아니다. 일본 사회 속 조선인의 존재를 밝히려는 문학적 충동이, 나중에는 일본 역사 속 조선의 흔적을 밝히려는 역사적 충동으로 확장된 것이다.

셋째, 이 책은 <세 국가 사이의 고통>을 보여준다. 김달수는 일본, 남한, 북한이라는 세 공간 사이에서 살았다. 한 연구 논문 제목이 말하듯, 김달수의 삶은 “세 국가의 틈새”에서의 고투로 읽힐 수 있다. 그는 일본 제국주의의 피해자였지만, 전후 냉전 체제 속에서도 자유롭지 않았다. 조선인이라는 정체성은 하나였지만, 현실의 조국은 분단되어 있었다. 이 점에서 김달수의 회고는 단순한 민족주의 문학론보다 훨씬 복잡하다.

평론적으로 보아 『わが文学と生活』의 장점은 김달수 문학의 전체 구조를 이해하게 해 준다는 데 있다. 『わがアリランの歌』만 읽으면 김달수를 식민지 조선인 소년의 회고 작가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わが文学と生活』을 읽으면 그 체험이 전후문학, 재일조선인 정체성, 일본어 글쓰기, 고대사 연구, 일본문화 비판으로 어떻게 확장되었는지 보인다. 이 책은 김달수의 “후기 자화상”이다.

다만 한계도 있다. 사후 간행된 회고적 산문집인 만큼, 체계적 이론서라기보다 글의 결이 다소 산만할 수 있다. 또 김달수 자신의 입장에서 정리된 회고이므로, 그의 정치적 선택이나 조총련·북한과의 관계, 남한과의 거리감 같은 문제는 비판적으로 함께 읽어야 한다. 회고록은 언제나 기억의 재구성이다. 특히 전후 재일조선인 지식인의 삶은 냉전, 분단, 일본 사회의 차별, 민족운동의 내부 갈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었으므로, 김달수의 자기서술을 그대로 객관적 역사로 받아들이기보다는 <한 당사자의 역사적 증언>으로 읽는 것이 좋다.

결론적으로 『わが文学と生活』은 김달수의 문학적 유언에 가까운 책이다. 이 책은 “나는 어떻게 살았는가”보다 더 깊게 “나는 왜 이렇게 썼는가”를 묻는다. 김달수에게 문학은 생활의 장식이 아니었다. 그것은 일본 속 조선인의 존재를 증명하고, 식민지 지배의 기억을 보존하며, 일본 문화의 자기폐쇄성을 비판하는 행위였다. 한마디로 말하면, 『わが文学と生活』은 <재일조선인 작가 김달수가 자기 문학의 역사적 이유를 설명한 책>이다. 앞의 『わがアリランの歌』가 그의 뿌리라면, 『わが文学と生活』은 그 뿌리에서 자라난 문학과 사상의 줄기 전체를 돌아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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