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20

想像すら禁止された芸術家、馬光洙の真心に会う | 東亜日報

想像すら禁止された芸術家、馬光洙の真心に会う | 東亜日報

想像すら禁止された芸術家、馬光洙の真心に会う

Posted September. 10, 2019 08:35,


「馬教授が生前最もつらかったことは、起きてもいない出来事を想像したという理由だけで断罪を受けたことでした。今からでも彼の芸術世界が正しく評価されることを願います」

馬光洙(マ・グァンス)元延世(ヨンセ)大学国語国文学科教授(1951〜2017)の遺品整理・寄贈を引き受けたパク・ヘジン・ブックレビュー編集長は5日、このように述べた。その日は、馬教授がこの世を去ってから2年になる日だった。同じ日、ソウル西大門区(ソデムング)の延世大学博物館では、展示「馬光洙が描き、書く」が開幕した。故人が残した絵100点のうち、30点余りを披露した。

これに先立って、遺族は7月26日、故人の本1万冊と遺品、絵を博物館に寄贈した。彼が使っていた机、メガネ、肉筆原稿はもとより、最後に吸ったタバコと灰皿も含まれた。

パク編集長は、「生前、馬教授は教壇に立つことを愛していたので、学校に戻って作品世界を知らせることが、彼の精神を追悼する道だと思った」とし、「学術情報院に作られた『馬光洙の個人書庫』は一般人も閲覧できる」と説明した。

馬教授は生前、芸術において文と絵は大きな違いがないとよく話した。本人が芸術における象徴の意味について勉強したので、詩であれ、エッセイであれ、小説であれ、絵であれ、表現の出発点は同じだと考えた。展示された絵の多くは、本に挿絵として掲載された作品だ。

1994年、初個展の図録では、「自由奔放で官能的なイメージを夢見る私の美術家的気質が、文学作品にも反映され、耽美的描写を可能にしたようだ」と打ち明けた。1989年、最初の新聞連載コラムに挿絵を描いた故人は、1992年末に行われた「楽しいサラ」事件をきっかけに、本格的に油絵を描き始めた。

「2ヶ月間拘置所に入れられ、講義まで休むことになり、突然多くの時間を持つようになった。裁判にも気を使わなければならないし、表現の自由があっけなく蹂躙されたことに対する鬱積も和らげながら、一日一日を過ごしたので、文を書く気さえしなかった。そうするうちに、タドギャラリーの代表から招待展の依頼を受けたため、勇気を出して絵筆を握った」

この世を去る1年前、「活字恐怖症」で文を読めなくなった彼は、童話に頼った。裸で遊んでも恥を知らない童心の世界が好きだった故人の絵は、子供向けの本に似ている。しかし、「難しい本は下手な本」「逆さに見た世界は美しい」のような絵からは、鋭い警句の哲学的メッセージが目立つ。

「韓国で有名な文学賞を受賞したという詩や小説ほど、本当に読みづらい。物知りぶった『衒った趣味』のためだ。しかし、読みづらい文は奥深い文ではなく、『下手な文』だ』(少年光洙の発想)

今回の展示では、彼の肉筆原稿も初めて公開する。遺族と知人たちは、「故人が残した文と絵を通じて、尹東柱(ユン・ドンジュ)とシンボルメトリックを研究していた学者であり、芸術家だった馬教授の世界が正しく評価されることを望むだけだ」と伝えた。12月31日まで。


金民 kimmin@donga.com
===
Posted September. 10, 2019 

"마 교수가 생전에서 가장 힘들었던 일은 일어나지 않은 사건을 상상했다는 이유만으로 단죄를 받은 것이었습니다. 지금부터도 그의 예술 세계가 정확하게 평가되기를 바란다"

미광수 전 연세대 국어 국문학과 교수(1951~2017)의 유품 정리·기증을 맡은 박해진 북 리뷰 편집장은 5일 이렇게 말했다. 그 날은 말 교수가 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되는 날이었다. 같은 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 박물관에서는 전시 '마광수가 그리며 쓴다'가 개막했다. 고인이 남긴 그림 100점 중 30여 점을 선보였다.

이에 앞서 유족은 7월 26일 고인의 책 1만권과 유품, 그림을 박물관에 기증했다. 그가 사용하고 있던 책상, 안경, 육필 원고는 물론 마지막으로 빨아들인 담배와 재떨이도 포함됐다.

박 편집장은 “생전 마 교수는 교단에 서는 것을 사랑했기 때문에 학교로 돌아가 작품 세계를 알리는 것이 그의 정신을 추모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며 “학술 정보원에 만들어진 ‘마광수의 개인 서고’는 일반인도 열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 교수는 생전 예술에서 글과 그림은 큰 차이가 없다고 자주 말했다. 본인이 예술에서의 상징의 의미에 대해 공부했기 때문에 시이든 에세이든 소설이든 그림이든 표현의 출발점은 같다고 생각했다. 전시된 그림의 대부분은 책에 삽화로 게재된 작품이다.

1994년 첫 개인전의 도록에서는 “자유분방으로 관능적인 이미지를 꿈꾸는 나의 미술가적 기질이 문학작품에도 반영되어 미미적 묘사를 가능하게 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1989년 첫 신문 연재 칼럼에 삽화를 그린 고인은 1992년 말에 열린 '즐거운 사라' 사건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유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2개월간 구치소에 넣어 강의까지 쉬게 되어 갑자기 많은 시간을 갖게 됐다. 그래서 글을 쓰는 것조차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타도 갤러리 대표로부터 초대전 의뢰를 받았기 때문에 용기를 내어 그림 붓을 잡았다

. 알몸으로 놀아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동심의 세계를 좋아했던 고인의 그림은 아이들을 위한 책과 비슷하다. 하지만 어려운 책은 서투른 책, 거꾸로 본 세계는 아름답다는 그림에서 날카로운 경구의 철학적 메시지가 눈에 띈다.

"한국에서 유명한 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시나 소설만큼 진짜 읽기 힘들다. 모르는 '빽빽한 취미' 때문이다. 하지만 읽기 어려운 글은 깊은 글이 아니라 '잘못된 글'이다'(소년 광수의 발상)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육필 원고 역시 처음으로 공개한다. 유족과 지인들은 “고인이 남긴 글과 그림을 통해 윤동주(윤동주)와 심볼 메트릭을 연구하고 있던 학자이자 예술가였던 말 교수의 세계가 제대로 평가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12월 31일까지.


금민 kimmin@donga.com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