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わがアリランの歌 (中公新書)
by金 達寿
From Japan
- Reviewed in Japan on March 4, 20261919年に亀尾洞という集落で産声を上げる。奇しくも三・一独立運動の起こった年。家は中小地主のひとつであったが、「日韓合併」それによる「土地調査」によって不当に取り立ててゆかれることとなり没落。それでも踏ん張れば違ったろうに跡取りである父親が自棄になり遊蕩して財産を使いつくす。困窮のあまり両親と兄二人は日本へ出稼ぎに渡り、著者は祖母のもとに残される。長男と父が亡くなる。10歳になり、著者も日本へ行くこととなる。祖母は韓国に骨を埋めたいと肯んぜずにひとり残すこととなり。それから終戦までのことが描かれてゆく。金達寿といっても今では知らぬ人の方が多そうだ。私の年代でも少ないのではないか。私は在日朝鮮人の文學を好み読むから、珍しく知っているわけだが。金史良のことも。金史良の作品集を購入してあり金達寿の篇集であることは知っていたが、親交があることまでは知らなかった。金史良は『光の中で』しかまだ読んでいないが、鮮烈な印象が残っている。親交といえば、関わる人々にほかも個性的であり。風呂屋に勤めていたとき、その番頭はある日突然「おれはこれから、社会主義者になるんだ」と言った。一九三五年の秋のこと。いま一九二八年三月十五日いわゆる「三・一五事件」以後、番頭の言ったその社会主義運動は相次ぐ弾圧を受けている。松原寛教授。等々。「二・二六事件」もある。新聞記者になり、苦しい恋もあり。『玄界灘』の通りなのだとか。基本私小説であるらしいことに驚く。日本特有の狭い単純でじめじめ湿った作風ではないために。「朝鮮人部落」だとか「通名」に対する知見を得られるなぞ有意義なところがあったし、なにより読みものとして味があってよい。やはり好きだ、と思う。
- Reviewed in Japan on June 21, 2014在日朝鮮人の塗炭の苦しみをどう理解するか?そのようは観点から読み始めました。小説家の書いた「自分史」にしては、まとまりが無く記載にレフレインが多いなど、落胆です。ただ、何故、両親が日本に渡ってきたのかという理由が明快で私の研究(林白言)にとても役に立ちました。
- Reviewed in Japan on January 7, 2020自分の履歴を可能な限り正確に綴ってある本だと思います。
小説ではないので物語性を求めてると途中に飽きてくるような感じはありますが、当時の様子や匂いを知るには、ニュートラルな文体が返ってこちらの想像力を働かせてくれる本だと思います。終戦後からのことはまた次にと巻末にありましたが、出されなかったのでしょうか?当時のその後を知りたいと思ったのですが、とても残念です。 - ===
- From Japan사사키 히로지5.0 out of 5 stars 금달수Reviewed in Japan on March 4, 2026Format: Paperback Shinsho1919년 구미동이라는 마을에서 산성을 올린다. 이상하게도 3·1독립운동이 일어난 해. 집은 중소지주 중 하나였지만, '한일 합병' 그것에 의한 '토지조사'에 의해 부당하게 취해져 가게 되어 몰락. 그래도 밟으면 다르게 자취인 아버지가 자기가 되어 유탕해 재산을 다 사용한다. 곤궁의 별로 부모와 형 두 사람은 일본에 이득에 건너, 저자는 할머니의 밑에 남겨진다. 장남과 아버지가 사망한다. 10세가 되어, 저자도 일본에 가게 된다. 할머니는 한국에 뼈를 채우고 싶다고 긍지 없이 혼자 남기게 된다. 그리고 종전까지의 것이 그려져 간다. 금달수라고 해도 지금은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나의 연대에서도 적은 것이 아닌가. 나는 재일조선인의 문학을 좋아해 읽으니까, 드물게 알고 있는 것이지만. 김사료도. 김사료의 작품집을 구입해 김달수의 편집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친교가 있는 것까지는 몰랐다. 김사료는 '빛 속에서'밖에 읽지 않았지만 선명한 인상이 남아 있다. 친교라고 하면, 관련된 사람들에게 그 밖에도 개성적이다. 목욕탕에 근무했을 때, 그 번두는 어느 날 갑자기 "나는 앞으로 사회주의자가 될거야"라고 말했다. 1935년의 가을. 지금 1928년 3월 15일 이른바 ‘3·15사건’ 이후 번두가 말한 그 사회주의 운동은 잇따른 탄압을 받고 있다. 마츠바라 히로시 교수. 등등. ‘2·26사건’도 있다. 신문 기자가 되고, 괴로운 사랑도 있어. 『현계탄』의 거리라고 한다. 기본 사소설인 것 같다는 것에 놀란다. 일본 특유의 좁은 단순하고 처음 젖은 작풍이 아니기 때문에. '조선인부락'이라든가 '통명'에 대한 지견을 얻을 수 있는 수수께끼 의미 있는 곳이 있었고, 무엇보다 읽는 것으로 맛이 있어도 좋다. 역시 좋아한다고 생각한다.Helpful보고서Translate review to English요시3.0 out of 5 stars 김달수씨의 자신사Reviewed in Japan on June 21, 2014Verified Purchase재일조선인의 도탄의 고통을 어떻게 이해할까? 그런 관점에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소설가가 쓴 「자신사」로서는, 정리가 없고 기재에 레플레인이 많은 등, 낙담입니다. 다만, 왜, 부모님이 일본에 건너왔는가 하는 이유가 명쾌하고 나의 연구(임백언)에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Helpful보고서Translate review to EnglishAmazon 고객5.0 out of 5 stars 입장에 관계없이 한 사람의 인생으로 읽을 수있었습니다.Reviewed in Japan on January 7, 2020자신의 이력을 가능한 한 정확하게 철자하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소설이 아니기 때문에 이야기성을 요구하면 도중에 질려 오는 느낌은 있습니다만, 당시의 모습이나 냄새를 알기 위해서는, 중립적인 문체가 돌아와 이쪽의 상상력을 작동시켜 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종전 후부터는 또 다음과 권말에 있었지만, 나오지 않았을까요? 당시의 그 후를 알고 싶었습니다만, 매우 유감입니다.Helpful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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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리랑의 노래>는 재일조선인 문학의 개척자 김달수가 1977년에 발표한 자전적 기록이자 사상적 고백록이다. 이 저작은 단순한 개인의 일대기적 서사를 넘어, 식민지와 분단이라는 역사적 격동기 속에서 <경계인>으로 살아야 했던 재일조선인의 실존적 고뇌와 정체성 탐색 과정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내 아리랑의 노래> 요약
1. 유년 시절의 이주와 식민지적 차별의 기억
작가는 식민지 시기 조선을 떠나 일본으로 이주하던 어린 시절의 기억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일본 사회의 밑바닥에서 직면해야 했던 가혹한 민족적 차별과 경제적 빈곤은 소년 김달수의 정신세계에 깊은 상흔을 남긴다. 주변부로 밀려난 이주민의 삶 속에서 <아리랑>은 단순한 고향의 노래가 아니라, 억압받는 민족의 슬픔과 한을 공유하는 유일한 정서적 유대이자 생존의 끈으로 기능한다.
2. 문학으로의 입문과 해방 전후의 격동
청년기에 접어든 작가는 지독한 차별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세계와 소통하기 위한 수단으로 문학을 선택한다. 일본어로 글을 쓰면서도 조선인이라는 자기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 분투하는 과정이 상세히 묘사된다. 해방을 맞이한 이후, 재일조선인 사회는 조국의 해방이라는 환희도 잠시, 이념적 대립과 혼란에 휩싸인다. 작가는 이 시기 재일조선인 운동의 한복판에서 지식인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자 했으나, 동시에 조직 내의 교조주의와 갈등을 목격하며 깊은 번민에 빠진다.
3. 분단의 고통과 경계인으로서의 방황
조국의 남북 분단과 6·25 전쟁은 재일조선인 사회를 거대한 균열로 몰아넣는다. 남과 북 어느 한쪽을 온전히 자신의 조국으로 선택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작가가 느끼는 정신적 고립감은 극에 달한다. 좌파 민족주의 운동과의 연대와 갈등, 조총련과의 사상적 거리두기 등 현실 정치의 소용돌이 속에서 작가는 끊임없이 고뇌한다. 조국은 둘로 갈라졌고, 자신이 발을 딛고 서 있는 일본은 여전히 이방인으로 취급하는 현실에서, 작가는 그 어디에도 온전히 속하지 못하는 영원한 <밀항자> 혹은 <경계인>으로서의 실존을 뼈저리게 인식한다.
4. 고대사 연구로의 귀환과 사상적 승화
자전적 회고의 후반부는 현실 정치와 이념의 대립에서 벗어나 일본 속의 조선 문화를 탐구하는 고대사 연구로 나아가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작가는 일본 전역에 흩어진 고대 조선의 흔적을 추적하며, 식민지와 분단이라는 근현대사의 비극에 가려진 두 민족의 본원적 연결고리를 발견한다. 이는 현실의 정치적 분단을 극복하고, 재일조선인이라는 정체성을 역사적·문화적 지평에서 새롭게 정립하려는 사상적 승화의 과정으로 귀결된다.
<내 아리랑의 노래> 평론
1. 디아스포라 문학의 실존적 증언록
<내 아리랑의 노래>는 재일조선인이라는 디아스포라(Diaspora)가 겪어야 했던 실존적 위기를 가장 정직하게 기록한 텍스트이다. 김달수는 자신의 삶을 미화하거나 이념적으로 정당화하지 않는다. 오히려 철저한 자기반성적 시선을 통해, 일본 사회의 차별이라는 외부적 압박과 조국의 분단이라는 내부적 비극 사이에서 겪은 고통을 날것 그대로 드러낸다. 이 저작에서 회고되는 개인의 역사는 그대로 재일조선인 백서(白書)이자, 근현대사의 폭력에 노출된 인간의 보편적 고뇌로 확장된다.
2. 이념의 도그마를 넘어선 세계인의 사상
이 책의 문학적·사상적 가치는 맹목적인 애국주의나 경직된 이념의 도그마에 포섭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해방 전후 좌익 운동에 투신했던 작가는 조직의 교조성과 권위주의를 가감 없이 비판하며, 민족주의와 사회주의라는 거대 서사가 개인의 구체적인 삶과 문학적 자유를 어떻게 억압하는지 성찰한다. 남과 북, 혹은 일본이라는 국가적 틀에 매이지 않고, 고통받는 단독자로서의 주체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은 작가를 일국적 시각에 갇힌 민족주의자가 아닌, 보편적 인권과 평화를 지향하는 세계주의적 시선으로 이끈다.
3. 역사적 서사와 문학적 고백의 유기적 결합
김달수의 문체는 담담하면서도 묵직한 서사적 힘을 지닌다. 사적인 기억의 단편들을 서술할 때조차 당시의 사회적·정치적 맥락을 꼼꼼히 짚어냄으로써, 자서전이 빠지기 쉬운 주관주의적 오류를 극복한다. 또한, 후반부의 고대사 탐방 기록과의 연결은 이 회고록을 단순한 과거의 회상이 아니라, 과거를 통해 현재의 모순을 치유하고 미래의 공존을 모색하는 실천적 서사로 기능하게 만든다.
4. 한계와 현대적 의의
다만, 현실 정치적 좌절 이후 고대사 연구라는 문화론적 영역으로 사상적 도피를 꾀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적 시선이 존재할 수 있다. 분단이라는 엄혹한 현실적 모순을 전면에서 해결하기보다 과거의 역사적 유대 속에서 위안을 찾으려는 태도는 다소 낭만주의적인 타협으로 비칠 여지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국가라는 거대한 권력이 개인에게 가하는 폭력을 고발하고, 그 어느 국가에도 충성을 바칠 수 없었던 경계인의 고결한 내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현대적 의의가 크다. <내 아리랑의 노래>는 귀환할 곳 없는 이들의 영원한 노래이며, 21세기 여전히 지속되는 이주와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현대인들에게 경계 위에서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법을 일깨워주는 명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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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전문을 갖고 있지는 않으므로, 확인 가능한 서지·소개 자료와 김달수의 생애 맥락을 바탕으로 요약+평론을 구성하겠습니다. 핵심은 이 책을 단순한 개인 회고가 아니라 <재일조선인 문학의 원체험 기록>으로 읽는 것입니다.
김달수, <わがアリランの歌>
<나의 아리랑 노래> 1,000단어 요약+평론
김달수(金達寿, 1920–1997)의 <わがアリランの歌>는 1977년에 중앙공론사、中公新書에서 나온 자전적 회고록이다. 현재 확인되는 서지상으로는 261쪽 분량의 일본어 책이며, 1999년에 복각판도 나왔다. 이 책은 김달수의 전 생애를 균등하게 회고한 완성형 자서전이라기보다, 그의 문학과 사상의 뿌리가 된 <소년기와 식민지 경험>을 중심으로 한 회고록이다. 특히 1920년 식민지 조선 경상남도에서 태어나 10세에 일본으로 건너간 뒤, 가난과 차별 속에서 성장한 체험이 핵심이다. 가나가와근대문학관의 김달수 전시 자료도 그를 “일한병합 아래 조선 남부에서 태어나 10세에 일본으로 건너간” 작가로 설명한다.
이 책의 제목에서 가장 중요한 말은 당연히 <아리랑>이다. 김달수에게 아리랑은 단순한 민요가 아니다. 그것은 고향, 상실, 이산, 민족적 기억, 그리고 일본 사회 안에서 조선인으로 살아야 했던 내면의 음률이다. 제목이 <나의 아리랑 노래>라는 것은 곧 “나의 인생은 하나의 아리랑이었다”는 뜻에 가깝다. 아리랑은 개인의 노래이면서 동시에 조선 민중의 노래이고, 식민지 이주민의 노래이면서 재일조선인의 정체성의 노래다. 그러므로 이 회고록은 “김달수 개인사”이지만, 동시에 “재일조선인 1세대의 집단적 기억”이다.
책의 앞부분은 식민지 조선의 가난한 생활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김달수는 경상남도 창원 지역에서 태어났고, 어린 시절부터 식민지 조선의 빈곤과 사회적 압박을 몸으로 겪는다. 중요한 것은 그가 어린 시절의 조선을 목가적 고향으로만 그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고향은 그립지만, 동시에 가난하고 막막한 곳이다. 식민지 조선의 현실은 낭만적 민족주의의 배경이 아니라, 생존의 터전이다. 이 점에서 김달수의 회고는 감상적 귀향담이 아니라 냉정한 생활사의 기록이다.
10세 무렵 일본으로 건너간 뒤의 경험은 이 책의 중심부를 이룬다. 일본은 식민지 조선인 소년에게 근대적 기회의 공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언어 장벽, 빈곤, 노동, 차별의 공간이다. 일본어를 배워야 하고, 일본 사회의 규율을 익혀야 하며, 동시에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멸시를 감당해야 한다. 일본은 “내지”이지만, 조선인에게는 완전한 내부가 아니다. 그는 일본 안에 있으나 일본인이 아니고, 조선을 떠났으나 조선으로부터도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 이 중간적 위치가 훗날 김달수 문학의 가장 중요한 토대가 된다.
김달수의 회고에서 차별은 추상적 개념이 아니다. 그것은 이름, 말투, 학교, 직업, 주거, 인간관계 속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일상적 경험이다. 그는 일본 사회의 노골적 폭력만이 아니라, 조선인을 낮게 보는 시선, 조선인의 가난을 당연시하는 태도, 조선인이 일본어를 못하거나 다르게 말할 때 생기는 모욕을 기억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차별이 그를 단순히 피해자로만 만들지 않았다는 점이다. 차별은 그에게 분노와 열등감, 부끄러움, 반발심, 민족의식을 동시에 만들어낸다. 김달수의 민족의식은 처음부터 완성된 이념이 아니라, 생활 속 모욕을 통해 서서히 형성된 감각이다.
이 책은 또한 <언어의 회고록>이다. 김달수는 일본어로 글을 쓴 재일조선인 작가다. 그런데 일본어는 그에게 지배자의 언어이면서 동시에 표현의 도구다. 조선어를 잃거나 충분히 쓰지 못하는 현실은 상실이지만, 일본어로 조선인의 경험을 쓴다는 것은 역설적 저항이 된다. 그는 일본어로 일본인 독자에게 말하되, 일본 사회가 보지 않으려 한 조선인의 내면과 역사를 드러낸다. 이 점에서 <わがアリランの歌>는 일본어로 쓰인 조선인 자기증언이다.
전후의 김달수는 <玄海灘>, <太白山脈> 등을 발표하며 재일조선인 문학의 선구적 작가가 된다. 가나가와근대문학관 자료도 그가 전후 <玄海灘>, <太白山脈> 등을 발표하며 재일조선인 작가의 선구로 활동했다고 설명한다. 또 연구자들은 김달수가 전후 일본어 창작을 통해 “재일조선인문학”의 존재를 일본 사회에 널리 인식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다. <わがアリランの歌>는 바로 그 문학적 출발점의 뒷이야기다. 왜 그는 조선인 문제를 썼는가. 왜 일본 사회 속의 조선인을 썼는가. 왜 고대 일본 속의 조선 문화까지 추적하게 되었는가. 그 답이 이 책의 어린 시절 회고 속에 들어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피해의 언어>와 <존엄의 언어>가 함께 있다는 점이다. 김달수는 식민지 조선인으로서 겪은 가난과 차별을 숨기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자기 연민에 머물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그 경험을 문학적·역사적 자의식으로 바꾼다. 차별받은 기억은 분노로 끝나지 않고, 일본과 조선의 관계를 다시 묻는 질문으로 확장된다. 그래서 그의 후반생 작업인 <日本の中の朝鮮文化>도 이 회고와 분리되지 않는다. 일본 안에 조선이 있다는 사실, 일본 문화가 순수한 단일민족 문화가 아니라는 사실을 밝히려는 그의 작업은, 어린 시절 “일본 안의 조선인”으로 살았던 경험에서 나온다.
평론적으로 보아 이 책의 장점은 세 가지다.
첫째, <재일조선인 1세대의 원체험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김달수는 역사학자가 아니라 작가다. 그래서 그의 회고는 통계나 제도 설명보다 생활 감각이 강하다. 차별이 어떤 말투로, 어떤 눈빛으로, 어떤 일상적 굴욕으로 나타나는지가 중요하다.
둘째, <민족의식의 형성을 단순화하지 않는다>. 그는 처음부터 영웅적 민족주의자로 태어난 것이 아니다. 조선인이라는 사실은 때로 자부심이면서 때로 부담이고, 때로는 벗어나고 싶은 낙인이기도 하다. 이 복잡성이 김달수 회고의 설득력이다.
셋째, <일본어로 쓴 조선인 문학의 역설을 보여준다>. 일본어는 제국의 언어였지만, 김달수는 그 언어를 빼앗아 조선인의 기억을 쓴다. 이것은 재일문학의 핵심 문제다. 지배자의 언어를 통해 피지배자의 역사와 감정을 증언하는 일. 이 책은 그 난처함을 회피하지 않는다.
다만 한계도 있다. 김달수의 회고는 강한 남성 지식인 성장 서사다. 가난, 차별, 민족의식, 문학적 각성은 잘 드러나지만, 같은 시대를 산 조선인 여성, 노동자, 가족 구성원의 내면은 상대적으로 덜 보일 가능성이 있다. 또한 그의 시각은 전후 재일조선인 지식인의 문제의식을 통해 과거를 재구성한 것이므로, 어린 시절의 기억도 완전히 “그때 그대로”라기보다 나중의 역사인식에 의해 정리된 기억으로 읽어야 한다.
그럼에도 <わがアリランの歌>는 김달수를 이해하는 데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책이다. 이 책은 한 작가의 어린 시절 회고가 아니라, 식민지 조선, 일본 이주, 재일조선인 차별, 일본어 글쓰기, 민족적 자기형성의 문제를 한 사람의 삶 속에 응축한 기록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이 책은 <일본 안에서 조선인으로 산다는 것의 원초적 기록>이다. 김달수의 “아리랑”은 고향을 향한 노래이면서, 일본 사회를 향한 증언이고, 자기 자신을 잃지 않으려는 문학적 버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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