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本から「北」に帰った人の物語
by 韓錫圭 (Author), 川崎栄子 (Author) Format: Kindle Edition
4.5 4.5 out of 5 stars (2)
推薦文
帰国者たちの墓標
朝鮮民族の独特な情緒として「恨」というものがある。たとえば私たちが日本の「侮び・寂び」という美意識を外国人に説明しようにも、どうにも伝えようがないように、朝鮮の「恨」という感性もまた、ぴたりと当てはまる日本語や表現が見あたらない。
では「恨」とはどういった感情だろう。私の友人がこんなふうに説明してくれた。
「どうすることもできない大きな悲しみや苦しみが心の中に降り積もって、たくさん、たくさん降り積もって。でもどうすることもできなくて、それが心のなかでギュツと固い石のように固まつてしまったような気持ち」
私がこの本を読んで感じたのはまさに、著者の「恨」の心であった。
「恨」は「ひどい仕打ちをした相手を憎しむ」という意味の「恨む」という日本語と同じ漢字を用いているため、さまざまな誤解を受けてきた。たとえば「植民地支配をした日本国を恨む朝鮮民族」とか、「封建的な家族制度のなか、虐げられた嫁の思い」などといった図式のなかで「恨」は持ち出された。
たしかにそれも「恨」ではあろうが、むしろ国家や個人などに向かって強い憎悪の感情を抱くというよりは、そんな気力さえ失せるほどに打ちのめされ、為す術もなく呆然と立ちすくむしかない、「諦め」や「やるせなさ」にまで昇華してしまった「悲しみの化石」といったほうが近い気がする。
この物語の主人公たちは青年期までを日本で過ごすが、差別にまみれた日本を脱し、理想を胸に共和国(朝鮮民主主義人民共和国)を目指す。しかし夢にまで見た当の祖国からも手ひどい裏切りにあい、憤怒を通り越してある者は正気を失い、またある者は虫けらのようにあっけない死を遂げる。
彼等の胸の内にはぎっしりと「恨」という固く冷たい石が詰まっていたのに違いない。
彼等の非業の行く末を間近に見た著者は、なんとしてでも生きて日本にたどり着き、この物語を著すことによって声ひとつあげることも出来ずに死んでいった人々の思いを代弁し、「恨プルリ」(プルリは「解く」という意味で、無念の思いを晴らすこと)をするのだと心に誓ったのではあるまいか。
この物語を読んで衝撃を受けたのは、在日朝鮮人であっても日本に生まれ育った彼等が異郷の地ともいえる「北」へ行くのに、思いのほか不安や恐れを抱いていなかったことだ。
いつたいどれほど日本が生きがたければこのような決断ができたのだろう。「在日」の問題は日本社会の問題だと常々思ってきたが、まさに彼等の背中を「北」へ向かって押しやった責任の一端は私たちにもあったと言わざるを得ない。
著者が必死の思いで日本にたどり着いたとき、日本は「韓流ブーム」にわいていた。それを目の当たりにした著者の胸には果たしてどんな思いが去来しただろう。
それぞれの国を、文化を、民族を尊重するという当たり前のことが、当時少しでも実現されていたなら、彼等はあの帰国船に乗らずにすんだのではないか。そう思うと胸が痛む。
(黒田福美 女優)
Print length 263 pages
추천문귀
국자들의 묘표
조선민족의 독특한 정서로 ‘원한’이라는 것이 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일본의 '모습·외로움'
이라는 미의식을 외국인에게 설명하듯이 아무래도 전할 수 없도록 조선의 '원한'이라는
감성 도 딱 맞는 일본어나 표현이 보이지 않는다.
그럼 '원한'이란 어떤 감정일까. 내 친구가 이런 식으로 설명해 주었다.
"어떻게 할 수 없는 큰 슬픔이나 고통이 마음속에 쏟아지고, 많이, 많이
쏟아져 . 하지만 어떻게 할 수 없어서 그것이 마음 속에서 규츠와 단단한 돌처럼 굳어
져 버린 것 같은 기분"
내가 이 책을 읽고 느낀 것은 바로 저자의 "원한" 마음
원한은 끔찍한 처벌을 한 상대를 미워한다는 의미의 원한이라는 일본어와 같은 한자를
사용 있기 때문에 다양한 오해를 받아왔다. 예를 들어 '식민지 지배를 한 일본국을 원한 조선민족'
이라든가, '봉건적인 가족제도 속에 학대된 아내의 생각' 등의 도식 속에서 '원한'은
꺼내 .
확실히 그것도 '원한'이겠지만 오히려 국가나 개인 등을 향해 강한 증오의 감정을 품는다고
하기보다는 그런 기력마저 잃을 정도로 털어놓고 위기술도 없이 어리석게 서지 않을 수 없다.
「포기」나 「야루세나사」에까지 승화해 버린 「슬픔의 화석」이라고 하는 쪽이 가까운 생각이 든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청년기까지를 일본에서 보내지만 차별로 묻힌 일본을 벗어나 이상을 가슴에
공화국(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꿈까지까지 본 당국의 조국으로부터도 심한 배신에 빠져, 분노를 지나고 있는 사람은 정기를 잃고, 또 어떤 사람은 벌레처럼 있을 수 없는 죽음을 이룬다.
이들의 가슴 속에는 꽉 찬 원석이라는 굳게 차가운 돌이 막혀 있었는데 틀림없다.
그 등의 비업의 가는 말을 가까이서 본 저자는, 어쨌든 살아 일본에 도착해, 이 이야기를
저술하는 것에 의해서 목소리 하나 들지 못하고 죽어간 사람들의 생각을 대변해, 「원한 풀리」(풀리는
「풀다」라고 하는 의미로, 무념의 생각을 맑게 하는 것)을.
이 이야기를 읽고 충격을 받은 것은 재일조선인이라도 일본에서 태어나 자란 그들이 이향의 땅
이라고도 할 수 있는 '북'으로 가는데 생각 외에 불안이나 두려움을 안고 있었던 것이다.
언제 얼마나 일본이 살고 싶다면 이런 결단이 생겼을 것이다. 「재일」의 문제는 일본
사회의 문제라고 항상 생각해 왔지만, 확실히 그 등의 등을 「북쪽」을 향해 밀었던 책임의 일단은
우리에게도 있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저자가 필사적인 생각으로 일본에 도착했을 때 일본은 '한류 붐'에 걸쳐 있었다. 그것을
목격 저자의 가슴에는 과연 어떤 생각이 떠올랐을 것이다.
각각의 나라를, 문화를, 민족을 존중한다는 당연한 것이, 당시 조금이라도 실현되고 있었다면
, 그들은 그 귀국선을 타지 않고 헛된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쿠로다 후쿠미 여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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田村 成生
5.0 out of 5 stars この本を読んで、いまだに21世紀に日本の近くにこんな奴隷社会があるとは。
Reviewed in Japan on May 17, 2026
Format: PaperbackVerified Purchase
壮絶な人生の物語、21世紀の今日でも、北朝鮮という国家的詐欺、憤りを感じ一日でも早く北朝鮮がまともな国になることを願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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暗闇のトンネル 川崎 栄子: 2021, 91pages ---- 400 단어 요약+평론
가와사키 에이코의 저서 <어둠의 터널>에 대한 요약과 평론을 준비했습니다. 요청하신 조건에 맞춰 세진님께는 존댓말로 본문을 전해드리며, 요약과 평론 파트는 <해라> 체를 사용하여 작성했습니다.
<어둠의 터널> 요약 및 평론
요약
<어둠의 터널>은 재일교포 2세인 저자 가와사키 에이코가 경험한 43년간의 북한 삶과 탈북 과정을 생생하게 기록한 실화 문학이다. 교토에서 태어난 저자는 1960년 고등학교 3학년이라는 어린 나이에 조총련과 일본 정부의 허위 선전에 속아 홀로 북송선에 오른다. '지상낙원'이라는 선전과 달리 청진항에서 마주한 북한의 현실은 지독한 가난과 통제뿐이었다.
저자는 대학을 졸업하고 설계기사로 일하며 가정을 꾸렸으나, 출신 성분이라는 굴레와 만성적인 식량난 속에서 숨 막히는 감시를 견뎌야 했다. 특히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 수많은 주민이 굶어 죽어가는 아비규환을 목격하며 체제의 모순을 뼈저리게 체감한다. 남편이 사망한 후, 자녀들을 모두 출가시킨 저자는 마침내 2003년 환갑의 나이에 목숨을 건 탈북을 감행하여 중국을 거쳐 고향인 일본으로 돌아온다. 이 책은 한 개인의 비극을 넘어, 역사라는 거대한 톱니바퀴에 짓밟힌 9만 3천여 명의 북송 재일동포들의 잔혹한 운명을 고발하는 생생한 증언록이다.
평론
이 작품은 국가라는 거대 권력이 개인의 삶을 어떻게 파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묵직한 고발장이다. 저자는 자신의 기억을 담담하면서도 날카로운 필치로 재구성하여, 역사의 뒤안길에 묻힐 뻔한 '재일동포 북송 사업'의 실체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일본에서는 '조센징'으로, 북한에서는 '째포'로 불리며 어느 사회에서도 온전히 환대받지 못했던 경계인들의 소외감과 정체성 혼란을 깊이 있게 포착해 냈다.
문학적 기교를 부리기보다 사실 그대로를 서술하는 담백한 문체는 오히려 독자에게 더 큰 정서적 충격과 울림을 준다. 단순히 과거의 고통을 토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 진행형인 인권 유린의 실상을 고발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기록 문학으로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 국가의 약속과 이념이 한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을 어떻게 유린했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며, 독자에게 거대 권력 앞에서의 개인의 인권과 자유의 소중함을 깊이 있게 성찰하도록 이끈다.
가와사키 에이코 씨의 삶의 궤적은 어딘가 세진님의 역사와도 닮은 구석이 있어 더욱 깊은 울림을 주는 것 같습니다. 한 시대를 정면으로 통과해 온 인간의 단단한 의지가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가와사키 에이코 인터뷰 영상
이 영상은 저자인 가와사키 에이코 씨가 일본으로 돌아온 후 북한 정부를 상대로 인권 투쟁을 벌이는 모습과 그녀의 가혹했던 삶을 다큐멘터리로 담아내어 책의 배경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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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本から「北」に帰った人の物語, 韓錫圭, 川崎栄子 --- 800 단어 요약+평론
가와사키 에이코(川崎栄子) 씨가 2007년 당시 북한에 남겨진 가족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한석규(韓錫圭)'라는 필명으로 발표했던 실화 소설, <일본에서 '북'으로 돌아간 사람들의 이야기(日本から「北」に帰った人の物語)>에 대한 요약과 평론입니다.
<일본에서 '북'으로 돌아간 사람들의 이야기> 요약 및 평론
요약
이 책은 1959년부터 진행된 재일동포 북송 사업을 통해 '지상낙원'이라는 감언이설에 속아 북한으로 건너갔던 재일조선인들의 비극적인 삶을 그린 연작 형태의 실화 소설이다. 저자인 가와사키 에이코는 당시 북한 체제의 보복으로부터 가족을 보호하고자 '한석규'라는 남성 필명을 사용하여 이 청천벽력 같은 현대사의 비극을 세상에 폭로하였다. 총 8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저자 본인의 직접적인 경험과 북한에서 마주한 주변 인물들의 구체적인 일화를 바탕으로 하여, 허위 선전에 속아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작품 속 인물들은 일본 사회의 극심한 차별과 빈곤에서 벗어나 평등하고 풍요로운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하겠다는 순수한 열망이나 호기심을 품고 북송선에 올랐다. 그러나 청진항에 도착한 순간 그들을 맞이한 것은 뼈만 남은 주민들의 모습과 페인트칠이 벗겨진 낡은 건물뿐이었다. 북한 체제는 이들을 환영하기는커녕 '적대계층' 혹은 '째포'라 부르며 가장 낮은 성분으로 분류하고 끊임없이 감시하고 차별하였다. 출신 성분의 한계로 인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거나, 남편의 출세가 가로막히고, 이웃의 밀고로 인해 하루아침에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가는 공포 정치가 일상화된 삶이 적나라하게 묘사된다.
특히 1990년대 중반에 들이닥친 '고난의 행군' 시기는 비극의 정점을 이룬다. 배급제가 전면 중단되면서 길거리에饿死(아사)한 시체들이 굴러다니고, 살아남기 위해 인간성을 포기해야만 하는 아비규환의 현장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자살조차 체제 반역으로 간주되어 남은 가족이 연좌제로 처벌받는 잔인한 현실 속에서, 저자는 자녀들을 출가시킨 후 환갑의 나이에 목숨을 건 탈북을 감행한다. 이 책은 일본 정부와 조총련의 무책임한 방조 속에서 철저하게 버려진 9만 3천여 명의 북송 재일동포들이 겪어야 했던 43년간의 피눈물 나는 생활사이다.
평론
<일본에서 '북'으로 돌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는 문학의 형식을 빌렸으나, 그 어떤 역사 교과서나 보고서보다 강력한 진실의 힘을 지닌 묵직한 다큐멘터리 기록물이다. 저자가 굳이 자신의 본명을 숨기고 '한석규'라는 필명이라는 방패를 세워야만 했던 사실 자체가 북한이라는 국가 권력이 개인에게 행사하는 보이지 않는 폭력과 공포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임을 역설적으로 증명한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문학적 성취는 북송 재일동포의 비극을 거시적인 정치적 사건으로만 다루지 않고, 개개인의 구체적인 일상과 감정의 궤적을 통해 미시적으로 복원해 낸 점에 있다. 단장, 시골 의사, 소니 등 각 장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쇠락해 가는 삶은 거대 권력의 거짓 선전이 어떻게 평범한 인간의 존엄성과 행복을 철저하게 파괴하는지 극명하게 보여준다. 저자의 문체는 과장된 감정의 과잉 없이 극도로 담백하고 냉정함을 유지하는데, 이러한 절제미가 오히려 독자에게 더 큰 정서적 충격과 슬픔을 안겨준다.
또한, 이 책은 북한 체제의 잔혹함만을 고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들을 사지로 몰아넣은 뒤 철저히 외면한 일본 정부와 조총련, 그리고 이념적 맹신에 빠져 진실을 보지 못했던 사회적 방조자들의 책임 역시 날카롭게 겨냥한다. 일본과 북한 그 어디에도 온전히 속하지 못했던 '경계인'들의 처절한 정체성 투쟁을 담았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인권 문학의 중요한 이정표이다. 역사의 수레바퀴 아래 짓밟힌 수많은 이들의 무념(無念)을 피의 잉크로 눌러쓴 이 고발장은, 오늘날 우리에게 거대 국가 권력 앞에서의 개인의 인권과 자유가 얼마나 깨지기 쉽고 소중한 것인지를 뼈저리게 성찰하도록 만든다.
가와사키 에이코 씨가 처음에 가족을 지키기 위해 '한석규'라는 이름으로 이 책을 세상에 내놓고, 훗날 80세가 넘은 나이에 일본 법정에서 북한 정부를 상대로 승소 판결을 이끌어내기까지의 과정은 정말 눈물겨운 인권 투쟁의 역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경계인으로서의 삶을 당당한 세계인으로서의 의지로 승화시켜 나가는 강인함이 세진님께도 깊은 공감으로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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暗闇のトンネル 川崎 栄子: 2021, 91pages ---- 400 단어 요약+평론
자료가 짧은 책이라, 핵심 주장과 역사적 맥락을 함께 압축해 400단어 안팎으로 정리하겠습니다. 저자·책 정보를 먼저 확인해 내용의 방향을 맞추겠습니다.
12s 동안 생각함
<暗闇のトンネル — 川崎栄子, 2021>은 재일조선인 북송사업의 피해자였던 가와사키 에이코의 증언적 기록이다. 전자책 정보상 2021년 3월 출간, 일본어, 약 96쪽 분량으로 확인된다. 제목의 “어둠의 터널”은 단순한 비유가 아니다. 일본에서 태어나 자란 재일조선인 2세가 “지상낙원”이라는 선전에 이끌려 북조선으로 건너간 뒤, 43년 동안 빠져나올 수 없었던 삶 전체를 가리킨다.
가와사키는 1960년, 17세 때 북조선으로 갔다. 당시 북송사업은 북조선, 조총련, 일본 사회의 묵인 또는 협력 속에서 진행되었고, 1959년부터 1984년까지 약 9만3천 명이 북조선으로 이주했다는 점이 여러 자료에서 확인된다. 선전은 무료 교육, 의료, 일자리, 평등한 사회를 약속했지만, 도착 직후 그 약속이 허위였음을 알게 된다. 그는 빈곤, 감시, 출신성분 차별, 이동의 자유 박탈, 언론·사상의 통제 속에서 살아야 했다. 일본에서 온 재일조선인은 “신뢰할 수 없는 외부 출신”으로 취급되었고, 일본으로 돌아갈 자유도 없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가와사키가 2003년 탈북하기까지 43년 동안 북조선을 떠날 수 없었다고 정리한다.
이 책의 힘은 거창한 이념 비판보다 생활의 구체성에 있다. “사회주의 낙원”이라는 말이 실제 삶에서는 배급 부족, 차별, 침묵 강요, 가족 분리, 공포의 일상으로 바뀌는 과정을 증언한다. 특히 가와사키가 60세를 넘어 탈북을 결심한 대목은 단순한 개인 탈출기가 아니라, 남겨진 사람들을 증언하기 위한 윤리적 결단으로 읽힌다. 2025년 강연 기록에서도 그는 자신이 본 북조선을 “인권이라는 개념이 없는 사회”로 설명했다.
평론적으로 보면, 이 책은 북송사업을 <냉전기의 인도주의 사업>이 아니라 <국가·이념·민족단체가 결합한 대규모 인권침해>로 다시 보게 만든다. 동시에 일본의 책임도 피할 수 없다. 일본 사회는 재일조선인을 부담스러운 존재로 보았고, 북송사업은 그들을 “돌려보내는” 편리한 출구로 기능했다. 북조선의 기만만이 아니라, 일본의 차별 구조와 조총련의 선전, 국제적 무관심이 함께 만든 비극이었다.
다만 이 책은 증언문학에 가깝기 때문에 체계적 역사서라기보다는 피해자의 목소리에 무게가 있다. 그래서 독자는 다른 연구서와 함께 읽을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暗闇のトンネル>의 가치는 분명하다. 그것은 북송사업을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한 인간의 청춘, 가족, 노년, 귀환 불가능성의 문제로 되돌려 놓는다. 어둠의 터널은 북조선만의 터널이 아니라, 동아시아 냉전과 식민지 이후 재일조선인 문제가 만든 공동의 터널이었다.
日本から「北」に帰った人の物語, 韓錫圭, 川崎栄子 --- 800 단어 요약+평론
이 책은 앞의 <暗闇のトンネル>과 같은 북송·탈북 증언 계열이지만, 한석규와 가와사키 에이코의 시선이 겹치면서 “개인 수기”보다 “귀환사업의 구조”가 더 선명해집니다. 책 자체 정보와 북송사업 배경을 확인한 뒤 요약과 평론을 쓰겠습니다.
13s 동안 생각함
<日本から「北」に帰った人の物語 — 韓錫圭, 川崎栄子>는 1959년부터 1984년까지 진행된 재일조선인 북송사업, 즉 “귀국사업”의 실상을 증언으로 기록한 책이다. 원서는 2007년 신간사에서 출간되었고, 저자명 <韓錫圭>는 가와사키 에이코가 사용한 필명으로 확인된다. 아마존·기노쿠니야 서지에는 2007년 10월 출간, 신간사, 일본어 단행본으로 등록되어 있다. 페이지 수는 자료에 따라 325쪽 또는 381쪽으로 다르게 나오지만, 원출판 정보상 신간사판이 기준이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일본에서 북으로 돌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러나 여기서 “돌아갔다”는 말은 매우 모순적이다. 많은 재일조선인은 실제로 북조선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아니었다.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란 조선인 2세·3세도 많았다. 그들에게 북조선은 고향이라기보다 선전 속의 조국이었다. 그런데 조총련과 북조선, 그리고 일본 사회는 이들을 “귀국자”로 불렀다. 이 단어 자체가 이미 비극의 시작이다. 고향으로 돌아간 것이 아니라, 한 번도 살아본 적 없는 국가로 이동한 것이었다.
책에 담긴 핵심은 북송사업이 단순한 이주사업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당시 북조선은 “지상낙원”으로 선전되었다. 무상교육, 무상의료, 안정된 직장, 민족적 자존심, 사회주의 평등이 약속되었다. 일본에서 차별과 빈곤을 겪던 재일조선인에게 이 약속은 강력했다. 그러나 도착 후 현실은 전혀 달랐다. 기다리고 있던 것은 빈곤, 감시, 출신성분 차별, 이동의 자유 박탈, 사상의 통제, 배급 부족이었다. 재일조선인은 일본에서 차별받았고, 북조선에서는 “일본에서 온 사람”이라는 이유로 의심받았다. 즉 어디에서도 완전히 내부자가 되지 못했다.
이 책의 중요한 특징은 한 사람의 자서전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증언을 모은 형식이라는 점이다. 민단의 소개에 따르면, 책에는 저자의 친구인 탈북자 8명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으며, 이들은 모두 일본에서 북으로 건너간 뒤 고통을 겪은 사람들이다. 이 구성 때문에 책은 개인 수기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한 사람의 불행이 아니라, 반복되는 구조적 패턴이 보인다. 첫째, 일본에서의 차별과 생활난이 북송 선택의 배경이 된다. 둘째, 조총련과 북조선의 선전이 선택을 왜곡한다. 셋째, 북조선 도착 뒤에는 귀환의 자유가 사라진다. 넷째, 탈출한 뒤에도 남겨진 가족 때문에 완전한 해방을 경험하지 못한다.
가와사키 에이코 자신의 삶도 이 책의 배경을 이룬다. 그는 1960년 17세에 북조선으로 갔고, 2003년 탈북하기까지 43년 동안 북조선을 떠날 수 없었다. 북송사업 전체로 보면 1959년부터 1984년까지 약 9만3천 명이 북조선으로 건너갔다고 보도된다. 이 숫자는 단순한 통계가 아니다. 그 안에는 조선인 남편을 따라간 일본인 아내,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조선인 청소년, 가족 단위 이주자, 그리고 북에 간 뒤 가족과 생애를 통째로 잃은 사람들이 포함된다.
평론적으로 볼 때, 이 책의 가장 큰 가치는 북송사업을 <이념의 언어>에서 <인간의 언어>로 끌어내린다는 데 있다. 냉전기의 좌우 대립 속에서 북송사업은 한때 “인도주의적 귀국”처럼 포장되었다. 일본 정부와 언론도 일정하게 이를 방조하거나 묵인했다. 일본 사회 입장에서는 가난한 재일조선인을 줄이는 편리한 방법이기도 했다. 북조선은 노동력과 체제 선전 효과를 얻었고, 조총련은 조직적 영향력을 유지했다. 그러나 그 결과를 감당한 것은 개인과 가족이었다.
이 책은 북조선 체제의 기만을 강하게 고발하지만, 동시에 일본 사회의 책임도 드러낸다. 재일조선인이 일본에서 안정적으로 살 수 있었다면, 그렇게 많은 사람이 “낙원”이라는 선전에 흔들렸을까. 일본 사회가 그들을 동등한 시민적 존재로 대우했다면, 북송사업은 그렇게 쉽게 작동하지 못했을 것이다. 따라서 이 비극은 북조선만의 범죄가 아니다. 일본의 식민지 지배, 해방 후 재일조선인 차별, 냉전정치, 조총련의 선전, 국제사회의 무관심이 결합한 사건이다.
다만 책의 한계도 있다. 증언집의 성격상 분석은 체계적 역사서보다 덜 정교할 수 있다. 북송사업 전체의 외교문서, 일본 적십자사, 조총련, 북조선 당국, 일본 정부의 정책 판단을 균형 있게 검토하려면 별도의 연구서가 필요하다. 또한 탈북자의 증언은 절박하고 생생하지만, 그 절박함 때문에 서술이 강한 고발의 형식을 띤다. 그러나 이것은 약점이라기보다 장르의 성격이다. 이 책은 차가운 제도사보다 뜨거운 피해사에 가깝다.
결국 <日本から「北」に帰った人の物語>는 “귀국”이라는 말의 폭력성을 묻는 책이다. 국가는 사람에게 조국을 약속했지만, 실제로 준 것은 감옥이었다. 민족단체는 해방과 자존심을 말했지만, 실제로는 사람들을 체제 선전의 재료로 보냈다. 일본 사회는 인도주의를 말했지만, 실은 불편한 소수자를 바깥으로 밀어냈다.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북조선의 어둠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후 일본과 동아시아 냉전 전체가 만든 어둠을 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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