禁止를 금지하라 - 지승호의 열 번째 인터뷰집
지승호 (지은이)시대의창2006-11-22






































미리보기
책소개
2005~2006년에 벌어진 우리 사회의 중요한 사건들의 속내를 인터뷰를 통해 속 시원하게 밝혔다. 정치.경제.사회(언론).문화를 통틀어 논란이 되었고, 지금까지 그 실체가 왜곡되어 있거나 시시비비가 분분한 문제들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으며, "진실이 금지당하고 자유가 차별당하는 시대에 살면서 금지와 차별에 반역한 사람들과의 대화록"이다.
박원순 변호사는 <희망제작소>를 시작하면서 삼성으로부터 7억 원을 받아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에 대한 소견을 털어놓았고, 조정래와 마광수는 '금지당한' 세월을 술회하면서, 반공 임변도의 파시즘적 광기를 질타하고 균형 잡힌 이념의 재정립을 주장했다.
'길 위의 신부' 문정현은 대추리의 진실을 밝혔고, '경제 보안관' 정태인은 한국 경제정책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고발했다. MBC 이상호 기자와 의 최승호 CP는 유혈 낭자했던 그간의 전투 상황을 털어놓으면서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번민하는 언론인의 고뇌와 사명을 이야기했다.
끝으로 지은이 지승호는 열 번째 인터뷰집 발간을 기념한 '셀프 인터뷰'를 통해 '인터뷰어의 길'을 제시하면서 "다른 사람을 비판하려면 당당하게 자기 이름을 걸라"는 말로 우리의 '비겁하고 무책임한' 비판문화를 질타한다.
목차
여는 글 | 禁止를 금지하라, 差別을 차별하라
박원순
박토 위에 '사회 운동의 숲'을 가꾸는 큰 농부
진리와 대안은 현장의 삶 속에 있다
한 직무를 갖고 평생을 바치는 것이 아름다운 일이다
부의 사회 환원에도 햇볕정책이 필요하다
우리 사회의 희망 제작엔 정파를 초월한 노력이 필요하다
사회운동의 실천적인 고민과 반성의 계기
저마다의 직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사회
끊임없이 새로워지지 않으면 새로운 것이 아니다
조정래
한국 현대문학의 '한강'이자 '태백산맥'
분단현실에서 일어난 우스꽝스런 사건
건강한 타협을 이끌어내는 것이 바로 정치
화헤와 협력의 정신은 내가 먼저 손을 내미는 것
친일파 청산을 해내야 미래도 있다
자신감을 회복하고, 뭔가 새롭게 시작하는 정신이 필요하다
마광수
'근엄한' 사회의 위선을 조롱한 자유정신 선동가
가장 큰 문제는 우리 사회의 이중성
자유가 너희를 진리케 하리라
제발 나이 값 좀 하지 말았으면
아직도 봉건 윤리의 미망에 사로잡힌 사회
한번 해먹은 사람들이 대를 이어 해먹고 있다
국산엔 가혹하고 외제엔 관대한 검열 잣대
자유정신을 짓누르는 편견과 권위주의
문정현
한없이 낮은 곳으로만 임해 온 '길 위의 신부'
우리의 무기는 정의와 진실
또 여길 빼앗기면 어디로 가라고?
내 소망은 끝내 '남은 자'가 되는 것
정태인
한국 경제정책의 실상을 고발한 '경제 보안관'
현재 진행중인 한미 FTA는 너무 위험한 도박
미국에서 공부했다고 미국을 잘 아는 건 아니다
청와대 내에 경제정책 전문가가 없다
제조업은 우리가 강하다는 건 정말 이상한 신화
그들이 말하는 낙관적인 상황은 미국 뜻대로 가는 상황
요즘 국정 브리핑은 조중동을 보는 것 같다
이상호
개봉 금지된 상자를 열어 희망을 남긴 '판도라'
집단에 의한 또 다른 집단에 대한 살육
언론은 금불상을 싣고 가는 당나귀
유능한 사람들이 자기 분야에서 본분을 다 해야
기자의 고발은 증오가 아니라 사랑이다
최승호
계란으로 바위를 깨뜨려버린 '고독한' 영웅
언론 스스로가 최소한의 검증 기능을 버렸다
본질을 가리고 왜곡하는 장난질은 치명적인 독
언론이 권력과 영합한 사회는 불행하다
언론이 살아 있어야 큰 불행을 막을 수 있다
국민에 대한 최대의 보답은 진실을 알리는 것
지승호
-셀프신터뷰: 나를 위한 변명
날것 그대로의 생각을 전달하는 전업 인터뷰어
동시대인의 얘기를 글로 남기는 것이 바로 인문학
다른 사람을 비판하려면 이름을 걸어라
말로 입힌 상처는 칼로 입힌 상처보다 깊다
나는 열등감으로 가득 찬 나르시스트
가난보다 나쁜 건 가난에 대한 경멸
접기
책속에서
사람이 끊임없이 배우고, 자기 스스로 개선되어가는 상황을 많이 깨달았고, 그래서 사람들한테 "사람은 끊임없이 변한다. 한 시기를 보고 사람을 판단하지 마라"고 합니다. 오늘 내가 어떤 책 하나를 보고, 어떤 말 하나를 들으면서 오늘 내가 달라진 모습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거든요. 사람은 계속 변화하고 발전하는 것 같아요.
-51쪽 접기
저는 검찰까지도 그렇다 치고, 법원의 경우에는 이영훈 대법원장님이 광화문 네거리에 나와서 과거의 일을 가지고 정말 백배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말하자면 법을 배운 사람의 책임이죠. 많은 사람들이 고문당하고 나중에 검찰에 가서 "검사님 고문당했습니다" 또는 법원에 가서 "고문당했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여지조차 제대로 안 준 그 책임은 면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부끄러운 자의 이름이여, 판검사'라는 제목을 달았을 정도로 같은 법조인으로서 부끄러워 잠이 안 오더군요. 군사독재라는 게 결코 전두환, 노태우 이런 사람만 한 게 아니잖아요. 그 밑에 하수인들이 있었던 건데, 그런 사람들이 국회의원을 하고, 법원이나 검찰에 있고, 변호사를 계속 한다는 것은 우리가 아직도 민주화의 도정에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가 되겠죠. -70쪽 접기
세상에 안 된다고 생각하고 주저앉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해요. 부닥치면 뭔가 이루어낸다고 생각하거든요. 특히 사회운동에서는 긍정적인 생각이 세상을 바꿔내는 원천이라고 생각합니다. -75쪽 - LAYLA
시민운동을 해보니까 공공적 지식인을 양성해내는 훈련 과정이더군요. 돈이 있습니까? 사람이 있습니까? 오직 명분만 가지고 사람을 모아내고, 돈을 모아내고 해서 사회 현실을 바꿔내는 거잖아요, 그런 사람이 정치권에 가면 잘할 수밖에 없죠. 대부분의 경우에 희생과 헌신에도 능하죠. 그래서 저는 앞으로 우리나라 시민운동가들이 지방 의회도 가고, 군수나 시장도 되고, 국회의원도 되고, 대통령도 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박원순-78쪽 접기
인간다운 세상을 만드는 데 문학이 기여해야 한다고 믿고 있는 사람이고, 참된 문학은 사회를 변화시키고 역사를 개혁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조정래-103쪽 - LAYLA
더보기
저자 및 역자소개
지승호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림 신청

대한민국에서 인터뷰어라는 드문 직업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프로파일러가 될 것도 아니면서 범죄 다큐멘터리를 끝없이 찾아보고, 영화 평론가가 될 것도 아니면서 해마다 수백 편의 영화를 본다. 그런 아마추어적 집착이 그를 65권의 인터뷰 책으로 이끈 동력이자, 어쩌면 벗어날 수 없는 숙명이 되었다. 영화 관련 저서로는 《감독, 열정을 말하다》, 《영화, 감독을 말하다》, 《감독, 독립영화를 말하다》, 《배우 신성일, 시대를 위로하다》, 《렛츠 시네마 파티? 똥파리!》(양익준 인터뷰집), 《악당 7년》(김의성 인터뷰집) 등이 있다.
최근작 : <재미의 조건 (양장)>,<우리가 헤어지는 것은 성장했기 때문이다>,<내 생각인가요?> … 총 96종 (모두보기)
글 작성 유의사항
구매자 (1)
전체 (1)
공감순

지금 보기엔 시간차가 너무 나는 것 같다.
감기군만쉐 2013-03-20 공감 (1) 댓글 (0)
Thanks to
공감
마이리뷰
구매자 (4)
전체 (10)
리뷰쓰기
공감순

각 분야 1위는 먹고살게 해줍시다
"당시에 가족을 피신시켰고, 본인도 집에 못들어가고 다른 데서 출퇴근을 했어요. 얘가 두달 정도 어린이집에도 못나가고, 결국 이사했어요. 한 PD가 지금 어디에 사는지는 극비사항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한PD는 황우석 연구의 실체를 알린 바로 그 인물, 피디수첩의 취프 프로듀셔였던 최승호 피디가 했다는 말을 읽으며 씁쓸했다. 언론의 사명은 진실 보도라고 알고 있으면서 그 진실을 보도했다는 이유로 저렇듯 생명의 위협까지 느껴야 하다니. 인터뷰의 대가 지승호의 열번째 책 <금지를 금지하라>는 그의 그전 책들이 그랬듯 날 씁쓸하게 했다. 책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인터뷰이들의 입을 통해 알게 되는 우리의 현실이 그렇다는 거다. 예컨대 X파일을 취재함으로써 권력과 언론의 잘못된 유착을 밝힌 이상호 기자를 보자.
"검찰은 이건희 회장, 이학수 본부장, 홍석현 주미대사의 고발 등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결정했고, 뇌물공여 혐의는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했다. 반면... 이 사건 내용을 보도한 MBC 이상호 기자는...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런 글귀를 보면서 어찌 가슴이 답답해지지 않을 수 있을까.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며 빙긋이 웃을 수 있었던 건 이 책의 백미라 할 저자의 '셀프 인터뷰'였다. 그 인터뷰를 통해 저자는 평소에 하고픈 말을 원없이 한다. 자신의 장점에 대한 대답을 보시라.
"마감 전날 인터뷰 섭외가 되서...그 다음날 새벽에 원고지 100매 이상 채워서 보낼 수 있는 사람을 현재로서는 구하기 힘들 겁니다. 그런 사람이 늘 스탠바이하고 있는 셈이니 편집자는 좋아할 수밖에 없겠죠. 게다가 엄청 저렴하니까요.(358쪽)"
스스로를 '열등감으로 가득 찬 나르시스트'라고 말하는 저자는 "이 분야에서 책 내서 먹고 살기는 힘든 것 같다."며 이렇게 말한다.
"책 달라고 하는 사람이랑, 책 냈으니 술 사라는 사람이 제일 싫습니다(340쪽)."
세상에 안 어려운 직업은 없지만, 그래도 각 분야의 최고는 잘 먹고 잘 사는 게 자본주의다. 인터뷰 업계의 최고수로, 인터뷰이에게 "무슨 얘기를 해도 될 것 같은 편안함"을 제공하는 지승호가 먹고 살기 어렵다니 이게 말이 되는가. "술집에서 술을 시킬 때도 벨이 없으면 쳐다볼 때까지 손을 들고 있다"는 소심한 저자, 그분의 책을 읽으며 한국 사회에 대해 씁쓸함을 느껴보자. 우리가 느끼는 씁쓸함이 커질수록 우리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으니 말이다.
- 접기
마태우스 2007-06-08 공감(34) 댓글(18)
Thanks to
공감
진실을 위해 뛰는 사람들
전문 인터뷰어. 낯선 직업이다. '기자'와 다른 것인가? 잘 모르겠다. 내게는 낯선 사람 지승호를, 책을 통해서 만났다.
그 이름을 알게 된 것은 다른 분들의 리뷰 덕분이었다. 리뷰를 맛깔스럽게 읽다 보니 책도 궁금해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선물로 받게 된 책을 품어안고 일주일 쯤 읽었나 보다. 생각보다는 오래 걸렸다. 금방 읽히지 않는, 가볍지 않은 울분과 메시지들과 격한 호소들이 책속에 살아 있었다.
우리 사회에서 금기시 되어오던, 혹은 금지된 일을 거부하면서 격한 시간을 보내온 사람들을 인터뷰어 지승호가 만났다. 인권변호사, 참여연대, 아름다운 재단, 그리고 지금 희망제작소에서 일하시면서 사회운동의 큰 숲을 가꾸고 계신 박원순 변호사,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32권으로 한국 근현대사를 꿰뚫은 작가, 그러나 태백산맥으로 국가보안법 위반 고발을 당한 조정래, <즐거운 사라> 사건으로 사회와 학계에서 공개적인 왕따를 당했던, 그러나 굴하지 않고 위선을 벗어던질 것을 종용하는 마광수 교수, 인혁당 사건 때에도 그 자리에 계셨던, 그리고 평택 대추리에서도 묵묵히 가장 약하고 낮은 민중들과 함께 길을 걷는 구도자 문정현 신부님, 정부의 한미 FTA 졸속 추진에 대해 강한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 정태인, 성역으로 간주된 삼성 공화국에 돌을 던지며 X-파일을 취재한 이상호 기자, 온 국민의 눈을 가린 황우석 사태를 파헤친 PD수첩의 최승호 CP, 그리고 이 사람들을 '인터뷰'를 통해서 독자 곁으로 다가서게 만들어준 지승호까지. 그렇게 8명과의 대화가 책 한 가득 실려 있다.
각기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고, 사회적 위치와 입장이 다른 사람들이지만, 결국 인터뷰의 대상이 된 사람들은 모두 제 분야에서 발벗고 뛰면서 사회의 낮은 자를 위해서 고심하고 또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애쓴 분들이다. 민주주의, 올바른 시민 정신, 표현의 자유, 계급 간의 불화 타파, 과장된 국익에 대한 신화 깨기 등등이 이분들이 일궈낸, 그리고 일구고 있는 너른 밭들이다.
각 개인에 대한 면모는 워낙에 유명하신 분들이니 신문상에서 이름과 얼굴을 아는 정도로 지나치곤 했지만, 진짜 그 속내와 진심까지 다 알아차리기는 쉽지 않았다. 독자와 시청자들에게 한발자국 이상 떨어져 있는 그 대상들은, 지승호의 질문 속에서 한발자국 그 안으로 다가서게 되고, 그들이 목울대를 세우며 던지는 화두들에 공감하게 된다. 그 과정들은 지극히 자연스럽게 진행되어서 인터뷰어의 존재는 자연스럽게 망각하게 되고, 인터뷰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만든다. 그들의 목소리는 그들이 직접 쓴 저서를 만날 때보다 논리정연하지 않고 중첩되는 말이 반복되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날것 그대로의 사실감을 피부로 느끼게 한다. 그들은 솔직하다. 대답하기 곤란한 것은 곤란하다고 말하고, 설명하기 어려운 것은 난색을 표한다. 지승호는 구태여 그들을 구석으로 몰아 자극적인 답변을 얻어내지 않는다. 독자는 제3자의 입장에서 접근하고 있지만, 인터뷰가 진행되고 있을 때의 두 사람의 관계는 몹시 친근하고 또 민주적이었을 거라는 상상을 할 수 있다.
인터뷰어는 드러내지 않은 채 인터뷰 대상이 하고 싶은 말을 잘 끄집어 낸 것은 지승호의 능력이었다. 어쩌면 그 과정에서 묻히는 인터뷰어의 존재가 좀 고독하게 보일 수도 있는데, 맨 마지막에 본인의 셀프 인터뷰를 싣는 순간, 독자는 인터뷰어 자신과 지극히 가까워지고 그의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이상호 기자와 지승호 인터뷰어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모두들 사회를 위해 애쓰시는 분들인데, 특히 이 두사람이 갖고 있는 불합리한 세대에 대한 분노와 이를 타파하기 위한 열정 등이 닮은 느낌이다. 비슷한 세대여서 그런 것일까?
우리 사회가 절차적 민주주의에 들어섰다고 말하지만(혹은 믿고 싶어하지만), 아직도 금서가 있고 국가보안법이 살아있고, 멀쩡한 국민들을 생존의 터전에서 몰아내는 국가가 여전히 떡 버티고 서 있다. 상대적인 의미로 과거보다 민주화를 이룩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먼 것은 사실이다. 애석한 일은, 어렵던 시절 반대급부 하나 없이도 자발적으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뭉칠 수 있었던 시민들이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때보다 훨씬 잘 살게 되었고, 보다 열린 자유를 누리고 살지만, 이제 사람들은 서로에게 더 이상 관심과 온정을 보이지 않는다.
그렇기에, 이 책의 인터뷰 대상자들 같은 사람들의 자취가 더 고귀해 보이고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다. 인터뷰어 지승호는 발로 뛰지 못하고 글로써 움직이는 자신에 일정한 열등감을 느끼듯이 표현했지만, 발로 뛰어야 할 사람이 있고, 붓을 들어야 할 사람이 있음을, 우린 알고 있다. 그런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가 '희망'을 잃지 않으며 살고 있는 것이다. 또, 그들처럼은 아니어도 말없이 후원하며 그들의 대화에 공감하며 고개 끄덕이는 독자가 있다는 것도 자그마한 희망의 빛이 될 것이다.
탁해 보이는 표지와 디자인, 조금은 강경한 어조의 제목. 읽기 전에는 부담스러웠는데, 책을 읽고 나니 왜 이런 컨셉을 고수했는지 알 것 같다. '그들이 있어 진실은 외롭지 않았다'라는 부제도 가슴을 깊게 울린다. 딱 하나 이 책의 흠이 있다면 종종 보이는 오타들. 책이 많이 팔려서 이 오타들이 모두 수정되어서 다시 찍혔으면 좋겠다.
내게는 낯선 이름 인터뷰어. 이제는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 작업을 하는 사람을 '기자'라고 부르든 뭐라고 정의하든 중요치 않음을 책을 덮으며 깨닫는다. 중요한 것은 진실을 위해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며, 그 진실을 전하기 위해 또 애쓰는 사람이고, 그 진실을 알아차리는 사람들이니까.
- 접기
마노아 2007-08-30 공감(13) 댓글(10)
Thanks to
공감
인터뷰어가 숨어 있는 인터뷰
이 책은 지승호의 열 번째 인터뷰집이며,
내가 읽은 지승호의 첫 번째 책이다.
한 저자가 책을 10권 낸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공병호 아저씨처럼 인용과 편집의 대가로서
다작으로 승부한다면 몰라도,
"인터뷰"라는 제한된 영역에서 한 길을 파며 10권을 냈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의미심장한 일이다.
또한 그의 인터뷰집이 10권이나 나올 수 있었다는 것은
지승호라는 개인 브랜드의 상품성(?)을 입증해 줌과 동시에
"인터뷰"라는 영역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말해 주는 인덱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은 결코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다.
"어렵다"는 얘기가 아니라
일본소설 읽듯이 아무 생각 없이 쇼파에 기대어
한 손으로는 과자를 먹어가며 읽기에는
"부담스럽다"는 말이다.
<禁止를 금지하라>에서 지승호가 인터뷰한 사람들은?
박원순, 조정래, 마광수, 문정현, 정태인, 이상호, 최승호,
지승호(셀프 인터뷰)
이름만 들어도 논쟁의 소재가 되는 사람들이다.
인터뷰하기에 "헐렁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그런데...희한하게도 지승호의 인터뷰는 참 "편안한" 느낌을 준다.
인터뷰어, 즉 지승호가 숨어 있다고 할까?
끊임 없이 질문을 하는데도,
엄청난 사전학습을 하고 와서 예리한 질문들을 쏟아 내는데도,
지승호는 자신의 존재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성실한 카운셀러처럼 묵묵하게 대답을 이끌어 낸다.
지승호는 뛰어난 인터뷰어다.
어떻게 아냐? 읽어 보면 안다.
인터뷰어가 스스로
"평소에 인터뷰를 꺼려하는 사람들도
나한테는 술~술 거리낌 없이 자기 얘기를 한다."며
자화자찬을 하지 않아도,
좋은 인터뷰는 독자가 알아 본다.
이 책을 읽으며 김경(본명 김경숙)의 인터뷰집
<김훈은 김훈이고 싸이는 싸이다>를 읽으며
왜 그렇게 불편했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김경의 DJ DOC와의 인터뷰를 보자.
그래서 인터뷰가 성공적이었냐고 묻는다면 나는 그저 인터뷰 직후 이하늘이 내게 던졌던 질문을 상기하고 싶다.
"그런데 너는 주로 어디서 놀았어?"
나로서는 제법 놀 줄 아는 날라리를 자처하는 이들에게 이만한 성공이 또 있을까 싶다.
- <김훈은 김훈이고 싸이는 싸이다> page 36
너무나 당연한 얘기지만
인터뷰는 인터뷰이를 취재하려고 있는 거다.
인터뷰어의 매력을 보여주려고 있는 게 아니라.
유감스럽게도 김경을 비롯한 많은 인터뷰어들이
인터뷰이 보다 자기자신을 드러내는 일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지승호 같은 성실하고 훌륭한 인터뷰어가 있어 기쁘다.
앞으로 그의 20번째, 30번째 인터뷰집이 쭈~욱 나오기를 바라며...
- 접기
kleinsusun 2007-02-19 공감(13) 댓글(2)
Thanks to
공감
역시 믿을만한 인터뷰, 지승호의 '금지를 금지하라'
참 멋지고 도발적인 제목이란 생각이 든다. 한국 사회는 한 마디로 지나치게 '도덕적인' 사회다. 그래서 빨갱이도 안 되고, 좌익이나 좌파도 안 된다. 그 도덕은 '가진자를 지켜주는 도덕'에 불과한 것이다.너무 도덕적이어서 '헐벗은 자'에게 돈을 팍팍 뿌리는 룸싸롱이 성업중이고,도덕적으로 '욕망의 카타르시스'를 도와주는 '도우미'들도 숱하게 뛰어다닌다.이른바 보도방(보*도매방이라는)이란 것들도 실존하는 프리섹스의 나라... '성매매금지법'이 있다는 것은 '성매매'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반증 아닐까? 지승호는 '상식을 두루 꿰는 교양... + 더보기
글샘 2007-09-04 공감(5) 댓글(2)
Thanks to
공감
금지에 저항하는 사람들과의 인터뷰
사람이 사람을 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안다’는 말은 무엇을 말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사람의 본질은 그대로 드러나는 법이 없다. 사회적 가면에 의해 가려진 모습들과 본능적 자아의 모습 사이에는 언제나 건널 수 없는 강이 흐른다. 자신이 어떤 모습인지 확인하는 것조차 불가능할 때 사람들의 자신에 대한 평가는 낯설기만 하다. 한 사람을 규정짓고 판단하는 것만큼 조심스럽고 어려운 일은 없다. 말이나 글을 통해 한 사람을 바라보는 것도 켤코 쉽지 않다. 왜냐하면 다면적인 인간의 모습을 완벽하게 보여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의 기초는 대화에서 비롯된다. 한 사람을 이해하는 여러 가지 방식 중에 지승호는 질문을 선택했다. 어떤 사람이 쓰고 싶은 것을 쓰고 독자는 읽는다면 독자는 수동적 수용자가 된다. 게다가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면 더더욱 한 사람에 대해 알고 싶은, 이해하고 싶은 욕망은 해결할 방법이 없어진다. 하지만 인터뷰라는 독특한 대화 방식을 통해 독자들의 궁금증은 실마리를 풀어간다. 인터뷰어가 누구인가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다. 같은 사람을 대상으로 어떤 방식으로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독자들의 그 사람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 것이다. 물론 궁금한 사람의 선정에서부터 궁금한 내용까지 독자들의 모든 욕구를 충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인터뷰의 능력과 시각에 따라 인터뷰이에게서 끌어낼 수 있는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지승호의 인터뷰가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든다.
벌써 열 번째라는 사실에 놀랬다. 지승호의 <禁止를 금지하라>는 무르익은 지승호의 인터뷰를 보여준다. 대상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고 깊으며 공격적이거나 피상적인 질문이 없다. 질문의 핵심이 뚜렷하고 칭찬 일색의 인터뷰와도 다르다. 인터뷰이의 주장의 반대편에 선 사람들이나 이야기를 제시할 때도 차분하고 논리적이다. 다양한 시각들을 전달하고 깊이있게 대화를 끌어갈 수 있는 능력은 물론 철저한 준비와 지승호만의 노력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의 인터뷰 대상과 방식과 내용이 모두 마음에 든다.
인터뷰어라는 직업이 있는지 모르지만 전문 분야로 삼고 매진하는 그의 모습은 아름답다. 자본의 논리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현실적인 문제를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독자들의 격려와 스스로가 찾아낸 자신의 역할일 것이다. 그래서 그에게 조용한 응원의 박수를 보내야 한다. <禁止를 금지하라>는 지승호와 네 번째 만남이다. 나는 이 책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지승호 자신의 셀프 인터뷰가 압권이라고 생각한다. 셀카도 아니고 셀프 인터뷰라니? 전무했던 방식이 아닌가? 재밌고 즐겁게 읽었다. 앞선 책에서 보여줬던 그의 인터뷰들과 저간의 심정들이 고스란히 표현되어 있고 솔직하고 대담한 방식으로 가슴속의 먼지들을 털어내는 모습들이 독자 입장에서는 그의 책을 더욱 친근하게 만든다. 솔직한 사람이 가장 무섭다.
이번 책에는 박원순, 조정래, 마광수, 문정현, 정태인, 이상호, 최승호 등 7명과 지승호 자신까지 포함해서 8명을 인터뷰 한 내용이 담겨있다. 최근 2년간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문제들의 직, 간접 당사자들이나 꾸준히 우리 사회의 마이너리티 혹은 왼쪽을 이끌어가는 사람들이다. 자유는 끊임없는 감시의 대가라는 말이 실감나게 하는 이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보자. 이데올로기를 넘어 시대를 공유하는 사람들의 삶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자화상을 보게 된다. 내 일이 아니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일이기 때문에 외면할 수 없다. 지승호의 말대로 모든 사람이 각자의 자리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뭔가 해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해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7인7색>도 그랬지만 제각각 다른 인물들을 통해 하나의 흐름을 읽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보이지 않는 지승호의 메시지는 그 인터뷰의 행간에 숨어 있는지도 모른다. 인터뷰어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책을 통해 읽어낼 수 있는 것들은 항상 독자의 몫이 아닐까 싶다. 인터뷰이가 맘에 들지 않아 책을 사지도 않는 사람이 있겠지만 그 사람들이 좋아 책을 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주류에 편입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과 정당하지 못한 방법들에 대해 끊임없이 비판과 저항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있다. 어느 편에 어떤 방식으로 서 있든, 아니 어정쩡한 자세로 위험한 줄타기를 하는 사람이든 상관없이 강제로 읽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지향점이 어디든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보아야 한다. 그것이 이 책이 갖는 최소한의 의미이다.
<7인 7색>을 읽고 쓴 리뷰에 지승호씨가 직접 댓글을 달아 준 적이 다. 반갑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인터뷰라는 것도 결국은 사람과 사람의 소통을 위한 방편이라고 믿는다. 어느 시인은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고 말했지만 그 섬에 갈 수 없어도 거리를 좁히는 방법들은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지승호의 어렵지만 의미있는 작업들이 스스로의 즐거움이길 바라며 그의 말대로 선비의 기질과 양아치의 기질이 극단적으로 공존하는 비슷한 성격의 많은 독자들이 웃음짓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쓰레기 댓글들에 더 이상 신경 쓰며 분노하지 않으시기를...
061211-136
- 접기
sceptic 2006-12-11 공감(5) 댓글(0)
Thanks to
공감
지승호의 인터뷰
지승호의 인터뷰는, 인터뷰다. 인터뷰를 가장한 화자의 자전적 에세이나 소설이 아닌 문자 그대로의 인터뷰라는 의미다. 10권에 이르는 지승호의 인터뷰집을 모두 읽어본 열독자라 하더라도, 인간 지승호를 가늠해보려는 시도는 무위로 돌아가기 일쑤다. 그는 스스로를 최대한 숨긴다. 대신, 상대가 뱉은 말과 말 사이의 숨은 공백과 대기까지 빠짐없이 담아낸다. 취재원이 거짓을 말할 수는 있어도 지승호의 인터뷰에는 거짓이 없다. 지승호에게 있어 그건 일종의 체화된 강박이다. 이 강박은 인터뷰 범람의 개인 중심 소통 사회에서 인터뷰를 전업으로 삼은 이가 자연히 체득할 수밖에 없는 생존전략이자 자기차별화다.(그는 언론사에 소속되지 않은 전문, 전업 인터뷰어다) 그러고 보면 참 간단한 이치다. 지승호의 인터뷰가 진실한 이유는, 그것이 밥벌이이기 때문이다. 그의 말처럼, 우리는 누군가에 대한 뒷담화나 논평을 하기 전에 최소한 그(녀)의 입으로부터 나온 변명과 입장에 귀기울여줄 필요가 있다. 소통은 거기서 출발한다. 그런 과정 없이 살아온 우리들의 부채 앞에 지승호의 지난 책들은 더욱 빛을 발한다.
지승호 “나는 인간을 기록한다”
- 접기
ozzyz 2007-02-13 공감(2) 댓글(0)
Thanks to
공감
禁止를 금지하라
지난달에 [감독, 열정을 말하다]란 책을 보고 난뒤
지승호라는 사람에 대해서 푹 빠져 구입한 책
열번째 인터뷰집이라고 하니 그 이전에도 인터뷰책들은 있겠지만
시간이 많이 지난거라(인터뷰는 시기도 중요할꺼라는 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ㅎㅎㅎ)
이 책까지만 구입. 이후 또 인터뷰집이 나온다면 어김없이 구입할 생각
이책의 인터뷰이들은
박원순(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조정래(태백산맥 저자)
마광수(연세대 교수. 누군지 알죠?)
문정현신부님
정태인(전 청와대 경제비서관)
이상호(삼성 X파일 파헤친 엠비씨 기자)
최승호(엠비씨 피디수첩 CP. 한학수 피디와 함께 황우석박사 사건 보도)
박원순변호사님은 인터뷰를 많이 하셨기때문에 별다른 것이 없네요(저한테는...)
참여연대 사무처장하셨고 아름다운 재단 상임이사 하시면서 한국사회의 기부문화 증진에 일익을 담당하셨고
아직까지도 한국사회 시민사회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존재이시죠
정치권으로부터 항상 러브콜 받으시고 대권주자로도 항상 거론되지만
끝까지 NGO로 남으실 것 같은 분
조정래선생님은 인터뷰 안하시기로 유명하신데 이 책에서 첨으로 인터뷰 봤음
이번에 새 책 나왔던데...보관함에 담아놓고 조만간 구입예정.
건강이 좋아져셔야 할텐데...
마광수교수
예전보다 많이 약해지셨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한국사회에서 몇 안되는 자유주의자이실텐데...
생각보다는 오히려 훨씬 더 건강하고 건전하신분
다시 예전처럼 글의 칼날을 세우셨으면 하네요
문정현신부님
정말로 낮은대로 임하시고 계시는
진짜진짜 존경해마지 않는 우리시대의 어른이죠
얼마전 신부되신지 40년되었다던데...
건강도 많이 나빠지셨고 대추리 문제도 안좋은 쪽으로 해결되고 있으니
여러가지로 마음고생이 많으실텐데...
정태인 전 비서관
이 책에서는 가장 많은 분량을 할애해서 인터뷰했네요
그만큼 할 말이 많다는 거겠죠
지금은 한미 FTA반대를 위해서 전국을 돌며 강연을 하고 계시죠
왜 한미 FTA를 반대해야 하는지 정말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이야기하시고
또한 대안까지도 명확하게 가지고 있는데....
이런분이 경제관료가 되어야 하는건데...
이상호, 최승호
이 시대 언론인들은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짚어주는 사람들~~
자신들의 기사와 프로그램으로 인하여 아직까지 고통받고 있지만
그래도 또 그 길을 가겠다는 진정한 언론인...
책의 제목은 禁止를 금지하라. 부제는 差別을 차별하라 인데
정말 책 제목을 잘 지었다는 생각이네요
금지하는 것을 금지하라. 차별하는 것들을 차별하라
진정한 자유와 민주가 되려면 저 둘 금지와 차별이 없어져야 할 것인데...
책 읽으면서 이래저래 여러 생각이 들게 하네요
다음 인터뷰집 무척 기다려져요
- 접기
길쑥언니 2009-05-22 공감(1) 댓글(0)
Thanks to
공감
禁止를 금지하라
LAYLA 2007-01-27 공감(0) 댓글(0)
Thanks to
공감
자유주의자들의 비통한 심경
dream 2007-12-14 공감(0) 댓글(0)
Thanks to
공감
다른 시각 엿보기
" 동시대인의 이야기를 글로 남기는 것이 인문학 "
전업 인터뷰어 지승호의 열번째 인터뷰집.
이웃 블로거 윤님의 블로그에서 찜한 책.
독서 분야가 다양해서 앞으로도 많이 따라(?) 읽을 듯 하다.
다른 종류의 영양소를 섭취하면
몸이 기뻐하듯 뇌가 건강해진 듯 하여 뿌듯하다.
수원에서 근무할 땐 부산 내려오는 기차간에서의 시간을 이용해
한겨레에서 나오는 시사주간지 '말'을 즐겨 읽곤 했다
그 때 한권에 삼천원인가 했다.
특별히 정치, 경제에 관심이 있는 스타일이 결코 아니지만
들려오는 뉴스와 신문 내용으로는 뭔가 가려져 있다는 느낌은 항상 받곤 했다.
그런 갈증을 진보 성향의 시사주간지를 통해 나름대로는
해갈하고 싶었다고 해야할까.
그런 짬짬의 시간 조각이 아니라면
바쁜 일상 중에 시사에 관심을 기울이기가 힘들다.
부산에 이사 온 뒤론 중앙일보를 보는데다
의도적 노력을 하지 않은 탓에
시사나 인문에 눈 감고, 귀 막고 살았다.
중앙일보는 보되 정치, 사설, 논설은 읽지 않는다.
내게 신문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보긴 어려울 듯.
더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들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를 만들어 준
윤님 감사!!
전업 인터뷰어라는 직업도 흥미롭다.
질문지 작성을 위해 인터뷰이가 쓴 책, 그 분야와 관련된 책
250권 정도는 읽어야 바람직하단다.
독서, 영화 보기는 생업을 위한 수단인 셈.
박원순, 조정래, 마광수, 문정현, 정태인, 이상호,최승호
판금,평택미군기지,한미FTA,황우석사건 등
문제 자체와 본질에 천착한 인터뷰 기록을
읽기 수월하진 않지만
책을 덮은 뒤엔 참 알곡이다 싶은 생각이 든다.
지승호는 인문을 기록하되
책을 덮은 뒤엔 철학책을 읽은 듯한 기분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하던데.
난 이 말 자체가 맘에 든다.
- 접기
라떼라떼 2012-05-31 공감(0) 댓글(0)
Thanks to
공감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