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평화봉사단과 한국학의 길
주요 인물: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장을 역임한 에드워드 슐츠(Edward J. Shultz) 교수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용: 미주 한인 역사와 한국학 연구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1, 2]
<주한 미 평화봉사단과 한국학의 길>
그동안 작업했던 주한 미 평화봉사단 구술 사료집 책이 나왔다. 사업 시작한지 6년만이다. 영어 녹취록을 만들고 번역하고 다시 단행본에 적합한 내용을 선정하고 구술자들에게 사진을 요청하고 편집을 하고. 각 구술자마다 해제를 작성하고. 지난한 여정이었다. 올 상반기 내내 함께했다. 드디어 끗.
서문을 공유합니다.
[서문] 환갑을 맞은 인연: 주한 미 평화봉사단과 한국학의 길
2026년은 주한 미 평화봉사단(Peace Corps Korea)이 한국에 처음 파견된 지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1966년 9월, 첫 기수인 Korea-I(K-1)이 한국 땅을 밟은 지 환갑(還甲)이 된 셈입니다. 1960년대와 1970년대에 낯선 한국에 왔던 20대 초중반의 미국인 청년들은 이제 칠순, 팔순을 넘긴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었습니다. 이미 세상을 떠난 옛 단원들도 적지 않습니다. 가난했던 신생국가 대한민국에서 2년을 보낸 그들에게 한국 생활은 과연 어떠한 의미를 남겼을까요?
평화봉사단은 1961년 3월,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뉴 프론티어 정책(The New Frontier)의 일환으로 창설한 봉사단체입니다. 미국 시민을 대상으로 봉사단원을 선발·훈련시켜 개발도상국에 파견하고, 2년간 현지에 거주하며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 그 나라 사람들의 자립을 돕도록 했습니다. 오늘날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한국의 청년들을 개발도상국에 파견하는 것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은 한때 평화봉사단을 받아들이던 나라에서, 이제는 스스로 봉사단원을 보내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1966년 봄, 평화봉사단원 중 일부가 새로운 제안을 받았습니다. 여태껏 평화봉사단이 파견된 적 없는 나라, 코리아에 처음으로 가보지 않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해 한국에 파견될 118명이 사상 처음으로 선정되었고, 그룹명은 Korea-I으로 정해졌습니다. 남녀 비율은 1대 1이었습니다. 선발된 이들은 대부분 졸업을 앞둔 대학교 4학년 학생으로, 1944년생이 많았습니다. 아이비리그나 명문 주립대학, 리버럴 아트 칼리지에 재학 중인 인문사회계열 전공자가 주를 이루었고, 백인이자 미국 주류 지배계급인 앵글로색슨계 개신교도(WASP) 출신이 많았습니다. 이들 중에 한국에 와본 적이 있거나 한국어나 한국 문화를 아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1966년 6월 20일, 하와이 힐로에서 K-1의 사전 훈련이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어 수업, 전공 수업(TESOL, 과학교육, 체육교육), 비교문화(cross-cultural) 수업으로 구성된 3개월간의 과정이었습니다. 80명의 훈련 스태프가 118명의 훈련생을 맡았습니다. 1944년생이 대부분이던 훈련생들은 풍요의 시대에 풍요로운 나라에서 나고 자란 청년들이었습니다. 매일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고, 수세식 화장실을 쓰고, 세탁기와 냉장고와 자가용이 일상인 삶을 살아왔습니다. 지금이야 당연한 일이지만, 1966년의 한국에서는 이 가운데 어느 것도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훈련생들은 2주간 환경적응 훈련을 받았습니다. 침대 대신 맨바닥에서 자고, 냇가에서 빨래를 하고, 농장에서 직접 딴 작물로 요리하고, 살아 있는 닭을 잡는 법을 배웠습니다. 한국에 가면 한국인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해야 했기에, 이민자 가정에서 일주일간 함께 지내며 미리 그 생활을 체험하기도 했습니다.
평화봉사단 하면 흔히 영어 교사를 떠올리지만, 보건 요원 역시 중요한 축이었습니다. 1966년부터 1981년까지 주한 미 평화봉사단은 영어 교사 약 1,200명과 보건 요원 약 500명을 파견하였습니다. 1960년대 한국은 급속한 인구 증가와 산업화로 보건 문제가 심각한 사회 현안이었습니다. 농촌에는 의사가 없는 무의촌이 허다했고, 도시에서는 위생과 전염병이 골칫거리였습니다. 평화봉사단 본부는 한국에 대한 사전 조사를 통해 보건 프로그램을 1순위로, 영어 교육을 2순위로 두었습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영어 교육이 훨씬 시급하다고 판단하여 더 많은 영어 교사를 요청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한국은 '영어가 고픈(English-hungry)' 나라였기 때문입니다.
보건 요원들은 지방의 군청이나 면 소재지 보건소에 배치되어 결핵 관리, 가족계획, 모자보건, 한센병 관리 등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의학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한국 정부에 등록된 의료인도 아닌, 평균 나이 23세의 인문·사회과학 전공 청년들이었습니다. 3개월의 합숙 훈련에서 결핵 피부반응 검사, 객담 검사 후 현미경을 이용한 결핵균 진단, BCG 접종, 위생 관리 등을 배웠지만, 그것으로 의료인이 될 수는 없었습니다. 다만 농촌의 일반인보다는 나은 의료 지식을 갖추고 간단한 소독이나 드레싱, 피하주사 정도는 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전문가가 아닌 중간 수준(mid-level manpower)의 인력이었지만, 의사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이들의 존재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 책은 이처럼 낯선 한국에 발을 내디딘 평화봉사단원 중에서 한국학 연구자로 거듭난 네 분의 경험과 헌신을 기록한 구술 서사입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분들뿐만 아니라 등장하지 않는 모든 옛 단원들은 당시 대다수의 미국인과는 다른 삶을 선택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 막막해하기도 하고, 낯선 잠자리와 음식으로 고생하기도 했습니다. 군사정권 하의 엄혹한 사회 분위기, 민주적이지 않은 일상의 풍경은 자유로운 미국 사회에서 자란 청년들에게 충격이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떠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낯섦 속에서 한국이라는 나라의 깊이를 발견하고, 평생을 바쳐 그 깊이를 학문으로 길어 올린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에드워드 슐츠(Edward Shultz) 교수는 1966년 첫 기수(K-1)로 입국하여 부산 경남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한국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대학 시절 중국어를 전공하며 쌓은 한자 실력은 그를 자연스럽게 한국 중세사 연구로 이끌었습니다. 그는 당시 한국 학계에서도 주목받지 못했던 고려시대 무신정권 연구를 통하여 한국 중세사의 지평을 넓혔으며, 이기백의 『한국사신론』과 『삼국사기』, 『고려사절요』를 영어로 번역하여 전 세계에 한국사를 알렸습니다. 하와이 대학교 한국학 센터 소장과 학장을 역임하며 해외 한국학의 제도적 기틀을 마련한 그는, 은퇴 후에도 미주한인재단 하와이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한미 교류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베이커(Donald Baker) 교수는 1971년 광주 동신중학교와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영어교사와 영어교육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한국 민중의 삶 속으로 깊이 들어갔습니다. 그는 1980년 5월, 박사 논문을 위해 한국에 머물던 중 광주민주화운동 이후의 비극적인 현장을 직접 목격한 증인이기도 합니다. 당시 목격한 고통과 분노는 그를 한국의 인권과 정신성을 탐구하는 학자로 성장시켰습니다. 다산 정약용의 철학과 한국 천주교사를 파고든 그의 연구는 한국인의 영성과 근대성을 세계에 알리는 등불이 되었습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UBC)에 최초의 한국학 프로그램을 만들고 『캠브리지 한국사』의 총편집장을 맡아 한국사를 세계적 수준의 학문으로 승격시키는 데 헌신하고 있습니다.
로렐 켄달(Laurel Kendall) 박사는 1970년 평화봉사단원으로 입국하여 워커힐 호텔 학교, 연세대학교 등에서 영어를 가르치다 한국의 민속 문화에 매료되었습니다. 특히 시골의 마을 굿판에서 한국 여성들의 주체적인 힘을 발견하고, 연구하였습니다. 이를 인류학적 정수로 끌어올린 『무당, 여성, 신령들』을 펴내 세계 학계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소외된 미신으로 치부되던 무속을 살아 있는 문화적 실천으로 재해석한 그녀의 작업은 한국 문화에 대한 서구의 편견을 깨뜨리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미국 자연사박물관 큐레이터이자 인류학부장으로서 수많은 한국 유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왔으며, 전직 평화봉사단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아시아학협회(AAS) 회장을 역임하며 한국학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오 수잔나(Suzanna Samstag Oh) 선생은 평화봉사단의 마지막 기수(K-51)로 한국과 인연을 맺어 경남 사천 보건소에서 활동하며 한국의 정을 체험했습니다. 이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공부하던 중 접한 사물놀이의 역동적인 리듬에 매료되어 인생의 항로를 바꿨습니다. "마음속에 혁명이 일어난 것 같았다"는 그녀는 김덕수패의 첫 정식 매니저가 되어 14년 동안 전 세계 50여 개국을 누비며 한국 전통 예술이 세계 무대로 뻗어 나가는 길을 닦았습니다. 사물놀이의 세계화를 이끈 숨은 주역인 그녀는 현재도 서울의 한양도성과 궁궐을 누비는 해설사로 활동하며 우리 문화의 가치를 가장 진솔하게 전파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한류는 전 세계를 사로잡는 거대한 문화적 흐름이 되었습니다. K-팝, K-드라마, K-푸드가 지구촌 곳곳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고, '한국'이라는 이름은 이제 누구에게나 익숙합니다. 그러나 이 화려한 무대의 막이 오르기 훨씬 전, 세계가 한국의 존재조차 알지 못하던 시절에 그 무대의 토대를 놓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슐츠 교수가 한국의 역사를 영어로 번역하여 세계에 건넨 것, 베이커 교수가 한국의 사상과 종교를 세계적 학문의 반열에 올려놓은 것, 켄달 박사가 한국의 무속과 민속을 인류 보편의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한 것, 오 수잔나 관장이 사물놀이를 50개국의 무대에 세운 것—이 모든 것은 한류라는 거대한 서사의 프리퀄(prequel)이었습니다. BTS와 블랙핑크,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세계의 심장을 울리기 반세기 전, 이들은 이미 한국 문화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세계에 증명하고 있었습니다. 한류의 시조새라 불러도 좋을 이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날 세계인이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은 사뭇 달랐을 것입니다.
이분들의 구술은 단순한 개인의 추억담이 아닙니다. 냉전의 전략적 도구로 출발한 평화봉사단 활동이 어떻게 한국에 대한 순수한 학문적 열정으로 피어났는지, 그리고 가난했던 한국이 어떻게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 강국으로 변모했는지를 증언하는 살아 있는 기록입니다. 60년 전 낯선 땅에 첫발을 내디딘 청년들이 발견한 한국의 진정한 아름다움이, 이 책의 페이지 위에서 독자 여러분에게도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이 책은 한국학중앙연구원 현대한국구술자료관이 2019년부터 추진해 온 "해방 후 한미관계와 민간교류" 구술채록 사업의 결실입니다. 6년에 걸친 이 연구를 위해 많은 분들이 애써 주셨습니다.
연구 시작부터 정치학 전공의 이완범 교수님께서 연구 책임을 맡으셨으며, 사회학 전공의 김경일 교수님께서 연구의 많은 부분을 기획하셨습니다. 전임연구원 김성은 박사의 기획 아래, 정수남 박사, 조현범 교수, 김인수 교수, 최영균 신부, 이유나 박사, 서나래 박사가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하였습니다. 미국 남가주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한국학도서관 관장 대리 홍정은 사서님은 주한 미 평화봉사단 관련 자료를 제공해 주시고, 미국 현지의 주한 미 평화봉사단 행사를 진행하시는 한편, 특별히 도널드 베이커 교수의 녹취록 작성까지 맡아주셨습니다. 연구보조원 신진호 선생과 박재현 선생은 녹취문 작성과 구술 인터뷰 행정 실무를 묵묵히 수행해 주었습니다. 이 모든 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현대한국구술자료관의 연구책임을 맡고 계신 김원 교수님을 비롯한 관계자분들께 각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구술 자료가 책으로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 원고를 기다려주신 한동현 박사님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끝으로, 긴 세월의 기억을 기꺼이 꺼내어 주신 네 분의 구술자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에드워드 슐츠, 도널드 베이커, 로렐 켄달, 오 수잔나—이분들은 반 세기 전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한국을 선택하고, 평생을 바쳐 그 선택의 의미를 증명해 온 분들입니다. 이제 이분들의 목소리가 이 책에 담겼습니다. 이 책에 기록된 네 분의 목소리가 한국과 미국 사이에 놓인 보이지 않는 다리의 이야기로서, 다음 세대의 독자들에게도 오래오래 읽히기를 소망합니다. 활자 위에 새겨진 그 말과 숨결이 시간이 흘러도 빛바래지 않고, 이들의 진심이 오래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2026년 2월
엮은이들을 대신하여, 서나래
차례
[서문] 낯선 나라의 깊이를 길어올린 사람들, 환갑의 기록
Ⅰ. 부산에서 하와이까지, 한국 중세사 여정 60년(구술: 에드워드 슐츠)
1. 출생배경과 성장과정
2. 주한 미 평화봉사단 첫 기수로 한국에 오게 된 과정
3. 하와이 힐로에서 주한 미 평화봉사단 사전 훈련(Pre-Service Training)...
4. 1966년 9월 한국파견과 부산에서 활동·
5. 1960년대 한국 사회의 정치적 압력과 문화 충격
6. 평화봉사단 경험이 이끈 한국학 학문 연구
7. 고려시대 무신정권 연구: 암흑기에 대한 새로운 해석
8. 냉전 시대 한국학 연구 지원과 학문적 자율성
9. 하와이대학교 한국학 교육
10. 해외 한국학의 세대 교체와 학문적 네트워크
11. 해외 한국학의 도전 과제와 미래 전망
12. 1966년 이후 한국의 변화: 사회·경제·문화적 성찰
13. 평화봉사단 경험의 지속적 영향과 K-1 공동체·
14. 은퇴 후 한국학 기여와 한미 교류 활동
Ⅱ. 나의 두 번째 고향 한국: 한국의 영성을 찾아서(구술: 도널드 베이커)
1. 가족과 성장배경
2. 대학 시절에 대한 회고 및 반전 운동과 징집 생활
3. 평화봉사단 지원 계기와 한국에서의 생활
4. 평화봉사단 이후의 진로와 김대중 대통령과의 인연
주한 미 평화봉사단과 한국학의 길
| 현대한국구술자료관 고도화연구 구술자료집 5
서나래,홍정은,한동현,에드워드 슐츠,도널드 베이커,로렐 켄달,오 수잔나 (지은이)진인진2026-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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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966년, 낯선 한국 땅에 첫발을 내디딘 미국 청년들이 있었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창설한 평화봉사단(Peace Corps)은 개발도상국의 자립을 돕기 위해 세계 곳곳에 단원을 파견하였으며, 그 가운데 일부는 한국에서 2년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이 책은 그 평화봉사단원 가운데 한국과의 인연을 평생의 학문과 삶으로 이어 간 네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구술 기록이다. 고려 중세사를 세계에 알린 역사학자 에드워드 슐츠(Edward J. Shultz), 한국 사상과 종교 연구를 통해 한국학의 지평을 넓힌 도널드 베이커(Donald L. Baker), 한국 무속과 민속을 인류학적으로 재해석한 로렐 켄달(Laurel Kendall), 그리고 사물놀이의 세계화를 이끈 오 수잔나(Suzanna Samstag Oh)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의 경험은 단순한 개인의 회상이 아니다. 냉전 시대의 국제 교류 속에서 시작된 평화봉사단 활동이 어떻게 깊은 한국 이해와 학문적 헌신으로 이어졌는지를 보여 주는 생생한 증언이며, 오늘날 세계적 문화 흐름이 된 한류의 숨은 토대를 보여 주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한국을 처음 만났던 젊은 봉사단원들이 평생의 연구자와 문화 중개자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통해, 이 책은 한미 민간 교류의 역사와 한국학의 성장 과정을 생생하게 전해 준다.
목차
[서문] 낯선 나라의 깊이를 길어올린 사람들, 환갑의 기록
Ⅰ. 부산에서 하와이까지, 한국 중세사 여정 60년(구술: 에드워드 슐츠)
1. 출생배경과 성장과정
2. 주한 미 평화봉사단 첫 기수로 한국에 오게 된 과정
3. 하와이 힐로에서 주한 미 평화봉사단 사전 훈련(Pre-Service Training)
4. 1966년 9월 한국파견과 부산에서 활동
5. 1960년대 한국 사회의 정치적 압력과 문화 충격
6. 평화봉사단 경험이 이끈 한국학 학문 연구
7. 고려시대 무신정권 연구: 암흑기에 대한 새로운 해석
8. 냉전 시대 한국학 연구 지원과 학문적 자율성
9. 하와이대학교 한국학 교육
10. 해외 한국학의 세대 교체와 학문적 네트워크
11. 해외 한국학의 도전 과제와 미래 전망
12. 1966년 이후 한국의 변화: 사회·경제·문화적 성찰
13. 평화봉사단 경험의 지속적 영향과 K-1 공동체
14. 은퇴 후 한국학 기여와 한미 교류 활동
Ⅱ. 나의 두 번째 고향 한국: 한국의 영성을 찾아서(구술: 도널드 베이커)
1. 가족과 성장배경
2. 대학 시절에 대한 회고 및 반전 운동과 징집 생활
3. 평화봉사단 지원 계기와 한국에서의 생활
4. 평화봉사단 이후의 진로와 김대중 대통령과의 인연
5. 평화봉사단과 한국학, 한 사람의 여정
Ⅲ. 소외된 신령들을 세상 밖으로 드러내다(구술: 로렐 켄달)
1. 현재 하고 있는 일과 자라온 환경
2. 평화봉사단 지원과 1960년대 한국에 대한 미국의 인식
3. 한국에서 시작된 평화봉사단 업무와 한국문화와의 만남
4. 평화봉사단과 한국학의 관계, 평화봉사단의 조직 문화
5. 한국학의 소중한 문화 기록, 1980년대 한국의 정치 격동
6. 여성 무속인과의 만남, 한국에서 이어진 연구
7. 한국에서의 경험이 삶에 미친 영향과 입양, 양육
8. 인류학 연구와 학술적 결실에 대하여
Ⅳ. 결핵 환자를 찾아 들판을 누비다,
사물놀이로 세계를 울리다(구술: 오 수잔나)
1. 출생배경과 성장과정
2. 평화봉사단원으로 한국에 오게 된 과정
3. 경남 사천군 보건소에서 평화봉사단원 활동
4. 평화봉사단원의 조건 및 대우
5. 서울대학교 대학원생 시절
6. 사물놀이 배우기
7. 사물놀이 매니저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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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서나래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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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사학과 졸업
연세대학교 대학원 교육학 박사(교육철학 및 교육사 전공)
전, 국립경국대학교, 충남대학교 연구교수
현, 국립한국교원대학교 한국근대교육사연구센터 학술연구교수
<저서와 논문>
주한 미 평화봉사단의 초기 사전 훈련 운영과 교육적 특징(교육사학연구, 2021)
주한 미 평화봉사단 교육사업의 특징과 그 유산(한국교육사학, 2021)
다문화교육 정책학교 운영실태분석: 서울특별시 중등학교 사례를 중심으로(다문화교육연구, 2022)
자모들의 치맛바람: 1960년대 교육계 이슈와 어머니 표상(한국교육사학, 2022)
차이나메디컬보드(CMB)의 경북의대 의학교육 지원과 그 의의, 1953-1974(의료사회사연구, 2023)
구술 생애사를 활용한 한국 현대사 교육 방안 연구: 비에스타(G. Biesta)의 논의를 중심으로(한국교육논총, 2023) 외 다수 접기
최근작 : <주한 미 평화봉사단과 한국학의 길>,<교육철학 및 교육사> … 총 3종 (모두보기)
홍정은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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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Korea Heritage Library, Librarian
최근작 : <주한 미 평화봉사단과 한국학의 길>
한동현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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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현대한국구술자료관 전임연구원
최근작 : <주한 미 평화봉사단과 한국학의 길>,<평화·통일을 열어가는 사람들 2> … 총 2종 (모두보기)
에드워드 슐츠 (Edward J. Shultz)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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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하와이대학교 박사학위 취득
1977-2013년 하와이대학교 교수, 하와이대 한국학연구소장, 태평양아시아학과 학과장 역임
2014년 서강대학교 초빙교수
[저서]
중세 한국의 장군과 학자들(Generals and Scholars in Medieval Korea), 하와이대학교 출판부 간
삼국사기 고구려본기 번역본 편집 및 감수
삼국사기 신라본기 공역(Hugh H.W. Kang)
Edward J. Shultz is professor emeritus at the University of Hawaii at Ma... 더보기
최근작 : <주한 미 평화봉사단과 한국학의 길>,<Koryosa choryo 2 b>,<Koryosa choryo 2> … 총 8종 (모두보기)
도널드 베이커 (Donald L. Baker)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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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교수
최근작 : <주한 미 평화봉사단과 한국학의 길>
로렐 켄달 (Laurel Kendall)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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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자연사박물관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 인류학 분과장, 미국아시아학회Association for Asian Studies 회장이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God Pictures in Korean Contexts(공저, University of Hawai‘i Press, 2015), Shamans, Nostalgias, and the IMF(University of Hawai‘i Press, 2010), Life and Hard Times of a Kor... 더보기
최근작 : <주한 미 평화봉사단과 한국학의 길>,<무당, 여성, 신령들> … 총 28종 (모두보기)
오 수잔나 (Suzanna Samstag Oh)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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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 경복궁, 왕릉 전문 문화유산 해설사
최근작 : <주한 미 평화봉사단과 한국학의 길>
출판사 제공 책소개
1966년, 낯선 한국 땅에 첫발을 내디딘 미국 청년들이 있었습니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창설한 평화봉사단(Peace Corps)은 개발도상국의 자립을 돕기 위해 세계 곳곳에 단원을 파견하였으며, 그 가운데 일부는 한국에서 2년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그 평화봉사단원 가운데 한국과의 인연을 평생의 학문과 삶으로 이어 간 네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구술 기록입니다. 고려 중세사를 세계에 알린 역사학자 에드워드 슐츠(Edward J. Shultz), 한국 사상과 종교 연구를 통해 한국학의 지평을 넓힌 도널드 베이커(Donald L. Baker), 한국 무속과 민속을 인류학적으로 재해석한 로렐 켄달(Laurel Kendall), 그리고 사물놀이의 세계화를 이끈 오 수잔나(Suzanna Samstag Oh)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들의 경험은 단순한 개인의 회상이 아닙니다. 냉전 시대의 국제 교류 속에서 시작된 평화봉사단 활동이 어떻게 깊은 한국 이해와 학문적 헌신으로 이어졌는지를 보여 주는 생생한 증언이며, 오늘날 세계적 문화 흐름이 된 한류의 숨은 토대를 보여 주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한국을 처음 만났던 젊은 봉사단원들이 평생의 연구자와 문화 중개자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통해, 이 책은 한미 민간 교류의 역사와 한국학의 성장 과정을 생생하게 전해 줍니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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