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8

Yongju Choi - 최정운 의 “5월의 사회괴학” 강인철의 “5.18 광주 커뮤니타스

(1) Yongju Choi - “내가 광주에서 목격한 가장 장엄한 사건은 평소에는 자식들이 데모하는 것을 완강하게 반대하던... | Facebook

Yongju Choi

“내가 광주에서 목격한 가장 장엄한 사건은 평소에는 자식들이 데모하는 것을 완강하게 반대하던 부모들이 떼를 지어 금남로로 몰려오던 5월 20일이었다.” 
5.18 당시에 필드 서베이를 위해 광주에 머물던 콜럼비아 대학의 인류학자 린다 루이스의 회고록 일부이다. 
5.18은 군사적 사건이자 정치적 사건이면서, 무엇보다도 사회적 사건이었다.
 서로 이질적인 사람들이 광장으로 나와서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극적인 공동체적 연대와 이타적 협력을 성취할 수 있었던 정서적, 도덕적 자원은 무엇이었을까? 고 최정운 교수의 “5월의 사회괴학”(1999)은 이러한 사회학적/인류학적 문제의식에 입각한 최초의 체계적인 학문적 성취로 평가된다. 

최근에 무슨 보고서를 쓸 일이 있어서 강인철의 “5.18 광주 커뮤니타스: 항쟁, 공동체, 그리고 사회드라마“(2020)를 정독하고 있다. 최정운 교수가 다소 헐겁게 설계한 이론적/방법론적인 토대가 정치하게 다듬어져 있고, 실증적 사례가 적확하고 풍부하게 제시되었다. 최근 십년간의 사회학 분야 5.18 연구 중에서는 독보적인 성과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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