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6

2013 즐거운 사라 | 마광수 | 알라딘

2013 즐거운 사라 | 마광수 | 알라딘


2013 즐거운 사라 
마광수 (지은이)책읽는귀족201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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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마광수 소설. '사라'는 마광수의 영원한 뮤즈였다. <2013 즐거운 사라>는 이 책의 서(序)에 밝힌 대로 마광수 작가가 그동안 발표했던 소설들 중의 인물, 이미지, 페티시, 상황 묘사 등을 재현, 변주(變奏)하여 탄생시킨 새로운 작품이다.


목차


● 서(序)

1. 사치스런 우울
2. 밤이 무서워요
3. 사랑은 빗물
4. 슬픈 삼각관계
5. 가련한 인생
6. 자연(自然) 속에서
7. 절망보다 더 두려운 희망

● 사라가 남긴 글 - 빈센트 반 고흐
● 마무리 시(詩) - 사라의 법정
● 작가 약력



저자 및 역자소개
마광수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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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서울 출생
연세대학교 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문학박사)
현재 연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1977년 『현대문학』에 시 「배꼽에」, 「망나니의 노래」, 「고구려」 등 6편의 시가 추천되어 시단에 데뷔
1989년 『문학사상』에 장편소설 「권태」를 발표하여 소설가로도 데뷔
2017년 9월 5일 타계

주요 작품

- 문학이론서
『윤동주 연구』, 『상징시학』, 『카타르시스란 무엇인가』, 『문학과 성』, 『시학』, 『삐딱하게 보기』, 『연극과 놀이 정신』, 『마광수 문학론집』 외

- 시집
『가자... 더보기

최근작 : <왜 뱀은 구르는 수레바퀴 밑에 자기머리를 집어 넣어 말벌과 함께 죽어 버렸는가?>,<추억마저 지우랴>,<마광수 시선> … 총 94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기획 의도

◎이제 마광수에게 ‘즐거운 사라’를 돌려 주라!

‘사라’는 마광수의 영원한 ‘뮤즈’였다. 『2013 즐거운 사라』는 이 책의 서(序)에 밝힌 대로 저자가 그동안 발표했던 소설들 중의 인물, 이미지, 페티시, 상황 묘사 등을 ‘재현· 변주(變奏)하여 탄생시킨 새로운 작품이다.
마광수는 여전히 21년 전의 ‘『즐거운 사라』외설 사건’에 갇혀 있다. 문화적 후진국인 한국 사회는 한 천재의 문학적 상상력을 실정법의 창살로 감금해왔다. 마광수 교수는 외설 사건의 감옥살이 후유증뿐만 아니라, 『즐거운 사라』필화 사건이 난 지 6년 후에 어렵게 복권이 되어(하지만 『즐거운 사라』는 여전히 판금 상태였고, 복권은 되었지만 아직도 전과자 신세이다) 연세대 교수로 복직한 뒤 2년 후의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시키기 위한 동료 교수들의 배신으로 깊은 심리적 상처를 입었고 우울증에 빠졌다.
이제 사라는 2013년 다시 돌아왔다. 하지만 ‘자체 검열’을 거쳐 19금이 아니다. 역설적으로 2013년 스스로 무장해제한 사라는 현재 21년 동안이나 판금 상태로 있는 『즐거운 사라』의 판매금지에 대한 강한 ‘저항의 의사표시’로 문학적 상상력을 구속했다.

◎2013 대한민국은 ‘창조 경제’에 앞서
예술에도 창조성을 되돌려 주라!

2013년 대한민국의 헌법에 보장된 문학적 표현의 자유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무엇이 구속하고 있는가. ‘창조 경제’라며 경제에게까지 ‘창조성’의 옷을 입혀 놓은 이 시대에 문학은 왜 아직도 여전히 창조성을 구속당해야 하는가.
이제 다시 『즐거운 사라』가 세상으로 나올 수 있어야 한다. 『2013 즐거운 사라』가 스스로 상상력을 구속하며 구차하게 이 세상에 나온 이유는 『즐거운 사라』를 세상 속으로 다시 끌어내기 위한 강렬한 손짓 때문이다. 『즐거운 사라』는 이제는 판금 해제되어야 한다. 2013년 아직도 갇혀 있는 ‘즐거운 사라’는 대한민국의 문화적 후진성의 일그러진 상징이다. 이제는 그 오명을 깨뜨려야 할 때가 왔다.
‘19금 표시’로 충분한 『즐거운 사라』가 왜 아직도 ‘판금’의 상태로 있어야 하는가. 지금『즐거운 사라』보다 더한 성적(性的) 상상력도 찬란한 햇빛 속에 고개를 빳빳이 들고 있다. 그런데 왜 사라는 아직도 우리 곁으로 돌아올 수 없는가. 2013 대한민국은 ‘창조 경제’에 앞서 예술에도 창조성을 되돌려 주어야 한다. 이젠 그 선언을 해야 한다. 그 선언의 시작은 바로 『즐거운 사라』의 판금 해제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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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김승옥의 작품에서나 느껴질법한 감성들. 하지만 김승옥의 그것과는 다르게 초라한 언어와 구조를 갖고 있다. 마광수가 만약 집필의 자유외의 성적 혹은 문화 사회적 제약에 총부리를 겨눴다면 그것은 인정받아야 한다. 그러나 집필의 자유에서라면 그의 신념을 재능이 따라가지 못한 게 아닐까
무진무진 2022-09-09 공감 (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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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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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사라를 읽고..



우리는 마광수를 알지만 마광수를 모른다 다시말해 우리는 마광수라는 인물을 수박 겉핧기 식으로 안다는 것이다 언론에 가끔 언급되고 있는 마광수는 그의 작품을 읽어 보지 않은 사람들에겐 그야말로 기행을 일삼는 교수정도로나 알고 있는 듯하다

얼마 전 자신의 수업을 듣는 학생에게 교재 영수증을 첨부하였다고 해서 꽤나 곤혹을 치루었는데 그 내막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요즘 대학생의 이기적 행태를 스승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지적이였음에도 일부 언론보도를 본 네티즌들은 교수가 쩨쩨하다는 둥 밑도 끝도 없는 비난을 받았었다



거의 이십년이 다 된 ‘마광수 필화 사건’도 이 사건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번에 새롭게 쓴 2013 즐거운 사라에서 작가는 ‘사라의 법정’ 이라는 자신의 시로 결말을 맺는데 그 시는 이렇다



검사는 사라가 자위행위를 할 때

왜 땅콩을 보지 속에 집어넣었냐고 다그치며



미풍양속을 해칠 ‘가능성’이 있으므로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기염을 토하고



재판장은 근엄한 표정을 지어내려 애쓰며

피고에게 딸이 있으면 이 소설을 읽힐 수 있겠나고 따진다



내가 ‘가능성’이 어떻게 죄가 될수 있을까

또 왜 아들걱정은 안 하고 딸 걱정만 할까 생각하고 있는데



왼쪽 배석판사는 노골적으로 하품을 하고 있고

오른쪽 배석판사는 재밌다는 듯 사디스틱하게 웃고 있다



포승줄에 묶인 내 몸의 우스꽝스러움이여

한국에 태어난 죄로 겪어야 하는 이 희극이여..’



이 시는 작가가 겪었던 실제 법정에서의 일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작가는 사상 초유의 강의 중 체포를 당하여 실형을 살았던 것이다 작품에서 주인공들이 섹스를 했다는 이유로 작가가 감옥을 가게 되는 정말이지 존재하기 힘든 일이 우리나라에서 불과 이 십년 전에 일어 난 것이다 게다가 우리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이 예술을 해석하는 수준이라는 게 위의 시에서 나온 그대로 이니 정말이지 한심하다는 말도 아깝다 정말 분통이 터지고 통탄할 일이 아닌가 싶다 그런 까닭에 작가는 이번에 새롭게 쓴 작품 2013사라의 캐릭터는 너무 우울하다 뿐만 아니라 사라는 자살을 하고 만다 작가는 어느 기고에서 만약 1991년사라가 자살을 했다면 자신이 구속은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기억한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야비한도덕주의자들 눈에 조금이라도 반성하는‘ 이를테면 사라가 자살하는 것으로 소설이 끝나면 그들에게 용서가 되는 것인데 반성은 커녕 1991년 사라는 성에 눈을 뜨게 되어 더 즐겁게 살아 갈 것을 암시하며 소설이 끝나기 때문에 그들 수준에서는 용서가 안 되는 것이다 정말이지 미풍양속을 이야기하고 도덕과 윤리를 강조하는 도덕주의자들 그 사람들이 생각하는 섹스라는 것이 무엇일까 참으로 궁금하다



작가는 항상 식욕과 성욕은 동일한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먹는 모든 것은 섹스의 결과물이고 알고 보면 우리의 삶 자체가 먹는 것과 섹스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인데 왜 우리는 섹스를 대놓고 이야기 할 수 없는지에 대해 마광수는 한 사람의 지식인으로서 한 사람의 예술가로서 표현의 자유를 외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결국 2013사라를 죽이게 된다 모든 자살은 사회적 타살이라고 말 할 수 있으므로 2013사라를 죽이고 작가 마광수의 표현의 자유를 죽인 범인은 성에 대해 자유롭게 말하지 못하고 유교적 도덕주의에서 아직 허우적거리고 있는 우리자신이고 우리 모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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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별이죠 2013-08-19 공감(16)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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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즐거운 사라



마광수를 떠올리면 대학교 시절 강당의 장면이 생각난다.

국문과 수업에 빠져있던 시기에 교양수업으로 여러 국문학과 수업을 들었었는데,

그 중 한 강사가 마광수에 대해 열을 올리면서 이야기를 했다.

즐거운 사라는 외설일까? 그는 마광수에 열광하고 사회를 비난하는 듯했다.

그 때 나는 그 강사를 좋아했지만, 즐거운 사라의 내용도 알지 못했지만, 외설의 기준이 무엇인지부터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지나갔다.

그리고 얼마 뒤 학회가 있어 연세대학교에 가게 되었고,

원인 모르게 마광수라는 이름이 적힌 교수실 문 앞에 잠시 서있다가 발걸음을 돌렸다.



2013 즐거운 사라에 대한 이야기로 가보면

한마디로 그로테스크로 시작하여 그로테스크를 통하여

또한 나는 나는 나는 그렇게 억울하다오로 시작하여 억울한 이유를 통하여 당신들을 비웃겠소로 끝이 나는 글로 받아들여졌다.



어느 소극장의 촌스러운 연기를 보는 듯하면서도

간간히 배설시켜놓는



오타 발견: p60 7번째 줄

(나는 검정색에) 가까우 짙은 회색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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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5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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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즐거운 사라



즐거운 사라.



최근에 마교수님의 책을 많이 접했는데, 책의 구성과
이야기의 틀은 왠지 각각의 책으로 나왔지만 왠지 시
리즈 별로 읽은 느낌이 강하다. 이 책 즐거운 사라 역
시 92년 작품 "즐거운 사라"를 주제로 하여 이야기를
담았다. 과거와 다른 현재의 문화와 사람들의 자유의
억압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아마도 문화의 자
유, 집필의 자유, 그리고 성에 대한 자유에 대해 이야
기를 한다. 현재와 다르게 과거에는 거의 없었던 매체
신문과 라디오 그리고 티비 역시 흔하지 않는 시절에
사람들의 생각으로 나온 책은 대단히 국가에서는 부담
스러운 매체가 아닐까 싶다. 사람들의 배움은 국가에
대한 저항으로 표출되었으니 국가로서는 금서를 만들고
그것을 집필한 사람에게 많은 고역을 주었으니 말이다.
이 책 즐거운 사라 역시 금서로 국민교향에 심각한 문제
가 있다고 생각하여 직장이던 연세대 교수직의 해임 그
리고 책은 금서가 되고 마광수 교수는 감옥으로 가야 했
다. "즐거운 사라" 지금의 내용은 다소 읽으만 하다, 하
지만 과거 사람들이 보기에는 자극적인 주제 쉽게 이야기
할수 없는 그런 이야기들이 상당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었다. 책을 읽고 작가의 생각 자유로운 의견 표출과 표현
의 자유에 대해 마광수 교수는 92년이나 지금이나 표현의
자유와 싸우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과거 보다는 매체의
갯수와 표현의 범위는 상상이상으로 넘어 과거 부터 이어
져온 즐거운 사라의 이야기는 이만 자유롭게 풀어 줘도
된다고 생각했다. 미디어의 구속 그리고 성에 대한 자유
로운 생각이 오목 조목 있는 자유로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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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 2013-07-29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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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즐거운 사라-야해지고 싶은 것, 관능적이고 싶은 것에 대하여~



2013 즐거운 사라-야해지고 싶은 것, 관능적이고 싶은 것에 대하여~







시는 그런 忘我感을 주지는 못한다. 시는 역시 함축된 상징과 언어를 절제해야 한다는 압박감의 지배를 받기 때문이다. 소설이 시원한 설사라면 시는 낑낑거리며 간신히 배설해내는 된똥이다. 하지만 시는 분량이 짧아 속마음을 순간적으로 상큼하게 배설할 수는 있다. 소설은 그런 배설보다는 줄거리의 개연성과 매끄러운 문체에 더 관심을 둬야 한다. (본문 중에서)





저자는 마광수. 대한민국에서 그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를 발표하면서 본능에 충실한 직설적 화법으로 충격을 던지더니 <즐거운 사라>에서는 본능의 기묘함과 혼란스러움을 표현해서 음란물로 판정받고 본인은 구속되기까지 한 연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이 책은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해 보고자 해서 읽게 된 책이다.

저자의 작품은 처음이다.







제목은 즐거운 사라지만 사라는 전혀 즐거운 여대생이 아니다. 즐거움의 기준이 각자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우울증을 앓고 있는 청순하게 생긴 사라는 친구인 미대 여학생 루리에 대한 질투와 부러움을 늘 갖고 산다. 루리는 야하고 섹시한 완벽한 외모에 고급 룸살롱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기까지 하니까. 그러다 루리의 남자인 마교수를 소개 받게 되고....





마교수의 말대로 친구 사이나 선후배 사이에서 일어나는 질투가 심하면 마음을 갉아 먹나보다.

루리의 완벽한 미모를 늘 동경하던 사라는 성형수술로 야하고 관능적이길 바라게 되고 야한 화장술과 돋보이는 치장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고자 한다. 하지만 아무리 야한 관능, 육체적 쾌락, 노출증적 쾌감을 느껴도 해소되지 않는 깊은 허무와 우울감.... 그녀의 내면을 꽉 채우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삶에 대한 공포? 인간에 대한 공포? 삶의 덧없음에 대한 회의? 단순히 외모에 대한 열등감?....



그렇게 즐거움을 찾던 사라는 우울증을 해소하기는커녕 상실감만 더해 가는데....





나는 왜 완벽하게 정신적인 사랑과 완벽하게 관능적인 사랑에 대한 양가감정에 시달리고 있는 걸까. ....전적으로 외모만 야한 여자를 좋아하는데 만족하지 못하고, 정신적으로도 거룩하고 외모로도 야한, 정말 무섭도록 고혹적이고 미적으로 치명적인, 글자 그대로 귀신같은 매력을 지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그런 완벽한 여자를, 무턱대고 애모하고 있는 나 자신의 터무니없이 욕심 많은 여성관이 혐오스러워졌다.

......



꽃들이 다투어 악쓰며 피어나는 것은 결국 종족 보존의 욕구를 실현시키기 위한 자우의 결합이 목적일거야. 꽃들은 그 때문에 관능적 교태와 암내 섞인 향기, 그리고 달콤한 꿀로써 벌과 나비를 유혹하는 것이지, '아름다움' 그 자체를 위해서 그러는 것은 아니야. 말하자면 꽃들은 모두 누군가에게서 사랑받으려고 갖은 애를 써가며 몸부림치고 있어. (본문 중에서)









진짜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

나도 모르겠어. 어쨌든 '행복'이란 철학자나 윤리학자들이 관념을 팔아 밥을 먹고 살기 위해 쓰는 용어에 불과하다고 나는 생각해. '행복하다'는 말보다는 차라리 '쾌감을 느낀다' 는 표현이 더 정직한 표현일 거야. (본문 중에서)















저자의 말처럼 우리사회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다원성과 자유일까. 표현의 자유만 있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까. 쾌락과 사치로도 해결하지 못한 사라의 우울증을 표현의 자유로는 해결하지 못했는데...





물론, 표현의 자유는 필요하다. 단, 미풍양속을 흩트리지 않는 선에서 .... 자유가 지나치면 방종이 되어 꼴불견과 불편함을 초래하기도 하니까. 표현도 지나치면 역겨움과 불편함 마음을 지니게 하니까. 그야말로 다양한 연령대, 다양한 사고를 가진 사람들의 집단이니까 전체적인 고려와 배려는 분명히 필요하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야한 여자, 야한 남자에 대한 약간의 거부감이 있다. 야한 여자, 야한 남자가 지나가면 한 번쯤 흘깃하기도 하지만 솔직 담백한 사람, 수수한 사람을 더 좋아한다. 옅은 화장도 좋아하지만 그대로의 민낯을 더 사랑한다. 야한 치장 뒤에 숨고 싶은 본심의 위선적이고 가식적인 느낌이 싫어서인지도 모른다.

예술가든 일반인이든 누구나 광기가 있을 수 있고, 윤리와 도덕에 집착할 수도 있다. 돈에 집착할 수도 있고 사랑에 집착할 수도 있다. 자유에 집착할 수도 있고 구속에 집착할 수도 있다. 문제는 선량한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용할 수 있는 범위라는 것도 있다는 것을 서로가 이해를 해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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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덕 2013-07-04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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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즐거운 사라



나는 마광수 교수의 소설을 여러 권 읽으면서 마교수를 좋아하게 되었다. 물론 그의 소설은 다른 작가의 소설에 비해 상당히 자극적이다. 보통 사람들은 함부로 입 밖에 낼 수도 없는 성(性)과 관련된 단어들을 과감하게 쏟아낸다.



많은 사람들은 성(性)을 좋아하고 즐길 뿐만 아니라 더 쾌락적인 것을 원하면서도 항상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고 숨기고 감추면서 겉으로는 안 그런 척 한다. 그러나 마교수는 솔직한 자신의 마음을 숨김없이 과감하게 드러낸다.



90년대, 즐거운 사라가 외설이라는 이유로 구속되고 교수직에서 해직됐던 마광수 교수가 새롭게 펴냈던 2013년판 ‘즐거운 사라’를 읽었다. 이번 작품에서 저자는 그동안 발표했던 소설들 중의 인물, 이미지, 상황 묘사 등을 변형시켜 재구성했다.



저자는 21년 동안 판금조치에 묶인 전작 ‘즐거운 사라’가 표현의 자유를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이 이번 작품을 집필하게 된 의도라고 말한다.



마교수는 오래 전부터 화제를 몰고 다니는 인물이었다. 1975년 25세에 대학 강의를 시작으로 28세에 홍익대 국어교육과 교수를 지낸 후 1984년부터 연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92년 10월 ‘즐거운 사라’ 필화사건으로 전격 구속되어 두 달 동안 수감생활을 한 후 95년 최종심에서 유죄가 확정되어 연세대에서 해직되고 98년 복직됐다. 아무리 나이를 먹더라도 죽어도 ‘나이값’은 안 하겠다는, 그래서 마음만은 언제나 ‘야한 상태’로 있겠다는 괴짜 시인이자 소설가이자 대학 교수. 그리고 항상 자유인으로 살아가며 ‘이중적 위선’에 맞서 싸우는 문화운동가이다.



마교수는 자신은 자신의 하고싶은 말, 옳다고 생각한 말을 했을 뿐이고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한 자신은 처벌받을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광수의 글과 생각은 그것이 발표될 때마다 일종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그것은 마교수의 생각이 가지는 일종의 ‘솔직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마교수는 자신의 사회적 지위나 체면에 관계없이 과감하게 발언한다.



“루리는 한국 여자 치곤 아주 특별한 여자야. 그러나 사라와 루리가 아주 친한 걸 보면, 사라한테도 루리와 비슷한 미의식이 잠복해 있을 게 틀림없다는 걸 나는 직관적으로 알아보았어.”

루리는 루리고 사라는 나라야. 그러니까 앞으로는 사라 스스로 특별한 매력을 가꿔가도록 애써봐.”(p.25) 루리의 친구 사라는 대인기피증이 있는지 나서는 걸 싫어하여 친구이자, 마광수 교수의 애인인 루리가 온갖 설득 끝에 데리고 나와 만날 수 있었다. 루리에게 열등감이 있는 사라는 조울증처럼 보이는 태도를 보이고 마광수는 그런 그녀의 마음을 치유해 주는 듯 보였다.



‘19금 표시’로 충분한 ‘즐거운 사라’가 왜 아직도 ‘판금’의 상태로 있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지금 우리 주변에는 ‘즐거운 사라’보다 더한 성적(性的) 상상력이 얼마나 우리 사회 깊숙이 들어와 있는지 모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광수 교수의 솔직 담백함에 대해서 높이 평가하고 쉽다.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본인의 견해를 숨김없이 밝히는 것은 매우 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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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 2013-07-04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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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즐거운 사라










[2012 즐거운 사라]




나는 마광수 교수의 작품인 그리고 판매금지에 음란물이라고 지적받았던 즐거운사라의 원조작품(?)을 읽지 못하였다

다만 그 작품이 사회적 그리고 문단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그리고 접한것이 이 작품 2012즐거운 사라 였다.




마광수 교수의 다른 작품들을 최근 읽어보았는데 마광수교수는 과거 즐거운사라가 음란물판정을 받고 판매금지를 받은사실에

매우 상심이 큰듯하였다 다른 작품들속에서 종종 그러한 아쉬움의 개탄들이 심심치않게 들려왔기때문

그래서 그랬을까 나는 이작품을 만나보고 싶었고 왜 그랬을까? 마광수교수의 글이 그리도 선정적일까 라는 호기심을

떨쳐버릴수없었다.




그래서 접하게 된책이 2012 즐거운사라




이작품은 저자인 마광수교수 본인을 주인공으로 앞세운 소설이며 또한 제목처럼 " 사라 " 라고 하는 가공의 여인이 나오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작품에서의 마광수교수는 현실세계의 본인처럼 직업또한 교수이며 성개념이나 생활방식도 그대로 투영한듯 싶었다

그리고 이책은 장르를 따지자면 " 사랑 " 이 주가 되는 소설이다




다른 여타 소설들이 정신적 플라토닉 사랑의 이야기를 다루고있다면

이소설은 내가 느끼기에는 철저히 성적인 사랑의 이야기에 대한 소설이다

최근에 읽은 " 육체의 민주화 선언 " 이라는 마광수교수의 작품속 자신의 이야기 처럼

이책안에서는 과감한 성적욕망에 대한 두 남녀의 거침없는 대화

그리고 페티시즘 등 각종 성적인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그리고 보통 로맨스 소설에서 볼수없는

거친단어들까지 심심치않게 전해온다

정말거침없이 그래서 그랬을까 이책은 왠지 마광수교수의 분노를 분출해내는 작품 같았다

아니면 그의 글성향이 그런건지 몰라도 소설에 대한 완성도 보다는

나는 이러한 글을쓴다 이러한 표현을 쓴다라는것을 알리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다소 아쉬웠다




결말까지 너무나 성적인이야기에만 집중되있는탓에 집중도와 결말에 대한 감흥또한

낮아진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참 많이 아쉬움 이 많은 소설이었다

조금만 더 문학적인 스토리라인이 곁들여졌으면 어땟을까 라는 아쉬움과 기대가 남는 그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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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종스님 2013-07-07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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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즐거운 사라



나는 마광수 교수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그리고 사람들로부터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마음으로 ‘대학 교수가 어떻게 건전한 사고를 가지지 않고 그렇게 저속할까’하면서 경멸하기까지 했다.



그러면서 그의 저서에 대해서 궁금하게 생각은 했지만 책을 읽을 기회가 없었다. 그러던 중에 이번에 <2013 즐거운 사라>를 읽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 책은 200페이지가 채 되지 않는 책으로 부담감 없이 읽을 수 있다.



이 책을 손에 집어 들자마자 책속으로 빠져 들어가면서 마교수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되었다. 그동안에 남들의 말을 듣고 그를 저속하다고 생각했던 나 자신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깊이 깨달았다.



이 책 <2013 즐거운 사라>는 이 책의 서(序)에서 밝힌 대로 저자가 그동안 발표했던 소설들 중의 인물, 이미지, 페티시, 상황 묘사 등을 재현, 변주(變奏)하여 또 다른 작품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이 책에 보면 이런 내용이 있다. “나는 사라의 젖가슴을 드러내 그녀의 젖꼭지를 빨았다. 사라의 친구이자 내 애인인 루리의 젖꼭지를 빨 때의 느낌과는 다르게 묘한 신선함 같은 것이 느껴졌다. 그녀의 몸에서는 향수 냄새에 섞여 어린아이한테서나 맛볼 수 있는 비릿한 젖 냄새 같은 것이 느껴졌다. 내가 젖꼭지를 한참동안 빨고 나서 다시 그녀의 배꼽을 핧고고 있을 때 사라가 문득 울음을 그쳤다. 그러더니 갑자기 벌떡 윗몸을 일으켜 세워 내게 거세게 매달려 왔다. 그러고는 내 입술을 세찬 흡인력으로 물어뜯다시피 입맞춰대는 것이었다”(18쪽)



마교수는 소설 속에 자신의 이름과 직업을 감추지 않고 그대로 노출하면서 표현의 자유를 얘기하고 있다. 이젠 표현의 자유는 누구에게나 허용해야 할 것이다.



마교수는 21년 전의 ‘즐거운 사라’ 외설 사건에 갇혀 있다. 문화적 후진국인 한국 사회는 한 천재의 문학적 상상력을 실정법의 창살로 감금했다. 마교수는 외설 사건의 감옥살이 후유증으로 깊은 심리적 상처를 입었고 우울증에 빠졌다. 이젠 이 책이 누구에게나 자유롭게 읽혀져야 할 때가 되었다.



2013년 현재 21년 동안이나 판금상태로 있는 소설 ‘사라’가 판매금지 해제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헌법에 보장된 문학적 표현의 자유를 다시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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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잠화 2013-07-04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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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2013 즐거운 사라

2003년 말에 《즐거운 사라》를 읽었는데, 성적 내용이 나와도 표현의 자유를 무시한 검찰이 문제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리고 《2013 즐거운 사라》에서는 마광수 교수 본인이 등장하는데, 전편보다 성적 내용은 적었고, 사라와 마광수 교수의 심리에 집중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김재원 2022-09-13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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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를 말하다



내게 마광수라는 작가는 너무나 생소한 작가이다.
「 아무리 나이를 먹더라도 죽어도 '나이값'은 안 하겠다는, 그래서 마음만은 언제나 '야한 상태'로 있겠다는 괴짜 시인이자 소설가이자 대학 교수. - 작가 소개글 발췌」
그래서일까, 2013즐거운 사라 역시 작가의 야한 상태를 보여주는 듯 했다. 남자와 여자의 사랑보다는 관능적인 면을 강조해서 보여주며, 여러 장소의 이름들 자체도 야하고, '어리씽씽'한 이라는 표현들도 사용하였다.

「 "루리는 루리고 사라는 나라야. 그러니까 앞으로는 사라 스스로 특별한 매력을 가꿔가도록 애써봐." p.25」

루리의 친구인 사라는 대인기피증이 있기라도 하는 듯 나서는걸 싫어해서 친구이자, 마광수 교수의 애인인 루리가 온갖 설득 끝에 데리고 나와 만날 수 있었다. 루리에게 열등감이 있는 사라는 조울증처럼 보이는 태도를 보이고 마광수는 그런 그녀의 마음을 치유해 주는 듯 보였다.



권태로움. 우리는 살아가면서 그런 권태로움을 느끼게된다. 인생 뿐만 아니라 연애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그런 권태로움을 어떻게 이겨 나가느냐에 따라 우리의 인생이 조금은 달라질 것이다. 사라와 마광수 교수는 한 무명 가수의 노래 가사가 맘에 들어 권태로움에 대한 얘기를 나눈다.

루리와 마교수의 조언과 설득으로 성형을 통해 자신감을 얻게 되었지만 마교수에 대한 사랑의 집착과 루리에 대한 열등감( 남자 편력으로 인한 인기많음, 부자 부모에게 돈을 타서 쓰는 자신과는 달리 룸살롱 아르바이트로 직접 돈을 버는 것까지도) 은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았다. 마교수에 대한 사랑으로 마교수에게 사랑한다고 얘기하며 자신을 버리지 말것을 얘기하는 사라. 그녀는 마교수와 잘 이루어질까?

"즐거운 사라"가 음란물이라는 이유로 판매 금지처분을 받은 것에 대한 작가의 응어리짐이었을까? 작가는 소설속에 자신의 이름과 직업이 그대로 노출되면서 표현의 자유를 얘기하고 있다. 작가 자신이 그대로 작품에 노출되어 읽으면서 조금은 헷갈리기까지 했다. 소설이지만 자신이 그대로 드러나니 마치 소설이 아닌 에세이를 보는건 아닐까 하는 착각까지 불러일으켰다. 표현의 자유가 없다면 나 또한 책을 읽고 이런 얘기조차 허용되지 않았겠지 하는 생각을 하니 새삼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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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o07 2013-07-04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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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각자의 광기를 가지고 살아간다



지난 학기 국문학과 수업을 하나 청강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수업이 진행되었는데 수강생수가 적어서 가능했을런지는 모르지만 어떤 질문이든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 그 틈을 노려 마광수 교수님에 대해 궁금했던 것을 교수님께 여쭈어보기도 했다. 교수님은 높이 평가하고 계셨고 막연히 생각했던 내 생각이 더욱 뚜렷해지는 느낌이었다.



마교수님의 소설은 말만 듣고 읽기는 처음이다. 우울증에 걸린 사라. 그리고 사라의 친구를 애인으로 둔 ‘나’를 만나고서부터 달라지는 사라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여성의 외모를 중시하는 풍조와 성을 즐기고 탐닉하는 것이 겉으로 드러나 있다. 하지만 메시지는 그것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집이나 에세이에서 본 구절이 반복되는 부분도 있어 마교수님의 저서라는 걸 상기시켜주는 것 같았다.



지금의 나 자신이 만족스럽게 느껴지지 않기도 하고 몹시 위축되어 있다고 할지라도 어떤 계기를 통해 충분히 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다? 그 계기란 다양한 얼굴을 하고 있을 테지만 말이다.



예술가이든 예술가가 아닌 일반인이든, 누구나 각자의 광기를 가지고 살아간다. 어떤 이는 윤리나 도덕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어떤 이는 학문에 집착하며 어떤 이는 돈에 집착하기도 한다. 특별히 예술에 집착한다고 해서 그가 더 위대한 광기를 가졌다고 할 수는 없다. p183



고흐에 대해 사라가 쓴 내용 중 일부이다. 얽매여 있고 구속하는 우리의 사고를 자유롭게 하는 것, 늘 생각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기를 마셔보도록 하는 것. 그런 점에서 독서는 유익하고, 나와 다른 생각, 가치관, 세계관과의 만남은 신선한 충격이자 하나의 즐거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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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마저 지우랴

오늘 아침에 문득 생각이 나서 주문하고 저녁에 받은 책은 마광수의 유작 소설집 <추억마저 지우랴>(어문학사)다. 음란물 판정을 받아 출금된 대표작(?) <즐거운 사라>를 구할 수가 없으므로 대체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하다가 <2013 즐거운 사라>(책읽는귀족)도 같이 주문했는데 이건 일종의 대표 장면 변주 앤솔로지다(이런 장르도 있나?). 저자의 말에 판금해제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 한다.

‘마광수 교수‘에 대한 기억은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대학가(연대 강의실)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는 그의 강의가 한 잡지에 소개된 걸 초겨울 어느 서점에서 읽었다. 그의 에세이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가 나온 게 1989년으로 돼 있어서 1989년 겨울이 아닌가도 싶지만 내 기억은 1987년 겨울과 마광수를 겹쳐놓는다.

아무튼 그 이후에 마광수 문학론에 해당하는 책들을 두루 읽었고 단행본으로 나온 윤동주에 대한 박사학위논문도 읽었다. 문학론 가운데서는 얇지만 <상징시학> 같은 책이 유익하다고 생각했다. 내게 그의 시나 소설은 문학론이나 에세이보다 수준이 떨어져 보였다. 아마도 사법적 처벌이 아니었다면 그냥 유야무야 끝나지 않았을까 싶은데 사법적 탄압을 받으면서 오히려 마광수는 표현의 자유와 성해방을 외치는 투사의 이미지를 덮어쓰게 되었다. 작가로서 가장 큰 문제는 빈곤한 상상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법부의 상상력은 그에도 미치지 못했던 것이다. 언젠가 희대의 해프닝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광수 교수의 부고 기사를 읽은 건 프라하 성 투어를 하던 날이었다. 고인에 대한 평가에 인색한 편이지만 마지막 유작 정도는 읽어보고 싶었다. 사람을 잘못 보듯이 작품도 잘못 읽을 수가 있으니까. 설사 크게 틀리지 않았다 하더라도 추억은 추억 자체로 기억될 권리를 갖는다. 내게 마광수는 30년 전 잡지속에서 본 자신만만한 젊은 문학교수로 남아 있다. 시무룩하고 우울한, 전혀 즐겁지 않은 표정의 은퇴한 노교수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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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 2017-09-18 공감 (4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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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 사건 다이제스트








그야말로 '핵심'만 적절한 분량에 간결하게 추렸다. 어쩌면 당연한 상식을 뒤늦게나마 확인한 사례들이 표현의 자유를 확장하였다고 평가받게 되는 현실이 서글프다. 다른 생각을 인내하고 (겉으로, 전략적으로, 교악하게라도) 환대할, 확고한 다짐과 수양이(때로는 전략적 태도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러한 뒤늦은 성취조차 되레 허물어뜨려버리는 일이 허다하다.

선택과 집중이 가능한 사건 수, 사법제도 덕분에 "생각할 시간"을 갖고 이런 "생각"을 벼리시게 된 것이겠지만, 며칠 전 경향신문에 실린 스티븐 브라이어 미국 연방대법관의 다음 인터뷰를 새겨볼 만하다. 이범준 기자, "[초국적 인권사회]<1> 스티븐 브라이어 미 연방대법관 '가짜뉴스·혐오표현이라도 누구나 하고픈 말 하는 게 민주주의'", 경향신문 (2018. 12. 4.)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812040600035.





"(생략) 서로를 죽이지 않고 평화롭게 사는 유일한 방법은 민주주의입니다. 사람이 자기 생각을 표현할 수 있어야 민주주의가 유지됩니다. 증오표현에는 그저 당신의 생각이야말로 증오스럽고 역겹다고 말해주면 됩니다. 미국 수정헌법 1조('언론, 출판의 자유를 제한하거나 인민이 평화로이 집회할 권리 및 고충 구제를 위해 정부에 청원할 권리를 제한하는 법률을 제정할 수 없다.')는 마음에 드는 발언을 보호하려 만든 것이 아닙니다. (규제를 시작하면) 앞으로는 판사가 어떤 발언이 문제인지 정하게 됩니다. 이것을 진정 원하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어떤 발언은 허용되고 어떤 발언은 금지되는지 누군가 정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선택(a very dangerous step)입니다."

"수정헌법 1조는 모두가 하고 싶은 말을 하도록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내가 바라는 바가 당신이 바라는 것보다 낫다고 설득하는 것, 그것이 민주주의입니다. 그런데 이 얘기는 안된다, 그 얘기도 안된다, 이건 지나치다, 저건 너무 위험하다, 사회에 위협이 된다 식으로 정하기 시작해보십시오. 조만간 권력자가 당신의 얘기가 옳지 않다고 말하는 순간이 옵니다."

마지막으로 청와대에서 가짜뉴스 규제를 주장하며 예로 든 명백하고 악의적인 허위사실의 미국판을 찾아 질문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국 태생이 아니어서 피선거권이 없다는 얘기처럼 기록으로 허위가 증명되는 표현들도 마찬가지인가요." 브라이어 대법관은 변화가 없었다. "내가 살아오면서 깨달은 바는 사람에게 무언가를 말하지 못하게 하면 오히려 그걸 두 배로 믿는다는 것입니다."




가짜뉴스, 혐오표현이 성가시고, 거슬리고, 심지어 혐오스럽다면, 그것이 왜 가짜이고 혐오스러운지를 실증적 근거와 보편타당한 설득력을 갖추어 말해주고 지지를 얻으면 될 일이지, 그 입이 밉다며 틀어막을 일이 아니다. 당장 평온함을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더라도, 그것은 언제라도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 특히 사실 적시 명예훼손죄 등 형사처벌은 없애고 줄이고 제한하여야 한다.







장마다 나온 참고문헌과 그 언저리의 책들이다.














덧붙여 스티븐 브라이어 대법관의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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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향 2018-12-22 공감 (1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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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 170913 신문읽기





* 身邊雜記 170913



* 신문읽기

'즐거운 사라' 마광수 교수, 자택서 숨진 채 발견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67877



친구 ; 마광수는 어찌 생각?

마립간 ; 연세대학교 교수라는 정점과 지금의 처지를 비교하면 우울했었겠지.

뭐 생각할 거리가 있나?



친구 ; 사상과 작품과 생애 이런거...

마립간 ; 사상 - 남녀의 성관계를 존재론으로 볼 것인가, 관계론으로 볼 것인가는 성관계에만 국한 되는 것은 아님.

작품 -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인지 <즐거운 사라>인지 모르겠으나 재미없게 읽다가 중단.

생애 - 자유로운 사상과 삶을 살 것이냐, 사회의 기준에 맞춰 살 것이냐 - 개인의 선택.



마광수 교수님을 처음 본 것은 TV ‘사랑방 중계’라는 방송에서다. 시민들의 질문에 대한 ‘녹화?’를 통한 답변이었는데, 질문 답변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인상에 남았다. (어쩌면, 두 번째 모습이자) 마지막으로 본 모습은 대학교에 임시직으로 복귀할 때다. 뉴스에 잠깐 모습이 보였다. 그 넘치던 자신감은 보이지 않고, 무기력감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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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17-09-13 공감 (1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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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후앙의 가르침, 약간의 추억











































이번에 [돈 후앙의 가르침]이 새로 나왔네요.

새로 ... 는 아니고, 다시. 재출간입니다.





청하에서 무려 1986년도에 나왔더랬었지요. 초역본이 나온지 30년에 가까워지는군요.

알라딘 DB에는 없어진 출판사라 그런지 기록 자체가 없는데 ... 뭐, 없어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그냥 하늘색의 ... 딱히 표지디자인 개념이 들어가지 않은 밋밋한 표지였으니까요.



영문판 표지를 보니 -이번 정신세계사 표지에서 약간 참조한 것으로 보이는

저 까마귀가 있는 표지 말입니다- 30주년 기념판이라고 나온 것이

(DB에는 1985년으로 되었는데, 사실은) 1998년이니 ... 1968년도에 처음 출간되었군요.

최신판은 2008년에 나온 40주년 기념판~

2018년도에 50주년 기념판이라고 또 나올거니?



당시에 이 책을 청하 출판사에서 우편으로 직접 사서 봤는데요

(그때는 출판사에서 따로 독자회원을 모집해서 직접 판매하는 것이 약간 유행이었던 ...)

하필이면 당시 연세대 국문과 교수였던 마광수 선생께서 이 출판사에서 펴냈던 책이

전 사회적 이슈를 불러일으키는 등, 필화를 아주 크게 겪어서 ...

(지금 보면 별 대단한 내용도 아닌데 ...)







































그 여파로, 소포 겉봉투에 청하 라는 이름이 있어서 그랬는지

소포의 포장이 찢어진 채로 배송이 되었더랬습니다.



아마도 우체국의 누군가가 호기심 차원에서 먼저 실례를 하신 것이 아닌가 짐작합니다.

그때는 사설택배 같은 것이 별로 없던 시절이었고,

가끔씩 우체국 소포란 녀석은 분실도 되고, 정말 중요한 것은 따로 등기로 보내야 되고 ...

뭐 그러던 시절이었지요.



포장을 열어보신 분께서도, 뜯어봤더니 기대했던 '즐거운' 이야기는 안 나왔지만

어라? 돈 후앙? 이거이거~ 난봉꾼으로 유명했다는 그 인간 아녀?

역시, 문제 있는 출판사라서 이런 책까지 다 나오는구만~

그럼 뭐 대단한 ... 여자 꼬시는 가르침이라도 있으려나?

싶어서 좀 들여다 봤는지 ... 포장이 찢어진데다 상당히 늦게 도착까지 했더랬지요.





뭐 이런 출판사 사정과 얽힌 자그마한 에피소드가 있는 책인데 ...

이번에 다행히 명상계의 종가, 정신세계사에서 재출간되었네요.

저자의 다른 책도 꾸준히 나올 모양입니다.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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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자나 2014-05-27 공감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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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계셨으면 돌 맞았을듯...



광마 마광수 교수가 돌아가신지 벌써 1년이 넘은 것 같습니다.



<젊은시절 마광수교수>



우리는 흔히 마광수하면 음란서적 즐거운 사라의 저자로 기억하고 있지요.마광수는 1992년 소설 <즐거운 사라>가 건전한 성의식을 심각하게 왜곡하는 음란물 이란 이유로 검찰에 구속되면서 세간에 유명해 지게 됩니다.





지금이야 현실이 더 해서인지 몰라도 소설 내용에 문제삼는 사람이 없지만 책이 나온 92년만대 교수가 그것도 연세대 교수란 사람이 이런 야설을 쓰다니 하면서 온갖 비난이 쏟아졌고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이라는 유죄판결이 내려졌지요.

한가지 웃긴것은 같은 90년대에 즐거운 사라보다 더 한 내용이 담긴 일본 작가 도지지마 다케오의 여인추억 같은 책들이 마광수교수의 유죄판결이후에도 버젓이 출간되었다는 사실이죠.ㅎㅎ 뭐 기준이 없네요.





그런데 돌아가신 마광수 교수가 다시금 인터넷에서 회자되는데 한편의 시 떄문이죠.나도 못생겼으면이란 시는 2017년에 나온 마광수시선에 실려있습니다.









1988년에 지은 이 시에서 못생긴 여자가 여권운동을 하면이란 시귀를 보고 일부 남성들이 페미니즘의 폐해를 예언하고 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론 마광수교가 가진 인간의 위선에 대해서 풍자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즐거운 사라와 같은 성담론을 줄기차게 외쳐서 마강수교수를 흔히 성적으로 문란한 교수로 생각하기 쉬운데 의외로 여학생들한테는 젠틀하게 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광수 교수는 2005년 M백분토론에서 "예쁜 애들이 공부도 잘한다"고 발언에서 알수 있듯이 여성을 외무 지상주의로 평가하고 강의 시간에 성적인 농담 및 '자X' 등의 용어를 자주 사용했기에 요즘같으면 여 학생들로부터 성희롱 등으로 고발을 당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아마 마교수가 현재 교수를 하면서 이런 발언을 했다면 아마도 성희롱으로 돌을 맞고 사회적으로 매장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마광수 교수는 즐거운 사라 필화사건이후 자기의 글이 한 5년정도 시대를 앞서갖자고 했는데 그의 평소 언행에 비추어 마교수가 90년대에 대학교수를 했다는 사실이 오히려 그에게 다행이지 않나 싶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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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8-12-10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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