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02

양홍관 0.72평 편지 남한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사건 1992

<​아직 보낼 준비가 안 되었는데>
​양홍관 선생..
최근 생명평화운동을 함께하면서, 마음을 터놓고 일을 나눌 수 있는 동년배 동지여서 참으로 든든했습니다. 늘 웃는 얼굴로 뭐든 다 품어주던 그 넉넉함이 고마웠고, 서로 의지하는 마음 또한 깊었습니다. 앞으로 나이 들며 서로에게 큰 버팀목이 되어주리라 믿었건만, 이렇게 갑자기 몸을 바꾸어 떠나버리면 어쩌란 말입니까..
​양 선생이나 나나 돈 되는 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지요. 그저 민주주의와 남북의 평화, 지역자치와 생명생태사회, 그리고 마을공동체와 협동조합운동 이란 화두를 위해 평생을 혼신을 다했습니다.
그 길에서 여러 번 투옥되고 심각한 고문당하는 고초를 겪으면서도 꺾이지 않았습니다.
​최근 생명평화운동을 위해 다시 한번 '도원의 결의'를 다지며 역할을 나누었건만.. 이렇게 홀연히 가버리니 야속하고 허망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습니다.
​그렇게 아프면서도 전혀 내색하지 않고, 전화할 때마다 "나아지고 있다"며 오히려 위로하더니.. 결국 이렇게 갑자기 좌탈입망하듯 가버릴수가 있소.?
몸이 그 지경인데도 지난 3월, 결국 생명평화회의를 출범시키고야 말았어요. 아픈 몸을 이끌고도 맡은 소임을 다해내고야 마는 그 강고한 성정, 바로 그게 원인인듯 하외다
​장례식장에서 당신의 사진을 마주하자마자, 가슴 깊은 곳에서 복받쳐 오르는 슬픔을 도저히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어린 시절, 동아투위 당시 사내신문을 돌리던 그 똘망똘망하던 어린 소년이, 평생을 이토록 뜨겁고 치열한 역정을 살아내고 마침내 한 삶을 마무리하는 군요
"한판 인생 잘 놀다 간다" 하셨으니..
​참으로 고생 많으셨소.
함께해 주어 고마웠고, 곁에 있아줘서 참으로 감사했다오. 내 자리도 잘 준비해 놓으시길







Jae Hyoung Lee
·


목암님을 통해서 처음 소식을 듣고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그러나 이 땅에 오셔서 할 일을 다 마치고 가신 것을 생각하면서 베푸신 사랑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돌아가시는 길이 편안하시기 기원합니다.




Reply



생명, 꽃피어나는 소식 - 생명주의자 양홍관 0.72평에서 보낸 편지
양홍관 (지은이),김철성 (그림)한길(봉인사)2007-05-24



책소개

'반미 청년회', '민족해방애국전선' 사건으로 수감되었던 양홍관 씨가, 7년간 독방 감옥생활 기간 중에 아내에게 보냈던 편지글을 묶어 펴낸 책이다. 
1987년 6월 항쟁의 학생지도부(전대협 1기 동국대 대표)이자 반미주의자, 주체사상가였던 지은이가 생명, 협동, 평화를 화두로 하는 생명주의자로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씌어진 지 10~15년이 지난 이 글들에서 지은이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의 협동과 상생의 세계관, 가치관, 생활관 확립의 길을 제시한다. 인간중심주의, 이기주의, 지배폭력주의에서 생명중심주의, 협동주의, 평화주의로, 21세기 인간의 세계관, 가치관, 생활관이 바뀌어야 함을 호소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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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나는 당신 앞에 서면 소년입니다
수도(감옥)생활의 덕목은 절제
우리 조국의 미래는 세계미래의 전환적 지렛대
우주는 생명유기체
밥 한 그릇의 깨침
다시! 늘 시작합니다
별이의 두 돌을 축하하며
건강한 사상은 우주와 인간에 대한 과학적 세계관의 확립 (7)
이 곳은 저의 마음의 고향 빛고을 입니다
사랑으로 모든 것을 용서하는 삶
삶을 조망하며
사랑은 자유인 것
당신과의 운명
참 생명의 길
합일된 언어를 가지고 살기
오늘 속에서 오늘을 넘어 하나 됨을 이루렵니다
감사, 나눔, 섬김은 마음을 따뜻하게 함
기다림 속의 이룸
평상심 그리고 희망찾기
존재가 생성임을 각하는 것이 깨달음
절은 생명이 생명을 살리는 의식
1996! 설날 인사
사람이 아니면 배우지 말라
그대 행복하려거든 처음처럼
오늘 도를 알면, 오늘 죽어도 좋다
삶 그 자체의 기적
이 세상의 모든 존재가 부처요, 하느님
1000일 중 365일
봄님이 오시는 내음
사랑이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외로움은 본질로 우리를 인도하는 돛단배
생명은 생성관계이며 창조적 순환관계
사람은 생명관계의 창조적 중심
세상은 사랑, 정의 자유!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울 필요가 없는 세상이 오기를
늘 푸른 소나무 같이
지금 여기
이해하고, 사랑하고, 격려하고
그리운 님에게, 한 마음을 전합니다
깨어있기, 느끼기
비오는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감옥에서 부르는 입도송
6.10 항재! 그날을 생각하며
조국의 부모
거울을 도반삼아
사람을 하늘처럼 대하려
진정한 감옥은 나 자신
인간의 존엄성을 높이기 위한 식생활(1)
인간의 존엄성을 높이기 위한 식생활(2)
건강한 사상은 우주와 인간에 대한 과학적 세계관의 확립 (1)
건강한 사상은 우주와 인간에 대한 과학적 세계관의 확립 (2)
건강한 사상은 우주와 인간에 대한 과학적 세계관의 확립 (3)
건강한 사상은 우주와 인간에 대한 과학적 세계관의 확립 (4)
건강한 사상은 우주와 인간에 대한 과학적 세계관의 확립 (5)
건강한 사상은 우주와 인간에 대한 과학적 세계관의 확립 (6)
생활건강에 관하여 (1)
생활건강에 관하여 (2)
순수하고 겸손하기를
순수성은 생명을 옹호한다
과학적 낙관주의를 견지하기를
문화를 전수하는 일꾼이 되어야
자기운명의 주인
부정이야말로 긍정의 시작
감옥과 식사는 나의 스승
비어있음을 간직한 채로 충만함
사람이 온 곳은 하늘과 땅 (1)
사람이 온 곳은 하늘과 땅 (2)
내가 없으면 모두가 나인 것을
개구쟁이와 백설공주께
협동은 사랑을 낳는 어머니
어머니는 존재의 뿌리
지역주의는 지배주의
독립의 길이 목숨의 길
가르침은 협동적 주체를 세우는 예술
아이사랑
복된 가정을 위하여
천일기도
애절함
평범하게 산다는 것이 본래면목
=====


책속에서


... 사람들은 짐승적 욕구에 머물러 인간 역사 발전을 가로 막고 있습니다. 적어도 구원에 멀어지고 있는 것이죠. 욕구를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욕구에 삶을 먹혀서는, 사로잡혀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불교의 말씀에 '응무소주이생기심'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머무름 없이 마음을 내라'는 뜻입니다. 집착함 없이 생활하고 행동하라는 의미입니다. 욕구에 관하여 저는 정신적 생활에 도움 될 수 있도록 조절 통제 할 수 있어야 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바람직한 것은 영혼의 힘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식. 색은 욕구의 근본이기에 먹는 것을 소중히 해야 하고 그러면 먹는 것 자체가 기도로 승화됩니다.

먹는 것을 통하여 우주를 느끼는 것이며, 하늘을 알고, 생명을 이해하고, 온 세상의 모든 것을 느끼게 됩니다. 농민들의 땀을, 바람을, 흙을, 물을, 풀, 벌리 에 모든 것을 먹는 것을 통하여 느끼며, 생명의 협동에 감사하며 무가 유가 되고 유가 무가 됨을 깨닫게 됩니다. 색 또한 하나됨의 기쁨을 알게 하는 생명의 메시지가 됩니다. 우주와 자아의 합일이 무엇인가를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 본문 218쪽에서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양홍관 (지은이)

생명살림운동과 함께 공동체 활동에 깊은 관심을 갖고 실천하는 생명·협동·평화 활동가이다. 9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 약 10년 동안 경기도 팔당에서 생명살림운동을 전개하였고 지금은 민주노동당 환경위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생명살림연구소를 설립하여 운영 중이며, 출판공동체 ‘열다섯의 공감’ 공동대표이기도 하다. 지은 책으로는 <생명, 꽃 피어나는 소식>이 있다.

최근작 : <세상을 바꾼 놀라운 정책들>,<생명, 꽃피어나는 소식> … 총 2종 (모두보기)

김철성 (그림)
저자파일
신간알림 신청

1962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났다. 남원 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인천 귀농학교를 이수했다. 인천 동구청과 전남농업박물관에서 재직했으며, 2016년 현재 전남도립대학교 교직원으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시집 『남원산방』, 향토자료집 『동구 이야기』 외 다수가 있다.

최근작 : <거꾸로 인생> … 총 3종 (모두보기)




영혼에 물주기...



이 책은 양홍관씨와 그의 아내가 주고 받은 서간문과 수필의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부부사이의 아름다움 정에 관한 ,가족에 대한 편협한 사랑에 관한 신변잡기식 글은 아니다.

작은 틀속의 관계와 의미를 벗어나 사람들 사이의 따뜻한 인간애, 배려,

우주 전체의 생명있는것들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해주는 글이다.

따라서 이글을 읽고 나면 다시 한번 자신의 내면에 귀기울이고 채워도 채워도 갈증만 이는

욕망에서 한 발자국 벗어나 영혼이 잠시나마 맑고 투명해질 수 있는 글이다.
- 접기
parkmj98 2007-06-06 공감(2)댓글(0)




양홍관 0.72평 편지 요약 평론 


<생명, 꽃피어나는 소식: 생명주의자 양홍관 0.72평에서 보낸 편지> 요약 및 평론

1. 요약: 0.72평 독방에서 길어 올린 생명의 연대기

이 책은 저자 양홍관이 교도소의 0.72평이라는 극단적으로 비좁은 독방 공간에서 오랜 수감 생활을 하며 겪은 내면의 변화와 사유를 담은 서간문 형태의 에세이다. 저자는 엄혹한 감옥이라는 공간에서 인간의 실존적 고독과 마주하며, 역설적으로 그 안에서 역동하는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책의 전반부는 자유가 박탈된 극한의 상황에서 오는 절망과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가감 없이 기록한다. 1평도 되지 않는 공간은 인간을 파괴하기에 충분한 물리적 압박으로 작용하지만, 저자는 감옥 문틈으로 들어오는 작은 햇살, 콘크리트 틈새를 뚫고 피어난 이름 모를 풀 한 포기, 계절의 변화를 알리는 바람의 냄새 같은 미세한 자연의 신호에 주목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관찰은 저자로 하여금 자신을 둘러싼 폐쇄된 세계 너머의 거대한 생명 생태계를 자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후반부에서 저자는 자신을 <생명주의자>로 명명하며 사유의 지평을 개인의 고통에서 온 우주의 생명 현상으로 확장한다. 감옥이라는 억압의 공간은 도리어 사색과 성찰의 수행처로 변모한다. 저자는 인간 역시 거대한 생명의 그물망 속 한 조각에 불과함을 역설하며, 증오와 대립의 논리를 넘어서는 평화와 상생, 그리고 생명에 대한 경외를 편지라는 형식을 빌려 세상 밖으로 끊임없이 타전한다.

2. 평론: 극단의 고립이 빚어낸 숭고한 생명학

<생명, 꽃피어나는 소식>은 단순한 옥중 수기를 넘어, 인간의 정신이 물질적·제도적 억압을 어떻게 초월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강력한 실존적 증언이다. 0.72평이라는 공간의 수치화된 협소함은 그 안에서 피어난 사유의 광활함과 극적인 대비를 이룬다.

이 작품의 문학적·철학적 가치는 고통의 정직한 기록에서 출발하여 그것을 생명 사상으로 승화시키는 태도의 전환에 있다. 저자는 자신을 가둔 체제나 환경에 대한 원망과 증오에 머무는 대신, 가장 낮은 곳에서 생명의 본질을 탐구한다. 0.72평은 더 이상 인간을 가두는 감옥이 아니라, 생명의 시초인 자궁이자 우주의 축소판으로 재해석된다. 미시적인 자연 현상에서 거시적인 우주의 질서를 읽어내는 저자의 시선은 동양의 생태 철학과 맥을 같이 하며, 현대 사회가 상실한 생명 경외의 가치를 일깨운다.

서간체 형식을 취한 것 또한 탁월한 선택이다. 편지는 단절된 외부 세계와의 연결을 시도하는 행위이자, 독자에게 직접적으로 건네는 따뜻한 연대의 악수다. 비록 글의 일부 구절이 다소 관념적이거나 종교적 성찰의 톤을 띠어 일반 독자에게 무겁게 다가올 여지는 있으나, 그것이 실제 극한의 고립 속에서 길어 올린 생생한 언어라는 점에서 진정성을 획득한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인간 존재의 품격과 정신의 자유가 공간의 크기에 비례하지 않음을 증명하는 감동적인 평화의 서사다. 문명이라는 거대한 감옥 속에서 소외와 고독을 느끼는 현대인들에게, 저자가 0.72평에서 보낸 편지는 영혼을 깨우는 고요하지만 강렬한 파동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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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꽃피어나는 소식: 생명주의자 양홍관 0.72평에서 보낸 편지>는 양홍관이 좁은 공간에서 생명농업을 실천하며 쓴 편지와 성찰을 엮은 책이다. 저자는 현대 산업문명이 인간과 자연을 함께 황폐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생명을 중심에 둔 삶의 방식을 제안한다. 이 책은 거대한 사회이론이나 정치적 주장보다 일상의 작은 실천을 통해 새로운 문명을 모색하는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요약

1. 0.72평에서 시작된 생명운동

책 제목의 <0.72평>은 매우 작은 공간을 의미한다. 저자는 이 작은 땅에서도 수많은 생명이 서로 의존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관찰한다. 좁은 공간은 단순한 텃밭이 아니라 하나의 생태계이며, 인간은 그 생태계의 지배자가 아니라 구성원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농사를 생산 활동으로만 보지 않는다. 씨앗을 심고, 흙을 돌보고, 벌레와 풀을 함께 바라보는 과정 자체가 생명과의 대화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농사는 경제행위 이전에 인간을 변화시키는 교육이며 수행이다.

2. 생명주의의 철학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개념은 <생명주의>이다.

생명은 인간만의 것이 아니라 식물, 동물, 미생물, 흙과 물까지 포함하는 거대한 관계망이다.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거나 이용 대상으로만 바라볼 때 생태계뿐 아니라 인간 자신도 파괴된다.

저자는 현대 사회가 효율성과 경쟁을 지나치게 강조한 결과 생명의 고유한 가치를 잃어버렸다고 본다. 경제적 성장과 소비의 확대가 행복을 보장하지 않으며, 오히려 인간을 자연으로부터 더욱 멀어지게 만들었다고 비판한다.

3. 흙과 씨앗의 의미

책에는 흙과 씨앗에 대한 이야기가 반복된다.

흙은 단순한 물질이 아니라 수많은 생명이 공존하는 살아 있는 공간이다. 건강한 흙이 있어야 건강한 식물이 자라고, 건강한 식물이 인간과 동물의 생명을 유지한다.

씨앗 역시 단순한 농업 자원이 아니라 생명의 기억을 이어가는 존재이다. 저자는 토종 씨앗을 지키는 일이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는 일일 뿐 아니라 문화와 공동체의 기억을 이어가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4. 산업문명에 대한 비판

저자는 현대 산업농업을 강하게 비판한다.

농약과 화학비료, 대규모 단일재배는 생산량은 늘렸지만 토양과 생태계를 약화시켰다. 또한 시장 중심의 농업은 농민을 생산자로만 만들고 소비자를 자연과 단절시켰다.

그는 환경문제를 단순한 기술 문제로 보지 않는다. 근본 원인은 자연을 소유물로 바라보는 인간 중심적 사고방식에 있다고 주장한다.

5. 작은 실천의 가치

저자는 거대한 혁명을 말하지 않는다.

베란다 화분 하나를 가꾸는 일, 작은 텃밭을 만드는 일, 지역 농산물을 소비하는 일, 생명을 존중하는 식생활을 실천하는 일처럼 일상의 작은 변화가 사회 전체를 변화시키는 출발점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실천은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뿐 아니라 공동체를 회복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6. 공동체와 생명

생명은 혼자 존재하지 않는다.

책에서는 이웃과 함께 농사를 짓고, 씨앗을 나누고, 먹거리를 함께 나누는 공동체적 삶이 여러 차례 소개된다.

현대 도시사회가 개인주의를 강화하면서 사람 사이의 관계도 약해졌지만, 생명을 중심으로 한 공동체는 경쟁보다 협력, 소비보다 나눔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저자는 믿는다.

7. 종교적·철학적 성찰

이 책은 특정 종교를 강하게 드러내지는 않지만 생명을 신성한 존재로 바라보는 영성을 담고 있다.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은 환경운동 이전에 삶의 태도이며, 자연과 인간이 하나의 공동 운명체라는 인식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미래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한다.


평론

<생명, 꽃피어나는 소식>의 가장 큰 장점은 거창한 이론보다 삶의 경험에서 출발한다는 점이다. 저자는 철학을 설명하기 위해 추상적인 개념을 나열하지 않는다. 작은 텃밭과 씨앗, 흙, 곤충, 계절의 변화를 관찰하면서 생명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이러한 서술은 독자가 생태 문제를 일상의 문제로 받아들이도록 만든다.

또 하나의 장점은 생태학과 윤리학을 연결했다는 점이다. 오늘날 환경위기는 기술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소비 습관, 경제 구조, 인간관계, 교육 방식까지 바뀌어야 한다는 저자의 문제의식은 오늘날 기후위기 논의와도 잘 연결된다.

특히 "작은 공간에서도 새로운 세상을 시작할 수 있다"는 메시지는 현실적이다. 거대한 정책 변화만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지금 실천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희망적이다.

그러나 한계도 있다.

첫째, 산업문명에 대한 비판은 설득력이 있지만, 현대 사회가 수십억 인구를 먹여 살리는 현실과의 긴장 관계는 충분히 논의되지 않는다. 유기농과 생명농업의 가치에는 공감하더라도 생산성, 가격, 노동력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부족하다.

둘째, 저자의 생명주의는 윤리적으로 매우 매력적이지만, 경제·정치 제도와 연결되는 분석은 상대적으로 약하다. 생명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국가 정책, 시장 구조, 국제 농업 체제는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독자가 스스로 생각해야 할 부분이 많다.

셋째, 문체는 편지 형식의 따뜻한 에세이여서 읽기 쉽지만, 학술적 논증을 기대하는 독자에게는 다소 반복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그럼에도 이 책의 가치는 여전히 크다. 오늘날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감소, 식량안보, 지역공동체의 붕괴가 세계적 과제가 된 상황에서, 양홍관이 작은 텃밭에서 발견한 생명의 원리는 오히려 더욱 현실적인 의미를 갖는다. 그는 거대한 이념보다 일상의 삶을 바꾸는 것이 문명을 바꾸는 시작이라고 믿는다.

특히 이 책은 단순한 환경운동이 아니라 인간의 삶 자체를 다시 묻는다. "얼마나 많이 생산하고 소비할 것인가"보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질문한다는 점에서 생태철학, 공동체운동, 지속가능성 담론을 잇는 중요한 성찰의 기록이라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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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홍관

최근 수정 시각:
양홍관
梁洪館
양홍관(1)
출생
학력
현직
남양주시민사회연대 공동대표의장
두물머리 숲 이사장
당적
약력
민족해방애국전선 위원
남양주시민희망연대 공동대표
새롭게 다르게 발행인
팔당생명살림생협 이사장
직접민주지역당연합 창당추진위원회 공동의장
직접민주지역자치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1]
1. 개요2. 상세3. 선거 이력

1. 개요[편집]

대한민국의 사회운동가, 정당인.

2. 상세[편집]

1959년 전라북도 정읍군에서 태어났다. 1968년 가족들과 서울로 이주하여 성장하였다. 동성고등학교, 동국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였다. 동국대학교 재학 중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동국대학교 대표를 지냈으며, 이후로도 민주화운동에 참여하였다.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 후보로 경기도 남양주시장 선거에 출마하였으나 한나라당 이석우 당선자를 포함한 4명의 후보에게 밀려 최하위로 낙선하였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무소속 후보로 경기도 남양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하였으나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인 민주통합당 최재성 후보와 새누리당 송영선 후보에 밀려 3위로 낙선하였다.

2024년 임형택전북 익산시의원 등과 함께 지방분권의 확대와 지역 정당 허용을 기치로 하는 '직접민주지역자치당' 창당준비위원회를 등록하고 창당을 추진했으나 무산되었다.

3. 선거 이력[편집]

연도
선거 종류
선거구
소속 정당
득표수 (득표율)
당선 여부
비고
2006
10,864 (7.40%)
낙선 (5위)
2012
2,166 (1.94%)
낙선 (3위)
역대 선거 벽보
양홍관 4회 지선 선거벽보
양홍관 19대 총선 선거벽보
[1] 당의 경기도당에 해당하는 '경기자치당'의 대표를 맡았다.

===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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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조선로동당 당기
당시 남한조선로동당 입당식에서 사용된 당기
남한조선로동당 초상화
입당식에서 사용된 김일성, 김정일 초상화

1. 개요2. 상세3. 논란4. 이후5. 기타6. 출처

1. 개요[편집]


대한뉴스 <간첩 수사 결과 발표> 보도.

노태우 정부 말기인 1992년 10월 6일에 안기부가 발표한 공안사건. 구체적인 사건 내용(한겨레), (동아일보)

주범은 리선실이다.

2. 상세[편집]

남한조선노동당의 역사



1992년 10월 6일 안기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남한조선로동당은 중부, 경인, 영남, 호남 등 4개 지역당으로 분할되어 있으며 이 중 충청북도와 강원도를 포괄하는 '중부지역당(대외명칭은 민족해방애국전선)'이 조직되어 있었다. 특히 중부지역당은 충북, 충남, 강원 등 3개 도당 및 북한 방송을 청취해 지하 유인물을 만들어 배포하는 편집국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핵심인 강원도당은 핵심 전위조직인 애국동맹 아래 8.28 학생동맹, 5.1 노동동맹, 11.11 농민동맹 등 부문별 대오를 두고 노동동맹 아래 여러 개의 '돌격 소조'와 '세포' 조직, <구국의 소리> 방송팀 등이 있고, 산하조직으로 '95년위원회' 등이 포진하는 식의 조직체계를 갖추었다고 한다.

이 사건을 속칭 이선실 사건이라고 할 정도로 리선실(1916~2000?)이 핵심 인물이다. 리선실은 전설적인 할머니 남파 간첩으로 유명하며 신분세탁한 이름은 재일교포 출신 실존인물 '신순녀', 당내 활동명은 '이선화'였다. 본래 제주도 출신이었으나 제주 4.3 사건 당시 가족을 잃고 원한을 품어 북한으로 건너가 간첩이 되었다. 묘비상으로는 2000년 사망이라고는 하지만 1999년 심화조 사건 당시 고문으로 죽었다는 주장도 있다.
안기부는 중부지역당은 남파된 대남공작 지도부인 이선실 등의 관리 하에 이들에게 포섭된 황인오[3], 최호경, 은재형, 정경수 등 네 명이 강원도 호산해수욕장에서 1991년 7월에 만들어진 중앙위원회가 조직관리 실무를 맡아 왔다고 했다. 이때 황인오는 책임비서 겸 재야 종교 담당, 최호경이 강원도당 지도책 및 농촌 군사 담당, 은재형이 충북도당 위원장 및 노동중소기업 담당, 정경수가 충남도당 위원장 및 청년학생 담당 등으로 역할 분담을 했으며 이선실이 민중당 지하 지도부인 손병선을 '단선연계 복선 포치(조직원끼리는 모르게, 상부선과는 각자 따로 연계)'라는 지하당 조직의 기본 원칙에 따라 별개의 조직으로 조직했다고 설명하였다.

3. 논란[편집]

이 사건 및 남한조선로동당의 실체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황인오 검거 직후 중부지역당 중앙위원이었던 최호경은 "안기부에 가니까 이미 조직의 그림표가 그려져 있다"며 간첩조작 의혹을 제기하였고 사건 관계자 중 어느 누구도 '남한조선로동당'이란 명칭을 쓰지는 않았다. 이에 “남한과 조선이라는 말을 병행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남한이면 남한이고, 남조선이면 남조선이지.”라는 지적도 있으나 남한조선노동당이라는 대외적 명칭이 그들의 자칭일 필요는 없다. 자칭하는 적절한 명칭이 없거나 밝혀지지 않은 경우 기관에서 그 대상의 식별 및 지칭을 위하여 임의의 명칭을 부여하는 경우는 많다. '상어급 어뢰', '대포동 미사일' 등은 전부 한국 기관에서 식별용으로 부여한 명칭이다. 뿐만 아니라 북한이 통일혁명당을 계승했다고 주장하는 대남 선전방송 '한국민족민주전선' 등 적어도 8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북한이 대남 선전선동 기구 및 조직의 명칭에 '한국'을 쓴 용례들이 확인되기 때문에 북한이나 관계자들 스스로가 붙인 명칭이 남한조선로동당이어도 그 자체가 이상할 건 전혀 없다.

즉, 조직명이 자칭이 아니므로 그 조직 자체가 없게 되는 것은 아니다. 이런 식의 옹호는 실제로 벌어진 간첩사건 피의자들이 흔히 하는 변명이다. 운동권에서 이른바 NLPDR이나 주사파는 스스로를 우리 NL이라든지 우리 주사파 식으로 자칭하지 않는다. 때에 따라 그냥 '우리쪽'이나 '자주대오', '자민통'식으로 돌려 말하며 PD를 가리켜서도 대개 '저 쪽', '좌파(형들)'식으로 돌려 말해 왔다. 그렇다고 NLPDR이나 주사파 그룹이 존재하지 않았던 것은 아닌 것과 마찬가지. 무슨 '파'로 불리는 조직폭력배 역시 자신들을 파가 아닌 '누구 형님네 식구', '어느 동네 식구'식으로 부르는데 수사기관에서 임의로 조직의 이름을 만들어 정리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한 범국민투쟁본부' 측은 10월 14일 기자회견에서 "아무런 확인과 검증도 없이 문익환 목사와 임수경 등의 방북에 대해 리선실 등의 개입 가능성, 전국연합의 결성 배경, 민가협, 전대협 등의 운동권 단체 등을 거론하며 마치 재야세력이 간첩의 사주를 받고 있는 것처럼 발표하여 도덕성에 흠집을 내고 있다"며 "국민과 재야, 그리고 야권을 분열시키려는 데 그 저의가 있는 듯하다"고 주장한 바 있었다.

1999년 국가정보원이 적발했던 민주민족혁명당 사건김영환 등 조직 수뇌부가 북한의 지령으로 지하당을 조직해서 활동했다는 사실을 대부분 인정하였다. 민혁당 조직원으로 기소됐던 이석기는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북한과의 아무런 연계가 없다"면서 부인했지만 이는 자신이 김영환의 지시를 받는 하부조직원이 아니었다는 반박에 가깝다. 민혁당과 접촉하던 북한 공작원들의 수첩까지 나오면서 조작 의혹은 거의 없는 데 비해 김낙중, 최호경 등 대다수의 사건 당사자들은 아직도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북에 의해서 포섭돼서 36년간 고정간첩으로 활동했다고 발표된 김낙중은 고문에 의한 조작이라며 격렬하게 반발하였다.

2006년 참여정부의 '국정원과거사건진실규명을통한발전위원회(이하 국정원발전위, 위원장 오충일)'에서 해당 사건을 재조사한 결과는 ‘실체는 있으나 확대·과장된 사건’이라는 것이다. 즉 북한에서 남파된 간첩 이선실이 남한의 재야민주화운동가들을 포섭해서 지하조직망을 구축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만 '민족해방애국전선'(민애전), '조국통일애국전선'(조애전) 등은 별개의 조직으로 안기부가 남조선로동당이나 북한과는 관계 없는 별개의 사건들까지 묶어서 과대포장하면서 대선을 앞두고 북풍몰이를 했다는 것이다. '간첩' 이선실, 중부지역당 존재는 '실재', 관련없는 세 사건 묶어 부풀려…김낙중 ‘고정간첩 암약’은 거짓

한편 중부지역당 총책임자로 발표되었던 황인오는 1999년 준법서약서(사실상의 전향서)를 제출해 사면되어 출감하였으며 2004년경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사건의 실체에 대해서 "큰 틀에서는 맞지만, 고문과 가혹행위는 국가가 사죄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도 "변혁운동 차원에서 지하당 운동을 한 것은 맞다. 운동가로서 잘못된 선택을 했고, 오류가 있었다"면서 "반성을 했고 대가도 치렀다", "사건 당시에 조작논란이 있었지만 없는 조직은 아니다"는 언급을 하였다.

4. 이후[편집]

중부지역당 관련 인사들은 강원도 지역을 중심으로 NLPDR 계열 활동을 하다가 통합진보당과 코리아연대(2016년 반국가단체로 해산)를 거쳐 민중민주당에서 일부 활동하고 있다. 같은 NLPDR인데 왜 진보당과 같이 하지 않느냐면 진보당은 민혁당(수도권·영남·호남)의 후신으로 과거 지도 라인이 다르기 때문이다.

5. 기타[편집]

리선실이 복귀 지령을 받고 북한으로 복귀할 때 안내를 담당했던 북한 공작원 김동식은 나중에 부여 무장간첩 침투사건 때 생포되어 대한민국으로 전향하였다. 2013년에는 자전적 회고록 <아무도 나를 신고하지 않았다>를 발간했다. (월간조선  인터뷰(2013년) 참고.) 이후 한국에서 학업을 계속하여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24년엔 '김동식의북한S파일'이라는 제목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였으며 2025년에는 탈북자 유튜버인 '심하윤 TV'에도 출연하여 과거 공작활동에 대해 상세하게 인터뷰하였다.

6. 출처[편집]

  • 한국민주화운동사 연표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2006. p590.
[1] 리선실 등.[2] 리선실 등.[3] 탄광 노동운동가 출신. 동생 황인혁과 황인욱도 1980년대 민주화 운동 경력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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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근 의원이 직접고문' 작성 2004.12.15 

 열린우리당 이철우 의원과 함께 민족해방애국전선(민해전) 사건에 연루됐던 양홍관(45)씨가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당시 고문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양씨는 어제(14일) 기자 간담회를 열어 "당시 국가안전기획부 수사 과정에서 열흘 가량 고문을 당했는데 이틀 정도 지난 뒤 굉장히 점잖은 사람이 들어와서 '아직도 안 불어? 이거 완전히 꼴통이네'라며 가져온 막대기로 성기를 탁탁 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씨는 이어 "12년 형을 선고받고 98년 광복절 특사로 복역 6년만에 가석방됐는데 그때 무슨 선거가 있었는지 정 의원의 얼굴도 나왔고 '저 사람이 (나를) 고문했는데' 하는 기억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양씨는 또 "민해전에 가입할 때 분명히 조선노동당과 하나라는 걸 알지 못했고 이 의원과는 87년 민주화운동 등을 같이 하며 아는 사이였는데 92년 조국통일을 화두로 결사를 하자며 고향에 있던 이 의원을 찾아가 애국전선에 가입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작 : 김 현 hkim@sbs.co.kr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0311697599&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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