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귀신 | 한국근대 민속ㆍ인류학 번역총서 14
무라야마 지쥰 (지은이),노성환 (옮긴이)민속원201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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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귀신
1. 귀신설화
01. 도화桃花와 비형鼻荊
02. 호국귀護國鬼의 사임辭任
03. 호국의 신
04. 용신龍神, 사신蛇神, 산신山神, 지신地神
05. 뱀신
06. 친척 귀신
07. 불의 구슬과 귀태
08. 도깨비 불
09. 대낮 귀신
10. 극성棘城의 여귀
11. 귀복鬼卜
12. 귀신 꿈
13. 죽은 자를 살려내는 법
14. 죽은 어머니 영혼의 감응
15. 귀신과의 혼인
16. 처녀 제물
17. 귀신은 예의가 어긋난 것은 받지 않는다
18. 야광귀夜光鬼
19. 영혼의 전생轉生
2. 귀신의 관념
1. 귀신의 학설
2. 민간의 귀신론
3. 귀신의 종류
1. 옛부터 전해지고 있는 귀신
2. 조선시대의 귀신(1)
3. 조선의 귀신(2)
4. 현재 민간에서 신앙되는 귀신
제2부 양귀편禳鬼編
1. 방귀 퇴귀防鬼退鬼
2. 구타법毆打法
3. 경압법驚壓法
4. 화기법火氣法
5. 자상법刺傷法
6. 봉박법封博法
7. 공물법供物法
8. 공순법恭順法
9. 부적법符籍法
10. 차력법借力法
11. 음식법(약물법)
12. 고묘법顧墓法
13. 오감법五感法
1. 색깔에 의한 귀신 퇴치
2. 소리에 의한 귀신 퇴치
3. 냄새에 의한 귀신 퇴치
4. 맛에 의한 귀신 퇴치
5. 촉감에 의한 귀신 퇴치법
14. 접촉법과 차단법
1. 접촉에 의한 귀신 퇴치법
2. 차단에 의한 귀신 퇴치
15. 음양법
16. 기타의 방법
1. 광명법光明法
2. 매매법賣買法
3. 십자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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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무라야마 지쥰 (村山 智順)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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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니카타新瀉현 카리와刈羽군에서 태어나, 일찍이 日蓮宗의 妙光寺에 들어가, 이곳의 주지 무라야마 지젠村山智全 밑에서 성장하였다. 1916년 동경제국대학 문학부 철학과에 입학하여 사회학을 전공하고, 1919년 7월 졸업하였는데 졸업 논문은 「일본 국민성의 발달」이었다. 그리고 같은 해 10월, 28세 되던 해에 한국으로 건너와 1941년 3월까지 조선총독부에서 촉탁으로 근무하면서, 조선에서 활동하였다.『조선의 무격』 외 10여 권의 조사보고서가 있다.
최근작 : <조선의 귀신>,<부락제>,<조선의 무격> … 총 15종 (모두보기)
노성환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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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일본어 일본학과 명예교수. 통도사 차문화대학원 교수.
일본오사카대학 대학원졸업(문학박사), 미국 메릴랜드대학 방문교수, 중국 절강공상대학 객원 교수, 일본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외국인연구원 역임, 주된 연구분야는 신화, 역사, 민속을 통한 한일비교문화론이다.
저서
『일본 속의 한국』(울산대 출판부, 1994), 『한일왕권신화』(울산대 출판부, 1995), 『술과 밥』(울산대 출판부, 1996), 『젓가락사이로 본 일본문화』(교보문고, 1997), 『일본신화의 연구』(보고사, 2002), 『동아시아의 사후결혼』(울산대 ... 더보기
최근작 : <동아시아 요괴 그림책의 세계>,<출산과 죽음의 민속학>,<한국에서 본 일본의 역사와 민속> … 총 40종 (모두보기)
<조선의 귀신> 요약 및 평론
1. 서론: 식민지 권력의 시선과 민속학의 만남
<조선의 귀신>(원제: 朝鮮の鬼神, 1929)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촉탁으로 근무하던 무라야마 지준이 조선의 민간신앙과 요괴, 귀신 전승을 조사하여 발간한 방대한 보고서이다. 당시 일제는 조선을 효과적으로 통치하고 내선일체라는 식민지 이데올로기를 공고히 하기 위해 조선의 풍습, 종교, 민속을 철저히 조사했다. 이 책은 그러한 통치 목적의 연장선상에서 탄생한 제국주의적 시선의 산물이지만, 동시에 당대 조선의 구전 전승과 민속 풍습을 가장 방대하고 체계적으로 기록한 독보적인 아카이브이기도 하다. 제국주의의 조사 보고서라는 태생적 한계와, 조선 민속의 원형을 보존한 민속학적 가치라는 이중성을 지닌 이 텍스트를 분석하는 것은 한국 근대 민속학 연구의 출발점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2. 내용 요약: 조선의 귀신 체계와 분류
무라야마 지준은 이 책에서 조선인들이 믿었던 귀신을 지극히 실증주의적이고 분류학적인 태도로 접근한다. 그는 조선의 귀신 사상을 총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귀신의 개념, 종류, 발생 원인, 그리고 이에 대응하는 인간의 행위(구병, 방적, 구제 등)를 체계적으로 분류했다.
첫째, 귀신의 개념과 본질을 규정한다. 저자는 조선의 귀신 관념이 음양오행설과 정령신앙, 그리고 불교와 도교의 외래 사상이 혼합된 복합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인간의 영혼이 사후에 흩어지지 못하고 원한이나 미련으로 인해 지상에 머무는 존재를 귀신으로 파악하는 조선인의 내세를 설명한다.
둘째, 귀신의 방대한 분류이다. 책에서는 귀신을 발생 배경과 기능에 따라 크게 가신(家神), 부락신(部落神), 천지자연의 신, 그리고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악귀와 요괴로 나눈다.
가신과 부락신: 성주, 터주, 조왕, 당산신 등 인간을 보호하고 복을 주는 존재로 기술된다.
악귀와 유령: 억울하게 죽은 처녀귀신(손각시), 총각귀신(몽달귀신), 전염병을 옮기는 역신(疫神), 그리고 길거리에서 방황하며 인간을 해치는 객귀(客鬼) 등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셋째, 귀신 행위와 민간요법 및 무속의 연계이다. 조선인들이 질병이나 재앙을 귀신의 소행으로 보고 이를 퇴치하기 위해 행했던 다양한 무속 의례(굿, 푸닥거리)와 부적 사용, 주술적 처방 등을 구체적인 사례와 사진을 곁들여 소개한다. 저자는 이를 통해 조선 사회에 깊게 뿌리내린 주술적 세계관을 여실히 보여준다.
3. 평론: 타자화된 타임캡슐, 왜곡과 보존의 이중성
<조선의 귀신>을 평가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지점은 이 책이 지닌 <양날의 검>과 같은 성격에 있다.
먼저 비판적 관점에서 볼 때, 이 책은 전형적인 식민주의적 오리엔탈리즘의 시선을 내포하고 있다. 무라야마 지준은 조선의 귀신 신앙을 합리적 이성이나 과학적 사고가 결여된 <전근대적 미신>으로 규정하려는 은밀한 의도를 숨기지 않는다. 조선인의 정신세계를 미신과 주술에 얽매인 낙후된 상태로 묘사함으로써, 일제의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고 근대화라는 명분을 세우려는 정치적 목적이 기저에 깔려 있는 것이다. 그가 귀신 전승을 철저히 객관화하고 해부하듯 분류한 것은 대상에 대한 존중이 아니라, 통제와 관리를 위한 권력의 시선이었다.
그러나 반대로 민속학적 가치 측면에서 이 책이 가지는 의의는 결코 폄하할 수 없다. 역설적이게도 식민지 권력의 막대한 자금력과 행정력이 동원되었기에 가능했던 이 전수조사는, 만약 제국주의의 개입이 없었다면 근대화의 물결 속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을 조선 후기~근대 초기의 구전 민속을 생생하게 보존하는 결과를 낳았다. 조선인 스스로가 자신들의 민속을 천시하거나 기록하지 않던 시절, 방대한 지역별 사례와 실제 무속 의례의 사진, 부적의 도상들을 체계적으로 채록한 이 책은 현재 한국 민속학과 콘텐츠 산업(영화, 드라마, 웹툰 등)에서 조선의 요괴와 귀신을 복원하는 데 가장 중요한 원천 자료로 기능하고 있다.
결국 이 책은 조선의 문화를 폄하하기 위해 작성된 보고서였으나, 결과적으로는 조선 민속의 원형을 보관한 가장 거대한 <타임캡슐>이 되는 모순적 운명을 지니게 되었다.
4. 결론: 현대적 관점에서의 재해석
무라야마 지준의 <조선의 귀신>은 식민지 지배 학문이 가질 수 있는 폭력성과 학술적 유용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텍스트이다. 우리는 이 책을 읽을 때 두 가지 태도를 동시에 견지해야 한다. 하나는 행간에 숨겨진 식민주의적 왜곡과 타자화의 시선을 걷어내는 비판적 읽기이며, 다른 하나는 그 안에 담긴 풍부한 민속학적 자산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창조적 읽기이다.
과거의 조선인들에게 귀신이 두려움과 경외의 대상이자 삶의 애환을 투사하는 매개체였다면, 현대의 우리에게 이 책 속 귀신들은 잃어버린 한국적 상상력의 경계를 확장해 주는 소중한 문화적 자산이다. 텍스트의 태생적 한계를 명확히 인지하되 그 내용적 가치를 주체적으로 재해석할 때, 비로소 이 식민지기의 유산은 온전히 우리의 역사로 포섭될 수 있을 것이다.
세진님, 제시해주신 한국의 원귀(怨鬼) 관념과 '한(恨)'의 정서를 바탕으로, 요청하신 두 가지 질문에 대해 깊이 있는 요약과 평론의 연장선상에서 서술하겠습니다.
1] 일본과 서양(기독교권)에서 원혼 및 악령의 문제를 다루는 방식
한국의 귀신 이야기가 피해자의 사연과 '원한 해소(解寃)'를 통한 관계 회복에 초점을 맞춘다면, 일본과 서양은 영적 존재의 성격과 이를 다루는 종교·문화적 메커니즘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1. 일본: '원령(怨靈, 온료)'의 신격화와 진혼(鎭魂) 문화
일본 역시 한국처럼 억울하게 죽은 자가 재앙을 내린다는 '원령 사상'이 깊게 뿌리내려 있다. 그러나 그 해결 방식인 '진혼(타마시즈메)'은 한국과 크게 다르다.
공포의 대상이자 숭배의 대상: 일본에서 원한을 품고 죽은 강력한 인간(주로 정쟁에서 패배한 귀족이나 무사)은 살아있는 자들에게 전염병, 천재지변 같은 무차별적인 재앙을 내리는 통제 불가능한 존재로 인식된다.
신(神)으로 모시는 화해 방식: 일본 사회는 이 원령의 분노를 달래기 위해 그들을 '신'으로 격상시켜 사당(신사)에 모신다. 이를 '고료 신앙(御霊信仰)'이라 한다. 대표적으로 모함을 받고 유배지에서 죽은 스가와라 노 미치자네를 학문의 신(천만궁)으로 모신 사례가 있다.
문화적 특성: 한국이 무당을 통해 귀신의 사연을 '듣고 풀어주는(풀이)' 개인적·감정적 화해에 가깝다면, 일본은 귀신의 원한을 사회적으로 공인하고 제도적 공간(신사)에 가두어 진정시키는 격리적·숭배적 화해의 방식을 취한다.
2. 서양(기독교권): 절대악과의 영적 전쟁과 구마(Exorcism)
기독교적 세계관을 공유하는 서양에서는 한국과 같은 '한 맺힌 사연을 가진 원귀'라는 개념이 성립하기 어렵다. 인간의 영혼은 사후 즉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천국이나 지옥(혹은 연옥)으로 가기 때문에, 지상을 떠도는 귀신은 인간의 영혼이 아니라 '악마(Demon)' 혹은 '타락천사'가 변장한 것으로 본다.
대화 불가능한 절대악: 서양 기독교권에서 나타나는 악령은 인간에게 억울한 일을 당해 복수하려는 피해자가 아니다. 그들은 신의 피조물인 인간을 파멸시키려는 '순수한 악'이자 '침략자'이다. 따라서 악령에게는 들어주어야 할 사연이나 억울함이 없다.
철저한 배제와 박멸(구마):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예수 그리스도의 권세로 악령을 쫓아내고 박멸하는 '구마(Exorcism)'이다. 화해나 타협은 불가능하며, 오직 빛과 어둠의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여 악을 공동체 밖으로 완전히 배제하는 것만이 해결책이다.
문화적 특성: 서양의 공포 영화에서 악령을 퇴치할 때 십자가와 성수를 사용해 강제 집행하는 것은 이러한 절대주의적 세계관을 반영한다. 서양에서 미련이 남은 인간의 유령(Ghost) 이야기가 간혹 존재하긴 하지만, 이 역시 기독교적 정통 교리보다는 민간 전승에 가깝고, 대규모 사회적 애도의 의례로 확장되지 않는다.
2] 한국 기독교 100년사 속 기독교권과 비기독교권의 귀신 관념 반응 (단계별 분석)
한국 사회에 기독교(개신교 및 가톨릭)가 전파된 지난 100여 년의 역사는 전통적인 '원귀와 한'의 세계관이 기독교적 '유일신 및 영적 전쟁' 세계관과 충돌하고 타협해 온 과정이다. 이를 3단계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1단계] 20세기 초 ~ 해방 전후: 근대화의 이름으로 행해진 '미신 타파'와 이분법적 대립
개신교를 중심으로 한 기독교의 초기 수용기와 일제강점기 동안, 기독교권은 한국의 전통적인 귀신 관념을 철저히 '미신'이자 '우상숭배'로 규정했다.
기독교권의 반응: 전통적인 가신(성주, 조왕) 신앙이나 무속 의례, 조상 제사를 사탄의 역사로 보았다. 귀신에게 사연을 듣고 한을 풀어주는 행위는 영혼을 미혹하는 짓으로 간주되어 엄격히 금지되었다. 기독교는 스스로를 이성적이고 근대적인 종교로 포지셔닝하며 전통 세계관을 척결 대상으로 삼았다.
비기독교권의 반응: 여전히 유교적 제사 의례와 무속적 구병(병을 고치는 행위) 의례를 유지하며 삶의 위기를 해결하고자 했다. 기독교를 전통적인 효(孝) 사상과 공동체의 유대감을 깨뜨리는 '서양의 해로운 종교'로 보아 강하게 반발했다.
[2단계] 1960년대 ~ 1980년대: 급격한 근대화 속 '축귀(쫓아냄)의 기독교화'와 민중신앙의 잠재
이 시기는 한국 사회가 가속적인 산업화와 도시화를 겪은 때로, 기독교(특히 개신교)가 폭발적으로 성장한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역설적으로 기독교가 한국 전통의 귀신 관념을 흡수하는 현상이 일어난다.
기독교권의 반응(순복음 등의 부흥운동): 전통적으로 질병과 불행이 귀신의 소행이라고 믿던 한국인들의 심리를 기독교적 '축귀(귀신 쫓기) 사역'으로 흡수했다. "예수 이름으로 명하노니 물러가라"는 식의 통성기도와 안수기도는 전통 무당의 푸닥거리가 하던 기능을 대체했다. 즉, 귀신이 존재한다는 전통적 감각은 인정하되, 서양식 '박멸과 배제'의 방식을 대대적으로 도입한 것이다.
비기독교권(및 민중진영)의 반응: 제도 권력에서 소외된 이들의 '한'을 치유하는 기능은 여전히 민간 무속과 전통 의례에 남아 있었다. 특히 1970-80년대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비기독교권 및 개혁적 지식인들은 억울하게 죽은 노동자나 열사들의 넋을 위로하는 '씻김굿'이나 '마당극' 형태를 부활시켜, 제시문에서 언급된 '공동체의 기억 속에 죽은 자를 자리 잡게 하는 화해와 저항의 의례'로 발전시켰다.
[3단계] 1990년대 ~ 현재: 다원주의 사회 속 '문화적 애도'의 통합과 영적 대립의 완화
현재에 이르러 기독교권과 비기독교권의 배타적 대립은 많이 완화되었으며, 귀신과 애도에 대한 접근은 종교적 교리를 넘어 '문화적·심리적 기능'으로 재해석되고 있다.
기독교권의 변화: 과거처럼 전통 제사나 상례를 무조건 사탄의 의례로 보던 극단적 시각에서 벗어나, '추도 예배' 등의 형태로 조상을 기억하는 한국적 문화를 수용했다. 세월호 참사나 이태원 참사와 같은 사회적 대형 참사 앞에서 기독교권 역시 교리를 떠나 희생자들의 원통함을 위로하고 유가족의 고통에 동참하는 '사회적 애도'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비기독교권 및 대중문화의 반응: 전통적인 '한의 정서를 가진 귀신' 이야기는 종교적 영역에서 대중문화(K-호러, 판타지 드라마 등)의 영역으로 완벽히 이동했다. 기독교인이든 비기독교인이든 상관없이 현대 한국인들은 억울한 죽음을 위로하고 깨진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는 서사(예: 드라마 <호텔 델루나>, <쌍갑포차> 등)에 깊이 공감한다.
결론적으로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의 유입은 전통적인 '원한 해소와 화해'라는 귀신 문화를 한때 '배제와 전쟁'의 구도로 바꾸어 놓았으나, 지난 100년을 거치며 한국 기독교 역시 한국인 내면에 흐르는 '한(恨)'의 정서와 사회적 애도의 필요성을 완전히 외면하지 못하고 이를 수용·절충하는 방향으로 변화해 왔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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