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1

근대 한국, 제국과 민족의 교차로 | 임지현.박노자.이진경.정다함.홍양희 외 | 알라딘

근대 한국, 제국과 민족의 교차로 | 임지현.박노자.이진경.정다함.홍양희 외 | 알라딘
근대 한국, 제국과 민족의 교차로
임지현,정선태,박노자,황병주,이나영,이영재,와타나베 나오키,정다함,홍양희,오웬 밀러,이진경,윤성호,손희주 (지은이),비교역사문화연구소 (기획)책과함께2011


















































미리보기




책소개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는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건국 60주년을 반(反)기념하기 위해 2008년 8월 국제학술회의 'Modern Korea at the Crossroads between Empire and Nation'을 개최하였다. 이 책은 국제학술회의의 성과물을 수정.보완한 것으로 임지현을 비롯해 박노자, 황병주 등 12명의 전문학자들이 트랜스내셔널한 시각에서 근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분석한 것이다.

한국의 근대를 성찰할 때에 '제국주의'와 '민족주의'의 대립은 국가권력의 장으로 끊임없이 거론되어 왔다. 이 책에서는 한국의 근대 담론을 읽는 두 가지 키워드, '제국주의'와 '민족주의'라는 틀 안에서 그동안 제국주의의 피해자로만 인식해왔던 시각에서 벗어나 민족주의에 내재된 제국주의의 속성을 밝히고 제국과 식민지가 주고받는 상호 관계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

12편의 개별 글들을 묶어 총 3부로 구성하였다. 1부 '제국을 욕망하는 역사적 상상'에서는 제국을 욕망하는 식민지인들의 시선에 대한 문제의식을 일정하게 공유하면서 서로 다른 문제들을 제기하고 있다. 2부 '반식민과 탈식민의 경계에서'는 식민과 탈식민의 연속성과 불연속성에 대해 문제의식을 담은 5편의 글을 묶었다. 3부 '트랜스내셔널 코리아'는 미국과 한국의 비교를 통해 탈식민적 상황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돕고 있다.


목차


‘반(反)기념’의 역사학을 위해

1부 제국을 욕망하는 역사적 상상
근대계몽기 ‘국민’ 담론과 ‘문명국가’의 상상: 《태극학보》를 중심으로 _정선태
민족의 위대성과 타민족의 정복: 안확의 민족담론 _박노자
황군의 사랑, 왜 병사가 아니라 그녀가 죽는가: 〈조선해협〉, 기다림의 멜로드라마 _이영재
근대 한국의 역사 서술과 타자화된 여진족 _정다함

2부 반식민과 탈식민의 경계에서
식민지 시기 ‘현모양처’론과 ‘신여성’ _홍양희
식민지 조선의 ‘만주’ 담론과 정치적 무의식: 문학평론가 임화의 1940년대 전반의 논의를 중심으로 _와타나베 나오키
해방공간과 전석담의 역사 인식: 근대 국민국가로의 이행과 마르크스주의 역사학 _오웬 밀러
박정희 체제 근대화 담론의 식민성 _황병주
탈식민주의 페미니스트의 기지촌 ‘여성’ 읽기 _이나영

3부 트랜스내셔널 코리아
이주노동자 운동과 트랜스내셔널 코리아 _이진경
누가 민족문학을 두려워하랴: 트랜스내셔널리즘 시대의 민족문학론 _윤성호
해외동포를 겨냥한 초국가적 정책: 문화 정체성 형성, 세계화, ‘같은 민족’으로서의 ‘동포’라는 개념 _손희주

찾아보기
접기


책속에서


P. 6 식민지 희생자 의식에서 비롯된 궁정 역사학
궁정 역사학의 국가주의적 코드는 기실 새로울 것도 없다. 국가적 정통성을 뒷받침해온 근대 역사학 주류의 부끄러운 역사에서 그것은 별반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문제는 이 국가주의적 역사 해석이 위로부터 강제되었을 뿐만 아니라, 아래로부터의 동의를 이끌어내는 헤게모니적 효과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한반도의 경우, 우리 모두 식민주의의 희생자였다는 널리 퍼져 있는 역사(무)의식과 접목되면서 국가주의적 역사 해석의 헤게모니적 효과는 더욱 증폭되어 왔다. 남이나 북이나 또다시 식민주의의 희생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먼저 국가를 강화해야 한다는 권력의 논리가 해방 직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호소력과 설득력을 행사해왔다.〈‘반(反)기념’의 역사학을 위해〉중에서... 더보기
P. 37 전 국가적 차원에서의 ‘국민 만들기’
국가권력의 온존을 위해서 국가 안보를 과장하다 보면 개인의 인권이 심각하게 침해될 소지가 높다는 점은 조금도 고려되지 않는다. 다만, ‘국가’를 초월적 정당성을 지닌 조직으로 상정하고, 여기에서 이탈하는 개인들을 ‘비국민’으로 가차 없이 배제하는 지적 메커니즘만이 작동하고 있을 따름이다. 개인주의가 이기주의와 ‘자연스럽게’ 동일시되는 지점에서 근대사상의 굴절 또는 왜곡을 목격할 수 있거니와, 이는《태극학보》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장응진을 비롯한 많은 필자들의 사상적 토대가 되었던 기독교도 예외 없이 ‘국민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동원된다. 기독교 사상의 한국적 변용의 일례라 할 수 있다.
〈근대계몽기 ‘국민’ 담론과 ‘문명국가’의 상상〉중에서... 더보기
P. 57 조선인 민족성에 대한 논의
안확은 ‘조선인 민족성’의 일곱 가지 “근본적 특성” 가운데 하나로 “평화 낙천”을 언급했다. 조선인을 멸시하는 일본인들이 들먹이는 ‘겁나(怯懦)’를 그는 “평화”라는 긍정적 측면으로 대체, 승화시킨 것이다. 그에게는 “술과 웃음, 농담, 호탕함”을 수반했던 농민들의 “낙천적 평화로움”은 ‘싸움’이나 ‘흥정’ 등 자기 의사 관철의 적극적인 방편을 전혀 쓰지 않는 것을 의미하지 않았다. 그가 본 조선인들은 “쾌활하고 활동적이고 매우 간섭적”이었다. 즉 타인의 일을 소극적으로 방관하지 않고 늘 만류, 조언 등의 형태로 “쾌활하게” 말려드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이었다. 활발하고, 호탕하고, 만사에 적극적인 조선인들이 죽음에 대해서도 특별한 공포가 없고 죽은 자와 산 자가 같은 세상에서 공생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은 안확이 본 조선인의 “평화적 낙천 정신”이었다.〈민족의 위대성과 타민족의 정복〉중에서... 더보기
P. 143-144 ‘교린’이라는 틀 속에 숨겨진 민족주의의 욕망
근대 한국사학의 ‘교린’이라는 틀은, 여진에 대해 ‘가해자’일 수 있는 조선을 선의의 ‘피해자’로 묘사함으로써 조선이 근대화 과정 속에서 피해자였다는 입장을 계속 주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였고, 동시에 문화적으로는 조선이 훨씬 앞선 문화를 전파해줌으로써 이들이 선진문명을 받아들이는 데에 도움을 주었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그러한 점에서 ‘교린’이라는 학문적 틀은, 근대 한국사학이 고구려, 고려를 ‘제국’으로 파악하면서 여진을 타자화했던 시각과 겉은 다르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본질적으로는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조선 전기의 조선-여진 관계를 ‘교린’이라는 틀로 이해하려는 시각은, 겉으로는 조선을 외침의 ‘피해자’로 묘사해오면서도 그 불투명한 내부에 조선이 15세기에 여진에 대해 추구했던 정책들의 침략적 속성을 은폐하려는, 민족주의의 위선과 욕망을 숨기고 있는 학문적 틀이라는 비판을 받을 만하다고 생각된다.〈근대 한국의 역사 서술과 타자화된 여진족〉중에서 접기
P. 199 현모양처론의 전통적 재현
현모양처 논리가 전개되는 보다 중요한 방식은 조선 민족의 발전이라는 민족주의적 정서에 호소하는 것이었다. 이는 민족개량론자인 이광수의 처, 허영숙의 글에 가장 잘 드러난다. 직업이 의사인 그녀는 조선의 대표적 신여성이자 현모양처론자였다. 허영숙은 민족의 개량, 발전, 자립이라는 측면에서 현모양처의 역할에 주목했다. 그의 논리 구조는 다음과 같다. 조선을 다시 세우고 그 조선을 유지할 수 있는 강한 민족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선 민족을 구성하는 분자인 각개의 여성과 남성, 그 국민이 힘이 있게 되어야한다. 민족의 힘은 그 민족의 육체적 건강과 지능과 덕성이라는 세 가지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 그러므로 이를 향상시키는 것이 민족의 힘을 기르는 첩경이다. 그런데 이 세 가지는 아동기에 그 기초가 만들어진다. 바로 여기에서 자녀 양육자이자 교육자인 어머니의 중요성이 제기된다는 것이다.〈식민지 시기 ‘현모양처’론과 ‘신여성’〉중에서 접기
더보기



추천글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조선일보
- 조선일보 Books 북Zine 2011년 7월 9일자 '한줄 읽기'



저자 및 역자소개
임지현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림 신청


서강대학교 사학과 교수 겸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 소장. 유럽 지성사·폴란드 근현대사·지구사 연구자. 전 세계의 트랜스내셔널 히스토리 연구자들과 함께 초국가적 역사의 관점에서 일국사 패러다임을 비판하는 작업을 주도해왔다. 현재는 역사에서 기억으로 관심을 이동하여 인문한국 프로젝트인 ‘지구적 기억의 연대와 소통: 식민주의, 전쟁, 제노사이드’를 주도하며 기억의 연대를 통한 동아시아의 역사 화해를 모색하고 있다.

100편이 넘는 논문을 국내와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폴란드, 프랑스 등지의 저명 저널과 출판사에서 출간했다. 최... 더보기

최근작 : <역사에서 기억으로>,<우리 안의 파시즘 2.0>,<희생자의식 민족주의> … 총 36종 (모두보기)

정선태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림 신청

1963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는 국민대학교 한국어문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심연을 탐사하는 고래의 눈》 《근대의 어둠을 응시하는 고양이의 시선》 《시작을 위한 에필로그》 등이 있으며, 역서로《쇼와 육군》 《도조 히데키와 제2차 세계대전》 《속국 민주주의론》 《영속패전론》 《일본문학의 근대와 반근대》 《가네코 후미코》 《일본어의 근대》 《창씨개명》 《기타 잇키》(공역) 등이 있다.

최근작 : <지배의 논리 경계의 사상>,<백석 번역시 선집>,<1898, 문명의 전환> … 총 41종 (모두보기)

박노자 (Vladimir Tikhonov)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림 신청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교수. 1973년 소련의 레닌그라드(오늘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 때 조선사(한국사)를 전공하게 되었는데, 당시에는 평생 한국 고대사를 공부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1991년, 한-소 수교 영향으로 평양 김일성대학 대신 서울 고려대학교로 언어 실습 유학을 왔습니다. 가야 준국가들의 정치와 외교에 관해 박사 학위 논문을 썼습니다.
소련에서 학위를 받은 후 서울로 돌아와 교육계에서 3년간 외국인 노동자로 생활했습니다. 혹독했지만 한국 생활의 ‘속살’을 들여다보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평생 한국에... 더보기

최근작 : <[큰글자도서] 야만 시대의 귀환>,<야만 시대의 귀환>,<붉은 시대> … 총 110종 (모두보기)
인터뷰 : 이중의 타자, 박노자 교수와의 e-만남 - 2002.07.31

황병주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림 신청

한양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정희 체제의 지배담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로 박정희 체제기를 중심으로 한국 근현대사를 공부했으며 역사문제연구소 연구부소장, 한국사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관으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저로 『1970, 박정희 모더니즘』(공저), 『1970년대 민주화운동과 개신교』(공저), 『삼척 간첩단 조작 사건』(공저), 「반일의 무의식과 극일의 상상력」, 「근대국가의 꿈, 발전주의와 자유주의」, 「해방 이후 민권과 인권의 정치적 상상력」, 「개발연대와 능력주의」, 「1920년... 더보기

최근작 : <박정희 이데올로기>,<윤보선과 1970년대 한국정치>,<삼척 간첩단 조작 사건> … 총 21종 (모두보기)

이나영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림 신청

미국 University of Maryland(College Park)에서 여성학으로 박사학위 취득.
George Mason University 여성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부설 전쟁과여성인권센터 운영이사, 여성가족부 일본군 위안부 유네스코 등재 자문위원 등을 지냈고, 현재 일본군‘위안부’연구회 총무.
주요 논문으로 “한국사회의 중층적 젠더 불평등: ‘평등 신화’와 불변하는 여성들의 위치성”, “The Korean Women’s Movement of Japanese Militar... 더보기

최근작 : <2015 위안부 합의 이대로는 안 된다>,<제국의 변호인 박유하에게 묻다>,<조국 근대화의 젠더정치> … 총 4종 (모두보기)

이영재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림 신청

성균관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저서로는 《SF프리즘: 테크놀로지의 지정학과 자본》(2023), 《아시아적 신체》(2019), 《근대 한국, 제국과 민족의 교차로》(2011), 《전쟁하는 신민, 식민지의 국민문화》(2010) 등이 있다.

최근작 : <[단한권] 아시아적 신체>,<김대중의 문화정치>,<아시아적 신체> … 총 5종 (모두보기)

와타나베 나오키 (渡邊直紀)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림 신청

일본 무사시대학 교수. 전공은 한국 근현대문학. 1965년 도쿄 출생. 일본 게이오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에 일본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근무했다. 1994년에 동국대학교 대학원에 입학, 1998년 여름에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고려대학교 국제어학원 초빙전임강사를 거쳐서 2005년부터 무사시대학에서 가르치고 있다. 2011년에 UC San Diego에서, 2018년에 고려대학교에서 각각 Visiting scholar를 역임했다. 2017년 2월에 「임화 문학론 연구」로 동국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최근 한국을 중심으... 더보기

최근작 : <임화문학 비평>,<전쟁과 극장>,<근대 한국, 제국과 민족의 교차로> … 총 5종 (모두보기)

정다함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림 신청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HK연구교수. 주요 논저로는 〈조선 초기 野人과 對馬島에 대한 藩籬·藩屛 인식의 형성과 敬差官의 파견〉(《동방학지》141), 〈麗末鮮初의 동아시아 질서와 朝鮮에서의 漢語, 漢吏文, 訓民正音〉(《한국사학보》36), 〈‘事大’와 ‘交隣’과 ‘小中華’라는 틀의 초시간적인 그리고 초공간적인 맥락〉(《한국사학보》42) 등이 있다.

최근작 : <근대 한국, 제국과 민족의 교차로>

홍양희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림 신청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연구교수

한양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 했다. 현재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 다. 식민지 가족법과 젠더론에 주목하여 가족사와 여성사를 연구해 왔다. 편저서로 『고아, 족보 없는 자: 근대, 국민국가, 개인』, 『성스 러운 국민: 젠더와 섹슈얼리티를 둘러싼 근대 국가의 법과 과학』 등 이, 공저로 『신사임당, 그녀를 위한 변명: 시대와 권력이 만들어낸 신사임당의 이미지』, 『한국과 타이완에서 본 식민주의』, 『일제의 식 민지배와 재... 더보기

최근작 : <조선총독부의 가족 정책>,<일제의 식민지배와 재조일본인 엘리트>,<트랜스내셔널 지구공동체를 향하여> … 총 13종 (모두보기)

오웬 밀러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림 신청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Robinson College, Cambridge University)의 연구 펠로우(Research Fellow). 주요 논저로는 〈시전-국가 간 거래와 19세기 후반 조선의 경제 위기-면주전 상인을 중심으로〉(《조선후기 재정과 시장》), “Marxism and East Asian History: From Eurocentrism and Nationalism to marxist Universalism”(Marxism 21, Vol. 7, No. 3), Selected Writings of Han Yongun:... 더보기

최근작 : <근대 한국, 제국과 민족의 교차로>

이진경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림 신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UCSD) 부교수로서 한국문학과 비교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한역된 책으로 《서비스 이코노미》가 있고, 공동 번역 편집서로 Rat Fire: Korean Stories from the Japanese Empire(서화: 일제시대 조선 중・단편 선집)가 있다.

최근작 : <민중의 시대>,<문학을 부수는 문학들>,<서비스 이코노미> … 총 5종 (모두보기)

윤성호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림 신청

서울대학교 영문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미국 매사추세츠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양대학교 영문과 교수이다. 첫 저서 『언더독의 글쓰기: 아시아계 미국문학의 지형도』로 2012년 한국영어영어영문학회 저술상을 수상했고, 2017년에는 한국예이츠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인문학의 경계를 재정의하고 인문학의 변화를 모색하는 지적 설계자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근작 : <인문학, 비트코인 백서를 읽다>,<사토시를 찾아서>,<Transgressive Spatial Imagination in the 20th-Century American Novel> … 총 6종 (모두보기)

손희주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림 신청

서강대학교 사학과 조교수. 주요 논저로는 “Casting Diaspora: Cultural Production and Korean Identity Construction”, “Cultural Identity, Diasporic Art, and Segyehwa: Yong Soon Min and Nathalie Lemoine” 등이 있다. 현재 디아스포라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최근작 : <근대 한국, 제국과 민족의 교차로>

비교역사문화연구소 (기획)
저자파일
신간알림 신청

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RICH: Research Institute of Comparative History and Culture)는 '제국과 민족', '자본과 노동', '독재와 민주주의', '근대와 탈근대'등 한국 사회의 이론적 쟁점과 현실적 이슈들을 비교사의 관점에서 고찰한다는 취지로 설립되었다.

연구소의 다양한 프로젝트들은 서구의 역사적 경험을 '보편'으로 설정하고 그 거울에 비추어 한반도의 특수한 역사적 경험을 '특수'로 자리매김하는 유럽중심주의적 비교사의 틀을 넘어서, 한반도와 동아시아 그리고 서구의 역사를 '얽혀 ... 더보기

최근작 : <기억과 전쟁> … 총 6종 (모두보기)


출판사 소개
책과함께
도서 모두보기
신간알림 신청

최근작 : <유라시아 스텝 세계사>,<수집된 한국>,<1979년 이란혁명, 그리고 미국의 오판>등 총 233종
대표분야 : 역사 11위 (브랜드 지수 386,182점), 초등 한국사 18위 (브랜드 지수 2,463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근대 한국, ‘제국’과 ‘민족’의 교차로’라는 이 책의 제목은 식민지 지배의 경험이 식민자와 피식민자를 어떻게 연결시키고 또 어떻게 상호 영향을 주었는가를 모색한다는 의미를 안고 있다. 제국이 식민지를 만들고 지배한 측면도 있지만, 제국 자체가 식민지 지배라는 제국적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제국과 민족, 식민자와 피식민자는 상호적이다. 제국으로부터 식민지로의 문화적 전이, 제국과 식민지의 공모성, 피식민지인들에 의한 ‘공모의 전유’, 주변부 민족주의와 서구중심주의의 인식론적 공모관계 등 제국과 식민지가 주고받는 상호 관계는 근대의 세계사적 전개라는 큰 맥락에서 고찰할 수밖에 없다.
-본문 중에서

기획 의도

‘반(反)기념’의 역사학을 위해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는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건국 60주년을 ‘반(反)기념’하기 위해 2008년 8월 8일부터 8월 9일까지 국제학술회의 ‘Modern Korea at the Crossroads between Empire and Nation’을 개최하였다. 이 책은 국제학술회의의 성과물을 수정ㆍ보완한 것으로 임지현을 비롯해 박노자, 황병주 등 12명의 전문학자들이 트랜스내셔널한 시각에서 근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분석한 것이다. ‘반기념’이라는 것은 ‘과거를 잊어버리자’, 혹은 ‘기념하지 않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동안 국가 권력의 정통성을 옹호하는 데에만 치중했던 궁정역사학에서 벗어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한민국에는 해방 이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식민주의의 희생자가 되지 않기 위해 국가를 강화하려는 논리가 팽배했다. 식민지의 기억은 지우고 싶은 기억이면서 동시에 해방 이후 한반도에 탈식민적 권력의 자산으로 작동해왔다. 임지현은 이런 식민주의의 희생자 의식에는 제국에 대한 동경이 무의식적으로 감추어져 있다고 지적한다. 제국의 힘에 대한 동경과 힘이 없어 제국이 되지 못하고 식민지로 전락할 수밖에 없었던 데 대한 회환이 희생자 의식의 밑바닥에 숨어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제국을 욕망하는 식민지인들의 시선에 대한 일정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면서 서로 다른 문제들을 제기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있다.

한국의 근대와 근대성 새로이 고찰 시도
한국의 근대를 성찰할 때에 ‘제국주의’와 ‘민족주의’의 대립은 국가권력의 장으로 끊임없이 거론되어 왔다. 이 책 《근대 한국, ‘제국’과 ‘민족’의 교차로》에서는 한국의 근대 담론을 읽는 두 가지 키워드, 제국주의와 민족주의라는 틀 안에서 그동안 제국주의의 피해자로만 인식해왔던 시각에서 벗어나 민족주의에 내재된 제국주의의 속성을 밝히고 제국과 식민지가 주고받는 상호 관계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 다만 임지현이 지적한 바와 같이 여전히 식민지에서 제국으로 전이된 문화적 작용이 누락된 채 제국에서 식민지로의 일방적 문화 전이가 주요 분석 대상이고 트랜스내셔널 역사학을 지향하면서도 대체로 한반도에 집중하여 분석하였다는 점에서는 아직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랜스내셔널 인문학 연구 프로젝트의 생산기지로 꼽히는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가 트랜스내셔널한 시각에서 근대 한국을 바라보고 식민지의 과거와 탈식민의 현재에 대해 고찰하려고 시도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학술서라 할 것이다.


주요 내용

문화적으로 전이된 제국을 향한 욕망
이 책은 12편의 개별 글들을 묶어 총 3부로 구성하고 있다. 1부 ‘제국을 욕망하는 역사적 상상’에서는 제국을 욕망하는 식민지인들의 시선에 대한 문제의식을 일정하게 공유하면서 서로 다른 문제들을 제기하고 있다. 정선태는《태극학보》를 중심으로 근대계몽기 국가와 국민이 상상되는 방식을 추적한다. 흥미로운 것은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한반도로의 문화적 전이뿐만 아니라 개발독재 시대의 국민교육헌장으로 이어지는 식민과 탈식민을 잇는 문화적 전이도 발견된다는 점이다. 박노자는 청일전쟁의 승리에 도취한 니토베 이나조(新渡戶稻造)가 고안한 ‘무사도’가 양계초의《음빙실문집》을 거쳐 안확의 고구려 ‘무사정신’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추적한다. 이영재는 징병재 선전영화〈조선해협〉에서 남성의 출정이 애인과의 사랑을 완성하기 위한 일로 묘사되고 있는 등 국가의 부름이 남녀 모두에게 국민에의 길을 의미하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음을 분석하고 있다. 정다함은 식민지기 제국에 대한 욕망이 노골적으로 드러나기 보다는 ‘타국의 침략을 받았으나 정작 자신들은 침략을 모르는 평화로운 민족’이라는 역사 서사와 결합하기도 한다고 주장하며 조선-여진 관계를 중심으로 이를 고찰한다.

식민과 탈식민의 연속성에 문제제기
2부 ‘반식민과 탈식민의 경계에서’는 식민과 탈식민의 연속성과 불연속성에 대해 문제의식을 담은 5편의 글을 묶었다. 홍양희는 제국주의 침략과 식민지라는 역사적 조건에서 현모양처 여성상이 전통적 여성상으로 재구성되는 과정과 원인에 대해 분석한다. 와타나베 나오키는 문학평론가 임화의 이식문화론을 통해 한국 문학이 자율적으로 발전해왔다기보다 외국 문학의 모방과 의식의 제작 주체로서의 조선의 이중성을 분석한다. 오웬 밀러는 마르크스주의 역사 서술조차도 민족주의와 서구 중심주의의 인식론적 공모관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비판적 관점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황병주는 박정희 개발독재 체제의 근대화 담론에 내재된 선진성에 대한 열망과 후진국 콤플렉스에 대해 고찰한다. 이나영은 해방 이후 남한에서의 기지촌 여성의 호명 방식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젠더를 매개로 한 식민주의와 민족주의의 암묵적 동조관계가 해방 이후 기지촌 여성을 재구성하는 데 작동했는가에 대해 추적한다.

탈식민적 상황에 대한 새로운 이해 제시
3부 ‘트랜스내셔널 코리아’는 미국과 한국의 비교를 통해 탈식민적 상황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돕고 있다. 이진경은 미국과 한국이 모두 인종주의적 위계질서에 따라 차등화되고 불평등한 노동력 수급 정책을 유지하면서 그 불평등의 구조를 문화적 영역에 한정해서 해결하려는 ‘인종차별적 국가의 다문화주의’라는 특징을 공유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윤성호는 한국 민족문학, 특히 백낙청의 민족문학론을 미국의 트랜스내셔널리즘에 대한 비판적 관점에서 살펴본다. 손희주는 점차 인종이 다양화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학계 담론이나 언론 등에서는 민족국가의 단일성과 민족문화 정체성을 강조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한국이 세계화를 지향하는 초국가적인 맥락 속에서 동포라는 개념이 민족국가라는 이데올로기하에서 국가적 개발과 이익을 위해 어떻게 활용되었는지에 대해 고찰한다. 접기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