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0

자산어보 - 위키백과, 책/영화

자산어보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자산어보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이 문서는 책에 관한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영화에 대해서는 자산어보 (영화)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자산어보》(玆山魚譜)는 조선시대 영조-순조 당시 학자인 정약전1801년(순조 원년) 천주교 박해사건인 신유박해전라도 흑산도에 유배되어 1814년(순조 14년)까지 생활하면서 이 지역의 해상 생물에 대해서 분석하여 편찬한 해양생물학 서적이다.

내용

총 3권으로 이뤄져 있으며 원본은 없고 필사본만 남아 있다. 흑산도 근해의 각종 어류와 수중 식물을 인류(鱗類 : 비늘이 있음)와 무린류(無鱗類 : 비늘이 없음), 개류(介類 : 딱딱한 껍질을 가짐), 잡류(雜類 : 물고기가 아니지만 물에 사는 생물)로 분류하여 총 155종의 생물을 설명했다. 그 중 잡류는 해충(海蟲 : 바다 벌레), 해금(海禽 : 바다 새), 해수(海獸 : 바다 짐승), 해초(海草 : 바다 풀)로 다시 나뉜다. 이러한 분류 방식은 당시까지 동양 최고의 박물지인 이시진의 《본초강목》과 비교했을 때, 새로운 생물군을 찾아내고 좀 더 구체적으로 나누었다는 점에서 우수했다.[1]

자산어보에는 여러 해양 동식물들의 이름, 모양, 크기, 습성, , 쓰임새, 분포 등을 자세히 기록했다. 수록된 생물 가운데는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확실치 않은 것도 있으며 무린류 가운데에는 인어(人魚)가 나오기도 한다.

분류 구성과 내용[2]
구별류(類)종(種)
1(鱗, 비늘 있는 어류)2072
2무린(無鱗, 비늘 없는 어류)1943
개류(介類, 껍데기가 있는 것)1266
3잡류(雜類)해충(海蟲, 바다벌레)14
해금(海禽, 바다새)15
해수(海獸, 바다짐승)11
해초(海草)135
55226

청안

자산어보에는 '청안'(𤲟案)이라는 말이 자주 나오는데, 이는 '청안이란 단어의 뒷부분에 나오는 내용은 정약용의 제자인 이청이 내용을 보충하였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이것이 이청이 스스로 후대에 보충하여 쓴 것인지 아니면 정약전이 정약용의 제자인 이청으로부터 내용을 전해 받은 다음 쓴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독음 논쟁

일부에서는 '자산어보'가 아니라 '현산어보'로 불려야 한다는 주장이 있으나[3][4], 하지만 이에 대한 반박도 있다.

과학사학자 신동원은 조선 후기의 대표적으로 쓰인 옥편들인 《강희자전》과 《규장전운》에서는 자(玆)가 '현'으로 읽히는 용례가 없으며, '현산어보'라는 주장의 주된 근거가 되는 동생 정약용의 玆山에 대한 언급은 단지 자(玆)가 검다(黑)는 의미를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한다. 만약 본래 음과 다른 음으로 쓰였다면 별도의 뜻풀이를 했어야 하지만, 정약용과 정약전의 글에서는 그런 언급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또한 자산어보의 '자산(玆山)'이 흑산도라는 주장에 대해서, 흑산도의 의미도 갖지만 실은 정약전의 호인 자산에서 딴 것이라고 주장한다. 만약 흑산도만을 뜻했다면, 그의 또 다른 저서인 《자산역간(玆山易諫)》은 '흑산도의 역간'이라는 뜻이 되므로 맞지 않다는 것이다.[5]

각주

  1. 정명현, <정약전의 자산어보에 담긴 해양 박물학의 성격>, 서울대학교 이학석사학위논문, pp.25
  2. 한민섭 (2021년 4월 1일). 자산어보(玆山魚譜) 해제(解題). 고려대학교도서관. 2022년 2월 11일에 확인함.
  3. 안소영(2009), 《다산의 아버님께》, 보림출판, p.83
  4. 이태원(2002), 《현산어보를 찾아서》, 청어람출판
  5. 신동원(2007), 《우리 과학의 수수께끼》 2권, 한겨레출판, p.209 ~ 212

같이 보기


===

자산어보(영화)

최근 수정 시각:
이준익 감독 장편 연출 작품
1993 키드캅 로고
2003 황산벌 로고
2005 왕의 남자 로고
2006 라디오 스타 로고
2007 즐거운 인생 로고
2008 님은 먼 곳에 로고
2010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2011 평양성 로고
2013 소원 로고
2015 사도 로고
2016 동주 로고
2017 박열 로고
2018 변산 로고
2021 자산어보 로고
자산어보 (2021)
玆山魚譜 The Book of Fish
자산어보 런칭 포스터2
장르
감독
각본
김세겸
제작
김성철
출연
촬영
이의태
조명
유혁준
편집
김정훈
미술
이재성
음악
음향
정민주
의상
심현섭
분장
조태희
촬영 기간
제작사
대한민국 국기 (주)씨네월드
배급사
개봉일
화면비
2.39:1
스트리밍
상영 시간
125분
제작비
45억원
대한민국 총 관객 수
338,567명
월드 박스오피스
$2,615,780

1. 개요2. 포스터3. 예고편4. 시놉시스5. 등장인물6. 줄거리7. 평가8. 흥행9. 수상 내역10. 명대사11. 여담
11.1. 역사 탐구
12. 관련 문서13. 외부 링크14. 둘러보기

1. 개요[편집]

벗을 깊이 알면 내가 더 깊어진다
이준익 연출, 설경구, 변요한 주연의 영화.

2. 포스터[편집]

자산어보 해외 포스터
자산어보 런칭 포스터1
해외 포스터
개봉 포스터

3. 예고편[편집]

1차 예고편[1]
2차 예고편
Play: Video
파이널 예고편

4. 시놉시스[편집]

“이 양반은 대역 죄인이니 너무 잘해줄 생각들 말어”
순조 1년, 신유박해로 세상의 끝 흑산도로 유배된 ‘정약전’.
호기심 많은 '정약전'은 그 곳에서 바다 생물에 매료되어 책을 쓰기로 한다.
이에 바다를 훤히 알고 있는 청년 어부 ‘창대’에게 도움을 구하지만
‘창대’는 죄인을 도울 수 없다며 단칼에 거절한다.
“내가 아는 지식과 너의 물고기 지식을 바꾸자"
‘창대’가 혼자 글 공부를 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정약전’은
서로의 지식을 거래하자고 제안하고
거래라는 말에 ‘창대’는 못 이기는 척 받아들인다.
둘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점차 서로의 스승이자 벗이 되어 간다.
"너 공부해서 출세하고 싶지?"
그러던 중 '창대'가 출세하기 위해 공부에 매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정약전'은 크게 실망한다.
‘창대’ 역시 '정약전'과는 길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정약전'의 곁을 떠나 세상 밖으로 나가고자 결심하는데...

5. 등장인물[편집]

6. 줄거리[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801년(순조 1년), 정약전흑산도로 유배를 가는 배에서 과거의 일들을 떠올린다.

정약전의 기억은 그가 선왕인 정조대왕을 알현하던 때에서 시작된다. 정조는 정약전에게 자기 밑에서 벼슬을 살고 있는 정약전과 정약용 두 형제가 서학을 믿는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것이 다른 벼슬아치들에게 약점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말과 벼슬을 사는 자에게 필요한 것은 온갖 음해에도 버티는 것이라는 조언을 해 준다.

정조 사후, 순조가 11세의 나이로 즉위를 하게 된다. 정조의 우려대로 정약용, 정약전을 제거할 기회를 노리던 신하들은 서학을 믿는 정약용과 정약전이 황사영 백서 사건에 연관되었다[5]는 이유로 순조에게 이들을 벌할 것을 요구한다. 순조는 선왕이 아끼던 두 신하를 처벌하는 것을 원치 않지만 어린 나이의 순조 대신 수렴청정을 하던 정순왕후는 이들을 처벌하기로 한다.

결국 정약전, 정약종, 정약용 3형제는 의금부로 끌려가 심문을 받는다. 정약종은 서학을 버리지 않아 이후 잡혀온 황사영과 함께 처형[6]당하지만, 정약전과 정약용은 정약전의 적극적인 변호 덕분에 자신들이 황사영과 뜻이 다르다는 점[7]이 참작되어 처형을 면하고 유배를 가게 된다. 본래 정약용이 흑산도, 정약전이 강진으로 유배를 갈 예정이었지만 정약전이 더 위험한 인물이라고 판단한 신하들은 둘의 유배지를 바꾼다. 이후 두 형제는 나주에서 헤어져 각자 유배길에 오른다.

흑산도에 도착한 정약전은 가거댁[8]이라는 과부의 집에 머물게 된다. 그러면서 정약전은 장창대라는 마을 청년을 알게 되는데, 창대는 과거 장 진사가 흑산도에 머물다 마을 여성과 정을 통해 얻은 서자[9], 이후 장 진사는 창대가 어릴 때는 흑산도에 가끔 들르고는 하였으나 지금은 발길이 끊긴 지 오래라 섬에 그대로 버려진 상태였다. 그래서 창대는 어릴 때에는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이후에는 출세를 하고 싶어서 글공부를 하고 있었지만 섬에 책이 얼마 없는 데다[10] 글공부를 해도 출세를 할 수 없어서 섬의 다른 주민들처럼 고기잡이나 하고 있는 신세였다.

정약전은 강진에서 저서 활동과 제자 양성에 힘쓰는 정약용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저서에 대해 논하는 한편, 백성들을 위해 어류도감을 쓰기로 결심하고 창대에게 접근해 자신은 글을 가르칠 테니 창대에게 물고기에 대한 지식을 가르쳐 줄 것을 요구한다. 나름대로 성리학 공부를 한 창대는 처음에는 서학을 배운 대역죄인에게 배우고 싶지 않다고 하지만, 여러 사건들을 겪으며 정약전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그 덕분에 정약전은 창대의 도움으로 어류도감을 쓰게 되고, 정약전의 어류도감은 주민들이 먹는 고기로 보지 않았던 아귀짱뚱어 등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내 흑산도 주민들의 구휼에 도움을 주는 등 실제 백성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한편, 정약전을 사사한 창대 또한 마을 사람들을 가르칠 정도로 뛰어난 학식을 갖춘다. 이윽고 창대는 마을 처녀 복례와 혼인을 하고, 정약전도 동거하던 가거댁과 깊은 관계가 되어 둘 사이에 자식을[11]보게 된다.

정약전이 섬에 온 지 14년 후, 정약용의 유배가 풀렸다는 소식이 전해지지만 정약전의 유배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었다.[12] 결국 정약전은 유배가 풀리기 전에 흑산도보다 육지에서 더 가까운 우이도로 거처를 옮기기로 하고, 창대에게 같이 따라갈 것을 권한다. 한편, 창대의 학식이 높아졌다는 것을 안 창대의 아버지 장 진사는 창대에게 과거를 보게 할 기회를 줄 테니 따라갈 것을 요구한다. 정약용의 목민심서대로 세상을 바꾸길 원했고 부양할 처자식이 생긴 창대는 결국 장 진사를 따라가기로 하고 정약전에게 작별 인사를 올리지만, 정약전은 창대의 뜻이 세상에 출세하는 데에 있다[13]는 것을 깨닫고 분노한다. 결국 창대는 가족과 육지로 가고, 정약전은 가거댁과 자식들을 이끌고 우이도로 가서 어류도감을 마저 집필한다. 하지만 오랜 유배 생활 탓인지 정약전의 건강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었다.

과거에 합격[14]한 창대는 장 진사의 추천으로 나주 목사 밑에서 일하게 된다. 하지만 창대가 겪은 현실은 매우 가혹했다. 벼슬아치들은 아전들과 백성들의 비참한 삶에는 관심도 없이 세금만 걷어갔고, 아전들은 벼슬아치들에게 녹봉 하나 받지 못해 자기들 몫까지 뜯어가려고 백성들을 더 가혹하게 수탈했고, 이로 인해 백성들은 군포와 같은 경우 갓난아기나,(황구첨정) 죽은 사람들에게까지 매겨지고,(백골징포) 먹고 살기 위해 나라에서 빌리는 곡식(환곡)에 모래가 잔뜩 섞이는 등(분석) 가혹한 징세에 고통받고 있었다.[15] 창대는 이에 분노하지만 나주 목사와 장 진사는 이를 알면서도 외면했고, 아전들은 기생집에서 앞으로 이런 일도 익숙해질 거라는 말을 하며 백성들을 아무렇지 않게 수탈할 뿐이었다. 장 진사는 어디 현감이나 하겠냐며, 나주 목사는 너무 착해서 그런 것이라는 반응. 이때 정약전이 작성하는 갑오징어 먹물 관련 내용이 겹쳐 나온다.

그러던 어느 날, 뜯길 것이 없어서 마지막 남은 재산인 소까지 뜯기게 된 가족 중 남편이 관아 앞에서 자기는 군포를 내느니 차라리 남자 구실을 포기하겠다며 낫으로 성기를 자르고, 아내는 잘린 성기를 들고 아전들 앞에서 통곡하는 일이 벌어진다. 이를 가만히 지켜보던 창대는 아내를 끌어내려는 아전의 행동에 분노해 결국 그의 목을 졸라 죽일 뻔했으나 다행히 죽지는 않아 참수형은 면한다.

정약전은 갈수록 나빠지는 몸을 겨우 추스리며 어류도감을 작성하던 도중 소라 껍데기를 보고 창대가 나라에 무슨 일이 생기면 소라 껍데기가 스스로 소리를 낸다고 했던 말을 떠올린다. 이후 백성들의 원성을 상징하듯 창대가 수많은 소라껍데기 위에 누워 있고 소라 껍데기들이 소리를 내는 장면이 지나간다. 이후 정약전은 어류도감을 집필하다 앉은 채로 세상을 떠난다.

결국 창대는 아전을 죽일 뻔한 일로 인해 옥에 갇힌다. 장 진사는 자식 둔 죄로 구명에 돈을 바치느라 자기도 손해를 많이 봤다며 왜 그랬냐고 따지고, 창대는 이에 '배운 대로 못 살면 생긴 대로 살아야 한다'고 답하고 흑산도로 돌아간다.

이때 창대가 성게의 입 속에서 파랑새가 나왔다고 하는 설명이 겹쳐 나오는데, 성게 입에서 파랑새가 나올 때에는 시종일관 흑백이던 화면 속에서 파랑새만이 파란 색을 유지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흑산도로 가던 도중 스승이 있는 우이도에 들른 창대는 정약전의 장례식에 참석해 조문을 하게 된다. 창대는 그가 남긴 어류도감, 자산어보와 그가 남긴 편지를 가지고 돌아간다.

다시 흑산도로 가는 배에서 복례는 '역시 나는 흑산도가 가장 살기 좋더라' 라는 말을 하고, 창대는 이에 '흑산도가 아니라 자산도' 라는 말을 한다. 이후 흑백으로 보이는 흑산도 전경이 컬러 화면으로 바뀌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7. 평가[편집]

흠뻑 취했다, 섬에서만
- 박평식 (★★★)
정치, 과학, 철학의 방향에 관한 고민. 일단 잘 찍는 것에서 시작
- 김현수 (★★★★)
약용보다, 흑산의 약전을 기억하리라
- 이용철 (★★★☆)
거대한 역사를 쉽고 선명하게 꿰어내는 솜씨
- 이주현 (★★★☆)
이분법의 세상을 벗어나 자연 그대로 조화하는 세계로
- 허남웅 (★★★☆)
사건보다는 사람에, 화려함보다는 선명함에 주목하라
- 심규한 (★★★☆)
바다가 아닌 길에 대한 이야기
- 이은선 (★★★☆)
바람과 파도로그린 수묵담채화
- 이지혜 (★★★☆)
영상으로 쓴 수묵화
- 정시우 (★★★☆)
재료를 잘 알고서 담백하고 든든하게 끓여낸 생선국을 대접 받은 듯.
- 이동진 (★★★☆)
유교, 서학, 실학은 모두 본래 백성을 위한 것이지.
- 김종언 (★★★★☆)

기존의 대부분의 다른 사극 영화, 드라마 등 매체에서는 '귀족이나 양반은 이상이나 명분 탁상공론 허례허식', '하층민이나 서민 등은 실용이나 현실'과 같은 이분법적인 묘사가 많았다. 반면 이 영화의 특징은 상류층이지만 현실적인 정약전, 하층민이지만 이상적인 창대의 대비를 통해 그런 뻔한 구도를 깨버린다는 점에 있다.

게다가 기존 사극의 역할 고정관념을 바꾸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개혁적이고 탈보수적인 인물로 그려지는 정약전조차 창대한테 "상놈 상놈"거리는 '전근대적 신분의식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도 눈여겨볼 특이점이다.

물론 극중에서는 상놈이 창대를 인격적으로 비하하려는 의미는 아니겠지만, 결국에는 아무리 당대 기준에서 깨어있다는 지식인이라도(더군다나 천주교도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태생적 이데올로기(성리학적 신분관념)'마저 극복하는 건 보통 힘든 일이 아님을 보여주는 장치로 파악된다.

극중 정약전은 흑산도 유배시점에서 임금도 상놈도 구별없는 천주교적 평등세상을 바라고 있다. 때문에 그가 신분질서에 따라 창대를 하대하기 위해 상놈이라고 했다면 이는 오류가 될 것이다. 정약전은 무심코 남녀관계에서 남자를 중심으로 보고 이야기하다가 가거댁의 일침을 듣고 그녀에게서 크게 배웠다고 말할 만큼 깨인 인물이다.

오히려 첩의 자식인 창대가 스스로 신분제 안에 갇혀 있으며, 출세를 통해 목민관으로서 선정을 펼치고자 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정약전의 상놈 소리는 창대가 지닌 신분적 자격지심을 자극하기 위한 것이 아닐 것임에도 불구하고, 창대는 상놈이다. 벼슬에 나아가지 못할 것이다. 시를 못지을 것이다 등 이야기에 상처받는다.

자신을 무시하고 하대하던 정약용의 제자에게 시 짓는 솜씨로 되갚아 주고, 스승에게도 왜 동생처럼 품위있고 학술적인 책을 쓰지 않느냐고 묻는 장면은 창대가 진사시에 급제하여 벼슬을 얻기 전까지 가졌던 유교적 이상이 굳건한 점을 보여준다. 이는 극 초반, 정조 임금에게 출사하며 포부를 밝히던 스승의 모습과도 일치한다. 둘은 영화 내내 사상적으로 대립하고, 이는 스승이 죽고, 제자의 믿음이 무너진 후에야 하나로 합쳐진다. 스승이 말했던 것처럼, 흑산이 아니라 자산이라고 말하는 창대의 마지막 대사가 그 합일을 의미한다.

영화에서는 둘이 지닌 생각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그 성리학적 사회 안에서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서로를 인정하는 두 인물을 과하지 않고 담백하게 재조명하고 있다. 이 점에서 또 다른 이준익 표 수작 사극 영화가 나왔다고 볼 수 있다.

8. 흥행[편집]

국가
개봉일
총수입 (단위: 미국 달러)
기준일
전 세계
(최초개봉일)
$(세계누적)
(기준일자)
개별 국가 (개봉일 순, 전 세계 영화 시장 1, 2위인 북미, 중국은 볼드체)
미정
미개봉
미정
미정
미개봉
미정
대한민국 박스오피스 1위 영화
2021년 13주차
2021년 14주차
2021년 15주차
자산어보

===


===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