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5

식민지 조선인을 논하다 다카하시 도루 (지은이),구인모 (옮긴이)

식민지 조선인을 논하다 (반양장) : 알라딘


식민지 조선인을 논하다 (반양장)  | 동국대학교 문화학술총서
다카하시 도루 (지은이),구인모 (옮긴이)

동국대학교출판부201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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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쪽

동국대학교 문화학술총서 (총 17권 모두보기)

식민지 조선의 일상을 묻다
고도의 근대
번역학, 무엇을 연구하는가 - 언어적·문화적·사회적 접근
한용운 연구
문화지리와 도시공간의 표상



책소개
1921년에 조선총독부가 간행한 <조선인>을 번역하고 해제를 붙인 책. <조선인>이라는 책은 총독부 관리들이 일종의 대외비 식민통치지침서로서 숙독한 자료다. 이 책은 일본이 식민지 조선에 대해 구축한 앎의 실상을 어떻게 체계화하였고, 그 체계를 바탕으로 통치대상인 조선인을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 드러낸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식민지 시대를 겪으면서 우리의 내면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어떤 고정관념과 의식을 불편하게 건드리는 부분이 있다. 조선인의 정체성을 본격적으로 논하고 있는 책으로 그 내용은 불편하고 불온하다. 그러나 우리의 내면화된 의식 속에서 아직 청산되지 못한 식민지 잔재를 씻어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목차


제1부 조선인

제1장 _ 총론
1. 지리적 고찰
2. 지질적 고찰
3. 인종적 고찰
4. 언어적 고찰
5. 사회적 고찰
6. 역사적 고찰
7. 정치적 고찰
8. 문학·예술의 고찰
9. 철학적 고찰
10. 종교적 고찰
11. 풍속·습속의 고찰

제2장 _ 각론各論
1. 사상의 고착固着
2. 사상의 종속
3. 형식주의
4. 당파심黨派心
5. 문약文弱
6. 심미관념審美觀念의 결핍
7. 공사公私의 혼동
8. 관용(寬擁)과 위엄(鷹揚)
9. 순종從順
10. 낙천성

제3장 _ 보론(餘論)

제4장 _ 후론後論


제2부 조선인 전후의 민족성 개조론

제1장 _ 조선 개조의 근본 문제
1. 진정한 조선 개조의 근본 문제
2. 학문과 종교의 전통적인 정치적 구속에서 해방
3. 조선 교육제도의 개정과 종교대학의 설립
4. 정실 사회에서 실력 경쟁의 사회로

제2장 _ 조선의 문화정치와 사상문제
1. 문화정치의 의의
2. 문화정치의 요건
3. 문화정치와 교화정책, 그리고 개척사업
4. 문화정치의 반응
5. 문화정치에 반항하는 사상과 운동
6. 문화정치에 반항하는 사상과 운동의 장래
7. 문화정치의 폐해

해제 : 조선인과 다카하시 도루의 조선연구 구인모
1. 조선인이라는 물음
2. 조선에 대한 결정론과 정태론
3. 자기동일성을 위한 타자로서 조선, 조선인
4. 조선인 민족성론의 근거와 배경
5. 조선인 민족성 연구의 발산과 수렴
6.『 조선인』이후 조선 연구 혹은 한국 연구

부록 - 도쿄대 도서관 소장 원서 영인본(1921년 판)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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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2010년 8월 26일자
중앙일보
- 중앙일보(조인스닷컴) 2010년 8월 28일자



저자 및 역자소개
다카하시 도루 (高橋亨) (지은이)

도쿄東京제국대학 졸업. 조선총독부 학무국 촉탁으로서 구관제도조사사업舊慣制度調査事業에 참여하여 조선의 구술문화유산 수집, 고도서의 정리·해제를 담당했다. 경성京城제국대학 창립위원회 간사를 거쳐 법문학부 조선어조선문학전공 교수, 동국대학교의 전신 혜화惠化전문학교 교장을 역임했다. 이후 경성경학원經學院제학提學겸 명륜연성소明倫鍊成所소장과 조선유도儒道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1945년 패전 이후에는 일본에 귀국하여 텐리(天理) 대학 교수로 부임, 조선문학·조선사상사 등을 강의했고, 같은 학교에서 조선학회朝鮮學會를 창립했다. 주된 저서로는 『한어문전韓語文典』(1909), 『조선인朝鮮人』(1921), 『조선유학대관朝鮮儒學大觀』(1927), 『이조불교李朝佛敎』(192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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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경성제국대학 교수가 쓴 조선시대 불교통사>,<조선의 모노가타리>,<완역 조선이야기집과 속담> … 총 9종 (모두보기)

구인모 (옮긴이)

연세대학교 글로벌인재학부 교수. 한국근대시 및 비교문학 전공. 김억을 시좌로 삼아 한국근대시와 번역의 관계 등을 연구해 왔다. 주요 저서로 『한국근대시의 이상과 허상』(2008), 『유성기의 시대, 유행시인의 탄생』(2013), 『『오뇌의 무도』 주해』(2023) 등이 있다.

최근작 : <한국근현대번역문학사론>,<정본 노작 홍사용 문학 전집 2>,<문화의 횡단과 메타모포시스> … 총 13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이광수의 ‘민족개조론’과 이어령의 ‘한국인론’을 돌아본다

이광수는 『민족개조론』(1922)에서 조선인이 조선시대 형성한 허위, 나태, 이기심 등의 부정적인 민족성을 버리고, 고대로부터 유구한 관대함, 금욕, 예의와 같은 민족성을 지니도록 민족성을 개조하자고 했다.

이어령은 『흙 속에 저 바람 속에』(1972)에서 한국인의 상징인 흰옷을 통해 색채감의 결여를 지적하거나, 말과 글의 주어로 ‘나’와 ‘우리’를 혼동하는 현상을 통해 자아관념의 부재를, 한복의 평면성과 비기능성을 통해 허례허식을, 또 윷놀이를 통해 조선시대 당쟁을 읽어내고 비판했다.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가 발간한 『조선인』이라는 책에는 식민지 시기 ‘조선인’의 정체성에 대한 인식, 역사와 문화를 둘러싼 담론이 다음과 같이 집약되어 있다.
  • “조선인의 대표적인 심성인 ‘사상의 고착성’과 ‘사상의 종속성’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 “조선인의 형식주의, 심미관념의 결핍, 문약함, 당파심 그리고 공사를 구분하지 못함과 같은 심성과 태도는, 앞으로 조선인이 근대적인 학문을 배우고 또 일본인의 통치를 통해서 개조해 갈 수 있다.”
이것은 민족(국민)성 담론을 고안해 낸 서구 제국의 눈이고, 또 한 세기 남짓한 예전에 일본인이 조선을 바라보던 눈이기도 하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광수를 비롯한 1920년대 ‘조선’의 지식인들과 해방 후 이어령을 비롯한 한국 지식인들도 이러한 눈으로 민족개조론을 주장했고 한국인의 정체성을 논했다.


경술국치 100주년에 읽는 내면화된 식민지 잔재의식의 원형?

식민지와 분단을 겪으면서 형성된 한민족 또는 한국인의 정체성을 성찰해볼 수 있는 책, 『식민지 조선인을 논하다』(동국대학교출판부)가 출간됐다.

『식민지 조선인을 논하다』는 1921년에 조선총독부가 간행한 『조선인』을 번역하고 해제를 붙인 책이다. 『조선인』은 총독부 관리들이 일종의 대외비 식민통치지침서로서 숙독한 자료다.

『조선인』의 집필자인 다카하시 도루(高橋亨)는 경성제대 창립위원회 간사, 경성제대 법문학부 교수, 혜화전문학교 교장을 역임하였고, 해방 후 일본에서 조선학회를 창립한 자로서 우리 어문학, 역사학, 철학, 종교학에 끼친 영향이 지대한 일본학자이다. 국내학계에서 그는 대표적인 ‘일제 어용학자의 표본’으로 평가된다.

이 책은 일본이 식민지 조선에 대해 구축한 앎의 실상을 어떻게 체계화하였고, 그 체계를 바탕으로 통치대상인 조선인을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 드러낸다. 가히 일본이 조선인의 정형(stereotype)을 형성하고 확립한 논리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식민지를 겪으면서 우리의 내면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어떤 고정관념과 의식을 불편하게 건드린다.

경술국치 100년, 나는 누구이며, 우리는 무엇인가? 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변이 민족성론이며 문화론이라고 한다. 이 책은 조선인의 정체성을 본격적으로 논하고 있다. 그 내용은 불편하고 불온하다. 그러나 우리의 내면화된 의식 속에서 아직 청산되지 못한 식민지 잔재를 씻어낼 수세미를 챙겨들게 하는 책이다.

*다카하시 도루의 <조선인> 원본(도쿄대 도서관 소장본)영인 수록

*학술적인 주석, 해제 논문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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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자


편견에 대한 우리의 편견을 이기기 위해서라도 읽을만한 책.
낮에뜬별 2011-07-04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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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을 바라보는 일본인의 오리엔탈리즘적 시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책으로 우리는 이를 깨트려야 한다. 자조적인 입장으로는 수긍이 갈 수 있고, 또 수긍되는 면이 있기에 현재 우리 현실을 이렇게 바라보고 있지만, 이는 깨트려야한다고 생각한다.
Kenobi 2015-08-20 공감 (2) 댓글 (0)


경성제국대학과 식민지 헤게모니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에서 기획한 '트랜스내셔널인문학총서' 가운데 <식민주의 역사학과 제국>(책과함께, 2016)을 훑어보다가 정준영 교수의 '경성제국대학 의학부, 식민지 의학 교육과 헤게모니 경쟁'이란 논문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아니, 정확하게는 관심을 상기하게 되었다. 경성제국대학에 대한 관심이다. 1926년에 설립된, 식민지 조선의 이 대표적 고등교육 기관이 어떤 의미를 지녔고,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지 관심을 갖는다는 게 이상할 건 없다. 식민지 조선시대애 관심을 갖는다면 말이다.







게다가, 아직 구하진 못했지만 기본 자료 구실을 해줄 만한 책으로 <식민권력과 근대지식: 경성제국대학 연구>(서울대출판문화원, 2011)가 나와 있다. 내가 몇년 전에 우연히 백화점 중고매장에서 <다시 보는 경성제국대학>(푸른사상, 2013)을 구한 것도 <식민권력과 근대지식>에 촉발된 관심 때문이었다. 알고 보니 공저자로 참여한 정준영 교수의 박사학위논문이 <경성제국대학과 식민지 헤게모니>(서울대, 2009)다. 단행본으로 나오면 좋겠다 싶다.







경성제국대학 관련서는 많지 않다. 정선이의 <경성제국대학 연구>(문음사, 2002)는 학위논문에 바탕한 걸로 보이는데, 일종의 개관이고, 경성제국대학 위생조사부에서 펴낸 <토막민의 생활과 위생>(민속원, 2010)이나 법문학부의 조선어조선문학전공 교수였던 다카하시 도루의 <식민지 조선인을 논하다>(동국대출판부, 2010) 등이 자료적 의미를 갖는 책들이다.



경성제국대학이란 무엇이었던가. 정준영 교수는 이렇게 정리한다. "근대적 지식 체계의 생산(연구)과 배분(교육)에서 독보적인 권위를 학보하고 이를 통해 식민지인들 사이에 식민 지배의 정당성을 납득시키고자 했다는 점을 주목한다면, 경성제대를 식민 당국의 헤게모니 프로젝트의 일종으로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식민주의 역사학과 제국>, 296쪽)



물론 '있지 않을까?' 정도로는 부족하고, 좀더 구체적으로 그 의미와 역할이 규명되어야 한다. 아직은 초입 단계로 보이지만 경성제국대학과 식민지 지식장에 대한 연구가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지면 좋겠다. 언제든 읽을 준비가 돼 있다...

16. 0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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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 2016-04-17 공감 (36) 댓글 (0)


하야시 다이스케와 다카하시 도루의 조선사

근대 초기 일본인 학자들의 조선사 연구서를 모아놓는다(지금의 일본 한국사학을 대표할 만한 미야지마 히로시와는 물론 구별되어야 한다). 하야시 다이스케의 <조선사>가 번역돼 나와서인데, 경성제대 교수였던 다카하시 도루의 저작은 이미 여러 권 출간돼 있다.







"하야시 다이스케, 우리나라에서 자주 ‘임태보(林泰輔)’로 불리는 이 하야시의 <조선사>. 1892년에 한국역사에 대한 근대적 기술서로서 세상에 알려진 문헌이다. 이 <조선사>는 형식적으로는 그때까지의 구습(舊習)에서 탈피하여 근대적인 역사서술을 시도한 최초의 역사서라고 하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그렇지만 그 내용적인 면에 있어서는 한국사, 특히 그 중에서도 한민족의 근간을 이루는 고대사에 대한 당시 일본사학계의 조선관(朝鮮觀)이 거의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하야시의 <조선사>에 의한 식민사관을 계승 발전시켜 1922년부터 만 16년 간에 걸쳐 조선총독부 조선사편수회에서 사료집으로 편찬한 것이 책명도 동일한 <朝鮮史>이다."

소개에 따르면 하야시 다이스케의 <조선사>(1892)는 근대적 역사서이면서 동시에 일제 식민사관의 근간이 된 책이다. 비판적 독서가 필요한 것.










조선총독부의 조선사편수회에서 편찬한 <조선사>와 그것이 한국사학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연구 저작들이 몇 권 나와 있다.











경성제국대학의 교수로 조선어조선문학 전공교수였던 다카하시 도루의 저작 <이조불교>도 <경성제국대학 교수가 쓴 조선시대 불교통사>(민속원)란 제목으로 번역돼 나왔다. 앞서 그의 저작으론 <조선유학사>와 '조선 이야기집'으로서 <조선의 모노가타리> 등이 번역됐었다. 말 그대로 조선문학과 역사에 관해 두루 관심을 가진 학자였던 것.

지난해가 3.1운동 100주년이었던 걸 감안하면 먼 과거의 역사만도 아니다. 식민지 시대의 역사를 반추해보는 의미에서라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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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 2020-12-27 공감 (35) 댓글 (0)

한국사회의 유교적 변환과 조선유학사

오랜만에 '사라진 책들' 카테고리의 페이퍼를 적는다. 조선 유학사 관련서를 검색하다가 다시 생각이 나서인데, 마르티나 도이힐러의 <한국사회의 유교적 변환>(아카넷, 2003)이 문제의 '사라진 책'이다. 작년에 원서까지 구해놓았지만 정작 번역본을 구할 수 없다.



품절인지 절판인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책은 시중에서 구할 수 없고 어지간한 도서관에도 구비가 돼 있지 않다. 대출해서 읽을 수는 있지만 나는 소장용 도서로 분류해놓고 있어서 가급적 재출간되기를 바라는 입장이다. 도이힐러 교수가 편저한 책으론 <후기 조선의 문화와 국가>(2002)란 책도 있다.







조선 유학 얘기가 나온 김에 말하자면 재일 학자 강재언의 <선비의 나라 한국유학의 2천년>(한길사, 2003)도 품절이 아쉬운 책이다. 일본에서도 평판이 좋은 책으로 아는데, 정작 우리는 읽을 수 없다. 아니 시중에서 구할 수 없다. 책의 수명이 10년도 안 돼서야 문화국가라고 말하기 멋쩍은 것 아닌가.







거기에 덧붙이자면 일본 학자 다카하시 도루의 <조선유학사>(예문서원, 2001)도 읽어보고픈 책이다. <조선의 유학>(소나무, 1999)은 아직 절판되지 않았기에 대신 읽어볼 수 있긴 하지만(두 책이 대동소이해 보이는데,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다카하시는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조선어학과에서 문학 제1강좌를 담당했던 교수로 주로 문학사와 사상사를 강의했다. 소개에 따르면 "다카하시는 노골적으로 조선과 조선인을 멸시하는 등, 악질적인 식민지 관료이자 교수였다. 그럼에도 그는 근대적인 의미에서 조선의 유학을 연구한 최초의 학자라는 점에서 무시할 수 없는 존재이다. 특히 조선 유학의 학파와 지역별 분류를 넘어서 '주리.주기론'의 개념적 분류를 시도하여 조선유학을 근대적으로 재구성하려한 것은 크게 인정받고 있다." 조선 유학 연구의 기본틀을 만든 것이라고 할 텐데, 개인적으로는 그의 연구를 우리가 얼마나 넘어서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그런 맥락에서 궁금한 책은 현상윤의 <조선유학사>(심산, 2010)다. 소개에 따르면 "1953년 3월 25일 고려대학교 대구 임시교정 졸업식에서 '朝鮮儒學史'로 대학원 제1호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이것은 동시에 한국 최초의 박사학위 논문이다." 더 자세한 소개는 이렇다.
조선 유학사상의 큰 맥을 체계적으로 처음 정리한 책이 바로 고려대학교 초대 총장을 지낸 현상윤 선생의 <조선유학사>이다. 1949년에 첫 출간된 이래 한국유학을 연구하는 국내외 학자들에게는 반드시 열람(閱覽)해야 하는 필독서로서 자리매김하였다. 선생이 6.25전쟁 당시 납북된 후로도 여러 해를 거듭하는 가운데 몇 차례 중간되어 오던 것을, 교주자가 원저서에 인용된 한문 원전을 모두 한글로 풀어 옮기고 인용문과 설명문에 대하여 많은 교정과 상세한 주석을 가하여 교주본을 출간하고 이를 다시 수정 보완하여 <현상윤의 조선유학사>로 새롭게 태어났다.

다카하시 도루나 현상윤 선생의 책은 말하자면 기본서에 해당한다. 조선 유학에 교양 수준 이상의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전체적인 그림은 그려보고 싶다.







조선 유학과 관련하여 구비해놓고 있는 책은 한형조 교수의 <왜 조선유학인가>(문학동네, 2008)와 <조선유학의 거장들>(문학동네, 2008), 그리고 이승환 교수의 <횡설과 수설>(휴머니스트, 2012) 등이다. 거기까지가 내가 생각하는 교양이다...



13. 01. 13.







P.S. 도이힐러의 <한국사회의 유교적 전환>이 <한국의 유교화 과정>(너머북스, 2013)으로 제목을 바꿔 다시 출간됐다. 역자는 같다. 아쉬움을 표한 지 1년이 안 돼 책이 다시 나와서 퍽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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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 2013-01-13 공감 (2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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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기분 나쁜 책에 대하여







『식민지 조선인을 논하다』는 1921년에 조선총독부가 간행한 『조선인』을 번역하고 해제를 붙인 책이다. 『조선인』은 총독부 관리들이 일종의 대외비 식민통치지침서로서 숙독한 자료다.


한참을 졸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옆에 놓여있던 시사인을 펼쳤다. 그리고 눈에 띄는 '아주 기분 나쁜 책에 대하여' 기자가 추천하는 책인 '식민지 조선인을 논하다'라는 책의 소개글이 잠을 깨운다.

"조선인은 대략 700년간 주자학의 이기이원론의 학설에만 만족하고 맹종하여 다른 합리적 철학은 없다고 믿었다. 조선의 철학은 진보도 없고 발전도 없이 처음부터 화석화되었다."

"과거제도는 이점과 폐해 모두 있지만 학문을 타락하게 하여 다만 명리를 위한 과업에 그치고 말아서 자유로운 연구를 일으키지 못하게 하고, 산업의 지위를 떨어뜨려, 부의 발달을 가로막는 것이 되고 말았다"

"조선인은 사무와 관직은 전혀 별개의 것으로 본다. 관리들은 관청의 사무를 아전이나 서리에게 떠맡기고 돌아보지도 않는다. 그 대신 밤낮으로 고심하는 일이란 정쟁에 쓸데없는 말이나 늘어 놓아 윗사람을 움직여 더 높은 품계로 승진하는 일뿐이다"



시사인 고재열 기자가 꼽아본 몇 문장을 읽고 있으면 기분이 나쁘지만 한번쯤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는 말에 동감하지 않을수가 없다.

엊그제 우연히 은행에 들렸다가 미친박씨에 대한 뉴스를 봤다. 천황까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노망이 나지 않은 이상 천황폐하 운운하면서 왜 자꾸 과거사를 들먹이냐는 말은 어디서 나오는건지. 도무지 인간의 두뇌라고는 생각할수가 없다. 게다가 비유할 것이 없어서 소신발언, 잔다르크에 비유하다니. 정말 그런 표현 하기 싫지만 쌍으로 미쳤구나, 라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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