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서 2명 중상 긴급 후송, 1명 발목 절단…北지뢰 폭발 가능성

문동성 기자
입력202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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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 북 지뢰로 인한 폭발 가능성에는 거리
DMZ 모습. AFP연합뉴스서부전선을 관할하는 육군 25사단 최전방 부대에서 21일 비무장지대(DMZ) 수색 작전 중 지뢰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서부전선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점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군 간부 3명이 미상 폭발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상 간부 2명은 응급헬기를 이용해 국군수도병원으로 긴급후송 및 치료 중”이라며 “부상 간부 1명을 포함해 작전을 수행했던 장병들도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해 정밀 검진 등 건강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정황상 지뢰 폭발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직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가 폭발한 것인지, 한국군의 지뢰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군은 사고 발생 직후 응급헬기를 DMZ 내부로 투입해 부상당한 간부 2명을 국군수도병원으로 긴급후송했다. 헬기로 이송된 간부 1명은 이번 폭발로 발목이 절단돼 현재 수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경상으로 분류되는 간부 1명을 포함해 작전을 수행했던 장병들도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했다. 이후 정밀 검진 등 건강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합참은 DMZ 남측 일부 지역에서 지형변화가 있는 것을 식별했다. 이에 북한군이 지뢰를 매설했을 가능성에 대해 유엔사와 함께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이번 사고가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에 의한 것이라면 군 당국은 이를 방치한 데 대한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는 DMZ 수색작전의 하나인 수색로 개척작전 중에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은 폭발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지만 북한군 지뢰로 인한 폭발 가능성에는 거리를 두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MDL 이남과 남방한계선 이북의 DMZ 내에서 수색작전을 한 것은 맞지만 지형 변화가 있는 곳까지 작전을 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형 변화가 있는) 그 구역과는 거리가 떨어져 있다”며 “지형변화가 이뤄진 곳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만일 폭발 사고가 지뢰로 인한 것이라면, DMZ 내 지뢰 폭발 사고는 2025년 11월 20일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당시에도 경기 파주 서부전선 DMZ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지뢰 탐지 임무 중이던 20대 하사가 이 사고로 발목 골절로 추정되는 부상을 당했다.
북한 도발에 의한 지뢰 폭발은 2015년 8월 4일 일명 ‘목함지뢰’ 사건이 가장 최근 사건이다.
당시 북한군은 MDL 남쪽으로 440m 넘어와 우리군 GP 인근 추진철책의 통문에 목함지뢰를 매설했다. 이 지뢰가 터지면서 하재헌 하사(당시)가 양쪽 다리를, 김정원 하사(당시)가 오른쪽 다리를 잃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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