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4

한국 삼국의 형성과 동아시아 세계 McBride II, Richard D

The Three Kingdoms of Korea: Lost Civilizations eBook : McBride II, Richard D.: Amazon.com.au: Kindle St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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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cover



The Three Kingdoms of Korea: Lost Civilizations
by Richard D. McBride II (Author) Format: Kindle Edition
4.8 4.8 out of 5 stars (13)

Part of: Lost Civilizations (16 books)

CONTENTS
CHRONOLOGY
INTRODUCTION
1 LEGENDS AND ORIGINS OF KOREA'S THREE KINGDOMS
2 KOGURYÕ AND PAEKCHE
3 KAYA AND EARLY SILLA
4 RELIGION AND CULTURE IN THE EARLY THREE KINGDOMS
5 GREATER SILLA AND PARHAE
6 THE FLOURISHING OF BUDDHISM AND CONFUCIANISM IN GREATER SILLA
7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IN THE LATER THREE KINGDOMS
EPILOGUE
REFERENCES
BIBLIOGRAPHY
PHOTO ACKNOWLEDGEMENTS
IN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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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s Three Kingdoms period is a genuine ‘lost civilization’, during which ancient realms vied for supremacy during the first millennium CE. Nobles from this period’s feuding states adopted and adapted Buddhism and Confucianism through interactions with early medieval Chinese dynasties. In the mid-seventh century, with the assistance of the mighty Chinese Tang empire, the aristocratic Silla state ultimately unified the Three Kingdoms by conquering the militaristic northern kingdom of Koguryŏ and the culturally sophisticated state of Paekche.
Weaving together legends of founding kings, tales of wars and political intrigue and narratives of fascinating individuals – including flower boys, wise monks, loyal scholars and virtuous women – this exploration sheds new light on a foundational period that continues to shape Korean identity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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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Covering mythic foundations as well as current understandings of the origins of the earliest states in Korean history, this narrative concisely and clearly describes the rise and decline of polities, their societies and cultures, and their relations with neighboring polities . . . should be required reading for anyone interested in Korea's early history and cultures."--Mark Byington, The Korea Institute, Harvard University

"McBride guides readers on an entertaining romp through the histories and cultures of the various countries on the Korean Peninsula from earliest times up to the tenth century."--Donald Baker,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About the Author
Richard D. McBride II is Professor and Chair of the Asian and Near Eastern Languages Department at Brigham Young University. His many publications include Aspiring to Enlightenment: Pure Land Buddhism in Silla Korea (2020).

Product details
ASIN ‏ : ‎ B0CXYHSG5X
Publisher ‏ : ‎ Reaktion Books
Accessibility ‏ : ‎ Learn more
Publication date ‏ : ‎ 1 July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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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reviews from other countries

Dr CMS Catherwood: writer and reader
5 out of 5 starsFabulous
Reviewed in the United Kingdom on 17 July 2024
Format: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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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derful to read the definitive book on this subject! A magnificent addition to a glorious s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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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
5 out of 5 starsInformative for one starting Korean History.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4 December 2025
Format: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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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y good introduction to ancient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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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ke Steffens
5 out of 5 starsKorean history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6 September 2025
Format: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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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book is for everybody who is interested in korean history a must h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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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ald E. Noeske
5 out of 5 starsExcellent item arrived right on schedule!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4 July 2025
Format: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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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ellent item arrived right on schedu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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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D. 맥브라이드 2세(Richard D. McBride II)의 저서 <한국의 삼국시대: 잃어버린 문명>(The Three Kingdoms of Korea: Lost Civilizations)에 대한 요약 및 평론을 작성했다. 대중서와 학술서의 경계에서 고대 한반도의 역사를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이 책의 핵심 내용을 아래와 같이 정리한다.

1. 책의 개요 및 배경

<한국의 삼국시대: 잃어버린 문명>은 기원후 제1밀레니엄 동안 한반도를 패권을 두고 다투었던 고대 국가들의 역사를 다룬다. 저자인 리처드 맥브라이드는 오늘날 대중문화(사극 등)를 통해 파편적으로 소비되는 고대 한반도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엮어내어, 서구 독자뿐만 아니라 현대인들에게 삼국시대가 지닌 역사적 깊이를 전달하고자 한다. 북쪽의 군사 강국 고구려, 남서쪽의 문화적으로 세련된 백제, 그리고 남동쪽에 위치해 철저한 골품제 사회를 이뤘던 신라가 그 중심이다. 또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주변국인 중국 당나라와의 관계, 불교와 유교의 수용 과정, 그리고 가야와 발해에 이르는 주변 세력까지 폭넓게 아우른다.

2. 주요 내용 요약

건국 신화와 초기 국가의 형성

책의 전반부는 삼국의 기원을 다루며 각 왕국의 건국 신화와 초기 발전상을 조명한다. 신화는 단순한 허구가 아니라 고대 사람들이 자신들의 정체성과 왕권의 정당성을 확립하기 위해유기적으로 구성한 서사임을 강조한다. 고구려, 백제, 신라는 각각 독특한 지리적 환경 속에서 씨족 사회를 통합하며 중앙집권적 고대 국가로 발돋움했다.

불교와 유교의 수용 및 문화적 변용

삼국은 중국과의 외교 및 문화적 교류를 통해 불교와 유교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유럽 중세 초기 기독교가 로마의 선진 문화를 게르만 사회에 이식했던 것처럼, 한반도에서도 불교는 중앙집권적 왕권을 강화하고 사상적 기틀을 다지는 핵심 매개체 역할을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각국은 외래 사상을 주체적으로 소화하여 고유의 찬란한 불교 미술과 제도를 꽃피웠다.

신라의 통일과 남북국 시대 (통일신라와 발해)

7세기 중반, 신라는 강력한 군사력을 지닌 당나라와 동맹을 맺고 백제와 고구려를 차례로 격파하며 한반도 중남부를 통합했다. 이후 나당전쟁을 통해 당나라 세력을 한반도 밖으로 밀어내며 독자적인 통일신라 시대를 열었다. 북쪽에서는 고구려의 유민을 중심로 발해가 건국되어 남쪽의 통일신라와 함께 남북국 시대를 형성하며 한민족의 문화적 영토를 다채롭게 확장했다.

후삼국 시대의 혼란과 재통합

통일신라 말기, 왕위쟁탈전과 지방 호족의 발흥으로 인해 나라는 다시 분열되어 후삼국 시대로 접어들었다. 저자는 이 혼란기의 양상을 '좋은 것, 나쁜 것, 그리고 추한 것(The Good, the Bad and the Ugly)'이라는 표현을 빌려 역동적이면서도 입체적으로 서술하며, 사회적 변혁 속에서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던 역사의 흐름을 추적한다.

3. 평론 및 비평

  • 접근성과 서사적 매력: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진입장벽이 높은 고대 동아시아사를 누구나 알기 쉽고 흥미롭게 풀어냈다는 점이다. 역사적 기록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왕실의 전설뿐만 아니라 당시를 살았던 승려, 학자, 평민들의 삶을 균형 있게 다루어 생동감을 더한다.

  • 학술적 균형감: 자칫 민족주의적 사관에 매몰되기 쉬운 고대사이기에, 저자는 객관적이고 거시적인 시각을 유지하려 노력했다. 중국 왕조와의 복잡한 세력 균형 및 주변 이민족과의 관계를 입체적으로 분석한 점은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 아쉬운 점: 다만 200여 페이지라는 비교적 짧은 분량 안에 너무 방대한 왕위 계승 기록, 연도, 전쟁사를 압축하다 보니 배경지식이 부족한 독자에게는 다소 정보가 밀집된 백과사전처럼 느껴질 여지가 있다. 또한 시각 자료(사진 등)의 배치와 본문 간의 연계성이 다소 산만하다는 점은 소소한 흠으로 지적된다.

이 책은 단순한 과거의 기록을 넘어 오늘날의 문화적 정체성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를 되짚어 보게 만드는 훌륭한 입문서이자 안내서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

이 책의 내용 중 특별히 깊이 있게 살펴보고 싶은 특정 국가나 시대적 사건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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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hree Kingdoms of Korea: Lost Civilizations — 한국 삼국의 형성과 동아시아 세계>

Richard D. McBride II, <The Three Kingdoms of Korea: Lost Civilizations>, Reaktion Books, 2024

Richard D. McBride II의 <The Three Kingdoms of Korea>는 고구려·백제·신라를 단순히 서로 싸우다가 신라가 통일한 세 나라로 서술하지 않는다. 이 책의 핵심은 삼국시대를 중국 대륙, 만주, 일본열도와 끊임없이 연결되어 있던 하나의 동아시아 역사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데 있다. 고구려·백제·신라는 경쟁했지만 동시에 중국의 정치제도·문자문화·불교·유교를 받아들이고 이를 각자의 사회에 맞게 변형했다. 저자는 여기에 가야와 발해, 후삼국까지 포함시킴으로써 한국 고대사를 단순한 <삼국→신라통일→고려>라는 직선적 민족국가 발전사보다 훨씬 복합적인 과정으로 보여준다. 책은 건국신화에서 시작해 935년 신라 멸망과 고려의 등장까지를 7장으로 다룬다.

1. 건국신화는 역사가 아니라 ‘정치적 기억’이다

첫 장 <Legends and Origins of Korea’s Three Kingdoms>에서 중요한 것은 주몽·온조·박혁거세 같은 건국자의 이야기를 사실과 허구 가운데 하나로 단순 판정하지 않는 태도다. 고대의 건국신화는 왕권이 어디에서 왔으며 공동체가 자신을 어떻게 이해했는지를 보여주는 정치적 기억이었다.

하늘에서 내려온 존재, 알에서 태어난 왕, 초자연적 능력을 가진 영웅 같은 이야기는 고대 왕권의 신성성을 표현한다. 동시에 후대의 <삼국사기>와 <삼국유사>가 이러한 이야기를 기록하면서 과거를 다시 구성했다. McBride가 오랫동안 <삼국유사>와 신라 불교를 연구해 온 학자라는 점이 이 책에서도 드러난다. 그는 전설을 걷어내고 ‘진짜 역사’만 남기려 하기보다, 전설 자체가 고대 한국인이 자신들의 세계를 이해했던 방식이었다고 본다.

이 점에서 이 책은 현대적 민족주의가 고대 국가들에 현재의 ‘한국인’ 개념을 그대로 투사하는 것을 경계한다. 삼국은 오늘날의 하나의 한국민족이 세 나라로 나뉘어 있던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정치적 공동체로 성장한 국가들이었다.

2. 고구려와 백제 — 두 개의 서로 다른 강국

고구려는 만주와 한반도 북부에 걸친 군사적 국가였다. 중국 왕조들과 지속적으로 충돌하면서도 동시에 중국 정치문화와 불교를 받아들였다. 따라서 고구려를 단순히 ‘중국에 저항한 민족국가’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전쟁과 문화교류가 동시에 이루어졌다.

백제는 한강 유역에서 시작하여 서남부로 중심을 옮기며 성장했다. 특히 중국 남조와 일본열도를 연결하는 해상 네트워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백제가 일본 고대문화 형성에 미친 영향은 문자·불교·기술·장인·학자 이동을 통해 확인된다.

McBride에게 삼국시대 동아시아는 국경이 명확하게 닫힌 세계가 아니다. 왕족, 승려, 학자, 장인, 외교사절이 계속 이동한다. 중국문화가 일방적으로 ‘한국에 전파’된 것이 아니라 고구려와 백제가 그것을 선택하고 재구성하여 다시 일본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3. 가야와 초기 신라 — ‘세 나라’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시대

이 책의 중요한 장점 가운데 하나는 가야를 주변적인 존재로 처리하지 않는 것이다. 실제 4∼6세기 한반도 남부는 삼국이라는 깔끔한 세 국가 체제보다 훨씬 복잡했다. 여러 가야 세력이 존재했고 일본열도와 긴밀한 해상교류를 유지했다.

신라는 처음부터 강국이 아니었다. 동남부 지역의 여러 정치세력을 통합하면서 점차 중앙집권 국가로 발전했다. 귀족 신분제, 특히 골품제는 신라의 강력한 귀족적 성격을 보여준다. 왕권은 귀족과 분리된 절대권력이 아니라 귀족사회 내부의 복잡한 균형 속에서 작동했다.

따라서 후대 결과만 보고 “신라는 결국 통일할 운명이었다”고 읽어서는 안 된다. 5세기까지도 고구려와 백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했던 신라가 7세기에 승자가 된 것은 예정된 결과가 아니었다.

4. 불교는 종교이면서 국가와 사회를 변화시킨 문화체계였다

이 부분이 McBride의 전공이 가장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그는 불교를 단순한 철학이나 교리의 수입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그의 기존 연구에서도 강조하듯 불교는 왕족과 귀족, 승려, 일반 민중의 의례와 숭배, 사찰, 불상, 경전, 기도 등을 통해 실제 사회 속에 뿌리내렸다. 그의 신라 불교 연구는 엘리트 종교와 민중종교를 지나치게 분리하는 설명도 비판해왔다.

불교는 왕권을 정당화하는 역할도 했다. 왕은 불법을 수호하는 통치자로 표현될 수 있었고, 국가는 사찰과 승려를 후원했다. 동시에 불교는 죽음·구원·질병·내세라는 개인적 문제에도 답했다.

유교 역시 단순한 철학이 아니라 행정·교육·외교·문서문화에 필요한 정치적 언어였다. 따라서 삼국의 국가 형성은 군사력의 성장만이 아니라 문자, 제도, 종교, 의례를 통한 문화적 국가 형성이었다.

5. 신라의 ‘통일’은 완전한 민족통일이었는가

660년 백제가 멸망하고 668년 고구려가 멸망했다. 신라는 당과 동맹하여 두 경쟁국을 제거한 후 다시 당과 싸워 한반도 대부분에서 당 세력을 몰아냈다. 전통적인 한국사에서는 이를 <삼국통일>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McBride의 서술에서 중요한 것은 여기서 역사가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고구려의 옛 북방지역에서는 698년 발해가 등장한다. 따라서 7세기 후반 이후 동아시아 북동부는 하나의 통일국가라기보다 신라와 발해가 공존하는 체제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이 책의 제5장이 아예 <Greater Silla and Parhae>를 함께 다룬다는 사실은 의미가 크다. ‘통일신라’만을 중심으로 서술하면 고구려계 정치·문화의 북방적 계승을 놓치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라의 승리는 중요했지만 현대적 의미의 완전한 ‘한민족 통일’이라고 부르는 것은 후대적 해석이다.

6. 신라 불교의 전성기와 동아시아 문화

8∼9세기 신라에서 불교는 대단히 다양한 형태로 발전한다. 원효·의상으로 대표되는 사상가들, 화엄과 정토 신앙, 미륵과 관음 신앙 등 여러 불교 전통이 공존한다.

McBride가 특히 강조하는 것은 이러한 불교가 중국의 사상을 그대로 복사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신라 승려들은 중국에서 공부했지만 다시 신라의 사회와 문화에 맞게 해석했다.

이렇게 보면 당시 동아시아 문화에는 명확한 일방통행이 없다.

인도 → 중국 → 한국 → 일본

이라는 단순한 전파모델보다는

인도·중앙아시아 ↔ 중국 ↔ 한반도 ↔ 일본열도

라는 다방향 네트워크가 더 적절하다.

바로 이 점에서 최근 살펴본 Bryan D. Lowe의 <How Buddhism Spread in Japan, 650–850>과 함께 읽으면 흥미롭다. Lowe가 일본 내부에서 불교가 지방사회까지 확산되는 과정을 보여준다면, McBride는 그 일본 불교가 형성되기 이전부터 한반도와 중국을 통해 만들어진 동아시아 불교 생태계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7. 신라의 쇠퇴와 후삼국

마지막 부분은 흔히 ‘통일신라의 쇠퇴’라고 불리는 9∼10세기를 다룬다. 중앙 귀족 사이의 왕위 다툼, 지방세력의 성장, 농민반란과 사회불안이 겹치면서 경주의 중앙권력이 약화되었다.

McBride는 특히 진성여왕에게 신라 멸망의 책임을 집중시키는 전통적 해석에 비판적이다. 한 서평도 이 책이 진성여왕이 후대 역사서술에서 지나치게 비난받았다고 지적한다고 평가한다. 이는 여성 군주 개인의 도덕적 실패로 국가쇠퇴를 설명하는 전통적 역사관에서 벗어나 구조적인 문제를 보려는 태도다.

견훤의 후백제, 궁예의 후고구려, 그리고 왕건의 고려가 등장하면서 정치질서는 다시 다극화된다. 결국 왕건이 경쟁세력을 통합하고 935년 신라까지 흡수하면서 고려가 새로운 중심국가가 된다.

평론

이 책의 첫째 장점은 한국 고대사를 ‘고립된 민족사’가 아니라 동아시아사로 서술한다는 데 있다. 중국과의 관계는 단순한 침략과 저항의 관계가 아니며 일본과의 관계 역시 일방적인 ‘문화전파’가 아니다. 전쟁·외교·종교·혼인·이주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둘째 장점은 불교와 유교를 국가의 부수적인 문화현상이 아니라 국가 형성 자체의 중요한 요소로 본다는 것이다. 출판사도 이 책의 핵심을 삼국의 귀족들이 중국 왕조들과의 관계 속에서 불교와 유교를 ‘받아들이고 변형했다’는 점으로 설명한다.

셋째는 가야·발해·후삼국을 포함함으로써 <고구려-백제-신라→통일신라>라는 교과서적 도식을 흔든다는 점이다.

그러나 한계도 있다. 약 200여 쪽에 천 년 가까운 역사를 압축했기 때문에 왕명·전쟁·동맹·연대기가 빠르게 이어지는 부분은 상당히 조밀하다. <Asian Review of Books>도 이 책을 훌륭한 개설서라고 평가하면서 동시에 많은 왕·연도·전쟁·동맹이 짧은 분량에 압축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군사사나 경제생활, 평민의 일상에 대한 분석도 상대적으로 적다.

또 하나의 근본적인 문제는 ‘Three Kingdoms’라는 명칭 자체다. 실제 당시 사람들은 자신들이 하나의 ‘한국 삼국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가야와 부여, 말갈계 집단, 발해 등을 포함하면 현실은 훨씬 복잡하다. 따라서 ‘삼국시대’는 실제 역사현실이면서 동시에 후대 역사가들이 과거를 조직하기 위해 만든 틀이기도 하다.

마찬가지로 부제 <Lost Civilizations>의 ‘잃어버린 문명’이라는 표현도 흥미롭지만 문자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삼국은 사라졌지만 그들의 불교·정치제도·신화·언어·예술·역사기억은 고려와 조선을 거쳐 한국문화에 계속 남아 있기 때문이다.

결국 McBride가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이것이다. 고대 한국은 중국문화의 수동적인 변방도 아니었고 오늘날 민족국가의 축소판도 아니었다. 고구려·백제·신라·가야·발해는 중국과 일본, 북방민족 사이에서 끊임없이 경쟁하고 이동하고 차용하고 변형하면서 자신들의 문화를 만들어갔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단순한 <삼국사 입문서>라기보다 ‘한국은 처음부터 어떻게 동아시아의 일부로 형성되었는가’를 설명하는 책이라고 평가하는 편이 더 정확하다. 최근에 함께 읽고 있는 신라 불교와 일본 불교의 확산사를 연결해서 본다면, McBride의 책은 정치사와 종교사를 하나의 동아시아 교류사 안에 배치해 주는 좋은 기본 지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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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쓴 삼국시대의 역사책과 다른 점이 있는가? 그 다른 점은 저자가 한국인이 아니기 때문에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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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님, 질문하신 내용은 고대사 연구와 저자의 문화적 배경을 성찰하는 데 매우 중요한 지점이다. 한국인 사학자가 쓴 삼국시대 역사서와 외국인 학자(리처드 맥브라이드)가 쓴 이 책이 지닌 차이점, 그리고 그것이 저자의 배경에서 비롯된 것인지에 대한 분석은 다음과 같다.

1. 한국인 저작과의 주요 차이점

  • 외부자의 시선과 가독성 극대화: 한국의 역사학계가 쓴 서적들은 대개 한국어 독자를 전제로 방대한 사료(삼국사기, 삼국유사 등)와 학술적 용어를 깊이 파고든다. 반면 이 책은 한국의 역사를 잘 모르는 글로벌 독자를 염두에 두고 쓰였기 때문에, 고대 한반도를 동아시아 세계라는 더 넓은 거시적 맥락 안에서 알기 쉽게 재구성했다.

  • 민족사관으로부터의 거리 두기: 한국 저자들은 삼국을 '한민족의 뿌리'라는 굳건한 민족적 연속성 안에서 바라보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이 책은 삼국을 독립된 정치체들이 경쟁하고 타협했던 개별 문명권으로 객관화하여 바라본다.

  • 사료 비판의 기준점: 한국 연구자들은 사료의 행간에 담긴 민족적 자부심이나 고유의 정서적 맥락을 미세하게 읽어내는 반면, 이 책은 글로벌 학계의 보편적인 역사학 방법론과 비교사적 관점을 바탕으로 서술되었다.

2. 그 다른 점은 저자가 한국인이 아니기 때문인가?

  • 문화적 배경의 영향: 저자가 서구 학계에서 훈련받은 미국인 학자라는 점은 확실히 영향을 미쳤다. 한국 역사학계가 오랫동안 내셔널리즘이나 민족 중심적 사관의 영향에서 완전히 자유롭기 힘들었던 반면, 외국인 연구자는 감정적 애착이나 민족적 부채감 없이 역사를 분석할 수 있는 '거리 두기'가 가능하다.

  • 학문적 훈련과 독자층의 차이: 하지만 이러한 차이가 단순히 국적의 차이만으로 설명되기는 어렵다. 맥브라이드는 한국 불교와 종교 사상을 깊이 연구해 온 저명한 한국학 학자다. 즉, 그의 시각은 단순히 '외국인'이라서 생기는 무지나 편견에서 온 것이 아니라, 글로벌 학술 커뮤니티의 객관적인 검증 시스템과 비교사적 방법론을 체득한 '전문 연구자의 시각'에 가깝다.

  • 외부자적 시선의 한계와 장점: 물론 외국인 저자이기에 한국어 고유의 미묘한 뉘앙스나 사료에 담긴 정서적 깊이를 완전히 포착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고대 한반도를 단일 민족의 울타리에 가두지 않고 당나라, 일본 열도, 유목민족과의 역동적인 상호작용 속에서 바라보게 만드는 신선한 시각을 제공한다.

결론적으로 이 책의 독특한 서술 방식과 균형 감각은 저자가 한국인이 아니라는 사실 자체에서 기인한다기보다는, 글로벌 독자층을 대상으로 한국학을 객관화하고 보편화하려는 학문적 태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한국의 고대사를 다룰 때 내부자의 민족적 서사와 외부자의 보편적 시각 중 어떤 쪽이 역사적 진실에 더 가깝게 다가간다고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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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차이를 단순히 “McBride가 한국인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① 한국 근대 역사학이 형성해 온 ‘국사(國史)’의 틀, ② McBride가 속한 북미 한국학·동아시아학의 연구 전통, ③ 영어권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한 책의 성격이 함께 작용했다고 보는 편이 좋습니다.

1. 가장 큰 차이: ‘한국사의 시작’인가, ‘동아시아 여러 국가의 역사’인가

한국인이 쓴 전통적인 삼국시대 개설서는 대체로 이런 흐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조선 → 여러 나라 → 고구려·백제·신라 → 삼국통일 → 통일신라·발해 → 고려 → 조선 → 현대 한국

즉 삼국시대는 결국 오늘날의 ‘한국’으로 흘러가는 한국사의 한 단계입니다. 그래서 고구려·백제·신라는 서로 싸웠지만 궁극적으로는 ‘우리 민족의 세 나라’라는 전제가 비교적 자연스럽게 깔립니다.

McBride는 출발점이 조금 다릅니다. 고구려·백제·신라를 미래의 한국을 구성할 세 부분이라기보다 당시 존재했던 서로 경쟁하는 정치공동체로 봅니다. 그리고 중국 왕조, 북방집단, 일본열도, 가야를 같은 역사공간 안에 놓습니다. 출판사 자체도 이 책을 삼국의 귀족들이 중국 왕조들과의 교류를 통해 불교와 유교를 “adopted and adapted”한 역사로 소개합니다.

여기에 상당히 중요한 시각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 국사식 질문:
“삼국은 어떻게 발전하여 통일국가를 이루었는가?”

McBride식 질문:
“동북아시아에서 여러 정치체들이 어떻게 경쟁하고 교류하면서 국가와 문화를 만들어갔는가?”

후자의 질문에서는 ‘한국 통일’이 처음부터 역사의 목적지가 아닙니다.


2. 신라의 ‘삼국통일’을 바라보는 거리감

이 차이가 가장 잘 나타나는 부분이 668~676년입니다.

한국의 전통적인 교과서 서술에서는

백제 멸망 → 고구려 멸망 → 나당전쟁 → 신라의 삼국통일

이라는 구조가 매우 강했습니다. 여기에는 “민족통일”이라는 근대적 의미가 자연스럽게 덧붙여졌습니다.

McBride는 이를 훨씬 조심스럽게 봅니다. 고구려의 넓은 북방 영토가 신라에 들어온 것이 아니고, 그 지역에서는 곧 발해가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책의 제5장 제목도 <Greater Silla and Parhae>입니다. 신라만을 ‘통일왕조’로 세워놓고 발해를 옆에 덧붙이는 방식과는 다릅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것이 이제 더 이상 ‘외국 학자만의 시각’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한국 학계에서도 신라의 ‘삼국통일’이라는 용어 자체를 재검토하는 연구가 활발합니다. 2025년 권순홍은 아예 민족을 단위로 하는 역사서술을 넘어 7세기 전쟁을 동아시아의 상호연결이라는 관점에서 다시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어떤 한국 연구자는 신라가 실제로 통합한 것은 백제 영역을 중심으로 한 것이므로 ‘삼국통일’이라는 교과서 표현 자체를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한국인 = 삼국통일론 / 외국인 = 비판적 관점”

이라고 나눌 수는 없습니다.

한국 학계 내부에서도 이미 오래된 논쟁입니다. 신라 통일론, 남북국시대론, 백제통합전쟁론 등이 경쟁해 왔습니다.

3. ‘민족’을 고대에 얼마나 소급할 것인가

이것이 더 근본적인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인이 한국사를 쓸 때는 자신도 모르게

“우리 민족”
“우리 문화”
“민족국가의 형성”
“민족의 통일”

같은 개념이 들어가기 쉽습니다.

특히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한국 역사학에서는 한국이 오랜 역사적 주체였다는 것을 증명하는 일이 중요했습니다. 식민주의 역사학에 맞서 고구려·백제·신라를 하나의 민족사 안에 묶는 것은 학문적인 문제인 동시에 민족적 자기확인의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현대 역사학에서는 질문이 달라집니다.

“5세기 고구려인이 자신을 신라인과 같은 민족이라고 생각했는가?”

이 질문에 현대 한국인의 민족의식을 그대로 소급해서 대답할 수는 없습니다.

McBride는 그런 소급을 비교적 덜 합니다.

그 결과 고구려와 백제와 신라는 ‘한 민족 안의 세 국가’이기 전에 각각의 왕실, 귀족, 군대, 영역, 신화, 외교관계를 가진 독립된 정치체로 나타납니다.

저는 이것이 이 책과 전통적인 한국 국사 서술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차이라고 봅니다.

4. 그런데 놀랍게도 ‘통일신라’ 자체도 근대에 만들어진 역사 틀이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들어가면 상당히 흥미로운 사실이 나옵니다.

한국 학자 노태돈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익숙하게 사용하는 676년 중심의 ‘신라 삼국통일’ 역사구도가 아주 오래된 불변의 한국 전통은 아닙니다. 근대 역사학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통일신라’라는 역사적 틀이 만들어지고 정착되었습니다. 특히 일본인 역사학자 하야시 다이스케(林泰輔)의 1892년 <조선사>가 676년을 중시하는 2단계 통일론을 제시했고, 이것이 개화기 한국의 역사교과서 편찬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이 사실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우리가 ‘한국인이 바라본 전통적인 한국사’라고 생각하는 것 가운데 일부도 실제로는 19~20세기 근대 국민국가 형성과정에서 만들어진 역사 서술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McBride의 책은 단순히 “외국인의 눈으로 본 한국사”라기보다는 이러한 근대 민족사적 틀에서 한 발 물러서서 삼국을 다시 보는 책이라고 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5. 불교를 보는 방식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의 일반 역사서에서는 흔히

“고구려 372년 불교 수용”
“백제 384년 불교 수용”
“신라 527년 불교 공인”

처럼 국가별로 정리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불교 수용 → 왕권 강화 → 국가통합 → 찬란한 불교문화

라는 설명이 나옵니다.

McBride에게는 이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의 본래 전문분야가 신라 불교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그는 <Domesticating the Dharma>, <Aspiring to Enlightenment>뿐 아니라 의상·화엄·의천 관련 한국 불교 문헌들을 번역하고 연구해 왔습니다. 한국 학계의 고구려 연구서도 영어로 번역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삼국시대에서 불교는 단순한 ‘국가발전의 수단’이 아닙니다.

중국 불교 → 고구려·백제·신라 불교 → 일본 불교

라는 이동과 변형의 과정이 중요합니다.

승려, 경전, 의례, 신앙, 사상이 국경을 넘어 움직입니다.

이것은 바로 우리가 앞서 Bryan D. Lowe의 <How Buddhism Spread in Japan, 650–850>을 읽으면서 보았던 시각과 잘 연결됩니다. 국가를 하나씩 떼어 보기보다 ‘사람과 종교가 이동하는 동아시아’를 보는 것입니다.

6. 그렇다면 이것은 McBride가 ‘외국인’이라서 가능한가?

부분적으로는 그렇지만, 정확히 말하면 ‘외국인이라서’라기보다 ‘한국 국사교육을 통해 역사를 처음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그에게는 한국인 독자가 너무 익숙해서 질문하지 않는 것을 질문할 자유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익숙한 한국사 서술McBride에게 가능한 질문
삼국시대왜 반드시 세 나라를 중심으로 보아야 하는가? 가야는?
삼국통일실제로 무엇을 통일했는가?
통일신라발해와 동시에 존재했는데 왜 ‘통일’인가?
외세 당나라당시 신라에게 당은 ‘외세’였는가, 동맹국이었는가?
일본에 문화전파사람과 기술은 양방향으로 어떻게 이동했는가?
한국 불교당시 사람들은 그것을 ‘한국 불교’라고 생각했을까?

이런 질문은 외부자의 거리감에서 나오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자동적으로 외국인 학자의 장점은 아닙니다. 외국인도 중국 중심주의나 일본 중심주의에 빠질 수 있고 한국사를 피상적으로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오늘날 한국의 젊은 고대사 연구자들 가운데는 McBride보다 훨씬 급진적으로 민족국가 중심의 역사해석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한국 학계에서 ‘삼국통일’이라는 용어 자체를 비판하는 연구가 계속 나오는 것이 이를 보여줍니다.

7. McBride는 보통 의미의 ‘외부인’이기도 어렵습니다

이 점도 중요합니다.

McBride는 한국사를 잠깐 공부하고 개설서를 쓴 서양인이 아닙니다. 한국 불교와 신라사를 수십 년 연구했고, 한국불교 원전들을 번역했으며, <State and Society in Middle and Late Silla> 같은 전문 연구서를 편집했고, 한국 고대사의 금석문과 <삼국사기>의 신뢰성 문제까지 연구해온 전문 연구자입니다. 출판사도 그를 북미 지역에서 이 시대를 연구해온 대표적인 연구자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더 정확한 대비는

한국인 역사학자 ↔ 외국인 역사학자

라기보다

전통적인 ‘국사’ 서술 ↔ 현대적인 동아시아사·초국가적 역사서술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McBride가 후자에 서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삼국시대가 조금 낯설게 보이는 것입니다.

제게 특히 중요한 차이 하나를 고르라면

McBride의 책에서 가장 의미 있는 변화는 ‘삼국통일’을 역사의 결론으로 보지 않는 것입니다.

전통적 서술은 자칫

분열 → 경쟁 → 통일 → 민족국가 형성

이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McBride의 책을 따라가면 오히려

여러 정치공동체의 형성 → 경쟁과 동맹 → 중국·일본·북방세계와의 교류 → 고구려·백제 멸망 → 신라와 발해의 병존 → 다시 후삼국 → 고려

가 됩니다.

후자는 훨씬 덜 깔끔합니다. 그러나 바로 그렇기 때문에 실제 역사에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가 최근 함께 읽은 McBride의 <Domesticating the Dharma>와 Bryan Lowe의 일본 불교 연구를 하나로 연결해 주는 관점이기도 합니다. 세 책을 함께 놓으면 ‘한국사·일본사’라는 나라별 역사보다, 사람·불교·문자·국가제도가 이동하면서 만들어진 6~9세기의 <동아시아 세계>라는 모습이 훨씬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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