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2

전두환 회고록 1 (수정본) | 2017

전두환 회고록 1 (수정본) | 전두환 회고록 | 전두환 | 알라딘
전두환 회고록 1 (수정본) - 혼돈의 시대 | 전두환 회고록
전두환 (지은이)자작나무숲2017



































목차


1권 _ 혼돈의 시대

글을 시작하며
서문

제1장· 10·26_박정희 시대의 종언
* 궁정동 안가에서 울린 총성 * 비상사태를 맞은 국가지도부 * 대통령 시해범 김재규 체포 작전
* 계엄령 선포와 합동수사본부 설치
제2장· 12·12_다윗과 골리앗의 전쟁
* 승자의 12·12와 패자의 12·12 * 정승화 총장의 드러나는 공모 혐의 * 10·26사건 전모 발표와 남겨진 의문들 * 10·26사건을 왜곡시키려는 움직임 * 정승화를 연행하기로 결심하다 * 정승화 연행 작전 * 정승화 추종세력의 반란 * 보안사의 반란 진압
제3장· 5·17_위기 수습을 위한 최 대통령의 결단
* 혼돈 속의 대한민국 * 혼란을 틈탄 북한의 움직임 * 5·17시국수습방안과 관련한 논란들
제4장· 5·18_신화神話의 자리를 차지한 역사
* 5·18광주사태와 나 * 광주사태, 그 비극의 시작 * 상황을 악화시킨 요인들 * 정부와 계엄사의 수습 노력 * 광주사태 수습 후에 던져진 질문들 * 5·18사태의 실체에 관한 논란 * 진실 규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제5장· 최규하 대통령의 하야
* 위기수습에서 사회개혁으로 * 최규하 대통령의 소임과 성취 * 역사의 부름



저자 및 역자소개
전두환 (지은이)

대한민국 11대, 12대 대통령.

최근작 : <전두환 회고록 1 (수정본)>,<전두환 회고록 3>,<전두환 회고록 2> … 총 9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광주 지방법원의 출판 및 배포 금지 가처분 결정(2017.8.4)에 따른 내용 수정본

대한민국 현대사의 중심에 선 전두환 前 대통령
마침내 30년의 침묵을 깨고 출간한 회고록!

“나의 허물은 덮어버릴 수도 없는 것이고, 국민의 채찍도 피할 생각이 없다. 나의 허물마저 후대를 위한 거울이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지난 30년간 침묵을 지켜온 이유이기도 하다. 이 땅을 지키고 이 나라를 일으켜 세우느라 피와 땀을 바쳐온 모든 분들에게 넓은 이해와 관용을 구하고자 한다. 나로 인해 생겨난 증오와 분노가 한때의 증오와 분노로 사라지고 그 자리에 관용과 진실에 대한 믿음이 채워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나는 오직 역사적 진실이 빛나는 태양 아래 그 모습 그대로 드러나기를 바랄 뿐이다.”
_ [글을 마치며] 중에서

30년간의 침묵을 깨고 공개되는 최초의 회고록!
최초의 무역수지 흑자 전환, 88서울올림픽 유치, 최초의 평화적 정권이양 등을 일궈낸 대한민국 제5공화국의 대통령. 12·12쿠데타로 권력을 잡고 5·18광주사태로 수많은 민간인을 희생시킨 학살자. 이 상반된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는 인물이 바로 전두환 前 대통령이다. 대한민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사건들의 중심에 서 있으며 수많은 굴곡과 험난한 인생 여정을 거쳐 온 산 증인이기도 하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침묵을 지켜왔다. 그리고 마침내 그의 모든 삶과 아직도 논쟁 중인 역사적 사건들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10년의 준비기간, 방대한 기록과 수많은 자료들을 바탕으로 펴낸 이 회고록에는 미처 말할 수 없었던, 말하고 싶었던 모든 것들이 때론 솔직하게, 때론 담담하게 정리되어 있다. 이 회고록의 출간은 또 다른 논쟁의 시작인 동시에 새로운 역사관에 대한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다.

격동의 대한민국을 담아낸 당대의 역사서!

『전두환 회고록』은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1권 『혼돈의 시대(1979~1980)』는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부터, 12·12사태, 5·17, 5·18광주사태 등 긴박했던 대한민국 격동의 현대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박정희 대통령의 시해범 김재규와 공모한 정승화 참모총장의 연행으로 빚어진 일부 장군들의 반란과 진압, 3김 씨와 학원소요로 상징되는 혼돈의 1980년도의 국내 상황과 5·18광주사태에 얽힌 논란과 진실 그리고 최규하 대통령의 고뇌에 찬 사임과 대한민국 제11대 대통령으로 취임하기까지의 모든 것들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2권 『청와대 시절(1980~1988)』에는 1980년대를 이끌어간 5공화국의 국정 수행 기록이 담겨 있다. 최초의 무역수지 흑자시대 진입, 한국형 원자력 기술 개발의 성공, 중산층 확대를 위한 다양한 경제 시책들부터 다양한 규제 해제(연좌제 금지, 통행금지 해제, 교복 자율화 등)를 통환 열린사회의 시작을 돌아볼 수 있다. 한편 끊임없는 북한의 도발로 인한 아웅산 테러 사건, KAl기 폭파 사건 등 무수한 위협에도 불구하고 국제적 공조를 통해 안보를 공고히 하며 역사상 최초의 평화적 정권이양을 일궈내기까지 혼신을 다해 수행한 국정의 기록을 정리했다. 3권 『황야에 서다』는 어려운 유년시절부터 육사생도 시절을 거쳐 한 가정을 일구기까지의 평화로움 삶과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이후 정치인들에 의해 시작된 역사 뒤집기에서 비롯된 백담사 유폐와 재판, 재산 몰수 등 거듭된 역경과 고난의 행로를 상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역사가 불러냈던 한 인물의 존재와 삶은 어느 순간 하나의 역사가 되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회고록은 한 개인 전두환의 삶의 궤적을 적어놓은 기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격동기 대한민국의 현대사이고, 지금도 그 실체적 진실에 관한 논란과 다툼이 이어지고 있는 당대의 역사서다. 역사는 신화가 되어서는 안 되며 누군가에게는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일이 되더라도 제대로 바라보고 진실되게 받아들이는 것만이 진정한 역사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철학이 담겨 있는 이 책은 또 다른 혼돈의 시대를 살아내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의미를 전달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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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의 역사를 재평가 하지 못하는 것이야 말로 전체주의적 사고이다. 역사는 계속적으로 재평가되고 연구되어야한다.
마술사 2017-04-04 공감 (10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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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3권을 구입하여 밤새워 읽고 있습니다. 정말 어려운시기 그 누구도 마다한 일을 감내한 사나이 다운 사나이 전두환대통령 미워하는 사람은 있어도 진실은 밝혀집니다. 후회하지 않게 앎을 주는 책입니다
왕눈 2017-04-28 공감 (79)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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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금지 먹었네? 이게 나라냐? 우덜식 민주주의 내로남불 지겹다ㅋㅋ 다행히 미리 구입함 ^폭^
AyCaramba 2017-08-04 공감 (74)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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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사건은 사건일 뿐이고 현실은 현실이다.
당사자의 이야기도 들어봐야 진정한 민주시민이 아니겠는가?
pjn8643 2017-04-04 공감 (6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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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상에 전두환만큼 욕많이 먹고 있는사람이 또있을까?
이게국민수준인가?나라수준인가?제대로알기나하고 떠벌리는건가?
악플단사람중에 제대로 읽어본사람이 단한사람이라도있을까?
출판금지?티브이개그하냐?

거꾸로 2017-08-07 공감 (5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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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대통령

전두환 전 대통령이야 말로 구국의 영웅이다. 이상하게도 왜곡되어 폭동을 일으킨 자들은 열사가되고 나라를 지키려 애쓰다 희생된 이 땅의 젊은 군인들은 제대로 평가도 못받고 있다.전두환 전 대통령이 없었다면 아마도 이 나라는 벌써 북한의 수중으로 넘어갔을지도 모른다.
하츠필드 2017-04-03 공감(105)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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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공산당선언도 출간되는 시대다.

헛소리도 허용하는 것이 민주주의다. 그것이 거짓인지 진실인지는 독자 개개인이 판단할 문제다. 그것이 악서인지 양서인지는 시민 개개인이 판단할 문제다. 어떤 사실이 알려질까 두려운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아예 입을 틀어막아 이론 조차 언급하지 못하는 성역을 꿈꾸는가? 거짓이고 악서이면 자연스럽게 도태된다. 모택동어록과 공산당선언도 출간되는 시대에 군대에서의 불온도서 단속이 떠오른다. 마치 21세기판 문자의 옥을 보는 것만 같다.
airhawk1 2017-08-21 공감(5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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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인생을 송두리째 거짓말로 포장한 늙은 살인마의 초라한 유언장

.
tower402 2017-04-04 공감(25)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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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야 미안해

이게 대한민국 헬조선 현실이구나
hxfhgh 2017-04-20 공감(2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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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는 살목마가 되어...

광주 민중항쟁(1980.05.18.~05.27.) 때 희생된 영령들이 2,000여 位.그 살인마가 쓴 회고록이 2,000여 쪽.이 살인마는 사람으로는 모자라나무까지 학살을 하는구나!아, 우리의 힘과 눈이 미치지 못해어쩌지 못한 이 살인마를 역사여, 길이길이 기억하라.
slfflfl 2017-04-05 공감(16)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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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을 모르는 자

사건 당사자가 쓴 이 회고록을 가지고 역사의 재평가 운운하는 것이 너무 우습다. 히틀러의 나의 투쟁을 가지고 나치 재평가하자고 할 기세다. 양쪽말 다 들어보아야 한다는 것도 재판 과정에서나 하는 말이지 이미 판결 다 끝난 사건의 피고인에 대해 할 말은 아니다. 아무 말이나 막 갖다 붙이지 말자. 만일 전두환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을 죽인 살인범이 운좋게 사면받고 나와서 이런 책을 쓴다면 어떻게 반응해야할 것인가를 생각해보면 답은 명백하다. 그리고 서재관리자가 이 책에 대한 부정적인 100자평이 상품란에 노출되는 것을 계속 차단하는 것... + 더보기
vearnim 2017-04-19 공감(1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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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최악입니다
김민선 2017-06-13 공감(8)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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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전두환 회고록 1

북한군 그런거 없다.
NamGiKim 2017-04-30 공감(6)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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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걸 쓰고 출판하다니...

역사왜곡..출판한다는거 자체가 답이없다.
just_smile 2017-05-15 공감(6)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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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가 바라는 건 섞어찌개가 아니라 팩트!



나도 한땐 보수의 얼굴이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에서 이승만, 김영삼, 이명박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야 중도의 표까지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근데 솔직히 지금 국민들이 박정희, 전두환보다 김영삼, 이명박을 높게 칠까? 실버 세대는 다들 박정희, 전두환 때가 살기 좋았다고 얘기한다. 게다가 전두환 때가 제일 살기 좋았다고 얘기하는 실버 세대가 아주 많다.



선민의식에 빠져 있는 진보는 실버 세대가 학력이 낮고 무식해서 독재 세력에게 세뇌당한 거라고 얘기한다. 근데 실버 세대라고 다 학력이 낮고 무식할까? 학력이 높고 부와 명예를 누리는 성공한 실버 세대들도 박정희, 전두환을 좋아한다.










선민의식에 빠져 있는 진보는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가 무식한 군바리들이라고 평가절하하지만 육사 출신은 지금도 엘리트들이고 그땐 최고의 엘리트들이었다.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를 싫어하는 거야 개인의 자유지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가 최고의 엘리트들이란 팩트는 인정하는 게 맞는 거다.



나도 진보의 선동에 현혹돼서 김영삼, 김대중은 선이고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는 악인 줄 알았지만 공부를 하면 할수록 내가 잘못 알고 있었단 걸 깨달았고 불편한 진실을 알게 됐다. 북괴가 일으킨 6.25 전쟁 때문에 가장 못사는 나라가 됐던 대한민국이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때를 거치지 않았더라면 아직도 아프리카니 부카니스탄이니 따위처럼 못사는 나라에 머물러 있었을 거다.



국민의힘이 멍청한 건 나 같이 중도도 인정하는 전두환 대통령을 인정하지 못하고 민주당의 정치적 거리두기 지침을 잘도 따른단 거다. 김광진이랑 베프 먹던 준석이는 민주당에 꼬리를 흔들어야 중도의 표까지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본데 정말 덜떨어진 생각이다. 중도가 바라는 건 되는대로 아무 거나 섞어 놓은 섞어찌개가 아니라 팩트에 충실하는 거다.



부동산, 원전 정책 두 가지만은 문재인이 전두환 대통령한테 배웠으면 좋겠다고? 문재인이 전두환 대통령한테 배워야 할 게 부동산, 원전 정책밖에 없냐? 길 가는 사람들 붙잡고 물으면 다들 싹 다 배워야 한다고 대답할 거다. 아니 배우고 나발이고 할 거 없이 바로 내려오라고 할 거다.








12.12 혁명, 5.17 혁명, 5.18 광주사태의 팩트를 알 수 있는 책은 '전두환 회고록'과 '노태우 회고록'밖에 없다. 자칭 보수 출판사들도 이승만, 박정희에 대한 책만 내지 전두환, 노태우에 대한 책을 내지 않는다. 진보의 위선과 거짓에 맞서 팩트를 밝히겠다면서 선택적 팩트냐? 아무튼 앞에서만 진보랑 싸우고 뒤에선 진보랑 짬짜미해서 권력 나눠먹기에만 올인하는 웰빙 보수도 진보랑 깡그리 설거지해버려야 한다.











'노태우 회고록'은 벌써 절판됐고 '전두환 회고록'은 광주 지방법원의 출판 및 배포 금지로 1권이 수정될 수밖에 없었는데 1권 수정본까지 벌써 절판됐다. 2권이랑 3권은 e-book이 나왔는데 1권은 수정본도 e-book이 못 나왔다. 민주화한답시고 총 들고 날뛰더니 '전두환 회고록'도 그렇고 '제국의 위안부'도 그렇고 저거 맘에 안 든다고 출판 및 배포 금지 때려버리는 게 뭔 우라질 민주주의냐? 아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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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병 2021-10-23 공감 (1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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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회고록 1: 혼돈의 시대>에 대한 요약과 평론 

<개요>

2017년 출간된 <전두환 회고록> 총 3권 중 제1권 <혼돈의 시대>는 1979년 10·26 사건부터 12·12 군사반란,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거쳐 제11대 대통령에 취임하기까지의 약 1년을 다룬다.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격동적이었던 권력 공백기와 신군부 집권 과정을 당사자의 시각에서 기록한 텍스트다.

<핵심 요약>

  1. 10·26 사건과 합동수사본부장 임무

    박정희 대통령 시해 직후 국군보안사령관이던 저자는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장을 맡는다. 저자는 김재규의 범행을 단순 권력투쟁이나 돌발 행동이 아닌 국가 전복 시도로 규정하며, 철저한 수사로 군 내부 동요와 북한의 오판을 막았다고 서술한다. 자신이 역사의 전면에 나서게 된 것은 사리사욕이 아니라 군인으로서 맡은 직무의 필연적 결과였다고 강변한다.

  2. 12·12 사태의 정당화

    저자는 12·12 사태를 계획된 쿠데타가 아닌 <우발적 충돌>이자 <정당한 수사권 행사>로 묘사한다.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이 김재규의 범행 현장 인근에 있었고 수사에 비협조적이었기 때문에 연행 조사가 불가피했다는 논리다. 정 총장 연행 과정에서 발생한 총격전과 군 병력 이동은 군권 장악 목적이 아니라 수사 방해를 배제하기 위한 자위권 행사였다고 주장한다.

  3. 서울의 봄과 5·17 비상계엄 확대

    1980년 봄 대학가를 중심으로 번진 민주화 요구 시위를 <국가 안보와 사회 질서를 위협하는 극단적 혼란>으로 규정한다. 정치인들의 선동과 극렬 학생운동으로 인해 국정 마비 상태가 초래되었다고 보았으며, 5·17 비상계엄 전국 확대 조치는 국가 붕괴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구국 결단이었다고 기술한다.

  4.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서술

    저자는 5·18을 민주화운동이 아닌 <무장 폭동> 또는 <사태>로 규정한다. 자신은 광주 진압 작전에 직접적인 지휘선상에 있지 않았으며 발포 명령을 내린 적도 없다고 전면 부인한다. 계엄군의 발포를 자위권 행사로 서술하는 한편, 북한군 특수부대 개입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비난하는 등 기존 사법부 판단과 역사적 정설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5.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와 집권 과정

    국보위 상임위원장직을 맡아 과도 정부의 실질적 권력을 행사한 과정을 국가 기능 정상화와 개혁 작업으로 포장한다. 사회악 일소와 부정축재자 처벌, 교육 개혁 등을 강조하며, 최규하 대통령의 하야와 본인의 대통령 취임은 정국 안정을 바라는 각계의 요청과 시대적 요청에 따른 순응이었다고 서술한다.

<평론: 역사적 사실과 자기 합리화의 충돌>

  1. 선택적 기억과 책임의 외주화

    이 책은 전형적인 변명록의 형식을 띤다. 12·12 군사반란과 5·18 진압이라는 헌정사 파괴 행위에 대해 최고 권력자로서의 정치적·도덕적 책임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모든 사태의 원인을 김재규의 배신, 정승화의 비협조, 정치인과 운동권의 무책임, 광주 시민들의 무장 탓으로 돌린다. 권력 찬탈의 주체였던 신군부는 오직 <체제 수호의 피해자>이자 <운명적 구원자>로 둔갑한다.

  2. 사법적·역사적 판단과의 불일치

    대법원은 1997년 12·12를 군사반란으로, 5·18 진압을 내란 및 내란목적살인죄로 확정판결했다. 그러나 1권은 이 확정 판결을 철저히 외면한 채 뒤집힌 논리를 반복한다. 특히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논란으로 출판 및 배포 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고 형사재판까지 이어진 점은, 이 텍스트가 회고의 영역을 넘어 사실 왜곡과 2차 가해의 성격을 띠고 있음을 명백히 보여준다.

  3. 사료로서의 역설적 가치

    역사적 진실을 파악하기 위한 자료로서는 심각한 오류와 왜곡을 안고 있지만, 신군부 핵심 세력의 집단 기억과 이데올로기를 분석하는 텍스트로서는 역설적인 연구 가치를 지닌다. 군부 엘리트들이 박정희 체제의 붕괴라는 공백 속에서 어떻게 냉전 논리와 국가주의를 무기 삼아 자신들의 헌정 유린을 내면적으로 정당화했는지 그 왜곡된 멘탈리티를 여실히 드러내기 때문이다.

결국 <혼돈의 시대>는 혼돈을 극복한 영웅의 기록이 아니라, 혼돈을 기회로 권력을 장악했던 가해자가 역사의 법정 앞에서 끝내 남긴 자기변명이자 뒤틀린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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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회고록 1: 혼돈의 시대> — 요약 평론

전두환, 자작나무숲, 2017, 604쪽. 1권은 1979년 10·26부터 1980년 최규하 대통령 하야까지를 다루며, 제1장 10·26, 제2장 12·12, 제3장 5·17, 제4장 5·18, 제5장 최규하 하야로 구성되어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이미 장 제목 자체가 저자의 역사해석을 압축하고 있다는 점이다. 12·12는 <다윗과 골리앗의 전쟁>, 5·17은 <위기 수습을 위한 최 대통령의 결단>, 5·18은 <신화의 자리를 차지한 역사>라고 명명된다.

이 책은 전두환의 일생을 차분히 되돌아보는 일반적인 회고록이라기보다, 그의 권력 장악 과정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1979~80년을 다시 재판하는 일종의 <자기변론서>에 가깝다. 따라서 이 책의 중요성도 “전두환의 설명이 얼마나 사실인가”에만 있지 않다. 오히려 “전두환은 자신의 행동을 어떤 언어와 논리로 정당화했는가”를 읽는 일급 자료라는 데 가치가 있다.

<1. 10·26: 나는 야심가가 아니라 위기 수습자였다>

박정희 대통령이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에게 피살되면서 전두환은 보안사령관이자 합동수사본부장으로 10·26 수사의 중심에 등장한다. 회고록의 전두환은 처음부터 권력을 노리는 정치군인이라기보다, 갑자기 발생한 국가적 위기를 수습할 책임을 떠맡은 군인으로 자신을 묘사한다.

그에게 10·26은 단순한 대통령 피살사건이 아니다. 국가의 지휘체계가 흔들리고 북한의 위협까지 우려되는 비상상황이다. 따라서 합동수사본부의 권한 확대와 보안사의 정보 장악 역시 개인적 정치 야심 때문이 아니라 국가안보와 질서회복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것이 그의 기본 논리다.

이 논리는 이후 책 전체를 관통한다. 전두환은 거의 언제나 사건의 주도자가 아니라 <상황이 자신을 불러낸 사람>으로 나타난다.

<2. 12·12: 군사반란을 ‘정당한 수사행위’로 뒤집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12·12에 대한 서술이다. 장 제목부터 <다윗과 골리앗의 전쟁>이다. 일반적인 역사 서술에서는 당시 보안사령관 전두환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 세력이 육군참모총장 정승화를 강제로 연행하고 군 지휘체계를 장악한 군사반란으로 규정되지만, 전두환의 서술에서는 관계가 정반대가 된다.

정승화는 10·26 사건과 관련하여 의심받을 만한 인물이고, 합동수사본부는 그를 조사할 책임이 있었다. 전두환은 정승화 연행을 합법적 수사의 연장선으로 설명하며, 이를 저지하려 한 군 수뇌부를 오히려 “정승화 추종세력”으로 묘사한다. 실제 목차에도 <정승화 추종세력의 반란>, <보안사의 반란 진압>이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즉 자신이 일으킨 반란을 상대방의 반란을 진압한 사건으로 역전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대한민국 사법부가 확정한 역사적·법적 판단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대법원은 1997년 96도3376 판결에서 적법한 체포절차 없이 육군참모총장을 연행하고 병력을 동원해 군 지휘권을 장악한 12·12를 군사반란으로 판단했다. 폭력으로 헌법적 국가기관의 기능을 무력화하고 권력을 장악하는 행위는 성공했더라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따라서 이 장은 사실관계의 새로운 발견이라기보다 전두환이 1997년 확정판결 이후에도 그 판결의 역사적 의미를 받아들이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자료라고 보는 편이 정확하다.

<3. 5·17: 책임은 최규하에게, 상황은 북한과 사회혼란에게>

1980년 봄 민주화 요구가 커지자 신군부는 5월 17일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김대중·김종필 등 정치인을 체포하며 정치활동을 금지했다. 이것이 광주 5·18로 이어지는 결정적 단계였다.

그런데 전두환은 이를 <위기 수습을 위한 최 대통령의 결단>이라고 부른다. 여기서 매우 중요한 서술기법이 나타난다. 결정적 정치행위의 주어가 전두환 자신에서 계속 멀어진다.

계엄 확대는 “최규하 대통령의 결단”이고, 군은 국가적 혼란과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며, 자신은 군 지휘계통 속에서 역할을 수행했을 뿐이라는 구조다.

그러나 대법원은 전혀 다르게 판단했다. 전두환을 포함한 신군부가 군의 지휘권을 장악한 후 국정에 영향력을 행사했고, 국무회의장을 병력으로 포위한 상태에서 비상계엄 전국 확대를 의결하게 한 행위를 국헌문란을 위한 내란행위의 일부로 인정했다. 외형상 대통령과 국무회의의 결정을 거쳤다는 사실만으로 합법화될 수 없다고 본 것이다.

바로 여기서 이 회고록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 드러난다. 전두환은 권력이 자신에게 집중되어 가는 과정은 인정하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한 결정들의 책임은 끊임없이 제도와 다른 사람들에게 분산시킨다.

<4. 5·18: ‘민주화운동’을 ‘논쟁 중인 사건’으로 되돌려놓으려 한다>

1권의 핵심은 제4장 5·18이다. 제목부터 <신화의 자리를 차지한 역사>이다.

이 표현에는 전두환의 문제의식 전체가 담겨 있다. 즉 오늘날 사회가 받아들이는 5·18의 역사상이 객관적 진실이라기보다 민주화 이후 정치적으로 만들어진 하나의 “신화”라는 주장이다. 그는 자신이 광주의 진압과 발포를 직접 명령했다는 것을 부정하고, 계엄군의 책임에 대한 기존 설명에도 이의를 제기한다. 북한군 개입 문제, 헬기사격, 무장시위대의 행동 등을 다시 쟁점화하면서 “진실 규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여기서는 특히 주의해서 읽어야 한다.

회고록이 제기한 5·18 관련 주장 가운데 상당 부분은 단순히 “학계에서 의견이 나뉘는 또 하나의 해석”으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니다. 광주고등법원은 2022년 회고록에 나타난 북한군 개입설, 헬기사격 부인, 시위대 장갑차에 의한 계엄군 사망 주장, 전두환의 5·18 책임 부인, 암매장 관련 표현 등 총 51곳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판단하고 해당 부분을 삭제하지 않고는 출판·배포할 수 없도록 했다.

더구나 2024년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 종합보고서는 광주에서의 계엄군 헬기사격과 민간인 집단학살을 다시 확인했고, 북한군 개입 주장은 검증 결과 근거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발포 명령의 최종 명령자를 완전히 특정하는 문제 등 일부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러므로 “모든 것이 완전히 밝혀졌다”는 주장도 지나치지만, 전두환 회고록처럼 이미 상당 부분 사법적·역사적으로 확인된 사안을 마치 처음부터 다시 논쟁해야 하는 미결문제로 돌리는 것도 타당하지 않다.

<5. 최규하의 하야: 권력 장악을 ‘역사의 부름’으로 바꾸다>

마지막 장 제목은 더욱 상징적이다. 최규하 대통령의 하야 이후 전두환의 대통령 취임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역사의 부름>이라고 표현한다.

전두환 자신의 이야기를 따르면 그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 계획적으로 움직인 인물이 아니다. 박정희 피살이라는 국가비상사태, 군 내부의 혼란, 학생운동과 사회불안, 북한의 위협, 최규하 정부의 취약성이 차례로 자신에게 더 큰 책임을 떠맡겼으며, 마침내 국가를 위해 대통령직을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이런 서사는 정치지도자의 회고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운명론적 자기정당화>의 전형이다. “나는 권력을 원했다”가 아니라 “역사가 나를 불렀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10·26 이후 약 열 달 동안 일어난 사건을 연속적으로 보면 다른 그림이 나타난다. 합동수사본부를 통한 정보·수사권 장악, 12·12를 통한 군 지휘권 장악, 중앙정보부장 서리 겸임, 5·17 계엄 확대, 국보위 설치, 최규하 하야, 그리고 대통령 취임으로 권력이 단계적으로 전두환에게 집중된다. 대법원 역시 이 일련의 과정을 분리된 우연한 사건들이 아니라 군사반란에서 국헌문란과 권력 장악으로 이어지는 과정으로 판단했다.

<평론: 이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이 책의 가장 큰 약점은 전두환이 거짓말을 하는 장면을 몇 개 찾아내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책 전체의 인과관계가 자기 책임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것>이다.

흥미롭게도 전두환은 늘 강력한 인물인 동시에 무력한 인물로 나타난다.

10·26을 수사할 때는 국가를 구한 유능한 수사책임자이고, 12·12에서는 거대한 군 수뇌부에 맞선 다윗이며, 1980년의 혼란에서는 질서를 회복할 수 있는 지도자이다. 그런데 책임을 물으면 갑자기 권한이 없는 보안사령관이고, 계엄군 지휘계통 밖에 있는 사람이며, 최규하 대통령과 군 지휘부의 결정을 따랐을 뿐인 인물이 된다.

즉 <공적은 자신의 능력으로 설명하고 책임은 제도와 상황으로 설명한다>.

이것이 <전두환 회고록 1>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서사구조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을 가치가 있다. 오히려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읽을 가치가 있다. 이것을 1979~80년의 객관적 역사책으로 읽어서는 곤란하지만, <신군부가 자신들의 행동을 어떻게 이해하고 정당화했는가>를 연구하는 1차 자료로 읽으면 대단히 흥미롭다.

특히 “질서”, “안보”, “북한 위협”, “국가위기”, “혼란 수습”,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말이 어떻게 민주적 절차의 파괴를 정당화하는 논리로 이어지는가를 관찰할 수 있다. 이것은 한국 현대사만의 문제가 아니다. 군부 권위주의가 자신을 변호할 때 흔히 사용하는 세계적인 언어이기도 하다.

따라서 나는 이 책을 다음과 같이 평가하고 싶다.

<전두환 회고록 1>은 1979~80년의 역사를 알기 위한 믿을 만한 안내서는 아니다. 그러나 <전두환이라는 사람이 그 역사를 어떻게 기억하고, 무엇을 인정하지 않으며, 자신의 권력 장악을 어떤 논리로 정당화했는가>를 이해하는 데는 매우 중요한 책이다.

그리고 역설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은 저자가 설명하려고 한 사실보다 그가 끝내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 사실이다. 즉 12·12와 5·18의 역사적 책임 문제이다. 1997년 대법원 확정판결과 이후의 5·18 진상규명 결과를 옆에 놓고 읽으면, 이 책은 <전두환의 역사>라기보다 <전두환이 후대에 남기고 싶어 한 전두환상>에 더 가깝다.

이 점에서 제목 <혼돈의 시대>도 의미심장하다. 전두환은 “혼돈 때문에 내가 등장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민주주의의 관점에서는 질문을 반대로 던져야 한다.

<혼돈이 전두환을 만들었는가, 아니면 전두환과 신군부가 혼돈을 이용하여 권력을 장악했는가?>

이 질문이야말로 <전두환 회고록 1>을 읽고 남는 가장 중요한 역사적 쟁점이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초판 회고록은 5·18 관련 서술 때문에 출판·배포 금지 가처분을 받았고 이후 수정본도 출간되었다. 따라서 가지고 계신 책이 초판인지 수정본인지에 따라 5·18 부분의 문장이 다를 수 있다.

원하시면 다음에는 <전두환 회고록 1과 노태우 회고록을 비교하여 12·12와 5·18을 두 사람이 어떻게 다르게 기억하는가>를 분석해보는 것이 아주 흥미롭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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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회고록 1권>과 관련된 사자명예훼손 재판 및 출판금지 가처분의 핵심 법적·역사적 쟁점 분석입니다.

<출판 및 배포 금지 가처분 쟁점>

  1. 표현의 자유 대 인격권 침해 2017년 4월 출간 직후 5·18 기념재단과 관련 단체들은 출판 및 배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저자 측은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와 공적 인물의 회고록에 대한 역사적 평가의 자유를 주장했다. 반면 신청인 측은 역사적 사실 왜곡으로 5·18 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 및 인격권이 심각하게 침해되었다고 맞섰다.

  2. 법원의 판단과 삭제 명령 광주지방법원은 2017년 8월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법원은 회고록 1권 내용 중 총 33곳에 달하는 서술이 명백히 허위사실이라고 적시했다. 주요 삭제 대상은 다음과 같다.

  • 5·18 당시 북한군 특수부대 600여 명이 침투해 폭동을 일으켰다는 주장

  • 계엄군의 헬기 사격은 없었으며 이를 증언한 자들을 거짓말쟁이로 규정한 대목

  • 계엄군의 무차별 사격을 전면 부인하고 자위권 행사로 왜곡한 부분

  • 교도소 습격 사건을 북한의 지령을 받은 폭도들의 소요로 몰아간 대목

출판사 측은 문제가 된 33곳을 먹칠(블라인드 처리)해 재출간했으나, 법원은 2018년 재차 가처분을 인용하며 해당 부분의 온전한 삭제 없는 배포를 금지했다.

<형사재판: 사자명예훼손죄 성립 여부>

  1. 기소 배경과 직접적 발단 저자는 회고록에서 1980년 5월 21일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향해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 <사탄의 유혹에 빠진 신부>라는 극단적 표현을 사용했다. 이에 2017년 4월 조비오 신부의 조카 조영대 신부가 형법 제308조(사자명예훼손) 위반 혐의로 전두환을 고소했다.

  2. 법적 쟁점 형법상 사자(死者)명예훼손죄는 일반 명예훼손죄와 달리 두 가지 엄격한 요건을 요구한다.

  • 첫째, 적시된 사실이 <객관적 허위>여야 한다(진실한 사실 적시는 처벌 불가).

  • 둘째, 행위자에게 <허위성에 대한 인식(고의)>이 존재해야 한다.

따라서 재판의 핵심은 1980년 5월 광주에서 실제로 500MD 및 UH-1H 헬기 사격이 존재했는지, 그리고 피고인이 그 사실을 알면서도 조비오 신부를 비난했는지로 좁혀졌다.

  1. 사실관계의 입증 (헬기 사격 검증) 검찰과 사법부는 객관적 증거 확보에 주력했다.

  •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광주 전일빌딩 탄흔 감정 결과(10층 창틀과 바닥 등에서 245개의 탄흔 확인, 헬기 공중 사격으로 결론)

  • 1980년 5월 육군본부와 31사단 등 군 내부 기밀문서(헬기 무장 및 사격 명령 관련 기록)

  • 당시 출격했던 조종사 및 현장 목격자 다수의 일치된 증언 이러한 과학적·문서적 증거를 바탕으로 법원은 1980년 5월 21일과 27일 광주 도심에서 헬기 사격이 실제로 행해졌음을 공식 확인했다.

<판결 경과와 사법적 종결>

  1. 1심 판결 (2020년 11월) 광주지방법원은 헬기 사격의 존재를 인정하고, 피고인이 군 통수권자 및 최고 권력자로서 헬기 사격 보고를 받았거나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고의로 허위사실을 적시했다고 판단했다.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 항소심과 피고인 사망에 따른 공소기각 (2021년) 항소심이 진행되던 중 2021년 11월 피고인 전두환이 사망했다. 형사소송법 제328조에 따라 피고인이 사망할 경우 실체적 유·무죄 판단을 내리지 않고 <공소기각> 결정을 내리게 되어 형사재판은 그대로 종결되었다.

  3. 민사 손해배상 소송의 귀결 (2023년) 형사재판은 공소기각으로 끝났으나 유족과 5·18 단체가 제기한 민사 손해배상 소송은 상속인들을 상대로 이어졌다. 2023년 대법원은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을 확정하고, 전두환의 상속인인 부인 이순자 등에게 손해배상 책임을 명하는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평론: 역사 왜곡에 대한 사법적 단죄의 한계와 의의>

이 재판과 출판금지 분쟁은 한국 사법부가 국가폭력 가해자의 역사 왜곡 시도에 명확한 법적 경계선을 그었다는 점에서 중대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헬기 사격이라는 중대한 국가폭력의 실체를 사법 절차와 국과수의 과학적 감정을 통해 공적 진실로 공인했다.

그러나 최고 책임자가 끝내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은 채 사망함으로써 형사적 실형 집행이 무산되었고, 공소기각이라는 형식적 종결로 이어진 점은 역사적 단죄의 한계로 남았다. 결국 이 일련의 소송은 공적 역사 기록을 개인적 변명으로 왜곡하려는 시도가 사법적 평가 앞에서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보여준 상징적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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