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심리 상자 - 우리가 몰랐던 일본인의 24가지 심리 코드
유영수 (지은이)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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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알 듯 말 듯 궁금한 것투성이인 일본인의 '진짜' 모습을 심리학 전공의 일본 특파원이 연애관, 보통 지향, 온가에시, 민폐, 젊은 세대의 우경화 등 24개의 심리 코드로 속 시원하게 풀어낸 책이다. 일본인들의 독특한 행동과 문화에 대해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24개의 주제를 심리학적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다. 시사 프로그램 방식을 응용해 사례를 앞에 배치하고 해석과 근거를 뒤이어 제시하며 전개한 덕분에 읽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목차
Part 1. 젊은 세대의 심리 코드
1. 프렌드 렌탈 서비스를 아시나요 [대인 관계]
2. ‘친구 지옥’에 빠진 젊은이들 [세계관]
3. 연애자본주의의 음모에 맞서다! [오타쿠]
4. 일본판 <마흔 살까지 못 해 본 남자> [男 연애관]
5. '가베돈'은 왜 여성들의 판타지가 됐을까 [女 연애관]
6. 한국은 성형 대국, 일본은 시술 대국? [성형과 화장]
Part 2. 커뮤니케이션 심리 코드
1. “왜 괴로운 표정의 이재민 인터뷰가 없지?”도쿄 특파원은 억울하다! [감정 표현]
2. 뮤지컬 <빨래>의 日 배우들이 가장 이해하기 어려웠던 장면 [프라이버시]
3. 일본인은 왜 CEO보다 사장님 호칭을 선호할까 [보통 지향]
4. 국민 그룹 SMAP의 멤버들은 왜 항복 선언을 할 수밖에 없었나 [신뢰]
5. 그들은 왜 식당에서 50엔 때문에 20분간 진땀 흘렸을까 [온가에시]
6. 일본인이 2~3초마다 맞장구를 치는 이유 [소통법]
Part 3. 가정과 일상의 심리 코드
1. 일본판 ‘땅콩 회항 사건’[독박 육아]
2. 일본 아이들은 왜 공감 능력의 발달이 늦을까 [가정교육]
3. 지하철 내 쓰레기 방치보다 더 나쁜 ‘유모차 승차’ [민폐]
4. 일본에서는 정말 혈액형 따라 유치원 반까지 나눌까 [혈액형 성격론]
5. 부탄 국왕 부처의 방일은 왜 신드롬을 일으켰나 [행복]
6. 왜 일본 야구 대표 팀의 별칭은 '사무라이 재팬'일까 [스포츠]
Part 4. 대지진과 불안의 심리 코드
1. 후쿠시마산 농산물을 먹은 아이돌은 정말 암에 걸렸을까 [방사능 불안]
2. 천만 관객 영화 <해운대>는 왜 일본 흥행에 참패했나 [대지진 공포]
3. 일본의 ‘넷우익’과 한국의 ‘일베’는 샴쌍둥이? [넷우익과 혐한]
4. 일본의 젊은 우익은 '원피스 보수’? [젊은 세대의 우경화]
5. 그 많던 한류 팬들은 어디로 갔을까 [한류의 흥망성쇠]
6. 톱스타 아무로 나미에는 왜 기미가요를 부르지 않았나 [오키나와]
접기
책속에서
P. 11~12 내가 본 일본의 얼굴은 그때마다 달랐다. 변화무쌍한 그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보통 일본인’의 마음을 알고 싶었다. 단순한 체험에서 비롯된 자의적 해석이 아니라 체계적인 공부를 하고 싶었다. 수백 편의 논문, 일본과 한국 서적을 탐독했다. 공부를 하면서, 그동안 전혀 별개라고 여겼던 현상들이 조금씩 연결돼 하나로 통합됐다. 깨달음에 ‘아하~’ 감탄하며 무릎을 칠 때도 있었다.
_ 프롤로그 중에서 접기
P. 31 일본인이 자기 비하를 하는 이유는 자신을 공개적으로 높게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규범이 무척 강해서다. 사회심리학자 히로시 아즈마는 일본인은 자신에 대해 말할 때 좋은 것은 삼가고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으며, 자랑과 과시는 남을 위협하는 공격적인 성질을 띠는 것이어서 피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연구에서도 일본인은 자기 자랑을 하는 사람을 무척 싫어할 뿐 아니라 심지어 능력이 떨어진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일본인은 ‘자기 자랑을 하다니, 저 사람은 바보구나’라고 생각하고, 만남을 꺼린다는 것이다.
_ Part1 일본 젊은 세대의 심리 코드 중에서 접기
P. 37~38 일본 젊은 세대의 키워드인 나카마는 우리말의 동료보다는 더 넓은 개념의 단어다. 친구일 수도, 동지일 수도 있다. 때로는 ‘패거리’ 같은 부정적 의미로 쓰이고, 한국 사회에서 ‘동업자’라는 단어가 은어로 쓰일 때와 가깝기도 하다. 무엇보다 자신이 그 집단에 속해 있다는 강한 소속감, 동지애와 같은 끈끈한 유대감이 있다. 〈서유기〉에서 온갖 고생을 하며 여정을 함께하는 손오공과 삼장법사, 저팔계, 사오정이 전형적인 나카마 관계다. (중략)
칼럼니스트 스즈키는 일본의 젊은 세대가 만화 <원피스>처럼 끈끈한 유대감으로 뭉친 나카마들과 함께 세상의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를 꿈꾼다고 분석한다. 그리고 그는 종신 고용의 신화가 무너지고 조직 서열에 의존하는 건담 세대의 가치관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시대에, 대등한 수평 사회를 지향하는 원피스 세대의 반란이 성공해야 일본의 잿빛 미래가 바뀔 수 있다며 그들을 응원한다.
_ Part1 일본 젊은 세대의 심리 코드 중에서 접기
P. 161 일본 학자들은 이런 심리를 이른바 ‘채권자 인격’으로 설명한다. 사회심리학자 그린버그와 웨스트콧은 보답 성향에 따라 ‘채권자 인격’과 ‘유자격자 인격’으로 분류했는데, 일본인은 채권자 인격 유형의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도움을 받는 것이 부담스러워, 차라리 도움 주는 채권자가 되는 게 편한 유형이다. 받은 만큼 돌려줘야 한다는 상호 규범을 신봉하고, 빚지는 것에 민감해서 심리적 부채를 크게 느낀다. 그래서 도움을 받았을 때 채무감 때문에 최대한 빨리 심리적 부채를 해소하고 싶어 한다.
_ Part2 커뮤니케이션 심리 코드 접기
P. 190~191 학자들은 일본 사회에는 육아의 책임을 엄마에게 떠넘기는 일종의 모성 신화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고 지적한다. 엄마 혼자 무한 책임을 지고 비난받는, 이른바 ‘독박 육아’의 전형이다. 《엄마 역시 인간》(국내 미출간)의 저자 다부사 에이코는 일본의 아이 엄마들을 ‘마리오네트’ 인형에 비유했다. 출산과 동시에 갓난아기로부터 분리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욕망도 생각도 개성도 없는 무기질의 생물로 간주된다.
인내하고 견디는 것이 ‘좋은 엄마’의 이상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희생하고 포기해야 한다. 인권의 문제다”라고 비판한다. 우리 사회에도 그러한 인식은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지만, 일본 사회에서는 훨씬 단단하고 뿌리 깊다는 느낌이다.
_ Part3 가정과 일상의 심리 코드 접기
P. 287~288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에서는 “이제는 전후(戰後)가 아니라 재후(災後)다”라는 선언이 유행처럼 범람했다. NHK가 2014년 실시한 ‘일본인의 전후 70년관觀’ 조사에서도 전후 일본 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건으로 동일본 대지진을 든 사람이 가장 많았다. (중략)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공격성도 증가했다. 한 연구에서는 인터넷상에 경멸이나 무시를 담은 단어 사용이 늘고, 감정적 분노나 주장이 포함된 댓글이나 블로그 글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TV 방송국이나 정부 기관 등의 여러 공공 기관에 각종 불만 제기, 즉 ‘클레임(claim)을 거는’ 일본인들이 매우 많아졌다고 지적한다. 이는 불만을 억제하는 일본인다운 모습이 아니며, 이전에는 볼 수 없던 공격성이라고 해석했다.
_ Part4 대지진과 불안의 심리 코드 접기
한 문화에 대해 ‘안다‘는 것은 두 가지를 의미한다. 하나는 그 문화에서 살아지는 일상적인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런 일상적인 삶을 설명할 수 있는 개념적 도구들을 보유하는 것이다. 삶을 통해 개념을 확증하고 개념을 통해 삶을 해석하는 순환작업이 무수히 반복될 때, 그때 비로소 한 문화에 대해서 ‘안다‘고 할수 있다. 접기
P. 31 일본인이 자신의 외모와 능력에 대해서는 비하하지만, 배려심과 친절, 성실함 등 일본 사회에서 미덕으로 간주하는 특성과, 자신이 속한 집단에 대해선 긍정적 환상을 갖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는 일본 문화가 선택적 비하를 강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 세류
P. 31 일본인이 생각하는 겸손의 의미도 달랐다. 일본에서 겸손은 자기 비하를 하는 태도라고 여겨지는 데 비해, 한국에선 상대를 존중해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태도로 여겨진다. 즉 일본에서 겸손은 반드시 자기 비하를 동반해야 한다. 일종의 셀프 디스가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일본인은 특히 공개적인 자리에서 더욱 자기비판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세류
P. 32 연구에서 일본인은 자신의 비하에 상대방이 강하게 부정해 줄수록 호감을 갖고, 미지근할수록 무례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겉으로는 자기 비하를 하지만 속으로는 상대방이 부인해 주기를 바라는 셈이다. 마치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일본인들끼리는 내가 비하하면 상대방이 이를 강하게 부정하는 ‘문화적 각본‘이 있어, 사실상 칭찬을 받듯 정신적 위안을 얻는다는 것이다. 결국 자기 비하를 해야 바람직하다는 문화적 규범과 사회적 압력 때문에 그렇게 표현할 뿐이다. 접기
P. 33 겉으로는 자기 비하를 속으로는 자기 긍정을 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이는 자존감에 마이너스로 작용하는데, ‘이중자기관‘을 갖는 셈이어서 자아에 일종의 분열이 생기기 때문이다. - 세류
P. 39 일본의 사회학자 도이 다카요시는 자신의 책에서 일본의 젊은 세대가 이른바 ‘친구 지옥‘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지옥인 이유는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친구, 즉 나카마로부터 따돌림을 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그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고 진단한다. 나카마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중압감 속에 대립과 마찰을 회피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다 보니, 하루하루가 힘겹다는 것이다. 그는 나카마에게 반감을 사서 배제되고 고립될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공포가 일본의 젊은 세대를 삼키고 있다고 우려한다. 접기
P. 66 AFP통신은 일본에서 중년 숫총각이 증가하기 시작한 시기가 경기 침체기와 겹친다고 분석했다. 한 결혼 문제 전문가는 ˝많은 일본 남성이 경제적 근육을 잃자 자신감까지 상실했다˝라고 진단했다. 지난 20년간 이들이 안정적인 정규직을 찾느라 정력을 쏟는 과정에서 ‘남성성‘이 희생됐다고 덧붙였다. - 세류
P. 96 자신이 드러나지 않도록 억제하는 일본 문화는 강렬한 변신 욕망을 자극한다. 일상이 규범과 매뉴얼로 촘촘히 채워져 있기 때문에 그로부터 탈출해 다른 비일상적 자극에서 자신을 찾고 싶은 욕망이 더강하다는 것이다. - 세류
P. 145 일본은 정말 신뢰가 돈독한 사회일까? 일본의 세계적인 사회심리학자 야마기시 토시오 교수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일본은 ‘안심할 수 있는 사회‘이지 ‘신뢰가 높은 사회‘는 아니라고 단언한다. 그는 ‘안심‘을 상대방이 어떻게 행동하는 조심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라며 신뢰와 구분한다. - 세류
P. 148 심지어 집단 안정을 위해 선의의 행동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을 벌하는 사회‘인 셈이다. 사회심리학자 고마쓰 미즈호 등은 일본 대학생들이 집단에 가장 헌신적인 사람들, 이른바 ‘과대 협력자‘에게 의외로 호감도가 낮다는 점에 주목했다. 공동 과제를 수행하는 실험에서, 일본인들은 더 열심히 일한 사람보다 평균 정도로 일한 사람에게 더 큰 호감을 보였다. 반면 캐나다 학생들은 ‘당연히‘ 집단 기여도가 높은 사람을 더 좋게 평가했다. 접기
P. 150 일본인은 갈등을 극단적으로 피한다. 여러 심리학 연구에서, 일본인은 갈등이 빚어졌을 경우 자기주장이나 대결보다는 회피하는 방법을 선호했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회피가 아닌 대결과 주장의 방법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려는 경우도 있다. 가족 간 갈등이다. 가족 관계는 다른 관계와 달리 유대가 워낙 공고하기 때문에, 관계가 붕괴될 위험이 낮고 심각하게 배척당할 우려도 적어서다. 일본인들은 독설을 퍼붓는 개그맨이나 정치인에게 열광한다. 갈등을 피하기 위해 평소 꾹 참아 둔 말을 대신 해 주는 그들에게서 ‘사이다‘ 같은 속 시원함을 느끼는 것이다. 접기
P. 164 특히 운동경기에서 이 표현이 쓰일 때 독특하다는 느낌을 받는데, 유명 야구 선수가 ‘친정 팀‘이나 옛 스승의 팀을 만나서 잘했을 때도 온가에시라고 표현한다. 스승의 은혜를 갚았다는 의미로, 일종의 청출어람인 셈이다.
특히 스모 중계에 이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예전에 가르침을 준 스모 선수를 이기고 올라갈 때 보은을 했다고 말한다. 자신이 햇병아리일 때 자신의 성장을 도와준 스승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제대로 대갚음을 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접기
P. 173 윤수미는 한국인은 사과할 때 일본인보다 말이 50% 정도 더 많으며, 이유를 많이 설명한다고 지적했다.
정현아의 연구에서도 한국인은 사과할 때 일본인보다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거나 변명하는 경향이 강했다.
학계에선 한국인의 사과 유형을 ‘문제 해결 중시형‘, 일본인을 ‘인간관계 중시형‘으로 분류한다. - 세류
P. 175 언어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보면 한국인과 일본인의 거절 스타일은 확연히 다르다. 한국인은 거절할 때 솔직하게 이유를 설명하는 데 비해, 일본인은 애매하게 말하고 일단 다음으로 미루는 경우가 많았다. 한 한일 연구에서 솔직하게 거절하는 비율은 일본이 25%로, 한국 50%의 절반에 그쳤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다음 기회‘로 일단 미루겠다는 일본인이 85%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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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일본인 심리 상자》는 놀라울 정도로 학구적인 동시에 손에 잡힐 듯 일상적이다. 일본에서 직접 체험한 삶과 학술적 공부가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선에서 절묘하게 서로를 보완하고 있다. 더욱이 개념과 사례가 방송 특유의 시사 보도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읽는 내내 긴장감이 팽팽하다. 읽으면서도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다.
학술서로서도 전혀 손색이 없다. 자신의 주장과 해석을 다양한 연구 결과로 뒷받침하려고 집요하게 애쓴 노력이 매우 고무적이다. 고맙다. 한국에도 이런 기자가 있다는 사실이.
- 최인철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서울대 행복연구센터 설립자, 『프레임』 저자)
일본인을 들여다보는 것은 한국인으로서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계속 의식하며 번번이 비교하게 되는 가까운 상대는, 우리가 실제 어떤 사람인지 거울처럼 비추어 깨닫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공들여 발굴한 한일 비교 연구 사례들이 빼곡해서 한국인인 우리 모습을 떠올리지 않고는 한 페이지를 넘기기가 쉽지 않다.
여느 책들처럼 일본인과 일본 사회에 대한 흐릿한 인상평(評)으로 그치지 않은 것은, 오로지 기자와 학자의 미덕을 두루 놓치지 않으려 애쓴 저자의 철저함 덕이다.
- 김소원 (SBS 아나운서,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졸업)
저자 및 역자소개
유영수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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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SBS 기자로 27년 동안 일하면서 경제부, 사회부, 문화부, 국제부를 두루 거쳤다. 일본 게이오대학에서 1년간 방문연구원을 지냈고, 2010년부터 3년 동안 도쿄 특파원으로 활동하며 3.11 동일본대지진과 한류 붐을 현지에서 생생하게 보도하기도 했다. 현대 일본인의 심리를 분석한 《일본인 심리 상자》를 썼으며, 삼성경제연구소 SERICEO에서 〈일본인 진짜 속마음〉 시리즈 강의를 하는 등 자타공인 ‘일본통’이다. 우리 자신을 더욱 잘 이해하기 위해 우리의 타자인 일본 바로보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작 : <[큰글자도서] 일본이 선진국이라는 착각>,<일본이 선진국이라는 착각>,<일본인 심리 상자> … 총 5종 (모두보기)
출판사 소개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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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한 번 배우면 평생 쓰는 해부학>,<한 권으로 읽는 미국의 거의 모든 역사>,<톰 폭스의 옷을 입은 캐릭터 드로잉 : 옷과 주름 그리기 가이드 + 워크북 세트 - 전2권>등 총 718종
대표분야 : 만화작법/일러스트 1위 (브랜드 지수 370,299점), 뜨개질/퀼트/십자수/바느질 1위 (브랜드 지수 300,397점), 제과제빵 4위 (브랜드 지수 47,272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본인, 그들은 왜?”
알 듯 말 듯 궁금한 것투성이인 일본인의 ‘진짜’ 모습,
심리학 전공의 일본 특파원이 24개의 심리 코드로 속 시원하게 풀어내다
“일본에서는 친구도 대여한다는데, 정말일까?”
“일본 사람들은 성에 개방적이겠지?”
“진짜 혈액형에 따라 유치원 반까지 나눌까?”
“겉으로 표현하는 것과 속마음은 얼마나 다른 걸까?”
“사람들이 만화 <원피스>에 그렇게까지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본의 오타쿠 문화는 우리와 어떻게 다른가?”
“일본의 넷우익과 한국의 일베는 과연 비슷한가?”
일본 드라마를 보면서 혹은 일본 사람과 대화를 나누면서 ‘어?’ 하며 고개를 갸웃해 본 적 있다면, 위와 같은 질문을 한 번이라도 해본 적 있다면, 당장 이 책 《일본인 심리 상자》를 펼쳐보자. 어느 누구도 이렇다 할 답을 주지 못해 답답했던 부분들을 시원하게 긁어줄 것이다.
《일본인 심리 상자》는 일본인들의 독특한 행동과 문화에 대해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24개의 주제를 심리학적 관점으로 접근한 교양서이다. 그동안 일본과 일본인을 다룬 책이 많이 나왔지만, 이처럼 흥미롭게 접근하고 재미있게 풀어낸 책은 없었다. 연애관, 보통 지향, 온가에시, 민폐, 젊은 세대의 우경화 등 24개의 심리 코드로 일본인을 바라보는 시각은 해석에 신선함을 제공하는 동시에 일본 문화를 더 깊이 살펴보도록 도와 유익하기까지 하다. 시사 프로그램 방식을 응용해 사례를 앞에 배치하고 해석과 근거를 뒤이어 제시하며 전개한 덕분에 읽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빠져들어 읽다 보면 어느새 ‘아, 그래서 그런 거였구나’라며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한일 갈등의 큰 원인 중 하나는
‘잘 안다고 착각해서 생기는 오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 일본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 생각한다. 특히 일본 사람에 대해서는 잘 안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일본의 문화, 일본인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사람은 사실 많지 않다. 일본인의 특성상 그들의 진짜 모습은 자세히, 오래 들여다봐야 비로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일본 특파원으로서 ‘일본인 속’에 들어가 생활해본 후에야 그들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되었다. 직접 부딪히고 경험하면서 우리와의 차이를 피부로 ‘확’ 느꼈고, 서로 오해하고 오해받는 과정을 거치면서 ‘잘 안다고 착각해서 생기는 오해’가 한일 갈등의 큰 원인 중 하나라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각종 의문점과 호기심을 ‘일본인은 원래 그래’에서 멈추지 않고 ‘왜 그럴까? 진짜 그런가?’에 초점을 맞춰 그 답을 얻기 위해 몇 년간 노력했다.
22년차 기자의 눈으로 현상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심리학도의 진지함과 경험, 어렵게 모은 풍부한 자료를 근거로 마침내 ‘일본인의 진짜 모습’을 심리학적으로 정리해냈다. 총 24가지의 키워드를 기준으로 그동안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거나 모르고 있었던 많은 부분들에 대한 답을 흥미진진한 글 속에 위트 있게 담고 있다.
미워하면서도 좋아하고 얕보면서도 동경하게 되는 일본인. 그들과 끝까지 공존해야 한다면, 억지로라도 알고, 이해하면서 오해를 줄여야 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최소한 쓸데없는 오해는 사라질 것이다.
서울대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의 극찬!
“일본을 ‘대충’ 알고 있으면서 ‘많이’ 안다고 착각해 온 우리 사회에
제대로 된 ‘일본 교과서’가 등장했다!”
스테디셀러《프레임》의 저자인 최인철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이 책을 두고 “일본을 ‘대충’ 알고 있으면서 ‘많이’ 안다고 착각해온 우리 사회에 제대로 된 일본 교과서가 등장했다”며 극찬했다. 더불어 재미는 물론이고 지적 유희까지 채워준다고도 평했다. 대중교양서나 학술서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잘 풀어냈다는 것이다.
김소원 SBS 아나운서는 수수께끼 같던 일본인이 조금 더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다고 호평했다. ‘열정 가득한 기자와 늙지 않는 심리학도의 자세로 답을 구해 뛰었고 찾아 모았다’라는 평은 그야말로 책 전체의 결을 설명하고 있다. 일본인을 제대로 알고 마음으로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요소가 다 갖춰져 있는 셈이다.
일본에 관심은 있지만 여전히 대충 알고 있는 사람들, 일본인을 상대해야 하는 직장인, 일본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을 포함해 일본과 조금이라도 연결고리가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책이다. 조금 더 균형 잡힌 시각으로 일본과 일본인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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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남자들과 연애하면서 성향이 안맞다 느껴 헤어졌었는데 일본인들을 제대로 이해해보고자 책을 구매했습니다. 일본인들도 ‘사귀자‘ ‘좋아해‘ 고백을 하고 사귀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남자가 사귀자는 말을 하는 경우는 지극히 드물다는 글에서 신빙성을 잃었습니다. 책은 좀 일반화에 극단적..
jj 2019-10-01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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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구나 하기도 하고, 정말 이래? 하기도 하면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우리와 비슷한거같기도 하지만 다른 일본인들의 심리를 잘 풀어주신것같아요. 좋았습니다.
we2j 2016-08-28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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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이라는 타이틀이 잘 어울린다. 섬나라라 그런가 고립적인 면도 없지 않게 있는 것 같음
소고기 2017-12-18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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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계속되는 한일갈등의 사정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입니다. 우리가 주장하는 것을 왜 일본인은 의아해만 하는지,왜 공감해 주지 못하는지,왜 일본인은 정치권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는지를 심리적 측면으로 분석한 걸작입니다. 아베 일당과 일본인들이 왜 저러는지 알 것 같습니다.
hosupark 2019-09-22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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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대한 얘기하기가 조심스러운 요즘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김현미 2019-11-10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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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의 심리를 해부하다.
유튜브 "롯본기 김교수"를 보다보면, '일본이 과연 그럴까?'라는 의문이 들정도로 일본은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 벌어지는 나라이다. 일본의 역사를 공부하면 할 수록, 일본 문화를 알아가면 알수록 일본이 이해되지 않았다. 가깝지만 너무도 먼 나라 일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와 문화만을 공부해서는 한계가 있음을 절감했다. 그래서 일본인의 심리 구조를 명확히 설명해 줄 수 있는 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심리학이라는 도구를 사용해서 일본의 심리구조를 이해하고 싶었다. 그 때, "일본인 심리 상자"가 눈에 띄였다. 심리학을 전공한 기자가 일본에 특파원으로 파견되어 겪었던 생생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저술했기에 책에 신뢰감이 들었다. 책이 쉽고 재미있었기 때문에 빠른 시간내에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1. 얼굴을 감추는 일본 문화.
혼자 밥먹는 것이 두려워 변소에서 식사를 하는 일본 대학생이 있다는 사실은 무척 놀랍다. 매우 특이한 일일 것이라는 주장을 뒤엎기라도 하듯이, 후속 조사에서 일본 대학생의 적지 않은 수가 화장실에서 식사를 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대인 관계 공포증, 교제 공포 증후군에 시달리는 일본 대학생들을 보면 딱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대인 관계의 어려움은 일본인의 생활 문화 곳곳을 파고들었다. 일본의 '노'나, '가부키'를 부면 진한 화장을 한 일본여성의 얼굴은 가면을 쓴 것과 같았다. 얼굴 표정을 알 수 없는 일본 배우의 모습에 아름다운 일본문화라는 생각보다는 이해할 수 없는 묘한 문화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것은 자신의 얼굴을 감추는 일본 문화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자신의 감정 혹은 마음을 드러내는 것을 수치스러운 것으로 여기는 일본인은 화장을 할 때도, 한 듯 안한듯 하거나, 갸르 화장처럼 두껍게 화장을 해서 화장속에 자신의 얼굴을 숨긴다. 각종 재해로 인해서 가장 소중한 가족을 잃은 일본인들이 대중앞에서 울지 않는다. 심지어는 웃음을 보기기 까지 한다. 타인에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서는 안된다는 불문율이 일본사회에 작동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한국인들은 화난 얼굴을 하고 있다.'라는 말을 하는데, 일본은 "표정이 없다."라는 말을 할 정도로 일본인들의 얼굴은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데 필사적이라 할만하다.
군중 속에 개인을 숨겨야만 안정된 군중속의 삶이 보장되는 것일까? 일본인들은 '보통을 선호'한다. 일본인이 말하는 보통사람은 보통사람이 아닌 '수퍼맨'을 뜻한다. 반면 보통 아닌 사람은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을 뜻한다. 무채색 패션이 난무하는 도쿄 거리, 가방까지 획일화하는 일본의 초등학생의 모습에서 개인의 개성은 찾아볼 수 없다.
보통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개성을 무시하는 획일화된 교육에서 찾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일본의 교육은 한국 교육보다 심각했다. 오히려 일본교육에 비해서 한국교육이 양호하다는 생각이든다. 개인의 개정이 무시되고, 토론을 싫어하는 일본 사회에서 어떻게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더 나아가서, 일본보다는 더 개방적인 한국사회에서 노벨평화상을 제외하고서는 아직도 노벨상 수상자가 없는지 이해되지 않았다.
유튜브 '롯본기 김교수'에서 김교수는 일본에 많은 정신병원을 소개한 적이 있다. 개인이 철저히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살아야하는 일본사회에서 정신병자가 되지 않는다면 그것이 비정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본심을 뜻하는 '혼네'와 겉으로 드러내는 모습을 뜻하는 '다테마이'를 처음 알게 되었을때, 일본인들이 교활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일본인 심리 상자"를 읽으며 일본인들이 '혼네'와 '다테마이'를 갖지 않고서는 생존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했다.
자신의 감정을 철저히 숨겨야하는 일본에서 살아남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서 일본의 부모는 자신의 자녀를 강하게 교육시킨다. 모성이 결여된 일본의 어머니와 엄하고 권위주의적인 일본의 아버지 사이에서 교제 공포 증후군과 대인관계 공포증으로 고통을 겪는 자녀가 자라난다. 일본의 수많은 정신 병원과 어느날 갑자기 스스로 실종되는 사람들, 변소 식사를 하는 일본인들을 세상밖으로 나오게 할 수 있는 첫걸음은, 일본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따뜻한 손길로 자녀를 끌어안고, 관용적이며 자율적으로 자녀를 키우는 것이다. 일본 사회는 병들어 있다. 심각하게 병들어 있다. 이를 일본만의 독특한 문화라고 보기에는 일본 사회는 너무도 심각하게 병들어 있다.
2. 거대한 정신 병원, 일본
64세 노인이 유모차를 탄 1세 아이를 폭행하고 도망치다가 붙잡혔다. 경찰에서 그가 한 말은 유모차가 자신의 보행에 방해가 되었기에 화가나서 범행을 저질렀다 말한다. 한적한 지하철에서 유모차가 보행을 방해했을리 없다. 심리학적으로 살펴보면, 일본인들은 자신의 사적 공간을 침해 받는 일에 강한 반감을 갖는다고 한다.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일본인들의 사고방식을 절대 이해할 수 없다. 지하철에서 유모차를 용납하지 않는 일본에서 출산장려 정책이 성공할리 없다. 게다가 일본에서는 육아는 여성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이 뿌리 깊게 퍼져있다. 이러한 일본여성은 병들어간다. 가정폭력이 증가하고, 가정폭력으로 가정의 아이들이 살해되기도 한다. 인구대비로 비교해 보았을 때, 일본의 가정폭력은 한국의 3배에 달한다.
일본인들이 자신의 사적 공간과 사적 시간을 침해받길 싫어하는 병적인 집착은 고립주의로 변질된다. 실제로 일본에는 중년 동정남이 다수 존재한다. '성진국'이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는 일본에서 '중년 동정남'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믿기지 않는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 중년 동정남이 존재하는 이유는 실패에 대한 공포, 완벽한 사랑을 추가하는 것이 원인이라 진단한다. 어찌 한가지 사건에 원인이 한가지 일수 있는가? 완벽한 사랑을 추구하고, 실패에 대한 공포가 '중년 동정남'의 증가를 가져온 한가지 요인일 수 있다. 여기에 사적 공간을 침해받길 싫어하는 일본의 병적인 집착도 기여했을 것이다. 때로는 서로의 영역에 끼어들며 청춘 남녀간의 '작업'이 이뤄지지 않는가! 서로의 영역을 지나치게 존중하니, 남녀간의 '작업'도 쉽지 않을 것이다.
일본에는 '중년 동정남'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일명 '원피스 세대'가 존재한다. 원피스 세대는 나카마(강한 동료애)를 중시하며, 공기파악 능력(살벌한 분위기 파악)을 중시하는 세대이다. 대인관계에서 실패하기 싫어하기에 이들은 깊은 관계도 유지하지 못한다. 고통이 싫기에 깊은 관계를 맺지 못하는 일본인들은 현실의 고통을 '직면'할 용기가 없어 보인다. "고통없는 삶이란 카페인 없는 커피"라는 도이 다카요시의 말처럼, 인간이 살면서 사소한 다툼과 헤어짐의 고통은 필연적으로 감수해야한다. 그러나 일본인들은 고통을 직면할 용기가 없다. 그러니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 대세에 순응하며, 깊은 관계를 맺지 못하는 영혼없는 인간을 양산하게 된다. 일본인이여! 삶의 고통을 직면하자! 도망치지 말자! 무서워서 도망친 곳에 천국이란 없다.!!
3. 자폐아가 되어버린 일본!
얼굴은 몰라도 아무로 나미에의 이름은 들어보았다. 아무로 나미에가 천황이 주최한 피로연에서 기미가요를 제창하지 않았다. 일본 우익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로 나미에가 일본천황을 위한 노래이자,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를 제창할 수 없었던 이유는 그녀가 오키나와 출신이기 때문이다.
오키나와는 류큐라는 독립왕국이 1879년 메이지 정부에 의해서 오키나와 현으로 일본에 편입되면서 일본의 일부가 되었다. 그러나, 일본은 오키나와인을 일본인으로 대해주지 않았다. 오키나와인에게 황국신민화교육을 강요하면서도 그들이 미군에 항복하면 군사기밀을 미군에 알려줄까봐 옥쇄를 강요했다. 수많은 오키나와 사람들이 오키나와 전투에 죽어갔다. 그후, 오키나와는 미군에 양도되어 미군기지가 지금까지 존재한다. 일본으로 복귀하면 미군범죄도 사라질 것이라 생각했으나, 일본은 오키나와에 관심이 없었다. 일본천황이 오키나와를 방문했을 때, 화염병 세례를 받은 것도 이러한 오키나와의 역사에서 연유한 것이다.
그러나, 일본은 오키나와에 사죄하지 않는다. 마치 일본이 한국에서 저지른 전쟁범죄에 대해서 아직도 사죄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일본인들은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기에 너무나도 매마른 감정을 가졌다. 한국어를 배우는 일본인들이 곤혹스러워하는 일은 일본어보다 한국어가 감정표현이 세밀하다는 것이다. 일본인의 감정 표현 단계는 5단계인데, 한국인의 감정 표현 단계는 10단계라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일본 아이의 공감능력 발달이 평균 4~11개월 늦다는 것이다. 일부 연구에서는 무려 2년 가까이 늦다고 한다. 이렇게 공감능력이 부족한 일본인이 타민족에게 난징대학살, 일본군 '위안부' 등의 만행을 저지르고 반성하지 않는 것도 어쩌면 당연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과거를 직시하고, 자신의 잘못을 반성할줄 모르는 일본은 '사무라이 재팬'을 탄생시켰다. 일본 야구 대표팀의 다른 이름은 '사무라이 재팬'이다. '무사도 야구', '목숨걸고 하는 야구'를 만들어 낸 일본은 유독 정신력을 강조한다. 비효율적 연습과 체벌이 관행이된 일본 야구의 모습은 일제 강점기 일본군의 못습을 보는 듯하다. 정해진 매뉴얼 대로 야구를 목숨걸고 하는 비효율적인 일본야구는 자율성이 사라지게 만드는 결과를 낳았다. 일본 축구 감독을 했던 투루시에가 일본 축구 대표팀에게 하루 동안의 휴식을 주고, 호텔의 식당을 닫았다. 그러나 구체적인 지시가 없어 일본 축구 대표팀은 그냥 굶었다고 한다. 투쟁심과 협동성을 높지만, 예측력과 판단력, 자신감이 부족한 일본의 축구를 보면서, 천황의 명령을 받고, 상관의 명령에 따라 민간인을 학살하는 생각할 줄 모르는 전쟁기계 즉, 황군의 모습이 떠오르는 것은 나의 지나친 상상일까?
한나 아렌트가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라는 책에서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을 소개했다. 스스로 생각하지 못하고 총통의 명령에 따라 행동하는 아이히만은 다정한 남편이었고, 착한 이웃이었다.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의 신념에 따라 행동하지 못하는자는 히틀러의 충실한 살인 기계가 되었다. 천황의 명령에 따라서, 상관의 명령에 따라서 전쟁범죄를 저지른 일본인들이 이제는 스스로 생각하며, 스스로 참된 가치관을 정립하며 살아가길 바란다. 그럴 때만이 동아시아의 평화가 깃들 수 있을 것이다.
자연재해가 많은 일본은 개성적인 사람보다는 중앙의 통제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을 선호가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기에 과대 협력자를 억제하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특출난 한명이 과대한 성과를 성취하면 조직원들 사이에 불화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란다. 일본의 무서운 왕따 문화와 신뢰도가 낮은 일본사회를 바라보며, 도저히 인간이 살아갈 수 없는 사회라는 답답함이 밀려온다.
이제는 자연 재해와 인재가 겹쳐서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가 일어났다. "이제 전후가 아니라 재후다."라는 말이 일본에서 유행한단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에 수많은 가족을 잃었으며,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로 일본땅이 방사능에 오염되었다. 이로인해서 일본사회는 급속도로 보수화되고 있다. 일본을 찬양하는 방송이 늘어나고, 카리스마형 지도자의 인기까 치솟는다. 애국심과 자원봉사, 기부가 활성화된다. 과연 과거의 아픔을 통해서 일본사회는 새로운 사회를 모색할 수 있을까? 아니면, 대한제국을 식민지로 삼고, 만주와 중국을 참략하며 미국과 전쟁을 벌였던 과거로 회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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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루 2020-12-26 공감(29)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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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심리 상자] 일본인의 24가지 심리 코드
일본인과 한국인은 외모로만 본다면 큰 차이가 없다. 비슷한 외모에 어림짐작으로는 심리적인 면에서도 그다지 다를 바가 없을 것 같지만, 알면 알수록 이해하기 힘들고 낯설기만 한 것이 일본인이다. 일본인의 심리가 궁금해서 이 책《일본인 심리 상자》를 읽어보았다. 생각보다 더욱 정교하게 차이점을 살펴보며 읽은 책이다. 이해할 수 없지만 그저 넘어가기만 했던 일본인의 심리를 하나씩 짚어보며 배우는 시간을 보낸다.
"일본에 대해 '대충' 알고 있으면서 '많이' 알고 있다고 착각해 온 우리 사회에 제대로 된 일본 교과서가 등장했다!"
_최인철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프레임》저자
이 책의 저자는 유영수. 서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SBS기자로 사회부와 경제부 등에서 22년째 일하고 있다. 일본 게이오대학교에서 1년간 방문 연구원 생활을 했고, 2010년부터 3년간 SBS 도쿄특파원으로 활약했다. 한일 갈등의 큰 원인 중 하나가 '서로 잘 안다고 착각해서 생기는 오해'라고 보고 있으며, 어떻게 이 문제를 풀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이 책은 총 4부로 나뉜다. 1부 '일본 젊은 세대의 심리 코드'에서는 프렌드 렌탈 서비스, 친구 지옥 등 대인 관계, 세계관, 오타쿠, 남녀의 연애관, 성형과 화장에 대해 살펴본다. 2부 '커뮤니케이션 심리 코드'에서는 감정표현, 프라이버시, 보통 지향, 신뢰, 소통법 등을 볼 수 있다. 3부 '가정과 일상의 심리 코드'에서는 가정교육과 육아, 혈액형 성격론 등을, 4부 '대지진과 불안의 심리코드'에서는 방사능 불안, 대지진 공포 등에 대해 들려준다. 목차만 보아도 궁금한 것들이 눈에 띈다. 프렌드 렌탈 서비스를 비롯하여 일본판 땅콩 회항 사건이나 '일본에서는 정말 혈액형 따라 유치원 반까지 나눌까?' 등 찾아 읽어보고 싶은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저자는 '글은 쉽게 읽히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야기한다. 정말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그러면서도 담겨야 할 내용은 알차게 꾹꾹 눌러 담겨있고, 몰랐던 사실도 많이 알게 된다. 저자가 그동안 자신의 경험에 의해 일반인들이 어떤 점을 궁금해할지 잘 간추려놓았고, 참고 자료를 풍성하게 찾아보아 설득력을 높였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부터 '어, 그래?'하는 심정으로 푹 빠져든다. '왜 그럴까?', '우리가 일본인의 어떤 행동을 두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처럼, 일본인도 우리의 어느 부분에서 이상하게 생각하는구나.' 등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다.
그저 '다르다'는 것을 떠나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짚어보는 것도 이 책을 읽으며 얻어낸 정보이다. "피부에 뭐가 났네", "선생님, 오늘 어디 아프세요?", 한국식 호구조사 등 일본인이 당황하고 사생활 침해로 여기는 문제를 짚어본다. 특히 외모에 대한 칭찬을 피해야한다는 것도 이번 기회에 반드시 기억해두어야겠다. 우리는 덕담이라고 생각하지만, 불쾌해하는 일본인이 많다고 한다. 한턱내기를 '잘못되고 나쁜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도 충격적이지만 배려 없고 공평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여긴다는 점을 알아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
'왜'라는 의문사가 많이 들어간 '직접 질문'이 많은 점도 일본인과 갈등을 일으킨다...(중략)...일본 여대생이 대체로 간단히 '예', '아니오'로 대답할 수 있는 간접 질문(예를 들면 "인문대 학생이세요?")으로 완곡하게 물어본 반면, 한국 여대생들은 "왜 그렇죠?"라는 직접 질문이 많았다. 무려 4배 가까이 됐다. 이런 한국인의 태도에 대해 일본인은 '사생활 침해', '공격적'이라고 느끼는 반면 한국인은 일본인의 태도에 '핵심을 피해가는 답답함', '마음을 열지 않는 거리감'을 느끼기 쉽다고 언어학자들은 진단했다. (115~116쪽)
일본 사회에서 민폐라고 여겨지는 항목 120개 중 몇 가지를 소개하는데, 이것도 민폐인지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술자리에서 분위기가 무르익었는데 술 사양하기'나 '다른 사람의 취향을 고려하지 않고 선물하기'는 특히 그렇다. 게다가 '지하철 내에서 휴대전화로 통화하기'나 '개인의 사생활과 관련된 주제를 화제에 올리기'의 경우는 한국인들이 흔히 하는 행동이기에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이다.
다음과 같은 독자들에게 이 책은 유용할 것 같다. 일본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 등을 보며 '우리와 정서가 다른 것 같은데 왜 그럴까?'라며 호기심을 품었던 이들, 여행 또는 사업상 만난 일본인의 독특한 말과 행동을 보며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고민했던 이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학업 또는 업무상의 이유로 일본에서 살아야 하거나 살고 있는 이들이다. 이 책을 읽으며 '아, 그래서 그런 거였구나'라고 공감한다면 무척 보람 있을 것 같다. (프롤로그 中)
첫 번째와 두 번째에 해당하는 독자로서 이 책을 정말 흥미롭게 읽었다. 해당되는 독자라면 이 책을 기대 이상으로 푹 빠져들어 읽게 되리라 생각한다. 일본인을 대할 때 조심해야할 부분도 알게 되었고, 그들의 심리적인 내면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었다. 심리학에 대한 책은 사람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즐겨 읽게 되는데, 이번에는 책을 통해 일본인과 한국인의 심리적 차이점을 짚어보는 시간을 보냈다. 일본인의 심리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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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라스 2016-09-30 공감(8)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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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심리 상자
일본에 관한 이야기를 접했던 것은 이어령 교수님이었습니다. 이어령 교수님은 일본 문화 전문가로서 일본에 대해서 많은 지식과 그들의 삶을 가르쳐 주었고, 일본인의 삶과 행동, 그들의 문화를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일본과 우리는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비슷한 점도 많고 다른 점도 많습니다. 비슷한 점으로는 스포츠이며, 경제입니다. 다르점은 문화입니다. 과거 우리가 일본을 따라 잡기 위해서 그들을 모방하고 창조하면서, 이제는 그들을 넘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독특함도 개발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 ... + 더보기
깐도리 2016-10-07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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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는 책
일본 여행을 다녀온 후 일본에 대해서 더 궁금해 졌다. 많은 서적들을 뒤적이다가 최근에 궁금했던 여러 질문들이 그대로 보이는 책을 발견했다. 바로 이 책 일본인 심리상자이다. 게다가 작가는 일본에서 생활을 하며 여러 일본 관련 르포, 다큐등을 함께한 기자여서 더욱더 신뢰가 갔다. 기본적으로 이 책은 한국인들이 겉으로 알고있다고 생각하는 커다란 일본인들에 대한 오류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다름을 강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개인간 즉 사생활 거리감을 가지고 있는 민족이라는 점과 너무나 놀랍게도 선진국에서 ... + 더보기
drmetal 2017-12-10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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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일본인 심리 상자
책의 내용은 더 말할 정도도 없이 훌륭함일본 심리를 알고 싶은 사람에게는 추천다만, 옛날에 쓰여진 책이라 내용의 변동성 등이 있음을 생각하며 어느 정도는 틀리겠다는 생각으로 읽어야 함.
룰루랄라 2022-08-27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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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과 한국인의 심리상자
말 잘하는 작가를 만나기 힘든 만큼 글 잘쓰는 기자도 보기 드물다고 생각하는 한사람으로 이 책을 읽으며 기자가 본업인 작가가 이 책 한 권을 내기위해 기울인 노력과 수고가 어떠했을지 먹먹해졌습니다.
기사와 책은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고 오래 훈련해온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문체에 기자라는 편견이 사라졌고, 특파원으로서의 사생활 , 대중적 호기심을 유발할만한 꼭지, 사적인 견해등에 대해 극도로 자제하는 태도에선 존경심까지 들었습니다.
최고의 책, 몹시 재미있고 교육적인 책이란 얘기가 아닙니다
읽다가 흐름이 뚝뚝 끊기지 않고,
그랬겠군나 하며 고개 끄덕이고,
가끔 자책이나 반성도 해가며 담담히 읽어 내려가면서 아 참 착한 책이구나 하긴 했습니다.
일본인이 화내지않고 읽을 수 있고 ,한국인도 비웃지 않고 읽은 후 서로에 대해 자신들에 대해 여러 번 깊게 생각 할 기회를 줄 수 있는 책.
요즘 만나기 힘든 좋은 책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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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ot67 2018-04-17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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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일본의 이재민들은 괴롭거나 슬픈 표정으로 인터뷰를 하지 않을까?
이웃나라끼리는 친하게 지내기 힘들다. 차라리 아주 멀리 떨어져 있다면 자주 볼 일이 없겠지만 앞드리면 코 닿을 곳에 있으니 원하지 않아도 부빋치게 된다. 한 나라안에서도 근처에 사는 동네 사람들고는 라이벌 의식이 생기는 것을 보라.
흔히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하지만 사실 완전히 다른 국가다. 단지 같은 동양인이고 비슷한 풍토를 가지고 있다고 착각할 뿐이다. 게다가 우리는 식민지 경험도 있다. 좋게 생각할 구석이 생길리가 없다.
그럼에도 원만하게 같이 살아가야 하는 이유는 이웃이기 때문이다. 마음에 안 든다고 이사를 갈 수도 없다. 숙명처럼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려면 잘 알아야 한다. 사소한 오해로 틀어지거나 혹은 뒷통수를 맞지 않기 위해서라도.
<일본인 심리 상자>는 24가지 심리코드로 한 나라를 들여다보고 있다. 다소 억지스러운 구분도 있지만 공감가는 부분도 많다. 이를 테면 일본인은 이재민임에도 괴롭거나 슬픈 표정으로 인터뷰를 하지 않는다. 도리어 가볍게 미소짓고 있는 경우도 있다. 우리같으면 억울하고 분해서 화를 내야 마땅한데도. 잦은 자연재난에 대한 수동적 태도에 원인이 있다고 하지만 사실은 낙관적인 마인드와 체념 의식 탓이 크다. 심지어 동일본 지진이 난 후 마을이 초토화 되고 나서도 야외에서 목간에 뜨거운 물을 받아 느긋하게 목욕을 하며 웃기도 한다.
물론 몇 년 살아본 경험으로 한 국가를 재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그러나 저널리스트는 자신이 알고 있는 범위에서 최대한 시류를 놓치지 않고 글을 생산해내는 것은 기본이다. 유영수는 그 몫을 잘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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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지 2017-12-11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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