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0

관부연락선 1 |이병주 2006

관부연락선 1 | 이병주 전집 1 | 이병주 | 알라딘


관부연락선 1 | 이병주 전집 1
이병주 (지은이)한길사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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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940년에서 1950년까지, 해방 전후 10년간을 다룬 역사소설이다. 이야기는 동경 유학생 시절에 유태림이 관부연락선에 대한 조사를 벌이면서 직접 작성한 기록과, 해방공간에서 교사생활을 함께 한 해설자 이선생이 유태림의 삶을 관찰한 기록으로 양분되어 있다. 이 두 기록은 교차하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즉 하나의 장이 이선생인 '나'의 기록이면 다음 장에는 유태림인 '나'의 기록이 이어지는 식이다.

유태림의 조사를 통해, '관부연락선'의 상징적 의미와 함께 중세 이래 한일 양국의 관계가 드러난다. 이선생의 회고를 통해서는 유태림의 가계와 고향에서의 교직생활을 포함, 만주에서 학병생활을 하던 지점에까지 관찰이 확장되기도 한다.

작가가 시종일관 이 소설을 통해 추구한 중심적인 메시지는, 그 자신이 소설의 본문에서 기록한 바와 같이 '당시의 답답한 정세 속에서 가능한 한 양심적이며 학구적인 태도를 가지고 살아가려고 한 진지한 한국청년의 모습'이다. 능력과 의욕은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렇게도 못하고 저렇게도 못 하기로는 유태림이나 우익의 이광열, 좌익의 박창학이 모두 마찬가지다.

일제시대를 지나 해방공간의 좌우익 갈등 속에서도 교사와 학생들이 어떻게 처신해야 옳았으며, 신탁통치 문제가 제기되었을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었으며, 좌우익 양쪽 모두의 권력에서 적대시될 때 어떻게 처신해야 옳았겠는가를 작가가 질문하는 셈인다. 작가는 다만 이를 당대 젊은 지식인들의 비극적인 삶의 마감-유태림의 실종 및 다른 인물들의 죽음을 통해 제시한다.


목차


관부연락선 1

서장
1946년 여름
흘러간 풍경
유태림의 수기 1
탁류 속에서
유태림의 수기 2
서경애

관부연락선 2

유태림의 수기 3
테러의 계절
1947년 여름
유태림의 수기 4
불연속선
오욕과 방황
몇 개의 삽화
파국
에필로그
유태림의 수기 5

근대사의 굴곡과 문학적 인식의 만남 - 김종회
작가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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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라와 나라가 싸울 때, 주의와 사상을 가지고 싸우는 거요? 나라를 사랑하는 감정, 내 나라를 지켜야겟다는 의무감, 그것을 갖고 싸우는 것 아뇨? 종교가 다르고 의견이 다르고 직업이 다르고 계급이 다른 사람들이 그저 나라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싸우는 것 아뇨? 독립운동이 가능하다면 그 싸움과 다를 것이 무엇이 있단 말요. 나라를 잃은 사람들이 나라를 찾겠다는 마음과 감정만으로 왜 싸우지 못한단 말요. 공산주의 사상이 아니면 독립할 수 있는 힘을 집결하지 못한다면 밓바중국은 어떻게 독립할 수 있었지요? 필리핀의 아기날도는 어떻게 싸웠지요? 인도의 간디와 네루는 어쩌자는 거지요? 아일랜드의 독립운동은 공산주의가 없기 때문에 그처럼 약한 건가요?' - 1권 본문 87쪽에서 접기
P180 ˝그럴까?˝
하고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눈치더니 유태림은 이런 말을 했다.
˝학생들이 지금 서둘고 있는 동맹휴학이 나쁘다고 하자. 나쁘다고 해서 학생들에게 맞서는 것은 교육자의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해. 선동을 받은 행위라고 하자. 그러나 추측만으로 그렇게 취급해선 안 된다고 생각해. 지금 그들을 설득해가지... 더보기 - happenstance



저자 및 역자소개
이병주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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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일본 메이지대학 문예과에서 수학했다. 1944년 대학 재학 중 학병으로 동원되어 중국 쑤저우에서 지냈다. 진주농과대학(현 경상대)과 해인대학(현 경남대)에서 영어, 불어, 철학을 가르쳤고 부산 《국제신보》 주필 겸 편집국장을 역임했다.
1961년 5·16이 일어난 지 엿새 만에 〈조국은 없고 산하만 있다〉는 내용의 논설을 쓴 이유로 혁명재판소에서 10년 선고를 받아 2년 7개월을 복역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강의하다 마흔네 살 늦깎이로 작가의 길에 들어섰으며 1992년 지병으로 타계할 때까지 한 달 평균 200자 원고지 1,000여 매 분량을 써내는 초인적인 집필로 80여 권의 작품을 남겼다.
1965년 「소설·알렉산드리아」를 《세대》에 발표하며 등단했고 『관부연락선』, 『지리산』, 『산하』, 『소설 남로당』, 『그해 5월』로 이어지는 대하 장편들은 작가의 문학적 지향을 보여준다. 소설 문학 본연의 서사를 이상적으로 구현하고 역사에 대한 희망, 인간에 대한 애정의 시선으로 깊은 감동을 자아내는 작품들은 세대를 넘어 주목받고 있다.
1977년 장편 『낙엽』과 중편 「망명의 늪」으로 한국문학작가상과 한국창작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84년 장편 『비창』으로 한국펜문학상을 수상했다. 접기

수상 : 1977년 한국일보문학상
최근작 : <우아한 집념>,<낙엽>,<꽃의 이름을 물었더니> … 총 126종 (모두보기)





한국은 해방후 현재까지 똑같은 싸움질만 반복
madwife 2013-12-04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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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심덕과 김우진이 탔던 배



누가 관리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이 알라딘 서재 "로쟈의 저공비행"(이런 곳도 다 있군요. '나의 서재'라지만, 제가 만든 것 아닙니다. 저는 적응하려고 애쓸 따름입니다)에 한국 현대문학강의 공지사항중 이병주의 '관부연락선'이 텍스트로 되어 있어 관심갖고 읽게 되었다.



한국의 발자크니 한국의 사마천이니 하며 많은 작품(특히 역사소설)을 쓴 작가로 알려졌지만 개인적으로 이병주의 작품은 '허균','지리산' '바람과 구름과 비' 정도의 작품밖에 읽은 것이 없다. 2권짜리 이 소설을 읽고나니 작가에게 있어 향후 '지리산' 등 대하소설로 나아가는 기틀이 되는 작품이라는 생각이다.(실제 소설에서의 시간 흐름으로도 그렇다)



이 작품의 창작동기는 무엇일까? 5.16군사쿠데타 후 박정희정권에서 1965년 6월 22일 한일기본조약 및 부속협정(한일협정)을 조인한지 3년이 지난시점인 1968년부터 월간지에 연재되었다는 사실에 주목하면 아마,일제강점기에 일본 유학파인 지식인으로서 살았던 자신의 삶과 제국(식민)주의라는 시대적 흐름속에서 식민지 우리나라의 상황에 대한 정리가 필요했을 것으로 보인다.



일제강점기에서 지식인들의 의식은 어떠했을까? 우리문학사에 그 유명한 이상을 비롯한 모던보이들에게 독립정신과 의지가 있었을리는 거의 없을 것이다. 겉으로 표나게 드러내지는 않았을지 몰라도 모던 또는 모더니즘이라는 신세계,신사상에 목말랐던 그들에게는 봉건왕조를 무너뜨리고,신상품과 신기술을 도입하였으며, 예술의 새로운 조류를 소개해준 일본에 대해 마음속으로 찬양과 함께 동경을 해 왔을것임에 분명하다.



그래도 양심적인 이 소설의 주인공인 유태림은 "고향으로 돌아가서 농사라도 지을까 하는 생각이 일었다가 금방꺼졌다. 너무도 터무니없는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도쿄를 떠나선 살아갈 수 있을것 같지 않다."(2권 184쪽)라고 솔직히 인정한다.



우리 역사학계에서 식민지 근대화론과 내재적 발전론(자본주의 맹아론)이 치열한 논쟁을 거쳐왔지만, 결론은 나지 않을것 같다. 심정적으로야 조선후기 실학과 오일장등 장시의 성행에서 근거를 두는 내재적 발전론(자본주의 맹아론)을 믿고 싶지만,당시 조선이라는 나라가 객관적으로 그렇게 발전할수 있었을까? 신분제사회로서 관리들을 위시한 양반계급의 수탈과 착취를 통해 유지되었던 나라. 이 소설에도 언급되는 말이지만, 조선은 좀 더 일찍 망했어야 했다.



일제가 우리나라를 지배했던 기간이 길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하는 상상에서 출발해 상당한 소설적 성취를 이룬 작품이 복거일의 '비명을 찾아서'인데, 스타일이나 시대상황, 문체 등이 달라 직접적 비교는 어렵지만 '관부연락선'은 지나치게 현학적이고,사변적이다. 물론 1940년부터 1950년까지 격동의 시대, 일본 유학파 지주 아들이 겪는 의식과 감정을 표현한다는 점에서는 불가피한 측면도 있긴 하다.



이 소설에서 한가지 눈에 띄는 대목이 있는데 작가 이병주가 흔히 을사오적이라고 불리는 매국노 중에서 이완용에 대해서는 다소 너그럽지만 송병준에 대해서는 격하게 욕을 한다는 사실이다. 이완용이 같은 이씨여서 그럴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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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enown 2017-09-08 공감(4) 댓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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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부연락선



예전에는 퇴근길에 책을 갖고 다니면서 읽었는데 노안이 와서 책읽기가 불편해진이후 유튜브로 책소개해주는 프로그램을 듣는다."일당백"이란 책소개 프로그램에서 이병주의 "관부연락선"을 듣고나서 이책을 읽게 되었다.대학시절 군제대하고 복학하기전 시간이 남을때 아르바이트해서 번돈으로 이 관부연락선을 타고 보름동안 일본배낭여행을 했던 기억도 있어서 더 관심도 갔다.

이병주의 책은 이전에 "지리산"이란 책을 읽다가 그만둔 기억이 있다.나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느꼈던것 같다,이제는 나이도 먹었고 너무 경직되지 않게 받아들이고 싶기도 하고,문학평론가인 임헌영선생이 한국문학에서 학병세대가 쓴 역사소설의 대가로 치기에 읽어보기로 했다.

이병주작가의 책은 나의 현대사의 관심분야와 거의 일치하는부분을 소설로 다루었다,일제시대부터 혼란한 해방시기 한국전쟁,이승만시기,박정희시기까지,,

하지만,글의 방향이 좀 다르다.나는 해방전후의 이야기는 조정래 작가의 "태백산맥"이 인물과 구성 재미까지 최고의 책이라 여기는데,이병주 작가의 책은 그런면에서 잘 맞지는 않는다.

1권읽기를 마쳤으나 도대체 주인공인 유태림이란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무얼 얘기하려는건지.송병준을 죽이려다 자살한 원주신을 왜 그리 찾아나서려는건지에 대해 이해가 되지않는다.

그리고 또 한가지 맘에 안드는것은 영어 이니셜을 너무 남발하고 있는것이다. 주무대인 C라는 도시는 누가보아도 진주라는 도시인데 굳이 C도시라고 표현을 해서 와닿지 않게 하고 일본인 친구는 "E"라고 표현을 하고 학교선생들은 "B"선생"K선생",도대체 왜이랬는지..그당시의 글쓰기 우행이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몰입도을 엄청 떨어뜨리고,일본에 뜰려간 탄광노동자들을 표현하는데 "한국인"이라는 단어를 쓴다.일제시데는 대부분"조선인"이라 불렸을거다 일본인들이 "조센징"이라고하지 않았던가?

60년에 쓴 소설이라 시대적 한계가 있던것인지 작가의 생각이 그런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주인공은 회색적사고를 지식인이로 좌,우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나와 각자의 주장을 펴는 구도..,

일제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이 모두 조국의 독립을 위해 한몸을 불사른 사람들이 아니라는것을 염두해 두고 그당시 그럼 우익이란 사람들은 또는 일반인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생활했는가를 알고싶어서 계속 읽어보는데 영 입맛에 맞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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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2021-06-16 공감(2)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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